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볼거리를 정한 뒤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면, 이제는 먹고 싶은 것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시대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100 프로젝트' 투표 결과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국민 4만여 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100개 여행 주제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분야는 '착한가격 식당'이었고, 단일 주제에서 최다 득표는 대전의 '성심당'이었다. 명산이나 문화유산 못지않게 이제 음식과 맛집 자체가 사람을 움직이는 강력한 관광거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북은 어떤 맛으로 사람을 불러 모아야 하는가. 경북의 맛은 화려한 양념으로 겉을 포장하지 않는다. 경북은 산·강·바다의 풍부한 제철 식재료를 재료 본연의 풍미로 살려낸다. 필자는 이를 경북의 '박미'(薄味·담박한 맛)라 부르고 싶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기는 맛이다. 이러한 경북의 미식(美食·좋은 음식)은 저마다 깊은 역사와 이야기를 품은 네 가지 뿌리에서 비롯된다. 대대로 내려온 내림 음식과 고택의 품격을 담아낸 '종가의 맛'이 있는가 하면, 청정 동해의 수산물과 포구 사람들의 열정이 녹아든 '동해의 맛'이 있다. 여기에 산사의 절제와 순수한 자연을 올려낸 '사찰의 맛', 지역 식재료에 젊고 감각적인 해석을 더한 '모던(디저트·카페)의 맛'이 어우러진다. 서로 다른 네 가지 맛은 경북의 자연과 역사, 사람들의 삶을 온전히 품고 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지역의 맛과 관광을 연결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4년 '면서기가 추천하는 단골맛집'을 시작으로 경주 부시장 시절 '신라왕이 몰래 간 맛집'이라는 책을 펴냈다. 포항 부시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미식·미항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올해는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 월간 제철 미식여행 제안) 발행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지역의 맛'을 '관광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일에 집중해 호응을 얻어 왔다. 이제 이러한 개별적 시도들을 하나로 묶어 경북만의 미식 지도와 강력한 브랜드 전략으로 확장해야 할 때다. 경상북도의 '식품한류산업국' 조직 신설에 발맞춰, 경북문화관광공사 역시 최근 'K-푸드 미식관광 TF'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미식 자원의 발굴과 아카이빙은 물론, 농수산·외식·관광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체계를 가동해 경북 미식관광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9월 말 청도에서 '경북 미식관광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고, 4대 미식 자원을 기반으로 한 '분야별 대표 미식도시'를 매년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포항시의 유네스코 미식창의도시 추진과 연계하고, 죽도시장과 구룡포를 비롯한 전통시장과 오랜 노포의 이야기, 동해선 철도를 활용한 미식 상품 개발 등 맛을 따라 이동하고 체류하며 소비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미식관광의 핵심은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데 있지 않다. 이미 우리 곁에 있는 식재료와 음식, 그리고 지역의 생산자와 상인, 요리사가 가진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연결하는 데 있다. '미래(未來)는 미래(味來)다'. 관광산업의 미래는 곧 미식에서 온다. 가장 경북다운 '담박한 한 상'이 사람을 부르고, 머물게 하며,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26-10-22 15:25:58
11월 1일 멈춰서는 월성원전 2호기…늦어지는 계속운전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2호기가 오는 11월 1일 운영허가 기간(설계수명)이 만료돼 운전을 멈춘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월성원전 2호기는 1996년 11월 운영허가를 받아 운전을 시작한 이후 설계수명인 30년 동안 약 1억5천㎿h의 전력(누적발전량)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해 왔다. 월성 3호기는 내년 12월, 4호기도 2029년 2월에 각각 설계수명이 끝난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 개시 후 30년 동안 가동하고 2015년 계속운전 승인을 받아 2022년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재가동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8년 6월 조기폐쇄가 결정돼 이듬해 12월 영구정지됐다. ◆계속운전 절차와 추진 현황은 우리나라에서는 설계수명(30~40년)이 만료되는 원전이 관련법령에서 요구하고 있는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인허가 심사를 거쳐 설계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을 할 수 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사업자(한국수력원자력)가 안정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안전성 평가서와 운영변경허가에 대한 심사를,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인허가 기술심사를 거쳐 최종 인허가 승인 여부가 결정해 설비 개선 및 안전검사 후 재가동한다. 통상 계속운전 심사 기간이 평균 3.5년 정도 걸리고, 이를 거쳐 재가동하기까지 전력공급을 할 수 없다. 국내 원전 중 설계수명을 다한 후 계속운전이 승인된 사례는 2008년 고리 1호기, 2015년 월성 1호기, 지난해 고리 2호기 등 세 차례다. 현재 국내 운영 중인 26기 원전 중 9기가 계속운전 대상이다.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는 이미 설계수명이 만료됐고, 운영변경허가 신청이 끝나고 계속운전 심사 중이다. 월성 2~4호기는 계속운전을 위해 2024년 4월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했고,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지난해 5월 마쳤지만 현재까지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하지 못했다. ◆계속운전 절차가 늦어지는 이유는 캐나다형 중수로인 월성원전 2~4호기 계속운전 절차가 늦어지는 것은 핵심설비인 연료관 집합체(압력관 등) 설비 변경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2021년 제정된 경제성 평가 지침의 기준이 전기판매단가가 아닌 전력거래소로부터 받는 정산단가로 정해져 있고, 중수로는 경수로보다 발전단가가 10% 정도 높아 월성 2~4호기는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현재 경제성 평가가 진행 중이라 운영변경허가 신청이 늦어지고 있고, 조만간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성 2~4호기는 계속운전 승인을 받더라도 연료관 집합체(압력관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업체에서 자재 조달과 시공에 수년이 걸려 정작 운전기간은 6~7년에 불과하고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경제성과 연결된다. 정동욱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현행 원자력안전법에 우리나라는 계속운전 허가기간을 설계수명 만료시점으로부터 10년이고 이마저 과거의 '설계수명 만료일'부터 소급해 계산해 실제 재가동 기간이 줄어든다"면서 "미국처럼 계속운전 승인 후 '새 면허 발효일'부터 하거나, 계속운전 허가 기간을 20년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확보와 세수·지원금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경주지역에서는 월성 2호기의 설계수명 만료로 운전이 멈추게 됨에 따라 계속운전 여부와 시기가 관심이다.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을 계속운전할 경우 지자체의 세수 증대와 원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통한 각종 지원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원전 소재지역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는 월 발전량 1KWh당 1원으로, 경주시에는 0.65원이 경북도에는 0.35원이 배분된다. 법정지원금은 전전연도 발전량(KWh)당 0.5원이 지원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월성 2호기 가동 정지 시 1년 기준 지역자원시설세 39억원, 법정지원금 19.5억원 등 모두 58.5억원이 감소한다. 여기에 월성 3호기까지 가동이 정지되면 연간 119.4억원, 월성 2~4호기 모두 정지되면 연간 177.6억원이 지원금 및 세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경주가 지역구인 주동열 경주시의원은 "월성 1호기 영구정지 때 지역경제 침체를 경험한 많은 주민들은 원전의 안정성 확보를 조건으로 2호기의 계속운전을 바라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원전 주변 주민들과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등은 "월성 2호기 배관 지지대 설계도면 불일치, 중수 누설, 부지 내 삼중수소 다량 검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균열 등 안전문제도 잇따라 확인된 만큼 월성 2~4호기 수명연장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에 맞춰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월성 원자력이 안전성 확보와 세수·지원금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2026-10-21 14:58:24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경주 찾아 현안 청취·국비 확보 약속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19일 경주를 찾아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오중기 도당위원장은 이날 경주를 방문해 지역 언론인과 경제인, 주낙영 경주시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오 위원장의 경주 방문은 경북 영천과,김천,구미에 이어 네 번째 현장방문으로, 이날 김용관 경주지역위원장 직무대행(경주시의원)과 이강희·남우모·방현우·김경주·주미 경주시의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회장 등 경제인들이 함께했다. 일행은 이날 경주상공회의소 임원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회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오 위원장이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경주 상공인들의 건의사항을 공약에 반영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국가유산청을 경주로 이전하겠다는 오 후보의 공약이 경주 1호 공약이었던 만큼 반드시 추진돼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중기 도당위원장은 "경주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경주시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인과 경주시민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그 성과가 지역에 남고 세계속의 경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포스트 APEC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발전, 국가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경주의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미래산업 육성 등 지역현안을 챙기는데 민주당 경주시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08:53:38
경주 배동 상습 침수지역, 235억원 투입해 재해예방사업
경북 경주시가 상습 침수 피해지역인 배동 일대에 총 235억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조성하는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배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가 2027년 정비사업 신규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118억원 등 모두 235억원을 투입해 분당 최대 960톤의 배수 능력을 갖춘 배수펌프장을 건설하고 4만㎥ 규모의 유수지를 조성한다. 또 세천 1천115m와 소교량 5개소를 정비해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배수체계를 개선한다. 이 사업은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배동 일대의 침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동지구는 침수위험지구 '가' 등급 지역으로, 지난해 5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집중호우로 주택 8가구와 농경지 21㏊, 비닐하우스 77동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배동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근본적인 재해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며 "배수시설 확충과 하천 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6:04:21
경북 경주시 동해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고 2명이 다쳤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1분쯤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동해고속도로 경주 방향 66.7km 지점에서 승용차 3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0~40대로 추정되는 K5 승용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베뉴 운전자(50대)와 K7 운전자(60대) 등 2명이 다쳤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6-10-19 08:44:53
경주범방 의료지원위, 20여년 아동복지시설 찾아 의료상담·후원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 의료지원위원회(위원장 이홍우,이하 경주 의료지원위)가 20여년 동안 매년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의료상담과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경주 의료지원위는 지난 15일 아동복지시설인 대자원을 방문해 시설 아동들을 위한 의료 상담과 영양제, 비상 구급의약품, 생활필수품, 간식 등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경주 의료지원위는 2005년부터 매년 한결같이 이같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이홍우 위원장(서울내과)과 이봉구(이피부과), 도황(경주 마취통증의학과),경주시약사회장 김광진 위원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대구지방공소청 경주지청 정명원 지청장과 박준범 검사가 동행,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이어 청소년 범죄예방위원들과 간담회를 겸한 만찬 자리를 갖고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보호·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명원 지청장은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오랫동안 이어온 의료지원위원회의 봉사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6-10-18 20:50:03
경북 경주시와 울산광역시가 손잡고 경주~울간간 국도 7호선 병목구간 확장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 최혁준 부시장은 15일 울산시 관계자와 함께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상습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국도 7호선(산업로)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도로 확장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하는 '해오름 공동건의서'를 전달했다. 양 도시는 이번 중앙정부 방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섰다. 병목구간은 울산 중산동~경주 외동읍 구간 2.6㎞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 구간은 경주와 울산을 연결하는 주요 산업·교통축으로, 출퇴근 시간대 차량과 산업단지 물류차량이 몰려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이로인해 주민 불편은 물론 기업들의 물류 수송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돼 추진되면 경주 외동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단지의 물류 수송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완화와 기업 물류비 절감, 주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혁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와 울산 두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국도 7호선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초광역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7:02:25
이진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6대 이사장이 14일 취임했다. 이날 경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진호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전이라는 흔들림 없는 기반 위에 혁신을 더하고, 전문성과 투명성 위에 국민의 신뢰를 더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부지선정 로드맵의 차질없는 이행과 관리 체계 구축, 미래 원자력 시대에 대비한 방폐물 관리 역량 강화, AI·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방폐물 관리체계 구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민 소통 및 주민 참여·상생 강화 △혁신 실행력 제고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는 수만 년을 내다봐야 하는 공단의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과학적 조사, 투명한 정보공개, 지역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부지선정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취임 첫 공식 행보로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했다. 이진호 이사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SMR 규제연구추진단 비상임이사, IAEA 안전기준위원회 위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원장, 한국압력기기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009년 출범한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으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하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국가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26-10-14 15:08:41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한수원 일부 부서 도심 이전 문제, 재점화 될까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수출사업 부서의 경주 도심권 이전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거론돼 지역 주민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워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한수원 본사가 경주 도심이나 KTX역에서도 멀리 떨어진 문무대왕면 산속에 위치해 있다"며 "최소한 수출부서라도 경주도심 이전을 빨리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도 한수원 수출부서 도심 이전과 관련한 동경주 주민과 논의가 있었는지, 진전은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지역 주민 간의 합의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좀 더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화합이 우선되어야 하고, 앞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 본사 또는 일부 부서의 도심 이전 논의는 그동안 몇 차례 있었다. 2005년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에 따라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 결정이 되고 이듬해 12월 양북면(현 문무대왕면) 장항리로 이전 부지를 확정했다. 이후 2009년 5월 당시 정수성 국회의원과 백상승 경주시장, 시의회·한수원 측이 도심 이전 방안을 다시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원안 추진에 합의해 2016년 3월 서울에서 현 위치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한수원 본사가 도심과 떨어진 탓에 산업·관광 등 분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줄곧 제기됐다.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있던 관련 논의는 최근 몇 년 사이 본사는 문무대왕면에 유지하되, 늘어난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수출부서 등 일부 부서를 경주 도심권으로 옮기려는 것으로 변화했다. 한수원은 본사 사무공간 부족과 수출업무의 원한 추진을 위해 옛 경주대 부지 일부(감정가 약 1천200억원)를 매입해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지난해 3월 이사회는 주민동의를 조건으로 의결했다. 9월 열린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 대의원 총회에서는 투표자 70명 가운데 찬성 45표, 반대 24표로 이전 찬성안이 가결됐다. 이전과 연계해 축구훈련센터와 파크골프장 등의 지역 상생사업이 논의됐다. 하지만 본사 인근 장항리 등 동경주 주민들은 "일부 부서의 이전이 장기적으로 본사 전체 이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강력 반발해 후속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국감이 한수원 일부 부서의 도심 이전 논의에 새로운 계기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10-13 15:27:09
경주·포항·울산 시립예술단, 세 도시에서 합창오페라 합동공연
해오름동맹인 경주·포항·울산 3개 도시 시립예술단이 신라 천년의 역사를 담은 합창오페라 '천년의 빛, 하나의 울림'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오는 15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을 시작으로 22일 포항문화예술회관, 29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매년 번갈아 주관하는 정례 문화교류 행사로, 올해는 경주시가 주관한다. 올해 공연작인 합창오페라 '천년의 빛, 하나의 울림'은 천년 왕조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 음악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신라의 영토 확장과 외교적 성과, 최초의 여왕 탄생, 실크로드를 통한 교류 등 신라가 이룩한 역사적 성취와 개방성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박혁거세와 진흥왕, 선덕여왕, 무열왕 등 신라를 대표하는 네 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통합과 개척의 역사를 조명한다. 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웅장한 합창, 뮤지컬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총 16곡으로 구성된다. '서곡'을 시작으로 '박혁거세', '천마가 꾸는 꿈(진흥왕)', '여왕의 즉위식(선덕여왕)', '꿈꾸는 나라(무열왕·김유신)' 등 신라 역사의 주요 장면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마지막은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합창 '천년의 신라'로 장식한다. 공연 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포항과 울산 공연은 각 도시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5천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립예술단(1899-2138), 포항시립예술단(054-270-5482), 울산시립예술단(052-276-037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2016년 출범한 동해안권 광역협력체로,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은 세 도시의 문화예술 교류와 상생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2026-10-12 15:21:38
5년 만에 이뤄진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에서 경북 시군의 명암이 엇갈렸다. 경주시는 인구 여건이 개선된 지역으로 분류된 반면 예천군과 칠곡군은 인구감소 우려가 높은 관심지역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역마다 인구감소의 양상과 여건이 다른 만큼 각 시군의 특성을 고려한 대응이 과제로 떠올랐다. 경북도는 7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결과 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봉화·울진·울릉 등 기존 인구감소지역 15곳이 모두 재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인구감소관심지역이었던 경주시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인구활력+지역'으로 분류됐다. 인구활력+지역은 인구 여건이 개선된 지역에 대한 지원을 곧바로 중단하지 않고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지원을 5년간 유지하는 제도다. 경주시는 이번 분류를 그동안 추진해 온 인구정책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일자리 기반 확충과 함께 주거·돌봄·교육·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써 왔고,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객과 체류인구 확대에도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경주시 합계출산율은 2024년 0.88명에서 지난해 0.94명으로 상승했다. 반면 예천군과 칠곡군은 이번에 인구감소관심지역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기존 김천시까지 경북의 관심지역은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예천군은 경북도청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군 전체의 인구감소 문제가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도청신도시가 들어선 호명읍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동안 기존 예천읍을 비롯한 다른 읍면에서는 인구 유출과 감소가 이어지는 등 지역 내부에서도 인구 여건에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칠곡군의 관심지역 신규 지정 역시 주목할 만하다. 칠곡군은 과거 시 승격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상당한 인구 규모를 갖춘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인구감소 우려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인구 규모뿐 아니라 경제·생활 활력 등 다양한 지표를 함께 살펴봐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경북도는 이번 재지정 결과를 토대로 '경상북도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2027~2031년)'을 수립하고 시군별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자리와 주거, 돌봄 등 정주여건 개선을 연계하는 한편 지역별 인구 구조와 산업 여건에 맞춘 정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지역마다 인구감소의 양상과 필요한 지원이 다른 만큼 시군별 여건에 맞는 대응이 중요하다"며 "시군과 협력해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4:22:54
경주시, 5년만에 인구감소 관심지역→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변경 지정
경북 경주시가 5년 만에 기존 '인구감소관심지역'에서 벗어나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경주시는 행정안전부가 7일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결과, 이같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2021년 첫 지정 이후 5년 만에 인구여건이 개선된 결과다. 정부는 경주를 포함해 인구감소지역이나 관심지역에서 벗어난 '인구활력+지역'에도 지역의 회복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기존 지원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는 지표 개선만을 이유로 일시에 지원을 중단할 경우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과 지역의 회복 흐름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2021년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경주시를 포함한 18곳을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지정했었다. 정부는 이번 재지정에서 단순한 인구 증감뿐 아니라 지역의 경제·생활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존 인구 관련 지표에 취업자 수와 시가화율, 생활인구 등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를 추가한 '인구활력지수'를 활용했다. 경주시는 이번에 인구활력+지역으로 재지정된 것은 일자리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인구정책의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일자리 기반 확충과 주거와 돌봄, 교육, 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써 왔다. 또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과 체류인구 등 생활인구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경주시 합계출산율은 2024년 0.88명에서 지난해 0.94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일자리와 주거, 교육·돌봄, 문화·생활환경을 연계한 인구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지정은 산업과 관광·문화 등 경주의 강점을 살려 지역 경쟁력을 높여 온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주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사람이 머물고 다시 찾는 활력 있는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경북 예천군과 칠곡군이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2026-10-07 17:36:55
경주시-대구 수성구, 우호협력 협약 …상생발전 '맞손'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대구시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7일 경주시청에서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각 지역의 자원과 강점을 활용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요 축제와 행사에 대한 상호 홍보와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단체 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세계유산과 수성구의 도심 관광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대구·경북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초광역 관광 활성화에도 협력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수성구와 경주가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의 자원과 강점을 연계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시 간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수성구와 교류를 확대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발전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4:14:13
권정순 민화작가 '민화展'으로 보는 선조들의 삶과 염원
지역의 대표적인 민화작가인 권정순의 민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2026 동시대 미술기획전' 권정순 작가전(展)을 내년 3월 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전통회화의 한 축인 민화를 만날 수 있다. 민화는 서민들의 삶과 소망, 정서를 친근하고 해학적인 표현으로 담아낸 예술로, 오늘날에는 전통적인 형식과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과 해석을 더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권정순 작가전은 민화의 다양한 소재 가운데 책가도(冊架圖), 어해도(魚蟹圖), 화조도(花鳥圖)를 중심으로 3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역 대표 민화 작가인 권정순 작가는 오랜 기간 민화를 연구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민화를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써왔다. 전통 민화의 소재와 상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조형적 해석을 더해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권 작가는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당시 국빈들을 맞이하는 라운지에 장수를 뜻하는 나비와 바위, 부귀영화를 뜻하는 꽃을 그린 화접도를 전시했었다. 그의 민화 작품을 약 1년 뒤 경주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책가도는 책장과 서책, 선비의 서재에 놓이는 다채로운 문방사우와 기물들을 수직·수평의 미학으로 정갈하게 배치해 그린 조선 후기 대표적인 장식화이다. 학문과 지식에 대한 선조들의 열망이 담겨 있다. 어해도는 물속에서 한가로이 헤엄치는 물고기, 게, 조개, 새우 등 수중 생태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민화다. 출세에 대한 열망과 가정의 소소한 행복, 장수에 대한 소망이 한 화폭에 어우러진 조선 민중의 삶의 축약본이다. 화조도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 여러 동식물들이 어우러진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장식화이자 민화이다. 부부간의 깊은 애정과 가정의 화목, 부귀영화를 기원했던 따뜻한 정서가 담겨 있다. 권정순 작가는 "민화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어렵지 않고 누구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민화에 담긴 우리 삶의 이야기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권정순 작가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책가도와 어해도, 화조도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고 K-아트인 우리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7 10:10:56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을 5년 연속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한수원은 중앙 노조는 물론 각 사업소 노조와도 주기적으로 노사간담회를 열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또한 노사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해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노사관계 성숙도·만족도 평가에서 협력·신뢰·소통·참여 등 모든 분야에서 심사기업 전체 평균보다 약 5%포인트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 노사관계 만족도 역시 86%로 전체 평균 81%를 웃돌았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현장안전점검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사내 주요 행사에도 함께 자리하는 점을 들어, 노사 협력 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5년 연속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은 서로를 성장의 동반자로 존중하며 끊임없이 소통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강창호 한수원 노동조합 중앙위원장도 "행복한 일터 조성과 세계 에너지 시장 주도를 위해 협력하는 관계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10-07 08:51:05
[의정외전] 최재필 경주시의회 부의장, "시민을 위한 생산적인 시의회 만드는 데 최선을"
"민생과 지역 현안 앞에서는 당리당략보다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 균형을 이루는 생산적인 경주시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재필 경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은 '시민을 위한 생산적인 시의회'를 강조했다. 제10대 경주시의원(22명)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가장 많은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이전보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부의장으로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소통과 조율을 통해 더 살기 좋은 경주시와 시민을 위한 생산적인 시의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최 부의장은 "경주의 미래 먹거리는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가 이미 갖춘 원자력과 자동차 부품산업 기반을 활용한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문화유산 중심의 관람형 관광에 머무르지 않고 스포츠와 체험·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산업의 부가가치 제고, 경주만의 먹거리를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부의장은 특히 "APEC 정상회의는 경주라는 도시를 세계에 알린 큰 계기였다"면서 "그 관심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아야 한다. 이제는 관광객 숫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어디에서 무엇을 소비하며, 다시 경주를 찾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개최를 통해 축적한 국제회의 경험과 인프라 적극 활용, 다국어 안내와 QR 기반 관광정보 확대 및 야간관광과 체험형 프로그램 확충으로 관광객의 만족도와 편의 증진을 통해 보고 떠나는 경주에서 머물고 즐기는 경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집행부는 포스트 APEC 관광전략을 구체화하고, 시의회는 예산 투입 대비 실제 체류시간과 숙박, 지역상권 매출 등에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APEC의 성과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신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제안하겠다고 했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는 시민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잘못된 정책이나 불필요한 예산은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견제와 협력의 기준은 결국 시민에게 어떤 변화와 혜택으로 돌아가느냐에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 부의장은 "4년 뒤 임기를 마쳤을 때 시민들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의원,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챙긴 의원으로 기억해 준다면 가장 보람 있을 것 같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을 위해 꾸준히 뛰었고,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6-10-06 13:37:25
佛 르몽드가 주목한 석굴암, 세계인의 시선 다시 경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천년 고도 경주가 다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한 데 그치지 않고 석굴암의 역사와 예술성, 건축기술을 비롯해 불교문화와 관광,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인 '소프트파워'까지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르몽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의 석굴암, 문화유산과 불교, 소프트파워의 조화'를 주제로 한 르포 기사를 게재했다. 르몽드는 석굴암을 해발 750m 토함산에 자리한 '불교미술의 보석'으로 소개하면서 경주의 관광 매력을 높이는 핵심 문화유산으로 평가했다. 특히 석굴암의 예술적 완성도와 당시의 첨단 건축기술에 주목했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본존불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모습과 수호신, 승려, 제자상 등이 조화를 이루는 석굴 내부의 독창적인 공간 구성은 석굴암이 단순한 불교 유적을 넘어 동아시아 불교미술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석굴암이 8세기 중엽 정교하게 다듬은 화강암을 조립해 만든 인공 석굴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당시의 높은 예술·건축 수준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르몽드는 특히 석굴암을 '과거의 유산'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석굴암과 경주의 문화유산이 오늘날 관광자원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경주의 구상까지 함께 다뤘다. 이는 석굴암의 가치가 과거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세계인이 찾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석굴암, 천년의 비밀'도 소개했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전시와 현지 언론의 경주 취재가 맞물리면서 석굴암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다시 한번 국제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프레스투어에 이어 프랑스 국제방송 TV5MONDE도 이달 경주를 찾아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고 방송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르몽드에 이어 TV5MONDE까지 경주를 조명한다면 이는 석굴암을 비롯한 경주의 역사문화자산이 프랑스와 유럽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를 문화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르몽드 보도를 통해 석굴암과 천년 신라의 문화적 가치가 프랑스에 널리 알려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5:57:19
동국대 WISE캠퍼스, 조형물 건립기금 1억원 기부 받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문선배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과 포항 원법사 주지 해운 스님이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의 조형물 건립기금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국대 WISE캠퍼스 조형물 건립기금 전달식은 지난 2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교무위원회의실에서 기부자들과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기금은 동국대 WISE캠퍼스의 상징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조형물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문선배 동국대 총동창회장은 "동국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이했고, WISE캠퍼스가 반세기를 향해가는 시점에 조형물 건립에 뜻을 보태게 돼 기쁘다"며 "이 조형물이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운 스님은 "후배들을 위한 장학 활동을 이어오면서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서 많은 보람을 느껴왔다"며 "새로운 조형물이 학생들이 학업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힘과 위로를 주는 상징으로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WISE캠퍼스의 발전을 위한 기부자들의 뜻이 학생과 동문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대학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담은 상징 조형물을 잘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4 12:38:35
경주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개회…22일 동안 38개 안건심사와 행정사무감사
경북 경주시의회는 1일 제301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어 22일간의 의정일정을 시작했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2일부터 7일까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을 비롯해 조례안 8건, 동의안 17건, 보고 7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의견청취안 등 38건을 심사한다. 이어 8일부터 16일까지 본청과 사업소, 11개 읍·면·동, 시설관리공단, 장학회, 경주문화재단,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화백컨벤션센터, 스마트미디어센터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김경주 시의원은 '경로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이성락 시의원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손윤희 시의원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육성 조례안'을 발의했다. 특히 김영철 시의원은 22명 전원을 대표해 '폐기물 처리시설 추가 설치 반대 결의안'을 제안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경주,김상희,박광호 등 3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경주 시의원은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보훈명예수당의 연령 제한 폐지를 촉구했다. 그는 "현행 '경주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보훈명예수당 지급대상 중 일부 항목에 '65세 이상'의 연령 제한이 있다"면서 "보훈명예수당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이에 따른 추가 소요 재원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인 예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희 시의원은 "경주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5년 기준 전체 인구의 27.6%에 해당하는 초고령사회다. 시의 노인의료복지시설은 노인요양시설 17개소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6개소 등 총 23개소가 있지만 동경주에는 해당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경주의 공공 노인요양시설 건립은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돌봄을 받도록 하는 동시에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복지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경주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박광호 시의원은 '포스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신라왕경특별법 연계를 통한 중단 없는 발전'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그는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이 2019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갖췄고, APEC을 통해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과 확충된 기반시설을 이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는 것이 진정한 POST APEC"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의원은 ▷POST APEC 발전전략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을 연계해 보문관광단지와 신라왕경, 도심권을 하나의 역사·문화·관광 축으로 연결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의 안정적인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 가속화 ▷야간관광·문화콘텐츠·교통·숙박·도심 상권 등을 연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20일과 22일에 2·3차 본회의를 열어 심사한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한다. 최재필 부의장은 "10대 의회 첫 행정사무 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주요 사업과 예산 쓰임을 꼼꼼히 점검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6:17:27
이광훈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 WANO '원자력분야 최고 공로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 이광훈 품질기술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 격년총회에서 '원자력분야 최고 공로상(NEA, Nuclear Excellence Awards)'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본부장은 원전 안전운영과 성능 향상, 원자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수원 임직원의 원자력분야 최고 공로상(NEA) 수상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이광훈 본부장은 "오랜 기간 원자력산업에 몸담으며 쌓아온 경험과 노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원전의 안전운영과 세계 원자력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35년간 원자력산업에 종사하며 원전 운영체계 개선 등 국내 원전 운영 수준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또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WANO 도쿄센터 부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전 세계 원전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했다. 한편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는 세계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원자력 사업자들이 모인 기구로, 현재 전 세계 36개 나라에서 125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원자력분야 최고 공로상(NEA)은 원전 성능 향상과 원자력산업 발전에 장기간 기여하며 탁월한 성과를 낸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2026-10-01 14: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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