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세 지표가 동반 증가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8.3(2020년=100)으로 2월보다 0.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1.2% 증가했다가 올해 1월 0.8% 감소한 후 2월 2.1%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1분기 전체로는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늘었다. 제조업(0.3%)은 기타운송장비(12.3%)와 자동차(7.8%), 기계장비(4.6%)가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반도체(-8.1%)는 감소로 돌아섰고, 기계·장비수리(-12.4%)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석유정제(-6.3%)는 2월 말 발발한 중동전쟁의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4.6%)과 운수·창고(3.9%) 등에서 늘어 1.4% 증가했다.
내수 관련 지표도 일제히 개선됐다.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통신기기·컴퓨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9.8%)를 중심으로 1.8%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3%)에서 줄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5.2%)에서 늘어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7%)과 건축(-4.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7.3% 감소했다. 다만 2월에 13.0% 급등한 데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게 재정경제부의 설명이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토목(157.2%) 중심으로 1년 전보다 30.3%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p) 올라 100.1을 기록했다. 기준선(100)을 웃돈 것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7p 상승해 103.5를 나타내며 5개월 연속 올랐다.
정부는 중동전쟁이라는 악재에도 내수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경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7%)에서 확인된 성장세 확대 흐름이 산업활동동향으로 재확인됐다"며 "지급을 시작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경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등 추가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국적인 회복세와 달리 대구경북의 소비와 건설수주는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3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구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7.4% 증가했고 경북도 0.6% 늘어 생산 부문은 선방했다.
반면 소비는 부진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이 대구에서 3.7%, 경북에서 19.9% 각각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액은 대구 -13.0%, 경북 -23.1%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건설수주는 더 심각했다. 대구는 공공과 민간 부문이 모두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83.4% 급감했다. 경북은 공공부문이 늘었지만 민간부문 감소를 메우지 못해 1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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