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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공격에 사우디 리야드 이틀째 사망자 발생…안보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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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공격…리아드 공항서 13명 사망 다음날 또 타격
안보 취약, 비즈니스 중심지 도약 발목 우려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공항 내부가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차자 승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공항 내부가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차자 승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공항과 도심을 향한 공격을 잇달아 감행해 사망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인 비즈니스·관광 중심지로 도약을 추진하는 사우디가 안전 문제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따르면 이날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과 도심 일대를 타격했다.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전날에도 미사일이 리야드 공항을 타격해 사우디인과 미국 국적자 등 1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우디 당국은 공항 운영을 중단하고 리야드 시내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11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야히아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의 TV 성명이 방송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야히아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의 TV 성명이 방송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124차례 공습을 가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아람코 정유 공장 2곳과 사우디군 집결지에 대한 공격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공사와 여행객에게 사우디 공항과 영공을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사우디 공항은 타격에 취약하다. 우리 군의 작전 무대"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사우디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잇따르자,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대응책을 고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사우디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는 연례 투자회의 등 대규모 행사 개최를 앞둔 상황이라 안전 보장이 중요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주요 항공로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 중 하나인 사우디 영공마저 미사일 위협에 노출되면서 국제 항공 운항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1천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수십편을 다른 공항으로 돌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지속적인 군사 활동과 항법 시스템 간섭에 따른 안전 위험을 이유로, 미 항공사들에 사우디 운항 또는 영공 통과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항공고시보(노타·NOTAM)를 발령했다.

프랑스, 캐나다, 독일도 자국 항공사들에 사우디 전역 또는 상당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영국과 호주 등의 국가는 자국민들에게 리야드 공항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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