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기자 dotor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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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베네수 타격 임박?…CIA 비밀작전 추가 승인

    트럼프, 베네수 타격 임박?…CIA 비밀작전 추가 승인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베네수엘라 본토를 직접 타격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 작전 계획이 추가 승인되고 카리브해 지역의 미군 전력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고 더 광범위한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CIA 비밀 작전 계획을 추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CIA가 승인받은 비밀 작전이 무엇인지, 언제 수행될지는 확실치 않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CIA의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을 승인한 바 있다. NYT는 이번 작전이 사보타주(파괴 공작)나 사이버·심리·정보전 형태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전투부대 파견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CIA의 비밀 작전은 군사적 타격 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 측과의 소통 채널을 다시 열고 물밑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양측의 소통 채널이 지난 달 잠시 끊겼다가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한 때 이 채널을 통해 자신이 2년 뒤 사임하는 '점진적 퇴진안'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과의 협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 석유 자산에 대한 접근권을 미국 에너지 기업들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외교적 합의에 이를 수도, 마두로 대통령의 자발적 퇴진을 가능케 하는 결의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본토를 겨냥해 카리브해 지역에 미군 전력을 늘리고 있다. 마약 운반선 추정 선박 격침에 이어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B-1 무력시위 등을 통해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왔다. 최근에는 세계 최강 항공모함인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가 이 지역에 파견되면서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의 축출을 위해 베네수엘라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5-11-19 16:19:13

  • 여행 자제령·한일령·수산물 수입 중지…日 압박하는 중국

    여행 자제령·한일령·수산물 수입 중지…日 압박하는 중국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의 대일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조치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도 중지하기로 했다. 19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했다.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이달 5일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이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면서 중국은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했으나, 약 보름 만에 다시 수입 중지를 결정했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해 수입을 중지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주관 부문은 엄격하게 법과 규정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식품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만약 어떠한 위험 요소라도 발견되면 즉시 법에 따라 수입 제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결정 시 일본 측에 관련 시설 등록과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제출 등을 요구했다. 중국에 수산물을 수출하겠다고 신청한 시설은 697곳이지만, 허가된 시설은 3곳에 불과하다고 교도가 전했다. 한편 중국의 세 번째 취역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타격 전단과 함께 실사격을 포함한 첫 해상 실전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대일 압박을 위한 훈련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매체들은 19일 푸젠함이 취역 후 처음으로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푸젠함의 첫 해상 실전훈련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푸젠함은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싼야에 기지를 두고 남중국해에서 운용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외교가에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푸젠함 실사격훈련 사실을 공개하고 나선 점에 주목한다. SCMP는 이날 분석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에서 새로운 군사 활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5-11-19 16:18:06

  • [가자전쟁, 이스라엘을 가다]

    [가자전쟁, 이스라엘을 가다] "인질 128일은 공포의 시간…그래도 희망 안 잃었죠"

    "긴 포로 생활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밖으로 나갈 거라는 걸 믿는 것, 그게 가장 컸어요." 노르베르토 루이스 하르(70)는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혀 갔다가 128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생환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광장에서 그를 만나 인질 생활에 대한 사연을 들었다. 하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이스라엘 북서부의 집단농장 니르 이츠하크에서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그는 지난해 2월 12일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과 함께 진행된 인질 구출 작전을 통해 구출됐다. "놈들이 문짝들을 전부 총으로 쏴 부수고 안으로 들이닥쳤어요. 정말 끔찍했다." 무장 대원들은 우리를 옆쪽에 세워 놓더니 차에 태워 한 사람씩 데려가기 시작했다. 그때는 어디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라파 도시였다. 우리는 한 가정집, 가족이 사는 집의 2층으로 올라갔다. "인질로 붙잡혀 그렇게 하루가 시작됐어요. 우리는 날이 밝는 순간부터 매 순간을 어떻게든 견디려 했어요." 우리는 방안에 갇혔 있었다. 매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공포와의 싸움 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랍어 방송을 들으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음식이 꽤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는, 한 개의 피타빵 안에 고기 한 조각 정도가 전부였다. 물도 처음에는 거의 매일 있었지만 나중에는 물도 부족해 집안의 깨끗하지 않은 물도 그냥 마셨다. 매일 하마스 대원들이 왔다갔다하며 감시를 했다. 다행히 우리를 크게 폭행하지는 않았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사람이 와서 말했다. "좋아, 내일 아침 7시에 지상 작전을 시작한다고 하네." 그날 밤은 정말 끔찍했다. 새벽 2시쯤, 큰 폭발음이 들렸다.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가 안 됐다. 이스라엘군의 구출작전이었다. "가족품에 돌아온 것은 다행이지만 또다른 고통을 겪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인질의 트라우마 말입니다."

    2025-11-19 14:16:59

  • [가자전쟁, 이스라엘을 가다] 삶도 집도 다 파괴된 마을엔 노란 깃발만…

    [가자전쟁, 이스라엘을 가다] 삶도 집도 다 파괴된 마을엔 노란 깃발만…"평화가 올까"

    가자전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큰 상처를 남겼다. 가자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급습으로 시작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1천300여명을 살육하고 민간인과 군인 등 251명을 납치해 끌고 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 지상전을 벌였다. 현재 사망자는 이스라엘인 2천명, 팔레스타인 6만8천여명에 이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달 9일 휴전에 합의한 후 포성은 멈춘 상태다. 그러나 전쟁의 상흔은 깊고 참혹했다. 가족도 잃고 집들도 파괴됐다.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아직도 멈추지 않았다. ◆처참하게 파괴된 가자지구 도시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접경지역인 이스라엘 스데롯(Sderot) IDF(이스라엘방위군) 방문자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가자지구 국경선까지 거리는 2km 정도. 국경선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가자 지역 건물들은 대부분 처참하게 파괴돼 있었다. 도시가 하나의 거대한 돌무덤 같다. 현재 휴전 상태지만 접경지는 사이렌이 간혹 울리는 등 긴장감은 여전했다. IDF 관계자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수십 km, 수백 개의 지하터널이 건설돼 있다. 무려 3~5km 길이 터널도 있다. 터널 안에는 화장실, 침상, 간이 부엌 등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터널의 입구는 모스크, 학교, 유치원, 어린이 침대 밑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하마스의 전략은 군복을 입지 않고, 민간인 사이에 섞여 활동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가자 시가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도시전 중 하나라는 것. 군사작전을 위해서는 건물들을 통째로 폭파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하마스 기습 당시 이스라엘로 넘어온 하마스 대원은 약 5천명. 이들은 차량, 오토바이,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돌파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가자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고,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53% 정도를 통제 중이며 가자 내 옐로라인(yellow line)까지 철군해 있다. 휴전 협약에 따른 조치다. ◆최대 피해 현장 니르 오즈 마을 키부츠(집단농장) 니르 오즈(Nir Oz) 마을은 하마스의 공격 피해가 가장 컸다. 가자에서 직선거리 2km 남짓한 곳에 위치해 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당시 하마스 대원 500여명이 급습했다. 마을 전체 주택 220채 중 214채가 피해를 봤다. 하마스는 가스관을 끊고 집에 불을 붙이고 총으로 학살했다. 마을 주민 291명 중 117명이 납치되거나 살해됐다. 마을은 쑥대밭이 됐다. 집들은 불타 재만 남았고 가재도구는 어지럽게 널려 있다. 벽에는 총탄 흔적, 벽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주택 현관문 등에는 인질로 잡혀갔거나 희생된 가족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 안타까움에 가슴이 저려온다. 집집마다 아픈 사연도 많았다. 리타 립시츠(61) 씨의 시부모는 인질로 잡혀갔다. 시어머니는 17일간 인질 생활 후 석방됐고, 시아버지는 500일 넘게 가자에 잡혀 있다가 시신으로 돌아왔다. 어떤 집은 하마스의 방화로 이스라엘의 시신 수습 단체 자카(ZAKA)가 와서, 재 속에서 작은 뼈 조각을 하나씩 찾아 DNA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완전히 불탄 시신은 다른 집들에서도 많이 목격됐다. 또다른 집은 아이도 잡혀갔다. 당시 부모와 9개월, 4살짜리 두 아이 등 4명이 납치됐다. 아이들은 가장 어린 인질로 가자터널에서 목뼈가 부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아버지만 인질에서 풀려나 살아 돌아왔다. 여러 집 벽에는 아랍어 글씨와 색깔 표시가 남아 있다. 하마스가 빨간색, 초록색, 검은색 등으로 구역을 나누어, 어느 집을 이미 공격했는지, 어느 집에서 인질이나 시신을 발견했는지를 정리했다는 것이다. 리타 립시츠 씨는 "우리는 하마스보다 강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평화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피바다로 물든 노바 축제장 가자 접경지 레임 지역에 자리한 노바 축제 현장도 참혹했다. 가자에서 5km 정도 떨어진 축제장은 하마스의 초기 공격 대상이었다. 축제 마지막날인 7일 오전 6시 29분 행사장에 하마스 대원 500명이 급습해 무차별 총을 쐈다. 축제를 즐기던 1천200~2천명 가운데 260명이 숨졌다. 희생자는 도망가다 축제장과 연결된 232번 도로에서 많이 발견됐다. 사망자 외에도 100명 이상이 납치, 실종됐다. 행사장 무대에는 당시 희생자의 명패와 조형물로 추모 공간이 조성돼 있다. 아네모네 조화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노바 축제는 이스라엘 명절인 초막절에 맞춰 열리는 유명한 사이키델릭 음악 축제다. 메인 무대에서 24시간 DJ가 음악을 틀고 사람들은 춤을 춘다. 주변에는 임시 텐트, 임시 바(Bar)도 설치돼 있다. 축제장 인근 쿠마 지역에는 '불탄 차량 무덤(burnt vehicles graveyard)'이 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방치된 불탄 차량들을 모아 놓았다. 수거된 차량은 무려 1천560대. 대부분 축제장에 타고 왔던 차량들이다. 하마스가 타고왔던 차량도 일부 있다. 불탄 차량 앞에는 희생자의 사진도 붙어 있다. 마잘 타자조(35) 씨는 노바축제 생존자다. 그는 친구 2명과 함께 노바 축제에 참가했는데 두 친구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그는 "하마스와 같은 무장 세력이 제거되고, 누군가가 나와 내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평화를 이야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김동석 기자

    2025-11-19 14:16:42

  • 유엔 안보리,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지지 결의안 가결

    유엔 안보리,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지지 결의안 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 지지 결의안이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번 결의안에는 가자지구 과도 통치기구 설립과 국제안정화군 배치를 골자로 한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공식회의를 열어 15개 이사국 중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찬성으로 가자지구 평화구상 지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상임이사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은 기권했다. 가자지구 평화구상 지지 결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29일 제시한 '가자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이하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지지하고, 분쟁 당사자들이 휴전 유지를 포함해 평화구상을 전면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에서 과도 통치기구인 평화위원회(BoP)의 설립을 승인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가자지구 내 '임시 국제안정화군'(ISF)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평화구상에서 제시된 가자지구 과도 통치기구다. 평화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맡는다. 평화위는 행정관리 권한을 갖고, 가자지구 재건 및 경제회복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가자지구 내 공공 서비스 및 인도적 구호의 조정 및 지원 업무도 맡는다. 가자지구 재건은 앞으로 2년간 추진된다. 당장 사업 착수가 가능한 '녹색 구역'(green zone)과 그렇지 않은 '적색구역'(red zone)으로 나눠 진행한다. 녹색구역으로 설정된 가자지구 동부에는 다국적군과 이스라엘군이 배치돼 재건 사업이 추진된다. 피란한 가자 주민이 살고 있는 서부는 적색구역으로 설정됐다. 미국은 적색구역 내 폐허가 된 땅을 일단 그대로 두고 단계적으로 재건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보리 결의는 ISF 임무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ISF는 가자지구 내 안보 유지는 물론 '비국가 무장 그룹의 영구적인 무장해제'를 맡고 하마스의 무기 보유를 해제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임무는 2027년말까지 2년간이다.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 인정 가능성도 언급됐다. 안보리 결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개혁 프로그램이 충실히 시행되고 가자지구 재건이 진전된 후, 팔레스타인의 자결권과 국가 지위(statehood)에 도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위한 조건이 마침내 갖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평화롭고 번영하는 공존을 위한 정치적 전망에 합의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화를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발도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표결을 앞두고 전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어떤 시도도 반대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하마스도 무장 해제와 관련해 "이번 결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치 및 인도주의적 수요와 권리 수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2025-11-18 16:26:16

  • '공산당 vs 극우' 양자 구도…칠레 대통령 선거 내달 결선

    '공산당 vs 극우' 양자 구도…칠레 대통령 선거 내달 결선

    칠레를 이끌 새 대통령이 내달 결선에서 가려지게 됐다. '공산당 vs 극우' 양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Servicio Electoral de Chile)는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94.59%(이하 미확정 예비 수치) 기준, 중도좌파 집권당 지지를 받은 칠레공산당 소속 히아네트 하라(51) 후보가 26.78% 득표율로 1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강성 우파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로, 24.02%를 얻었다.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칠레 대선에서는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결선 양자 대결을 펼친다. 칠레 대선 결선 투표는 다음 달 14일에 진행된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선거 승리로 칠레공산당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집권당 지지를 받는 하라 후보는 미첼 바첼레트(74) 전 대통령 집권(2006∼2010년·2014∼2018년) 시절 사회보장부 차관(2016∼2018년)을, 보리치 현 정부에서는 노동·사회보장부 장관(2022∼2025년)을 역임했다. 장관 시절 주 40시간 근무제와 연금 개혁을 주도했다.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0순위 국정 과제'로 떠오른 치안 강화를 위해 신규 교정시설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우파 진영 공약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호사 출신의 카스트 후보는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 대권에 도전한 정치인으로, 하원에서는 내리 4선(2002∼2018년)을 했다. 그의 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으며, 형은 피노체트 정권 장관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언행이나 정치적 스타일이 비슷해 '극우주의자'라고 불린다. 불법(서류 미비) 이민자 대량 추방과 국경 장벽 설치, 대규모 교도소 건설, 리튬 산업 민영화 등이 주요 공약이다. AFP를 비롯한 외신은 결선에서 카스트 후보 경쟁력이 더 높을 것이라는 게 현지 예상이라고 전했다. 치안 지표와 경제 성장률 등 측면에서 집권당과 진보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025-11-17 16:44:49

  • 미국-베네수엘라 전운…美, 포드항공모함 카리브해 배치

    미국-베네수엘라 전운…美, 포드항공모함 카리브해 배치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강 항공모함을 카리브해에 배치,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항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 해군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대 제럴드 R. 포드 항모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16일 애너가다 항로를 통과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남부사령부(SOUTHCOM) 관할 구역에서의 이 해상 작전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토 방어를 위한 초국가 범죄조직(TCO) 해체 및 마약 테러 대응 명령을 지원하라고 항모전단에 지시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항모전단은 우리의 맞닿은 국경과 해상 영역을 악용하는 범죄 조직을 격퇴하고 해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합동 태스크포스의 일환으로 이미 카리브해에 배치된 이오지마 강습상륙 준비단 및 이에 탑승한 해병 원정대 등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카리브해 군사력 증강은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이후 최대 규모다. AP 통신은 포드 항모전단의 투입으로 서던 스피어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함정이 10여척이며 병력은 1만2천명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 마약 밀매 범죄조직 우두머리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마두로 대통령 축출까지 노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최근 백악관에서 비공개회의를 연달아 열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 여부를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4일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결심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다. 마두로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청중과 함께 이매진을 부르는 모습을 담은 1분 13초 분량 동영상을 올렸다.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에서 "카리브해와 남미에서의 영원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 국민에게 호소한다"며 "우리는 신의 이름으로 베네수엘라에 영원한 평화를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16:42:39

  • [데스크 칼럼-김동석] 완전한 자주국방 가능할까

    [데스크 칼럼-김동석] 완전한 자주국방 가능할까

    6·25전쟁은 우리에게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힘없는 나라의 서러움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군사력 강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아 왔다. 이런 결과 군사력 세계 5위라는 군사 강국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완전한 자주국방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 우리는 튼튼한 안보를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만큼 자주국방의 기반을 닦은 분이 없다. 박 대통령은 1968년 향토예비군을 창설, 국군 포함 60만 대군의 시대를 열었다. 1970년에 국방과학연구소를 설립, 무기 개발에도 나섰다. 당시 개발한 대표적인 무기가 180㎞ 사정거리의 지대지 유도탄 미사일인 '백곰'이다. 세계 7번째 미사일 보유국이 됐다. 여기에 박 대통령은 비밀리에 핵무장까지 추진했지만 미국에 의해 무산됐다. 박 대통령은 자주국방에 대한 자존심도 강했다. 1977년 3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통보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자기 나라는 자기 힘으로 지키겠다는 굳건한 그런 결의와 또 지킬 만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우리가 생존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런 박 대통령의 자주국방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군사력 세계 5위 위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완전한 자주국방 실현을 못 하고 국가 안보 상당 부분을 미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명 정부도 자주국방 기치를 내걸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강력한 자주국방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방위비는 국내총생산(GDP)의 2.3%에서 3.5%로 증액하기로 했다. 군사력도 세계 4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역대 정부가 못 했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도 나선다. 미국의 승인까지 얻어 낸 상태다. 2030년대 후반까지 핵잠 4척을 보유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의 안보 정세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 다툼 중이다. 여기에 '한미일 대(對) 북중러' 신냉전 구도도 형성,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의 세 대결 양상을 보인다.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노리며 도발을 일삼고 있다. 한마디로 한반도 정세는 안갯속이다. 자주국방의 길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비핵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 말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자주국방 개념을 바꾸자는 주장을 한다. 한 국가가 홀로 나라를 지키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국가 간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집단안보 체제가 현실적이라는 얘기다. 인도·태평양 지역 자유 국가들은 집단안보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를 비롯해 미국·영국·호주 방위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비공식적 안보 협의체인 스쿼드(Squad)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 우리는 이런 지역 집단안보 체제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혹여 다른 나라 분쟁에 휩쓸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집단안보 체제는 서로 힘을 합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자주국방을 외친다고 안보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안보는 자존심의 문제와도 다르다. 이재명 정부가 실용 외교 기조를 내세운 만큼 어떤 안보 구상이 국익에 도움이 될지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바란다.

    2025-11-13 06:30:00

  • [부음] 성병훈 화성산업 이사 부친상

    ▶성재영 씨 6일 별세. 성병훈(화성산업 이사) 씨 부친상. 빈소=경산 옥산전문장례식장 201호. 발인=8일(토) 오전 11시 30분. 장지=경산 용성 대종리 선영. 010-3528-1567.

    2025-11-06 16:57:27

  • "루브르 절도범 중 한명 전과 15범·지역 유튜브 스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왕실 보석을 훔친 피의자 중 1명은 전과 15범에 지역 소셜미디어(SNS) 스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사법 당국이 루브르 절도 사건 피의자로 특정한 압둘라예 N(36)이 '두두 크로스 비튐(Doudou Cross Bitum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역의 SNS 스타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에 오토바이 묘기를 선보이거나 근육 만들기 비결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이름을 알렸다. 그는 물류기업 UPS와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에서 일했고 퐁피두센터에서 경비 업무를 맡기도 했다. 압둘라예는 약물 소지·운반, 무면허 운전 등 15건의 범죄를 저지른 전과 15범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는 보석 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다른 피의자들과 공모해 지난달 19일 루브르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 1천499억원 상당의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나폴레옹 1세가 두번째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이 소유했던 212개의 진주와 약 2천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왕관 등이 도난당했다. 프랑스 검찰은 조직범죄·공모 등 혐의를 받는 압둘라예 등 총 4명을 예비 기소하고 1명을 추적 중이지만 아직 도난품은 회수하지 못했다.

    2025-11-06 15:46:07

  • 우크라 전략요충지 포크로우스크 뺏기나

    우크라 전략요충지 포크로우스크 뺏기나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전황이 불리해지고 있다. 접경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가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 이곳이 뚫리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 전체가 러시아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는 포크로우스크를 함락하기 위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포크로우스크에 수만명을 집결시킨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 도시 구석구석으로 침투해 장악력을 강화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며칠간 전황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전했다. 해외 분석기관들이 공개한 전장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을 불과 수㎞ 거리에서 포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한 우크라이나 군인인 아르템 카리아킨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도시의 모든 구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썼다. 현지 언론 흐로마스케가 인용한 군 당국자도 자국군이 수적으로 열세이며, 군인 1천명이 포위당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포위당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상황 반전을 위해 포크로우스크 지역에 특수부대를 배치, 도시 측면 강화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포크로우스크 전장에서 20㎞ 떨어진 부대를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했다. 다만 서방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헬리콥터와 시가전, 드론 공격 등을 동원한 특수 작전을 병행했음에도 전세를 바꾸진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주의 교통·물류 거점으로, 다른 교전 지점에 보급품을 전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로에 자리 잡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북부의 슬로우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남부의 드루즈키우카와 코스티안티니우카 등 4개 도시를 잇는 이른바 '요새 벨트'를 중심으로 러시아의 서진을 저지 중이다. 러시아는 휴전의 대가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 전체를 넘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루한스크는 이미 완전히 장악했고 도네츠크는 4분의 1만 더 점령하면 완전 점령에 이른다.

    2025-11-06 15:45:23

  • 뉴욕시·버지니아·뉴저지주 선거 민주 싹쓸이

    뉴욕시·버지니아·뉴저지주 선거 민주 싹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반 국정운영 평가 성격인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와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공화당의 완전한 참패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과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패인이란 분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이겼다. 득표율은 82% 개표 기준 스팬버거 전 의원 56.2%, 얼-시어스 부지사 43.6%다. 현직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어서 민주당으로선 지사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버지니아에서 여성이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6세인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은 보수 성향이 강한 버지니아 7선거구에서 3선을 지냈으며 그 전에 중앙정보국(CIA) 근무 경력이 있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잭 치타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71% 개표 기준 셰릴 의원이 56.5%, 치타렐리 전 의원이 42.9%를 득표했다. 현직 뉴저지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이기에 민주당으로선 수성에 성공했다. 셰릴 의원은 해군에서 9년을 복무하면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유럽과 중동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변호사와 연방 검사를 지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하원에 입성한 뒤 4선을 지냈다. 뉴욕 시장 선거에서는 '진보 돌풍'을 일으킨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예상대로 당선됐다. 80% 개표 기준 민주당 맘다니 의원이 50.6%,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가 41.2%를 득표했다. 맘다니 의원은 인도계 무슬림으로 무슬림이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11-05 16:35:32

  • '인도계무슬림' 맘다니, 뉴욕시장 새 역사 썼다

    '인도계무슬림' 맘다니, 뉴욕시장 새 역사 썼다

    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최대도시 뉴욕시 시장 선거에서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무슬림이 뉴욕시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맘다니는 30대의 진보 성향 정치인이자 미국 시민권을 딴지 7년밖에 안됐다. 미국 정치에 대한 변화의 상징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도계 부모를 둔 맘다니는 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마무드 맘다니(79) 컬럼비아대 교수는 정치학과 아프리카학을 연구한 저명 학자다. 모친은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두 차례 오르며 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영화감독 미야 나이어(68)다. 이번 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맘다니를 두고 '네포 베이비'(nepo baby)라고 비꼬기도 했다. '네포 베이비'는 한국의 '금수저'와 비슷한 의미다. 맘다니는 뉴욕시에서 명문 공립고교인 브롱크스 과학고를 졸업했다. 입학시험을 쳐야 하는 이 학교는 한국의 특목고와 유사하다. 이후 메인주(州)의 보든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보든 칼리지는 리버럴아츠(인문학 및 순수 자연과학) 분야에서 미국 최고 명문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학이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도 이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맘다니는 뉴욕에서 아시아계 저소득층 시민들을 상대로 주거 상담사를 하는 등 진보 활동가로 일했다. 당시 래퍼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2018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맘다니는 2년 뒤인 2020년 6월 뉴욕주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뉴욕시 퀸스 아스토리아 등 지역을 대표하는 뉴욕주 의원으로 선출된다. 그는 이후 두 차례 재선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주의회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민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 등이 이끄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에 소속돼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맘다니가 지난해 10월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군소 후보 중 한 명으로 치부했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무명 정치인' 맘다니의 지지율이 두각을 나타난 배경에는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과의 소통 방식이 꼽힌다. 그는 뉴욕시 전역의 길거리에서 수많은 시민을 만나 뉴욕시장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인터뷰했고, 그 과정을 기록해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맘다니의 독특한 소통 방식은 Z세대의 호감을 샀고, 이는 선거캠프의 수많은 지역 자원봉사자 참여로 이어졌다. 이 같은 그의 선거 캠페인은 지난해 대선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는 민주당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교육 등 뉴욕 시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공화당이나 재계에서는 그의 부유층 증세 공약 등을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5-11-05 16:30:27

  • 김정숙 작가, 개인전 〈신라를 듣다〉 향가 14수 書展

    김정숙 작가, 개인전 〈신라를 듣다〉 향가 14수 書展

    수운 김정숙 작가는 올해 5회째 개인전 〈신라를 듣다〉 향가 14수 서전(書展)을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iM갤러리에서 연다. 향가는 신라 경덕왕(35대) 때 향찰로 기록한 노래이다. 4구체, 8구체, 10구체의 3가지 형식이 있으며, 민요적 불교적 내용으로 작가층은 승려, 귀족, 평민에 걸쳐 다양하다. 현재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로 모두 25수가 전한다. 이번 서전은 향가 14수(김완진 『향가해독법연구』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를 한글 고체와 흘림, 현대서예의 미학까지 먹향에 품었다. 대담한 필선으로 조형미와 먹의 농담을 대담하게 썼으며, 필의 느낌은 살리되 시의 맑음은 버리지 않는다. 특히 대작인 「처용가處容歌」(가로420×세로150)는 제목부터 타묵(打墨)의 번짐으로 인해 스펙터클하다. 아내를 범한 역신을 향한 처용의 분노와 체념, 영탄과 관용이 시니컬하게 디자인됐다. 옛 법을 따르되 고정되어 있지 않고, 문자 예술의 틀을 깨되 그것에 함몰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제망매가 외 13점을 전시한다. 이번 서전은 궁극적으로 서(書)와 시(詩), 가(歌)가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먹색의 오채가 정신의 무늬라면, 붓은 서예가의 신령스러운 기운의 요체이다. 서(書)가 붓과 종이의 접(接)의 예술이라면, 시는 희노애락을 형상화한 작업이다. 전시회 부대행사는 11일 오후 2시 축하공연으로 백강 허화열 향가창이 있다. 김정숙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미술학과 서예전공 후 경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를 졸업(석사)했다. 현재 대구한글서예협회 명예회장, 매일초대작가회 고문, (사)한국서예협회 회원, 한국서예정예작가협회 회원이며 2002년부터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을 하고 있다.

    2025-11-04 18:37:33

  • "영공을 제압하라" 美·中, 6세대 전투기 개발 진검승부

    미국과 중국이 공중전 우위 확보를 위한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전투 반경 3천㎞에 달하는 J-36 시제기 시험비행에 이어 J-50 전투기도 개발중인이다. 이에 맞서 미국은 현존 최첨단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를 압도하는 F-47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 꼬리 수평 날개가 없고 3개의 엔진을 장착한 젠(殲·J)-36 시제기가 시험비행 하는 모습이 유포됐다. 작년 12월 말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첫 번째의 오목한 노즐(배기·분출 장치)을 각진 노즐로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노즐 모양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유사하다. 각진 노즐은 특정 비행 단계에서 안정성과 기동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기체 위쪽에 1개, 아래쪽에 2개의 공개 흡입구를 갖춘 삼중 엔진구조였다. J-36의 전투 반경은 5세대 전투기보다 2∼3배 넓은 최대 3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넓은 무장창에는 기존 미국 전투기의 약 두 배 수준인 첨단 공대공 미사일 12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 관영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J-36과 함께 J-50 전투기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36, J-50은 이르면 2031년 1월 실전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도 차세대 전투기인 F-47 개발에 본격 나섰다. 2014년부터 6세대 전투기 개발을 해왔으나 비용 과다로 인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인 작년 7월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보잉이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47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F-47에 대해 공개를 꺼리고 있으며 미 공군의 현존 최첨단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를 압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F-22는 마하 2.25(시속 2천414㎞)가 최고속도이고 전투 반경은 850㎞다. 초음속 순항이 가능하며 내부와 외부에 각각 8.2t과 12t을 무장할 수 있다. 미국은 2029년 초에 F-47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025-11-03 16:13:46

  • 일만의행복 봉사단,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일만의행복 봉사단,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일만의행복 봉사단(단장 이기환)은 2일 동절기를 맞아 대구 영세 가정 47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행사를 가졌다. 연탄은 서구 12가구(가구당 200장)에 2천400장을 나누고 생필품은 북구 15가구, 달서구 15가구, 서구 5가구 등 35가구(가구당 15만원 상당)에 각각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환 단장, 단원 등 100명이 참여해 훈훈한 정 나누기를 했다.

    2025-11-03 13:25:03

  • (사진)세계최대 '이집트 대박물관' 개장

    (사진)세계최대 '이집트 대박물관' 개장

    20년간의 건설 끝에 이집트 6천년 역사의 유물 10만여점을 소장한 '이집트 대박물관'(GEM: Grand Egyptian Museum)이 1일(현지시간) 정식 개관했다. 대박물관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유명한 기자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단일 문명에 헌정된 세계 최대의 고고학 시설이다. 박물관은 50만㎡ 규모에 공사비만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에 달한다. 박물관 입구 아트리움에는 이집트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오 중 한 명인 람세스 2세의 화강암 석상이 서 있다. 3천200년 전 작품으로 높이는 11.3m, 무게는 83톤(t)에 이른다. 1922년에 발굴된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나온 장례용 침대와 전차, 황금 왕좌 등 유물 5천여점이 한자리에서 처음으로 전시되며, 소년 왕의 상징인 황금 마스크도 함께 볼 수 있다.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파라오 쿠푸가 부장될 때 함께 묻혔던 4천500년 된 목조선도 유명한 전시물 중 하나다.

    2025-11-02 16:18:02

  • 영국 열차서 칼부림 사건…9명 중태

    영국 열차서 칼부림 사건…9명 중태

    영국 열차 내에서 1일(현지시간) 흉기 난동으로 10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AP통신과 B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국 케임브리지셔주를 달리던 열차 안에서 칼부림 공격이 발생했다. 경찰은 부상자 1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 중 9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중대 사건'으로 선포됐으며 대테러 본부가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사건의 전체 상황과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 공격일 가능성에 대응할 때 사용되는 암호 코드인 '플라토'(Plato)가 발령됐다가 이후 해제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명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 중이다. 용의자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 구체적 조사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크리스 케이시 총경은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긴급 수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확인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현재 초기 단계에서 사건의 원인을 추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2분쯤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무장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다. 열차는 케임브리지셔주 헌팅던역으로 진입하던 도중이었으며, 사건은 열차가 역에 도착한 후 진압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끔찍하고 긴박했는지를 전했다. 사건 발생 열차에 타고 있던 올리 포스터라는 목격자는 당시 피해자들이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승객들은 완전한 공포 상태였다고 말했다. 열차가 들어오던 순간 헌팅던역 플랫폼에 있던 딘 맥팔레인이라는 남성은 기차가 도착하자마자 여러 사람이 피를 흘리며 플랫폼을 달렸고, 그중 흰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은 완전히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끔찍하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구조대원들의 대응에도 감사드린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경찰의 지시를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2025-11-02 16:17:47

  • 초강력 허리케인 강타…카리브해 섬나라 쑥대밭

    초강력 허리케인 강타…카리브해 섬나라 쑥대밭

    올해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멀리사'가 29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십명이 숨지고 이재민도 수만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쿠바, 아이티,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섬나라를 강타한 멀리사로 인해 최소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멀리사가 가장 먼저 강타한 자메이카에서는 주요 도시인 산타크루즈의 도로가 산사태로 막히고 거리가 진흙탕으로 변했다. 주택가에는 물난리가 나면서 지붕만 남긴 채 온통 물바다가 되고 전봇대가 쓰러졌다. 강풍이 덮치면서 공공 대피소로 사용되던 고등학교의 지붕까지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은 2만5천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면적의 77%에 해당하는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자메이카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블랙리버에서는 병원, 의회, 교회 등이 무너지면서 기반 시설이 사실상 붕괴했다. 지붕이 파괴된 건물이 전체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티에서도 피해가 컸다. 아이티 당국에 따르면 25명 이상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대부분 홍수가 난 남부 해안가 마을에서 나왔다. 쿠바 역시 남서부와 북서부 지역에서 주택 붕괴, 산사태, 지붕 파손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쿠바 당국이 집계한 이재민은 73만5천명에 달한다.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도로가 차단되면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특별 대응단을 구성하고 자메이카, 아이티, 바하마에 재난 지원단을 파견해 24시간 내 도착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멀리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 등 열대 저기압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최고 등급인 5등급 상태를 유지한 채 최대 풍속 295㎞/h로 자메이카 육상에 상륙, 인근 섬나라를 차례로 휩쓸었다. 멀리사는 이날 밤에 1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풍속 145㎞/h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몰고 바하마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2025-10-30 16:15:56

  • '셧다운' 최장 기록 세우나… 美임시예산안 상원서 또 부결

    '셧다운' 최장 기록 세우나… 美임시예산안 상원서 또 부결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 기간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이 상원에서 벌써 13번째 부결되면서 한 달 정도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은 도널드 트럼프 1기 시절 35일이다. 미 연방 상원은 28일(현지시간) 다수당인 공화당의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을 표결에 부쳤다. 하지만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통과되지 못했다. 가결을 위해선 최소 60표가 필요하다. 공화당 의원들이 임시예산안에 모두 찬성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하는 '진영 대결' 양상을 보였다. 셧다운 국면에서 치러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이날까지 13차례 연속 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시작된 셧다운은 양측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한 달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은 트럼프 1기 시절의 35일(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이었다. 이번 셧다운이 다음달 5일 이후까지 이어지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셧다운 피해는 저소득층과 아동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저소득층 4천200만명에 대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이 다음달 1일부터 재원 고갈로 중단될 예정이다. 미 농무부는 50억달러의 SNAP 예비기금 사용 요구도 거절했다. 다음달 1일부터 130개 이상의 유아교육 프로그램 '헤드 스타트(Head Start)'도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6만5천개 이상의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에 등록한 아동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군인·경찰·소방 등 필수 근무 분야의 공무원들도 셧다운으로 한달치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해야 할 처지가 됐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주말 군인들은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공무원들이 대거 임시 휴직에 들어가면서 최대 공무원 노동조합인 미국공무원연맹(AFGE)은 공화·민주 양당에 조속한 협상을 통한 임시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상원의원은 셧다운 장기화에 따라 무급으로 일하는 핵심 인력과 일시 해고된 인력을 포함한 모든 연방 공무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2025-10-29 1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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