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대구 곳곳 힐링 나들이 어떠세요
추석 연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정겹게 돌아볼 수있는 대구 지역 각 명소들이 즐비하게 대기 중이다. 대구 각 지자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관광 명소를 선보인다. 도심 속 자연 휴양지부터 전통문화 체험, 밤하늘을 수놓는 야경 명소까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사진 촬영, 전통행사와 야시장 개장 등 행사도 준비됐다. 먼저 수성구는 대구의 대표 호수공원인 수성못과 국보·보물을 한눈에 감상하는 대구간송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이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선사한다. 한국 근대 역사를 품고 있는 중구 역시 근대골목의 계산예가와 이상화·서상돈 고택에서는 연휴 기간 민속놀이, 근대복 체험, 엿 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 행사와 함께 문화해설 서비스가 운영된다. 자연경관이 자랑인 북구에는 가을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하중도와 공항교 강변공원이 가족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특히 칠성야시장과 모바일 스탬프 투어로 재미를 더한다. 동대구역과 대구공항 등 관문 역할을 하는 동구에서는 금호강 숲 위를 걸을 수 있는 '동촌유원지 트리워크'와 400년 역사의 옻골마을, 천년고찰 동화사, 팔공산 케이블카가 한가위 정취를 더해준다. 남구는 앞산해넘이전망대와 미디어아트 공간인 '앞산빛마루채', 어린이들을 위한 고산골 공룡공원이 눈길을 끌며, 추석 연휴를 포함한 이달 한 달간 남구사랑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서구 서대구역은 건물 외벽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미디어아트를 귀향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도원지 산책로에는 보름달을 닮은 대형 달 조명이 켜져 운치 있는 밤산책을 선물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대구를 방문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지역 명소들을 함께 산책하고 돌아보며 더 풍성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23 15:27:24
대구 서부소방서(서장 추주희)는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달서천 환경사업소에서 열린 훈련에는 소방과 구청, 경찰, 보건소 등 13개 기관 소속 161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신천대로를 달리던 차량이 추락하고, 인근 변전소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기관별 역할에 따라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등 재난 대응에 나섰다. 특히 실제 재난 상황에서 기관 간 원활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에서의 대응 능력을 검증한 자리였다"며 "훈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5:26:33
명절이면 바빠지는 119… 소방, 신고 폭주 대비 특별경계근무
소방청이 추석 연휴 기간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소방청은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전국 소방서의 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전국의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중 발생한 화재는 2천412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123명의 인명피해와 약 283억8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에서는 119 신고도 평소보다 늘어났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의 하루 평균 119 신고는 1천848건으로, 평소 평균치인 1천379건보다 1.34배 많았다. 추석 연휴에도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이어지는 만큼, 소방청은 전국 소방서 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별 화재취약대상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계기관 비상연락망도 최신화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업무 협조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19종합상황실을 비상 운영해, 접수 전화기를 늘리고 대기 인력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신고가 한꺼번에 몰릴 때는 '콜백(Call Back)' 시스템을 활용해 연결되지 않은 신고자에게 순차적으로 다시 연락하는 등 신고 누락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영국 119대응국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국 소방서가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5:19:13
'긴박한 재난 현장, 진짜같네!'…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재난 라이브러리 공개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벌이는 구조 활동을 축소 모형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전시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전국 유일 실제 현장 축소 모형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있다. 23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소방기록전시관의 '재난 라이브러리'에 마련된 버튼을 누르자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그 위에 주차된 차량이 덜컹이기 시작했다. 건물 곳곳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붉은 불길이 치솟았다. 재난이 발생하자 소방차와 구급차가 현장으로 달려와 시민들을 구조하는 모습까지 이어졌다. 전시관 중앙에는 대구에서 발생한 지하철 참사 당시 현장을 재현한 모형이 자리했다. 짙은 연기 속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소방관들의 모습과 시민들의 대피 상황이 입체적으로 담겼다. 실제 차량과 사람의 크기를 정교하게 계산해 제작한 데다, 인물 모형마다 자세를 달리해 현장감을 높였다. 전국 유일의 축소 모형관인 '재난 라이브러리'는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지진과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롯해 고층건물 화재, 수난구조, 매몰·붕괴 현장 등 모두 5개 주제로 축소 모형을 제작했다. 과거 이 곳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재난 현장 영상을 상영하는 장소였지만, 영상 시스템이 노후화되면서 전시를 새롭게 꾸미게 됐다. 재난 현장의 참혹한 모습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방관들의 구조 활동과 신속한 현장 대응의 중요성을 보다 쉽게 보여주기 위해 축소 모형을 활용했다. 제작에는 약 3개월의 기간과 1억 2천만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됐다. 특히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모형 자동차와 조명을 활용하고,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 배치했다.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소방기록전시관 내부에 설치해 접근성도 높였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영상 속에서 단편적으로만 접했던 재난 현장을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며 "멀리서 재난 현장을 바라보면 소방관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신속한 현장 대응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는 누구나 테마파크를 방문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스탬프 투어 등 참여 행사도 마련됐다. 다만 지하철·교통안전체험, 위기대응체험, 응급처치체험 등 주요 안전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우병욱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관장은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재난의 위험성을 되새기고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3 14:37:13
고위험 산모의 응급분만과 신생아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구급차가 23일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산모 고령화와 난임시술 증가로, 조산아와 고위험 신생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응급분만과 신생아 집중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장거리 이송 사례도 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중부소방서 음압구급차를 고위험 산모 전담구급차로 지정하고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한다. 구급차 내부에는 신생아·소아 인공호흡기 등 필수 장비를 비치했다. 또 신생아 응급처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아과 전문의를 초빙해 구급대원 대상 교육훈련도 실시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연계해 산모의 상태와 이송거리, 수용 가능한 의료기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송병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수용병원에 사전 연락해 이송 중 시행한 응급처치와 환자 상태를 즉시 전달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중 고위험 산모 이송 건수와 원거리 이송 건수, 응급분만 및 신생아 응급처치 시행 사례 등을 분석해 운영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4:22:06
대구 달서구 월성1동 통우회, 이웃사랑 후원금 100만원 전달
대구 달서구(구청장 김용판)는 월성1동 통우회(회장 최순이)로부터 이웃사랑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전달식에는 김용판 달서구청장과 최순이 월성1동 통우회장 및 임원진이 참석했다. 기탁된 후원금은 달서구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순이 회장은 "명절을 앞두고 이웃들이 외롭지 않게 따뜻한 추석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선 현장에서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뜻깊은 성금을 기탁해 주신 월성1동 통우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후원금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정이 넘치는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0:53:12
대구 서구(구청장 권오상)는 공약 사업의 세부 실천 계획 보고회를 열고, 57개 공약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및 국·소장, 공약 사업 담당 부서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별 세부 추진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을 논의한 뒤 사업을 확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 및 교통망 확충, 노후 산단의 첨단·미래 산업 업종 전환이 꼽혔다. 또 악취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공공 돌봄 체계 구축, 문화·교육 플랫폼 조성 등이 포함됐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민선9기는 서구가 대구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다"며 "16만 구민과 8백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공약을 반드시 성과로 끌어내겠다"고 했다.
2026-09-22 17:49:01
대구 달성소방서, 배터리 화재예방 위해 MOU… 배터리 보관백 개발 시동
대구 달성소방서(서장 노영삼)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산·학·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보조배터리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화재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는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참여했다. 각 기관은 달성소방서가 화재 예방을 위한 대응책으로 제안한 '배터리 보관 가방' 제작을 위해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터리를 가방 안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불이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초기 진화까지 하는 것이 목표다. 노영삼 서장은 "기업의 기술력과 대학의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더해 생활 속 새로운 화재 위험에 함께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각 기관의 전문성을 모아 화재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7:46:45
대구 달서경찰서, 청렴문화 확산 위해 '미-라-클(Me-Ride-Clear)' 홍보
대구 달서경찰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미-라-클(Me-Ride-Clear)' 실천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미라클은 'Me(나부터)·Ride(안전한 운전)·Clear(청렴)'의 의미를 담은 구호다. 경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적절한 선물을 주고받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행위를 근절해 청렴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달서경찰서는 본관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음주운전 안 하기'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한 홍보물을 나눠주며 청렴 실천 동참을 독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에게 신뢰받고, 자랑스러운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7:19:27
대구 서구 와룡새마을금고(이사장 최태영)는 내당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추석맞이 특식 나눔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고 측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 약 300명에게 무료급식을 나눔했다. 최태영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와룡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서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2026-09-22 17:11:18
지방의회의 예산 의결을 거치기도 전에 기초지자체가 구비를 먼저 집행했다가 뒤늦게 추경안에 편성해 의회 승인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축제 일정에 맞춰 조형물을 제작해야 한다는 이유로 수천만원의 예산을 선집행한 것인데, 의회는 예산 집행 절차를 무시했다며 질타했다. 22일 대구 남구 등에 따르면 안지랑곱창골목 상인회는 로컬브랜드 K-골목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5일 '2026 안지랑 미드나잇 페스타'를 열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골목 야장과 노래방,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1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1억2천만원은 대구시비로 지원되고, 나머지 3천만원은 남구가 구비로 부담하는 구조다. 남구는 구비 3천만원을 약 3m 높이의 축제 조형물 제작에 사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남구가 의회의 예산 의결을 받기 전에 해당 구비를 사실상 집행했다는 점이다. 대행사 측은 남구가 예산을 지급하겠다는 확약을 한 것을 전제로 축제 일정에 맞춰 조형물을 제작했다. 남구는 이후 지난 10일 제306회 임시회가 개회하자 해당 사업 예산 3천만원을 뒤늦게 추경안에 편성했다. 그 이전까지 의회에 사전 보고하거나 예산 집행에 대한 승인을 받는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방의회 의결 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성립 전 예산'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성립 전 예산은 추경 편성이나 지방의회 의결을 기다리기 어려운 긴급·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 예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국가나 시·도 등으로부터 사업에 필요한 경비가 전액 교부됐거나 재난 대응 등 법령에서 정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강민욱 남구의원은 "이번 사업은 남구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예산 3천만원이 있어 성립 전 예산으로 임의 집행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전에 의회와 협의하는 과정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남구는 축제 일정과 조형물 제작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의회 승인을 거친 뒤 조형물을 제작해달라고 전달했지만, 축제 개최 의뢰와 조형물 제작이 일괄적으로 이뤄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남구의회는 당초 해당 예산 3천만원을 삭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삭감 없이 추경안을 승인했다. 의회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다만 의회의 의결 전에 예산이 집행된 부분은 적절하지 않은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집행부의 예산 집행 절차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2 15:07:08
대구 서구, 주민과 불법광고물·적치물 근절 활동… 폐현수막 에코백 배부
대구 서구(구청장 권오상)는 추석을 맞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평리3동·6동 주민들과 불법광고물 및 적치물 근절 활동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구는 주민들과 함께 불법광고물 및 적치물 등을 직접 점검하고 정비했다. 또 주민들에게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에코백을 홍보물품으로 나눠주며, 불법광고물 및 적치물 근절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깨끗한 거리환경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6-09-22 13:35:40
대구 119시민수상구조대, 올 여름 671건 안전활동 펼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총 671건의 현장 안전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지난 7월 4일부터 9월 13일까지 신천물놀이장과 동촌유원지, 군위군 동산계곡에서 활동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늦더위로 물놀이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당초 지난 8월 23일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3주간 연장했다. 시민수상구조대원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은 물놀이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맞춰 수변지역을 순찰했다. 이들은 찰과상과 타박상 등에 대해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사고 위험이 큰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등 총 671건에 달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늦더위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써주신 시민수상구조대원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운영 성과와 현장 여건을 분석해 더욱 촘촘하고 체계적인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6-09-21 15:18:52
"추석 연휴 반려동물 어디에 맡기시나요"…호텔·펫시터·홈캠까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을 맡길 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 호텔이나 유치원 같은 전문 위탁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펫시터를 집으로 부르는 등 돌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돌봄을 맡기는 수요도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29.2%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도 적잖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호텔을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2.9%였으며, 유치원과 기타 위탁 관리업을 이용했다는 비율은 14%에 달했다. 대구에서도 반려동물 위탁시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1월 기준 동물위탁관리업을 하던 대구 업체는 277곳에서 올해 305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업체명에 '호텔'을 표기한 곳은 지난해 19곳에서 올해 23곳으로 점차 늘고 있다. 호텔은 단순히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데서 나아가 미용과 건강 관리 등을 함께 제공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객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거나,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 보호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반려동물의 습성이나 건강 상태 때문에 낯선 환경에 데려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돌보미를 집으로 부르기도 한다. 21일 중고거래 커뮤니티 '당근' 앱에서는 '강아지 돌봄을 도와달라다'는 게시글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출장을 가는 동안 아픈 반려견을 집에서 돌봐줄 사람을 구하거나, 산책을 시켜줄 사람을 구하는 등 구인 형태도 다양했다. 이 같은 구인 글에서 제시되는 시급은 대부분 1만2천~1만5천원 선이다. 일반 시급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돌봐줄 사람을 구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펫시터를 집으로 부르는 만큼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 데 대한 우려도 있다. 이에 홈캠을 설치하거나, 보디캠을 장착한 전문 돌모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도 나온다.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캠 영상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돌보미와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추석을 앞두고 돌봄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인에게 돌보미를 부탁한 적이 있는 황모(23)씨는 "한 마리도 아닌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호텔에 맡기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며 "이제 손쉽게 구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 이전보다는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맡기기 전 업체와 돌보미의 관리 방식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영호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 교수는 "계약에 앞서 동물을 위탁하고 운송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사고 시 책임지지 않는다'는 계약서를 쓰도록 하는 업체를 피해야 한다"며 "업체를 미리 방문하는 등 사전 조사를 거쳐, 반려동물이 다칠 위험이 적은 곳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2026-09-21 15:17:02
추석, 빈 집 더 조심해야… 화재·구급 신고 줄지 않아
추석 연휴 기간에도 화재와 119 구급 수요가 적잖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추석철 화재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총 8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약 1천300만원에 달했다. 작년에는 화재가 16건으로 두 배나 늘었고, 재산피해도 약 4천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철에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7건으로 가장 잦았다. 갑자기 큰 전류가 흐르면서 전선에 과부하가 발생하거나 접촉 불량으로 불이 난 사례가 주를 이뤘다. 집을 비운 사이에도 전기가 계속 흐르는 만큼, 화재 위험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대구의 구급 수요도 평소보다 크게 줄지 않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3년 추석 연휴 2천555건, 2024년 2천228건의 구급 출동을 했다. 작년의 경우 3천187건으로 출동 건수가 늘었다. 실제 이송 인원도 2023년 1천570명에서 작년 1천80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오히려 추석 연휴에는 119 신고가 평소보다 늘기도 했다. 소방청 분석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석 명절 전후 119 신고는 하루 평균 4만491건이었다. 평상시 일평균 신고 건수보다 24.8% 많은 수치다. 신고 내용 가운데는 병원·약국 등 정보 안내가 36%로 가장 많았고, 구급출동 요청이 22%를 차지했다. 연휴에도 응급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연휴에도 각종 사고에 대비해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대형 재난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개별 신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연휴 기간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4:57:18
추석 앞둔 신평리시장서 연속 화재…"전통시장 안전관리 필요"
대구 서구 신평리시장에서 하루 사이 두 차례나 불이 났다.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53분쯤 신평리 시장 내 점포에서 불이 났다. "가게 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차량 27대와 인원 87명을 동원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13분쯤 신평리시장의 다른 점포에서 또 한 번 불이 났다.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두 불 모두 약 10분 만에 모두 꺼졌으며, 인명피해와 큰 재산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소방당국이 배부한 공공형 소화기를 이용해 상인들이 초기 진압에 나선 데다가, 불이 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전통시장 속보기도 곧장 작동했다.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당시 시장에는 소방차 진입 시 걸림돌이 되는 적치물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평리시장 사례처럼, 전통시장 화재는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점포가 밀집돼 있어 진압이 늦어지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커져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응혁 대구 서부소방서 소방민원팀장는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화재 진압시설과 소방차 진출입로 관리가 필수다"며 "또 초기 대응을 위해 시민들이 공공형 소화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4:56:35
공무원 실명은 지우고 얼굴은 남겼다…기초지자체의 색다른 AI 활용법
공무원 개인정보를 비공개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사진 대신 AI로 만든 직원 이미지를 활용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는 줄이면서도 방문객이 담당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충안이다. 2024년 3월 누리집에 공개된 신상정보를 악용한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후, 공무원의 개인정보를 비공개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정부도 각 기관이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개인정보 공개 수준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권고한 상태다. 현재 대구시와 9개 구·군 모두 누리집에서 공무원 실명을 삭제했다. 대신 담당자의 직책과 내선번호 등을 공개해 민원인이 업무 담당자에게 연락하도록 했다. 공무원의 실명이 사라지면서 구청을 찾은 민원인이 마주하는 풍경도 달라졌다. 과거 사무실 앞에 설치된 직원 배치도에서 담당자의 이름과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진과 이름을 모두 삭제하는 추세다. 사진을 찍어 온라인 등에 유포하는 등 개인정보가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다만 개인정보가 비공개되면서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의 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공무원 역시 업무 담당자를 특정해 협조를 요청하기 어렵다는 불편함도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달서구는 개인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구청을 찾은 방문객이 담당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AI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작년 2월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직원 이미지를 제작하고 이를 사무실 앞 직원 배치도에 넣는 방식을 시범 도입했다. 직원의 사진을 그대로 공개하는 대신 안경이나 머리 모양, 점 등 실제 얼굴의 특징을 반영한 이미지를 걸었다. 얼굴을 공개하는 데 따른 개인정보 노출 우려는 줄이면서도, 담당자를 찾기 위해 사무실 구성원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은 덜 수 있다는 취지다. 시행 이후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달서구는 시범적으로 적용한 지 한 달 만에 해당 방식을 전 부서로 확대하기로 했다. 달서구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가려져 안심되는 데다, 방문객들이 담당자를 찾느라 진땀을 흘린다는 민원도 없어져 만족도가 높다"며 "부서마다 개성을 담아 만화 캐릭터 혹은 인형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1 14:51:48
"긴급자동차 뜨면 신호 바뀐다" 대구서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교차로 신호에 막히지 않고 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구 전역에 우선신호시스템이 구축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내년부터 2년간 대구 내 교차로 2천100여 곳에 '긴급자동차 스마트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 등을 활용해 신호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구형 관리기기가 설치된 일부 교차로 외 지역 내 대부분의 교차로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에는 소방서 앞 등 일부 구간에서만 긴급자동차의 이동에 맞춰 교통신호를 제어한다. 이마저도 각 소방서가 개별적으로 관리하며 사람이 직접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새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방에서 관리하는 모든 긴급자동차의 위치와 이동 정보를 중앙에서 받는다. 이후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하면 이동 경로에 맞춰 교차로 신호를 조정해, 정차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경우 주변 운전자들도 응급차량의 접근을 보다 빠르게 인지하고 길을 비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신호 대기 시간을 줄여 화재·구조·구급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국비 공모에 응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30억원으로 2년간 국비 21억원과 시비 9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대구시 교통국, 대구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이 협업한다. 김성일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대구 전역의 긴급차량 출동 여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각종 재난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4:16:10
대구교통공사는 (사)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도시철도 역사 내 장애인 안전 및 이용편의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2호선 반고개역, 2·3호선 청라언덕역, 3호선 매천시장역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실제 도시철도 이용 과정과 밀접한 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현장을 살펴본 결과, 3호선 승강장의 고객대기실 자동문 스위치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불편 사항을 접수했다. 이날 살펴본 10건의 불편 사항은 관련 부서에서 검토 후 개선할 계획이다. 한근수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장애인 이용편의시설은 설치기준을 충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가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단체와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피고 이용자의 목소리를 시설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0:47:48
비도 눈도 태풍도 불지 않았다.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네팔과 중국의 경계 지역에서 굉음이 터지더니, 삽시간에 산이 무너졌다. 현장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건물 앞을 이리저리 오가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빙하가 무너지면서 하천을 따라 흘러간 토사는 민가와 도로, 각종 도시 기반 시설을 먹어 치웠다. 재난은 이제 공식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점점 더 포악한 얼굴을 하고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난다. 하나의 재난이 다른 재난으로 이어지고 피해 범위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지금의 우리는 재난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대응 체계도 그만큼 고도화됐을까. 대구 구·군 방재직 공무원들을 취재하면서 내놓은 답은 씁쓸했다. 재난 대응의 버팀목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재난 대응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항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위험 지역을 점검한다. 재난이 닥치면 상황실에서 신고를 받고 현장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쏟아지는 민원 전화를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대구시와 9개 구·군 가운데 상시 재난 상황실을 운영하는 곳은 7곳이지만 행정안전부가 권고한 '2인 1조 4교대'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대구시와 중구뿐이었다. 육아휴직 등으로 공석이 된 방재직 자리도 있었지만 대체 인력은 채용되지 않았다. 정작 공무원들은 한숨을 쉬거나,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지 않았다. 업무가 너무 많은 데다 권한은 부족하고 지침은 늘어난다고 했다. 승진도 쉽지 않고 수당도 충분하지 않다. 한참 힘든 점을 쏟아내다가도 결국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하루 더 근무하는 것도, 다른 직원들이 쉴 때 쉬지 못하는 것도 감당할 만하다며 웃었다. 자신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직원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회피하면 결국 그 책임은 동료에게 돌아간다. 대응이 늦어지면 피해를 보는 것은 주민이다"고 되뇌었다. 보통 이런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 '헌신적이다'라고 말한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만 유지되는 시스템이라면 박수만 칠 일은 아니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결국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까지 메우고 있어서다. 방재직의 일은 앞으로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난은 복잡해지고 대응해야 할 일은 늘어난다. 그때마다 '이번에도 누군가 더 일하겠지'라는 식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 사람이 무너지는 순간 재난 대응체계도 함께 흔들리게 된다. 대책은 어렵지 않다. 방재 업무를 전담하는 상위 조직을 신설하고, 예방·대응·복구 업무를 나눠 담당해야 한다. 위험수당을 현실화하고 숙련 인력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인사 체계를 만드는 것도 재난 대비의 일부다. 그리고 책임을 나눠 질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이를 모두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 방재직 공무원들에게 물었다. 밤을 새워 당직실을 지키고 곧바로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공무원들은 "괜찮다"고 했다. 한시도 제대로 쉬지도 못했지만, 주민들이 무사하면 '좋은 날'이었다. 방재직의 좋은 날도 이제는 평범해야 한다. 한 사람이 1박 2일씩 근무하며 책임을 짊어지는 날이 아니라, 충분히 쉬고 정해진 근무를 마치는 날이어야 한다. 준비된 체계에 따라 안전이 유지되고, 그 안에서 방재직도 자신의 일상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2026-09-20 14: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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