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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340억원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국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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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라인, 2027년 착공 2029년 가동
동남권 편중 해소하고 AI허브 도약 시동

새만금개발청은 8일
새만금개발청은 8일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드림라인㈜과 새만금 국가산단 내 '아시아 연합 게이트웨이 이스트'(AUG East) 육양국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7.8. 새만금청 제공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아시아 8개국을 잇는 국제 해저광케이블의 국내 상륙 거점이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은 8일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드림라인㈜과 새만금 국가산단 내 '아시아 연합 게이트웨이 이스트'(AUG East) 육양국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육양국(陸揚局)은 해저에 매설된 국제 광케이블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국내 통신망·데이터 인프라와 접속시키는 시설이다. 공항과 항만이 사람과 물류의 관문이라면, 육양국은 데이터의 관문에 해당한다. 어디에 입지하느냐에 따라 주변 지역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이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번 유치의 의미가 크다는 게 새만금청의 설명이다.

드림라인 등 1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AUG East 사업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일본 등 8개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8천900㎞의 국제 해저광케이블 프로젝트다. 2029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새만금에 들어설 육양국은 국가산단 2공구 내 5천180㎡(1천600평) 부지에 조성된다. 투자금액은 약 340억원, 고용 규모는 약 20명이다. 내년 1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하고, 2029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라인 측은 "그동안 부산·거제 등 동남권에 집중돼 있던 국내 해저광케이블 인프라를 분산해 국가 통신망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육·해상 접근성과 산업기반을 두루 갖춘 새만금 국가산단을 최종 투자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청은 이번 투자 유치가 새만금을 글로벌 데이터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면서 국제 해저케이블은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에 조성 중인 현대차그룹 AI 데이터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AI 데이터센터는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데이터센터 인근에 육양국이 들어서면 해외 데이터를 초고속·저지연으로 송수신할 수 있어 AI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성요 새만금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이 단순 제조 산단을 넘어 세계를 향한 글로벌 디지털 통신 관문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현대차그룹 등 첨단기업과 연계한 AI·데이터센터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재 드림라인 대표이사는 "AUG East 해저광케이블을 기반으로 AI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초고속·저지연 인프라를 제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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