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추진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민들이 간직해 온 사진과 문서, 생활 기록물이 지역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료로 새롭게 조명됐다.
'양산의 기록은 기억보다 선명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으며, 모두 36명이 163점의 기록물을 출품했다. 응모작에는 지역 전경과 학교 운동회, 졸업사진 등 시대상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수첩, 부동산 매매계약서, 상장, 가계부, 졸업앨범, 기념패, 도장 등 다양한 생활 기록물이 포함됐다.
심사는 사료적 가치와 지역성, 희소성, 보존 상태, 활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1927년 발행된 '신민서사시'가 차지했다. 일제강점기 양산면에서 국민학생용 전단 형태로 제작된 자료로, 일본어를 한글로 표기하고 '양산면'이라는 지명이 명시돼 있어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록물은 향후 양산시립독립기념관으로 이관돼 전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에는 1975년 발간된 '춘추원지'가 선정됐다. 양산 지역 유림과 유지들이 중심이 된 '춘추계'가 춘추원의 역사와 선열들의 기록을 정리해 펴낸 자료다.
우수상은 1980년 물금읍 전경 사진 액자와 1990년 물금읍 범어리 전경 사진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1959년 통도사 관광 기념사진, 1940년 보험료 영수장, 1989년 원동마을 사진, 1963년 서창국민학교 졸업사진, 1991년 물금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양산시는 수상작을 포함한 주요 기록물을 오는 10월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전시가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변화 과정과 공동체의 기억을 함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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