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명예훼손' 재판 시작…김세의 "공소사실 전부 부인"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지연 판사 심리로 열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김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는 현재 재판부 이송 신청을 한 상태라며 관련 결정이 내려진 뒤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27일 추가 공판을 열고 양측의 구체적인 주장을 들을 예정이다. 김 대표와 강 변호사는 지난 2019년 8월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조국 원장의 아들 조원씨가 여학생을 성희롱했는데, 엄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오히려 아들이 왕따당한 상황으로 뒤바꿨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조 원장은 이듬해 9월 "학폭을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라고 규정하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대표와 강 변호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 결과 검찰은 조원씨가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던 사실을 확인했고, 고소가 이뤄진 지 5년7개월 만인 지난 5월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다른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고(故) 배우 김새론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별도 구속기소됐으며,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스토킹·협박한 혐의로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26-08-27 13:03:11
금융노조 "국책은행 지방 이전 안 돼"…내달 4일 총파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시도 중단과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4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아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산업과 노동자의 삶을 흔드는 일방적인 지방 이전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핵심 투쟁 과제로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저지를 내세웠다. 현재 이들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이 확정됐거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서울 잔류 기관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상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의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 옮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지방 이전이 금융노동자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금융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5일제 도입도 주요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시간의 빈곤, 만연한 번아웃(정서적 소진), 피폐해진 삶의 질이 우리의 결핍이고 위기"라며 "금융산업은 타 제조산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은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노조는 산별교섭에서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해 6.0%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2.5% 인상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이를 두고 "실질임금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오는 28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국책은행 지방 이전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이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윤 위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교섭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44:14
'실종 허위종결' 수사 13일 만…제주경찰청장 "머리 숙여 사과"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실종 허위종결'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경찰관에 대한 정식 수사가 시작된 지 13일 만이다. 고 청장은 27일 오전 제주경찰청 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 두 분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다. 고 청장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그 책무를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가족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제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큰 실망과 불안을 느꼈을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도 어떠한 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실종 사건 전반에 대한 재점검 방침도 밝혔다. 고 청장은 "제주지역 모든 실종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해 또 다른 과오가 있는지 점검토록 하겠다"며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과 절차, 인력구조 등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27 10:23:58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지난달 16일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물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이어 올린 것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7차례 연속 인상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특히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직후 곧바로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백투백'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속 인상 자체도 2007년 7∼8월 2회, 2021년 11월∼2022년 1월 2회, 2022년 4월∼2023년 1월 7회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금통위는 앞서 2024년 10월과 11월, 지난해 2월과 5월 등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모두 1.00%p 내리며 경기 부양에 무게를 뒀다. 당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 미국의 상호관세 충격 등이 잇따르면서 통화 완화 필요성이 커졌다.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지켜보며 기준금리를 8차례 연속 동결했다. 그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고 중동 정세 여파로 물가 불안이 커지자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과 인상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금통위는 탄탄한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시 금리를 올렸다. 물가 흐름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는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전쟁 직전 배럴당 70달러 초반대에서 지난 4월 120달러대까지 치솟은 뒤 최근 9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높아졌고 5월 3.1%, 6월 3.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2.8%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인 2.0%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한은이 중요하게 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6%로, 2023년 12월 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반면 국내 경제 성장세는 예상보다 강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크게 반등했고, 2분기에도 0.6%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교역조건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 내수 회복 등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1∼6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천억달러에 육박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이날 이런 흐름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0.7%p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1년 5월 당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0%로 1.0%p 높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2.9%로 올렸다.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기저효과를 극복하고 높은 성장 흐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강한 성장세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소득 증가가 소비 여력을 확대하면서 수요 측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었다. 1988년 1분기 16.4% 이후 3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도 줄어들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가운데 물가가 점차 안정되는지를 지켜보는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연 3.00%로 올라서면서 한미 정책금리 격차는 기존 1.00%p에서 0.75%p로 축소됐다. 2022년 11월 0.75%p에서 같은 해 12월 1.25%p로 벌어진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격차다. 금리차 축소가 원화 강세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은은 최근 한미 금리차 축소가 원화의 기초가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초 장중 1,560원을 웃돌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8일 한 달여 만에 1,500원 아래로 내려왔고, 이달 19일에는 1,400원 선을 밑돌았다. 지난 24일에는 장중 1,376.5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9월 17일 1,375.7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 인상으로 취약 차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포괄적 가계부채를 뜻하는 가계신용 잔액은 2분기 말 2천19조8천억원으로 사상 처음 2천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6%로, 같은 달 기준 2016년 0.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1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전체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8천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의 연간 이자 부담도 약 1조5천억원 증가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 연속 인상의 효과를 지켜본 뒤 이르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아직 중간 단계에 있다는 전망이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준금리 결정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2026-08-27 09:55:48
'나 홀로 집에2' 호텔 지배인 팀 커리 별세…향년 80세
영화 '록키 호러 픽처 쇼'와 '나 홀로 집에2'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팀 커리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26일(현지시간) 커리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커리는 학창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버밍엄대학을 졸업한 뒤 런던으로 옮겨 뮤지컬 '헤어'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커리를 컬트 영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은 영화 '록키 호러 픽처 쇼'였다. 그는 여장한 미치광이 과학자 프랭크 N 피터 박사를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역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동명의 원작 뮤지컬은 현재까지 컬트 공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미스터리 컬트 영화 '클루'에서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집사로 등장해 특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두 작품을 통해 커리는 독보적인 컬트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대중에게 익숙한 작품에도 다수 출연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잇'에서는 사악한 괴물 광대를 연기했고, 영화 '나 홀로 집에2'에서는 주인공 케빈을 괴롭히는 호텔 지배인으로 등장해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커리는 2012년 뇌졸중을 겪은 뒤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휠체어를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자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인 사생활 역시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출간한 자서전에서는 자신의 사랑과 연애에 대해 "진정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 그 사이의 모든 걸 경험했다"며 "여러분도 그러길 바라지만 당신들의 로맨스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2026-08-27 08:41:44
"딸이 야자수농장은 너무 무섭다고"…장미란 씨 발견 장소에 아버지 '의문'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 씨의 아버지 장모 씨가 딸이 발견된 야자수농장에 평소 가지 않았다고 전하며 의문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씨는 27일 발인 장소로 떠나기 전 "딸이 야자수농장으로는 잘 안 갔대요. 그쪽은 너무 무섭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은 남자친구에게 '야자수농장은 무섭다'고 '가기 싫은 곳'이라고 해왔고 그쪽으로는 전혀 가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이른 오전까지 홀로 딸의 빈소를 지킨 그는 "딸은 평소 무서움을 잘 많이 탔는데, 거기에 갔다는 게 이해도 안 가고, 아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기 투숙하던 제주시 한림읍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농장이다. 이곳에는 높이 3∼6m가량의 야자수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낮에도 내부가 어두운 편이며, 밤에는 인근 주민들조차 접근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장씨는 딸이 100일 넘게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100일 넘게 딸이 야자수농장에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전날 제주서부경찰서 경찰이 찾아와 목의 뼈와 뼈 사이에 살짝 약한 뭐가 있는데 그게 당겨지면서 부러졌다고, 음. 부러졌다고 얘기하더라"며 경찰이 딸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실제 부검 결과에서는 특이 골절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목을 맸을 때 골절될 수 있는 설골(목뿔뼈)이 장씨 시신에서도 부러진 것처럼 보였으나, 부검의는 골절이 아닌 사망 후 시간이 지나면서 분리된 것으로 판단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104일이 지난 지난 24일 숙소에서 불과 400m가량 떨어진 야자수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씨가 실종 신고가 접수되기 전인 5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야자수농장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씨의 실종 사건은 신고를 접수했던 경찰관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장씨의 연인은 그가 사라진 지 사흘째인 지난 5월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신고를 접수한 A 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연인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장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 입력된 장씨의 기록 역시 장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내용으로 허위 입력해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실종 신고는 접수된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사실상 묵살됐다. 아버지 장씨는 A 경장의 행동을 두고 "어떻게 그런 사람이…. 허허"라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이어 "(5월 15일) 신고 접수 이후 실종 사건을 종결하는 바람에, 수색하러 나온 경찰들도 도로 들어갔다는 거 아니냐"며 "그때 수색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그때 바로 알았을 텐데, 얼마나 나쁜 짓을 했나. 시스템도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경찰관 한 명의 문제를 경찰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그 사람 하나(A 경장) 가지고 경찰을 싸잡아서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 한 사람의 일탈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며 "그동안 딸을 찾는 데 도움을 준 경찰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딸을 떠올리던 아버지는 "딸은 우리 집의, 진짜 좋은, 거꾸로 우리 집 기둥 같은 딸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남은 가족들이 많이 피곤해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신경 써줘서 고맙지만, 이제 그만 (언론 등에) 나왔으면 한다"고 말하며 힘겨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026-08-27 07:41:31
"민혁당?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 발언에…조국 "도 넘었다" 격분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조국혁신당의 새 당명과 관련해 '민혁당'을 언급하며 사형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한 유튜브 방송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방송 제작진과 해당 발언을 한 김준일 평론가는 잇따라 사과했다. 조 원장은 2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김준일 평론가가 조국혁신당의 대안 당명으로 '민혁당'을 거론하면서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는 말을 했다"며 "조국혁신당은 이 건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발언이 과거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우리 현대사에서 유사한 당명으로 연루자가 사형을 당한 사건은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라며 "혹독한 고문과 조작된 증거로 사형 판결이 이뤄지고 8명이 처형된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방송에서 정당을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것 자체는 언론과 비평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봤지만, 이번 발언은 그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장르만 여의도' 출연자가 조국혁신당을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크게 보아 비평의 자유이고 언론의 자유"라면서도 "킬킬대며 사법살인의 희생자들을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JTBC '장르만여의도' 측은 유튜브 방송 계정 댓글을 통해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영상에서 삭제했다. 제작진은 "오늘 방송에서 조국혁신당 당명을 얘기하던 중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저희의 불찰"이라며 "잘못된 언행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해당 부분은 영상에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을 한 김 평론가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제가 인격적으로 수양이 덜 되어서 벌어진 일"이라며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불쾌감을 느끼신 혁신당 구성원께도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조 원장은 제작진의 사과만으로 사안이 마무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문제가 제기되자 제작진은 간단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렇게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음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자와 진행자는 모두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2026-08-27 06:44:26
"오후 1시 34분부터 폭발"…청주지법 폭탄 협박에 300명 대피
청주지방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메일이 접수돼 법원 직원과 법관 3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 특공대와 군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청주지법 직원이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 공용 메일로 발송된 글에는 '청주지방법원과 주변에 사제 폭탄을 설치했다. 오후 1시 34분부터 오후 7시 30분에 폭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메일 발송자는 자신을 일본 아이돌 그룹의 멤버라고 밝히며 "전속계약 해지 처분을 받은 뒤 악성 댓글과 비난에 시달려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참담했다"고 적었다. 신고가 접수되자 법원 측은 안내 방송을 통해 직원과 법관 등 300여명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경찰 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 소방당국 등 70여명은 청주지법 내부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 비슷한 내용의 협박 메일은 청주지법뿐 아니라 대전지법과 인천지법 등 다른 지역 법원에도 잇따라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법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청사 내 보안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메일 발송자의 신원과 발송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08-26 13:19:15
유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수상한 동선'…여성복 입고 동대구역까지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중국인 남성 정모 씨가 범행 직후 여성복으로 갈아입고 얼굴을 가린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쯤 피해자와 함께 자신의 주거지로 들어간 것으로 CCTV 등을 통해 파악됐다. 당시 정씨가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씨는 혼자 여성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집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특정 시점에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가 동대구역 일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자신의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파악했다. 경찰은 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살인 등 혐의와 별도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 경찰을 속인 점을 고려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0:59:35
李대통령 지지율 30%대로 주저앉아…부정평가 60% 육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7.9%, 모름은 3.2%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8월 8~10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2.9%에서 4.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54.1%에서 3.8%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4월 초 66.1%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18~29세는 긍정 30.1%, 부정 62.9%였으며, 30대에서는 긍정 33.1%, 부정 65.8%로 조사됐다. 40대는 긍정 43.3%, 부정 56.3%, 50대는 긍정 40.9%, 부정 56.3%였다. 60대에서는 긍정 44.2%, 부정 53.3%, 70세 이상은 긍정 39.6%, 부정 54.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 평가가 65.3%로 부정 평가 31.3%를 크게 앞섰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3.5%, 부정 64.5%,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4.2%, 부정 62.4%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긍정 34.9%, 부정 61.9%였으며, 대구·경북은 긍정 35.7%, 부정 61.2%로 조사됐다. 인천·경기는 긍정 38.5%, 부정 58.1%, 강원·제주는 긍정 38.5%, 부정 58.8%였다.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42.9%, 부정 평가는 55.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9%, 국민의힘이 37.3%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9%, 기타 정당 1.6%, 진보당 0.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5%, 모름은 1.1%였다. 직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4%, 국민의힘이 37.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2.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6 09:48:28
주진우 "장미란 씨 실종에 인터폴 황색수배…중국인 범죄 위협 제주 휩쓸어"
실종 104일 만에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제주 경찰의 실종 수색 과정에서 이뤄진 인터폴 황색수배 요청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 실종 사건에서 흔히 활용되는 절차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제주 경찰이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 경찰청에 인터폴 황색수배 요청을 했다"며 "황색수배를 요청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인터폴 황색수배가 일반적인 범죄자 추적에 활용되는 적색수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색수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적색수배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잡을 때 하는 것"이라며 "황색수배는 피해자가 외국으로 끌려갔을 가능성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현재 제주도의 치안 상황을 굉장히 대변하는 것"이라며 "제주 경찰이 봤을 때도 '아, 이 사람이 제주도에 남아 있지 않고 피해자가 뭔가 외국으로 끌려갔을 가능성이 있겠다. 그리고 인신 매매나 장기 매매 사건 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인터폴의 황색수배를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황색수배 요청 배경에 구체적인 단서가 있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주 의원은 "구체적인 단서가 나와서 수배 요청을 했을 수도 있고 단서가 안 나왔지만 빨리 찾기 위해서 국내는 국내대로 수색을 하면서 인터폴에도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다. 국내에서 실종이 되면 인터폴 황색수배라는 실무적 요청을 하는 경우를 잘 못 봤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번 황색수배 요청을 최근 제주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 문제와 연결해 해석했다. 그는 "인터폴은 세계 경찰이다. 세계의 경찰망을 동원하는 건데 이 얘기는 뭐냐면 중국인 범죄와 관련된 위협이 실제적으로 제주도를 휩쓸고 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제주에서 발생한 중국인 연루 범죄 사례로는 소매치기를 언급했다. 주 의원은 "소매치기를 우습게 알면 안 된다. 소매치기는 고도로 훈련된 범죄 조직이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근데 중국인 소매치기들이 제주도를 들락날락거린다는 것은 이미 중국인의 범죄 조직이 타켓팅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주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무비자 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고 제주도 치안을 높여야 한다"며 "중국인이 관광 업체에 돈만 주면 관광객으로 가장해서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그러면 중국인이 극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도망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가 지금 뚫려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 의원은 장씨 추정 시신 발견 이후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장씨를 발견하자마자 범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하는데 범죄 가능성이 꽤 높다. 경찰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8-26 09:23:34
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당 내홍 속 '화합 메시지' 주목 [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는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찾을 예정이다.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연찬회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은 행사 첫날인 27일 오후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연찬회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와 비당권파 의원 징계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연찬회에서 당내 화합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6-08-26 08:39:50
호남 반도체 용수 예타 면제…6조원 투입해 클러스터 조성 가속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주·전남 통합에 따라 정부가 약속한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 가운데 6조원의 첫 투자처도 반도체 분야로 구체화됐다.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용수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한 '메가 프로젝트 인프라 구축사업안'을 의결했다. 사업안에는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의 예타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지목된 전력과 용수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예타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반도체 산업단지에는 약 6.3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신장성·신광주 345㎸ 송전망에서 산단까지 약 20∼25㎞의 공급 선로를 잇고 2029년까지 1단계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용수 공급 규모는 하루 65만t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동복댐에서 30만t, 주암·장흥댐에서 15만t, 보성강댐과 나주댐에서 각각 10만t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광주 제1하수처리수 하루 30만t을 일반 공정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나주호 농업용수 일부를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계획도 함께 윤곽을 드러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재정지원 사업 추진계획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정부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6조원 규모의 출연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체 기반 시설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전·후방 산업생태계 구축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이번 6조원 지원은 정부가 광주와 전남 통합 인센티브로 제시한 4년간 최대 20조원의 재정 지원 가운데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용처가 정해졌다는 의미가 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약속한 20조원 통합 재정지원 가운데 6조원을 반도체 분야에 투입하기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통합 지원의 첫 대규모 사업이 반도체로 확정된 만큼 향후 나머지 재원의 배분 방향도 차츰 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 일정도 구체화됐다. 정부는 오는 10월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입주 협약을 맺은 뒤 11∼12월 예타 면제에 따른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국가산단 계획 수립과 설계·인허가, 탄약고 등 부지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인도받는 2028년부터는 곧바로 팹 건설에 들어가 2029년 팹 2기를 1차 완공하고, 2030년 6월부터 반도체 초도 물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군 시설 이전과 산단 인허가,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팹 건설을 병행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이른바 '전격전'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예타 면제를 통해 전력·용수 사업 추진 부담을 덜었고, 재정 지원 방안까지 마련돼 반도체 산단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2028년 착공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인프라 구축, 군공항 이전, 부지 정비 등을 동시에 얼마나 신속하게 추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2026-08-26 07:48:23
이준석 이어 개혁신당 지도부 총사퇴…지선 참패에 후보 '자작극' 파문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과 김정철·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함께 사퇴하면서 개혁신당 지도부는 총사퇴 수순을 밟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으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오늘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탓도 아니다. 설득해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 다수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이한 후보가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당의 정치적 부담도 커졌다. 선거 이후 이 대표가 추진해온 당 쇄신 작업이 내부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한 점도 사퇴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 일정이 놓여 있다. 정치의 시간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동탄2신도시의 국회의원으로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다"며 "뒤이어 당을 이끌어 갈 분들께는 더 큰 힘을 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퇴에 이어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정철·김성열 최고위원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공지를 통해 "지도부는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며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실시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은 당분간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개혁신당 당헌·당규에는 별도의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규정이 없다. 대표 사퇴 등으로 당대표가 궐위할 경우 잔여 임기에 따라 전당대회 득표순으로 직을 승계하거나 60일 이내 임시전당대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당 내부에 이미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당의 진로와 방향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었긴 한데 그게 갈등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다들 의욕이 없었던지라 당 대표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이한 후보 사태를 둘러싼 당내 책임론이 사퇴의 직접적인 배경 아니냐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장은 "정이한 사태 때문에 갈등이 있지는 않았다"고 한 뒤 "(당사자가) 구속기소 되고 당도 연관이 없었지만, 그래도 반성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수습 국면으로 간다고 판단이 됐을 때 사퇴해야 한다는 판단이 당 대표 개인으로서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8-26 06:33:48
석방된 경찰 '줄행랑'에…실종자 유족 "어디 가냐고!" 울분
장미란(37)씨와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체포적부심을 통해 석방되자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두 실종자는 모두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전날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A경장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을 인용했다. 법원은 A경장에 대한 긴급체포가 형사소송법이 정한 긴급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긴급을 요하는 경우는 피의자를 우연히 발견한 경우 등과 같이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를 뜻한다"면서 A경장에 대해 "계속해서 소재 파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유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풀려난 A경장이 수용돼 있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자 현장에 있던 유족들이 달려들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A경장은 "유가족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러자 숨진 60대 남성의 유족 B씨가 "야, 이리 와 봐! 어디 가냐고!", "야 말해 봐!"라고 소리치며 A경장을 뒤쫓았다. 이 과정에서 A경장은 유족들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 A경장은 유족들을 뿌리친 뒤 빠르게 차량에 올라탔다. 관계자들이 B씨를 제지하자 B씨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A경장이 탄 경찰차가 출발하자 B씨는 관계자들을 뿌리치고 전속력으로 차량을 쫓아가기도 했다. A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씨의 연인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장씨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다. 다만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으로 알리고 사건을 단독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실종자 프로파일링'(경찰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 있던 장씨 관련 관리 목록 자료를 삭제한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허위 종결로 장씨 수색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장씨 가족이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다시 실종 신고를 했지만 장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장은 이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도 비슷한 방식으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자 A경장은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지만 위치를 가족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남성의 가족은 장씨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실종 신고를 했다. 남성은 재신고 이튿날인 22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A경장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A경장은 긴급체포 이튿날인 23일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석방됐다.
2026-08-25 13:13:52
실종 신고 뒤 제주로 간 전직 경찰…'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
타지역에서 실종 신고된 전직 경찰관이 제주로 이동해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여러 경찰서 간 공조가 이뤄졌지만, 초기에 실종자의 소재와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했다면 범죄를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오전 0시 30분쯤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로 피해자의 남편이자 전직 경찰관인 B씨를 경기도 모처에서 검거했다. B씨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거주하는 아내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B씨는 지난 22일 다른 가족에 의해 서울 중랑경찰서에 실종 신고됐다. 신고자는 B씨가 '죽고 싶다'는 등의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며 경찰에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B씨가 자주 찾는 경기도 모처를 관할하는 경기북부경찰청 구리경찰서에 수색 공조를 요청했다. 이어 지난 24일 오전에는 B씨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A씨가 거주하는 제주 서귀포경찰서에도 공조 요청을 보냈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조 요청을 받은 직후 관할 파출소 직원을 A씨의 주거지로 보냈지만 당시에는 내부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오전 8시께 수색 공조 요청이 들어온 직후 관할 파출소 직원들이 A씨 집을 방문해 현관 벨을 누르고 경찰차 사이렌을 울리는 등 조치를 했지만, 집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이후 오후에 파출소 직원들이 재차 집을 방문해 보니 유리창이 깨진 것을 보고 내부를 수색해 숨져 있는 A씨가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직후 B씨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범행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을 확인하며 수사를 벌였다. B씨는 이후 경기도 모처에서 검거됐으며 범행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의 실종자 초기 대응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장미란(37)씨 등 장기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사실로 경찰의 실종자 대응에 대한 국민적 질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실종 신고된 B씨가 타지역에서 제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르고 다시 도주할 때까지 경찰이 그의 소재나 이동 경로를 제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B씨가 이혼 소송 중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이 조기에 수색 공조에 나서거나 아내 A씨가 범죄 대상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조치했다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B씨는 제주에서 약 6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뒤 퇴직했으며, 지난해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아내와 별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이혼 소송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를 제주로 압송한 뒤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6-08-25 12:16:08
제주 실종 허위종결 파장 확산…전·현직 서장까지 대기발령
제주 장기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과 관련해 당시와 현재 제주서부경찰서장을 포함한 지휘라인 4명이 전원 대기발령됐다. 경찰청은 25일 사건 처리 과정의 지휘·감독 책임을 묻기 위해 제주서부경찰서 지휘부 4명을 대기발령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사건이 처음 접수됐을 당시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현 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지휘·감독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실종 사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으면서 불거졌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37)씨와 실제로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도 연락이 된 것처럼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됐다. A 경장은 지난달 접수된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 역시 같은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남성도 재신고 이튿날인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경장이 담당해 처리하거나 종결한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6-08-25 11:33:36
李대통령 "경찰, 가장 큰 권력 행사할 수도"…개혁기구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따른 경찰의 수사·치안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경찰개혁 기구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경찰이 국가 기구 중에서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될 것 같다. 이에 따른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경찰을 어떻게 개혁할지, 경찰개혁 기구에 대해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경찰 개혁 기구를 만들지) 국민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구상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장윤기 사건'과 '장미란 실종 사건' 등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대응이 잇따라 논란이 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찰의 기강 해이 및 치안 사건에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고 지적했다. 경찰 조직의 규모가 큰 만큼 개별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경찰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하는데, 워낙 경찰의 숫자가 많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계속돼야 하며,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도 있다"며 "경찰은 상명하복의 매우 중요한 국가 조직인 만큼, 지휘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 일선 직원을 문책하는 것에서 끝난다면 지휘체계가 왜 필요하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 지휘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휘할 권한이 있으면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 그래야 평소에 조직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것"이라며 "언제나 권력은 집중되면 문제가 커진다. 그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10:23:25
SK하이닉스 노조 50.08% 반대…성과급 걸린 임단협안 결국 '부결'
SK하이닉스 노사가 약 두 달간의 교섭 끝에 도출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마감된 2026년도 임단협 잠정합의안 조합원 전자투표에서 반대가 50.08%(7천535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찬성은 49.92%(7천510명)였다. 전체 조합원 1만6천83명 가운데 1만5천4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3.81%를 기록했다. 재적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투표자 가운데 절반을 넘는 조합원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잠정합의안은 최종 부결됐다. 투표는 지난 24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됐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특히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중심으로 세부 내용을 재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자사주 지급분 가운데 40%는 해당 연도에 매도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해당 연도에 매도할 수 있는 주식 지급분의 경우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PS에 한해 현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지급되는 PS는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사측과 재협상에 나선 바 있다.
2026-08-25 09:15:00
컵 던지고 아내 위협…'이혼숙려캠프' 결국 15세→19세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폭력적인 장면과 자살을 부추기는 내용 등을 내보낸 JTBC '이혼숙려캠프'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의 시청등급도 기존 15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높이도록 요구했다. 방미심위는 2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0월 16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 회차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욕설을 하거나 컵을 던지고 탁자를 내리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남편이 "주변에 알리지 말고 (자살)해", "칼 갈아서 해줘?" 등 자살을 부추기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뇌전증을 앓는 아내의 질환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내용 역시 방송에 담겼다. 방미심위는 해당 프로그램이 부부 갈등 해결을 취지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자극적인 장면과 발언의 수위가 지나쳤다고 판단했다. 방미심위는 "부부 갈등 해결이라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자극적인 연출이 반복됐다"며 "과도하게 폭력적인 장면과 배우자에 대한 인간적 존중이 결여된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해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미심위는 구매 뒤 30일 이내 반품이나 환불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무료 증정' 또는 '무료 체험' 상품인 것처럼 홍보한 방송광고 13건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인포머셜 광고 편성 과정에서 수익성에 치중한 나머지 자체 심의를 소홀히 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주의도 당부했다.
2026-08-25 07: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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