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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폐배터리·폐수서 핵심원료 회수…자원순환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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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JHC 연간 1만5천t 전처리 능력 확보…양극재 원료 재투입 체계 추진

엘앤에프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 전경
엘앤에프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 전경

배터리 종합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을 통해 폐배터리와 리튬 함유 폐수를 다시 원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사용 후 배터리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해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소재·리사이클링 전문기업 JHC가 연간 1만5천t 규모의 폐배터리 전처리 능력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JHC는 2014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전구체를 양산해 왔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에 쓰이는 중간 소재다. 회사는 소재 제조와 공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폐양극재와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하는 리사이클링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폐배터리 전처리는 방전·해체·파쇄·분쇄 등을 거쳐 금속 회수용 분말인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공정을 뜻한다. JHC는 지난해 폐전지류 폐기물 종합재활용 허가를 취득하고 전처리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방전·해체 라인을 추가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 LCO(리튬코발트산화물) 등 다양한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공정 안전성과 환경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기 방전으로 배터리에 남은 전기에너지를 제거하고, 저온 건조 방식을 적용해 탄화와 화재 위험을 낮췄다.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4중 배출가스 처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리튬 함유 폐수의 자원화도 주요 사업이다. JHC는 2024년 폐수재이용업 허가를 확보한 뒤 폐수를 증발·농축해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을 구축했다. 특히 증기를 재압축해 열원으로 활용하는 MVR 농축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폐수 내 리튬 회수율을 약 95%까지 끌어올렸다.

엘앤에프는 JHC와 후처리 전문기업을 연결해 회수 원료를 양극재 생산에 다시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CIS케미칼과 LFP·NCM 배터리 리사이클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략적 투자 계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향후 JHC가 폐배터리를 전처리해 블랙매스를 공급하면 CIS케미칼이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회수한다. 회수한 원료는 품질 검증을 거쳐 엘앤에프 양극재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원료 구매비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병희 JHC 대표이사는 "폐배터리 전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리튬 함유 폐수 자원화와 리튬 회수 기술을 연계해 자원순환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원순환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갖춘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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