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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문턱서 멈춘 미·이란 협상…트럼프, MOU 조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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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수정 문서 이란에 재송부"
이란 동결자산·농축우라늄 문제가 쟁점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캐비닛 룸(국무회의실)에서 열린 내각 회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캐비닛 룸(국무회의실)에서 열린 내각 회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 승인을 보류하고 조건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이 잠정 합의에 접근했던 종전 협상이 다시 불확실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에 담긴 잠정 합의 조건을 강화했으며, 수정사항을 반영한 문서를 다시 이란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수정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동결자산 해제 등 자금 관련 조치가 포함된 잠정 합의안에 우려를 표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당시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주장했으며, 2018년 직접 JCPOA에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 제안이 이란 최고지도부가 기존 제안을 신속히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내부에서도 핵 관련 쟁점을 둘러싼 강경한 입장이 이어지고 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제시한 MOU 조건과 이란 측의 핵·제재 관련 입장이 양립할 수 있느냐가 향후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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