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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동 대신 美 원유 살 듯…트럼프 동맹국 일침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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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 통해 수입하려면 스스로 나서야
트럼프, "미국산 원유 사라"는 장사꾼 기질
우리가 도움 청했을 때 함께 했어야… 앙갚음

걸프만에서 나오는 유조선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조건으로 이란이 통행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호르무즈해협을 확대한 것. 로이터 연합뉴스
걸프만에서 나오는 유조선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조건으로 이란이 통행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호르무즈해협을 확대한 것.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맹을 겨냥한 뼈가 있었다.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각자도생식으로 해결하라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천명한 것이었다. 이란 작전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영국, 프랑스 등 대서양 동맹과 우리나라, 일본 등 동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유업계는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을 늘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전향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직접 해협으로 가서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원유를 구입하라"는 장사꾼식 제안도 빼놓지 않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도 적대세력에게 해협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터다. 해협을 이용하더라도 통행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란 의회는 앞서 200만 달러(30억 원)에 달하는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법제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200만 배럴 정도를 싣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럴당 1달러(약 1천500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정유업계도 미국산 원유 도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산 원유를 대체할 공급선으로 미국, 카자흐스탄, 그리스, 알제리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이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실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지난해 69.6%,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은 16.3%로 2000년대 들어 갈수록 미국산 원유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대미 관세·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에너지 도입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호르무즈해협 사태로 미국산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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