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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게 흉기 휘둘러…경산 친구 살인 20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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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배회…유족 "사체 훼손 의혹도 수사" 요구

경북 경산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경산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경산경찰서는 아파트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20대 A씨를 지난 14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친구도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가 자신의 과거 데이트폭력 사실 등을 언급하자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씨는 피투성이에 알몸 상태로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다가 범행 현장으로 돌아온 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친구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경위를 두고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A씨에 대해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해당 내용을 별건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 간 경북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피해 중대성 및 잔인성 인정 ▷범행 증거 확보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을 이유로 A씨의 신상 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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