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제2회 추경예산안 등 19건 안건 의결 후 임시회 폐회
경북 경주시의회(의장 이동협)는 11일 본회의장에서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9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3천725억원 중에서 일반회계에서 3천만원, 특별회계에서 7억1천867만원이 삭감,의결했다. 또 2025년도 제2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조례안 9건 중 경주시 기업사랑 및 기업활동 촉진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 가결되고 나머지 8건의 조례안과 동의안 7건은 모두 원안 가결했다. 본회의에 앞서 4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정희택 시의원은 '경주시 사업추진력 부재'를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에서 통해 경주역 고속철도의 적은 운행 편수에 대해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경주역의 이용자수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하루 평균 8천7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정차횟수는 같은 노선에 위치한 울산역의 70회의 절반에 불과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열차 증편과 신설노선 유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경주역이 택시요금 복합할증구간에 해당돼 도심까지 과도한 요금 발생 ▷경주역의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 가량 되는 점 등을 지적하며 주요 지점의 교통체계를 합리적 개선을 촉구했다. 이경희 시의원은 '경주시 외국인 지원·정책 전담부서 신설'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그는 "경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미등록자를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10%가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그 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행정지원이 부족할 경우 외국인 이탈로 인한 산업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의원은 "경기도 안산시와 광주 광산구 등의 사례처럼 외국인 주민 전담부서의 신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하면서 "경주시도 조속히 전담부서를 설치해 다문화 포용과 국제도시로서의 도약을 이끄는 핵심 기반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오상도 시의원은 '해안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2년 기준 전국 여행자의 71%가 연안지역을 방문했으며, 연안지역 상권 매출액 중 해양관광 매출의 비중은 6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의 '해양레저·관광·로컬·치유' 4가지 테마로 분류된 40개가 넘는 전국 대표 해양 콘텐츠에 경주는 해당되지 않은 점을 들며 경주의 해양 관련 핵심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부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신규 시설을 도입하고 있는 경남 통영, 독일 발트해의 '배틀 더 비치', 미국 캘리포니아의 '머슬비치' 등에 대한 벤치마킹 할 것"을 제안했다. 임활 시의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그는 "오는 10월 말 아시아·태평양의 21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모이는 APEC 2025 KOREA를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고, 행사 이후 시민과 함께 경주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시의원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며 만들어 갈 '시민의식', '글로벌 매너', '자발적 참여'와 같은 미덕은 포스트 APEC을 위한 경주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서 '준비된 도시 경주'라는 신뢰를 만들어 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협 의장은 "코 앞으로 다가온 APEC 2025 KOREA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2025-09-11 19:30:57
경주 금리단길, 유동인구·연매출액 동반 중가 '상권 회복세'
경북 경주 금리단길이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의 효과로 유동인구와 매출이 동반 증가하는 등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 중인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이 순항하면서 금리단길이 지역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금리단길 일평균 유동인구는 2022년 1만5천63명에서 지난해 2만6천732명으로 77%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가 연매출액도 579억원에서 957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시는 이같은 성과가 금리단 테마거리 조성, 황금카니발과 불금예찬 야시장 등 도시을 배경으로 하는 축제 개회, 창업 지원과 팝업스토어 운영 등 빈 점포 활용 등 다양한 사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때 유동인구 감소와 영업시간 단축으로 적막했던 중심상가가 테마거리 사업을 통해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경주를 상징하는 별 '개양성' 조형물과 먹거리·멋을 표현한 설치물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축제도 상권 활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 열린 '황금카니발'은 사흘간 15만명을 모으며 젊음이 넘치는 거리를 연출했다. 올해 5월 매주 금·토요일 열린 '불금예찬 야시장'도 시민과 관광객 발길을 끌었고, 신라문화제·봉황대 뮤직스퀘어와 연계해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 효과를 냈다. 창업 지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자 20팀이 리모델링과 컨설팅 지원을 받아 영업에 나섰고, 기존 점포에는 세무·노무·마케팅 컨설팅이 제공됐다. 장기간 빈 점포였던 대형 점포에는 올해 5월 팝업스토어가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을 모았다. 시는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2025 황금카니발을 열고 새로운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예비창업자 모집을 통해 5개 점포 창업을 지원하고, 오래된 가게(노포)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금리단길이 지역 경제의 중심지이자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1 17:36:49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12일 경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국가유산청·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10월 3일까지 22일간 경주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 당일 오후 5시 50분부터 대동제 길놀이 행진이 시작된다. 신라고취대의 고증 공연, 경상북도 무형문화유산 '청도 차산농악', '영덕 월월이청청'이 차례로 합류해 웅장한 연주와 흥겨운 가락, 역동적인 연희가 어우러지는 장관을 선보인다. 이어 YMCA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합동 연희, 신라고취대의 장엄한 행진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오후 7시부터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선언으로 축전의 서막을 알리고 국내외 귀빈과 관람객이 함께 세계유산의 가치를 기린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주제 공연 '황룡, 다시 날다'다.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최첨단 드론 기술을 결합한 이 공연은 황룡사 창건과 선덕여왕 즉위, 9층목탑 건립, 황룡의 승천 등 신라 황룡사의 서사를 6막에 걸쳐 웅대한 무대미술과 드라마틱한 연출로 되살린다. 공연 후에는 1천 대의 드론이 황룡사 9층목탑, 장륙존상, 황룡 등을 밤하늘 위에 구현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져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안태욱 총감독과 이제형 감독은 "'황룡, 다시 날다'는 신라 황룡사의 웅대한 서사를 오늘날 무대에서 다시 호흡하게 하는 작업이었다"며 "역사성과 상징을 현대적 예술 언어로 풀어내, 관람객이 과거와 현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다음 달 3일까지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경주의 모든 세계유산을 아우르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천년 고도의 깊이 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천년고도의 문화적 깊이를 세계와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며 "경주 단독으로 열리는 첫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경주의 세계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가을의 경주를 특별하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시작돼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유산청의 대표 활용 사업이다. 올해는 제주(7.4~7.22)를 시작으로 경주(9.12~10.3), 순천(9.12~10.3), 고창(10.2~10.22)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2025-09-11 15:57:44
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일부터 자율주행차 운행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에 자율주행차 3대를 투입했다. 이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인을 맞이할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7월부터 시험운행을 거쳐 정식 운행을 준비해 왔다. 이날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시의회와 지역 기관·단체 주요 인사들은 자율주행차를 타고 보문호 주변을 돌며 AI(인공지능) 기반 주행 시스템, 실시간 센서 인식 기술, 정류장 자동 정차 기능 등을 확인했다. 정식 운행에 투입된 차량은 19인승 A형 1대(KGC 090), 8인승 B형 2대(ROii) 등 총 3대다. 이들 차량은 12월 31일(화~토요일)까지 주 5일 하루 7회씩 운행된다. 시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교통정보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 승차도 가능하다. 승강장 안내판과 QR코드를 통해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 교통정보센터 웹을 통해 실시간 위치 조회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운행을 기반으로 APEC 정상회의 교통수단에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5:31:39
제44회 청마백일장, '빛' 근화여고 1학년 김규원 대상 수상
제44회 청마백일장에서 근화여고 1학년 김규원 학생이 빛'이라는 제목의 시로 대상을 차지했다. 청마(靑馬) 유치환(1908~1967) 시인의 시혼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문학의 꿈을 키우기 위해 열리는 청마백일장이 올해로 44회째를 맞아 지난 7일 경주예술의전당 인근 한중우호의 숲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시의 후원으로 열린 올해 청마백일장에는 전국에서 초·중·고교생. 대학생,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가해 독창적인 창작 활동을 펼쳤다. 심사결과, 김규원 학생이 '빛'이라는 제목의 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아 경주시장상을 수상하고 직접 낭송도 했다. 부문별 장원은 ▷초등 저학년부 정라은(황남초등 1학년) ▷초등 고학년부 최호(포항 중앙초등 6학년) ▷중등부 김정환(한울안중 2학년) ▷고등부 안소현(경주여고 3학년) ▷ 대학일반부 이애자(경주 황성동)씨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과 부문별 장원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품권이 수여됐다. 또 우수상, 가작, 장려상 등 모두 6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광식 경주문인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치환 선생은 경주고등학교와 경주여자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을 양성했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면서 "경주문인협회에서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앞으로도 백일장을 계속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9:18:00
한수원, 'APEC 회원국 바이어 초청 K-원전 Biz 로드쇼' 개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9, 10일 양일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APEC 회원국 바이어 초청 K-원전 Biz 로드쇼'를 개최한다. K-원전 Biz 로드쇼는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에게는 안정적인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미주 등 해외 바이어 24개 사와 국내 원전 기자재·해체 등 원전 분야 유망 중소기업 30여개 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참여 기업과 바이어 간 일 대 일 구매·수출 상담회를 비롯해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기자재 전시회, 한국 원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크니컬 투어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개최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K-원전 Biz 로드쇼는 한국 원전 산업이 축적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중소기업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원전 기업 간 협력이 강화돼 원자력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9 17:30:39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 앞두고 운영 준비 본격화
경북 경주시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을 앞두고 관련 조례안 제정 등 운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준공을 앞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의 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하고,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신라 해양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고 시민에게 역사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해양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경주시 동해안로 1473 일원에 조성 중이다. 오는 11월 중 준공 예정이다. 이 곳에는 전시실과 자료실,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에는 역사관의 설치 목적과 기능, 관람료 체계, 개관·휴관일, 편의시설 운영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관람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군인 2천원, 어린이 1천원으로 정했으며, 단체와 경주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6세 이하,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관람료를 전액 면제하도록 했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 1월 1일로 정했으며, 시설 보수나 안전 점검이 필요할 경우 시장이 별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입법예고 기간 중 시민과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확정하고, 역사관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신라 천년의 해양문화와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상징 공간이 될 것"이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해양역사문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7:14:30
APEC 정상회의 숙소·서비스 '국내 최고 수준'으로 준비
경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숙박시설과 서비스 품질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경주시와 APEC준비지원단에 따르면 완벽한 숙박시설 조성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한국호텔업협회가 8~11일 호텔 종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숙소를 대상으로 ▷APEC 정상회의 이해 ▷국제 의전 서비스 ▷고객 응대 매뉴얼 교육 등을 통해 종사자의 국제회의 이해도와 의전 역량 향상을 도모한다. 교육 기간 전문가들이 APEC 숙소에 대해 암행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숙소에 공유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업인·미디어 배정 숙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교육도 5회 이상 병행해 실시한다.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약 2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 최대 7천700여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정상급 인사를 위한 35개의 PRS(정상급 전용) 객실을 확보했으며, 이달 중으로 한국적 미와 아늑함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숙소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격을 갖춘 객실과 격조 높은 서비스 역량을 모두 갖춘 숙박시설을 완벽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9 16:29:46
한수원 노조 "원전 관련 업무 쪼개는 정부조직개편 반대"…내일부터 1인 시위 돌입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이 원전 조직·기능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로 쪼개는 정부 조직개편안에 반발해 9일부터 시위에 나선다. 8일 한수원 노조에 따르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관련해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날 강창호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달 중에 잇따라 1인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원전을 한 부처가 아닌 두 부처가 쪼개서 맡으면 엇박자만 커지고 원전 경쟁력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1인 시위를 통해 ▷원전 조직·기능 등을 둘로 쪼개지 않고 기존 산업부에 존치하는 방안 ▷환경부에 원전 조직·기능 등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한 부처에 두는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7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하는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산업부 2차관 산하에 있는 에너지 산업 정책 기능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된다. 석유·가스·석탄·광물 등을 다루는 자원산업정책국과 원전 수출 정책을 담당하는 원전전략기획관 조직만 산업부에 남긴다. 화석 연료를 제외한 원전·재생에너지 산업 정책과 전력 산업 전반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다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 같은 산업부 산하 전력 공기업들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이 될 예정이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전 산업은 앞으로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2025-09-08 17:32:39
주낙영 경주시장, 주부산미국영사관 수석영사 접견…APEC 정상회의 준비 관련 협력 논의
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듀이 무어(Dewey Moore) 주부산미국영사관 수석영사를 만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미국의 개최 경험과 비법 등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무어 수석영사는 "경주는 한국 역사와 문화의 정취가 잘 드러나는 도시"라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무어 수석영사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법학 및 아시아학 석사 학위를,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한국어 및 국제관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1997년 구미 LG전자 근무, 주한미국대사관 두 차례 근무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온 인물로, 지난달 주부산미국영사관 수석영사로 부임했다. 한편 경주시는 2005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15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2023년 필립 S.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와 전미연방의원협회(FMC) 대표단 방문 등 미국 정부·의회와 교류를 이어왔다.
2025-09-08 15:15:00
경북 경주시가 국보 제5호 석굴암의 안정적 보존을 위해 주변 위험지 보강사업을 실시한다. 경주시는 국비 등 총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석굴암 주변 위험지 보강사업을 2027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석굴암은 2022년 태풍 힌남노 이후 상단부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해 집중호우 시 피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배후 사면 현장 점검과 정밀지질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했으며, 긴급 정비공사(7억원)도 이미 진행했다. ▷1차 사업(2025년)은 상류부 토사 사면 안정화(11억7천500만원) ▷2차 사업(2026년)은 중턱 주변 토석류 예방 및 링넷 설치(25억원) ▷3차 사업(2027년)은 외곽 위험지 보강(22억2천500만원) 등으로 단계별 정비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석굴암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문화유산이자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며 "이번 보강사업으로 항구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세계유산 보존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7 15:56:22
경주 시민 시정 만족도 '78.6%'…APEC 유치 등 성과
경북 경주시민의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7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주시는 전문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4~11일 만 18세 이상 시민 1천8명을 대상으로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를 한 결과라고 7일 밝혔다.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같은 시정 운영 만족도는 2019년 50.7%에서 27.9%포인트 오른 수치다. 경주시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83.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4%p, 2019년 대비 26.4%p 늘었다. 시정활동 인지도 역시 71%로 2019년 대비 26%p 높아졌다. 분야별 만족도는 문화·관광·체육(84.3%)이 가장 높았고 이어 지역개발(80.1%), 일반행정(77.7%), 보건·복지(75.4%), 경제·산업(74.8%), 농림·축산·수산(70.2%)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사업으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동천~황성 천년숲길 조성, 복합문화도서관 및 시립미술관 건립, 쇼형묘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경주식물원(라원) 조성, 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등이 꼽혔다.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응답자의 92.1%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도 92.4%에 달했다. 앞으로 도시 비전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52.8%), 역사문화관광 인프라 확충(23.1%), 보건·복지 강화(7.4%), 교통망 기반의 미래혁신도시(6.4%) 등이 제시됐다. 경제 활성화 과제로는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30.2%), 기업 투자유치(24.7%),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21.9%), 관광 인프라 확충(18.4%)이 꼽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복지 개선(30.0%), 여성친화도시 정책 확대(29.4%), 청소년 진로상담 및 방과후 지원(15.5%)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며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7 15:25:08
경주 버드파크 화재…동식물 일부 피해 입었지만 인명피해 없어
경북 경주 동물원 '버드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쯤 경주시 북군동 버드파크 본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본관 내부 5천여 ㎡ 중 600여 ㎡를 태운 뒤 40여 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동물원 내 수족관 물고기와 근처 식물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버드파크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동물원으로, 경주시 직영 관광시설인 동궁원 안에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5-08-28 15:10:03
이철우 지사, "경주 APEC 때 한반도에서 북·미 정상회담하게 되면 한국 평화 분위기가 뜰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열린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에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경주까지 오지 못하더라도 한반도 어디에서 북·미 정상 회담을 하게 되면 한국의 평화 분위기가 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 초청 이야기가 나왔고, 그렇게 될 경우 평화 APEC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트럼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면 한국의 주식도 많이 올라가고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경주 APEC이 이미 삼국 통일이라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통일 정신을 이어가는 APEC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관차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 빅딜'은 실패했지만 올해 대한민국에서 APEC 정상회의 때 두 사람이 만나 '경주 빅딜'을 성공시키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고 또 트럼프는 원하는 노벨평화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이 지사는 또 "2025 APEC은 문화, 경제, 평화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특히 K-POP, K-드라마 등 세계적으로 한류가 지금 뜨고 있고 관심이 많은데 그 본산지가 경북 경주다. 대한민국이 문화의 힘으로 국력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때가 우리가 늘 느끼던 문화 창의성, 첨단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는 1천500여년 전 세계 4대 도시 중에 하나였는데 그동안 많이 침체됐다가 이번 APEC을 계기로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이 여파로 경북 대구 지역은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고 우리 문화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각종 산업이 많이 유치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08-28 06:32:05
APEC 20개국 "문화창조산업 중요성 인식" 경주 고위급대화서 공동 성명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급 회의중 역대 처음으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유통의 혁신 촉진 등을 포함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동 성명에서 연결: 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촉매제로서의 문화창조산업 분과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을 APEC 경제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공동인식하고 문화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혁신: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혁신이 주도하는 문화창조산업의 발전 분과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통한 기술의 발전이 문화창조산업의 전과정에 걸쳐 일자리와 창작자 권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과 관심이 필요함을 합의했다. 이어 번영 분과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의 가치를 재확인하면서 아태 지역의 문화창조산업의 협력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최 장관은 "이번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개최 의의는 APEC 안에서 문화산업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으며, 공동성명의 결과를 도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초청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PEC 회원경제체들과 문화산업을 통한 지속적 협력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첫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 분야를 경제협력의 핵심 의제로 격상하고 본회의에서의 의제별 논의를 넘어 에이펙 회원경제체 참석자들에게 문화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과 한국 문화산업의 역량을 생생히 선보였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결과문서를 바탕으로 후속 논의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존 워킹그룹(관광 등)과의 협력,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고위급대화를 지속·정례화할 수 있도록 회원 경제체 및 APEC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APEC이 개최한 장관급 회의 가운데 유일하게 경주에서 열린 이유에 대해서 최 장관은 "경주는 천년 고도로서 불국사·석굴암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한국의 대표 문화도시"라며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문화창조산업을 다루는 이번 고위급대화의 취지와 가장 잘 맞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고위급대화 마지막 날인 28일 각국 대표단은 불국사, 대릉원, 경주박물관 등 경주의 주요 명소를 돌아볼 예정이다. 최 장관은 "천년고도 경주의 수많은 매력들을 직접 돌아보시면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7 18:36:32
최휘영 장관 "문화창조산업은 일자리 창출·경제 성장 핵심 동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문화창조산업은 이제 문화적 표현을 넘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거시 경제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오늘 대화가 APEC 역내에서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최초의 장을 넘어, 문화를 통한 공동 번영, 그 시작을 알리는 선명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재하는 최 장관은 "대한민국은 APEC의 기본 정신을 이어받아, 공동 번영을 위한 잠재적 분야로 '문화창조산업'에 주목했고,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개최를 결정했다"며 "문화창조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실현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문화 콘텐츠 소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문화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며 APEC 회원국들이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와 창의산업을 주제로 한 고위급 대화의 첫 무대가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경주 대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진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자산에서 비롯된 창의성과 산업 혁신이 결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대표단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와 상호 이해의 과정이 아태지역 문화산업의 번영을 이끄는 실제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28일까지 경주 일대에서 열린다. 회원국들은 문화창조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과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2025-08-27 11:31:35
몽골 대통령 수석 보좌관과 주한 몽골대사를 비롯한 하르허롬시 대표단이 26일 경북 경주시를 방문해 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을 배우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모색했다. 몽골 하르허롬시 대표단에는 롭산 할타르 시장과 냠다와 후렐바타르 몽골 대통령 수석 보좌관, 남바르 엥흐바야르 몽골 전 대통령(2005~2009년 재임, 제3대),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 삼필던덥 촐론 칭기스칸 국립박물관 관장 등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하르허롬시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 유적이 위치한 도시로, 칭기즈 칸과 그의 아들 오고타이 칸이 거점으로 삼으며 실크로드 교역로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도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 접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인 경주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실크로드 도시로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만큼, 몽골과도 다양한 문화·관광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후렐바타르 수석 보좌관은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문화 도시 경주를 직접 방문해 매우 뜻깊다"며 "10월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몽골의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하르허롬시와 경주가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단은 이날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시찰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2025-08-26 17:47:51
한국원자력환경공단, 2025 방폐물관리 연차보고대회 개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은 한국정책학회(학회장 박형준 성균관대 교수)와 공동으로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5 방사성폐기물관리 연차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방폐물관리 연차보고대회는 지난 1년간 방폐물사업의 성과와 앞으로 1년의 추진 방향을 대내외에 공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 국민의힘)을 비롯 정부, 학계, 방폐물 산업계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한국정책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한 방폐물관리 특별세션에서 은재호 카이스트 교수는 '방폐물 관리사업의 갈등관리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역대 정부의 방폐물 관리정책 성과와 한계, 방폐물 갈등의 특징, 방폐물 관리정책의 현황 ․ 쟁점 ․ 통합적 해법을 위한 접근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형준 한국정책학회장은 '고준위방폐물 관리위원회의 성공적 운영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고준위방폐물 관리위원회의 출범과 시대적 과제, 고준위방폐물 거버넌스의 국제적 동향과 시사점, 공공갈등 해결의 경험과 교훈을 통한 고준위방폐물 관리 거버넌스 방향과 전략적 제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정책학회는 방폐물관리사업 국민 이해증진 활동, 방폐물사업의 갈등관리 공동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폐물 관리사업 유공으로 고도기술 권수천 대표 등 모두 1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신한자산운용 오태호 본부장 등을 비롯한 5명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은 "이미 발생한 2만여 톤(t)의 사용후핵연료와 16만 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원자력의 지속발전과 국민 안전을 위한 핵심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준위방폐물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처분부지 적합성 조사계획을 수립해 고준위 처분부지 선정에 착수하고 태백 URL(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 등 올해를 방폐물관리를 내실화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6 16:04:12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한수원 등 한국기업 美 SMR·대형원전 사업 참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원전 사업 협력도 결실을 맺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기업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해 원전 건설과 운영, 원료 확보 등 미국 에너지 기업과 전방위 협력을 진행한다. 미국 텍사스 내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건설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등 한국 기업의 북미 원전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한미 양국의 원자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미국 글로벌 데이터·클라우드 서비스 선도 기업 아마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기업인 엑스에너지, 기자재 공급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SMR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엑스에너지가 개발한 차세대 SMR 'Xe-100'을 기반으로, 아마존이 주도하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등에 산업용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아마존은 자사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맞춤형 SMR을 도입하려고 한다. 한수원과 엑스에너지는 Xe-100의 설계, 건설, 금융, 운영(O&M), 공급망 평가, 사업 개발 등 SMR 프로젝트 전 주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미국 SMR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삼성물산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도 참여한다. 이날 한수원은 삼성물산과 미국 민간 에너지 회사인 페르미 아메리카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11GW)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형원전 4기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복합화력, 태양광 등을 포함한 전력공급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수원과 삼성물산, 페르미 아메리카는 협약을 통해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미국의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와는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와 농축우라늄 공급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선제적으로 차세대원전 연료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수원은 센트루스의 농축설비 구축 투자도 참여한다. 공동참여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한수원은 미국 내 착공 예정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대한 국내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농축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사업자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와 관련해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맺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전략적 투자 협력 확대는 양국의 에너지 자원안보 동맹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믹스 정책에 부응해 원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대한민국 원전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6 15:41:46
동국대WISE캠퍼스, 글로컬 인재 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동국대학교 WISE(와이즈)캠퍼스(총장 류완하)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글로컬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우선 글로컬 대학 비전 실현을 위해 기존 학제를 과감히 혁신했다. 특성화 방향에 맞춰 글로컬문화융합대학과 글로컬에너지대학으로 단과대학을 재편했다. 교육부의 무전공·무학과 정책 방향에 부응해 글로컬인재학부를 확대했다. 특히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과 간 벽 허물기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대폭 강화했다. 글로컬인재학부(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1학년 1학기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범교육학부, 한의예과, 의예과,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전공을 결정할 수 있다. 2026학년도부터는 WISE캠퍼스만의 특화 시그니처 모듈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융합 분야 3개(영상촬영·편집, 스토리텔링, 미디어기획·연출+공연예술), 에너지 및 첨단과학 분야 2개(AI·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규모로 추진한다. 이론은 교내에서, 실습은 경주시 관련 시설을 활용하는 탈캠퍼스 교육 체계를 구축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국대 WISE 캠퍼스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4.3%인 1천747명을 선발한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변경사항은 ▷학생부 교과성적 산출시 3학년 2학기 미반영 ▷한의예과, 의예과 진로선택 중 생명과학Ⅱ, 화학Ⅱ 과목 가산점 축소 ▷면접전형 교과성적 산출방법 변경 ▷한의예과 지역인재(교과), 지역인재(종합), 기회균형Ⅰ(지역인재)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1등급 완화 ▷간호학과 기회균형Ⅰ(지역인재)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1등급 완화 ▷불교추천인재 전형 불교학부 교리문답 P/F 시행 등이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시 ▷학생부위주(교과) 전형은 모집단위에 관계없이 전형별로 1회씩 복수 지원 가능하며 ▷학생부위주(종합) 전형은 1회만 지원 가능하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과/이과에 따른 불이익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위주(교과) 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며, 면접전형만 학생부 교과성적 70%+면접 30%로 선발한다. 면접전형은 면접문항을 사전에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해당 문항에 대한 학생의 답변을 준비하면 된다. 높은 면접반영비율을 통해 교과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면접고사를 통해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부위주(종합) 전형에서는 한의예과, 의예과, 간호학과는 단계별 전형(1단계:서류 100/2단계:1단계 성적 70% + 면접 30%)으로 평가하며, 그 외 모집단위는 단계별 전형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종합) 전형의 면접고사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확인면접으로 시행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체 전형에서 한의예과, 의예과, 간호학과에 적용되며 그 외 모집단위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의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dongguk.ac.kr)를 참고하면 된다.
2025-08-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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