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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책임자 한 명도 처벌 안 돼, 책임 모두 국무총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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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9명이 사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24일 "유해 재수색과 진상규명, 지원추모의 책임은 모두 국무총리실에 있다"고 밝혔다.

(사)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 참사 해결을 국무총리실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유가족이 모인 이유는 참사 진실 규명과 후속 조치를 위한 기구가 모두 국무총리 밑에 있기 때문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이관됐고, 유가족에 대한 법적·행정적 지원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지원추모위원회 역시 국무총리 직속 기구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발생 후) 벌써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기나긴 시간 동안 진상규명은 멈춰있고, 책임자는 한 명도 처벌되지 않았다"며 "초기 수습 실패로 매일같이 희생된 가족의 유해를 마주하는 중이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대통령이 해외 전문가라도 데려와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총리실에서는 아무 말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핵심 자료는 여전히 밀실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전한 유해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공백 없는 유가족 지원은 국무총리실의 의무"라며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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