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서울숲공원에 커피 향을 입힌 휴식 공간이 다시 문을 열었다. 도심 속 녹지 한편에 자리 잡은 쉼터가 친환경 소재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해 새 단장을 마치면서, 공원을 찾는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5월 1일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하며 서울숲공원 내 <쉬었다가길>을 재정비해 공개했다. 이 공간은 2021년 개점 22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Cup a Tree 나무 품은 컵' 캠페인을 통해 처음 조성된 약 300평 규모의 휴식 공간으로, 당시 4,700여 명의 고객 참여로 마련된 바 있었다.
재단장은 조성 5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 파트너들과 함께 약 70평 구간을 새롭게 손질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공원 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업사이클링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공간의 의미를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태리포플러' 나무를 중심으로 한 포토존이다. 수관폭이 약 20m에 달하는 이 거목은 숲의 지붕 역할을 하는 대표 수종으로, 방문객들이 자연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무 아래에는 벤치가 설치됐는데, 이 벤치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된 커피박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커피박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은 이번 공간 전반에 걸쳐 적용됐다. 식재에 사용된 퇴비 역시 매장에서 나온 커피박을 재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산박하, 수달래, 조팝나무, 병꽃나무 등 탄소 저감 효과가 높은 식물 1,517주를 심어 다층 구조의 식재 방식을 구현했다. 다양한 수종을 층위별로 배치해 숲의 생태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공원 산책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구조로 설계돼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태리포플러'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스타벅스 #쉬었다가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서울숲역점 매장에 인증하면 음료 사이즈업 혜택이 제공된다.
같은 기간 SNS 인증 참여자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키링 클릭커(라떼)'도 증정된다. 해당 기념품은 버려진 자원을 다시 활용해 제작된 제품으로,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5월 15일에는 서울숲 잔디광장과 <쉬었다가길> 일대에서 개인컵을 지참한 시민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현장 캠페인이 진행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어 6월 1일부터 한 달간은 서울숲역점에서 <쉬었다가길> 방문 인증 시 원두팩 파우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가을 시즌인 10월에는 해당 공간에서 커피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공원과 커피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서울숲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자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정성 어린 마음이 담긴 <쉬었다가길>을 재단장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공원돌보미'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견고히 하며, 관련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2010년부터 공원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숲공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의 공원과 숲을 대상으로 '공원돌보미'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15개 지역 45개 공원에서 총 110회 활동이 이뤄졌다. 참여 인원은 약 4,500명에 달했다.
아울러 4월부터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약 1,200명의 파트너들이 지역사회 숲과 공원, 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순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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