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지난 8개월 간 12억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관금 입금액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지난달 15일까지 영치금 총 12억6천236만원을 받았다. 이는 올해 대통령 연봉(약 2억7천177만원)의 4.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영치금 인출 횟수만 358회로 하루 평균 1.4회 꼴로 인출이 이뤄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6일까지 약 6억5천만원의 영치금을 받았는데, 100여일 만에 6억원 이상을 더 모았다. 교정시설 수용자의 영치금 보유 한도는 400만원이다. 한도를 넘어가면 석방할 때 지급하거나 필요할 경우 신청하면 개인 계좌로 이체받을 수도 있다. 전체 입·출금액 한도나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영치금 잔액을 400만원 이하로만 유지하면 반복해서 입금과 출금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영치금이 개인 기부금 모금 용도로 악용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호화로운 영치금 재테크를 누리는 기막힌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영치금이 범죄자의 뒷주머니를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제도적 허점이 명백함에도 이를 방치하는 법무부의 직무유기를 끝내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구치소 영치금 2위 규모는 1억233만원으로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과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3위는 5천160만원이다. 서울구치소에는 윤 전 대통령 외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수감돼 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 수용 중인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9천739만원의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6-04-01 13:20:12
안철수 "세금은 90% 내는데 지원금 제외되는 30% 국민 있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세금은 90%를 부담하는데 지원금은 제외되는 30%의 국민"이라며 "이분들은 세금을 낼 때만 국민이고, 정책적 지원에 있어선 그림자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1일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하게 일해서 정직하게 세금 내는 국민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기준 소득 상위 10%의 근로소득자가 전체 근로소득세의 72%를 납부했다. 종합소득세는 상위 10%가 85%의 세금을 냈다"며 "추측건대 소득 상위 30%의 국민이 우리나라 전체 소득세의 90%, 사실상 거의 전부를 부담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 전 국민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을 때와 달리 (이번엔) 그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제한했다"며 "같은 정권인데 왜 30%를 제외했는지 설명도 없고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위 30%에 해당하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이분들도 엄연히 국민"이라며 "일괄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 재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성실히 납부한 국민께 이재명 정부는 존중과 배려의 언급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늦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 때라도 세금만 내고 지원에서는 제외된 국민께 최소한의 설명과 양해를 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26조2천억 원 규모의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건강보험료 등을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를 선별해 1인당 10만∼6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득이 낮고 지방에 살수록 받는 금액이 더 크다. 인구감소 지역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최대 60만 원을 받게 된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기초수급자(285만 명)와 차상위계층·한부모 가구(36만 명)에 먼저 지원금을 주고, 나머지는 건보료를 확인해 대상이 확정되는 대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우 국회 통과 후 17일 만에 전 국민에게 지급됐고, 80일 만에 소득 하위 90% 가구에 선별 지급됐다.
2026-04-01 12:25:27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무혐의…'맞고소' 여성도 불기소
검찰이 여성연구원 스토킹 혐의를 받는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박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지나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정 박사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사건을 혐의없음 처분으로 종결했다. 정 박사는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했던 A씨가 '변호사와 얘기하라'는 취지를 전달했는데도 그에게 여러 차례 연락하고 A씨의 아버지와 통화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정 박사가 A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경위, 시기와 횟수, 내용 등을 종합했을 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의 스토킹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박사가 A씨 아버지와 의사와 환자 관계였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박사와 고소전을 벌였던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처분의 하나로 피의사실은 인정되지만 검사가 범행 경위와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결정이다. A씨가 과거 스토킹 전력이 없고 정 대표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박사는 6개월에 걸쳐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도 정 박사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다만 양쪽 모두 고소를 취소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정 박사와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검찰에 넘기고, 정 박사의 강제추행 혐의 등 일부는 불송치했다.
2026-04-01 11:06:2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천 마무리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을 맡을 새 공천관리위원장에 박덕흠 의원(4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1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원장은 다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원내와 당내에서 신망이 높은 박 의원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고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가처분 (신청이) 있는 지역, 경기도, 아직 후보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기초단체가 있지만 이는 새로운 공관위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 공천 마무리 작업과 이어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관리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해 공천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사무총장이나 클린공천지원 단장처럼 통상 관례로 공관위원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선 공관위와는 별도로 새로운 위원으로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01 10:07:1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1일 민주당은 언론에 알림 메시지를 통해 "정 대표가 김 지사에 대한 제보가 있어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보가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플러스건설이 소유 중인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시중 최저가의 3분의 1 가격에 임대(전세)해 거주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른 의혹"이라며 "어떤 특혜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26-04-01 09:37:13
당정이 사상 최초의 농지 전수조사를 한다. 정부는 농지법을 고쳐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투기성 농지가 적발되면 즉시 처분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정협의회에서 농지 전수조사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전국 전체 농지 195만4천㏊(헥타르·1㏊는 1만㎡)를 조사하기로 했다. 올해 1단계 조사에서는 농지법이 시행된 1996년 이후 취득 농지 115만㏊를 점검한다. 내년 2단계 조사에서는 농지법 시행 전 취득 농지 80만㏊까지 조사해 농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장 다음 달부터 행정정보와 드론·항공사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본조사에서 의심 농지 선별에 나선다.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심층조사를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수도권 전 지역을 중심으로 한 10대 투기 위험군을 현장 점검해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 투기 위험군 면적 규모는 72만㏊에 이른다. 경매 취득자, 농업법인·외국인 소유 농지, 최근 10년 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상속 농지 제외), 관외거주자, 공유취득자, 농지이용실태조사 적발 농지, 기본조사 결과 불법 의심 농지가 포함된다. 이 중 수도권 농지 면적은 22만ha(173만 필지)다. 지역별로 이번 농지 조사의 중심은 경기도다. 지난해 농지 실거래가는 경기 지역이 평당 60만7천원으로 전남(8만2천원)의 7.4배로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작년 전체 지역 평균 농지 실거래가는 17만7천원으로 2021년 이후 하락세다. 적발된 위법 농지는 행정처분(처분·원상회복) 또는 계도하고,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무단 휴경이나 불법 임대차는 즉시 처분 명령할 수 있도록 농지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법 위반 시 농지를 1년 이내 처분해야 하는 조항을 개정해 즉시 처분하도록 하는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농지도 투기 대상이 돼 가격이 비싸다면서 농지 전수조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하다면 위법 행위에 대해 농지 매각명령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를 위해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이 '정부합동 농지 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정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조사 인력 5천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농지보전부담금 정상화, 농지보전총량제 도입 등 농지관리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농지조사를 위해 추경으로 58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기존 예산까지 합쳐 국비 670억원을 확보했다. 지방비 30%까지 합하면 내년까지 농지조사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1천100억원이다. 이승만 정부가 농지개혁을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농지실태조사를 벌인 적이 있으나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6-04-01 09:07: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관해 "아주 곧"이라고 말했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취재진이 미국 내에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철수 시점을 2∼3주 이내로 예상하면서 이란 정권을 교체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전쟁 목표가 달성됐다고 주장했다.
2026-04-01 08:19:57
"이란 전쟁 종식 기대" 뉴욕증시 10개월만에 최대폭 상승…나스닥 3.8%↑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99포인트(3.83%) 오른 21,590.63에 각각 마감했다. 이는 이란 전쟁이 머지않아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작년 5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국제 금값도 올랐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전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미군이 이란 전쟁을 오래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하자, 장중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도 전해졌다. 페네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이란 대통령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특히 공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이러한 조건은 충족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의 소통을 직접 언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윗코프 미국 특사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공식적인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상군 파병 검토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연속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작은 신호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낙관론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근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국제유가도 이날은 주춤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46% 하락한 101.38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94% 오른 배럴당 118.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22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클 베일리는 "시장은 한 달 넘게 큰 타격을 입었고, 기대치가 너무 낮아져서 이제 작은 희망이라도 훨씬 소중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튼 사장은 "전쟁 종식을 향한 어떠한 조치든 주식 시장은 좋아하기 때문에 안도 랠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원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승 마감하긴 했으나, 월간으로 보면 S&P는 3월 한달간 5.1%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5.4% 떨어져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4.8% 내렸다. 위험 추구 심리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이날 가상화폐 가격은 상승하고,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6% 하락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8%, 3.7% 오른 6만7천791.18달러, 2천96.04달러를 기록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3.8% 오른 온스당 4천684.45달러에 거래됐다.
2026-04-01 07:23:37
삼풍백화점 참사 다음날, 김영삼 "공업화 과정 불가피한 현상"
대한민국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수습 초기에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이 외교문서에서 드러났다. 31일 비밀 해제된 외교부의 '코르만 바누아투 총리 대통령 예방 요록'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다음날인 1995년 6월 30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막심 칼롯 코르만 총리의 예방을 받았다. 요록에서는 김 대통령이 코르만 총리의 삼풍사고 위로 서한에 사의를 표하고는 "사건이 없는 것이 제일 좋지만, 공업화로 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며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된다. 김 대통령은 또 "경제가 발전된 중요한 나라치고 사건이 없는 나라가 없고, 경제가 발전되다 보면 사건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100% 완전한 나라는 없다"며 "미국에서도 사건이 많이 나고 있으며 일본도 심각할 정도로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바, 예외 없는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참사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코르만 총리에게 "우리나라는 언론의 자유가 지나치게 보장돼 있고 민주주의가 발달돼 있어 언론들이 너무 많이 과장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언론들은 일단 (사건이) 발생했다 하면 엄청나게 과장 보도한다"고 말했다. 삼풍백화점은 1995년 6월 29일 오후 6시쯤 무너졌다. 김 대통령이 코르만 총리를 만난 시점은 이미 사망자 수십명·부상자 수백명이 확인되고 일부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때다. 김 대통령은 실제로 당시 코르만 총리 접견 직전, 소속당인 민자당 당직자들과의 조찬모임, 국무위원들과의 오찬 모임 등을 모두 당일 취소해 사고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만 총리를 만난 다음날인 1995년 7월1일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는 결국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을 내 대한민국 정부 출범 후 단일사고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건으로 기록됐다. 한편, 함께 비밀 해제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접견요록'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참사 약 한 달 뒤인 같은 해 7월25일 미국에서 만난 워런 크리스토퍼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삼풍 사고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하자 "우리는 유교적 풍속 때문인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모두 대통령 책임인 것으로 돌리는 잘못된 관습이 있는데, 최근 이러한 경향이 변하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6-04-01 06:34:56
원-달러 환율이 장중 1천53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천530원을 넘긴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천519.9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1천530원을 돌파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는 한때 1천520원을 넘은 후 1천518.2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낮 12시 2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43으로 전날(100.51)보다 소폭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며 위협하고 있다.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03-31 12:33:21
필로폰 투약 후 무면허 역주행까지…출동 경찰관도 폭행한 50대男
필로폰을 투약한 채 무면허 상태로 역주행을 하다가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며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역주행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그를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차량에서는 소량의 필로폰과 주사기가 발견됐으며, 경찰이 그를 상대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약을 투약한 구체적인 장소 등은 확인 중"이라며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1:38:48
4명 살린 故김창민 감독, 알고보니 '폭행 사망'…피의자는 영장 기각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31일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시간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유가족 측은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도중 식당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시비와 몸싸움이 일어났고, 주먹으로 가격당한 김 감독은 바닥에 쓰러졌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결국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가족 측은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 이송이 1시간이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피의자가 여러명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 아들을 죽인 범인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오랫동안 영화판에서 어렵게 활동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을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 여러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일했다. 또 2016년 '그 누구의 딸', 2019년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했다.
2026-03-31 10:14:08
李 대통령 "여보, 얼갈이 김치 사요"…김혜경 여사와 제주 동문시장 찾아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현장 민심을 살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주 타운홀미팅 일정을 마친 뒤 1박2일 제주 방문의 마지막 코스로 동문시장을 찾았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김혜경 여사도 함께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과일모찌와 오메기떡, 애호박, 마늘대, 은갈치, 고등어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했다. 구입한 간식은 동행한 참모진과 즉석에서 나눠 먹었으며, 상인들에겐 "많이 파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김치와 젓갈류 상점에 들른 이 대통령은 고추장아찌를 구입하는 김 여사를 향해 "여보, 얼갈이배추 김치를 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또 다른 생선가게에 들른 이 대통령은 "자녀가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상점 주인의 말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말린 제주산 옥돔을 구매했다. 이 대통령은 과일 가게에서 천혜향과 수라향을 맛보고 구입하며 시민들을 향해 "맛있어요, 많이 사세요"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초콜릿을 구매해 참모진들에게 나눠주고 김 여사가 산 한라봉 주스를 맛봤으며, 우도 땅콩과 비스킷을 구매하던 김 여사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직접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자신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의 '셀카' 등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겐 '하이 파이브'를 하며 적극 호응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정치적 연고지인 인천 계양구에서 온 관광객을 만나 "계양구래요"라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타운홀미팅을 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향후에는 지역이 아닌 사안별로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 경남, 전북, 충북 등 전국을 돌며 지역별 타운홀미팅을 열어왔다. 이 대통령이 제주도를 찾은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3-31 09:03:05
이혁재 "100만 유튜버 달성까지 우파 청년·자유 대한민국 위해 투쟁"
최근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논란이 된 개그맨 이혁재 씨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의 비판이 두렵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30일 이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언제든 지적받을 때마다 겸허히 수용하고 좀 더 제 자신의 성찰의 기회로 삼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하고 미안한 점이 있다면 자유 대한민국 보수의 재건을 위해 도전의 현장에 뛰어든 우리 MZ 청년들의 숭고한 정신이 제 개인의 과거 문제로 인해 퇴색되거나 폄훼되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언론인을 자처하며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우리 보수 패널 여러분들, 저에게 들이대는 기준과 잣대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정치인들을 비판하시라"며 "우리 청년들의 숭고한 도전이 너무나 어려운 지금의 국민의힘을 일으킬 변화의 시점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씨는 "얼래벌래 좌파 종북 세력을 지지하는 연예인들 100명보다는 철저하게 정당의 가치와 자유 대한민국의 신념으로 무장된 저 하나가 싸우는 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저 스스로는 저를 그렇게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그 어떠한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의 유튜브 국제시장의 최종 목표는 10만이었다"면서도 "이제 그 목표를 철회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재시장 100만 유튜버 구독자가 달성되는 그 시기까지 우리 청년들의 가치를 위해서,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공격 하나도 두렵지가 않다. 왜냐하면 그만큼 그토록 많이 반성했고 책임지고 제 인생을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 남은 인생은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서 이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당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씨는 2010년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 사건과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2024년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등재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씨는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2026-03-31 08:02:13
네타냐후 "이란 전쟁 목표 절반 이상 달성…종전 시점 미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전 목표에 대해 "분명히 절반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고 싶지는 않다"며 종전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내부로부터 무너질 것이라는 확신도 피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할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하는 일은 그들의 군사력과 미사일 능력, 핵 능력을 약화시키고 내부로부터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6-03-31 07:02:12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한국 등 50개국 공동제안국 참여
한국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됐다. 30일(현지시간) 주제네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인권이사회는 이날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61차 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고 기존 유엔총회와 인권이사회 등의 북한인권결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난해 인권최고대표의 북한인권 관련 포괄적 보고서에 들어간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강조가 들어갔고, 납북자의 즉각 송환, 이산가족 상봉 재개 촉구 등 인도적 사안을 포함했다. 북한이 제4주기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외교부는 "정부는 인권이사회가 금번 결의에서 북한의 인권 의무 준수 사례와 제4주기 UPR 참여를 환영하는 등 북한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남북 간 대화를 포함해 북한 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대화·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전신인 인권위원회 때부터 24년 연속 채택됐다. 한국은 2008∼2018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다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부터는 불참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
2026-03-31 06:31:20
"대통령 셀카도 공유" 청와대, '李 취임 300일' 에 정식 홈페이지 오픈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0일을 맞아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에 초점을 맞춘 정식 홈페이지를 공개한다.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과정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청와대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임시로 홈페이지를 운영해왔다. 30일 오전 11시부터 운영되는 정식 홈페이지는 '국민주권 실현'과 '참여와 소통'의 국정 철학을 토대로 국민이 국정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특히 '국민 참여형 3대 메뉴'를 신설, 국민이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주체를 넘어 직접 국정 콘텐츠를 생산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 메뉴를 통해서는 국민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다. 대통령과 함께 한 장면이 담긴 사진이 접수되면 청와대가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이곳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청와대는 "국민의 시선에서 기록한 국정의 순간을 공유하는 곳으로, '함께 만드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코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생활 속 공감정책' 메뉴, 국민이 직접 디자인한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배경 화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디지털 굿즈' 메뉴도 운영한다. 국정 투명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사전 정보 공개 목록' 메뉴를 신설, 주요 부서의 정보 목록을 선제적으로 공개해 국민이 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투명한 정부'를 지향하는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이밖에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행보를 주제별로도 모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 중심의 미디어 허브를 지향하며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청와대는 "국정을 국민과 함께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3:01:33
이재명 정부 첫 통일 기본교재 "평화 최우선"…'자유민주'는 축소
이재명 정부의 새 통일교육 기본교재가 발간됐다. 30일 통일부 국립평화통일교육원은 정책 환경과 국제정세 변화를 반영한 '2026 통일문제 이해'와 '2026 북한 이해'를 발간했다. 올해 '통일문제 이해'는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나온 작년 교재가 해당 부분을 "우리가 지향해야 할 통일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기술했던 데서 달라진 것이다. 또한 '통일 한반도의 비전'에 관해 작년 교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못 박았지만, 올해 교재는 "자유, 평등,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표현했다. 통일의 의미에 대해서도 작년엔 "서로 다른 두 체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시장경제의 기반 위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기술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달라졌다. 작년과 비교해 '통일문제 이해' 교재에 '평화'라는 단어는 221회에서 337회로 크게 늘었지만, '자유민주'는 51회에서 19회로 급감했다. 올해 교재에서 자유민주는 헌법과 통일방안을 해설하는 부분 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또 작년엔 북한이탈주민 분야가 별도의 절(節)로 비중 있게 다뤄졌으나 올해는 '남북간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 절 아래 '북향민 정착지원'이라는 소제로 간략히 언급됐다. 통일부는 '탈북민'을 '북향민'으로 표현하고 있다. 북한인권에 대한 기술도 크게 달라졌다. '통일문제 이해'에서 작년엔 '북한 인권'이란 별도의 절에 국제사회와 정부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을 각각 소제목을 달아 11쪽 분량으로 자세히 소개했으나, 올해는 '남북간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 제목의 절 내에 '남북인권협력'이란 소제목으로 3쪽으로 짧게 서술했다. 올해 '북한 이해' 교재도 '파트 Ⅵ 북한 사회'의 '제3절 인권' 제목 아래 4쪽 분량으로 북한인권에 대해 간략히 다뤘다. 작년에는 '파트 Ⅵ 북한 사회와 인권'의 '제3절 인권 실태'에서 19쪽을 할애했다. '주애'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에 대한 서술도 차이를 보인다. 작년 교재는 "김정은 정권의 4대 세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분석을 소개했지만, 올해는 주애와 관련해 '후계자'나 '세습' 등의 표현은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북한 이해에도 김 위원장 딸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쓴 양자관계 축약 표현인 '미북', '러북', '일북'은 모두 '북미', '북러', '북일'로 회귀했다. '통일문제의 이해' 부록과 그림·표에는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추진 체계도, 개성공단 입지와 현황, 비무장지대(DMZ) 지역 지도 등이 추가됐고, 윤석열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은 삭제됐다.
2026-03-30 11:47:44
이명박, 13년 만에 심경 토로 "보수는 패배가 아니라 '참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향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참패"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패배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으면 회복도 어렵다는 메시지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를 두고 "참패라는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며 "원인 분석과 반성이 없고, 그 결과가 지금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입장 차로 진영 내 갈등이 이어지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희망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은 법에 맡기고, 야당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인터뷰 전반에서 '참패'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보수 진영의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 보수 및 실용 외교 기조를 두고 "매우 다행"이라며 "자원외교나 탈원전 철회, 북극 항로 등 과거 보수 정권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주도한 4대강 정비 사업과 관련해선 "용인 반도체 허브를 만드는데 하루 100만톤 이상의 물이 필요하고, 보의 물을 끌어다 써야 한다"며 "친여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4대강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도 실용을 주장하는 현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관련 대목에서 그는 재임 시절인 2012년 국가 정상들 가운데 최초로 방문했던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당시 자원 공동개발 등에 대한 몇 가지 협의를 했는데, 다음 정권들이 추진하지 않고 덮어버렸다"고 했다. 외교와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한미 관계가 좋아야 한중 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 전 대통령이 2013년 퇴임한 이후 약 13년 만에 진행된 첫 언론 인터뷰라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3시간여에 걸쳐 이뤄졌다.
2026-03-30 10:51:26
정청래, 지하철·버스 타고 출근…"저는 젊어요" 자리도 양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대응책인 공공부문 차량 5부제에 동참했다. 정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7시 5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 출구 앞에 도착했다. 정 대표는 교통카드를 찍고 플랫폼 안에 들어와 "지지자다", "어디를 가시느냐"고 물으며 다가오는 시민들과 인사했다. 이어 6호선 열차에 탑승한 정 대표는 노약자석으로 다가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왜 지하철을 탔냐"는 중년 여성의 질문에 "차량 5부제"라고 답했다. 정 대표는 한 할머니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앉으세요. 저는 젊어요"라고 말을 건넸고, 이 승객은 "예전에 구청에서 많이 뵈었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그는 7시 10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흥창역까지 이동한 뒤 버스로 환승했다. 그 뒤 국회의사당 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국회 의원회관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이날 정 대표가 탄 버스는 움직일 틈 없는 '만원 버스'였다. 그는 배차 상황을 물은 뒤 "확실히 좀 늘려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5부제가 계속되면) 월요일마다 계속 이렇게 다닐 것"이라며 "기왕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람들을 만나겠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에 노인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유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부문 승용차에 5부제(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로,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방식으로 적용된다.
2026-03-30 0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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