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의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7일째 이어지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 21일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을 둘러싼 1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에 머무르고 있는 실시간 인구는 2만4천~2만6천명으로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28.9%)다. 청년층, 중장년층, 아이 동반 가족 등이 개표소 인근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파크 뮤직 페스티벌'이 일대에서 열려 인파가 붐빈 것으로 풀이된다.
시위 장소 바로 옆에서 공연 티켓 배부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주최 측이 관람객 동선을 분리해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선관위 개혁 관련 시민토론회'가 열렸고 여기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해 충돌이 우려되는 등 한때 긴장감도 조성됐다. 일부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유튜버 등이 한체대 정문 앞에서 '왜 못들어가게 하느냐'는 등 경찰에게 따지기도 했다.
반면 '비폭력', '서부지법 사태를 기억하자' 피켓이 보이는 등 다수 참가자들은 김 총리와의 물리적 충돌을 경계하며 질서있는 시위를 제안했다.
주최자 없는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대형 성조기를 흔드는 참가자,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전환 반대' 등 선거와 무관한 의견을 피력하는 깃발도 눈에 띄고 있다.
개표소 주변이 아닌 인근 지역, 종로구 보신각 앞 인도, 중구 대한문 앞 인도 등 서울 곳곳에서도 6·3 지선 관련 집회·시위가 잇따른다. 참정권 침해 규탄, 부실 선거 관련자 처벌 촉구 목소리와 함께 일각에서는 친여 성향으로 개표소 봉쇄를 규탄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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