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는 날카로웠다. 이한범(클럽 브뤼헤)과 달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불안했다.
UCL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유럽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16강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무대다. 가장 승점이 높은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8팀만 16강에 합류한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대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리버풀에 1대2로 졌던 아틀레티코는 첫 승을 따냈다.
이강인은 이날 4-4-2 전술에서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슛은 시도하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 시작 51초 만에 환상적인 전전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경기의 흐름을 바꾼 한 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이 번뜩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상대 진영 왼쪽으로 달려가던 알렉스 바에나를 포착했다. 이강인의 왼발은 정확했다. 긴 패스를 앞으로 보냈고, 맨유 수비진 사이로 파고들던 바에나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바에나는 페널티 구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어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파비오 바리오스에게 연결했고, 그가 득점했다. 경기 시작 51초 만에 터진 아틀레티코의 선제골. 이강인의 패스가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34분 아데몰라 로크먼이 추가골을 보탰다.
이날 이강인은 전방에만 머물지 않았다. 수시로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고 동료에게 연결했다. 공격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했다. 특히 전반전 패스 성공률은 96%(26회 시도 25회 성공)일 정도로 빛났다. 긴 패스 두 차례도 모두 성공시켰다.
이한범은 든든한 수비로 브뤼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뤼헤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대회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출격해 강호 인테르 밀란을 4대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브뤼헤의 이번 시즌 대회 첫 승.
이한범의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83%(18회 시도 15회 성공),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볼 회수 2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선 3회 모두 승리했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자 바이에른은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SR-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비킹과의 대회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나섰으나 3대3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첫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등 불안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2분 선제 실점했다. 김민재가 공을 빼앗겼고, 이어진 상대 크로스를 동료 요나단 타가 밖으로 차 내 코너킥 기회를 줬다. 코너킥 때 김민재는 상대 지아니 스텐스네스와 함께 뛰어올랐으나 밀려나면서 그의 헤더 골을 저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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