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아무런 대외일정(공식)을 잡지 않고 정국해소 방안을 고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유럽·G7 순방결과 설명 기자회견을 갖고 수석보좌관회를 주재한 이후 사흘째 외부일정 없이 청와대에만 머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8박 10일 일정의 유럽순방에 따른 체력소모가 적지 않았고 지난해 6월 4일 정권인수위원회도 없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점을 고려하면 이 대통령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을 괴롭히는 진짜 이유는 육체적 피로가 아니라 난마처럼 얽힌 정국 상황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국정지지율 추락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이 이른바 '산'으로 가고 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력투쟁으로 도끼자루 썩어가는 줄 모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높아진 상황인데도 당의 분열양상이 전혀 수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임기 첫 1년 국정운영에 혼신의 힘을 쏟았던 이 대통령으로선 선거패배와 민심이반에 좀 허무함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의 목적은 집권 자체를 넘어, 나라의 운명과 5천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세계 시민의 이상 국가,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조금 더 힘을 내주시고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아 달라"고 적었다.
당내 계파 간 이해보다는 좀 더 넒은 안목으로 국익과 민생을 먼저 챙기자는 제안이다. 그러면서 이 난국을 돌파할 있는 유일한 동력인 국민들의 지지도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반목이 공식화하면서 여권도 고민에 빠졌다.
볼썽사나운 여권의 당권경쟁이 국민들의 뇌리에 각일될 경우 향후 정권재창출이 어려워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과 현직 대통령 사이 손발이 맞지 않을 경우 국정운영 성과를 내기가 힘들고 이에 따른 현직 대통령의 국정실패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여권의 공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권 관계자는 "다음 총선까지 향후 2년 동안 전국 단위 선거가 없기 때문에 여권 내 갈등이 더욱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면서 "'선거에 임박해 잘 하면 된다'는 오만함은 항상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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