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삼성전자 노조 무리한 요구, 이재명 대통령이 자제 요청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 등을 요구하며, 관철(貫徹)되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총파업하겠다고 한다. 이에 각계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약화와 반도체 생산 차질에 따른 연관 산업의 물가 상승을 우려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침묵(沈默)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노사 간 대화로 풀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이 대통령은 학생 교복값 점검(點檢)을 지시하고, 소풍과 수학여행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약왕 국내 소환, 캄보디아 깡패 범죄 집단에 대한 경고, 생리대값이 왜 그렇게 비싼지 조사를 지시했다. 반면 우리 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와 생산 차질 위협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일각에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조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한다.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를 현재 시장 전망치(연간 영업이익 최대 300조원 가정)에 대입하면, 성과급만 약 45조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작년 한 해 동안 투입한 연구개발 투자비 37조원을 훨씬 웃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는 근로자들 몫이 있지만 경영자의 판단, 협력업체, 주주 등의 협력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의 힘이 절대적으로 컸다. 앞으로도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고, 언제든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도태(淘汰)로 몰아갈 위험이 크다.

반도체 생산 차질, 경쟁력 약화(弱化)는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서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번 사태를 '민간 사기업'의 노사 문제로만 볼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노조의 자제(自制)를 요청해야 한다. 2025년 삼성전자 직원들 평균 연봉은 1억5천800만원이었다. 지금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는 국민 정서와 거리가 멀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간의 농지 전수조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정부·여당은 관련 당정협의를 열어 투기 행위는 ...
내년부터 전국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서 우유팩 등 종이팩을 다른 폐기물과 분리 배출해야 하며, 오는 10월부터 약 14만4천 동의 아파...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 김모 씨가 술에 취해 대리기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서울 서초경찰서는 그를 운행 중 운전자 폭행...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