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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발달장애 지원 거점도시로 발돋움'…통합 지원에 조기 발견·진단비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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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분절된 복지서비스 원스톱으로 지원
발달장애 조기 발견 및 저소득 가정 진단비 지원 필요성도 검토
"개인별로 어떤 서비스 제공할지 마스터플랜과 전문 인력 배치도 돼야"

7일 대구 남구의 한 주택에서 발달장애인 상훈(46·가명) 씨가 어머니의 돌봄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 DB
7일 대구 남구의 한 주택에서 발달장애인 상훈(46·가명) 씨가 어머니의 돌봄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개입과 맞춤형 서비스까지 이어가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가정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춰, 대구가 발달장애 지원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동구 신서동에서 '대구시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출범한 센터는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으로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설치 의무에 따라 조성됐다.

발달장애(지적·자폐성)는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현저히 뒤처질 수 있다. 의료계는 장애아동의 중증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센터의 필요성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장애아동 가운데 발달장애 아동 비율은 2021년 68.8%에서 지난해 76.4%로 늘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아동 4천365명 가운데 발달장애 아동은 3천817명으로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다.

센터는 만 18세 미만 장애등록 아동에 대해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아동의 발달 정도와 가정을 살펴보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장애를 등록하지 않더라도 만 9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선 진단서 등 관련 서류 충족 시 신청이 가능하다.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영유아(71개월 이하)에게 조기 개입도 이뤄진다. 전문 상담을 통해 양육코칭부터 복지·보건·교육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아울러 분절된 복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원스톱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그간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를 위해 여러 기관을 전전했던 부모들의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해당 센터와 별도로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 진단하는 '대구영유아창의발달지원센터(가칭)' 구축 필요성도 검토 중이다.

이 센터는 만 4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장애와 경계선 지능장애를 조기 발견해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아정신과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진단 이후에는 장애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협력체계는 기존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발달지연 아동을 신속히 찾아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국민 권리'로 규정하고 있어 발달지연의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대구시는 내년부터 저소득·취약가구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장애 진단 검사비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나운환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명예교수는 "전국적으로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흐름 속에서, 대구시가 발달장애 지원을 미리 추진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기 진단이 이뤄졌다면 개인별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체계적인 마스터플랜과 전문 인력 배치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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