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조국 대통령 되냐' 물었다"…조국이 스스로 공유한 동영상 무엇?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검찰총장이 되기 전부터 자신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27일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 증언, 한번 보시지요"라며 지난 10월 17일 방송된 TBS 유튜브 채널 '변상욱의 블라블라' 방송 내용을 공유했다. 해당 방송에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물망에 올랐던 2019년 중반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모 역술인에게 여러 질문을 했다는 기자의 주장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지금 검찰총장을 안 하면 기회가 또 오나", "그래서 조국이 대통령이 되나, 안 되나"라고 물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이를 보면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속마음과 욕망이 읽힌다. 그들은 검찰총장이 되기 전부터 대권을 꿈꾸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5일 조 대표는 내란특별검사팀이 지난해 5월 김 여사가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돼가느냐"고 묻거나 "김혜경(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정숙(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수사는 왜 진행 안 되냐"며 따진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를 공유했다. 조 대표는 "공개된 김건희와의 대화 녹음을 들으면 김건희는 유독 나를 비난하고 있다"며 "이를 볼 때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일 것이라고 의심된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김 여사가 자신의 일가를 '멸문지화' 지경까지 이끈 건 "'조국이 대호 프로젝트 수행의 최고 걸림돌'이라는 역술인의 말에 따른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2025-11-27 11:50:04
'이종섭 호주도피 의혹' 尹 전 대통령 등 6명 무더기 기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해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 6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27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범인도피·직권남용·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도 함께 기소됐다. 호주 도피 의혹은 지난해 3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건이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나흘 만에 출금 조치가 해제됐고, 곧장 출국해 대사로 부임하다가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만에 귀국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11월 19일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키기 위해 대사 임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시기는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외압 의혹이 증폭되고 야당을 중심으로 특검 요구가 본격화되던 때였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면 자신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이를 차단하기 위해 대사 임명을 추진했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안보실, 외교부, 법무부는 차례로 이 전 장관에 대한 대사 임명 및 출국 조력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실장과 장 전 차관은 2023년 11∼12월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외교부를 대상으로 호주대사를 교체할 것을 지시·독촉하고, 이 전 비서관은 인사검증보고서를 이 전 장관에게 유리하게 변경하는 등 호주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실장과 장 전 차관은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이 도드라지지 않도록 모로코 등 다른 국가의 대사 임명도 함께 진행하게 조치하는 등 윤 전 대통령 지시를 적극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과 심 전 차관은 공수처의 반대에도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에게 적용됐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해외로 도피할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는다.
2025-11-27 10:49:40
한덕수 징역 15년 구형에…홍준표 "사람 망가지는 건 한순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내란 방조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이 구형된 것과 관련 "사람 망가지는 것은 한순간 이라는걸 뒤늦게 깨달아 본들 기차는 이미 떠났다"고 말했다. 27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그 신중하고 사려깊은 그가 왜 터무니 없는 꿈을 꾸었을까"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한덕수에게 50년 관료생활을 비참하게 끝낼수도 있으니 권한대행으로 엄정하게 대선관리만 하라고 공개 경고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한덕수 총리를 끼워넣어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한 사람들은 누구였나"고 물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김건희의 사주 였나, 참모들과 윤핵관들의 사주였나, 보수언론들의 사주였나"라면서 "나라야 어찌되던 간에 자기들 살 궁리만 한 자들의 소행임은 분명한데 징역 15년이나 구형 받은 한덕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고 썼다. 이어 "그걸 두고 부화뇌동죄라고 하는걸 한덕수는 알고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기소된 지난 정부 각료 중 첫 구형이다. 한 전 총리의 1심 선고는 내년 1월 21일 나온다. 특검 측은 결심 공판에서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과거 45년 전 내란보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피해를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는 행정부의 2인자이자 총리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다"며 중형을 구형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해 내란을 방조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다.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알고도 윤 전 대통령을 저지하지 않은 채 오히려 형식적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는 등 계엄 선포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25-11-27 10:19:57
김건희 오빠 부부, 특검 첫 동시 출석···질문에는 '묵묵부답'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 부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7일 오전 8시3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업무상 횡령·배임 및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재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 첫 조사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 출석하며 '김건희씨의 부탁을 받고 물건을 옮긴 것은 아닌가', '목걸이 모조품은 왜 장모 집에서 나왔나',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어떤 입장인가'라는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또 '축하 카드를 찢고 경찰 인사 문건을 없앤 것은 증거를 알고 없앴던 게 아닌가'나 '증거인멸을 왜 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도 나왔지만 김씨는 답하지 않은 채 입장했다. 김씨의 배우자 노씨도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왔다. 이날 오전 8시18분께 남편과 마찬가지로 '목걸이 모조품과 그림 등을 왜 모친 집에 뒀나', '김건희씨 부탁을 받은 게 아닌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출석했다. 김씨는 모친 최은순씨 등과 실소유한 시행사 이에스아이엔디(ESI&D)를 통해 지난 2011년~2016년 공흥지구에 아파트를 지은 후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해야 하는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허위 자료를 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사업기간을 부당하게 소급 연장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씨는 김 여사가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들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는다. ▷당선 축하카드 ▷현직 경찰 간부 이력이 편철된 명단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건넨 이우환 화백 그림 등을 인멸했다는 의혹이 있다. 특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달 4일과 11일 김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사흘 만인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9일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 피의자(김씨)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특검의 청구를 기각했다.
2025-11-27 09:24:36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하면…'비행금지구역' 2배 확대된다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하면 청와대 인근 방공식별구역(P73 비행금지구역)이 새롭게 확대 지정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6일 수도방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방사는 청와대 이전에 따라 청와대 반경 약 6.5km로 새로운 P73을 설정할 계획이다. 현행 P73은 용산 대통령실 반경 3.7km, 한남동 관저 반경 3.7km로 설정돼 있고 두 구역이 중첩된 형태이다. 그러나 청와대 이전 후 기존 P73은 해제되며 청와대 인근 약 6.5km로 기존보다 2배가량 넓은 면적의 P73가 새롭게 설정될 예정이다. 수방사는 P73을 확대하려는 배경으로 소형무인기(드론)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과, 고속·저속 유인기의 핵심구역 침범 시 경고방송이나 경고사격 등 전술적 대응을 위한 완충지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P73 비행금지구역은 정부마다 조금씩 변해왔다. 문재인 정부 때는 면적이 청와대 반경 8.3km였고, 구역도 P73A(청와대로부터 약 3.7km 지역)와 P73B(약 8.3km 지역)로 구분돼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면서 P73B를 삭제했다. 이러한 가운데 2022년 12월 26일에 북한 무인기가 서울에 침투했고, 기체가 용산 대통령실 일대 상공까지 넘어온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수방사는 "새로운 P73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시 국토교통부에서 영구공역으로 발효될 예정"이라며 "집무실과 관저 이동시기가 다를 경우 P73 조정과 관련된 사항은 국토부 주관 공역협조회의 시 세부사항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27 08:34:13
이재명 대통령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새벽 1시 13분 발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며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발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고흥 지역 주민분들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 낸 첫 사례"라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 오늘의 성공을 바탕으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탑재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에서 "오전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며 "1시 55분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부·민간·국가연구소가 하나의 팀으로 수행한 첫 민관 공동 발사라는 점에서 우리 우주산업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7 07:40:40
"어디 가시냐" 묻자 몸에 불길이…대통령실 인근서 70대 분신 시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70대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2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맞은편 어린이공원 화장실에서 자기 몸에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밖으로 나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어디 가시냐'고 묻자, A씨는 분신을 시도했다. 대통령실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대 직원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다행히 불은 금세 꺼졌고, A씨도 경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게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별다른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5-11-27 06:55:51
송언석 "'대장동 항소포기' 법사위 국정조사, 협의하겠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관한 국정조사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실시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여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26일 송언석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에 이같이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정조사특위 구성이 마땅하나 압도적 다수를 무기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 법사위에서 국정조사 진행도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다른 말 하지 말고 즉각 국정조사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여야 원내지도부는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를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민주당은 법사위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25-11-26 11:23:53
이준석 "한동훈, 尹정부 황태자…위기의식 있으면 험지 출마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위기의식이 있다면 험지에 나서야 한다"며 인천 계양·호남 지역 출마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6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 전 대표의 상황이 어떤 것 같냐'라는 질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핍박받은 사람이고,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 섭정하려다 실패한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이준석처럼 전격적 도전을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한 전 대표가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 계양 아니면 호남 나가겠다고 그랬을 때 거기다 대고 '가지 마세요'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만약에 한 전 대표가 거기서 당선되지 못하고 떨어지면 정치적으로 더 큰 위기에 처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간보다 떨어지면 더 큰 위기"라며 "친한계 인사들은 '여긴 어렵다, 저긴 더 어렵다, 부산 북구를 노리자'며 간만 보고 있다. 그러면 안 된다"고 답했다. 또 진행자가 '그래도 수도권보다는 부산 같은 데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역적인 기반을 갖고,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현실적인 걸 쫓아가는 건 좋지만은 누구는 그런 거 안 하고 싶어 하느냐"며 "쉽게 가는 길로 가면 항상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내란 전담 재판부 추진에 관해서는 "'비상'을 자꾸 들먹이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며 "우리 역사 속에서 비상을 많이 강조했던 지도자는 군부 지도자들이었다. 지금 법원에서 나온 판단 중에서 뭐에 불만을 갖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장·당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둘 다 진정성이 없어 보여 둘 다 안 될 것 같다"며 "대표 경선이라면 김 총리는 '명심'을 업고 나와야 하는데, 대통령이 박찬대 의원을 밀어도 정청래 대표가 됐듯 한 번 안 통한 방식이 두 번째 통하겠느냐"고 지적했다.
2025-11-26 10:17:44
"극심한 통증, 사과 없어"…마라톤 '신체접촉 논란'에 선수 직접 입 열었다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불거진 소속 선수 부적절 접촉 논란에 대해 강원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이 "성추행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당사자인 이수민 선수는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골인 직후 발생한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하여 제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 선수는 "당시 저는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남아 많은 분들의 논란을 불러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상황 파악조차 어려웠고, 이후 앞으로 걸어나오면서 그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선수는 먼저 김 감독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며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는 "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감독님께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며 "선수 입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다"며 "저에게 논란이 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인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이후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 단독으로 해명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감독님은 저에게 찾아와 상황을 해결하거나 대화를 시도한 적이 없다"며 "이후 저는 시청 조사 과정에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상세히 설명드렸고, 현재도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일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다만 제가 실제로 경험한 통증과 상황을 정확히 말씀드리고,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선수는 지난 23일 인천 일대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5분41초 만에 42.195㎞를 완주해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나왔다. 이 선수가 속도를 줄이기 전에, 김 감독이 타월을 들고 이 선수의 상체를 감싸듯 막아세운 것이다. 이 선수는 그런 김 감독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고, 이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2025-11-26 09:14:16
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물가안정 등 국내현안 집중
26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마중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나와 환영인사단에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트랩을 내려와 환한 얼굴로 한명씩 악수했고, 환영인사단도 "고생하셨다"며 반겼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튀르키예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원전·문화·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집트 카이로대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올해 다자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귀국 후 당분간 규제 혁신과 물가 안정, 검찰·사법 개혁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미투자특별법 제정과 실무 협의 등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살피며, 12월 중 전망되는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과제도 남아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도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양자 회담을 통해 합의한 내용을 실제 성과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UAE와 합의한 방위산업 공동개발·현지생산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고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튀르키예 차기 원전 건설, 이집트 카이로 공항 확장 등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한국의 국익으로 연결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며 수주전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1-26 08:33:49
"군대 가기 싫어"…정신질환 걸린 척한 20대 집행유예
병역을 감면받고자 정신과 증상을 허위로 진술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모(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전씨는 2019년 11월∼2021년 9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병역판정검사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처럼 가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병원에서 우울증, 사회공포증 등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해 병무용 진단서를 받고 제출했으나, 실제로는 이전까지 정신과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을뿐더러 학급 회장, 반장을 역임하고 대학 진학 이후에도 여러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전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목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서 약물 등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약물치료를 잘 받는 것처럼 진술하거나, 현재 상태에 대해 허위 또는 과장해 말하는 등 속임수를 썼다"며 "그 내용과 수법, 경위를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전씨가 판결에 불복했으나 2심과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소를 기각했다.
2025-11-26 07:39:50
김민석 총리 "아동수당 지급, 만13세까지 점진적 확대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13세 미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5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19차 아동정책조정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6년 예산안에서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현재 7세 이하에서 내년 8세 이하로 확대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어 "마을돌봄시설 연장 운영, 온 동네 초등 돌봄 도입 등을 통해 지역 내 돌봄공백 문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민간 중심으로 이뤄지던 입양업무 전반을 국가가 챙기도록 하겠다"며 "가정 위탁제도를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아동기본법 제정,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3 선택 의정서 비준도 추진하겠다"며 "아동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아동정책 영향평가를 내실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그동안 아동 지원을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축소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아동들이 과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는가 질문에 답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산에서 잇따른 화재로 아동 4명이 사망한 사건은 우리 사회 아동복지의 사각지대를 그대로 보여주는 아픈 경험"이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도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고 짚었다. 김 총리는 "아동은 나라의 미래다. 아이들이 먼저 행복해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어른은 한 때 어린이였지만 그 사실을 기억하는 어른은 많지 않다'는 작가 생텍쥐페리의 문구를 "아동정책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감과 이해의 자세로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9월 마련한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의 추진 상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제3차 계획엔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정과 사회를 조성하고 국가 보호 체계를 강화하며 아동의 권익을 증진해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총리는 회의에 앞서 제8기 아동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임기 2년)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2025-11-26 06:57:38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견제를 늦추지 않고 있다. 25일 민주당은 서울시당 주최로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을 열었다. '천만의 꿈을 듣겠다'는 취지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정청래 대표와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선수·가나다순), 홍익표 전 의원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이 대거 참석했다. 정 대표는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인근 재개발 등을 거론하며 "종묘는 조선의 핵심 정수 그 자체이며, 이런 종묘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임금은 치산치수에 성공해야 하는데 한강을 오가는 한강버스를 보고 서울시민들은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강도 지키고 종묘도 지키고 서울시민이 아파하는 곳곳을 골목골목 구석구석 찾아가는 '천만 경청단'이 출범했다"며 "경청에서 그치지 않고 경청하는 가운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일할 때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애로와 애환을 들으면서 문제를 쉽게 해결했고 많은 국민들이 기뻐한다고 느꼈다"며 "정치와 행정의 본류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장경태 위원장은 "세간에 '또세훈'이란 말이 들린다. '또 오세훈이야?', '또 사고야?'라는 의미"라며 "맥락도 없는 종묘 앞 재개발, 항상 사고뿐인 한강버스, 전혀 신통하지 않은 신통개발 등으로 인해 '또세훈이야?'라는 말을 (국민들이) 하는 것 같다"고 오 시장을 직격했다. 장 위원장은 "정치의 중심은 항상 '서울'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요새는 경기도가 더 세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울이 위축되고 있다는 걱정이 든다"며 "더 나은 서울을 위해 열심히 뛸 테니 경청단에서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5-11-25 11:58:17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25일 군사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서 여 전 사령관 측이 신청한 윤 전 대통령 증인신문을 이날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주 3∼4회 열려 건강상태가 악화했고,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혐의로도 재판이 예상돼 준비가 필요하다는 등 이유를 들며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금일 민간법원 출석기일이 정해져 있지도 않고 불출석 사유가 정당치 않다"며 "신속재판 필요성과 충분히 기일을 보장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제재가 필요하다"고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 채택 결정을 유지하고 다음 달 18일 신문하기로 했다.
2025-11-25 10:59:59
청주서 퇴근길 여성 40여일째 실종…"전 연인 행적 석연찮아"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42일째 실종 상태인 가운데 경찰이 그가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혼자 사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자녀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자 A(50대)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 청주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퇴근했다. 그의 SUV가 이튿날 오전 3시 30분 청주 외하동 팔결교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CCTV에 포착됐지만, 이후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적이 없는 데다 일반적인 실종 사건과 달리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A씨가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전 연인 B(50대)씨의 당일 행적을 석연치 않게 보고 A씨의 실종과 연관이 있는지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 실종 당일 오후 6시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의 한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이튿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으며, 그사이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사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그러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행적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SUV가 실종 당일 B씨의 회사 주변 도로를 여러 차례 지난 점을 수상쩍게 여기고 두 사람이 만났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두사람이 교제하다가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해왔고, A씨 SUV의 이동 경로 일대에 헬기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 등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현재까지도 A씨와 그의 차량은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의 주변을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5-11-25 10:07:06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출발했다. 25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 누리호 이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누리호는 오전 7시 40분 발사대 이송 예정이었지만, 오전 8시경 비 예보로 일정이 1시간 20분 늦어졌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 10분에 걸쳐 이송된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기립하게 된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발사대 이송, 기립, 엄빌리칼 연결 등 발사 준비 작업 과정상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이 오늘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항우연은 밝혔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이날 예정된 작업이 모두 완료되지 못할 경우, 내일 오전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운용을 정상 추진할 예정이라고 항우연은 밝혔다. 발사 시각이 27일 새벽으로 예정된 만큼 내일 오전 시간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우주청은 내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또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2025-11-25 09:31:46
수험생 돈 떼일 위기…189만 유튜버 미미미누 "사과드립니다"
입시·교육 콘텐츠를 다루는 유명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30·구독자 189만명)가 자신이 광고했던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업체가 예고 없이 갑자기 파산 신청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25일 미미미누는 자신의 채널에 ''파트타임스터디' 파산 및 보증금 반환 지연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제 채널에서 광고를 진행했던 '파트타임스터디' 서비스가 24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파산 신청을 해서 많은 분들이 보증금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저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직접 전달드리고자 카메라를 켜게 됐다"고 말했다. 미미미누는 "제가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적인 금액을 피해자분들께 정식으로 전달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잠 못 이루고 마음고생을 하고 계실 분들이 앞으로 쉽지 않은 싸움을 해나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차례 광고를 논의하면서 업체 대표님을 직접 대면하고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철저히 검수하며 진행해왔으나 경영 악화에 대한 조짐을 파산 직전까지 내부 이사님들에게조차 숨겨왔다는 사실을 저 또한 파산 당일에서야 급작스러운 메일 한 통을 받고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께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다"며 "저와 제 채널을 신뢰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셨을 시청자분들께 최소한 저라도 최대한 빠르게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미미누는 끝으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미미미누는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는 "'파트타임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하던 ㈜스터디워크가 파산 절차를 진행하게 돼 가입자분들의 보증금 환급이 채권자 등록 정차로 넘어가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우선 신규 가입자의 피해라도 막기 위해 채널 내 광고부터 빠르게 삭제 조치했다"고 했다. 해당 앱의 갑작스러운 파산 신청 공지에 온라인상에서는 보증금을 냈던 수험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가 확산하고 있다.
2025-11-25 08:25:12
대구 섬유공장 화재, 한때 대응 1단계 발령…"인명 피해 없어"
대구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꺼졌다. 25일 대구시와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9분 달성군 하빈면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6대와 인력 95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11시 21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달성군도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주민은 사고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하라"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25일 오전 1시 32분 큰불을 잡았으며, 오전 4시 1분쯤 완진했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과 인근 주민 등 12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진화 작업을 완료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25 07:24:39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세상을 떠났다. 이순재는 고령에도 최근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해 활동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이순재는 대학 시절 연기에 눈을 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당시 대학생들처럼 영화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했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로 당시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순재는 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고, '허준'(1999), '상도'(2001), '이산'(2007) 등에서도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순재는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70대 들어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서는 코믹 연기로 사랑을 받았다. '야동 순재' 캐릭터로 어린이 팬들까지 생겨났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나이를 잊은 열정을 보여줬다. 빠른 걸음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순을 넘어서도 이순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순재는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공연의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2023년에는 연출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후배 배우들과 함께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또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연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으며, 최근까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25-11-25 06:46:26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가슴이 벅차오른다"…누리호 발사 성공 축하
尹변호인들 "민주당만도 못한 국힘 쓰레기 XXX…국민 외면하고 무슨 정치를 하나"
김민석 총리 "아동수당 지급, 만13세까지 점진적 확대해야"
구미 온 장동혁 "이재명 정권은 우리 행복 파괴하는 정권"
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물가안정 등 국내현안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