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리튬 배터리를 탑재한 로봇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20일 오후 2시까지도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소방 당국은 화재 이틀째인 전날 오전에는 초기 진화 시점을 당일 오후 11시쯤으로 예상했으나, 센터에 보관 중인 각종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이날 인천지역에 내린 비가 화재 열기를 다소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 물류센터 일부 구역에서는 불길이 잡히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물류센터 2개 동 가운데 1개 동의 불길은 대부분 잡혔고, 다른 건물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외부로 분출되고 있다.
특히 센터 5층에는 화재에 취약한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수백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튬배터리의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으로 알려졌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현재 불에 타지 않은 5층에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해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건물 내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연소가 심한 구역에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압에 나서고 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화재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조사를 위해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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