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만 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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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지사

    李지사 "신라 금관 6점 고향에 모아야, 순회 전시 타협점 찾겠다"

    경북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라 금관 6점 모두를 '고향'에 모아 상설 전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 순회 전시' 등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경북도·경주시 등에 따르면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와 경주박물관 개관 80주년 등을 기념해 지난 2일부터 신라 금관 특별전을 열고 있다. 특별전은 당초 다음달 14일까지만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내년 2월22일까지 전시 기간이 연장됐다. 특별전은 관람객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경주박물관이 일일 관람 인원을 2천55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현재까지 3만여 명 이상이 찾았다. 현존하는 신라 금관 6점은 유물의 안전·보존 등을 이유로 분산 소장 중이다. 금령총·황남대총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서울), 금관총·천마총·교동 고분 금관은 경주박물관, 서봉총 금관은 국립청주박물관(금속공예 특성화 박물관)에 분산·전시해 왔다. 이번 특별전이 끝나면 각각 중앙박물관과 청주박물관으로 다시 옮겨질 예정이다. 경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는 '발굴지-전시장 일체 원칙'에 따라 금관이 출토된 경주에 이를 보존·전시해야 유물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주문화원 등 경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달 말 '신라 금관 경주 존치 범국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시민청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신라 금관이 백제 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 소장) 같이 1점밖에 없다면 경주에 소장·전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6점이나 되는 신라 금관의 경우 분산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향유할 수 있독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PEC을 통해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장기적·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2~3년 혹은 3~5년에 한 차례씩 서울·경주 등에서 정례적으로 순환 전시를 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 이철우 도지사는 19일 도청에서 열린 포스트 APEC 사업 브리핑을 통해 '지역 순회 전시' 등 대안을 언급했다. 이 도지사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금관을 경주에서 상시 전시하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도에서도 경주에 돌려달라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타 지역에서 이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우리가 소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면서 타협점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9:26:40

  • 김민석 총리, 경주시 방문…

    김민석 총리, 경주시 방문…"여러분과 시민이 APEC 성공 주역"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경북 경주시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에 참여한 직원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주시청에 도착한 뒤 중국 출장 중인 주낙영 시장을 대신한 송호준 부시장의 영접을 받은 뒤 현업 부서를 방문했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공개 행사 없이 비공식 일정으로 20여분 간 진행됐다. 그는 이날 식품위생과, 교통행정과, 도로과, 안전정책과 등을 돌며 정상회의 기간에 도시 안전관리와 교통 대책 등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지켜준 경주시 공무원 여러분이 APEC 성공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기록됐다"며 "경주는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고,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이런 성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협조 덕분"이라며 "경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2025-11-20 15:59:07

  • "모아야 가치 있다" vs "더 많은 국민이 봐야"···신라 금관 경주 존치 주장 확산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이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에선 앞으로 신라 금관 6점 모두를 경주에서 모아 상설 전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경북도·경주시 등에 따르면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와 경주박물관 개관 80주년 등을 기념해 지난 2일부터 신라 금관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별전은 당초 다음달 14일까지만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내년 2월22일까지 전시기간이 연장됐다. 특별전은 연일 매진 행렬이다. 일반인에게 공개가 된 APEC 정상회의 직후에는 오전 4시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경주박물관은 일일 관람 인원을 2천55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현재까지 3만여 명 이상이 특별전을 찾았을 정도다. 1921년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 금관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금관 6점은 유물의 안전·보존 측면 등을 이유로 분산 소장 중이다. 금령총·황남대총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서울), 금관총·천마총·교동 고분 금관은 경주박물관, 서봉총 금관은 국립청주박물관(금속공예 특성화 박물관)에 분산·전시해왔다. 이에 따라 금관 특별전이 끝나면, 금령총·황남대총·서봉총 금관은 다시 중앙박물관과 청주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경주지역 시민단체는 '발굴지-전시장 일체 원칙'에 따라 유물이 있던 현장에서 이를 보존·전시해야 유물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주문화원 등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달말 '신라 금관 경주 존치 범국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시민청원에 나설 계획이다. 학계와 박물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경주 시민들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상대성·희소성 등을 고려해 더 많은 국민들이 이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신라 금관이 백제 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 소장) 같이 1점밖에 없다면, 경주에 소장·전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6점이나 되는 신라 금관을 분산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신라 금관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라 금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장기적·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어가려면 2~3년 혹은 3~5년에 한 차례씩 서울·경주 등에서 정례적으로 순환전시를 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경주 시민의 넉넉한 마음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경북도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신라 금관의 가치를 더욱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날(19일) 도청에서 열린 포스트 APEC 사업 브리핑을 하면서 "금관문제는 도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근본적으로 (신라 금관은) 경주의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도지사는 "지역을 순회하면서 전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경주에 신라 금관을 소장하면 좋겠지만, 타 지역에서 이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우리가 소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면서 타협점을 찾는 게 좋다 생각한다"고 했다.

    2025-11-20 15:57:55

  • 김민석 총리, 경주시청 방문해

    김민석 총리, 경주시청 방문해 "여러분과 시민이 APEC 성공 주역"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경북 경주시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에 참여한 직원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주시청에 도착한 뒤 중국 출장 중인 주낙영 시장을 대신한 송호준 부시장의 영접을 받은 뒤 현업 부서를 방문했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공개 행사 없이 비공식 일정으로 20여분 간 진행됐다. 그는 이날 식품위생과, 교통행정과, 도로과, 안전정책과 등을 돌며 정상회의 기간에 도시 안전관리와 교통 대책 등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지켜준 경주시 공무원 여러분이 APEC 성공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기록됐다"며 "경주는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고,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이런 성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협조 덕분"이라며 "경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2025-11-20 15:54:12

  •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트레일 1박2일 상품 출시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트레일 1박2일 상품 출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주 APEC 트레일' 1박2일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상품은 APEC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회의장, 정상들 식사 메뉴, 공식 선물, 영부인 일정 등 주요 순간을 여행 동선에 그대로 녹여낸 '이야기가 있는 관광'이 특징으로, 11월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세계 정상들이 실제로 보고, 나누고, 맛보고, 감탄했던 순간을 그대로 체험하는 여행이다. APEC이 만든 세계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시도이기도 하다. 여행 1일 차는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APEC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옮겨 온 재현관이 마련돼 있어, 당시 세계 21개국 정상이 모여 의제를 논의한 현장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경주 힐튼호텔로 이동해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를 모았던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맛볼 수 있다. 호텔 내 우양미술관에서는 회의 기간 중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진행됐던 예술 공간도 감상한다. 오후에는 영부인 프로그램이 열렸던 불국사를 방문해 신라 불교 유산의 웅장함을 체험한다. 저녁 식사 후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APEC 상징조형물, 육부촌 미디어아트, 3D 라이트 쇼가 결합된 야간 투어가 진행된다. APEC 기간 동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만찬에 연이틀 오른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등 고급 한식도 코스에 포함돼 있다. 2일차 아침은 존 리 홍콩 행정수반 내외가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경주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으로 시작한다. 이어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여섯 점 모두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대릉원와 첨성대를 포함한 신라왕경 핵심지,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방문해 전 세계 매스컴을 탄 황리단길을 찾는다. APEC 외교통상장관 만찬주로 선정된 교동법주, 시진핑 주석의 취향을 사로잡은 황남빵 등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코스에 따라 1인 기준 10만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돼 있다. 수도권에서 전세버스, 1박 3식, 입장료, 가이드, 보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11월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APEC의 감동을 관광으로 확장해 경주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상회의 개최지라는 경주의 위상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4:30:04

  • 한수원, 경주엑스포대공원에 기업홍보관 ʻSSNCʼ 개관

    한수원, 경주엑스포대공원에 기업홍보관 ʻSSNCʼ 개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1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 미래 에너지 전시 공간인 기업홍보관 'SSNC(SMR Smart Net zero City)'를 개관했다. SSNC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한수원의 비전을 담은 공간이다. 한수원의 비전인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리더'를 주제로, SMR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조화롭게 순환하는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몰입감 있는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인류 역사와 에너지의 여정을 담은 에너지 루프 ▷ 우리 일상을 밝히는 에너지의 원천인 대형 원자력 기술을 살펴보는 에너지 파운데이션 ▷최신 SMR 기술을 소개하는 에너지 하모니-SMR ▷360도 파노라마 스크린과 초대형 도시 모형을 통해 한수원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에너지 파노라마-SSNC ▷신에너지인 수소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이 전시된 에너지 비욘드- -H2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SSNC 홍보관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한수원의 비전과 노력을 국민과 공유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여정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수원 기업홍보관 SSNC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수원 누리집(www.khnp.co.kr)을 참고하면 된다.

    2025-11-18 16:04:25

  • 경주청년회의소,

    경주청년회의소, "신라금관 6점 경주에 상설 전시하라"

    경북 경주청년회의소(회장 김재섭)는 18일 경주시청과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라금관 6점을 경주에 상설 전시하라"고 촉구했다. 경주청년회의소는 성명에서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6점의 신라금관이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신라금관 6점은 모두 경주에서 출토됐으나 2점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1점은 국립청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유산을 출토지 또는 인접지에 보관·전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문화유산 보존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104년 전 금관총 금관이 최초로 발굴됐을 때만 하더라도 경주가 금관을 전시하기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지금의 경주는 다르다"며 "이제는 경주 정체성이자 상징인 금관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할 때이고 국립경주박물관은 하루빨리 신라금관 상설 전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청년회의소는 신라금관 6점이 경주에서 상설 전시될 때까지 경주시, 경주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끝까지 주장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박물관은 지난 2일부터 박물관 내 신라역사관에서 신라금관과 금 허리띠 등 총 20점을 모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을 열고 있다. 당초 다음 달 14일까지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자 전시 기간을 내년 2월 22일까지 연장하고 현장 방문과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 발굴된 신라금관은 총 6점으로, 분산 소장하고 있다. 금령총과 황남대총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금관총·천마총·교동 고분 금관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서봉총 금관은 금속공예 특성화 박물관인 국립청주박물관에 각각 분산 소장· 전시하다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모두 경주박물관에 모아 전시 중이다.

    2025-11-18 15:54:13

  • 경주를 찾는 이유 연령대별 차이 뚜렷…2030은 체험, 40대 이상은 문화·역사 탐방 중심

    경주를 찾는 이유 연령대별 차이 뚜렷…2030은 체험, 40대 이상은 문화·역사 탐방 중심

    경북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관심사가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국사는 전 세대에서 1위를 유지했으며 20·30대는 체험위주로 경주월드, 40대 이상은 문화·역사 탐방을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을 가장 많이 찾았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는 티맵 모빌리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인기관광지 현황'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국사는 2024년 20.2%, 올해 1~10월 19.9%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이는 연령대별 관광지 검색 비율을 기반으로 문화·자연·역사·레저·체험 등 5개 분야를 집계해 산출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2위권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5위(9.7%)에 머물렀던 국립경주박물관이 올해는 11.8%로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동궁과 월지는 지난해 13%로 2위였지만 올해는 4위(11.1%)로 밀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 주간 한·미, 한·중 정상회담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서 공개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흥행이 겹치며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선호도 또한 명확히 갈렸다. 20대에서는 경주월드가 21.1%에서 27.7%로 크게 증가하며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30대도 경주월드 선호도가 12.4%에서 15.4%로 높아지며 가족 중심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는 경주월드가 차별화된 놀이기구를 앞세워 레저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이상에서는 불국사·국립경주박물관·석굴암 등 역사·문화기반 관광지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40대는 국립경주박물관 선호도가 12.4%에서 14.6%로 오르며 문화·전시 중심 관광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이후 국제적 관심이 이어지면서 전통유산부터 레저 콘텐츠까지 고르게 소비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정통 유적지 관람과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며 관광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찾는 방문객의 세대별 관광 특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며 "전통유산의 깊이와 현대적 체험 콘텐츠를 조화롭게 확장해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5:40:34

  • [2026 지선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경북 경주시장

    [2026 지선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경북 경주시장

    경북 경주시장 선거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에서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주낙영 현 경주시장이 3선 도전을 하는 가운데 나머지 국힘의힘 출마 예상자들은 교체론을 내세우며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에서도 이제는 경주도 변화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진보당 순, 가나다 순) 박병훈(61) 국민의힘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은 경주 출신으로, 경주상고·동국대·영남대 대학원 지역개발 및 일반복지행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8·9대 경북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경성대학교 교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통합)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경북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배진석(51)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경주 출신으로, 경주고·건국대·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책보좌관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정치 경력을 쌓았다. 이어 제10·11·12대 3선 경북도의원(경주제1선거구)으로 활동하며 기획경제위원장과 APEC 정상회의 유치특위위원장, 대구경북통합특위위원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조합의장 등을 맡았었다. 여준기(58) 경주시체육회장은 김천 출생으로 경주상고·명지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경상북도태권도협회 경기력향상 위원장,경주시태권도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 초대 민선 경주시체육회장에 당선돼 2022년 12월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경주시 부회장과 (사)한국장애인녹색환경연합회 경상북도 수석부회장,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도희(61) 전 울산광역시 정책기획관은 경주 출신으로 경주고·울산대 조선해양공학과·부산대 환경대학원(공학석사)을 졸업했다. 1991년 7급 공무원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해 울산광역시 환경보전과장·상수도사업본부장·정책기획관으로 근무하다 2023년 2급으로 퇴직했다. 현재 특허법률사무소 엘프스(ELPS)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낙영(64) 현 경주시장은 경주 출신으로, 능인고·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미국 아이오와대 도시계획학 석사를 거쳐 경북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경상북도 기획관,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경제통상실장,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행정자치부 균형발전기획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주뉴욕 부총영사,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지방행정연수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주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한영태(61)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은 경주 출신으로 경주고를 졸업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주시의원(다 선거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국도로공사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경주시선거구에 각각 출마해 낙선했다. 현재 15년째 노무현재단 대구·경북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여호수(57) 진보당 경주시위원회위원장은 봉화출신으로, 울산 현대공업고·울산과학대를 졸업했다. 1987년부터 울산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해 금속노조울산지부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10여년 전 경주로 연고지를 옮겨 진보당 경주시위원회 현장위원장과 조직강화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후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사무국장,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국장, 진보당 경주시위원회위원장을 겸임하며 노조와 정치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25-11-18 15:13:34

  • 검찰, 1968년 납북귀환어부 사건 선장 2명 재심 청구

    검찰, 1968년 납북귀환어부 사건 선장 2명 재심 청구

    검찰이 과거 강제 납북됐다가 유죄 판결을 받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납북귀환 어부'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어부들에게는 직권 재기 후 불기소(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납북귀환어부 17명에 대한 반공법 위반 사건을 재검토한 결과, 과거 유죄 판결을 받은 광영호 선장 A씨와 성진호 선장 B씨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1968년 동해에서 어업 활동을 하던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다가 귀환했다. 두 선장은 북한에 대한민국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968년 7월 16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15명은 같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검찰은 같은 시기 납북됐던 보수호 선장과 기관사 등 2명에 대한 사건에서도 이들 유족이 2024년 4월과 11월 각기 재심을 청구함에 따라 같은 해 10월과 이듬해 5월 각기 무죄를 구형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2024년 10월과 2025년 6월 각각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15명은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인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혐의가 없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려고 '직권 재기 후 불기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5-11-17 21:00:01

  • [시각과 전망-김진만] '신라 금관, 경주 귀향 운동'을 바라보는 시각들

    [시각과 전망-김진만] '신라 금관, 경주 귀향 운동'을 바라보는 시각들

    국립경주박물관이 2025 APEC 정상회의와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일반 공개한 신라 금관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오픈 런'이 벌어지는 등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고, 관람 인원도 제한 중이다. 경주박물관은 더 많은 관람객이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12월 14일까지였던 전시 기간을 내년 2월 22일까지 추가 연장하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 특별전이 왜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굴된 신라 금관은 총 여섯 점이다. 특별전은 1921년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04년 만에 처음으로 금관 6점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자리다. 그만큼 '역사적'이고 '희소'하다. 신라 금관 중 금령총과 황남대총에서 나온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금관총·천마총·교동 고분의 금관은 국립경주박물관, 서봉총 금관은 2023년 5월부터 금속공예 특성화 박물관인 국립청주박물관에 각각 분산돼 전시되고 있었다. 이번 특별전이 끝나면 3점의 금관은 다시 국립중앙박물관과 청주박물관으로 돌아가기에 이번 기회가 신라 금관 6점을 모두 관람할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심리가 작용해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받고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이야깃거리'가 된 것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경주 시민 사이에서는 10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신라 금관 6점 모두 출토된 본향(本鄕)인 경주에 있어야 한다는 청원에 이어 동참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경주문화원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신라 금관 경주 존치 범국민운동본부'가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신라 금관, 경주 귀향 운동'의 밑바탕에는 '발굴지-전시장 일체 원칙'이 깔려 있다. 이는 유물이 있었던 현장에 보존·전시돼야 온전한 가치를 발휘한다는 의미다. 신라 금관은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신라의 왕권, 장례, 예술, 국제 교류를 상징하는 종합 문화유산이다. 금관이 출토된 경주에서 영구 보존·전시하는 것이 문화유산의 역사적 맥락을 온전히 복원하고,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회복하며, 중앙집중적인 문화 행정을 극복하는 문화 분권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 신라 금관은 특정 지역(경주)만의 유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분산·전시할 때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향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1천500여 년을 견뎌 온 섬세한 금속 유물에 대한 보존과 안전 관리의 현실적 필요와 신라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꼭 한곳에 있어야만 할 이유가 없다는 시각이다. 문제는 이 논의가 경주냐 서울이냐의 이분법으로 흐를 때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이번 경주 시민운동을 계기로 신라 금관 특별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상설 전시장 마련이나 3~5년 주기 정례적인 특별전 개최 등 합리적인 대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담론의 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

    2025-11-16 15:01:07

  • "APEC 성공 개최도시 경주에서 걸으며 역사·늦가을 정취 만끽"

    "신라 천년의 역사가 골골이 스며있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도시, 경주의 숨결을 한걸음 한걸음 걸으며 역사와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주시.경상북도가 후원한 '2025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행사가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주 선도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은 신라 역사가 숨쉬는 경주 곳곳을 가족·친구·연인 등과 함께 걸으며 신라 천년 고도 경주의 찬란한 역사를 느껴본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선도산에서 불어오는 신라의 숨결'이란 주제로 800여명의 참가자들은 무열왕릉을 비롯한 오릉과 선도산 성모의 전설을 만나는 역사 산책길을 거닐며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움을 즐겼다. 대회식에서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요즘 경주는 완전 상한가다. 삼국 통일 이래 최대 외교 행사이자 국제 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경주시민과 공무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쾌청한 날씨에 왕의 길 행사를 안전하게 즐기고 돌아 가릴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도산 일원은 경주에서도 특별히 이름난 명산으로, 경주 오악 중 서쪽에 위치한 서악이자 보희·문희 자매 설화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라며 "황리단길에 이어 핫플레이스인 이 곳에서 경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댁으로 돌아가신 후 더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도록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왕의 길은 ▷무열왕릉~서악동 고분군~도봉서당~서악동 삼층석탑~진흥왕릉,진지왕릉,문성왕릉,헌안왕릉~선도산 고분길 등 3km를 걸으며 활쏘기, 예복, 붓글씨 등 각종 문화체험을 하는 패밀리 코스에다 ▷마애삼불존~선도산 고분군을 오가는 6km의 마스터즈 코스 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역사 문화 체험을 통한 교육적 가치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행사 구현을 위한 것이다. 참가자 상당수는 신라 중기시대 왕들의 정치·군사적 업적을 기리는 성역을 따라 걸으며 신라인들의 신앙과 불교문화를 살펴보고, 전통 가옥과 현대 마을이 어우러져 문화재와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서악마을을 직접 보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60대 부부는 "손녀와 함께 손을 잡고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등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내년에도 주변 사람들과 함께 꼭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민 차순옥(56) 씨는 "예전에 왔을 때보다 훨씬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청명한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선도산 왕릉길을 걸으니 너무 상쾌하고 좋다"고 말했다. 왕의 길 걷기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낮 12시 30분부터 혼성그룹 카운트다운의 미니콘서트를 즐기고 경품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받는 등 늦가을 경주에서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

    2025-11-16 14:05:18

  • 국내 최장수 고리원전 2호기, 2033년까지 수명 연장

    국내 최장수 고리원전 2호기, 2033년까지 수명 연장

    국내 최장수 원전인 고리 원전 2호기의 수명이 결국 연장됐다. 오는 2033년 4월까지 추가 가동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위원회는 13일 제224회 회의를 열어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를 표결로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서 찬성 5인, 반대 1인으로 원안 의결됐다.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2033년 4월 8일까지의 계속 운전 기간 동안 충분한 안전 여유도가 확보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또 계속 운전으로 인한 영향과 중대 사고를 포함한 주요 사고 영향도 모두 안전 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해 고리 2호기 계속 운전 허가를 의결했다. 원안위는 지난 9월 25일(제222회), 10월 23일(제223회) 두 차례에 걸쳐 고리 2호기 계속 운전 허가(안)을 심의했으나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을 보류했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현장 점검을 통해 한수원의 설비 개선이 안전 기준에 부합되게 이행되는지 철저히 확인해 고리 2호기가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계속운전이 허가된 것은 2008년 고리 1호기, 2015년 월성 1호기에 이은 세번째 사례로, 10년만에 나온 계속운전 허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2호기의 현재 진행 중인 설비개선을 완료하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2026년 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계속운전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인 설비개선뿐만 아니라 안전조치 사항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발전소 안전성과 성능을 더욱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가압경수로(고온의 물을 가압해 증기를 만드는 방식) 전기 출력 685메가와트(MWe)급 원전으로, 40년간 가동하다 2023년 4월 설계 수명이 만료돼 가동이 중단됐다.

    2025-11-13 19:28:49

  • 경주시,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신청

    경주시,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신청

    경북 경주시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의 부지 유치 공모에 신청했다. 신청 부지는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2단계 부지 약 51만㎡로, 산업단지로 조성돼 있어 향후 연구시설 건립· 착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50년간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해 온 도시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중·저준위 방폐장 등 국가 원전산업 생태계의 핵심기관이 모두 집적돼 있다. 특히 월성원전이 다량 보유한 삼중수소는 핵융합 연구의 필수 연료로, 장거리 운송 없이 신속·안전하게 조달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연구시설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또한 원거리 이동 없이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다. 시는 원전 50년, 방폐장 10년 운영 과정에서 지질·지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받았다. 또 2018년 준공한 극초정밀 양성자가속기 운영 경험 등 첨단공학 기반도 갖추고 있다. 또한 풍부한 냉각수 확보, 원전 및 방폐장을 중심으로 구축된 방사선 감시망, 완비된 비상대응체계 등은 핵융합 연구시설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부지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내에 위치할 경우, 시설 공동활용, 연구네트워크 연계, 전문 인력 및 장비 공유가 가능하다. 특히 인근의 양성자과학연구단, 중수로해체기술원, SMR제작지원센터 등 기존 연구 거점과의 협력은 핵융합 연구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달성하려는 핵심기술은 핵융합 소형화 기술 고도화, 핵융합 전력생산 기술 확보 두 가지로 요약된다. 경주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SMR 및 신형원자로 연구, SMR제작지원센터 기능, 조성 중인 SMR국가산업단지 등 관련 기반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어 핵융합 소형장치 개발부터 기자재·소재 부품 장비 공급까지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원전·방폐장을 수십 년간 수용해 온 지역 특성상 주민수용성과 정책수용성 또한 이미 확보돼 있다. 이밖에도 대구,포항,구미,울산,부산,창원 등 주요 첨단산업도시와 접근성이 좋고, 해오름동맹을 통한 포스텍·유니스트·동국대·한동대 등 대학과의 협력 구축도 핵융합 연구 인프라 강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원자력 관련 핵심 시설과 연구 인프라가 집적된 국내 유일의 도시로서, 핵융합 연구개발‧산업화를 위한 필수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경주가 본 연구시설의 최적지임은 명확하며, 국가의 미래 에너지전략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추진한다. 관련 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첨단 인프라를 완비하면 우리나라는 우라늄 핵분열 중심의 기존 원자력에서 수소 동위원소 기반의 핵융합발전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기를 맞게 된다.

    2025-11-13 18:14:33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금관 특별전 내년 2월 22일까지 연장 운영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금관 특별전 내년 2월 22일까지 연장 운영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 전시에 대한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을 내년 2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신라 금관 특별전은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출토된 여섯 점의 신라 금관과 여섯 점의 금허리띠를 한자리에 모은 사상 최초의 특별전이다. 이 특별전은 지난 2일 일반에 공개돼 다음 달 14일까지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매일 아침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전시 일정을 72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하루 2천550장 한정으로 배포하는 입장권은 오전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관람 열기가 뜨겁다. 일반 관람이 시작된 2일부터 11일까지 모두 2만6천608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박물관은 관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관람 환경 개선과 경주 여행을 계획하는 원거리 여행자와 장애인 및 노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병행해 운영한다. 기존의 현장 배포 방식에 더해 회차당 인터넷 예약 70매, 현장 배포 80매로 운영 방식을 개선해 현장 혼잡을 줄이고 관람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약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다음 한 주간 원하는 회차를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10시에 다음 한 주간의 예약창을 운영한다. 현장 배포 입장권은 기존과 같이 매일 오전 9시 20분부터 박물관 정문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폭발적인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더 많은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황금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2025-11-13 15:52:06

  • "신라 금관 6점 경주의 품으로 돌려달라" 커지는 목소리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섯 점의 금관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특별전(10월 28일~12월 14일)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금관 6점 분산 소장된 이유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6점의 신라 금관 중 금령총·황남대총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금관총·천마총·교동 금관은 국립경주박물관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 서봉총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지난 2023년 5월부터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 전시중이다. 이들 신라 금관 6점이 APEC 정상회의 및 경주국립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여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들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출토됐지만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 분산돼 소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련 학계에서는 우선 일제 강점기 때 발굴· 수습 과정과 당시 조선충독부박물관(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체계가 중앙집권적인 상황에서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 중 상당수가 온도·습도·보안시설을 갖춰 안정적인 보존·처리가 가능하고, 학술연구와 전시의 접근성을 위해 조선충독부박물관로 옮겨져 소장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해방 이후에는 국립박물관 체계가 정비되고 우리 손으로 유물들을 조사·발굴하면서 일부는 중앙(국립중앙박물관)에, 일부는 그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해당 지역 국립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게 됐다. 최근에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골고루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앙과 지역의 국립박물관에 분산 소장 또는 특별전 등을 통해 번갈아 가면서 전시하고 있다. 지역 국립박물관 활성화와 지역민의 문화 향유 차원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 및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80주년 기념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가장 큰 의의는 최초로 신라황금 문화를 대표하는 여섯 점의 금관과 여섯 점의 금허리띠를 한자리에 직접 비교하며 집중 관람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이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기존에는 각 금관이 서로 다른 기관에 분산돼 있어 상호 비교가 어려웠으나 이번 특별전을 통해 형태·양식·장식의 차이와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금관은 모두 경주에서 소장해야" 이 신라 금관 특별전을 계기로 경주지역에서는 신라 금관을 계속 경주에서 전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장성애 마음샘교육심리연구소장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신라금관은 경주에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청원 운동에 나섰다. 장 소장은 "경주는 신라의 수도이자 금관 출토지로 '발굴지-전시장 일체형 보존 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라며 "금관이 출토된 도시의 역사성과 공간적 정체성을 고려할 때 경주가 신라 금관을 영구 보존·전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 폼을 통한 서명 참여가 이어지면서 동참 인원이 늘고 있다. 경주시의회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도 SNS를 통해 "신라 금관은 경주의 얼굴이자,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이번 신라금관 특별전을 계기로 이들 금관을 경주에 두고 전시할 필요가 있다. 많은 시민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이를 위해 다양한 단체와 힘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주지역 문화단체 등에서도 신라 금관 상설 전시를 위한 운동에 나서기로 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주시민들의 뜻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국내외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라 금관들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국립 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 등에 분산 소장하고, 전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만약에 신라 금관이 백제 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 소장)처럼 딱 한 점 밖에 없다면 출토된 경주국립박물관에 소장·전시하는 게 가장 걸맞지만 신라금관이 6점이 되니까 일부 금관들은 국내외 학술연구와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분산 소장·전시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926년 경주에서 출토된 서봉총 금관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다가 2023년 5월부터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상설 전시하는 것도 금속 공예부분 특화 박물관이라는 특성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는 "신라 금관처럼 비슷한 종류의 문화유산들을 한 곳에 보관, 전시하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면서 "'발굴지-전시장 일체형 보존'이 원칙적으로는 맞지만 신라 금관을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6점 모두 경주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필요하면 다른 곳에서도 번갈아 가면서 전시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12 17:52:40

  • 황리단길·대릉원 더 핫해졌다…경주 APEC 이후 방문객 급증

    황리단길·대릉원 더 핫해졌다…경주 APEC 이후 방문객 급증

    경북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기준으로 올해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 달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589만6천3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8천838명)보다 2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0만6천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2천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관광명소별로는 황리단길과 대릉원의 외지인 방문객이 118만6천714명으로 지난해 96만4천653명보다 23% 증가했다. 동궁과 월지 입장객(온/오프라인 발권)도 24만2천5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늘었다. 경주시는 이러한 방문객 증가를 APEC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상회의 기간 경주지역 곳곳은 정상회의 본행사와 기업인자문위원회, 문화공연, 미디어 취재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연이어 열렸다. 이 시기 국내외 언론이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집중 조명하면서 도시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황리단길과 대릉원은 정상회의 대표단과 외신 기자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꼽히며 SNS와 해외 매체를 통해 활발히 노출됐다. '천년고도 경주'의 감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거리 풍경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직결됐다. APEC 정상회의 관련 행사 이후 주말마다 도심 곳곳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황리단길 일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황리단길에서 청년감성상점을 열고 있는 김진용 대표는 "APEC 정상회의 주간인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네이버가 황리단길 일대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경주를 소개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 기간에는 방문자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정상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고객이 평소보다 50% 정도 늘었다"면서 "특히 외국인들의 방문이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보문단지와 첨성대 일대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단체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며, 숙박·식음·체험 업계 전반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내 한 호텔 지배인은 "APEC 정상회의로 중단됐던 기업이나 단체 등의 세미나들이 정상회의 이후 정상적으로 재개되면서 주말의 경우 호텔 객실의 점유율이 90% 이상일 정도"라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 내 한 음식점 대표는 "기업 행사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늘어나면서 보문단지가 전반적으로 활기를 띄고 있고, 덩달아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평소보다 20~3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며 "경주를 아시아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7:26:42

  • APEC 정상회의장 1.2만명 '북적'…공개 관람 행사 성황리에 마쳐

    APEC 정상회의장 1.2만명 '북적'…공개 관람 행사 성황리에 마쳐

    경북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행사에 1만2천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정상회의장은 공개 관람을 끝으로 집기류 등을 경주엑스포대공원 안에 있는 APEC 경제전시장으로 옮겨 재현한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했다. 5일간 총 1만1천863명이 관람했으며, 사전예약 6천693명, 현장접수 5천17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한 날은 8일로 하루 동안 3천678명이 다녀갔다. 전주시청과 고령 월남전참전자회, 서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 전국 각지의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APEC 기간 회원국 정상들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보거나 단상, 국기, 명패 등 주요 물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회의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그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의 감동과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경주엑스포대공원 안에 APEC 정상회의장과 기념물· 영상 등을 함께 모아 보존·존치하는 'APEC 전시관'을 조성해 역사적인 공간과 관광상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APEC 관련 시설 활용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6천㎡ 규모의 국제미디어센터는 하이코와 연결 통로 마련 및 시설 보강 공사를 한 후 1층은 전시장으로, 2층은 회의장으로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한옥 형태의 건축물로 지은 '천년미소관'은 내년 3월까지 APEC 정상회의 기념 이벤트나 문화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천년미소관 부지는 문화관광부 소유이지만 건축물 사용 권한은 내년 3월까지 경북도에 있다. 경북도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천년미소관을 존치시켜 APEC 기념 또는 역사적인 공간이나 문화 공연·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를 원한다. 이에 대해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경북도와 계약에 따라 천년미소관은 내년 3월까지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이어가고 기념하기 위해서 임시 유지하기로 합의를 했고, 그 이후의 존치 여부는 계속 협의를 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준비한 정상회의장과 국립경주박물관내 천년미소관 등은 역사적인 공간"이라면서 "APEC 정상회의의 감동과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이들 장소와 공간을 레거시(유산)로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보존하고 존치할 것인지에 대한 단기, 중단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7:55:00

  • [포스트 경주APEC](하)소박스-역사적인 APEC 주요 시설들 어떻게 활용되나

    [포스트 경주APEC](하)소박스-역사적인 APEC 주요 시설들 어떻게 활용되나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마련된 각종 시설물이 향후 어떻게 사용될지 관심이다. 우선 국립경주박물관 내 천년미소관은 APEC 기념공간, 문화 공연이나 전시, 각종 체험 시설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애초 APEC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지어졌던 천년미소관은 수용 인원의 한계 등을 이유로 라한셀렉트 호텔로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진행되면서 관광 콘텐츠와 문화자산으로 남게 됐다. 천년미소관은 부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지만 건축물 사용권은 경북도에 있다. 경북도는 5일 이곳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시설을 공개했다. 7일부터 9일까지는 문화예술 공연 '우리 모두 APEC'이 열린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렸고 '경주선언'을 채택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3층의 정상회의장 등은 7일부터 9일까지 일반에게 개방한다. APEC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감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관람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하루 12회, 회차별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한다. 개방 이후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제전시장으로 그대로 옮겨 재현해 APEC 기념물과 영상 등을 함께 'APEC 전시관'으로 재조성해 공개한다. 정상들이 앉았던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에 지상 2층, 연면적 6천㎡ 규모로 신축한 국제미디어센터는 정비와 시설 보강을 통해 1층은 전시장으로, 2층은 회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준비한 회의장이나 미디어센터, 천년미소관 등이 회원국 정상이나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 사용이 제한됐고 통제 등으로 일반인 접근이 제한적이었다"며 "APEC 정상회의의 감동과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주요 장소를 레거시(유산)로 보존·존치해 많은 국민들과 관광객에게 보여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9:30:00

  • [포스트 경주APEC](하)경주보문관광단지를 확 바꾼다

    [포스트 경주APEC](하)경주보문관광단지를 확 바꾼다

    경주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배경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점과 우리나라 제1호 관광단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기반시설이 있었기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국제회의도시로 비상에 기여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지정됐다. 70년대 초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세계적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지만 체류형 관광 인프라는 크게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보문호를 중심으로 특급호텔·리조트·콘도·골프장·유원지 등을 계획적으로 조성했다. 특히 2015년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개관 이후에는 관광·문화·회의 기능이 결합된 관광단지로 발전했다. 보문관광단지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중심 지구로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회의장과 행사장, 숙소, 야간경관 등 많은 분야에서 확 달라졌다. 보문단지 내 하이코는 APEC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터로,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은 만찬장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경제전시장으로 역할을 다했다. 솔거미술관과 우양미술관에서는 특별전이 열려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하이코는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시설 보강을 했고, 국제미디어센터로 사용했던 공간을 전시장과 회의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문단지 내 12개 호텔은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1천700억원을 들여 회원국 정상들이 묵은 PRS(정상급 숙소) 35개를 마련하고 객실과 시설 개·보수하는 등 회의 및 서비스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주요 호텔 등 숙박업계의 의전 및 서비스 품질이 세계 수준으로 상향돼 고객들이 만족도가 높았다. 경주엑스포공원 내에는 APEC 기간 중 경제전시관과 경북 5한 전시관, K-테크 쇼케이스 등 전시 공간도 확충했고 전시 내용도 다양하고 풍부해 많은 경제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문호의 멀티미디어 쇼와 야간경관 개선은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사계절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는 APEC를 통해 정상회의, 양자회담, CEO 서밋, 투자환경 설명 등 전 분야 경험을 축적해 MICE 중심 국제회의도시로서 국제 공인을 받은 셈이다. 이는 APEC 이후 국제행사, 전시 컨벤션 등의 유치에도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포스트 APEC 사업으로 보문관광단지를 대대적으로 새 단장을 한다. 경주엑스포공원도 APEC의 역사적인 현장으로 기념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비 및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문단지 리노베이션은 노후 시설 재정비와 포스트 APEC 기틀을 마련을 통해 경주가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 내용은 ▷APEC 기념 보문관광단지 랜드마크 조성 사업 ▷보행환경 등 노후 기반시설 전면 정비 ▷디지털 기반 관광 환경 조성 ▷APEC 21개 회원국 문화와 자연을 상징하는 테마형 정원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은 오는 203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경북도는 보문관광단지 기반시설 재창조로 최첨단 스마트 관광단지로 재도약하고, 안전과 편의, 매력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국제관광거점으로서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레거시(유산) '문화의 전당'을 2028년까지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신축하는 사업도 포스트 APEC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APEC 레거시의 지속가능한 교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기념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인공지능과 문화다양성· 콘텐츠 기반 창의역량을 품은 문화한국 실현을 위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지원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 ◆민간투자 유치로 보문단지 변신 전환점 맞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보문관광단지를 새롭게 조성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50년 전에 국내 최초로 관광단지로 지정됐지만 민간투자 부재와 시대변화로 슬럼화 등에 따른 침체의 위기를 맞았다. 특히 숙박·상가·공공시설지구로 용도가 세분되는 경직성으로 인해 신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해 4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복합시설지구' 지정이 가능해지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하나의 구역 안에서 숙박·상업·휴양오락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9월 우양산업개발·골든블루 등 11개 기업과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총 5천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내 10개 사업지에 호텔·상가·휴양·문화시설을 복합 조성할 계획이다. 우양산업개발은 옛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약 4만㎡)에 1천800억원을 투자해 130실 규모의 프리미엄 숙박시설과 글램핑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2만8천㎡ 부지에 관광형 위스키 증류소와 복합문화공간을, 이외에도 풀서비스 4성급 리조트형 호텔, 테마 숙박시설, 정원시설 등을 각각 지을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한 경주가 세계적인 마이스 중심 국제회의도시로 국제 공인을 받은 만큼 레거시(유산) 사업과 민자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관광·회의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5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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