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된 '공항을 계획하며, 미래를 고민하다'는 국내 대표 공항전문가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2급)이 들려주는 공항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1995년 공직에 입문한 뒤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에서 요직을 두루 지낸 기술자다. 제주 제2공항과 울릉공항, 흑산공항 등 주요 공항의 입지 선정에 관여했고, 제주지방항공청장을 역임하며 공항 운영의 최고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이 책은 공항 개발 정책 수립부터 입지 선정, 건설, 운영까지 저자가 현장을 누볐던 경험은 물론 쉽게 풀어낸 이론적 기술도 시선을 끌지만, 이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 공항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과 철학에 있다.
저자는 "공항이란 사람이 오고 가는 연결의 장소"라며 "공항에는 누군가의 희망, 누군가의 이별, 누군가의 일상과 삶이 공존하고 있다. 결국 공항을 고민한다는 건 사람을 고민한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앞으로 공항 곳곳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공항에서 마주하는 장면들도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공항은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우리는 어떤 공항을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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