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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세 인하 잠정 합의"… 미중 무역 휴전 연장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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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부 내용 계속 협상"…트럼프 '항공기·농산물 구매' 성과 부각
양측 무역·투자 협의체 설치·AI 안전장치 논의도 착수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방문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방문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관세 인하와 비관세 장벽 완화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치도 눈에 띄는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항공기와 농산물, 원유·액화천연가스(LNG) 구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단기적 경제 이익을, 중국은 중장기적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중국 상무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경제·무역 분야의 "초보적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양국은 이전 협상 성과를 계속 이행하고, 관세 조치와 관련해 긍정적 공동인식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무역위원회를 통해 관련 제품의 관세 인하 문제를 논의하고, 동등한 규모로 각자 중시하는 제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투자 분야의 상호 관심 사안을 논의할 투자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비관세 장벽과 시장 접근 문제도 협상 대상에 올랐다. 중국 측은 미국에 산둥성 조류인플루엔자 무감염 지역 인정 등을, 미국은 중국에 미국산 쇠고기 시설 등록과 일부 주의 가금육 수출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양국은 농산물을 포함한 일정 범위 제품의 상호 무역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다만 중국 상무부는 "현재 양측은 관련 성과의 세부 내용을 계속 협상 중"이라고 밝혀, 이번 합의가 최종 타결이라기보다 추가 협상의 출발점에 가깝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에 합의했으며, 향후 750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대두 2천500만톤과 미국산 원유·LNG 등 에너지·농산물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요구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셈이다. 다만 중국 측 발표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악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구축을 논의한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비국가 행위자가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합의로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양국이 AI 안보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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