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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부대' 가고 싶다던 여중생…'태클'로 전국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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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레슬링 선수 임하경…62㎏급 정상에 올라

임하경양이 아버지 임종구씨와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임하경양이 아버지 임종구씨와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해군 특수부대(UDU)에 가고 싶다'고 했던 경북 칠곡군 여중생 임하경 양(대구체중 1학년·13)이 레슬링 태클 기술 하나로 전국을 재패했다.

임 양은 지난 3월 철원에서 열린 제36회 회장기 전국중학교 레슬링대회에 출전했다.

체급 신청 과정에서 실수를 해서 원래 체급인 58㎏급이 아닌 62㎏급에 나서게 됐다. 중학교 입학 직후 첫 전국대회였지만 결승에 올라 국가대표급 선수와 맞붙었다.

결승전은 접전이었다. 상대는 두 살 많고 경험에서도 앞서 있는 선수였지만 끝까지 밀어붙였다. 태클을 중심으로 한 기본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가 끝나고 체급을 내리자는 권유도 있었지만, 임양은 "우승하기 전까지는 내려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이어 이달 20일 열린 제4회 헤럴드경제·코리아 헤럴드배 전국 레슬링대회에서 다시 62㎏급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그렇지만 임양은 "62㎏급에서 꼭 붙어야할 상대가 있다"며 체급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임양은 2024년 3월 아버지를 따라 레슬링에 입문하면서 레슬링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태클 중심의 기본기에 집중했다. 상대가 방어를 시도해도 끝까지 밀어붙여 점수를 만들어냈다.

제4회 헤럴드경제·코리아 헤럴드배 전국 레슬링대회에 금메달 수상을 기념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근용 칠곡군레슬링협회 경기이사, 아버지 임종구씨, 임하경양, 박노운 칠곡군레슬링협회 이사, 김재강 칠곡군청 레슬링 감독. 칠곡군 제공
제4회 헤럴드경제·코리아 헤럴드배 전국 레슬링대회에 금메달 수상을 기념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근용 칠곡군레슬링협회 경기이사, 아버지 임종구씨, 임하경양, 박노운 칠곡군레슬링협회 이사, 김재강 칠곡군청 레슬링 감독. 칠곡군 제공

임양의 아버지 임종구씨(51)는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다.

임씨는 "될 때까지 한다"는 정신으로 살아왔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아버지의 군인 정신이 자연스럽게 임양에게도 스며들었다.

임양은 "아버지로부터 배운 군인 정신으로 매번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안 되면 될 때까지 끝까지 버티고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양은 "앞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UDU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면서 "이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했다.

황정원 대구체중 코치는 "임양이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방어 능력이 크게 좋아졌고,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실시된 대구체중 신입생 체력 측정에서 남녀를 통틀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체력도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임양이 보여준 도전과 성취는 지역의 큰 자랑"이라며 "자신의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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