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이란 내부 권력 구조를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협상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강경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31일(현지시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내각회의에서 "이란의 리더십은 소수 집단의 지도자와 관료들만으로 구성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IRGC 등 대미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이란 권력 내부의 갈등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공습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게 사과하는 발언을 해 강경파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전쟁 전에는 시위대 유혈 진압을 사과하는 등 IRGC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권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란 반체제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근 사임서를 최고지도자 사무실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운영하는 법적 책임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사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대통령 사임설과 권력 균열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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