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의 상징이던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이제는 경북 전역으로 확대되는 등 폭염지도가 바뀌고 있다.
대구에 집중됐던 극한 폭염이 최근에는 포항과 경산, 경주, 의성, 영덕 등 경북 내륙과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대구·경북의 폭염 중심축이 대구에서 경북 전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12일 기상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대구는 분지 지형의 영향으로 매년 여름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혀왔다. 1942년 8월 1일에는 낮 최고기온 40.0도를 기록하며 '대프리카'라는 별칭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경북 내륙과 동해안 곳곳에서 대구보다 높은 기온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 관측소 기준 일 최고기온(극값)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 최고기온은 의성에서 기록된 40.4도다. 특히 2018년에는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의성은 2018년 8월 1일 40.4도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14일에도 40.3도를 기록하며 대구·경북 역대 최고기온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울진은 7월 38.6도, 구미는 같은 달 38.3도, 청송은 8월 1일 38.2도를 기록하는 등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새로 썼다.
올해는 폭염 양상이 더욱 심상치 않다. 최근 경산과 포항에는 국내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고, 경주와 영덕, 의성 등 경북 곳곳에서도 대구를 웃도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염은 공간적인 범위가 넓어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특정 지역에 국한됐던 고온 현상이 이제는 대구를 넘어 경북 내륙과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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