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질병인 에볼라바이러스 관련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해당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미국인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보건당국은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입국 제한에 전면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이날까지 자국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393명으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0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사 받은 샘플 수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사망자를 포함해 의심 환자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콩고 지역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미국인 6명이 에볼라바이러스 확진자와 고위험 접촉했으며, 이중 1명은 감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DC는 최근 21일 안에 민주콩고와 우간다, 남수단에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별도 연장이 없으면 30일간 유지된다.
또한 미 정부는 또 우간다와 민주콩고에서 모든 비자 관련 업무를 중단했다. 다만, 미 시민권자에 대해서는 이 같은 입국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 감염병학회는 성명을 내고 "질병은 여권을 알아보지 못한다.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만 걸러내는 공중 보건 정책은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는 것을 방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CDC는 "현재로서는 미국 일반 시민에게 미칠 즉각적인 위험은 낮은 편"이라며 해당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조(Bundibugyo) 변종으로 확인됐다.
치사율은 30~50%에 달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에볼라바이러스인 자이르형보다는 치사율이 낮은 편이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분디부조형 에볼라는 초기 증상이 독감이나 말라리아와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술적 질병'으로 여긴 발병 초기 환자들이 병원 대신 종교 시설 등을 찾으면서 감염 실태 파악이 더뎠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 대응에 나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는 다만 이번 사태가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의 비상사태 선언에 따라 주변국들은 자국으로의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르완다는 지난 17일 민주콩고와의 육로 국경을 폐쇄했고, 우간다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우간다 내에서 모든 비자 업무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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