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만 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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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캄보디아, 대구경북 청년 5명 실종 상태

    공포의 캄보디아, 대구경북 청년 5명 실종 상태

    경북 예천 출신의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숨진 가운데 대구, 경주, 상주 등에서 출국한 30대 남성들도 납치·감금 또는 실종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국 곳곳에서 캄보디아 납치·실종 신고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한국-캄보디아 경찰 간 수사공조 체계는 원활하지 않아 캄보디아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납치·감금·실종 신고 속출 13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달서구에 사는 A(34) 씨가 지난 9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A씨 아버지는 지난 11일 저녁부터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다음날인 12일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직후 외교부에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A씨는 출국 당시 혼자였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대구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못한 인원은 모두 3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경북경찰청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실종 신고된 B씨(30대)의 출입국 기록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실제 캄보디아에 입국했는지 등을 현지 영사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상주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C(30대)씨와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국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C씨는 닷새 뒤인 24일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가족에게 "2천만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한 뒤 다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해외 범죄 조직이 A씨를 감금한 채 협박·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경북 지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는 총 7건이 접수됐다. 이 중 상주와 경주 2건이 미해결 상태다. 광주, 전북, 충북, 강원, 제주 등지 경찰에도 캄보디아에 갔다가 실종·감금됐다는가족 신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캄보디아 내 한국인 감금 신고 건수는 330건으로, 지난해 220건을 이미 넘어섰다. ◆"수사공조 원활하지 않아" 이런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 사망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캄보디아는 다른 동남아국에 비해 경찰 간 협조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외교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서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1월∼8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캄보디아에 20건의 국제공조를 요청했지만, 실제 회신은 6건(3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유 직무대행은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캄보디아가 협조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크게 실효적 방안을 찾기 어렵지만, 계속 방문해서 (수사 공조 강화를) 요구하면 비협조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국제기구와 함께 캄보디아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13 20:13:43

  • 경주서 실종 신고된 30대도 지난달 캄보디아行 확인

    경주서 실종 신고된 30대도 지난달 캄보디아行 확인

    한국인들이 캄보디아에서 납치·실종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에서도 지난달 실종 신고된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북경찰청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실종 신고된 A 씨(30대)의 출입국 기록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현재까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실제 캄보디아에 입국했는지 등을 현지 영사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과 관련해 구체적인 것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 B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납치·감금돼 고문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경북 상주, 광주 등지에서도 '가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편 올해 경북 지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는 예천 대학생 사건을 포함해 총 7건이 접수됐다.

    2025-10-13 17:29:26

  • 구(舊) 경주역사 등 폐철도 부지 활용 위한 '폐철도법' 제정 촉구 움직임 활발

    구(舊) 경주역사 등 폐철도 부지 활용 위한 '폐철도법' 제정 촉구 움직임 활발

    구(舊) 경주역사 등 전국 폐철도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폐철도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현행 '철도 유휴부지 활용 지침'이 실효성이 낮아 전국적으로 방치된 폐철도 부지가 많고, 지자체는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여야 의원들을 중심으로 폐철도 부지 활용의 제도적 한계에 공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폐철도법' 제정 추진에 뜻을 모으고 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경주)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해갑)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철도 폐선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관련 전문가들은 참석해 전국 각지에 방치된 폐철도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김석기 의원은 "구 경주역사 부지와 폐선 부지를 적극 활용해 주민 편의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면 경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여야 의원들과 함께 '폐철도법' 제정을 추진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주의 경우 정부의 3차 국가철도망 사업으로 2021년 12월 구 경주역사 등 기능을 잃은 경주 시내 폐역은 17개, 폐선 총연장은 80.3km(동해남부선 53.2km+중앙선 27.1km), 폐선부지는 122만7천여㎡에 이른다.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한영태)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구 경주역사 앞에서 폐철도법 제정 촉구 시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한다. 민주당 경주시지역위는 "구 경주역사 부지를 비롯한 전국의 폐철도 부지는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한 채 도시의 활력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폐철도법 제정을 통해 폐선 부지를 주민 편의시설, 문화 공간, 관광 인프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프라인과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영태 위원장은 "김석기 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입법을 성사시키기로 협의했다"면서 "서명 운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취합된 서명지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하고, 폐철도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5:32:05

  • APEC 영향, 추석 연휴 국립경주박물관 15만여명 찾았다

    APEC 영향, 추석 연휴 국립경주박물관 15만여명 찾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총 15만여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관람객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12일 박물관 측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0월 3~9일) 중 휴관일인 6일 추석을 제외한 엿새동안 누적 관람객 수는 15만3천342명이다. 하루 평균 2만5천557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일평균 관람객 수(7천982명)의 3.2배에 달한다. 특히 추석 다음 날인 지난 7일 총 3만8천477명이 박물관을 다녀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박물관이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4년 5월 4일의 3만4천34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어 8일 2만9천480명, 9일 2만2천900명 등 이틀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했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 열린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타음 행사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오는 28일 개막하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와 전시 등이 관람객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라금관 특별전에는 1921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국보 금관총 금관부터 금령총, 서봉총, 천마총, 황남대총, 교동에서 발굴된 금관 등 금관 6점이 104년 만에 처음 모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라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전시·교육 프로그램·문화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방문객들이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 환경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적 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2 16:16:10

  • 추석 연휴동안 126만여명 경주 주요 관광지 몰려

    추석 연휴동안 126만여명 경주 주요 관광지 몰려

    올해 추석 연휴 기간(10월 3일~9일) 천년고도 경주 주요 관광지에 126만7천여명이 몰리며 활기를 띠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무인계측기를 통해 집계한 결과, 연휴 7일 동안 황리단길·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4곳의 방문객이 총 70만1천37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황리단길 일원이 44만8천657명(전체의 64%)으로 가장 많았고, 동궁과 월지 10만2천237명, 대릉원 7만8천375명, 첨성대 7만2천106명이 뒤를 이었다. 하루 방문객은 연휴 첫날인 3일 6만3천103명, 추석 당일(6일) 11만2천25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도 10만2천307명이 찾아 연휴 내내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붐볐다. 주요 관광지 4곳 외 불국사 관광안내소 집계에서도 총 53만6천623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3만5천45명(6.5%)으로, 일본 1만2천499명, 중국 6천202명, 미국 1천605명 순으로 많았다. 경주시는 한류문화 확산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국제적 관심이 외국인 관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휴 기간 황리단길과 동궁과 월지, 교촌마을 일대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야간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주변이 조명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야경 명소로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황리단길과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도심 전역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달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교통·숙박·안전 등 전 분야를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9월 14일~17일) 경주 주요 관광지(황리단길·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방문객은 53만67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사흘 길었지만, 일평균 방문객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경주의 관광 경쟁력이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12 16:08:23

  • [인물수첩]권원택 신임 월성원자력본부장

    [인물수첩]권원택 신임 월성원자력본부장

    권원택(57) 신임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안전한 원전운영과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국민과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받는 월성원자력본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월성교육훈련센터 교수, 발전처 발전운영실장, 원전사후관리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5-10-09 14:00:57

  • [특별기고-이영찬] 2025 경주 APEC, 회의 이후가 더 중요하다

    [특별기고-이영찬] 2025 경주 APEC, 회의 이후가 더 중요하다

    국제행사는 흔히 축제처럼 여겨진다. 각국 정상들이 방문하고, 언론은 화려한 장면을 비추며 개최 도시는 며칠간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는 그 순간이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 그 도시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예외는 아니다. 2005년 부산 APEC이 도시 브랜드와 관광산업 도약의 계기가 되었듯, 경주에도 이번 기회는 크다. 그러나 20년 전의 모델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세계 질서와 국제협력 환경은 이미 크게 변했다. 지금은 경제를 넘어 문화, 창의성, 지역성, 연결성이 결합된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이 필요하다. 경주 APEC의 성패는 이 도시가 지닌 천년 역사문화 자산과 지역 정체성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미래 성장동력과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올해 6월 'K-MISO CITY'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즉 혁신적·스마트·개방적인 도시를 시민이 함께 만든다는 비전이다. 이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생활 속 친절·질서·청결은 물론 스마트 기술과 다국어 서비스 확충까지 포괄한다. 특히 1천 명 규모의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시민 참여형 50개 세부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필자는 '2025 경주 APEC 시민대학' 강의에서 시민들이 행사 자체보다 이후 경주의 변화에 더 큰 기대를 품고 있음을 확인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단순 환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시민 역량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 K-MISO CITY가 세계 시민교육과 결합돼 APEC 이후에도 도시 품격을 높이는 상시 프로그램으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이후를 대비한 핵심 전략으로 '경주 세계역사문화포럼(경주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문화·창의산업과 평화·포용 의제를 다루는 '문화 분야의 다보스포럼'이다. 로드맵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2025~2026년 창립총회와 정책선언, 문화산업 투자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2027~2029년에는 연례화와 세계역사문화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2029년 이후에는 정상급 회의(세계역사문화경제정상회의)로 격상한다는 계획이다. 경주포럼이 매년 개최된다면 APEC 논의 성과를 포스트 APEC 협력 플랫폼으로 제도화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경북도는 경주포럼을 중심축으로 후속 사업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APEC 기념공원·문화의 전당, 보문관광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신라역사문화대공원, 글로벌 AI 표준센터, 문화·관광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중앙정부, 국제기구, 민간이 참여하는 다층 거버넌스 속에서만 실현 가능하다. 결국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시민의 주인의식과 참여다. 관(官) 주도의 계획은 틀을 제공할 뿐, 지속 가능성은 시민이 만든다. 준비 과정에서 형성된 참여 문화와 공동체 역량이야말로 APEC이 남길 가장 큰 유산이다. 2025년 가을, 경주 APEC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세계 속의 경주'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시민이 함께 문화외교·시민 참여·지역 혁신을 이어간다면, 경주에서 타오른 협력의 불씨는 아시아·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오래도록 밝힐 것이다.

    2025-10-09 06:30:00

  • APEC 정상회의 기념 K-팝 행사 '뮤직페스타' 10일 경주서 열린다

    APEC 정상회의 기념 K-팝 행사 '뮤직페스타' 10일 경주서 열린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일 경북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 '2025 APEC 뮤직 페스타'가 열린다. '2025 APEC 뮤직 페스타'는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세계 각국 정상들과 외신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공식 문화 행사로서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국제회의와 문화 교류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주관방송사인 KBSN은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에는 빌리, NCT 위시, 최예나, 온앤오프, 원어스, 위아이를 비롯해 유스피어, 이즈나, 정대현, 킥플립, 하성운, 하이키, 하츠투하츠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는 99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KBS Kpop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고, 시차를 두고 방송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오는 21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를 시작으로, KBSN, KBS 월드 채널을 통해서 'APEC 뮤직 페스타'가 전 세계에 방영된다. 또한 이번 APEC 뮤직페스타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우먼 온 뮤직'(Woman On Music/ WOM)이 오는 24일 오후 5시 경주 보문호수 수상무대에서 열린다. 약 90분간 진행되는 이 무대에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 등 5개국의 대표 여성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계자는 "'2025 APEC 뮤직 페스타'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의 핵심 키워드인 '연결, 혁신, 번영'을 문화의 언어로 풀어내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08 16:22:29

  •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역 KTX 46회 추가 정차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역 KTX 46회 추가 정차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역에 정차하는 KTX 열차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부고속선 경주역 KTX 정차 횟수를 하루 4∼10회, 총 46회 추가해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27일∼11월 2일 경주역 KTX 정차 횟수는 기본 314회(상행 145회, 하행 169회)에 상·하행 23회씩을 더한 360회(상행 168회·하행 192회)로 증가한다. 이 기간 SRT는 임시 정차를 하지 않고 기존대로 하루 31∼37회 운행한다 임시 정차는 평소에는 경주역에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KTX 열차가 멈춰 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주역 전후 역에서 출발·도착 시간을 5분 내외로 당기거나 늦춰 운행 시간을 조정한다. 코레일은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행사와 부대 행사 일정에 맞춰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정차 횟수를 늘린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11월 1일 열리고, 이에 앞서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최종고위관리회의(27∼28일)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29∼30일)가 열린다. APEC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연례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도 29∼31일 경주에서 개최된다. 코레일은 이같은 행사 일정에 맞춰 오는 27∼29일 하루 4회, 정상회의 전날인 30일 10회,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8회 경주역 정차 횟수를 늘린다. APEC 준비기획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1만5천여명이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KTX를 이용해 경주의 APEC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레일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역 고객 출입구 자동문·화장실·이동통로 등 시설물 보수와 역 광장의 수목 조경, 보도블록 교체 등의 공사를 끝냈다. 지난달부터는 경주역 근무 인력을 주중 3명·주말 4명 증원해 운영하고 있다.

    2025-10-08 16:20:51

  • [특별기고]2025 경주 APEC, 회의 이후가 더 중요하다

    [특별기고]2025 경주 APEC, 회의 이후가 더 중요하다

    국제 행사는 흔히 축제처럼 여겨진다. 정상들이 방문하고, 언론은 화려한 장면을 비추며 개최 도시는 며칠간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는 그 순간이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 그 도시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예외는 아니다. 2005년 부산 APEC이 도시 브랜드와 관광산업 도약의 계기가 되었듯, 경주에게도 이번 기회는 크다. 그러나 20년 전의 모델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세계 질서와 국제협력 환경은 이미 크게 변했다. 지금은 경제를 넘어 문화, 창의성, 지역성, 연결성이 결합된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이 필요하다. 경주 APEC의 성패는 이 도시가 지닌 천년 역사문화 자산과 지역 정체성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미래 성장동력과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올해 6월 'K-MISO CITY'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즉 혁신적·스마트·개방적인 도시를 시민이 함께 만든다는 비전이다. 이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생활 속 친절·질서·청결은 물론 스마트 기술과 다국어 서비스 확충까지 포괄한다. 특히 1천명 규모의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시민 참여형 50개 세부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필자는 '2025 경주 APEC 시민대학' 강의에서 시민들이 행사 자체보다 이후 경주의 변화에 더 큰 기대를 품고 있음을 확인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단순 환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시민 역량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 K-MISO CITY가 세계시민교육과 결합돼 APEC 이후에도 도시 품격을 높이는 상시 프로그램으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이후를 대비한 핵심 전략으로 '경주 세계역사문화포럼(경주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문화·창의산업과 평화·포용 의제를 다루는 '문화 분야의 다보스포럼'이다. 로드맵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2025~2026년 창립총회와 정책선언, 문화산업 투자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027~2029년에는 연례화와 세계역사문화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2029년 이후에는 정상급 회의(세계역사문화경제정상회의)로 격상한다는 계획이다. 경주포럼이 매년 개최된다면 APEC 논의 성과를 포스트 APEC 협력 플랫폼으로 제도화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경북도는 경주포럼을 중심축으로 후속사업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APEC 기념공원·문화의 전당, 보문관광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신라역사문화 대공원, 글로벌 AI 표준센터, 문화·관광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중앙정부, 국제기구, 민간이 참여하는 다층 거버넌스 속에서만 실현 가능하다. 결국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시민의 주인의식과 참여다. 관(官) 주도의 계획은 틀을 제공할 뿐, 지속가능성은 시민이 만든다. 준비 과정에서 형성된 참여문화와 공동체 역량이야말로 APEC이 남길 가장 큰 유산이다. 2025년 가을, 경주 APEC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세계 속의 경주'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시민이 함께 문화외교·시민참여·지역혁신을 이어간다면, 경주에서 타오른 협력의 불씨는 아시아·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오래도록 밝힐 것이다.

    2025-10-08 14:39:40

  •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 메뉴·공식 만찬주 어떻게 구성되나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 메뉴·공식 만찬주 어떻게 구성되나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만찬 메뉴와 공식 만찬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EC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정상 만찬이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국격을 보여주는 외교 무대'이자, 개최국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다. 메뉴와 만찬주 선정은 그래서 더욱 신중하고 전략적일 수밖에 없다. ◆음식에 담기는 국가 이미지 정상 만찬 메뉴는 '대외비'로 분류돼 있다. 보안 조치는 외교적 프로토콜의 일환으로, 각국 정상들을 위한 만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상 만찬 메뉴는 한 나라의 문화적 자산이 된다. 한국은 이미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만찬에서 한우, 불고기, 전통 한식 코스를 선보이며 각국 정상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정상 만찬 메뉴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수개월 전 만찬자문위원회를 발족해 메뉴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 셰프 반열에 오른 에드워드 리가 총괄한다. 전문가들은 정상회의 만찬에 한국 고유의 맛을 보여주되, 세계 정상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조리법과 메뉴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인 경주는 우리나라 대표 한우 사육지 중 하나이며, 동해에서는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이들 식재료들을 활용한 음식이 만찬 메뉴의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한식에다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퓨전 메뉴, 세련된 코스 구성으로 전통성과 글로벌 보편성을 갖춘 만찬 메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만찬주, 한 잔에 담긴 외교 메시지 공식 만찬주도 외교적 의미가 크다. 와인 선호가 강한 서구 정상들과 달리 아시아권 정상은 전통주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경주에서 진행되는 만큼 지역 전통술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일까지도 그 주인공은 철저한 보안 속에 감춰질 예정이다. 공식 만찬주 선정은 통상 외교부와 행사 주체(대한상공회의소 등), 지방자치단체, 요리·식음료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된다. 행사 시작 보름 전까지는 최종 확정될 전망이지만, 보안 등의 이유로 만찬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경북도가 지역 전통주 선정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어 몇몇 후보군이 좁혀지고는 있다. 유력 후보는 ▷경주 교통법주 ▷대몽재1779 ▷안동 소주 ▷김천 크리테미디엄드라이 등이다. 먼저 정상회의 장소인 경주의 전통주들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동법주는 만석꾼이자 부자의 모범이라 불리는 경주 최부잣집 가문에서 350여년 동안 전해져 오는 전통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이다.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제86-3호)로 지정된 만큼 전통성과 상징성이 충분하다. 같은 경주 최부잣집 집안의 전통주인 '대몽재1779(Te monje 1779)'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전통적인 맛에 더해 옛 토기유물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한다. 안동소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양반가의 큰 잔치나 제사에서 쓰였다는 오래된 이야깃거리가 만찬주로서 강점을 가진다. 반면 약 40도에 달하는 알코올 도수로 인해 실무회의가 병행되는 공식 만찬주로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김천에서 생산되는 크라테미디엄드라이도 선정 가능성이 충분하다. 크라테미디엄드라이는 해발 1천317m에서 산머루를 재배해 빚은 전통 와인이다. '2023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만찬주는 딱 한 가지 술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국의 종교·문화적 금기는 물론, 각국 정상의 개인적 기호·건강상태, 알코올 도수, 함께 곁들여지는 음식 등을 모두 고려해 각 일정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2005년 부산 APEC 때도 건배주로는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후식주로는 '보해 복분자주'가, 식사 중 곁들이는 와인은 미국산 백포도주와 칠레산 적포도주가 제공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에서 거행되는 세계 최대의 행사인만큼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브랜드 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주의 만찬주 선정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02 18:27:25

  • 한수원,  '경주시민 조롱' 현수막 관련 월성원자력본부장 등 간부 3명 보직해임

    한수원, '경주시민 조롱' 현수막 관련 월성원자력본부장 등 간부 3명 보직해임

    한국수력원자력(아래 한수원)이 경주시내에 내걸었던 '경주시민 조롱' 현수막 논란과 관련해 1일 월성원자력본부장 등 주요 간부 3명을 보직해임 했다. 한수원은 1일 자로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해 대외협력처장, 지역협력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인사조치와 함께 관련 간부 직원들에 대한 문책도 규정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다. 후임 인사를 통해 신임 월성원자력본부장으로 권원택 원전사후관리처장, 대외협력처장에 김정호 중앙연구원 기획관리실장, 대외협력처 지역협력부장에 서정훈 상생협력처 사회공헌부장을 각각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경주 시민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던 것에 대한 관리부실의 책임을 물어 문책성 인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은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역 사회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 소통 민감성 제고를 위한 직원 역량 강화와 내․외부 점검을 기반으로 소통 체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지역 소통 특화 교육 강화, 제3자 관점의 반응 체계 구축, 의사결정 체계 강화, 지역 밀착 사회봉사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같은 개선 활동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경영진이 직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달 15일 경주 시내 16곳에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 내용 중에 '이번 벚꽃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의 현수막이 경주시민들을 조롱하거나 모욕감을 주는 표현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자 2시간 만에 철거했다. 이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 경위를 확인해보고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글을 올렸다. 다음날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 한 바 있다.

    2025-10-01 18:36:54

  • APEC 앞두고 경주 찾은 정은경 장관

    APEC 앞두고 경주 찾은 정은경 장관 "응급의료체계 빈틈없이 작동해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응급 의료 준비 상황 등을 검검하기 위해 개최지인 경북 경주를 찾았다. 정 장관은 APEC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응급의료 대응 계획을 보고 받고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응급의료체계가 빈틈없이 작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병상 확충·장비 확보·인력 배치 등 전반적인 협력병원 운영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보건복지부와 경주시는 총총사업비 92억2천만원을 투입해 동국대 경주병원을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으로 확충했다. 또 응급실 병상을 기존 20개에서 28개로 늘리고, VIP 전용병동 18병상을 마련했다. 인공심폐순환기를 포함한 14종의 장비도 추가 확보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동국대 경주병원을 비롯해 안동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경주·경북·부산·울산·대구·수도권의 총 29개 의료기관이 협력병원으로 지정돼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진료를 지원한다. 정상회의장과 숙소에는 실내 의무실 2곳과 야외 이동형 병원 1곳이 운영된다.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필요시 협력병원으로 즉시 이송된다. 복지부는 구급차 56대와 헬기 5대를 배치해 중증도에 따라 적정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정상회의 기간 다수의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의료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재난의료 대응 '관심' 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해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환자 이송 과정에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다수 사상자 발생 시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지역 의료역량과 행정 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01 17:21:01

  • [APEC D-30]

    [APEC D-30]"미소와 친절로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해요"

    경북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의지를 모았다. 시는 3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범시민실천결의대회'를 열고 시민과 함께 APEC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소와 친절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시·도의원,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공동회장 박몽룡·이상걸) 회원, 유관기관,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본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APEC 시민 10대 실천과제'를 함께 되새기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속가능한 경주를 만들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APEC 유치 도전과 개최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과 시민 응원 메시지가 상영됐으며, 홀로그램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성공 퍼포먼스, 시민 구호 제창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범시도민지원협의회 회장단은 실천결의문을 낭독하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경주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밝히는 역사적 순간임을 인식하고, 경주의 품격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결의문에는 친절한 손님맞이, 청결한 도시 환경 조성, 기초질서 준수, 정직한 서비스 제공, 다양한 문화 존중 등 핵심 과제가 담겼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세계와 만나는 무대"라며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해 세계가 감동하는 K-APEC, 가장 성공적인 초격차 APEC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2025-09-30 19:05:35

  • [APEC D-30] [르포] 미리 가본 경주APEC 주요 행사장 현장

    [APEC D-30] [르포] 미리 가본 경주APEC 주요 행사장 현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둔 경북 경주는 막바지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이제 내부 시설을 잘 마무리하고, 완벽하게 국제 행사를 치르는 일만 남았다. '국내 1호 관광단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APEC 정상회의장과 국제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각종 행사장은 물론 정상들이 묵을 호텔의 PRS 숙소 등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곳이다. 초대형 국제 행사를 앞둔 보문관광단지의 도로는 깔끔하게 정비됐다. 도로변과 주요 행사장 주변에서는 전기·통신·조경 공사 등을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도로변 주변에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현수막과 관련 행사를 안내하는 배너 등이 내걸려 있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APEC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터, 경제전시장 등의 건축 공사는 거의 끝나고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APEC 준비지원단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제미디어센터는 99%, 정상회의장은 98~99%, 경제전시장 100%의 공정률을 보였다.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는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정상회의장(라운지 회의장)과 양자회담장, VIP 라운지, 동시통역실, 수행원 대기실 등 사용 목적에 맞도록 칸을 나눠 공간을 새로 조성했고,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교체도 끝났다. 하이코 건물 외벽에는 중장비를 동원해 초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 중이고, 정상들이 차에서 내려 이동할 게이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건물 내부에서는 책상과 의자 등 회의장에 비치할 비품들이 쌓여 있어 어수선하지만 작업자들은 새 카펫을 까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추석 연휴 전후로 정상들이 걸어 다닐 레드카펫을 깔고, 책상과 의자 등 회의장 집기를 배치한다. 종이 없는 회의를 지향하면서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 장비 등을 설치하면 정상회의장 조성이 끝나고, 리허설을 통해 보완을 거치면 완벽한 회의장으로 태어나게 된다. 하이코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골조와 지붕 공사 등 외부 공사는 이미 끝났고, 내부 마무리 공사를 하느라 작업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정상회의 개막전까지 방송센터, 기자실, 브리핑룸, 인터뷰룸 등을 꾸미고 집기와 방송 장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빠르면서도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무선 와이파이 환경을 조성해 인터넷 강국 한국의 위상을 보여 줄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들어선 연면적 2천700㎡ 지상 1층 건물의 경제전시장도 완공됐다. APEC 기간 경북의 산업화 성과와 2차전지,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원전, 방산 등 미래 첨단산업을 선보이고 기업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의 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보문단지 내 호텔과 리조트는 세계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머물 수 있도록 기존 객실을 개보수해 35개의 PRS(정상급 숙소)를 모두 마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APEC 정상회의 관련 모든 시설의 공사 등 준비는 10월 초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APEC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모든 시설의 공사는 준비는 10월 초까지 모두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행사장 내부에 집기를 넣고 전시물을 설치하는 등의 작업과 리허설을 통해 완벽한 국제행사를 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2025-09-30 19:04:01

  • [APEC D-30]

    [APEC D-30] "APEC 정상 단체 사진, 경주 상징물 배경으로 찍을 수 있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한 달 앞둔 30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APEC 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현) 위원,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우 의장과 특위소속 국회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행사 준비 과정에서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국회 차원의 실질적이고 책임있는 지원을 통해 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 대회의장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보고 받았고, 잘의 응답도 이어졌다. 우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올리고 국익도 드높이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찬란한 문화유산, 정말 아름다운 자연, 새롭게 마련된 인프라가 어우러져 경주가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인 도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드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위원장과 김석기 위원장은 정상들의 만찬장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라한호텔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경주박물관 내 행사장을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국 정상회담 장소로 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만찬장 변경으로 경주의 경주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 정상들이 단체 사진 촬영할 때 '경주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경주의 상징물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은 이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라한호텔, 경제전시장, 국립경주박물관 등 정상회의 주요행사장과 경제행사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정상회의장으로 사용할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정상들의 이동 동선과 회의장의 조명, 화장실 위치, 카펫이 언제 깔리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국제미디어센터에서는 국내외 기자들이 몇 명이나 취재 신청을 했는지, 통신망은 문제가 없는지, 회의 중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물었다. APEC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10월 중순까지 모든 방송과 통신망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최종 리허설 등을 통해 완벽한 미디어센터를 갖추겠다"고 보고했다. 정상 만찬장인 라한호텔에서는 만찬장 변경에 따른 행사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어떤 공연을 할 것인지 등에 질문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정상 갈라만찬 문화행사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예술감독은 "'나비와 함께 날다'라는 주제로 앰블렘에서 시작된 나비의 효과를 APEC을 통해 전 세계로 널리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각종 만찬 문화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간단한 설명을 했다. 이어 경주엑스포대공원내 경제전시장과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어떤 것을 전시하고 보여 줄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과 만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신축한 건축물의 활용방안과 처음부터 건축물 내부에 화장실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전 준비 미흡에 대한 질책도 있었다. 이날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17일 이후 현장 준비체제로 전환하고 1천개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남은 기간 인프라 안전부터, 숙박서비스, 길거리 휴지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APEC 준비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정상들의 만찬장을 국립경주박물관 신축 한옥에서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 대연회장으로 전격 변경했다. 만찬장 변경 배경으로 만찬 참석 인원 증가와 내부 화장실과 조리실 등 기본 편의시설 미비, 안전 및 시설 문제 등이었다.

    2025-09-30 19:03:36

  • 경북도문화관광공사, APEC  앞두고 보문관광단지 환경 개선에 박차

    경북도문화관광공사, APEC 앞두고 보문관광단지 환경 개선에 박차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0월 말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보문관광단지 일대의 시설 개선과 환경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세계 각국의 정상, 대표단, 글로벌 경제인을 맞이하는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격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해부터 다양한 기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주요 사업 내용과 추진 상황은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국제회의의 주·야간 병행 행사를 고려해 ▷호반광장 APEC 상징조형물 ▷육부촌 미디어아트와 빛 광장 ▷보문호 3D 입체영상 ▷정상급 숙소 주변 가로조명 개선을 하고 있다. 주요 관광 동선을 따라 조명이 정비되고 지역 특색을 담은 경관조명이 설치돼 안전하면서도 품격 있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SNS 확산을 통한 홍보 효과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용주차장 정비사업은 주요 공용주차장을 정비하고 차량 동선을 재배치해 행사기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이동 환경을 구축한다.공중화장실 개선사업은 '청결·편리·안전'을 키워드로 화장실 개보수를 진행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품격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거리공원 조성은 도로변 녹지에 정원형 식재를 보강해 따뜻한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보문관광단지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각인시킬 계획이다.포토존 및 광장 조성사업은 보문수상공연장 광장 등에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유 확산을 유도하고, 홍보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공사는 특히 육부촌 광장(가칭 '빛 광장')에 조성하는 건축물 미디어아트를 통해 국제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 미디어아트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세련된 이미지와 따뜻한 환대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콘텐츠는 보문관광단지를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는 정상회의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설 정비를 단기 행사 대응이 아닌, 정상회의 이후에도 지속 활용 가능한 관광 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야간경관 시설과 도로변 정원은 APEC 개최 이후에도 보문관광단지의 핵심 관광자원이자 상징물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행사 전까지 집중 점검을 통해 발견되는 안전 문제 및 편의시설 미비는 즉시 보완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과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품격 있는 보문관광단지의 이미지를 선보이고 경주의 매력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5:36:22

  •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재단장해 개장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재단장해 개장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가 새단장을 해 26일 개장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2006년 4월 개관한 소노벨 경주를 새단장해 이날 소노캄 경주를 개장했다. 소노캄 경주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 면적 3만㎡(9천182평) 규모로 총 418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6개의 직영 식음시설과 체험형 부대시설, 4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연회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은 총 7개 타입을 갖추고 있으며 타입별로 보문호수를 바라보는 객실과 탁 트인 전경의 객실로 구성됐다. 내부는 한국적인 전통미와 질감을 담은 인테리어로 멋을 살렸고, 펫 동반 객실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객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식음시설은 신선한 식재료로 80여종의 음식을 선보이는 뷔페 레스토랑과 정갈함을 담은 한식당, 구이 전문 레스토랑, 보문호수를 바라보는 빵 카페 등을 통해 미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소노캄 경주의 시그니처 부대시설은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스파, 연회시설, 북카페, 결혼식장 등이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19년 간 사랑 받았던 소노벨 경주가 소노캄 경주라는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소노캄 경주에서 고요함과 사색을 통해 나를 채워가는 여행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9-28 15:41:08

  • "이 열기를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APEC 붐업 콘서트 성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경북 경주에서 열린 K-트로트의 화려한 콘서트가 APEC 성공 개최를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경상북도·경주시·경북문화재단과 매일신문 공동 주최하고 한수원이 후원해 26일 오후 7시부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APEC 붐업 콘서트: 경주, 세계로 향하다!'가 3천500여명의 시민 관객들이 몰려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박몽룡· 이상걸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공동 회장 등이 참석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동관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 콘서트에 참석해 준 경주시민과 관객들의 열정을 보니 APEC 정상회의가 무조건 성공할 것 같다"고 치켜 세운 뒤 "APEC 정상회의 성공의 모든 영광은 경주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매일신문도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인사말에 나선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 주인공은 경주시민 여러분들"이라면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시켜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콘서트는 APEC 정상회의 성공 분위기를 띄우고 염원하는 잔치"라며 "시민들과 함께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APEC이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 방긋 방긋 웃으며 손님맞이를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준 부의장은 "한 달 뒤면 세계속의 경주로 우뚝 설 것이다.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들이 적극 도와 줄 것이죠"라는 묻자 관객들은 "예"라며 크게 화답했다. 이동협 의장은 "오늘 여기 모인 이 열기를 경주 APEC이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이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내빈들이 APEC 정상회의 상징 로고와 중점 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적은 피켓을 들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관객들과 함께 "경주 APEC과 함께, 미래로"를 외치며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트롯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는 관객들의 앵콜과 떼창의 울림이 갈수록 커지는 등 경주실내체육관을 열정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경주 출신으로 경주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수연이 첫 주자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열창하며 고향에서 열리는 APEC회의 홍보를 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출신 가수 레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콘서트 진행을 맡은 강태풍·리아킴의 입담과 연이은 노래 공연도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경북도 홍보대사이자 대중가요 '뿐이고'의 주인공인 박구윤은 19년차 중견 트롯 가수로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떼창을 하는 등 콘서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그는 공연 도중 자신의 절친이자 야구 예능 방송에서 활약중인 정근우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를 깜짝 등장시켜 소개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 '미스트롯2'에서 우승한 양지은이 무대에 올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콘서트 마지막을 장식한 손빈아는 화려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클럽 회원 등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콘서트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콘서트 도중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흔들며 빛으로 수놓는 등 열정과 낭만이 넘치는 공연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경주시 황성동 주민인 박모(63) 씨는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트로트 무대를 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고, 경주가 세계적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경주시 안강읍에서 왔다고 밝힌 김모(42) 씨는 "이 콘서트를 함께 하니 우리 지역에서 큰 국제 행사가 열린다는게 실감이 난다"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더 관심을 갖고 개최도시 시민으로 미소와 친절로 손님맞이를 해야 되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APEC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붐업 콘서트가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곳곳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작협찬: 경북문화재단

    2025-09-27 15:39:15

  • 한수원, 국내 1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준공

    한수원, 국내 1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준공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제1호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했다. 한수원은 25일 경북 안동시 임하 다목적댐 공원에서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설비용량 47.2MW 규모로, 2021년 12월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실시 기관으로 안동시, 공동개발사로 한수원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해 지난 7월 30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발전 효율이 높다. 육상태양광의 단점으로 꼽히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태양광 입지를 다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준공한 수상태양광은 낮에는 수상태양광을, 밤에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교차발전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치돼 있는 임하댐 수력발전소 송전계통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전력망 포화에 따른 송전계통 접속 지연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형일 한수원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은 "친환경과 안전이 핵심인 시대에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가 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2025-09-25 16: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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