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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전기차 인기 '고공행진'…성장 발목 잡은 '캐즘'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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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유류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20대의 신규 차량 구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규 등록 대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대적인 정부의 보조금은 물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차량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20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의 신규 차량 대수는 2만356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5.7%나 늘어난 규모로 전 연령에서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60대, 70대의 신규 차량 등록 대수는 각각 12.6%, 23.8%씩 감소했다.

이처럼 20대 신규 차량 등록 대수가 대폭 증가할 수 있게 된 주요인으로 전기차가 주목된다. 우선 첫 차량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생애 첫 보조금은 물론, BYD·기아 등이 저가 차량을 내놓으면서 20대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 아울러 적극적 할인 프로모션도 판매고를 올리는데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뚜렷하게 감지된다. 대구 한 완성차 매장 딜러 A(33)씨는 "아무래도 전기차가 인기가 많은 상황이다. 각종 보조금을 받다보면 내연기관 차량만큼 가격이 내려오기도 하기 때문"이라며 "인기 차종의 경우 7~8개월을 기다려야 차량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중고시장에서도 전기차 인기는 상당히 뜨겁다. 올해 1분기 중고차 전체 거래량은 56만1천88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가량 거래량이 축소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고 전기차 거래량은 1만6천107대로 무려 48.7%나 늘었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이러한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충전 인프라 부족이나 화재 우려 등으로 인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도 유지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면서 심리적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그간 겪어온 일시적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되다 보니 차량이 나오기도 전부터 보조금을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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