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열린 미국과 이란 간 최고위급 대면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났다.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핵 포기를 둘러싼 이견과 호르무즈해협 개방 시점을 두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면
12일(현지시간) 새벽까지 이어진 21시간의 마라톤 협상이었다. 협상단 대표로 나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협상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서 "핵무기를 지금이나 2년 후뿐 아니라, 장기간 개발하지 않는다는 이란인들의 근본적인 약속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또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고 우리가 협상에서 얻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특히 이란에 '레드라인'을 명확히 밝혔던 미국 측은 '최고이자 최종인 제안'을 제시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협상 최종 결렬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6번 통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협상 결렬의 또 다른 이유에는 호르무즈해협 개방 시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의 즉각 개방을 원하지만 이란은 최종 협상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하루 약 12척으로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협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 최고위급이 대면해 서로의 요구를 전한 만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격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휴전 기간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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