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수산물 창고에 불…소방관 1명 사망·1명 실종
12일 오전 8시 25분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화재 진압 중 불길이 커지면서 소방관 2명이 내부에 고립돼 이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실종 상태인 나머지 소방관 1명도 수색 중이다. 업체 관계자 1명은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인원 102명, 장비 34대를 투입해 실종 소방관 수색과 화재 진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26-04-12 10:55:19
한동훈, '보수 논객' 김진 별세 애도…"어려울 때 연락주신 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향년 66세로 별세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소식에 "슬프고 황망하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지난 9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 "어제 김진 논설위원님께서 돌아가셨다"며 "처음에 듣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싶었고,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 슬프고 황망하다"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논설위원과 처음부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김진 선배님께서는 방송과 논평으로 어두울 때 혜안을 보여주시고, 헤맬 때 길을 보여주시고, 머뭇거릴 때 정신 번쩍 들게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직접 인연을 맺은 뒤에는 더욱 각별한 관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논설위원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 나라가 정말 잘 되길 바랄 뿐"이라며 "바른 길로 가면 몸을 던져 지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누구보다 매섭게 비판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제 고비마다 연락하셔서 고언을 주셨고, 한 번 통화를 하면 두세시간이 기본이었다"며 "제가 잘될 때는 연락이 없으셨고, 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연락을 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그럴 때 해주신 고언 중에는 제가 받아들인 것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며 "지나고 보니 김진 선배님의 말씀이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제명당한 뒤 김 전 논설위원이 추운 날 직접 항의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까지 올랐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그렇게 도와주실 때는 제게 미리 연락 한 통 안 하셨다"고 회고했다. 한 전 대표는 "혜안과 용기를 겸비한 애국자 김진 선배님을 추모한다.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방송에서도 저에 대해 진심 어린 말씀을 해주셨다. 깊이 새기겠다. 형님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별세한 김진 전 논설위원은 보수 진영을 대변해온 대표적인 논객이다.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 1986년 중앙일보로 옮긴 뒤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다. 1998년에 이어 2006∼2016년 논설위원으로 기명 칼럼 '김진의 시시각각'을 썼다. 2017년 자유한국당 입당 후 서울 강남갑 조직위원장 및 홍준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보수개혁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여러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시사 평론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김진TV'를 직접 운영했다.
2026-04-12 09:28:27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경솔함으로 촉발된 이번 외교적 마찰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 두 번씩이나 대놓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에서 떨어뜨렸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자 이스라엘이 이를 비판하고, 다시 이 대통령이 반박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나 의원은 "가짜뉴스 망언으로 팩트 폭격을 당하고도 사과는커녕, 우기기로 일관하는 모습이 참담하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가짜뉴스 사이버 렉카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도 끝까지 우기면 지울 수 있다'는 식의 우기기 버릇이 국제사회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착각하는가"라며 "습관을 넘어 병이다. 국격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키는 부끄러운 SNS 망언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게시글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적었다. 이 영상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을 전달하는 콘텐츠 제작자 'Jvnior(주니어)'가 올린 것으로 IDF가 팔레스타인인의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X를 통해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포함한 이 대통령의 언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X 게시글을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응수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까지 언급했던 일"이라며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짚었다.
2026-04-12 08:23:21
美·이란, 밤샘 마라톤협상 일단 종료…"일부 심각한 의견차"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한 미국과 이란 간 밤샘 마라톤 종전 협상이 일단 종료됐다. 미국 측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란 정부는 미국과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지만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의 중재하에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며 "양측 실무팀이 현재 전문적인 문서를 교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이견이 남아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자사 취재진을 인용해 양측이 12일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현지 매체들도 양국 협상 종료 사실을 알리고 양측 간 일부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5시 30분쯤 협상을 시작해 중간 휴식 등을 거쳐 총 3라운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이날 오전 3시쯤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한 후 전날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이 동석한 가운데 3자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JD밴스 부통령을 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파견했으며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양측이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미군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면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군함은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양측 긴장 수위가 고조되기도 했다.
2026-04-12 07:27:47
'美 협상 중' 이란 "호르무즈 통과하려는 군함 강력 대응"
미국과 이란의 마라톤 종전 협상 와중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군함은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란 현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규정에 따라 오직 비군사적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만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는 전날 파키스탄 중재로 시작한 미-이란 3자 대면 협상 도중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개시한 데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중부사령부 소속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면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2026-04-12 06:45:37
전한길 "이준석, 하버드가 만만하나…국민 개돼지로 보는 처사"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하버드대학교 학력 의혹을 다시 한 번 정조준했다. 전 씨는 8일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 나가 전한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선처는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는 전형적인 사기꾼들이 위기를 모면하려는 수법"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누가 하버드대를 졸업하지 않았다고 했느냐, 문제는 이 대표가 국민을 속이고 사기를 쳤다는 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 대표의 복수전공 학위 중 경제학 학사 학위의 진위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전 씨는 "이 대표는 선거 공보물 등에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기재해 왔으나, 하버드 대학에서 4년 동안 경제학 과목을 단 5개만 이수했다"며 "하버드 대학이 고작 5과목을 들었다고 경제학 학위를 줄 만큼 만만한 곳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상적인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보통 16개 이상의 전공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본인이 국내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하버드 시스템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 취급하며 '학제가 다르다'는 핑계로 넘어가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처사"라고 말했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최근 CBS 라디오 방송 등에서 하버드대 홈페이지 로그인 화면을 보여주며 졸업 사실을 증명한 것에 대해서도 '본질을 흐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로그인해서 졸업생 명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그가 공표한 대로 '경제학 학사'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성적 증명과 학위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씨는 이 대표가 자신을 향해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인인 국회의원이라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당하게 학위증이나 구체적인 증빙을 제시하면 될 일"이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사라져야 청년들에게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 씨는 이 대표를 향해 "경제학 학사 학위를 정상적으로 이수했는지에 대해 일대일 토론을 하자고 해도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국민 사기 의혹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2026-04-09 13:28:1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69%로 지난해 6월 취임 이래 최고치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응답은 22%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7%, 국민의힘은 18%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1%포인트(p) 올랐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4-09 11:46:42
李대통령 "휴전했다더니 오늘도 폭격…언제 정리될지 알기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국제정세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위협을 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경제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위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을 살다 보면 위기란 언제나 닥치는 것이다. 위기 없는 인생도 없고 위기 없는 사회도 없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는다"고 했다. 또한 "오늘도 휴전했다고 하면서도 폭격이 있었다고 한다. 언제 정리가 될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은 과거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전체 공동체를 위해 함께하려고 노력한 정말 위대한 국민"이라며 "위기 국면에서는 모두가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갖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 국면을 기회로 만들고 새로 도약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중기적·장기적으로 잘 대비해 국민이 고통을 겪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집행을 담당하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당국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기업에서는 경력을 갖춘 청년을 요구하지만, 청년은 경력을 쌓을 기회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기회를 국가 공동체가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청년 취업 정책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2026-04-09 10:45:03
"만취 여성 도와줬는데 변태 취급"…오해받은 입주민 '분노의 경고'
아파트 단지에서 쓰러진 여성을 도와줬다가 오히려 범죄자로 의심받았다는 입주민이 경고문을 남겼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변태로 오해받은 어느 입주민의 빡친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작성자 A 씨는 "5층 사는 여성이 보길 바란다. 며칠 전 새벽 2시가 넘어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현관 밖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서 자고 있는 걸 보고 깨워 '집에 들어가세요'라고 말했다"며 "그 여성은 비밀번호를 제대로 누르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내가 대신 눌러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29일 새벽 2시 40분쯤 다시 담배를 피우러 나갔는데 동행한 남자가 있었다"며 "그 사람이 날 범죄자 취급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내가 따라오길 잘했네'라고 일부러 들리게 말하는 걸 듣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당사자는 꼭 CCTV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나도 보는 눈이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난 과거에 당신을 위해 좋은 일을 했지만 현실은 범죄자 취급을 받은 것이었다. 참 더러운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안내문에는 "술에 취한 여자가 1층 현관문 밖에서 자고 있어 위험해 보여 깨워주고, 비밀번호를 못 누르고 있어 대신 눌러줬는데 오늘 새벽 그 여자의 일행이 날 범죄자 취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술에 만취해 비밀번호도 못 누르는 것까지 도와줬더니, 날 이렇게 변태로 취급하는 거냐?"며 "당신은 정말 거울도 안 보고 사냐? 직접 와서 꼭 사과해라.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와주고도 욕 먹는 황당한 상황", "좋은 일 하고도 범죄자로 의심받는 게 더 문제", "요즘 세상에는 처음부터 오해 살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6-04-09 09:40:34
'늑대 탈출' 대전서 이틀째 수색 돌입…특공대·엽사 투입 등 사살 검토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동물원) 내 사파리에서 수컷 늑대가 탈출해 관계당국이 이틀째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군, 특공대, 엽사 등은 한 조를 이뤄 전날 밤부터 오월드 뒤편 야산을 중심으로 늑대의 흔적을 찾고 있다. 늑대의 귀소 본능을 이용해 토끼몰이 방식을 써서 최대한 사파리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오월드 관계자는 "전날 암컷 늑대를 투입해 유인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밤새 야산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최대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게 하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고해상도의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동원해 상공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이날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색견을 동원한 수색 방식 등으로는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탈출한 늑대를 사파리로 복귀시키는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이다. 최대한 마취총을 이용해 생포할 계획이지만, 활동 반경이 100㎞에 이르는 만큼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에 대비해 사살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9시 18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늑대 사파리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2024년생 2살 수컷으로, 대형견 크기의 성체다. 대전시는 전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보문산 인근에서 산책을 절대 금지하며, 즉시 귀가해 실내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4-09 08:47:46
"젊은 척, 이성에 접근하는 영포티 싫어"…2030男 거부감 제일 커
이른바 '영포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남성층에서 거부감이 두드러졌다. 9일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포티'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 응답자 중 5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2030 남성의 63%가 영포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영포티는 원래 '젊은 감각과 소비 성향을 갖춘 40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게 행동하는 40대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포티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경제적 기득권보다 행동 방식과 관련된 내용이 중심이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젊은 척하는 40대'가 49%로 가장 많았고, '젊은 세대의 패션·취미·문화를 따라하는 40대'(48%), '권위를 내세우는 40대'(41%)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연령대별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 18~29세의 60%는 영포티를 '젊은 이성에게 부적절하게 접근하는 40대'로 떠올린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조사에서는 20·30대가 영포티를 '부적절하거나 위험한 관계를 시도하는 40대'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기회를 선점한 기득권 40대'라는 응답은 14%로 높지 않았다. 경제적 배경보다 행동 이미지가 부정적 인식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40대가 자산 형성에 유리한 세대'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동의와 비동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조사에서는 세대 간 상호 이해 부족도 확인됐다. '청년 세대가 중장년 세대를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친 반면, '중장년 세대가 청년 세대를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영포티'라는 단어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영포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경제적 기득권 이미지보다 '젊은 척', '권위', '부적절한 접근'과 같은 행동 이미지에 더 가깝게 나타났다"며 "특정 세대를 단순히 규정하기보다 세대 간 경험과 가치관 차이를 이해하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2026년 2월 6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영포티' 단어 평가 문항은 해당 용어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는 8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6-04-09 07:48:03
트럼프 "이란 전쟁 비협조국 미군 빼서 협조국에 배치 검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협조한 회원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비협조에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해 주한미군 배치까지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WSJ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고 이란 전쟁을 더 지지하는 국가에 배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제재를 위해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의 하나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몇주새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 회람되고 지지를 얻었다고 WSJ은 전했다. 유럽 전역에 주둔하는 미군은 약 8만4천명 규모로, 군사 훈련과 순환 배치에 따라 병력 규모에는 변동이 생긴다. 유럽의 미군 기지는 전세계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주둔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WSJ은 전했다. 동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은 러시아에 대한 억지 기능도 한다. 병력 재배치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 중 적어도 한 곳의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이나 독일 내 기지가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동맹의 비협조를 내세워 주둔 미군 재배치를 비롯한 보복성 조치를 추진한다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조치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조치가 아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곧바로 호응하지 않은 점을 한미간 무역·안보협상에 연계, 불이익을 주거나 일종의 '청구서'를 내밀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WSJ 보도에는 한국이나 일본 등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각국에서 거부 및 신중 검토 반응이 나오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등을 공개 거명하며 거듭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026-04-09 06:31:50
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정체해소 지원…많은 돈 벌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과 관련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 증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복원을 도울 것이라는 의미다. 8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세계 평화를 위한 중대한 날"이라며 "이란은 평화를 원하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하고 다른 모든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그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 증가를 지원할 것"이라며 "수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많은 돈을 벌 것"이라며 "이란은 재건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온갖 종류의 물자를 싣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그저 '주변을 맴돌며'(hangin' around) 지켜볼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향후 미국이 이란 주변에서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며 이란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가 미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이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 시한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받았다"며 "그것이 협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의 다양한 쟁점 대부분에 대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2주의 기간은 그 합의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26-04-08 13:09:23
"연이자 최대 5200%"…30대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업자, 겨우 징역 4년
30대 싱글맘에게 고리로 돈을 빌려준 뒤 상환을 독촉하며 지속적으로 협박해 죽음으로 내몬 사채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김회근 판사는 8일 대부업법·채권추심법·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24년 7월에서 11월 사이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6명에게 총 1천760만원을 고이율로 빌려준 뒤 이들의 가족과 지인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연 이자율은 법정이자율(원금의 20%)의 100배를 훌쩍 뛰어넘는 2천409% 내지 5천214%에 달했다. 김씨는 대부업 운영을 위해 타인 명의 계좌와 휴대전화를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중 유치원생 딸을 키우던 30대 싱글맘은 악성 불법 추심에 시달린 끝에 2024년 9월 유서를 남기고 숨져 사회적 파장을 불렀다.
2026-04-08 12:11:37
대구시재향군인회여성회, 서구장애인보호작업장서 봉사 캠페인
대구광역시재향군인회여성회(회장 김혜경)는 7일 서구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지역 내 신체활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봄날과 함께 GO! GO! GO!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향군여성회 임원들은 작업장 내 장애인 근로자들의 작업을 보조하며 현장의 일손을 도왔으며, 약 50만 원 상당의 피자와 치킨을 제공했다. 김혜경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영웅과 함께, GO! GO! GO! 캠페인" 으로 호국영웅을 기억하는 보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08 10:55:55
7~12층 돌아다니며 불지른 20대…대피한 이웃에 "부모랑 다퉈서" 실토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각 층을 돌며 잇따라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12층짜리 오피스텔에서 7층부터 12층까지 돌아다니며 복도에 설치된 제연 설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휴대용 라이터를 이용해 각 층 제연댐퍼에 잇따라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연댐퍼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배출하거나 확산을 차단하는 장치다. 불이 나자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 해당 오피스텔은 620세대 규모로, 약 120명이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은 연기와 냄새를 피해 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는 오전 0시 18분쯤 접수됐다.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95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13분 만인 오전 0시 31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화재로 제연댐퍼 회로기판 6개가 소실되고 건물 내부에 그을음이 발생하는 등 소방서 추산 약 103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범행 직후 주변에 있던 주민들에게 "부모와 다퉈서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도 유사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오피스텔 거주자인지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2026-04-08 10:24:25
전한길 "김어준은 가만두고 나는 왜 고발"…李 대통령에 반발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가짜 뉴스는 반란 행위' 발언에 반발하며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 씨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짜 뉴스는 반란 행위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가짜 뉴스를 내보내는 김어준 뉴스는 왜 반란 행위가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김어준 뉴스의 '공소 취소 거래설'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던 사례를 들며, "김어준 뉴스는 가짜 뉴스를 내보냈으므로 반란 행위라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씨는 최근 불거진 '울산 비축유 90만 배럴 해외 유출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자신을 향한 법적 대응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90만 배럴이 빠져나가면 안 되는데 왜 빠져나갔느냐가 문제의 본질"이라며 "왜 그걸 보도하는 전한길이가 문제냐"고 비판했다. 이어 "뉴스가 잘못 보도되었다면 정정 보도를 요청하면 될 일이지, 수사하라거나 반란 행위라고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영상 비공개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 씨는 "경찰의 요청이 있어 영상을 선제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면서도 "산업부에서 감찰까지 했다면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하기에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이를 두고 가짜 뉴스라고 고발하는 것은 비판 세력에 대한 언론 탄압이자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의도"라고 논평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김어준 뉴스는 가짜 뉴스라고 하면서도 가만두고, 왜 전한길뉴스는 이렇게 고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4-08 09:49:44
북한이 지난 7일 평양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비행과 관련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 지 하루 만이다. 8일 이 발사체는 동쪽 방향으로 비행하다가 발사 초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발사체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곧바로 언론에 알리지만, 전날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추가 분석이 필요해 즉각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합참은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 이뤄졌다. 무력시위를 통해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발사체에 대해 이날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2026-04-08 08:47:10
미국-이란, 2주간의 '휴전 및 호르무즈 개방' 사실상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로 이란도 양국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對)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 군과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양쪽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공격 중단 조건부 동의' 선언은 자신이 설정한 협상 시한 마감 1시간 30분 전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란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비롯해 이란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연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
2026-04-08 07:38:33
北장금철 "계속 까불어대면 재미없다는 뜻…韓, 김여정 담화에 개꿈 같은 소리"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유감 표명에 자신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는 한국 내 해석을 "희망섞인 해몽"이라고 일축했다.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7일 밤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제1부상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에 대한 청와대 등 한국 내 각계의 분석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금철은 김여정 담화의 의미를 '너희가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계속 앞에서 까불어대면 재미없다'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 등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줬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가에 대해서는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래도 괜찮게 솔직한 인간도 있었는데…?"라는 속내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장 제1부상은 한국이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동참한 데 대해 김여정 부장이 "한국을 동네 개들이 짖어대니 무작정 따라 짖는 비루먹은 개들"이라고 평했다며 거친 언사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자 김여정 부장 명의로 당일 10시간여 만에 담화를 내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김여정은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청와대와 통일부는 남북 정상이 간접적으로나마 신속하게 서로 의사를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6-04-08 06: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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