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도시"…경북 최초 30호 아너소아시어티 가입자 탄생
경북 경주에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30호가 탄생했다. 이로써 경북도내 22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배출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를 실천하는 나눔의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랑의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3일 경주시청에서 1억원 기부를 약정한 백승엽 ㈜대승 회장(경북 190호,경주 29호), 김일자 나원산업㈜ 명예회장(경북 191호,경주 30호)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가입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상춘 경주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백승엽 회장,김일자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인 오원규 나원산업㈜ 회장 등이 참석해 신규 회원의 가입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신규 회원에게 인증패와 기념품 전달, 1억원 약정 기부를 기념하는 성금 전달판 수여식, 경주시청 본관 내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에서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백승엽 회장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에 돌려주는 것이 기업인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더 따뜻한 경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원규 회장은 "어머니의 뜻을 이어 가족이 함께 나눔에 동참하게 돼 의미가 있다.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북 최초로 30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경주에서 탄생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경주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급회 회장은 "경주시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30명을 달성했다"면서 "경주 최부잣집 나눔의 정신이 아너 소아시어티 회원 한 분한 분을 통해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025-12-25 20:10:20
경북문화관광공사, 인사에 "무슨 X같은 인사"…내부 반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연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후 간부 단체대화방에서 한 간부가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등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4일 2026년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12월 31일 자 정년퇴직 5명과 의원면직 2명, 겸임 해제 1명에 더해 내년 1월 5일 자 전보·보직 변경 대상자로 1급 1명, 2급 14명을 포함해 3~6급 전반에 걸친 이동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 발표 후 간부들이 공유하는 단체대화방에서 노골적인 불만이 표출됐다. 한 팀장 간부는 "인사를 거부합니다. 이게 무슨 X같은 인사"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 팀장은 6개월 전에 부서를 옮겼는데 또다시 부서를 이동해 6개월 후 임금피크제 전문위원으로 전환이 예정돼 있다. 또 팀장과 팀원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등 인사를 두고 내부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의 한 간부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사가 사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지만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조직 안정성 등을 종합 고려한 합리적인 인사를 해야 하는데 사장의 독단적 인사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남일 사장은 "소통방에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특정 분야 한 팀장은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보직에서 계속 근무할 수 없게 돼 고심 끝에 인사부서와 수차례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조직 전체를 감안해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 규정상 승진·징계·표창·채용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만, 전보와 보직 변경은 심의 대상이 아니다.
2025-12-25 16:19:24
경북 경주시가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군동 일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동궁원 인근 조성할 북군동 파크골프장은 4만4천여㎡에 36호 규모로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다. 시는 내년 초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실시설계용역,하천점용과 환경·재해 영향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파크골프장이 완공되면 기존 서천둔치 36홀과 알천 18홀을 합쳐 경주 시내권에는 총 90홀 규모로 확대된다. 또 읍면 지역에는 건천 천포,외동 입실, 안강 갑산에는 각각 9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내남면 파크골프장은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강동면 파크골프장은 202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북군동 파크골프장에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5 16:08:02
경주시,자활분야 전국 최고 '대통령 표창' 등 상복 터져
경북 경주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자활분야 우수 지자체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연말 상복이 터졌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자활분야 대통령 표창 수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성과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해 실시했다. 경주시는 탄소중립 혁신 모델인 '다회용기 제작소' 개소를 통해 자원순환 촉진과 탄소 감축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자활기금의 건전한 재정 구조를 확립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활사업 기반을 조성한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시청 내 부서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자활사업과 복지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계한 점도 인정받았다. 시는 올해 환경 행정 전반의 성과를 인정받는 '3관왕'을 달성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도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경상북도 주관 경북환경대상 최우수상과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북환경대상 최우수상은 2년 연속,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는 5년 연속 수상해 시 환경정책의 성과가 지속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총 2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1천8대 보급과 노후 차량 조기폐차 1천485대 추진, 환경교육센터 조성, 두류공업지역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등을 추진했다. 시는 또 경상북도가 주최한 2025년 저출생 극복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시는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확산과 저출생과의 전쟁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총 91개 사업 463억원 규모의 저출생 대응 정책 추진 등을 인정받았다.
2025-12-25 15:20:42
경주시,자활분야 전국 최고 '대통령 표창' 등 상복 터져
경북 경주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자활분야 우수 지자체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연말 상복이 터졌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자활분야 대통령 표창 수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성과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해 실시했다. 경주시는 탄소중립 혁신 모델인 '다회용기 제작소' 개소를 통해 자원순환 촉진과 탄소 감축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자활기금의 건전한 재정 구조를 확립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활사업 기반을 조성한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시청 내 부서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자활사업과 복지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계한 점도 인정받았다. 시는 올해 환경 행정 전반의 성과를 인정받는 '3관왕'을 달성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도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경상북도 주관 경북환경대상 최우수상과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북환경대상 최우수상은 2년 연속,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는 5년 연속 수상해 시 환경정책의 성과가 지속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총 2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1천8대 보급과 노후 차량 조기폐차 1천485대 추진, 환경교육센터 조성, 두류공업지역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등을 추진했다. 시는 또 경상북도가 주최한 2025년 저출생 극복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시는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확산과 저출생과의 전쟁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총 91개 사업 463억원 규모의 저출생 대응 정책 추진 등을 인정받았다.
2025-12-25 15:00:35
한국수력원자력이 23일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성금 1억원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경주시의 복지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추운 날씨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수원의 작은 온기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 본사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해마다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이웃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또 전국 곳곳에 위치한 한수원의 각 사업소에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희망나눔 캠페인 참여와 복지시설 봉사활동, 사랑의 밑반찬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물품 기부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5-12-24 18:24:31
국회 APEC특위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 "내란 혐의자에게 경주명예시민증 수여 중단하라"
국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원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들이 경주시가 12·3 내란 혐의자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려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 혐의자들에게 '명예'를 헌납하는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외교력과 민주주의, 국가의 품격을 국제사회에 다시 세우는 중대한 국가적 과업이었다"면서 "국회는 여야를 떠나 이재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 과업을 책임졌으며 그 성과는 대한민국 전체의 이름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두고 그 '명예'를 헌정질서를 훼손한 혐의자들에게 나눠주려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APEC의 성과를 기리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대한민국의 국격을 다시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양 당 의원들은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12·3 내란 혐의자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려는 절차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국회 APEC 지원 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해당 명예시민증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공로를 이유로 경주시의회에 제출한 명예시민증 수여 명단에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들이 포함돼 있었고, 경주시의회는 이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문제 제기 없이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면서 "이에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문제의식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범죄 혐의자들이 APEC 경주 성공 개최를 이유로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에 포함된데 대해 경주시가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다', '개최도시 선정에 역할을 했으며 12·3 내란 혐의와 공적은 별개'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헌정질서를 유린한 혐의를 받는 인물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의 이름으로 '명예'를 부여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경주시는 12·3 불법계엄 및 내란과 관련된 혐의를 받는 인물들을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에서 즉각 제외해야 하고 판단 오류에 대해 시민과 국민 앞에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주시의회도 해당 안건을 철회하거나 전면 재검토함으로써 지방의회로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최소한의 민주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한영태 위원장은 "경주시의회가 시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주시가 제출한 내란 혐의자 포함 명예시민증 수여안을 강행 처리한 것은 시민의 뜻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이번 사태의 배후에 특정 세력의 정치적 압력과 거래가 있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회 APEC지원특위 소속 민주당 정일영,김태선,윤후덕,이병진,이연희,임미애,조인철,허성무,김상욱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공로로 명예시민증 수여를 추진하면서 1차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국회 APEC 지원특위 의원 등 21명, 2차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21명)과 영남권 국회의원(49명) 등 총 70명을 대상자로 한 수여 동의안을 경주시의회에 제출해 지난 11일과 18일 각각 통과됐다. 2차 명단에는 12·3 불법계엄과 관련해 기소된 인물들이 포함돼 지역사회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25-12-24 17:03:40
경북 한 사립대 간호대 교수, 총장에게 불법 의료행위로 물의
개그우먼 박나래의 '주사 이모'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한 사립대학교 간호대학의 한 교수가 이 대학 총장에게 무면허·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한 혐의(의료법위반)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주경찰서는 최근 대학 A교수(간호사 면허 소지자)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B총장에 대해서는 보안수사를 통해 A교수에게 범행을 일으킬 정도의 교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지난 2024년 11월 B총장의 자택에서 팔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수액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의료법에는 의사만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고, 간호사는 의사의 처방 또는 지도 하에서만 주사, 수액 등의 의료보조행위를 할 수 있다. A교수는 의사의 처방 또는 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B총장에게 수액을 투약했고,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학 교내에서는 A교수가 대학원 제자인 이 대학 병원에 근무하는 C간호사로부터 주사제를 건네 받아 B총장에게 놔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이와 관련한 각종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응급전문간호사 자격과 대형병원에서 16년 동안 근무했던 간호사로서 총장의 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총장 집에서 한 차례 수액 주사를 놔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자인 C간호사에게 주사제를 한 번 받았는데 포장 상태가 불량해 버렸고,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지인으로부터 받아 총장에게 수액을 놔 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학 학교법인은 이미 A교수와 B총장 등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 확인서를 받았고, 검·경의 조사 결과가 통보되면 징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2025-12-23 15:49:53
김소현 경주시의원, 2025 지방자치 평가 의정·정책 대상 우수상 수상
김소현 경주시의원이 2025 지방자치 평가 의정·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시의원은 '경주시 원자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반려식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활동에 집중해 왔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경주형 원자력 생태계'에 대한 의견을 집행부에 제언하는 등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밖에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왔으며,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고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챙기는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해 영광이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경주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25-12-23 15:19:50
최상문 시인 '용서',배단영 수필가 '상상의 절을 짓다' 제14회 경주문학상 당선작
제14회 경주문학상에 ▷운문 부문 최상문 시인의 '용서' ▷산문 부문 배단영 수필가의 '상상의 절을 짓다'가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주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신경주대학교 원석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당선자에게 상패와 상금 4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경주문인협회는 이날 제24회 경주문인협회상 수상자로 신평 시인과 백금옥 수필가, 배만식 수필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운문 부문 당선작 '용서'에 대해 박영교 심사위원은 "자기 자신을 훈계하거나 독자에게 부드럽게 말을 거는 언어를 통해 작품의 이미지를 잘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산문부문 당선작 '상상의 절을 짓다'에 대해 송명희 심사위원은 "절과 나무라는 소재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적 사유가 유려한 묘사적 문체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수상 소감에서 최상문 시인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성찰, 울림을 주는 시를 경작하듯 써 나가겠다"며 "이 순간부터 다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배단영 수필가는 "한 줄 한 줄 더 정확한 단어로 따뜻하게 써 내려가며 문학이 가진 힘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는 경주문학상은 경주 지역 문학의 활성화와 수준 향상을 목표로 제정됐고, 응모 자격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회원 중 5년 이상 활동한 회원과 경주시에 거주하는 등단 5년 이상의 기성 문인에게 주어진다.
2025-12-22 17:27:39
[단독]"경주신라CC 이사 해임건 정당"…법원, 주주회원 손 들어줘
경주신라컨트리클럽(CC) 대표이사 해임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법원이 골프장 비상대책위원회 주주회원의 손을 들어줬다.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제1민사부는 지난 19일 경주신라CC 비대위 소속 주주회원이 제기한 박모 대표이사 해임 청구 소송에서 "박씨의 대표이사 해임 청구 부분을 각하하고, 이사직에서 해임한다"고 판결했다. 이사는 대표이사 선임의 전제 요건이어서, 이번 판결로 박 대표의 대표이사 지위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됐다. 2023년 3월 취임한 박 대표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하지만 비대위가 지난 10월 제기한 박 대표이사 업무정지가처분신청이 지난달 대구고법 제11민사부에 의해 받아 들여져 업무가 정지됐다. 재판부는 박 씨의 해임 사유로 제기한 정관 위반, 법원 판결 불이행, 대표이사 선거 부정행위 등을 인정했다. 우선 정관에 따른 골프장 이용규칙에 '골프 부킹권(예약권)의 어떠한 특혜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반해 박 씨가 이 골프장 감사와 대표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골프장에서 1천700여회 예약 우선권을 인정함으로써 정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설령 이 특혜조항이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업무상 필요성을 엄격히 심사하지 않고 사실상 횟수 제한 없이 허용한 것은 정관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또 재판부는 주주회원들이 골프장을 상대로 제기한 골프장 회계장부 열람·등사 거부에 대해 법원이 간접강제결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거부해 회사가 약 5천5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지출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점도 해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이밖에도 지난 2023년 1월 제10대 대표이사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자를 매수한 행위는 해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주신라CC가 2024년 10월 비대위가 임시주총을 소집하면서 부담한 비용 약 4천200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경주에서 근무한 일부 기관장과 언론인들이 경주신라CC에서 우선 예약(부킹)과 입장 요금(그린피) 할인의 '예유자' 특혜를 받고 골프를 친(매일신문 3월 13·14·18·26일 보도) 것과 관련해 비대위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신고와 함께 박 대표 등에 대한 형사 고발과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신라CC는 1979년 조선컨트리클럽으로 개장했으나 경영난으로 경매에 넘어가자 2001년 2천800여명으로 구성된 주주 회원들이 참여해 낙찰 받아 현재의 골프장으로 이름을 변경해 운영해오고 있다.
2025-12-22 16:16:55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신청일 연기…접속자 3배 몰려 웹사이트 마비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수 장애가 발생하자 신청일이 연기됐다. 22일 경북 경주시와 경주벚꽃마라톤사무국은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접수를 이달 말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와 사무국은 당초 18일 오전 10시부터 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받았으나 접속자가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이에 따라 사무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하프 참가자 4천명, 30일 오전 10시부터 10㎞ 참가자 7천명, 31일 오전 10시 5㎞ 참가자 4천명을 웹사이트로 선착순 모집한다. 사무국은 공지를 통해 "최고 사양으로 사전 준비를 마쳤으나 작년보다 3배가 넘는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불편과 혼란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내년 4월 4일 오전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금지
2025-12-22 15:27:24
경북 경주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경주시가 지역사랑상품권 '경주페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경주시는 올해 경주페이 발행 규모를 총 1천600억원으로 확대하고, 가맹점 수도 1만2천400개소까지 늘리며 이용 편의성과 지역 내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9월부터 12월까지는 월 사용액 70만원 한도 내에서 13% 캐시백을 제공하며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5-12-21 15:40:51
통일신라 북궁 추정지 '경주 성동동 전랑지' , 도심 역사공간으로 조성
경북 경주시가 통일신라 왕경의 북쪽 궁궐로 추정되는 국가유산 사적인 '경주 성동동 전랑지'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도심 속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성동동 전랑지는 지난 2023년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국가유산청과 사전 협의와 관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경역정비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6억8천만원을 들여 내년까지 탐방로 설치와 울타리와 주차장 정비, 조경 식재 등의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 정비사업을 통해 전랑지를 단순한 보호 대상에서 나아가, 신라 왕경의 공간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도심 속 역사문화 자산으로 활용한다. 경주 성동동 전랑지는 1937년 북천 제방 공사 과정에서 처음 발견돼 통일신라 시대 대형 전당지와 장랑지, 문지, 담장지 등이 확인됐다. 이후 1993년 발굴조사와 2023년 지하물리탐사를 통해 대형 건물지와 부속 건물지, 배수시설, 우물지 등이 추가로 밝혀졌으며, 다량의 기와와 토기류도 출토됐다. 건물 배치와 유적 구조로 미뤄 통일신라 왕경 북쪽에 위치한 궁궐인 북궁 터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성격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분황사와 월성,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등 주요 국가유산과 인접해 있어 역사적·공간적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랑지는 통일신라 왕경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적"이라며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5:36:43
한수원 차기 사장은 누구?…한수원·한전 출신 최종 후보자 5인 압축
이재명 정부의 원자력발전 정책을 수행할 첫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후보가 한수원과 한전 등 전력공기업 출신 5명으로 압축됐다. 이들 5명 중 4명이 한수원 출신으로 19년 만에 내부 출신 사장이 선임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최종 면접을 통해 김범년 전 한전KPS 사장(전 한수원 발전본부장), 김회천 전 남동발전 사장(전 한전 부사장),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조병옥 한국방사선안전협회 이사장(전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 전휘수 전 한수원 기술부사장 등 5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했다. 공모 과정에서 관심을 모았던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등은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출신으로 최종 결정된다면 2007년 김종신 전 사장 이후 19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차기 한수원 사장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술 협정 재검토, 해외 원전 수출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내부 출신의 경험과 업무 능력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낙하산 코드 인사 논란에 따른 잡음과 갈등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면접 결과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회에 보고했으며, 이후 심의 및 주주총회 의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사장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명 시기는 빠르면 내년 1월 중, 늦어도 2월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2025-12-21 15:22:43
'처리 곤란' 중수로 방사성폐기물, 1조원 자원으로 첫 사업화
경북 월성원전 같은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로부터 고가의 동위원소인 탄소(C)-14를 회수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산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돼 사업화 절차를 밟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최근 '중수로 폐수지 내 탄소-14 탈착 및 회수 공정기술'과 관련한 특허 4건, 노하우 1건을 ㈜선광티앤에스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중수로 원자로는 경북 월성원전(1~4호기, 1호기는 2019년 영구정지됨)의 가압중수로(PHWR)이다. 이 원자로는 천연 우라늄을 연료로 쓰고 핵반응을 줄이거나 열을 식히는 재료로 중수(D₂O)를 사용한다. 중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지에는 탄소-14를 포함해 여러 가지 방사성 핵종이 있어 중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처리해 왔다. 문제는 방사성 농도가 높아 경주 방폐장에도 반입이 어렵고, 화학적 불안정성으로 장기 보관도 용이하지 않다. 이 때문에 월성원전 내 저장탱크에 약 400톤(t)을 장기간 보관해 왔다. 이에 원자력연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환서 박사 연구팀은 폐수지에 산이나 화학물질 투입없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C-14를 짧은 시간에 탈착해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이번에 ㈜선광티앤에스에 이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월성원전 내 보관 중인 폐수지를 처리해 탄소-14를 99% 분리·저감·회수하는 세계 최초, 최대 용량의 중수로 폐수지 처리 상용규모(100kg/batch) 실증에 성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개발을 통해 중준위의 폐기물의 방사능 농도를 약 100분의 1 이하로 줄여 저준위화하고, 고가의 동위원소인 C-14는 약 100배 이상의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회수된 C-14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의약·생명과학분야의 '표지 추적' 시약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원이 추산하는 기술 가치는 약 1조원에 이른다. 관련 특허 4건이 국내에 등록됐으며, 최근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특허출원과 등록을 완료하는 등 기술적 우수성이 입증됐다. ㈜선광티앤에스는 방사성 관리 및 폐기물 처리 사업에 특화된 기업으로, 2015년부터 원자력연과 공동으로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선광티앤에스 노광준 대표는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에 대한 국내사업화를 성공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 백민훈 후행원자력원구소장은 "방사성 폐기물이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국가의 중장기적 투자로 개발된 원천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1 15:22:28
옛 경주역 폐철도 부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돼
경북 경주시 도심 한복판에 남아 있던 옛 경주역 폐철도 부지가 국가 주도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돼 재탄생할 가능성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 대상지에 옛 경주역 부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지정되는 국가시범지구의 예비 단계로, 향후 최종 지정될 경우 국비 25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는 고도 제한과 문화재 보호, 각종 규제로 개발이 장기간 정체된 지역을 공공 주도로 정비해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주시는 2021년 12월 중앙선·동해남부선 철도역으로 기능이 종료돼 폐역이 된 옛 경주역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쇠퇴한 도심 재생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지는 옛 경주역 일원 7만9천438㎡ 규모로, 2027년 착공해 2032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신라왕경의 역사성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K-헤리티지 복합거점' ▷스마트 교통관제와 친환경 이동수단을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통합허브' ▷주거·상업·숙박 기능이 결합된 '경주 STAY 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미래 도시 기능을 동시에 담겠다는 전략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옛 경주역 부지는 경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도시재생 거점"이라며 "제도적 기반 마련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을 이뤄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재생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5:51:13
비상계엄 관련 기소된 인사 포함 '경주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 시의회 통과
경북 경주시가 추진 중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으로 기소된 인물 등이 포함된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이 19일 경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주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에 대해 이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여를 보류하자는 보류 수정안을 요구했고, 이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이 보류 동의안은 재적 21명 가운데 20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표, 반대 18표로 부결돼 폐기되고, 원안이 그대로 통과됐다. 경주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수정안에 반대했고, 민주당 이강희 시의원과 무소속 김동해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의사일정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12·3 내란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들에게까지 명예시민증을 주려는 것은 경주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소동이 있었다. 시는 관련 안건이 이날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여 대상자에게 의견을 물은 후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계획인데, 논란이 확산돼 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은 "내란에 동조하거나 혐의가 있는 사람들까지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고, 경주시민으로 치욕스럽다"면서 "경주시는 12·3 내란과 관련 혐의자 전원을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에서 즉각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내란 연루 의혹을 받고 재판에 넘겨진 인물들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함께 경주명예시민증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분들께 명예시민증 수여를 거부해 달라고 요청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연지 진보당 경주시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내란 혐의가 있는 인사들에게까지 경주시명예시민증을 수여하려는 것은 오히려 경주시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며 "시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했다. 경주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공로로 개최도시 선정위원 등 21명과 영남권 국회의원 49명 등 총 70명에게 2차 명예시민증 수여를 추진 중이다. 이 명단에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기소된 인물들이 포함돼 지역사회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1차 명예시민증 수여자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등 21명을 추천하는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고, 지난 11일 통과됐다. 한편 지난 1995년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여하기로 한 이후 지난달까지 외국 자매결연도시 시장 등 외국인 66명과 지역발전에 뚜렷한 공로가 있는 내국인 19명에게 수여했다. 제 1호는 1999년 경주 동아마라톤대회 개최 공로로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이 받는 등 경주 발전에 대한 공로가 뚜렷한 인물들이 받았다.
2025-12-18 14:58:18
경북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해 90여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려고 하면서 '남발'이라는 지적과 함께 12·3 비상계엄과 관련돼 기소된 인물들을 포함시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한 공로자 91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려고 절차를 밟고 있다. 경주시의회에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을 제출했고, 통과후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에 명예시민증을 줄 계획이다. 지난 11일 경주시의회를 통과한 1차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에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공로자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국회 APEC정상회의 지원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 21명이 포함돼 있다. 논란이 되는 것은 경주시가 2차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자로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명단 중에 있다. 이 명단에는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 48명과 비상계엄 이후 당적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긴 김상욱 의원 등 49명,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위원 17명, 전 대통령비서실과 정부 관계자 4명 등 총 70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각종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인사들이 4명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이다. 또한 국민의힘 영남권 국회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당시 지지서명에 참여했다는 공로다. 이강희 경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자의 상당수가 APEC 성공 개최와 경주시 발전에 무슨 공로가 있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재판을 받는 사람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려는 것은 최소한의 문제의식도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시는 내란 혐의자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대상자를 전면 재검토하고, 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이 안건을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예시민증은 경주시의 품격과 가치를 상징하는 영예로운 증서다. 내란 관련 혐의, 증거인멸 의혹, 공권력 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들에게까지 명예시민증을 주려는 것은 '명예'가 아니라 '수치'이며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외국 자매결연도시 시장 등 외국인 66명과 지역발전에 뚜렷한 공로가 있는 내국인 19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상당수 시민들은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공로자라며 한꺼번에 91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려는 것은 '남발'에 가깝다"면서 "대상자들도 명예롭고 자랑스럽게 받을 수 있도록 엄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와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공로, 포스트 APEC에 대비한 국비지원 등에 도움을 받기 위해 많은 인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유공 명예시민증 수여자를 확대 선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인물들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검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17 15:16:22
경북 경주시가 황성제2지하차도를 유지할 지,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전환할 지를 놓고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는 경주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 추진과 연계해 황성제2지하차도의 운영방안에 대한 주민설문조사를 1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 황성제2지하도는 동천동과 황성동을 잇는 생활도로로, 현재 차량은 지하차도를 통해 통행하고 상부 공간은 보행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하차도 구조에 따른 보행 동선 단절과 안전성, 도시 경관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공원조성계획과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황성제2지하차도의 기능과 역할을 재검토하고, 지하차도를 현행대로 유지할 지 아니면 도로를 평면화해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경주시 홈페이지)과 오프라인(황성동 행정복지센터 비치) 현장 대면조사 방식 병행해 진행한다. 설문 문항에는 ▷황성제2지하차도 이용 빈도와 이용 목적 ▷지하차도 유지 또는 도로 평면화 선택 시 기대 효과와 우려 사항 등이 포함됐다. 보행 안전과 교통 흐름, 도시 경관, 생활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주민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설문 결과는 기술적 검토와 함께 향후 도시숲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생활과 직결된 공간에 대한 행정 결정을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5: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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