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게임은 비용 절감, 친환경, 지속 가능한 대회를 위해 선수촌 신축 대신 컨테이너와 대형 크루즈선을 이용한 선수단 숙소를 만들었다. 취지는 좋지만 일부 선수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호텔 등 기존 숙박 시설(약 9천명)과 대형 크루즈선(약 4천명), 컨테이너 숙소(약 2천명)로 나눠 선수를 수용한다. 컨테이너 숙소는 나고야항 가든 부두에 위치해 있다. 숙소로 사용될 크루즈선인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세레나'호는 14일 나고야항 긴조 부두에 정박한다.
전례 없는 비용 절감형 숙소 운영 방식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들과 각국 스포츠계는 기대와 우려를 함께 표하고 있다. 막대한 건설 비용을 절약했다는 점에서는 종합 국제대회 최대 이슈로 떠오른 '지속 가능한' 대회 운영의 모범이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불편함은 어쩔 수 없기 때문.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컨테이너 숙소 1동은 70㎡(약 21평) 규모다. 1동당 최대 6명 투숙을 상정해 설계했으며, 실제 배정은 각국 선수단 재량에 맡겼다. 1인용 침대 규격은 길이 195㎝이며, 장신 선수를 위한 연장 매트리스도 별도로 구비했다. 아무리 연장 매트리스를 구비했다고 해도 선수 신장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컨테이너 숙소는 벌써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던 선수 수백명이 대피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마침 훈련 중이라 숙소에는 없었지만, 대신 훈련장에서 4시간가량 대기해야 했다.
여기에 더해 남자 농구대표팀 변준형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세면대 배관에서 물이 새 화장실이 물바다가 된 짧은 영상을 올리는 등 시설의 부실함을 지적하는 선수들도 많은 실정이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도 "컨테이너 숙소에 입촌한 선수 가운데 일부는 불편함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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