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리가 사랑한 국민의힘, 숙청·징계 전문 정당 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던 국민의힘은 윤리위를 동원해 반대파를 찍어내는 '숙청·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22일 한 전 대표는 서울 경동시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유능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정치를 계속하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은 보수정치와 국민의힘에 더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 국민의힘 당권파란 사람들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만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웬만하면 정말 눈뜨고 못봐줄 정도 아니면 정당 사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징계가 잇따라 가처분으로 뒤집히는 것은) 눈뜨고 못봐줄 비정상이란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당권파는 부끄러운 줄 모른다. 제대로 된 입장도 내지 못한다"며 "국민의힘 당권파의 간부급 되는 사람이 자기 이름 달고 얼굴 내밀며 말하는 거 보셨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인이 한 가지만 안 해도 기본은 된다고 본다. 쪽팔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정권이 이렇게 대놓고 시장을 이겨먹겠다고 드는데도 국민의힘과 보수정치는 견제하지 못한다"며 "이 정권은 이렇게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 이겨먹으려 들어서 문제라면 윤어게인 세력,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란 사람들은 민심의 시장을 이겨먹으려 해서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아직도 윤어게인 절연 못하고 윤어게인과 맞선 사람 숙청하다 대법원에서 개망신 당해도 누구 하나 책임지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심지어 다시 계엄해도 계엄 해제 표결 안 들어가겠다고 뻔뻔하게 말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동시장을 찾은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의 시장을, 국민의힘 당권파는 민심의 시장을 이겨먹으려 든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었다. 시장에서 오고간 생각이 민심의 물줄기가 되고 국민의 상식이 됐다"며 "보수가 되찾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시장의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의 시장을 거스르는 정치, 민심의 시장을 이겨먹으려는 정치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보수 재건의 길은 시장을 이기려는 정치가 아니라 시장이 이기는 정치에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정치, 상식적인 다수가 대한민국의 중심 세력이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좋은 보수정치를 재건할 때 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래야 대한민국 국민이 산다"고 말했다. 이어 "경동시장에서 보여준 지극히 상식적인 시민들의 힘으로 '민심의 시장이 이기는 정치'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정치'를 함께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박정하·배현진·박정훈·안상훈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몰려들었고, 시장 내부는 물론 반대편 골목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한 전 대표는 몰려든 인파에 둘러싸인 채 사람들 틈을 비집고 이동해야 할 정도였다. 곳곳에서 "한동훈"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함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졌다. 그는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고기와 버섯, 홍어 등을 직접 구매했다. 상인들의 사인 요청에도 응해 자신의 저서에 사인을 남겼고,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전 대표의 민생 행보는 대구 서문시장과 부산 구포시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22 14:56:58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에 대해 17시간이 넘도록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22일 오전 10시 17분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쳤다. 전날 무제한 토론을 시작한 지 약 17시간35분 만이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준비해온 자료를 저장해둔 점자정보단말기를 만져가며 발언을 이어갔고, 중간중간 물을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국회에 맡긴 것은 진실을 비추는 횃불이지 정적을 가두는 창살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이정표를 세우면 온 국민이 길을 잃는다. 이미 조작이라는 잘못된 이정표를 받아놓은 조사는 국정조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소망한다. 검찰의 칼날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정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다수의 폭력이 더 무서운 세상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이 장시간 토론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자 본회의장에선 여야 모두의 격려가 이어졌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 등 국민의힘뿐 아니라 본회의 사회를 맡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맹성규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인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수고했다"며 격려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응원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필리버스터로 악법을 막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이 악법들로 피해를 볼 사회적 약자의 분노와 결기의 목소리를 선명한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2 13:55:16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여부, 이번 주 내 결단"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가부간 결론을 낼 때가 됐다"고 밝혔다. 22일 조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왔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대구는 지역 내 총생산이나 총소득이 30년 가까이 최하위권에 가깝다"며 "국민의힘의 기득권이라는 우물 안에 갇혀있는 개구리로는 대구 지역의 경제와 미래를 개척해나가기 어렵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된 상황에서 발전 동력을 끌어내고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하고 힘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 전 총리를) 대구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가) 언제 결단을 내릴지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이번 주 내 가부간 결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4일과 27일에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대구시장 추가 공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환율안정 3법'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된 환율안정 3법과 취약 계층에 대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 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계획서가 의결되면 여야 간 쟁점도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만큼 국민의힘도 신속히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협조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도 민주당이 책임지겠다"며 "지방선거에도 불구하고 국회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하반기 원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장 공천 결과를 두고 김지호 전 대변인이 재심을 신청한 데 대해서는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경기도당 공관위에서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김 전 대변인의 주장이 정당한지 등을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허위로 판단한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보도와 관련해 언론개혁 요구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보도가 나중에 허위로 판명됐으면 명확하게 정정보도를 하거나 추후 보도를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보도로 인해) 피해가 있으면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언론도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3-22 13:07:07
"실탄 쏴서 죽여달라" 경찰 7명 상대로 흉기 든 30대男 체포
22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체포에 불응한 30대 남성 A씨를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해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 경기 시흥시 배곧동 오피스텔 거주지에서 "실탄을 쏴서 나를 죽여달라"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7명을 상대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맞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들은 A씨가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저항하자 테이저건을 쏴 그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응급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2026-03-22 12:12:55
李대통령, SBS 노조 반발에 "언론 자유는 특권 아냐"
이재명 대통령은 '조폭 연루설' 보도 관련 사과 요구에 대한 SBS 노동조합의 반발에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반박했다. 22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SBS 노조를 비판한 글을 인용하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가 언론의 특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론직필의 책임을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유포한다면 그 악영향에 비춰 언론은 일반인보다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권리만큼 책임과 의무를 지는 것이 특권 설정을 금지하는 헌법에도 부합하고, 일반적 상식에 비춰서도 공정하고 타당하지 않느냐"며 "책임없는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결국 자신의 자유와 권리마저 해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씨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해당 의혹을 2018년 처음 보도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 지난 20일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날 '그알' 제작진은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SBS 노조는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의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SBS 노조는 "그알은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해자와 재판 기록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을 확인해 보도한 것"이라며 "언론의 고유한 기능인 공적 인물에 대한 검증"이라고 밝혔다.
2026-03-22 10:59:18
李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부동산 정책 논의서 배제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22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 과제"라며 "부동산이나 주택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주택 보유자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주택 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세제·금융·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런 제도를 만들거나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정책에서 배제하는 게 타당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다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들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부동산 정책 결정에 참여할 경우, 이들이 제도를 왜곡시키거나 나아가 이를 악용해 사익을 취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들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제외해야만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다질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주택 가격의 안정은 이 정권의 성패가 달린 일이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이 있어야 살림도 하고 결혼해 아이 낳아 기르기도 할 것 아니겠느냐"며 "몇몇의 돈벌이를 위해 수많은 이들을 집 없는 달팽이처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물었다.
2026-03-22 09:53:33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모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별세한 문 전 대통령의 장모이자 김정숙 여사의 모친 고(故) 이병환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가족을 위로했다. 헌화 후 조의를 표한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건강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조문에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오상호 제2부속실장이 동행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큰 인명피해를 낸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현장을 이날 방문해 피해 상황과 실종자 등에 대한 수색·구조 활동을 점검했다.
2026-03-22 08:48:54
'모텔 살인' 김소영 "유사강간 피해에 무서워서…엄마 밥 먹고싶다"
강북 모텔 살인 피의자 김소영이 과거 피해를 언급하며 범행 동기에 대해 "무서워 재우려 했다"고 주장했다.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을 일으킨 김소영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월29일 서울 강북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씨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10일 사건이 발생한 모텔에서 약 1km 덜어진 다른 모텔에서도 20대 남성 B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이들 몸에서는 우울증 약물, 부정맥 치료제, 수면 유도제 등 7가지 약물이 발견됐다. 법의학 전문가는 "여러 개 약물을 섞으면 나쁜 시너지를 일으킨다. 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쉽게 말해 급성 약물 중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CCTV 등 분석을 통해 3시간 만에 김소영을 붙잡았다. 체포 당시 김소영은 A씨 살해 용의자로 이미 검찰 출석 요구받은 상태였다. 그는 자신이 용의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범행을 이어간 것이다. 범행 당시 김소영은 피해자들의 카드를 이용해 대량의 음식을 시키거나 피해자들의 지갑을 뒤져 현금을 빼 가기도 했다. 이에 유족들은 김소영이 단순히 돈을 노리고 살인까지 저지른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소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여기 있는 게 무섭다. 무기징역 받을 것 같다.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엄마 못 볼까 봐 무섭다. 엄마 밥을 먹고 싶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어 "작년 8월에 유사 강간 피해를 보았다. 강북 경찰서에 신고했다. 하지만 검사는 그 남자가 절도로 신고한다고 하니 허위신고 한 거 아니냐고 한다. 날 안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약은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무서워서 재우려고 한 거다. 양이 늘어난 건 가루약이라 용량을 몰랐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자신의 범행으로 인해 두 명의 사망했음에도 상황의 심각성이나 피해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성범죄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은 이들이 보이는 행동 패턴과 다르다고 봤다. 전문가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인물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가 상황과 맥락에 맞지 않는 반응"이라며 "타인의 고통이나 죽음보다 자신의 즉각적인 욕구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3-22 07:42:32
'74명 사상' 대전 참사에…李대통령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화재 현장을 찾은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및 실종자 수색 등 구조 진행 상황을 두루 점검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만나 위로를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유가족분들의 요청을 반영해 현장 책임자를 지정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진행 상황을 정례적으로 성실히 설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인 규명 등 조사 과정에서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원에 있어서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비용을 선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실질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후 관계 기관과의 정산 및 구상 절차까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분들을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거듭 위로했다. 이어 "사고 현장에서 구조와 수습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 소방대원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17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큰불이 나 10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진압과정에서 다친 소방관 2명을 포함해 60명으로 집계됐다.
2026-03-22 06:49:15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쟁의행위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 전삼노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무능 경영진 규탄 쟁의행위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전삼노는 "수개월간 진행된 2026년 임금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사측이 합리적인 제도 개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사측과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중노위 조정을 신청,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공동투쟁본부에는 전체의 과반인 6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확보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를 비롯해 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 포함돼 있다.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4월 23일 경기 평택에서 집회를 열고,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6-03-19 12:37:02
경기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김훈(44)의 이름과 나이,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다. 김훈은 앞서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범행한 김훈은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지난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로, A씨에게 연락하거나 주거·직장 100m 이내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였다. 사건 발생 전 A씨의 차량에서는 김훈이 부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추적 장치가 두 차례 발견됐으며, A씨는 공포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이사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훈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점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를 받아 얼굴 사진 대신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6-03-19 11:37:55
李대통령 "노동 비용 아끼는 게 기업 경쟁력 강화하는 길이냐"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기업이 원하는 고용 유연성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1기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누군가의 일방적 희생, 누군가의 손실로 가지 않게 하는 게 바람직하고 사회적 타협을 통해 모두가 더 나은 환경에 충분히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처럼 국제적 경쟁이 치열할 때는 개별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고, 그러다 보면 쉽게 노동 비용을 아끼는 방향으로 가고 싶어 한다"면서 "그런데 노동 비용을 계속 아끼는 것만이 과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냐는 것도 과거와는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조직, 정규직 중심의 노동자 입장에서는 '해고는 죽음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현실이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라며 "정규직 노동자의 지위를 잃게 되면 그다음부터 기다리는 건 참혹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니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으로 뽑아 놓으면 꼼짝 못 하고 어떤 상황이 돼도 유연하게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으니 아예 정규직으로 안 뽑는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점점 나빠지는 것이다. 모든 게 악순환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 유연성 완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는 게 부담이 되긴 하지만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갖추면 기업 입장에서도 유연성이 확보되는 대신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문제는 불신이다. 노동자들 입장에서 고용 유연성은 일 획이라도 양보할 수 없다. 불안하기 때문"이라면서 "(고용 유연성 완화가) 노동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해고는 죽음'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 즉 사회 안전망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 유연성이 일부 양보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는 것 이상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라며 "사회 안전망 강화에는 비용이 들고, 고용 유연화에 따라 기업 측은 혜택을 볼 것이다. 그러면 그에 상응하는 부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균형점을 어디에 만들까에 대해 논의하는 게 (경사노위의) 주요 의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회적 타협을 통해 모두가 더 나은 환경에 충분히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현실이라고 하더라도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바꿔야 한다"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첫 출발은 상대의 상황이 어떤지 서로 마주 앉아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서두르지 말되 최선의 노력은 하고, 대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한번 열어봤으면 좋겠다"라며 "초기에 결과물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노사정 대화의 지속가능성을 당부했다.
2026-03-19 10:54:03
주호영 "'이진숙-고성국-이정현' 삼각커넥션…대구 시민 분노"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유튜버 고성국 씨,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이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19일 주 의원은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정현 위원장이나 고성국 씨나 (이진숙 예비후보를) 추천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어느 쪽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고 씨가 이진숙 예비후보와 손잡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으니, 더 긴 설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 위원장을 고 씨가 추천했고, 고 씨가 이진숙 예비후보를 밀고 있어서 저런다고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공관위 관계자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대구와 부산을 전략공천으로 밀어붙이려다 공관위원들이 제동을 걸자 (공관위원장직을) 던지고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했다가 복귀하고, 부산은 단수공천으로 밀어붙이다 의원들의 항의를 받자 경선으로 바꾸고, 대구 역시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하자 또 입장을 바꾸고 있다"며 "공관위원장 자체가 이 선거에 가장 지장을 주는 존재로 바뀌었는데, 본인만 그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이 SNS에 올린 세대교체론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은 전날 "정치적으로 성장했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 세대 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글을 실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세대교체는 전당대회와 선거를 통해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공천 과정에서 공관위원장이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건 혁신이라는 말로 포장된 독단이고 사심"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공관위가 함부로 전횡해 선거를 망치는 것을 방지하는 게 공천 혁신이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하게 공천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만 갑자기 외부인이 와서 대구 중진들을 폄하하고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내리꽂으려 하니 대구 시민들의 분노가 삼중으로 쌓여 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을 두고는 "김 전 총리는 이미 대구에서 40.33%의 지지를 받은 경험이 있고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무게감 있는 인물"이라며 "거기에 걸맞은 후보를 공정한 경선으로 골라내야만 그나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공관위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관리하는 본래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며 "사심과 편견을 버리고 집단 지성을 발휘해 이기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3-19 09:40:54
李대통령 옆자리 '개미' 장동민…"코스피 5000 반신반의"
개그맨 장동민 씨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간담회에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참석해 정부의 정책 신뢰도가 높아지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장씨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저 같은 사람들은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경향이 많다"며 "뉴스를 우리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안전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관해 혼자 유튜브를 보고 '이렇구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전문가 차원에서 믿음의 영역을 주고,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장씨는 발언을 시작하면서 "정부가 처음에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았다. 저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며 "아내한테 '이거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원망을 많이 사고 있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장씨는 이날 이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고,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장씨에게 "방송에서 많이 봤다"며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장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단타 매매' 전략을 소개하는 등 평소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6-03-19 08:40:40
李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대학로서 뮤지컬 관람…'셀카'도 찰칵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문화가 있는 날' 홍보차 대학로 뮤지컬 '긴긴밤'을 함께 관람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이날 저녁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창작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하고 출연진과 제작진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내외의 이날 공연 관람은 '문화가 있는 날'이 4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되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공립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일부 민간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이용료를 할인 적용 받을 수 있다. '긴긴밤'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새끼 펭귄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동명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대통령은 공연장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이 "공연을 재미있게 보셨느냐"고 질문하자 "재미있었다"고 답하며 이들의 악수와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공연 관람에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공연장 인근 식당을 찾아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며느리가 경기도청 6급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식당 사장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산책 도중 자신이 관람한 '긴긴밤'에 '더블캐스팅(2명 이상의 배우가 한 배역을 번갈아가며 맡아 연기하는 것)'된 배우와 마주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배우가 오늘이 자신의 공연 차례가 아닌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자 '셀카' 촬영을 제안하며 "파이팅"이라고 외쳤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2026-03-19 07:35:04
중동 가스시설 피격…브렌트유 배럴당 110달러 다시 돌파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종가 산출 이후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48분께 배럴당 111달러대로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국제유가 급등은 중동 내 에너지 시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공방 영향이 컸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연료 탱크를 공격한 적은 있어도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이란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이란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카타르 내무부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산업도시 라스라판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으로 가스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은 전 세계 원유 해상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 차질 문제를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은행 SEB의 올레 발뷔에 애널리스트는 "이란 사우스파르스와 가스전 공격이 유가와 가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며칠 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월까지 하루 1천100만∼1천6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에너지 시설에 광범위한 공격이 발생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엔 브렌트유 가격이 올 2분기와 3분기에 평균 13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6-03-19 06:16:15
홍준표 "오세훈, 김종인·유승민으로 '바른정당 시즌2' 구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혁신 선대위' 구상을 두고 "바른정당 시즌2 책략"이라며 비판했다. 18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유승민을 불러들여 혁신 선대위라고 선전하면서 바른정당 시즌2를 구상하던 오세훈의 책략이 힘을 받지 못하고 저지됐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이 창당한 보수 정당으로, 당시 참여한 주요 인물은 유승민, 김무성, 오세훈 등이다. 이들은 안보는 보수적이되 경제와 복지 정책에서는 전향적 태도를 취하는 '개혁 보수'를 표방하며, 기존 보수 정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서울시장 선대위를 구성할 때 그렇게 하면 될 것을 굳이 야당 지도부를 쥐고 흔든 것은 김종인, 유승민이 서울시 선대위에는 참여안하겠다고 했나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오로지 자기 경쟁력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이 안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구미월령은 어린 비둘기는 재를 넘지 못한다는 말로,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나이 든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의미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해 5월 장동혁 대표가 당시 경쟁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고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에도 "신구미월령이 안 되어야 할 텐데"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선언하고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3:19:46
시민단체, '김어준 비호' 의혹으로 정청래 고발…"꼬리자르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이 제기된 유튜브 방송의 진행자 김어준씨를 비호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18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청래 대표가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장인수만 고발하고 김어준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이는 김어준과의 야합에 따른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영향력과 책임성이 있는 김어준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 대표가 김어준을 비호할 목적으로 당의 고발 업무를 방해한 만큼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 12일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장인수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장 씨는 지난 10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현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매우 최근 고위 검사 다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메시지는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키는 것만 한다. 공소 취소해 줘라.'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다만 김 씨는 당시 민주당의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 국민소통위 소속 김동아 의원은 당시 "출연자가 허위 사실을 얘기했다고 해서 대표이사를 고발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2026-03-18 12:11:09
강훈식 "UAE로부터 1천800만 배럴 원유 긴급도입 확정"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 실장은 18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No.1 Priority)'이라고 분명히 약속해줬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언제든 UAE를 통해 원유를 긴급 구매하도록 합의했다"며 "이에 총 1천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한국 국적 선박 6척으로 1천200만 배럴을 공급할 계획으로, 앞서 공급받은 600만 배럴을 더하면 총 2천400만 배럴을 UAE에서 긴급 도입하게 됐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양국 간 원유수급 대체 공급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3-18 11:36:52
전한길 "尹이었다면 즉각 파병 논의…이재명 정부, 중국 눈치보나"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과 관련해 정부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파병 결의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대한민국은 지난 70여 년간 주한미군을 통해 막대한 안보 혜택을 누려왔다"며 "동맹국인 미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행동으로 응답하는 것이 진정한 한미동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파병 요청에 확답을 피하고 있는 사이, 좌파 시민단체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파병 반대 목소리를 내며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대다수가 한미동맹 수호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 측에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우리가 직접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현태 전 특전사 707단장도 파병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라크 자이툰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등 해외 파병 경험이 있는 김 전 단장은 "파병은 우리 군이 실전 경험을 쌓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대 규모와 임무 범위를 전략적으로 조정한다면 장병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충분히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씨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다면 한미동맹을 위해 즉각 파병을 논의했을 것"이라며, 현 정권의 외교적 고립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며, 이번 기자회견이 무너진 한미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0: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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