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진 기자 j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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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나경원

    [속보] 나경원 "尹 실명위험 상태…수갑·전자발찌 착용 후 진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구금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명위험 상태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예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15일 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이고 참담한 것은 안과 진료를 받을 당시, 수갑과 전자발찌를 착용시켰다고 한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도주위험이 있는 흉포한 범죄자에게나 채울 인신제약 장비를 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가하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 인권탄압, 망신 주기가 심각한 지경을 넘어섰다. 정치보복의 끝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거 수용시설도 전례보다 협소한 2평 규모로 확인됐다"면서"민주당 정권에서는 연일 에어컨 빵빵이니, 구속기간 접견 특혜니,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며 구치소장까지 경질시킨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친명 법무부 장관은 이런 조치를 주도하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법 앞의 평등'을 좋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에 대해는 왜 달리 취급하나"라며 "비명유죄 친명무죄,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의 위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권력을 악용해 보수인사들에게 천하의 나쁜 프레임을 씌워 정적제거, 보수궤멸로 민주당 일당독재 시나리오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단독 변호인 접견실을 제공했다는 등 의혹을 받아온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은 안양교도소장으로, 김도형 수원구치소장은 신임 서울구치소장으로 교체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탄압과 망신 주기는 국제적 인권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짚은 나 의원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의 공정성, 인권적 측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야만적 정치 보복, 점령군 행세를 즉각 멈추고 전직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합당한 처우를 하는 것이 국격에 맞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8-15 16:37:30

  • 송언석, '악수 거부' 정청래 겨냥…

    송언석, '악수 거부' 정청래 겨냥…"저도 사람과 악수"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청래와 마음 편하게 악수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송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청래 대표가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법'이라는 이상한 말을 했는데 저도 똑같다"고 했다. 출범식 종료 후 기자들이 '정 대표와 대화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 악수도, 대화도 못했다. 저도 사람하고 대화를 한다"고 답했다. 또 송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집행과 관련해 "중앙당사를 털러 온 것은 우리 당이 처음"이라며 "500만 명의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는데 그게 말이 되겠나"라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여러 차례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악수를 거부해왔다. 다만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내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합니다. 국가 행사라 국힘이라도 불가피한 경우 의례적 악수는 할 수도 있겠으나'라고 적어 이날 경축식에서 두 사람의 악수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송 대표는 '경축식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는 "대통령께서 '저녁 행사에도 오시지요'라고 하셨고,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불참 이유와 관련해 "독립 유공자들, 순국선열의 후손들을 뒤에 병풍처럼 세워놓고 국민임명식이라고 그런다"며 "그런 자리를 만들어 놓고 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2025-08-15 15:35:13

  •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별세

    '새 박사'로 이름을 널리 알린 소석(素石) 윤무부(尹茂夫)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0시1분 경희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4세. 윤 교수는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에 재발해 경희의료원에서 투병해왔다. 고인은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을 비롯해 TV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며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 등 생태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달해 '새 박사'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한국의 텃새'(1990), '한국의 철새'(1990), '한국의 새'(1992), '한국의 자연탐험'(1993), 'WILD BIRDS OF KOREA'(1995), '대머리 독수리는 왜 대머리일까요(共)'(1998), '개굴 개굴 자연관찰'(2010, 삼성비앤씨) 등 저서를 남겼다. 1994년에는 '윤무부 교수의 자연탐사 비디오'를 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새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열정적인 탐조활동을 벌였다. 1967년 대학원 시절 광릉수목원(현 국립수목원)에 탐조여행을 갔다가 폭우에 휩쓸렸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1971년 4월 충북 음성에서 발견된 마지막 황새 암수 한 쌍 중 수컷이 밀렵꾼 총에 맞아 죽자 고인이 수컷 황새를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에 표본으로 박제했다. 1994년에 암컷마저 농약 중독으로 죽자 1996년 한국교원대가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기증받아 황새 복원에 나섰다. 경남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영고, 경희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2006년 경희대 생물학과에서 강의했다. 2006∼2014년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있었다. 1990년 한국동물학회 이사, 1993년 한국생태학회 이사, 1993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문위원, 1994∼2001년 한강관리사무소 자문위원, 1994∼1995년 문화체육부 문화재전문위원회 전문위원, 1994∼2001년 내무부 국립공원자문위원회 자문위원, 1994∼2001년 서울시 환경보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2001년 유엔 평화홍보대사를 역임했다. 자랑스런서울시민상(1993), 환경우수상(1997), 자랑스런서울시민 500인상(1999),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을 받았다.

    2025-08-15 14:02:35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31%…지지층서 1위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31%…지지층서 1위

    국민의힘 지지층 중 절반 가까이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 중 김문수 후보를 선호한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선호도는 조경태 후보(22%), 김문수 후보(21%), 안철수 후보(18%), 장동혁 후보(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절반 가까이인 46%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가 21%, 안 후보와 조 후보가 나란히 9%를 얻었다. 반탄(탄핵반대)파인 김 후보와 장 후보가 67%를 얻어 찬탄(탄핵찬성)파 지지율(18%)을 압도하면서 당심은 반탄에 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실시되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국민여론조사 20%에 대한 기준(국민의힘+무당층 507명, 표본오차 ±4.4%포인트)으로 보면 '김문수' 31%, '안철수'·'장동혁' 각각 14%, '조경태' 8%, 의견 유보 33%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2차 경선에 책임당원과 1년 내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 선거인단 76만5천773명의 투표를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일반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만 집계에 반영한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본경선이 치러진다. 한편,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광복절을 계기로 정권에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제80주년 광복절인 이날 "올해 광복절은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의 대통령 두 번째 취임식과 조국·윤미향 사면으로 얼룩졌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2025-08-15 13:26:46

  • 안철수, 李대통령 경축사 내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

    안철수, 李대통령 경축사 내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15일 안 후보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안 후보는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내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안 후보 측은 "경호처의 제지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칠 때까지 안 후보는 그대로 서서 무언의 항의를 표했다. 대통령경호처에서 안 후보에게 다가가 제지를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안 후보의 항의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윤미향 전 의원과,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대표 등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결정했다. 특별사면이 발표된 직후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은 친명 개딸들이 대한민국에 심어놓은 밀정이자, 매국노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12일에도 "내 편 죄는 면해주고, 야당은 내란 정당으로 몰아 말살시키는 것이 정치복원이냐"라며 "정치보복을 잘못 쓴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씨,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죄를 지어도 권력을 얻으면 그 죄가 없어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4일 이 대통령이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가교육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도 "조국 부부에게 사채라도 썼나"라며 "차 교수는 조국 부부 입시 비리 사태를 두고 '조민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설문해 이날 발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p 급감한 5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7%p 급등해 30%에 달했다. 부정평가 사유 1위로는 특별사면(22%)이 꼽혔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08-15 12:12:17

  • 李대통령,

    李대통령, "조민 못지켜 미안" 차정인 교육위원장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급 6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에 지명된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사건과 관련 조 전 대표 딸 조민씨에게 사과한 바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차 전 총장을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차 전 총장은 마산고와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8회)에 합격, 검사로 임관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6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알려졌다. 차 전 총장은 2020년 부산대 총장 선거에 출마, '부산대를 부산대답게'란 슬로건으로 당선됐다. 총장 재임 중에는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차 전 총장 지명 배경에는 지역 거점 국립대 총장들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행할 적임자란 이유에서다. 차 전 총장은 지난 2월 부산 교육감 예비후보 자격으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를 대변인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그는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사가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수사 결과와 법원판결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행정 책임자로서 무겁고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6명의 장관급 인선에는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부각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번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현역 의원을 지명했던 것과 달리 이날 이 대통령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자문위원,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등 여성 인권 관련 활동 경험이 풍부한 원민경 후보자를 지명했다. 원 후보자는 2021년 'n번방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결성된 텔레그램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간 장관급에 한 명도 없었던 학계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후보자로 교수가 지명된 적이 없었지만 이날 발표된 인선 중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후보자,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후보자 등 3명이 교수 출신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역시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이어 온 실용주의 인사 코드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5-08-14 11:42:32

  • '文정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송철호·황운하, 무죄 확정

    '文정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송철호·황운하, 무죄 확정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과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14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하명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도 무죄가 확정됐다. 울산시장 경선 당내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회유한 의혹으로 기소된 민주당 한병도 의원도 마찬가지로 무죄를 확정받았다. 앞서 1심은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이들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핵심 증인의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고 비위 첩보 작성 및 전달은 당시 청와대 직원들의 직무 범위에 해당한다며 지난 2월 1심 판단을 뒤집고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불복해 상고했으나 이날 대법원 결론도 같았다. 이들이 재판에 넘겨진 지 5년 7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 결론이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뼈대로 한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문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병기 전 부시장의 정보를 토대로 범죄 첩보서를 작성했으며, 이 첩보서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거쳐 황 의원에게 전달돼 '하명 수사'가 이뤄졌다고 보고 2020년 1월 이들을 기소했다.

    2025-08-14 10:38:41

  • 수갑 찬 김건희 탑승 호송차, 특검 첫 조사 광화문 도착

    수갑 찬 김건희 탑승 호송차, 특검 첫 조사 광화문 도착

    구속 수감된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14일 오전 9시55분 김 여사는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수갑을 찬 채로 호송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특검사무실에서 대면 조사한다. 지난 12일 구속 수감된 이후 진행되는 첫 조사다. 특검은 구속영장에 적시된 3가지 혐의부터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전주'(錢主)로 가담해 3천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로 8억1144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김 여사가 주포에게 16억원 계좌를 맡기고 손실보전금을 받는 등 주가조작을 인지했다고 판단했다. 공천개입 의혹도 핵심 쟁점이다.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뒤, 6·1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은 김 여사가 전성배 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고 통일교 측 청탁을 들어준 혐의다. 특검이 최근 확보한 증거들이 추가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진품을 서희건설로부터 확보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자수서도 입수했다. 김 여사는 "20년 전 홍콩에서 산 가품"이라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이 증거를 법원에 제시해 구속영장 발부를 이끌어냈다. 특검은 이런 행위가 증거 인멸과 수사 방해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로봇개 수입업체 대표로부터 '2022년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에서 명품 시계를 사서 김 여사에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를 최장 20일간 구속 수사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첫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한 후 기소 방침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검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집사' 김예성 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2025-08-14 10:00:49

  • 안철수

    안철수 "李대통령, 조국에게 사채라도 썼나…국정으로 브로맨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장관급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부산대 법대 교수가 내정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조국 부부에게 사채라도 썼습니까"라며 "도대체 무슨 신세를 졌길래 국정으로 브로맨스를 찍고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14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차 교수에 대해 "조국 부부 입시비리 사태를 두고 '조민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차 교수는) 부산대 총장 재임 중 기를 쓰고 조민 방탄에 열중하다가 직무유기로 고발도 당했다"며 "부산교육감에 출마해서는 '입학 취소를 막을 재량이 없었다', '조민의 억울한 부분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성문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드러나지 않은 빚이 있나 보다"며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막대한 빚을 당겨 쓰지 않는 이상에야 광복 80주년에 부부를 쌍으로 사면을 시켜주고, 그 자녀의 대변자에게는 장관급 자리까지 선사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인 차 전 총장은 지난 2월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 총장 재임 시절 조 전 대표 딸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결정 관련 "총장이 학생을 지키지 못한 엄연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사과했다. 당시 차 전 총장은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사가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와 법원 판결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행정책임자로서 무겁고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차 전 총장은 조 씨의 입학 취소 결정 과정에 대해 1심 판결 이후 교육부의 입학 취소 요구에도 이를 거부했으며, 항소심 판결 이후에야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최종 입학 취소는 대법원 확정판결과 청문 절차를 거친 뒤에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선거출마가 계기가 됐기에 당사자에게 미안한 일"이라며 "제가 속한 부산대에도 부담되는 일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5-08-14 08:55:09

  • 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

    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무도한 압수수색 규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13일 밤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13일 오후 김 후보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의 위법 부당한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중앙당사와 당원 명부를 지키기 위해 오늘 오후 11시 30분부터 당사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중에 범죄 혐의와 무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무도한 특검을 규탄한다"며 "이는 극악한 야당 말살 행위이자 정당을 보호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원들과 함께 온몸으로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는 대전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도 "특검이 자랑스러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며 "전당대회에 폭탄을 던지는 테러 만행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또한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권 3개 특검 인권 탄압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차별 출국금지, 압수수색, 소환조사,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미국과 국제인권단체와도 협력해서 반드시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인권 탄압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 국회의원은 107명이다. 100석이 무너지는 순간 이재명은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손잡고 국회뿐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 모두 일어서서 투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감옥도 두렵지 않다. 고문도 두렵지 않다"며 "이재명의 무지막지한 독재와 싸워 이길 사람이 누군가. 싸워 본 사람이 누군가. 말로가 아니라 몸으로 평생 싸워온 사람이 누구인가. 김문수와 함께 무도한 이재명 독재를 끝장내자"라고 했다. 김 후보는 연설을 시작하면서 대선 후보로 나서 패배한 것에 대해 큰절을 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는 저를 대통령 후보로 뽑아주셨고, 후보 교체 투표에서도 저를 다시 살려주셨다"며 "감사하다. 하지만 당선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2025-08-14 07:55:06

  • 김여정

    김여정 "확성기 철거한 적 없어…대북조치, 허망한 '개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단행한 대북 긴장완화 조치를 평가 절하하면서 적대적 태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항시적인 안전 위협을 가해오고 있는 위태하고 저렬한 국가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보다 선명해져야 하며 우리의 국법에는 마땅히 대한민국이 그 정체성에 있어서 가장 적대적인 위협 세력으로 표현되고 영구 고착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김 부부장은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조작 놀음"이라며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말했다. 한미가 오는 18일 시작되는 정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일부 조정한 것에 대해서도 "평가받을만한 일이 못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의 현 정권은 윤석열 정권 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없애버리고는 그 무슨 큰일이나 한 것처럼 평가받기를 기대하면서 누구의 호응을 유도해보려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러한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며 전혀 우리의 관심을 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훈련을 연기하든 축소하든 우리는 개의치 않으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이고 충실한 동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데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이 결론적인 립장과 견해는 앞으로 우리의 헌법에 고착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오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미국 측에 무슨 리유로 메쎄지를 전달하겠는가"라며 "우리는 미국과 마주앉을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미 조미(북미) 수뇌들 사이의 개인적 친분 관계가 정책에 반영될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과 미국이 낡은 시대의 사고방식에만 집착한다면 수뇌들 사이의 만남도 미국측의 '희망'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하여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나아가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는 회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우리가 왜 관심이 없는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4 06:28:24

  • 김건희특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김건희특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당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13일 특검팀은 수사에 필요한 전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사실상 임의제출받는 형태다.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김 여사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에 소속 의원들이 연루된 국민의힘 사무국 자료도 들여다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통일교 핵심 간부였던 윤모씨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권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에게 전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의 뼈대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상현 국민의힘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권성동 의원도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돼 있다. 윤씨는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대가로 통일교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달라는 취지의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윤씨는 특검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윗선'의 결재를 받아 2021년부터 권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통일교 측도 "교단 차원에서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후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025-08-13 11:07:40

  • 李대통령

    李대통령 "낭비성 예산 조정"…나라재정 절감 간담회 개최

    이재명 대통령이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산 절감 방안 등과 관련해 의견을 청취하는 '나라재정 절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경청하며 낭비성 예산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예산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듣는 행사로 마련했다"며 "낭비를 줄여가는 건전 재정 쪽으로 (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관행적이거나 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예산, 낭비성 예산, 이런 예산들을 과감하게 정비, 조정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예산 편성 과정에 폭넓게 반영해서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5-08-13 09:44:07

  • 김건희특검, '관저 이전 특혜' 수사 본격화…21그램 압수수색

    김건희특검, '관저 이전 특혜' 수사 본격화…21그램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3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실정법 위반이 있었다는 게 뼈대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김 여사의 친분을 토대로 관저 증축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2022년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정부 관계자들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에 감사 청구한 바 있다. 감사원은 작년 9월 관저 공사를 사실상 총괄한 업체인 21그램이 계약도 하기 전 공사에 착수했고, 15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겨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지적 사항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10월 21그램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1그램을 불법 하도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던 중 특검팀에 사건을 이첩했다. 김태영 21그램 대표의 배우자는 '건진법사' 의혹에도 등장한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으로 받은 샤넬백을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교환하라고 지시했는데, 매장에 김 대표 배우자가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압수수색은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주요 의혹 외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돼 특검 조사를 받게 됐다.

    2025-08-13 08:30:40

  • "北해커 컴퓨터 해킹했더니…한국 정부·기업 침투 증거 발견"

    북한이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 등 외화 획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해커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세이버'(Saber)와 '사이보그'(cyb0rg)라는 이름을 각각 쓰는 두 해커는 북한 해커의 컴퓨터에 침투했다며 그 내용을 사이버보안 전자잡지 '프랙'(Phrack) 최신호에 실었다. 이들 해커는 기사에서 자신들이 '김'(Kim)이라고 불리는 해커가 사용하던 작업용 컴퓨터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 컴퓨터에는 가상머신(VM)과 가상사설서버(VPS)가 있었으며, '김'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인 '김수키' 소속이라고 했다. '김수키'는 북한 정부 내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고급지속위협(APT) 그룹으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기관과 북한 정보기관이 관심 가질 만한 목표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사건은 '김수키'(Kimsuky)의 내부 활동을 들여다본 거의 전례가 없는 사례"라며 "그동안 보안 연구자나 기업들이 주로 데이터 유출 사건을 분석했지만, 두 해커가 직접 조직 구성원의 컴퓨터를 해킹한 것"이라고 전했다. 두 해커는 "이번 사건은 '김수키'가 중국 정부 해커들과 얼마나 공개적으로 협력하며 그들의 도구와 기술을 공유하는지 엿볼 수 있다"고 적었다. 다른 해커 조직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범죄 작전도 수행하며, 가상화폐를 훔쳐 세탁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김수키'가 한국 정부 네트워크와 기업 여러 곳을 해킹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기관과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 또 이메일 주소와 '김수키'가 사용한 해킹 도구, 내부 매뉴얼, 비밀번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 두 해커는 '김'을 북한 해커로 특정할 수 있었던 것은 파일 설정과, 과거 '김수키'의 것으로 알려진 도메인 등 단서와 흔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이 근무 시간을 엄격하게 지켰으며, 평양 시각 기준 매일 오전 9시쯤 접속하고 오후 5시쯤 접속을 끊는 패턴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2025-08-13 07:52:26

  • 김건희 여사 구속에…김문수

    김건희 여사 구속에…김문수 "정치적 복수, 국격 안중에도 없어"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을 두고 "정치적 복수에 눈이 멀어 국격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13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조국·정경심 부부를 풀어주자마자 곧바로 전직 대통령 부부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5개 재판은 모두 멈춰 세우며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권력의 칼춤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겠느냐. 머지않아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올라, 이 폭정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발부 사유로 들었다. 특검은 김 여사가 특검에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또 김 여사를 수행한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말 맞추기를 시도할 우려, 병원 입원 등으로 도주할 우려 등도 구속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검은 이날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는 이른바 '나토 목걸이' 진품을 확보해 법정에서 현출하며, 김 여사의 '말 바꾸기'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해당 목걸이는 '반클리프 아펠'에서 제작한 6천만원대 고가 목걸이로,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에서 김 여사가 착용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김 여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 다시 해당 목걸이는 모조품이라고 말을 바꿨다. 행방이 묘연하던 이 목걸이가 특검 압수수색에서 김 여사 오빠의 인척 집에서 발견되자, 김 여사 측은 20년 전 홍콩 여행 중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모조품을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검 측은 심사에서 "서희건설로부터 목걸이를 받아 순방 때 착용했음에도 김 여사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착용 제품이 20년 전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했다"며 김 여사가 특검 수사에 진솔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김 여사의 거짓 진술이 증거 인멸 우려를 뒷받침했다. 김 여사 측은 이에 '별건'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8-13 06:37:37

  • 서울대 연구실서 '배터리 폭발' 신고…화재 진압 중

    서울대 연구실서 '배터리 폭발' 신고…화재 진압 중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배터리 폭발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압 중이다. 12일 서울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 서울대 관악캠퍼스 유회진학술정보관에서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실험실에는 40여명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차량 23대, 인력 8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 중이다.

    2025-08-12 11:28:02

  • 법원

    법원 "국가, '12·12 전사' 김오랑 중령 유족에 배상해야"

    12·12 군사반란 당시 신군부 총탄에 맞아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 유족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911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김 중령의 누나인 김쾌평 씨 등 유족 10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약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원고 10명에게 총 약 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배상 결정된 금액은 유족별로 각각 다르게 인정됐다.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보호하려고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 당시 김 중령의 사망은 순직으로 기록됐으나, 2022년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를 전사로 변경했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순직은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를 의미하고, 전사는 적과의 교전 또는 적의 행위로 인한 사망, 무장폭동·반란 또는 그 밖의 치안교란을 방지하려다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김 중령은 2023년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2025-08-12 10:18:34

  • "尹 구속 서울구치소 폭파하겠다" 협박…50대 검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경기 안양만양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7분 경찰민원콜센터(182)로 전화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뭐라도 가져가서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콜센터 상담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접수 50여분만인 오전 5시 18분 안양시 소재 A씨 지인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거 이후 잠들어 아직 조사 전"이라며 "음주 여부, 범행 동기 등은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엔 수원시 장안구에서 술에 취한 60대 B씨가 "지역공사 건물에 폭탄을 터뜨려 부수겠다"는 내용의 112 허위신고를 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돼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엔 광주광역시 소재 백화점에, 지난 10일 오후 2시엔 그룹 더보이즈 공연을 앞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다만 모두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관공서나 공연장, 쇼핑몰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거짓 신고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2025-08-12 09:05:29

  • 홍준표

    홍준표 "손바닥 王자 때 예측 가능했는데…지금 생각하니 유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12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할 김 여사에 대해 "정치와 국민을 우습게 여긴 천박한 정치의식 탓에 빚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10월 대선후보 당 경선 때 폭로된 김 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 내용이 떠올랐다"면서 "그때 천공, 건진법사, 손바닥 王자 등 무속이 횡행한 것을 보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런 것들이 모두 묵살된 채 20대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이 진행됐다"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참 유감이다"고 했다. 또 21대 대선과 관련해선 "한덕수를 내세운 사기 경선이나, 아무런 준비 없이 뜬금 없이 나온 김문수 후보나, 여러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것이나 모두 비정상적이었다"며 "참 덥고 더운 여름날이다"라며 화가 나 참기 힘들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국민들이 충격받을 만큼 받았기에 특검수사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지만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최근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을 미끼로 한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미 해당 기업 관계자가 구속됐고 당시 외교부 장관(박진)까지 조사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 농단 사태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가 전쟁 중인 나라에 예정도 없이 전격 방문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찾아가 재건을 미끼로 특정 기업을 끌어들여 주가조작을 도와줬다면 그건 천인공노할 국사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라며 보수 진영이 마주할 정치적 후폭풍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각종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그해 1천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후 5천500원까지 치솟았다.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맡을 의사나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 MOU를 체결하며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보고 있다. MOU 체결 사실 등을 홍보함으로써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2025-08-12 08: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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