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어때야 하는지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을 버텼다.
삼성은 29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KIA 타이거즈에 4대9로 패했다. 초반 대량 실점한 양창섭이 6회까지 버텼고, 전병우와 이재현이 홈런을 날리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막판 KIA 김도영에게 쐐기 3점포를 맞고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창섭은 '무패의 사나이'. 16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018년 데뷔 이후 가장 빛나는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오랫동안 부상과 부진 속에 고전했는데 올해 선발투수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날 만난 KIA를 상대로는 고전했다. 두 차례 만나 5이닝 3실점, 5이닝 6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기대를 건 건 양창섭의 최근 흐름이 괜찮았기 때문.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직전 경기였던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기대는 어긋났다. 양창섭은 1회초에만 6실점했다. 안타 8개와 볼넷 1개, 폭투 1개를 내주며 연거푸 점수를 빼앗겼다. 1회초에만 투구 수가 43개. 전날 삼성이 1회말 첫 공격에서 8점을 뽑아낸 게 연상될 정도로 KIA의 초반 공세는 거셌다.
박진만 감독이 나섰다. 2회초에 들어가기 전 포수를 바꿨다. 베테랑 강민호 대신 신예 김도환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후 양창섭이 안정을 찾았다. 2회초부터 5이닝 무실점. 선발투수다운 역투였다. 초반 부진을 딛고 6이닝(12피안타 6실점)을 공 95개로 버텨냈다.
양창섭이 버텨주자 타선이 힘을 조금씩 힘을 냈다. 0대6으로 뒤진 5회말 전병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6회말엔 르윈 디아즈의 1타점 2루타와 이재현의 좌월 2점 홈런으로 4대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다만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선 득점에 실패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온다 했다. 7회말 기회를 놓친 삼성은 8회초 위기를 맞았고, 그대로 무너졌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불펜 김태훈이 KIA 박상준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강타자 김도영과 정면 승부하다 좌월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승부도 기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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