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구청장 권오상)는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부담금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교통유발부담금은 도시교통정비지역에서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의 소유자에게 사회적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게 하는 제도다. 올해 서구는 총 819건을 발굴했고, 총 12억 4천여만 원의 부담금을 부과했다. 대상자에게는 지난 7월 이미 위반 사실을 알렸고, 오는 31일까지 부담금을 납부받기로 했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교통유발부담금은 지역 내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 제도다"며 "납부 대상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2026-10-10 19:39:44
[한글날 100주년] "최애" "스포하다"…일상화된 미디어 표현, 사전 등재
우리말을 담아내는 사전이 시대 변화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낯설었던 신조어와 미디어 관련 표현이 새로운 표제어로 속속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기존 단어의 뜻풀이에서도 시대에 맞지 않는 표현은 사라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여러 사전에 새롭게 추가된 표제어를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와 관련된 표현이 대거 사전에 실렸다. 유튜브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K팝 등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학습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표현을 사전에 담아낼 필요성도 커졌다. 음식을 먹는 방송을 뜻하는 '먹방', 한 번에 여러 회차의 콘텐츠를 몰아보는 행태를 뜻하는 '정주행', 결말이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스포하다',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를 뜻하는 '최애' 등이 새 표제어로 추가됐다. 사회 변화 역시 국어사전의 표제어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쪽방촌'과 '구도심' 등이 새로운 어휘로 등재됐다. 주거 환경과 도시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현실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2024년에는 '초미세먼지', '확진자' 등 환경과 감염병 관련 표현도 새롭게 표제어가 됐다. 당시 사회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가 새로운 단어의 등재 과정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 고정관념 걷어내 기존 단어의 뜻풀이도 시대에 맞게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접두사 '숫-'이다.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숫-'의 용례에서 '숫처녀'와 '숫총각'이 삭제됐다. 대신 '숫눈', '숫사람' 등 특정 성별이나 순결 관념에 기대지 않는 표현으로 교체됐다. '연분홍'의 용례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연분홍 치마를 입은 지수는 무척 여성스러워 보였다"는 문장이 제시됐지만, 현재는 "지수는 연분홍의 원피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했다"는 문장으로 정비됐다. 특정 색깔과 성별 역할을 연결하는 전통적인 관념을 덜어낸 것이다. 단어의 뜻 자체뿐 아니라 예문에 담긴 사회적 인식까지 시대에 맞춰 손질하고 있다. '배타성'의 경우에도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관점이 반영된 예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우리 문화만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다른 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가지기 쉽다"는 문장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의미 활용을 보여줬다. ◆ 언젠가 사전에 등재될지도… 신조어 속속 정착 사전에 아직 오르지 않았지만 이미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표현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답정너'와 '내로남불'이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인 이 표현들은 더 이상 특정 온라인 공간에서만 통용되지 않고 방송과 기사, 일상 대화에서도 쓰이고 있다. 게임이나 만화에서 출발한 말이 일상어로 자리 잡은 사례도 있다. '빵셔틀'은 빵과 영어 단어 '셔틀'을 결합한 말이다. 셔틀은 PC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병력을 실어 나르는 유닛을 뜻하며 게임 커뮤니티에서 널리 쓰였다. 이후 학교에서 힘이 센 학생 등이 다른 학생에게 빵이나 간식을 사 오도록 시키는 행태가 게임 속 셔틀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데서 '빵셔틀'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후 '담배 셔틀', '가방 셔틀' 등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신의 한 수' 역시 만화 '고스트 바둑왕' 등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표현이다. 본래 바둑에서 나온 말이지만 지금은 바둑판을 넘어 어떤 상황을 단번에 유리하게 만든 결정적인 선택이나 기막힌 묘수를 뜻하는 말로 폭넓게 쓰인다. ◆ "자연스러운 변화" 앞으로도 신조어는 사회 구성원들의 입에 오르고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우리말의 영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사전은 우리말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새로운 단어가 생기거나 기존 단어의 뜻이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모든 신조어를 사전에 싣는 게 아니라, 실제로 새 단어가 충분히 이용되는지 등 이용 실태를 꼼꼼히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등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언어 사용 행태를 꾸준히 살펴, 우리말의 사용 양상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표현을 여러 사전의 용도와 성격에 맞게 수록하겠다"고 했다.
2026-10-08 15:10:26
[한글날 100주년] "우리하이" "뻐뜩하면"…경상도 사투리 쓰는 20대 고작 16%뿐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유산인 방언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언 사용이 줄면서 세대가 거듭될수록 방언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가운데 방언을 지키기 위한 각양각색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 방언 이용률 점점 줄어 지난해 발표된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방언 이용 비율이 줄어들었다.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로 경상 방언을 뽑은 이는 22.5%에서 21.4%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표준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하는 국민이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표준어와 지역 방언의 바람직한 사용 방식에 대해 물었을 때, '지역 방언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지양하는 인식'이 적잖았다. 조사 결과 '때와 장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25.9%로 가장 높고, '기본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고 지역 방언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23.7%로 뒤를 이었다. 4명 중 1명은 공식 석상 등에서 의식적으로 방언 사용을 꺼린다는 의미다. 특히 젊은 층의 방언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중 표준어 사용한다는 비율은 68.2%, 30대는 64.4%로 치솟았다. 이에 반해 경상 방언을 사용한다는 20대와 30대는 각각 16%, 17%에 불과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지역어 사용을 줄이면서, 세대가 바뀔수록 방언 사용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어의 사용 기반이 약해지면서 일부 지역어는 이미 소멸을 코앞에 두고 있다. 제주어는 2010년 12월 유네스코가 분류한 소멸위기 언어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됐다. 유네스코는 5단계를 이미 '소멸한 언어'로 분류하고 있어, 제주어는 소멸위기 언어 가운데서도 가장 위험한 단계에 속한다. ◆ "방언 의미 깊어" 전문가들은 방언을 단순히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고어의 흔적과 지역의 정서가 집약된 '언어 문화재'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덕호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장)는 "방언 속에는 고어의 흔적과 지역 고유의 문화적 바탕이 보존돼 있다"며 "또 방언을 이용하는 이들끼리 소속감을 느끼는 등 방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 중구의 골목 이름으로도 남은 사투리 '야시'가 대표적인 예다. '야시'는 여우를 뜻하는 말로, 중세 국어에서 반치음이 소멸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반면 경상 방언에는 반치음의 흔적이 'ㅅ' 발음으로 남아 있어, 옛 우리말의 발음과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김 교수는 "지역어가 소멸한다는 것은 국어사 연구의 귀중한 자산이자 지역의 정체성이 함께 사라진다는 의미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억양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음성 데이터베이스(DB)나 지역 방언 사전을 구축하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 "방언 지키자" 움직임 이 가운데 사투리를 지키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사투리를 활용한 경연대회를 열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서를 함께 알리고 사투리 전승을 꾀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안동에서는 지난해 12월 '안동 사투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대회로, 참가자들은 안동의 문화와 구전 설화를 사투리로 풀어낸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대상 수상작은 홀로 세 아들을 키운 어머니의 사연을 연극으로 꾸몄다. 무대에 오른 할머니가 익숙한 안동 사투리로 대사를 이어갈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할매요, 이거 마카다 얼마요(할머니, 이게 다 얼마인가요?)", "워매 비싼껴, 안동에 큰 불이 나가 땅이 배추를 숭가놓는겨(어머 비싸다, 안동에 불이 나서 땅에서 배추가 나지 않나요?)" 등 대사도 표준어 해설 없이 그대로 전달됐다. 방언의 전승 대상으로 꼽히는 젊은 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대회도 마련됐다. 경남 합천에서는 지난달 29일 '제16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초·중·고등학생 9팀이 합천의 사투리와 지역 이야기를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학생들이 직접 사투리를 말하고 익히도록 해, 지역 유산을 직접 후대에 전승하려는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단위에서 사투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방언을 보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원오 로컬커넥트 대표는 '대구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워효와 리미라는 캐릭터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하다(얼얼하다)', '뻐뜩하면(걸핏하면)'과 같은 사투리가 등장한다. 사투리의 뜻을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대화 맥락에서 그 뜻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도록 대본과 스토리를 직접 짜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동네 이야기를 그리는 유머 만화로 시작했지만, 고향을 떠난 분들이 고향 말에 크게 공감해 주면서 점차 인기를 얻게 됐다"며 "'내가 모르면 가짜 사투리'라며 사투리 이용자들조차 서로의 표현을 인정하지 않는 반응을 보면서, 이대로 두면 사투리가 진짜 사라지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사투리를 더 깊이 다루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공식적인 자리나 전달력이 필요할 때 표준어를 쓰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만 사투리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지역 어르신들의 삶이 녹아 있는 표현이고, 우리말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말이라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6-10-08 14:58:14
5년 만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서구 '활력플러스지역', 남구·군위 자격 유지
행정안전부가 5년 만에 인구감소지역을 재지정한 가운데 대구 서구가 인구감소지역에서 벗어났다. 군위와 남구는 인구감소지역을 유지한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92곳을 재지정했다. 2021년 지정 당시 89곳에 비해 소폭 늘었다. 이번에는 인구 규모의 증감뿐만 아니라 지역의 생활과 경제활력, 재정자립도 등 9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대구는 서구가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분류돼 인구감소지역에서 벗어났다. 첫 지정 이후 연평균 인구 증감률과 청년 순이동률 지표가 개선된 결과다. 실제 인구는 지정 당시 17만700명에서 2022년 15만9천82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16만3천956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도시 인프라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에 힘쓴 덕에 인구 감소를 늦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구 유출을 막고, 주거·교통·돌봄·문화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안정적으로 인구 회복세를 유지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기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 효과가 사라지거나, 지역의 인구 회복 흐름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남구와 군위군은 인구감소지역으로 남았다. 행정안전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사업 중심으로 배분하겠다"며 "개별 시·군·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는 인접 지역과 시·도, 또 국가에서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생활권 단위의 연계와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6-10-07 16:57:52
권오상 대구 서구청장, 민선9기 100일… '새로운 도약' 약속
대구 서구(구청장 권오상)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앞으로 '새로운 서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현장에서 들은 구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구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서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했다. 권 청장은 현장소통에 집중하는 100일을 보냈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해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관내 17개 동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들었다. 환경 분야에서는 서구 실정에 맞는 환경 관리 기준 마련과 악취 개선,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등 관련 현안의 해결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모색했다. 또 도시숲과 주민쉼터도 확충해, 구민이 쉬고 걸을 수 있는 녹지공간을 늘려갈 예정이다. 돌봄·문화·교육 분야에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변화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9월 다함께돌봄센터(비산) 개관으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생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서구청소년드림센터 개관으로 문화·체험활동과 상담·복지·자립 지원까지 연계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공약별 추진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고 반기별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100일 동안 마련한 실천 계획을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민선 9기는 서구가 대구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다"며 "16만 구민과 8백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약속된 공약을 반드시 성과로 만들겠다"고 했다.
2026-10-07 14:39:15
지난해 대구서 화학 사고 7건… 대구소방안전본부, 대응 전문 인력 양성
대구의 화학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화학 사고는 총 7건이다. 사고 가능성이 있는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는 현재 약 780곳으로 알려졌다. 화학 사고는 물질의 특성과 사고 유형에 따라 인명피해와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소방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방 측은 현장에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화학 사고 대응능력 2급 자격자 양성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훈련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실제 화학 사고 상황을 가정해 화학보호복 착용·탈의, 화학물질 식별과 정보 확인, 누출 탐지, 등을 반복 연습할 예정이다. 또 사람이나 장비에 묻은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인 제독 기술도 익히기로 했다. 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화학 사고는 발생 빈도가 낮더라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대비가 중요하다"며 "전문인력 양성과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관리카드 정비를 통해 현장의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현재 1급 29명, 2급 53명 등 화학사고 대응능력 자격자 총 82명을 확보했다. 또 자격자를 늘리기 위해 2022년부터 자격시험을 대비하는 자체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2026-10-07 14:39:06
대구 성서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한 새마을금고 직원에게 감사장
대구성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성서새마을금고 본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지난달 16일 6천만원 상당의 돈을 출금하려는 고객을 발견했다. 당시 고객은 출금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전화 통화를 이어갔고, 이를 의심한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고객은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예금을 인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을 즉시 삭제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양용환 신당지구대장은 "고객을 세심하게 살핀 금융기관 직원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각 금융기관은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고객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6-10-07 09:47:47
"인가 잘못됐다" 2년 7개월 구청 앞 집회 벌인 죽전3구역, 공개 토론서 시시비비
2년이 넘도록 대구 달서구 구청 앞을 점거하다시피하며 이어진 죽전3구역 재건축 갈등(매일신문 2024년 5월 23일 등)이 공개 토론의 장으로 옮겨갔다. 달서구 외에도 대구시청 앞 등 지역 전역에서 반복되는 집회로 장기·상습 집회 장소 인근 시민들이 겪는 소음·공해 등의 불편, 집회의 자유가 충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서구가 공개 토론을 제안하면서 집회 소음·공해 등의 불편과 집회의 자유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는 해법이 마련될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오후 4시 달서구청 2층 강당에서 죽전3구역 재건축 인허가를 둘러싼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죽전3구역재건축조합 정상화 대책위원회(대책위)와 담당 부서인 건축과,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조합과 시공사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고, 달서구가 이를 묵인한 채 인가를 내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가 1천600억원 상당의 이익을 봤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달서구는 관련 인허가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그동안 달서구청 앞에서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방송과 대중가요를 송출하고, "달서구가 비리를 저질러 조합원들에게 1천억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줬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며 시위를 이어왔다. 집회는 2024년 1월 시작돼 2년 7개월 간 이어졌다. 장기간 집회가 이어지면서 공무원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소음 피해 호소도 잇따랐다. 대책위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요를 틀고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방송을 반복해서 송출했다.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결국 1년간 휴직계를 제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지난 7월 장기 집회는 마무리됐다. 김용판 달서구청장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공개 토론회를 대책위가 받아들이면서다. 장기간 구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대신, 공개적인 자리에서 쟁점을 따져보는 방식을 제안해 갈등 해결의 물꼬를 텄다. 이날 현장에서는 대책위와 재건축 조합, 담당 부서와 인근 주민, 고소·고발을 접수한 달서경찰서 관계자 등 약 250명이 모였다. 발언에 나선 김학규 대책위원장은 "분명히 법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과 감사원 등 여러 기관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별다른 방법이 없어 구청 앞에서 장기간 집회를 이어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다만 억울함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합 측과 시공사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무영 죽전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총무이사는 "조합은 정관과 관련 법령에 따라 문제 없이 진행했고, 공사대금과 이익을 정상적으로 분배했다"고 했다. 달서구청 인근에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장영식 월성보성타운1단지 선거관리위원장은 "반복적인 집회 소음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해, 지난 2년 7개월동안 3천500명의 주민들은 지옥 속에서 살았다"며 "야간 근무자가 낮에 잠을 자거나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란 불가능했다"고 했다. 토론 이후 구청 측은 조합 문제를 재검토할 달서구 민관합동점검반을 꾸릴 예정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비사업을 살펴볼 수 있는 점검반을 자체적으로 꾸리겠다"며 "갈등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갈등의 중심에 있는 죽전3구역 재건축 사업은 이미 2년 전 마무리된 상태다. 2020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4년여 만에 '죽전역 에일린의 뜰'을 완공해 입주민을 받았다.
2026-10-06 18:12:42
대구 길고양이 3년 새 10만마리 증발?… 조사 결과 신뢰성 의문
대구의 길고양이 수가 3년 새 10만 마리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조사기관도 급감의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서, 현행 조사 방식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제기됐다. 6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길고양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9천9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20일 동안 전국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관계기관은 길고양이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2020년부터 2~3년마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대구의 길고양이 개체 수가 단기간에 크게 줄어든 점이다. 대구의 추정 길고양이 개체 수는 2020년 최대 25만 마리에서 2022년 13만 마리, 지난해 3만6천443마리로 급감했다. 3년 사이 추정 개체 수가 10만 마리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개체 밀도 역시 2020년 1㎢당 294.8마리에서 지난해 171.3마리로 감소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대구의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서울의 추정 길고양이 개체 수는 2020년 7만9천 마리에서 지난해 9만1천 마리로 오히려 늘었다. 개체 밀도도 1㎢당 211.6마리에서 193.3마리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개체 수 감소를 중성화 사업 활성화로 설명하기도 어렵다. 대구의 중성화 길고양이 비율은 5년 전 7.8%에서 13.7%로 높아졌지만, 증가 폭이 크지 않다. 인천·대전·서울 등과 비교해도 비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 이 같은 결과를 낸 조사는 현장에서 발견된 길고양이를 직접 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대구의 중앙값으로 지정된 달서구를 대상으로 주거·상업·공업·녹지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12곳을 조사 지점으로 정했다. 조사원 2명이 조를 이뤄 지점을 도보로 돌아보고, 발견한 고양이의 상태를 수기로 기록하고 촬영하는 방식이다. 육안으로 개체 수를 측정하다 보니 조사원의 숙련도나 당시 현장 상황에 따라 집계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 확인된 개체 수를 대구 전체로 확대해 추정하기 때문에, 개체 수가 조금만 줄어도 전체 추정 개체 수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사 주체 역시 조사원의 숙련도를 비롯해 전염병의 유행,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사료 급여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명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병부 대구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는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길고양이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만큼, 부정확한 조사 결과는 향후 예산 규모 산정과 정책 개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달서구뿐만 아니라 대구 곳곳을 무작위로 선정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6-10-06 15:01:46
"다음 선거부터 참여 안해" 공무원 동원 거부 구체화되나… 서명운동 시작
지난 6·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촉발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운영을 둘러싸고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현행 선거사무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선거사무 동원을 거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선거사무 거부 조합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본부도 각 구청 대의원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6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에도 선거사무 전반에 대한 쇄신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전공노는 "국정조사와 특검, 개헌 등 다양한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2027년 재·보궐선거나 2028년 총선에서도 현행 제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지역 사정 몰라줘" 불만 고조 지방공무원들은 본업이 아닌 선거사무로 과도한 업무 부담을 떠안는다며 불만을 드러내 왔다. 투표 당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데다 사전 교육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공보물 작업 역시 지방 공무원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업무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 한 구·군 공무원은 "사실상 선거가 있기 전 3개월 전부터 직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차출돼 업무가 마비된다"며 "말은 '동원'이지만 사실상 모든 일정에 필수 참석이라 부담이 크다"고 했다. 대구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사무 운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달성군 다사읍은 선거인 수가 5만명 이상에 달하지만 사전투표소는 한 곳만 운영돼서다. 김규환 전공노 대구지역본부장은 "사전투표소를 늘려야 한다고 수차례 전달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읍면동마다 1개소가 원칙이라는 입장이다"며 "동원된 공무원들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업무를 이어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했다. 선거사무에 동원된 직원의 업무 공백을 다른 직원들이 떠안는 문제도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5월 전공노 달서구지부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사무 동원을 거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동원된 직원에게는 보상 수당과 휴일이 제공되지만, 자리를 비운 직원의 업무를 대신 맡은 미동원 직원에게는 별다른 보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 개선 안되면 거부운동까지 노조 측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선거사무 개선 토론회를 계기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서명운동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후 개선책이 나오지 않으면 선거사무 거부운동으로 대응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김규환 본부장은 "지방공무원의 고유 업무도 점점 복잡하고 많아지는데 선거사무까지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선거사무는 선거를 관리하는 기관이 책임지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4:57:37
대구 지자체 위원회들 정보 '불투명'…깜깜이 운영 도마
대구 9개 구·군이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정보 공개 수준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목록조차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조례에서 정한 공개 기한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확인됐다. ◆ 정보 공개 수준 천차만별 5일 대구 9개 구·군의 위원회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9개 구·군이 운영한다고 밝힌 위원회는 모두 857개로 집계됐다. 위원들은 대면회의에 참석할 경우 회당 5만~7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하지만 위원회 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은 구·군마다 달랐다. 회의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한 곳이 있는 반면, 정보공개청구가 있어야 공개하거나 위원회 현황조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곳도 있었다. 구·군별로 공개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위원회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동구는 총 83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위원회 목록과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 조례에 홈페이지 공개 의무가 없고, 이해관계인의 정보공개청구가 있을 때만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규정해서다. 이 같은 규정을 적용하는 곳은 서구와 달성군, 군위군이다. 반면 그 외 구·군은 비공개 사유가 없는 경우 회의 종료 후 14일 이내에 회의 주요 내용과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해진 기간 내 공개가 어려우면 1회에 한해 10일 이내 범위에서 공개 시점을 미룰 수 있도록 했다. ◆ 조례 있어도 안 지켜 조례에 공개 의무와 기한이 명시돼 있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도 드러났다. 북구는 올해 5월 열린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지난 29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조례에는 회의 종료 후 14일 이내 회의 주요 내용과 결과 등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공개까지 약 4개월이 걸린 것이다. 회의록을 공개하고 있지만 내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달서구는 현재 105개 위원회의 목록과 일부 회의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관련 조례는 회의 정보와 주요 안건, 결과를 누구나 알기 쉽게 육하원칙에 따라 공개하도록 규정해서다. 하지만 공개 회의록에 안건 제목과 결과만 적혀 있어, 왜 해당 안건이 가결됐는지나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 시민 참여 취지 무색 각종 위원회는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구성·운영하는 기구다. 시민 등이 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행정을 견제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답례품선정위원회, 영상정보처리기기운영위원회, 건강생활실천협의회 등 각양각색의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조례를 근거로 구성하는 위원회도 있지만, 건축법이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 법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도 있다. 상위법에 따라 행정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위원회도 적지 않은 셈이다. 적잖은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위원회 운영 과정 역시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영태 대구참여연대 상근활동가는 "위원회 회의가 공개되면 위원들도 자신이 어떤 의견을 냈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책임성을 갖게 된다"며 "회의 공개는 위원회의 전문성과 시민들의 알권리,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구·군은 위원회 정보 공개와 관련한 조례가 구체적이지 않아 담당 부서의 판단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 구·군 관계자는 "어떤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표기돼 있지 않다"며 "회의록도 담당 부서에서 작성하다 보니 작성 방식이나 구체적인 내용, 공개 범위가 제각각이다"고 말했다.
2026-10-05 14:27:28
전국 최초 대구 청년주간, 예산 반토막에 정체성도 '흔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축제를 표방하며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구 청년주간이 예산 축소와 콘텐츠 답보 속에 정체성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5년 첫선을 보인 뒤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왔지만, 최근 2년 사이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노래·댄스 행사와 플리마켓 등 비슷한 프로그램이 반복되면서 '청년주간'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도 수장 공백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청년사업 전반의 변화 동력마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청년센터 행복그래와 동성로 일원에서 '청년무브(YOUTH MOVE)'를 주제로 '2026 대구청년주간'을 진행했다. 첫날에는 센터에서 청년 교류회를 열었고, 이튿날에는 동성로에서 공연과 체험·판매 부스 등을 운영했다. ◆ 청년 특색 보이지 않아…정체성 흔들 최근 3년간 청년주간 행사 계획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인 구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청년카니발과 청년 가요제·댄스대회 등 공연 프로그램과 토크쇼, 기관·청년단체 부스, 소품 판매 등이 매년 반복됐다. 기존 틀을 유지한 채 매년 1~2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한 교류회가 새롭게 마련됐지만 체험·판매 부스는 키링 만들기와 패브릭 아트 등으로 채워져 기존 플리마켓과 차별성을 찾기 어려웠다. 청년들의 기획 참여도 제한적이었다. 매년 축제 개선 등을 위해 청년 자문단을 구성하고 있지만 활동 기간이 짧고 회의 횟수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방선거 이후 자문단이 구성되면서 회의가 한 차례 열리는 데 그쳤고, 자문단이 참여하지 못한 자리는 기존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 회원들이 메웠다. ◆ 예산·책임 줄어…변화 동력도 '삐걱' 행사 정체성이 흐려지는 배경에는 예산 축소도 자리하고 있다. 2023년 4억원이었던 청년주간 예산은 지난해 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2억원까지 감소했다. 2년 만에 예산이 절반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행사를 이끄는 인력 구성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총감독은 2023년부터 같은 인물이 맡고 있으며, 청년 조감독제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행사 구성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해는 예산 감소로 청년 조감독단마저 꾸리지 못해 총감독 혼자 행사를 이끌었다. 행사를 주관하는 행복진흥원의 수장 공백도 장기화하고 있다. 초대 원장인 정순천 전 원장이 시 감사를 받던 중 중도 사퇴한 데 이어 후임 배기철 원장도 지난 2월 동구청장 출마를 앞두고 사퇴했다. 반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후임 원장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청년사업 전반의 방향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대구시가 변화 의지 보여야" 청년주간의 취지를 살리고 사업을 다변화하려면 대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년 정치인인 주경민 대구 남구의원은 "청년 정책은 인구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미약하다"며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는 행사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시와 센터가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청년 참여를 높일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년 100여 명을 모아 워크숍을 열고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새로운 참여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행사 구성뿐 아니라 개최 장소 변경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10-04 14:13:29
서대구새마을금고, '1SO 37001' 인증 획득 "청렴 경영체계 강화"
대구 서대구새마을금고(이사장 우순택)가 국제표준화기구 ISO에서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조직 내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내부통제 역량을 평가해 부여한다. 금고 측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 및 위험 요소 모니터링을 지속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순택 이사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내부 감시와 청렴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며 "지역 사회에 보답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7:15:39
대구 서구, 제35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수상… 3곳 선정
대구 서구(구청장 권오상)는 제35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내당도서관과 비룡경로당, 미래비지니스발전소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1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내당도서관과 비룡경로당이 우수상을 동반 수상했다. 낡은 이현농산물창고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미래 비즈니스 발전소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대구시 건축상은 디자인, 기능, 공공성, 에너지 효율 등 건축 환경 전반을 종합 평가해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21개 추천작 중 1차 심사, 시민 투표,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골랐다.
2026-10-01 17:42:00
대구 달서구(구청장 김용판)는 오는 8일 오후 3시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과 이해관계자가 직접 만나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민원 처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공원 내 무료급식 관련 민원'과 '수림지 파크골프장 시설물 관련 민원'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각 주제별로 추진경과 및 주요 쟁점 설명, 이해관계인 모두발언, 쟁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을 마친 뒤에는 현장 Q&A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구청장과 담당 부서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민원 해결의 출발점은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있다"며 "주민과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충분히 소통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새로운 민원 해결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7:35:47
대구소방안전본부, "갑질·성비위 Zero" 맞춤형 특별 교육 추진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팀장급 이상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성비위 및 갑질 근절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진행되는 교육은 관리자의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및 갑질 요인을 사전 차단하고자 마련됐다. 실제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상황별 시나리오'를 활용해 진행된다. 특히 사건 발생 시 관리자의 초기 대응 역할과 2차 피해 예방, 피해자 보호 절차를 집중 교육한다. 또 비밀 유지, 즉각적인 분리 조치, 상담 및 지원 체계 연결 등 중간관리자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해야 할 구체적 대응 수칙을 다룰 예정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관리자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인식 개선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겠다"며 "갑질과 성 비위를 근절하고, 전 직원이 신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청렴한 소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2026-10-01 17:30:36
대구 서구, 찾아가는 건강동행단 운영…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대구 서구보건소는 '찾아가는 건강동행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건강동행단은 의료·요양 등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욕구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서비스다. 의사, 한의사, 간호사, 영양사, 치위생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치매 전문인력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총 5명의 대상자 가정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주거 환경, 복지 욕구 등을 살폈다. 이영희 보건소장은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 문제는 질환뿐 아니라 영양, 주거, 돌봄 등 생활 전반과 연결돼 있다"라며 "직접 현장을 찾아 대상자가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8:10:30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신고단계부터 자살 위험 신호 살핀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119 신고와 의료상담 과정에서 자살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도 지원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19종합상황실과 구급상황관리센터 요원,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의 생명존중협력담당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살위기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 참가자들은 자살위험 징후를 파악하는 방법과 초기 응대 요령, 자살예방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정보를 연계하는 절차 등을 익혔다. 소방은 자살위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존중협력담당관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각 소방서마다 2명씩 담당관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119종합상황실과 구급상황관리센터에도 팀별 2명씩 담당관을 추가 지정했다. 실제 상담 과정에서 자살위험 신호를 포착해 자살을 막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월 8일 한 여성이 복용 중인 약을 다량으로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119에 상담을 요청했다. 당시 상담을 맡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은 신고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그 사이 현장에 출동한 직원들이 여성을 구조할 수 있었다. 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119 신고를 접수하는 순간에도 도움이 필요한 시민의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황실 요원의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7:27:40
"흩어진 복지 정보, 지도 위 한눈에"… 대구 서구 '다 이음 지도' 개발
흩어져 있던 취약계층 정보를 지도 위에 펼쳐 놓고, 필요한 복지서비스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多) 이음 지도'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15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다 이음 지도'는 대구 서구 내 고립 위험 가구의 지역별 분포를 한 눈에 살피고, 복지서비스 연결을 돕는 앱이다. 서구가 3년 전부터 모은 1인 가구 실태조사와 고독사 위험군 조사 등 자료를 바탕으로 시각화 지도를 만들었다. 특히 해당 앱은 기존 엑셀 자료가 한눈에 살펴보기 어려운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한 직원이 직접 만들어 더 주목된다. 앱을 만든 사람은 김준영 서구 1인가구지원팀 주무관이다. 김 주무관은 기존 자료가 엑셀로 정리돼 있어 전체적인 분포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앱 개발에 돌입했다. 지도는 고·중·저위험군 위치 정보를 색상별로 다르게 표시해 위험 가구가 밀집한 곳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지도 위에 적힌 표시점을 클릭하면, 거주지와 인원수 등 구체적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민간 복지관 등 관계기관 직원에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다. 대신 현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복지기관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새로운 위험군을 발견했을 때, 즉시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김 주무관은 자녀의 방학 숙제를 도우며 '바이브 코딩'을 접한 뒤 앱 개발에 나섰다. 바이브 코딩은 복잡한 코드를 직접 작성할 필요가 없고, AI에게 원하는 기능을 말하듯 요청해 앱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는 업무 외 시간에도 개발 방법을 공부한 끝에 단 일주일 만에 앱을 완성했다. 여러 무료 AI 모델을 오가며 앱을 수정하고, 오류에 부딪혔을 때는 유튜브를 보며 기술을 독학했다. 지도가 도입되면서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배분할 수 있게 됐다. 또 매년 실태조사 결과가 축적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연도별 지도를 중첩해 위험군의 이동 흐름을 살피고 지역별 변화를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김 주무관은 "현재 앱은 베타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현장 반응을 참고해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 복지서비스뿐만 아니라 도서관과 공원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앱도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6-09-30 14:23:47
공공기관 게시판 노리는 불법광고…관리 사각지대, 처벌 어려워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판이 불법 광고란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사실상 게시물을 삭제하는 게 전부다. 29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구의회뿐만 아니라 시·군청 등 다른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도 광고성 게시물이 올라오는 사례가 확인됐다. 구글 검색창에 성인 사이트 주소 등을 검색하면 김해시청과 합천군 등 홈페이지에 게시된 불법 광고 글이 노출됐다. 불법 영업소 방문에 필요한 전화번호를 적거나 불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링크를 홍보하는 식이다. 이들은 공공기관 게시판에 반복적으로 글을 올려 불법 정보를 구글 등 검색엔진 상단에 노출시키는 것을 노린다. 공공기관 홈페이지는 방문객이 많고 사이트 신뢰도가 높아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게시물을 삭제하더라도 검색 시스템에 기록이 남아 기관 이름과 함께 광고가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게시글을 클릭하면 이미 삭제된 게시글이라는 안내가 뜨지만, 검색 결과의 미리보기만으로도 불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른바 '블랙 키워드' 또는 '언더 키워드' 광고로 불리는 방식이다. 불법적인 내용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광고하기 어려운 만큼 우회적으로 특정 키워드를 노출해 광고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체의 홍보글에 따르면 이들은 게시 즉시 삭제될 수 있는 '금지 단어'를 미리 파악한 뒤 이를 피해 게시글을 작성한다. 또 광고 효과가 높은 홈페이지를 미리 선정해 자연스럽게 광고가 노출되도록 작업한다. 하지만 처벌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50조의7은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게시할 경우 관리자 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반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별도의 처벌 조항은 없다. 경찰 역시 "민간 상업성 광고를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는 이유만으로는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불법 광고물을 대상으로 한 기존 제재 수단도 이용하기 어렵다. 지자체는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위반 사실을 알리고, 제3자와의 통화를 차단하는 '자동경고 발신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옥외광고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온라인 불법 광고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한 구의회 직원은 "보일 때마다 지우는 수밖에 없어 사이트 관리에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2026-09-29 20:39:34
댓글 많은 뉴스
"5·18 명단 공개는 2차 가해"…민주당, 국힘에 법안 철회·사과 요구
구치소서 넘어진 최순실 병원비 3900만원, 누가 부담하나…15일 선고
서영교 "대통령은 국가원수, 행정부 장은 국무총리" 발언 와글와글
홍준표 "김부겸 밀었지만 대구시민들 진심 안 받아줘…지역감정, 더 당해봐야 알게 될는지"
李대통령, "손 더러워 쑥스럽다"는 상인 손 잡았다…악수하고 사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