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2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 땅을 밟았다. 선수 23명, 스태프 12명 등 총 35명이다. 20일 수원FC위민과 벌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경기를 갖기 위해서다. 만일 이 경기에서 이기면 23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릴 결승까지 우리 땅에 머물게 된다.
북한이 '적대적 2국가'를 선언한 이후 첫 방문이다. 그래서인지 냉랭한 분위기가 사진에서도 전해진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선수단의 표정이 굳어있다. 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 인천함북도민회 등 실향민 단체와 자주통일평화연대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이 '내고향여자축구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환영했지만 이들은 어떤 답도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통일부 등 우리 정부의 북한을 향한 유화 제스처는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관련 단체와 남북 교류 협력 단체 등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티켓도 삽시간에 팔렸다.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12일 예매를 시작한 경기 티켓은 판매 시작 12시간 만에 전체 약 9천 석 중 일반 예매분 7천87매가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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