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구치소서 '우표 도박' 적발…금치 9일 징벌
'계곡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이은해가 구치소에서 우표를 판돈으로 도박을 벌이다 적발돼 징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정시설 안에서 우표가 사실상 현금처럼 거래되며 도박 판돈이나 각종 수발의 대가로 사용되는 정황도 드러나 교정당국의 관리 실태를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구치소 안에서 종이로 만든 카드를 이용해 우표를 걸고 도박을 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금치 9일 처분을 받았다. 이 같은 우표 도박은 일부 수용자에 국한된 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동안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우표를 카지노 칩처럼 활용해 도박을 벌이다 적발된 수용자는 1천명을 넘었다. 수용자들은 A4 용지나 대봉투 등을 잘라 화투 또는 카드를 직접 만든 뒤 장당 3830원 상당의 등기우표를 판돈으로 걸었다. 한 전직 수용자는 "오목두기, 바둑이, 화투, 훌라 등을 하면서 우표를 건다"고 전했다. 일부 도박판에서는 하루 판돈이 우표 25만원어치에 달했고, 도박으로 100만원을 잃은 수용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나 화투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방식의 변종 도박도 이뤄졌다. 우표는 도박 수단을 넘어 교정시설 내부에서 대용화폐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표를 많이 보유한 수용자가 다른 수용자에게 우표를 건네고 빨래나 청소 등 각종 수발을 맡기는 식이다. 한 관계자는 "100장 넘게 갖고 있어 버리면 청소도 안 하고 빨래도 안 하고 그냥 방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용자의 편의를 대신 봐주는 이른바 '수발 업체'를 통한 불법 현금화 정황도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우표 액면가의 30%가량을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바꿔 수용자의 영치금 계좌에 넣어주는 일명 '우표깡'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시설 내 우표 거래가 늘면서 전국 교도소의 우표 구매액도 4년 사이 약 5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50만원어치 이상의 우표를 구매한 수용자만 1만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6-10-08 09:24:19
"연봉 8천만원이면 성과급 7억5천만원"…삼성전자 DS '역대급 보상'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이 내년 정기주주총회 직후인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약 3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연봉 8천만원대 초반을 기준으로 1인당 세전 약 7억5천만원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이날 오후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기준과 일정 등을 담은 세부 내용을 사내에 공지했다.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안은 내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주총 의결을 거친 뒤 3월 말 또는 4월 초 지급될 예정이며, 과세 연도는 2027년이다. 개인별 지급액은 기초금액에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지급률은 2026년 한 해 동안 DS 부문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조직을 기준으로 정하며,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CSS(전력반도체) 사업팀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성과급은 세금과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자사주 형태로 지급된다. 회사는 소득세 45%와 지방소득세 10%를 합산한 49.5%의 세율을 일괄 적용해 원천징수하기로 했다. 연말정산 과정에서 추가 세금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지급 대상은 2026년 12월 31일 기준 재직자와 육아·임신 등 일부 휴직자다. 구체적인 대상 여부는 재직 기간과 휴직 기간 등을 합산해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2026년 실제 근무 기간이 1개월 이하인 직원과 지급 대상 휴직자를 제외한 같은 해 12월 31일 기준 휴직자·정직자, 수습사원 가운데 10월 1일 이후 입사자, 계약상 성과급 미지급 대상자 등은 지급에서 제외된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이날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70조원이라는 전제 아래 연봉 8천만원대 초반 직원의 특별성과급을 추산했다.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세전 기준 예상 성과급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5천만원, 공통 조직 약 5억3천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천만원이다. 이번 특별경영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새로 도입하기로 한 제도다. 기존 OPI(성과인센티브)와는 별도로 DS 부문의 경영 성과를 임직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재원은 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로 마련하며 별도의 지급 상한은 두지 않는다. 전체 재원의 40%를 DS 부문 임직원에게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각 사업부에 나눠 지급한다. 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받은 주식 가운데 3분의 1은 곧바로 매각할 수 있지만, 나머지 물량은 절반씩 각각 1년과 2년 동안 매각이 제한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특별경영성과급을 활용한 공동 기부도 추진하기로 했다. DS 부문 임직원은 특별성과급의 0.2∼1.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기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보태는 1대1 매칭 방식이며, 구체적인 기부처와 운영 방안은 노사가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10-08 07:51:09
구치소서 넘어진 최순실 병원비 3900만원, 누가 부담하나…15일 선고
교정당국이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병원비 3천900여만원을 대신 납부한 뒤 5년 넘게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가 최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의 1심 판단은 오는 15일 나올 예정이다. 8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2020년 10월 23일 최씨가 외부 의료시설에서 진료받으며 발생한 비용 3천927만원을 대위변제했다. 최씨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2019년 7월 목욕탕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이후 2020년 5월부터 7월까지 강동성심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입원비를 내지 않았다. 이에 교정당국은 같은 해 10월 병원비를 대신 지급했고, 서울동부구치소는 닷새 뒤인 28일 최씨에게 진료비 납입을 고지했다. 그러나 이후 약 5년 동안 비용 회수를 위한 별다른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당국이 최씨의 병원비 대납 사실을 다시 인지한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 이후 서울동부구치소에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도록 지시했고, 구치소는 같은 달 25일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번 소송의 주요 쟁점은 국가의 구상금 채권에 대한 소멸시효가 이미 완성됐는지 여부다. 국가재정법은 국가의 금전채권을 5년 동안 행사하지 않을 경우 소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가가 납입을 고지한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시효 중단의 효력이 인정될 수 있다. 최씨 측은 국가가 병원비를 대신 납부한 2020년 10월 23일부터 5년이 지난 뒤 소송이 제기된 만큼 이미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가는 최씨가 같은 달 28일 수령한 병원치료비 납부 최고 통지가 국가재정법상 납입 고지에 해당한다고 맞서고 있다. 따라서 납입 기한 30일이 지난 다음 날인 2020년 11월 28일부터 소멸시효를 계산해야 하며, 소송 제기 당시에는 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병원비를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최씨 측은 자비로 치료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수용자 의료관리지침에 따라 국가가 수용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가는 수용 기간 중 이뤄진 치료라고 해서 모든 비용을 국비로 부담하는 것은 아니며, 당시 최씨가 자비로 치료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김도요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국가가 최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2026-10-08 06:53:53
문재인 정부, 부동산 비판 전문가 19명 신상 파악?…김은혜 "불법 사찰"
문재인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민간 전문가들의 발언과 부동산 보유 현황 등을 수집해 고위층에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2019년 11월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전문가 현황' 문건을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건에는 당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온 전문가 19명의 주요 발언과 부동산 자산 현황, 매입 경위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시장을 이기는 규제는 없다', '분양가 상한제는 실패할 것' 등 시장 전문가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내놓은 정부 정책 비판 발언도 문건에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부동산 보유자의 연령을 감안해 주택 구입자금 출처 확인 필요', '보유 중인 주택과의 상관관계' 등 개인의 인적 정보와 부동산 자산을 연계해 분석한 내용도 포함됐다. 대상자에는 유명 유튜버와 기업인, 언론인 출신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문건이 국토부의 지시에 따라 당시 한국감정원(현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에서 작성됐으며,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부처 고위층까지 보고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문건 작성과 보고 과정에 관여한 인사 일부가 현재도 국토부 고위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문건이 드러내는 건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고 보복하려 한 정황이자 명백한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건"이라며 "사법기관이 요청할 경우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 "확인을 해보겠다"며 "다음에 질의할 때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도 벌어졌다. 여당 간사인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 사찰이나 불법 계엄 등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태는 국민의힘의 역사 속에서 모두 증명됐던 것 아니겠나"라며 "듣도 보도 못한 자료로 국감 첫날 사실인 양 확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국감장을 정쟁의 장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026-10-07 12:31:07
'암살자(들)' 논란에도 대전시장 "촬영 공간 제공"…국힘 "시민 공간이 개인 것?"
영화 '암살자(들)' 촬영 장소 제공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허태정 대전시장을 향해 공공시설을 시장의 판단만으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일 논평을 내고 허 시장이 논란에도 앞으로 촬영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밝힌 데 대해 "시민 공간이 개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대전시당은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영화 한 편의 촬영 장소를 빌려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전시가 시민 세금으로 관리하는 공공시설을 어떤 기준으로 제공하는지 여부"라며 "시장은 시민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이념적 잣대'로만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 공간을 시장의 정치적 판단만으로 '얼마든지' 내어줘도 된다는 것이냐"면서 "시장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작품에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허 시장은 전날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영화 촬영 공간 제공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문화예술 분야 상상력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사상 검증하듯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세력들의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옛 충남도청사가 영화에서 예쁘게 아주 잘 나오던데, 대전시는 앞으로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공간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면서 촬영 장소를 제공한 대전시를 상대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제작사로부터 받은 촬영 협조 공문에 '대한민국 1970년대 시대상을 담은 영화'라는 한 줄짜리 설명만 담겨 있었으며, 구체적인 줄거리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2026-10-07 11:55:28
DMZ 지뢰 사고에…정동영 "평화 위한 노력 더 절실해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다친 사고를 언급하며 한반도의 근본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근본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DMZ에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부상한 것을 "안타까운 사고"라고 표현하며 "이와 같은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구상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의 세 가지 청사진을 거듭 제시했다"며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정전체제 하에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적대와 대결이 반복되는 불안정한 상황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주도적인 피스메이커로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통일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최근 북한의 대외·대남 동향과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통일부는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정세를 관망하는 한편 북미대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남 정책과 관련해서는 '당 10국'을 외무성으로 편입한 것을 두고 북한이 '조한관계'를 제도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무인기 문제' 당시 북한이 담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통한 점과 북한 축구단의 방남 경기 등을 근거로, 대남 견제 기조 속에서도 '제한적 교류'를 병행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 경제는 지난해 3.5% 성장하며 3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달러 환율은 약 7배, 쌀값은 약 6배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북한자료의 공개 범위를 넓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자료 관리 주체를 국가정보원에서 통일부로 이관하는 내용을 포함한 북한자료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07 10:34:35
'정원오 캉쿤 출장' 의혹 꺼낸 김재섭…"16시간46분 조사하고, 또 출석 강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정원오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멕시코 캉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추가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결론을 정해놓은 정치 경찰의 표적 수사에 저는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어 "차라리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라"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인 전날 경찰에 출석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과정과 관련해 "국정감사 첫날, 국정감사장에 있어야 할 저를 포토라인에 불러세운 경찰은 장장 16시간 46분 동안이나 저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강행했다"며 "그런데도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하겠다며 또다시 제게 출석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수사 방식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경찰은 제게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그 답을 받아내려는 '답정너'식 조사로 일관했다"며 "더욱이 경찰은 국정감사 첫날에 야당 국회의원을 수사하는 것에 대한 만행을 무마하고자, 저열한 언론플레이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수사를 두고 '정치 경찰의 노골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김 의원의 출석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10-07 09:33:49
누리호 5차 발사 카운트다운…오늘 낮 12시 25분 쏜다 [영상]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 시각이 7일 낮 12시 25분으로 확정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여건,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발사 시각을 이같이 결정했다. 발사 시각이 확정됨에 따라 누리호에는 추진제 충전 작업이 진행된다. 연료와 산화제 충전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시작해 오전 10시 50분 연료 충전을 마치고, 오전 11시 25분 산화제 충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인 낮 12시 15분부터 발사 자동운용(PLO·Pre Launch Operation) 단계에 들어간다. 자동운용 과정에서 이상 현상이 감지될 경우 발사는 자동으로 중단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현재까지 모든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발사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8:56:04
'지귀연 영장 4번 기각'에 민주당 "제 식구 감싸기"…노경필 "재판 관여하란 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술접대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귀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청구한 영장이 법원에서 네 차례 기각된 것을 두고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잇따른 영장 기각을 두고 법원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노경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법원행정처가 재판에 관여하시기를 바라시나"라고 반문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재판 관여가 아니라 자기 판사들을 향해서는 더 추상처럼 해야 하는 건 기본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노 처장은 "개별 사건에 대해 법원행정처가 관여할 수 없다"며 "대법원장도 당연히 개별사건에는 관여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지 부장판사에 대한 대법원의 징계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진수 대법원 윤리감사관은 이날 지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를 촉구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미 징계위원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감사관은 지 부장판사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두 차례 술접대가 모두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 부장판사는 2023년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예약제 주점에서 변호사 두 명에게 409만원 상당의 술값을 결제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수처는 2024년 9월에도 지 부장판사를 포함한 5명이 같은 주점에서 약 416만원 상당의 술값을 지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1인당 향응액이 100만원에 미치지 않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부분은 불기소 처분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올해 3월 법왜곡죄 시행 이후 법원행정처가 마련한 직무소송 지원·대응 매뉴얼도 도마에 올랐다.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피고 주소란에 판사가 적혀 있는 경우 '부당소송'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사건 배당 이후 재판장이 '소송비용 담보제공명령'을 검토할 수 있다.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부담해야 할 비용이나 담보를 미리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이 '우리(법관)에 대한 소송은 아예 하지말라는 선언 아니냐'고 지적하자 노 처장은 "지나친 억측이다", "과대해석하신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누가봐도 명백한 소송인 경우 그렇게 한다는 것이고 재판부가 알아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을 둘러싼 의혹도 다시 제기됐다. 김기표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업무추진비로 식사비를 결제하면서 참석 인원을 의도적으로 부풀려 1인당 단가를 낮췄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대법원은 그동안 실무자가 참석 인원을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노 처장은 '대법원장이 다 알고 있던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법원장이 그렇게 한가한 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대법원장이 이 문제로 격노하거나 강하게 질책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질책하신 적이 없다. 원래 화를 내는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10-07 07:52:11
한동훈 "국정원장, 반미 성향으로 美 입국 막혀" vs 조현 "전혀 아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6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입국이 거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올해 3월경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미국이 이 원장의 반미 성향 등을 문제 삼아 입국을 거부했다고 파악했다"고 주장하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조 장관은 "제가 아는 한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한 의원은 이어 "그 후 미 당국이 이 원장 측에 문서로 반미 성향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 문의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도 모르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전혀 아니다"라며 "제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보 분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한 의원이 "그럼 어떤 게 문제냐"고 묻자 조 장관은 "정보 사항에 관한 것은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이 원장의 미국 비자 거부 여부를 거듭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이 "이종석 원장이 미국 가는 비자가 거부됐냐, 안 됐냐. 모르는 거냐, 아니라는 거냐"고 질문하자 조 장관은 "제가 아는 바가 없다. 제가 모르고,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다시 "외교적 언어를 쓰지 말고 기냐 아니냐"고 추궁하자 조 장관은 "아니다. 이종석 원장의 비자가 거부당했다는 건 그럴 리가 없다고 확신하고 말씀드린다. 그럴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저는 국정원 화이트 요원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받아 지난 10월 4일 외교부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질의 과정에서는 한 의원과 조 장관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 의원이 "좀 외교적으로 하시죠, 저쪽(민주당 측) 볼 때하고 이쪽 볼 때하고 표정이 많이 다르시네요"라고 말하자 조 장관은 "더 이상 어떻게 좋은 표정을 짓겠느냐"고 응수했다. 한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조 장관은 국민의힘 소속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을 바라보며 "SOS를 강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이렇게 SOS 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달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2026-10-07 06:46:08
임은정 "중수청, 현재 정상가동 불가능"…김지용 후보자 비판도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은 6일 중수청 개청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조직 정상화와 수사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광주중수청 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중수청은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채 개청한 상태여서 당장 정상 가동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기관은 보안이 생명인데 큰 공간에 책상과 사람만 있다고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며 "한두 달 안에 정상화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개청 준비 과정의 혼선도 공개했다. 임 청장은 지난 6월 초 법무부 장관에게 개청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며 "78년 만의 수사 구조 개혁이라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고 1년이라는 시간도 짧아 당장 정상 가동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등도 전혀 내려온 바 없어 우왕좌왕하는 상황"이라며 "5급 이상 간부들도 부임지를 개청 전날인 목요일에 통보받았고 개청 당시까지 직제표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수청이 넘겨받게 될 사건 규모와 내용도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광역 단위 조직인 만큼 전북과 제주 등 원거리 지역 주민들이 광주까지 조사를 받으러 와야 하는 불편도 예상된다. 임 청장은 이와 관련해 "당장 지청을 만들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필요하면 출장 조사를 통해 시민이 아니라 공무원이 불편을 감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수사 영역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7대 중대범죄의 수사 기준과 관련해서는 공정성과 절제를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수사 결과에도 누구도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검찰처럼 될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해 뭐라도 나올 때까지 파고, 나오지 않으면 가족까지 파는 절제되지 않은 수사는 적어도 광주청에서는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조직 내 갈등 우려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임 청장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이고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라며 "김 후보자가 여러 차례 불미스러운 일에 지휘라인으로 관여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 반대 의견을 내고 이의제기서를 냈다고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제출한 바 없고 결재 도장도 다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청이 왜 폐지됐는지를 생각한다면 중수청에서는 다시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수청에 지원한 배경에 대해서는 수사·기소 분리와 중수청 설계 과정에 참여한 만큼 자신 역시 기존 검찰 조직을 떠나 새 조직에 합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임 청장은 과거 '도가니' 사건으로 불리는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맡으며 지역과 인연을 맺었고, 당시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도 오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임 청장은 "중수청에서 기존 검찰의 상명하복식 조직문화와 제 식구 감싸기 등을 벗어나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중수청은 오는 7일 개청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2026-10-06 11:48:29
[안보 위기 우려] 자화자찬 강신철 "北 지뢰 제거, DMZ 사상 처음"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6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를 우리 군이 제거한 작전과 관련해 "우리 DMZ 역사상 사실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단호한 대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응이 너무 수동적, 방어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전우들이 정당한 작전을 수행하다가 소위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라는 명목으로 설치한 지뢰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것"이라며 "이에 어제 우리 군이 필요한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앞으로 우리 군은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지뢰 제거 작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참(합동참모본부)과 유엔사가 상황을 평가하며 작전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면서 "많은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있어 여기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군사분계선(MDL)을 둘러싼 남북 간 인식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군사분계선(MDL)이 (남·북·유엔사가 인식하는) 여러 개가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서로 확인하기 위해서도 (북한이) 현장 또는 (대화)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전날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이 다쳤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현장 일대에 설치된 북한 지뢰를 폭파 방식으로 제거했다. 우리 군이 MDL 이남의 북한군 매설 지뢰지대에 물리적 제거 작전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첫 실질적 대응 조치이기도 하다. 군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를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거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026-10-06 10:05:25
2차 총파업 앞둔 삼바 노조, 삼성전자에 단체교섭 요구…"실질적 사용자" 압박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회사 2대 주주인 삼성전자에 인사·보상 제도와 관련한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6일 삼성전자에 보낸 문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인사제도의 공통 기준과 평가·직급 요건, 핵심 인력 선발 등 근로조건에 관여해 온 정황을 확인했다"며 교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제시한 교섭 의제는 직무·직급 체계 평가와 평가·승격에 따른 보상 기준, 인사·보상 제도의 설계·운영, 관련 제도의 통보·적용 등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인사 자료와 교섭위원 명단 등을 오는 12일까지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첫 교섭 일시와 장소로는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제안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실질적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보는 의제에 한해 교섭을 요구한 것"이라며 "법령이 정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노동위원회 절차에 따라 교섭요구사실 공고 시정 신청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사용자성에 관해 확인하는 절차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 등을 놓고 반년 넘게 교섭해 왔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세 차례 진행된 사후 조정에서도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3주 동안 2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지난 2일 예고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하순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5월 1일부터 5일까지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한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6-10-06 09:21:35
청와대 "조국, 지난해 '보완수사 인정'…작은 차이에 매달리지 말라"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보완수사권 등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지지층 내 논란의 주요 쟁점을 언급한 뒤 조국혁신당이 반발하자, 청와대가 다시 반박에 나섰다. 앞서 이 대통령은 X에 올린 글에서 "조국혁신당은 물론 검찰개혁 주장자 대부분이 법무부 내에 수사 담당 중수청, 기소 담당 공소청을 두자고 했다"며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주자는 주장과 함께"라고 했다. 이에 조국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2024년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과 중수청을 두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두는 방향으로 당론 변경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또 당이 주장한 것은 보완수사권이 아니라 보완수사 요구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내고 조국혁신당의 과거 입장을 다시 거론했다. 청와대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지난해 8월 29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 조건을 붙여 '보완수사가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임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범죄수사청의 경우 과거 법무부 산하를 주장했지만 이후 행정안전부 산하로 당론을 변경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를 근거로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안의 실질적 내용을 현실과 상황에 따라 바꿔 왔음을 스스로 말했다"며 "검찰개혁의 세부 설계는 논의 과정과 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돼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논쟁의 핵심이 세부적인 제도 설계의 변화 여부가 아니라 검찰개혁의 큰 방향과 완성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글은 검찰개혁의 큰 뜻과 방향은 검찰 조직의 불가역적 변혁을 목적으로 했고, 이를 이뤘으며, 이 뜻은 대선 공약 이후 바뀐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에 있어 작은 차이에 쇄말적으로 매달리기보다 이미 불가역적으로 진행된 개혁의 완성도 높은 완수 과정에 함께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번 공지는 조 원장의 과거 발언 등을 근거로 조국혁신당의 반박에 재반박하는 한편, 세부적인 개혁안의 변화보다는 검찰개혁의 전체 방향과 실질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10-06 07:43:05
통일부 "탈북민→북향민" vs 법무부·외교부 "검토·현행 유지"
통일부가 '탈북민'을 대신해 사용하고 있는 '북향민'이라는 명칭을 두고 법무부와 외교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국회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통일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이탈주민 보호·정착지원법 개정안(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대표발의)'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해당 개정안은 '탈북민'이라는 명칭을 '북향민'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법률상 명칭을 변경하려는 개정안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북향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만큼, 향후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법무부와 외교부는 명칭 변경에 신중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법무부는 '북한이탈주민'이라는 기존 용어가 국민에게 이미 익숙하다는 점과 '북향민'이 개념상 '이북도민'과 혼동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종합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적 인식 수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북향민'의 영어 명칭인 'North Korean-born citizens(북한 출생 시민)'에 우려를 나타내며 '현행 유지' 의견을 제출했다. '북한 이탈'보다 '북한 출신'이라는 의미가 부각돼 강제송환금지 원칙에 대한 설득력이 약화할 수 있고, 'North Korean citizens(북한 주민)'로 잘못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통일부는 "법률상 보호·지원 대상자의 범위는 법률이 정한 정의 규정과 보호 신청, 결정 절차에 따라 확정되므로 북향민이라는 명칭 변경이 곧 보호대상자의 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해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탈북민이라는 표현을 '북향민'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자체 문서와 발표 등에서도 '탈북민' 대신 '북향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향민' 명칭 강요는 북한 독재를 탈출한 탈북민들의 자유 투쟁 역사를 부정하고 정체성을 짓밟는 반헌법적 반인권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장관이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새터민' 용어 추진 실패에 대한 개인적 오기와 치적 욕심으로 탈북민 사회 전체를 실험실로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며 "관계 부처조차 반대하는 부적절한 용어 강제 사용을 즉각 철회하고, 탈북민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06 06:41:48
李대통령 사건 들여다보는 檢미래위…감찰부장 "검사 독립성 심각한 위협"
공소청 감찰 업무를 총괄하는 김성동 공소청 감찰부장(검사장)이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검찰미래위) 진상조사단 활동을 두고 검사 직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검사장은 전날 공소청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공소청 출범이라는 형사사법체계의 중대한 변화가 시작됐으나 검사직무의 독립성에 심각한 위협이 '진상조사단 구성과 활동'이라는 형태로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검사장은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미래위와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한 과정에 검찰청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이 검찰총장 등 상급자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도록 한 것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배제하는 조치인 만큼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해야 한다는 취지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검사장은 "'조사기구 운영 관련 장관 지시'에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해 검찰총장 지휘권을 배제하는 지시임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면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우회적, 탈법적 지시로 검찰청법을 위반한 지시"라고 강조했다. 조사 대상 사건을 미리 특정하지 않은 채 검찰총장의 지휘권부터 배제한 뒤 사후적으로 사건을 추가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같은 방식 역시 "검찰청법 8조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지적했다. 김 검사장은 "검찰총장 권한대행 자신이나 측근 또는 가족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지도 않은 구체적 사건에서 인권침해와 권한남용이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지휘 감독권을 전면 배제하는 지휘를 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진상조사 대상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이 다수 포함된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진행 중인 재판 사건도 다수 포함된 상황에서 조사결과 등에 대해 법무부의 직접적 개입 통로를 규정과 지침 형식을 빌려 제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위법한 진상조사단 구성과 활동 결과에 따라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다면 헌법상 검사 제도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자 위협"이라고 했다. 이어 "전문성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지만 독립성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독립성이 없다면 살았으나 죽은 것"이라며 "위법한 진상조사단 구성과 활동 결과에 기초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검사장이 진상조사단의 활동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진상조사단의 업무가 감찰부장 소관 업무와 겹친다며 업무 충돌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검찰미래위는 검찰권 행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권한남용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권고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했다. 1차 조사 대상으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 위례 신도시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통계 조작 사건, '윤석열 명예훼손' 허위 보도 의혹 사건 등 7건이 선정됐다. 이후 지난 8월 성남FC 사건과 백현동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을 포함한 12건이 추가되면서 조사 대상은 모두 19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받고 있는 사건들이 포함되면서 일각에서는 공소 취소를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진상조사단은 검사들로 구성돼 해당 사건들의 수사 및 공소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권한남용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2026-10-03 22:31:09
일본 안방서 1-0 승리…韓축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4연패
한국 남자 축구가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6분 엄지성(스완지시티)이 터뜨린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이미 항저우 대회에서 사상 첫 3연패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연속 우승 기록을 다시 한 차례 늘렸다. 통산 우승 횟수 역시 7회로 늘리며 최다 우승국의 지위를 굳혔다. 특히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이영준(그라스호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엄지성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을 2선에 내세웠다. 중국과의 준결승에 발 염증으로 결장했던 주장 이기혁(강원)은 선발로 복귀해 이승원(강원)과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에는 배현서(경남),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최석현(울산)이 자리했고 김준홍(수원)이 골문을 지켰다. 3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상대 실수를 끌어낸 뒤 엄지성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카베 타리크카니하야토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일본이 흐름을 가져갔다. 선발 공격수 은와디케 우체 BS가 부상으로 빠진 뒤 교체 투입된 후쿠나가 유야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쿠나가는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약 2분 뒤 시도한 왼발 슈팅도 골문 위로 향하면서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일본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0분 요코야마 유메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이 감독은 후반 12분 이기혁 대신 황도윤(서울)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16분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양민혁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버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받은 엄지성이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한국은 일본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후반 27분 요코야마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날카로운 슈팅은 김준홍이 잡아냈다. 후반 34분에는 이시이 히사쓰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벗어나면서 한국은 최대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45분 이영준과 배준호를 빼고 김명준(헹크)과 박승수(뉴캐슬)를 투입해 남은 시간을 버텼고, 끝내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엄지성은 이번 대회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이민성 감독도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이영준, 이승원, 김준홍을 제외한 대표팀 선수 20명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중국이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대에 오른 것은 1998 방콕 대회 동메달 이후 28년 만이다.
2026-10-03 21:30:07
김민석 "돔돔돔 부캉이!…노무현의 북항 재개발, 돔 아레나로 이어가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를 부산 돔 아레나 건립 논의와 연결했다. 김 대표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돔돔돔! 부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부캉이도 살리고 돔 아레나도 살려내자"고 밝혔다. 그는 "부캉이가 많은 것을 살렸다. 북항에 대한 흥미를, 상어에 대한 호감을, 바다에 대한 관심을, 북항 공원의 가치를 살렸다"며 "(부캉이를) 놔둬도 좋을지 보내야 좋을지(는) 전문가 의견과 집단 지성의 지혜를 모아야겠죠"라고 했다. 이어 부캉이로 높아진 북항에 대한 관심을 돔 아레나 건립으로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북항에 모아진 관심을 돔 아레나로 이어가자"며 "전재수 시장의 공약이고 지난 총선 때부터의 제 주장이고 이광재 예결위원장의 지론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개시한 북항 재개발의 대단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캉이! 돔돔돔!! 부산은 돔돔돔!! 민주당도 돔돔돔!!"이라며 "돔돔돔 북소리로 부산을 응원한다"고 했다. 돔 아레나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전재수 부산시장이 내세운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전 시장은 전날 김 대표 등이 참석한 민주당과 부산 지역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돔 아레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부산 시민들에게 요즘 가장 핫한 게 돔 아레나"라며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투어 때 한국을 패싱하는데 공연장이 없어서 그렇다. K-컬처의 위상에 걸맞은 이 5만석 정도의 돔 아레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돔 아레나)을 강하게 주장했던 분이 지금 당대표가 돼 오늘 부산을 찾아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관계 당국은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대형 그물을 펼치는 등 유도 작업을 진행했으나, 부캉이는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부산시는 부캉이가 자연스럽게 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다시 협의할 방침이다.
2026-10-03 20:23:02
김여정 "AI 도입, 이 타격 피할 방법 없다"…北 중거리전략미사일 발사 훈련
북한이 3일 새벽 동해상에서 중거리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직접 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 새벽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전략무기발사훈련이 진행됐다"며 "훈련에는 중거리전략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한 사명을 전임하고 있는 화력구분대의 훈련을 국가수반이 직접 참관하였다"며 김 위원장의 참관 사실도 공개했다. 김 부장은 우리 군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미사일 비행거리에도 주목했다. 그는 "한국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700㎞ 이상, 일본방위성은 약 680㎞이라고 각각 발표했다"며 "흥미로운 숫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번 파도식비행궤도방식을 적용했을 때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앞서 공개한 저고도 비행궤도 변경 능력과 인공지능 기술도 재차 강조했다. 김 부장은 "저고도에서 비행궤도변경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도입했다고 한 우리의 발표들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위협했다. 미사일총국이 최근 새 기술을 도입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부장은 미사일총국 대표들이 김 위원장에게 "최근에 도입한 기술로 최소 4가지 비행궤도방식을 목적과 대상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해당 기술에 대해 "최소 수년간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다"는 확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13일 만이다.
2026-10-03 19:12:12
장동혁 "'좌아하게',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숭례문서 李정권 직격
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앞둔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숭례문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 이후 약 1년 만의 장외집회다. 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약 20만명이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70여명이 자리했고, 비당권파 의원들도 모습을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안보 참사 굴욕외교 이재명을 규탄한다', '눈만 뜨면 법원 겁박 사법 독립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상당수는 당에서 배부한 '안보 참사 종북 외교 이재명 OUT', '제멋대로 농지조사 이 나라가 북한이냐'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었으며 일부 참석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검찰청 폐지와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장 대표는 약 3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3자(30%대)로 평탄화됐다. 그러다 2자, 1자로 평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엊그제는 '좌아하게',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을 버젓이 SNS에 올렸다. 좌아한 대통령에게 우아하게 외쳐보자"며 '부동산 정책 대전환하라', '농지 전수조사 즉각 중단하라', 'ETF 특검 수용하라', '이재명 재판 재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부의 대북 정책과 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 지뢰 도발에도 북한 비판은 단 한마디도 안 했다. 도대체 김정은한테 무슨 약점을 잡혔냐"고 했다. 이어 "범죄자 내각이 범죄자 천국을 만들었다. 이 대통령이 정치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본인 재판을 없애기 위해서"라며 "대통령은 존재 자체가 헌법파괴다. 대한민국을 보수가 세우고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도 잇따라 단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당권파와 다른 목소리를 내온 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발언하자 일부 강성 당원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날 축사에서 북한 도발이 분명함에도 '불의의 사고'라고 했다. 왜 북한에 굴종하느냐"고 비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민전 의원은 "좌파들은 노무현의 복수를 위해 검찰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대법관은 26명으로 늘렸느냐"며 '이재명 재판받아'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른바 '대장동 사건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연설자로 나섰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은 법원에서 공식 인정한 거짓말쟁이다. 반드시 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장외집회는 장 대표의 구상으로 추진됐다. 당초 원내 지도부에서는 정기국회 기간에 장외투쟁에 나서는 데 부정적인 기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음 주 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대국민 여론전이 필요하다는 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예정대로 집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추가 장외투쟁을 이어가기보다는 당분간 국정감사를 중심으로 원내 투쟁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후 예정된 장외집회 계획은 없다"며 "국감을 통해 민생과 안보 참사에 대한 국민 분노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 오늘 집회가 기폭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6-10-03 18: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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