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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잃은 트럼프, 이란 떠날 결심?…2일 대국민 연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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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 예고
"2∼3주 이내에 이란을 떠날 수 있다"
합의 타결 여부 무관… 일방적 종전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깜짝 놀랄 만한 종전 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종전 명분을 쌓기 위한 대국민 설득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방점이 찍힌다. 8면

업적 나열을 기본으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연설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핵능력 무력화를 위한 선공 작전이 탁월한 선택이었고, 압도적인 공격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궤멸했다는 자찬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영국, 프랑스 등 대서양 동맹의 비협조에 대한 불쾌감 성토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연설을 기획한 배경에는 심상찮은 미국 국내 여론이 있다.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졌고 반전 여론도 비등하다.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적잖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2∼3주 이내에 이란을 떠날 수 있다"며 "이란이 합의를 원하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합의 타결 여부가 이란 전쟁 종료와 무관하다는 언급도 했다. 협상 타결을 통한 종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합의 없이도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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