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2일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7분 15초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20포인트(6.05%) 하락한 1,584.40을 기록했다. 코스닥150현물지수 역시 98.98포인트(5.91%) 내린 1,575.37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의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3% 이상 떨어진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7분 3초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2포인트(6.05%) 내린 1,255.94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유지되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오후 12시 5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2.88포인트(4.37%) 하락한 7,940.53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46.93포인트(5.05%) 내린 882.42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6-07-02 12:56:29
홍준표 "호남 반도체 반대? 경부고속도로 막던 야당과 똑같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물과 전기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두고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야당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물이 부족하면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면 되고, 전기가 부족하면 SMR(소형모듈원전) 건설을 통해 산업용 전기를 보완해 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프라 부족 지역은 영원히 그대로 살라고 방치하는 건 국가가 할 일이 아니"라며 "대형 산업들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국토 대개조 사업인데 그걸 지금 정쟁으로 삼는 건 마치 경부고속도로 건설 때 반대하던 야당의 모습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국가 주도의 산업 육성 사례도 언급했다. "울산은 6만도 안되던 농촌도시에서 국가의 투자로 한국 중화학 공업의 중심도시가 됐다. 포항은 허허벌판 해안가에 국가의 투자로 포항제철을 세워 세계적인 제철 강국이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도 5만도 안되던 농촌도시에서 국가의 투자로 한국 중공업의 중심도시가 됐다. 두바이 역시 6만도 안되던 어촌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된 건 산업 인프라를 국가가 깔아 주고 투자유치를 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 영남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한국사회를 그동안 소외됐던 호남지역까지 확장시키는 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끝으로 "그걸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며 "다만 대구가 이번 투자에서 소외된 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2 11:41:16
국조특위 방문 앞두고 잠실 개표소 충돌…주먹다짐에 119까지 출동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개표소 현장검증을 앞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일대에서 시위대가 집결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대치했고, 성조기를 부러뜨리거나 서로를 밀치는 등 몸싸움과 고성이 이어지면서 현장은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1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가 출동했으며, 경찰은 참가자들을 분리해 추가 충돌을 막고 있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1-3 게이트 앞에서 참가자들 사이의 언쟁이 격화되면서 한 명이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도 발생했다. 해당 당사자는 경찰에 사건 접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끝까지 홀로 막아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리는 여성은 이날도 2-1 게이트 앞에서 성조기를 두른 채 "국민의 동의 없는 국정조사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이영돈 PD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국조특위의 현장조사에 반대하며 "특검이 오면 열어주겠다", "영장이 있어야 개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체육학회 관계자도 찾아와 경찰에 경기장 출입 통제 해제를 요청했다. 학회 측은 사무실 출입이 차단되면서 논문 심사를 비롯한 학회 업무가 중단됐고, 회원들의 임용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화경찰 100여 명과 형사 300여 명, 기동대 25개 부대 등 총 2천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2026-07-02 10:36:24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3초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변에 따라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92포인트(6.05%) 하락한 1,255.94를 기록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된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5%대 낙폭을 보이며 8,000선이 무너진 7,8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6-07-02 09:08:48
한화오션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1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양측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상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계약 조건 등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제출한 KDDX 사업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한화오션이 우위를 점했다고 통보했다. 평가 점수는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약 0.59점 차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는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1.2점의 보안 감점이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보안 감점 대상이 됐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날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KDDX 사업은 총 7조8천억원을 투입해 6천t(톤)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당초에는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두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방위사업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사업이 약 2년간 지연됐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KDDX 사업자 선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일각에서는 건조 능력 등을 고려해 6척을 두 업체가 분담해 건조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선도함을 맡는 업체가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7-02 08:28:08
李대통령 "北의 대문 계속 두드려야…열릴 때까지 두드리면 열릴 것"
이재명 대통령이 "단단하게 빗장이 걸린 북(北)의 대문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며 "끝까지 두드리면 열릴 것이고, 열릴 때까지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인천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유라시아지역회의'에 참석해 "어렵다는 말이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 통일을 추진하지 않고,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일관되게 공언해 왔다"며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평화를 향한 행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남과 북이 서로의 체제와 주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긴장의 불씨가 도사린 휴전선을 품고도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우뚝 서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성과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적대와 대결을 멈춰 평화를 이뤄낸다면 우리는 잠재력은 온전히 발휘해 과거 어느 때도 이루지 못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적대와 대결에 무감각해진 우리 자신과도 맞서야 한다"며 "너와 나로 나누고 가르는 대신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서로를 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7-02 07:36:12
'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경찰 부친, 리얼돌 폐기…처벌은 어렵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범행 동기 분석에 활용된 개인 물품들이 수사 초기에 진행된 압수수색 이후 가족에 의해 폐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2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5월 8일, 장윤기가 혼자 거주하던 광주 광산구 한 원룸을 현직 경찰관인 그의 아버지가 직접 정리했다. 당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주요 증거물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고, 원룸에 대한 별도의 보존 조치는 하지 않았다. 이후 장윤기의 아버지는 자취방 내부의 물건을 모두 정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슴과 목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된 성인용품 리얼돌도 여러 조각으로 분해해 폐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리얼돌에서 장윤기의 유전자정보(DNA)를 채취하고 감식 보고서와 훼손 상태를 촬영한 영상까지 확보한 만큼, 부피가 큰 실물을 추가로 증거물로 보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현장에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비정상적으로 훼손된 리얼돌을 주요 근거 가운데 하나로 판단해 일반 살인보다 형량이 무거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장윤기를 재판에 넘겼다. 이미 실물은 폐기된 상태였기 때문에 재판에서는 경찰이 확보한 영상과 감식 자료 등이 증거로 제출됐다. 장윤기의 아버지는 또 아들이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사용했던 구형 피처폰 여러 대도 소각해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의 부모는 아들이 구속된 뒤 전남의 한 농촌 마을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고, 그곳에서 다른 폐기물과 함께 휴대전화를 태워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은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친족은 증거인멸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형법상 친족 특례 규정을 적용해 장윤기 부모를 형사입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가족이나 친족이 증거인멸을 한 경우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현행 형법의 특례조항을 근거로 장윤기의 가족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경찰 중간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는 사건 이후 현재 휴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장윤기에게 납치와 성폭행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수사 초기 가족에게 인계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량 내부에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숨겨져 있었고,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이를 압수해 장윤기의 범행 전 행적이 담긴 기록을 확보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수사에서 압수되지 않았던 증거들의 존재 사실을 검찰 보완 수사 단계에서 확인해 장윤기의 성범죄 의도를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가 중요 증거를 인멸했음에도 곧바로 처벌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친족 특례 역시 개선돼야 할 부분은 없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납치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범행 현장에서 피해자를 돕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으며,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베트남 국적 여성 A(26)씨를 상대로 스토킹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2026-07-02 06:37:51
한동훈, '찰밥 할머니'와 재회…시장 바닥 주저앉아 토마토 먹방
한동훈 무소속 의원(부산 북구갑)이 부산 구포시장에서 좌판 앞에 주저앉아 토마토를 먹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 주말 지역구인 부산 구포시장 등을 방문한 모습을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노점을 운영하는 김복악 할머니(81)의 좌판을 찾아 토마토를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김 할머니는 이른바 '찰밥 할머니'로 불리며 한 의원의 당선 과정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앞서 지난 4월 28일 시장을 찾은 한 의원(당시 보궐선거 예비후보)에게 김 할머니는 토마토를 건넸다. 이어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다시 시장을 찾은 한 의원에게 자신이 먹으려고 준비한 찰밥과 김치를 내어줬다. 당시 한 의원은 시장 바닥에 주저앉아 찰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했다. 사진이 널리 퍼지면서 '한동훈을 다시 봤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등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다. 한 의원은 이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찰밥 할머니의 사랑'을 소개해왔다. 지난 주말 다시 구포시장을 찾았을 때도 김 할머니는 토마토와 참외를 깎아 건넸고, 한 의원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먹방을 선보였다.
2026-07-01 13:29:29
李대통령 "건폭이 어떻게 유죄냐" 발언에…나경원 "불법 세력에 면죄부 주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건설노조 관련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그 (건설노조에 대한) 유죄 판결을 부정한 것은 사실상 사법부 겁박이자 삼권분립 부정이다"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폭(건설조폭)이 어떻게 유죄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망언"이라며 "건설 현장에서 일감을 독점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타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확성기 소음으로 주민을 괴롭히며 돈을 뜯어내는 것이 건폭의 실체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건폭과의 전쟁'으로 바로잡으려 했던 것이 바로 이런 '삥 뜯는 노조', '조폭식 노조' 행태인데, 이를 두둔하는 말 한마디로 건폭, 노동 현장의 모든 불법 세력에게 집단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건폭을 '경제·사회적 약자'라 부르지만, 그 폭력과 갈취의 비용은 결국 분양가 폭등과 공사 지연으로 선량한 서민·청년 실수요자에게 전가된다"며 "전과자의 눈에는 범죄가 일상으로 보이고, 폭력배가 약자로 보이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정치에 도움만 된다면 폭력도 범죄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위험한 인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그것(건설노조 쟁의 행위)이 어떻게 법원에서 유죄가 났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단체 행동을 통해 임금을 더 요구한 건데, 이를 폭력행위라고 처벌했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6-07-01 11:54:29
여성 점수 깎고 남성 합격…선관위 직원, '부정채용'으로 재판행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성비를 맞춘다는 이유로 면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창원지검 형사4부(이재원 부장검사)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선관위 직원인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2021년 7~8월 경남도선관위에서 경력직 채용 업무를 맡으며 최종 면접 심사 결과와 무관하게 합격자 5명을 임의로 선정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합격자의 성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당초 합격권이었던 여성 지원자 2명의 면접 점수를 낮춰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처음에는 불합격 대상이었던 남성 지원자 2명의 면접 점수는 높여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남도선관위 과장과 계장으로 근무하던 두 사람은 면접위원 4명 가운데 선관위 내부 위원 2명이 연필로 기재한 채점표를 지운 뒤 사인펜으로 점수를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내부 면접위원 자격으로 심사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와 B씨는 경남도선관위가 아닌 다른 선관위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채용된 남성 합격자 2명도 현재 선관위 직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들의 행위가 헌법기관인 선관위 인사제도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7-01 10:42:08
전장연, 22년 만에 버스 시위 재개…버스 막아서고 승객 하차 '혼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일 출근길 '버스탑승 정기시위'를 22년 만에 재개하면서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비롯한 활동가 1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버스 탑시다' 시위를 진행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활동가들은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1~3명씩 탑승을 시도했다. 만원으로 탑승이 어려운 버스가 이들을 태우지 않은 채 출발하려 하면 박 대표가 도로로 내려가 버스 앞을 가로막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목적지까지 이동하지 못한 채 중도 하차했고, 현장에서는 시민들과 욕설이 오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시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처벌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단체 회원들을 채증했지만, 체포나 연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장연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버스탑승 정기시위를 벌인 것은 2004년 이후 22년 만이다. 앞서 지난달 2일에도 버스 출발을 막는 비정기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전장연은 버스 시위에 이어 2일 오전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반년간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재개할 계획이다.
2026-07-01 09:40:37
"스타벅스 가야지" 후폭풍…배재고 교사들, 광주일고 찾아 사과한다
배재고 교직원들이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해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하기로 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배재고 교사 등 교직원들은 이르면 이날 오전 광주일고를 방문해 유감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들 역시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최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일고와 경기를 치르던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학교 자체 조사에서는 한 부원이 기존 응원 구호를 '스타벅스'를 넣어 개사해 선창했고, 이를 다른 학생들이 우발적으로 따라 부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했고, 서울시교육청도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확산하는 분위기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잇달아 비판 성명을 발표했으며, 교원단체들도 역사 왜곡과 '극우 놀이 문화'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해당 사안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2026-07-01 08:35:08
李대통령, 문재인과 오늘 오찬 회동…당권 경쟁 속 '통합' 시험대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번 오찬에는 양측 배우자가 동행하지 않는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점이 이유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해왔지만, 국정 일정이 이어진 데다 양측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만남이 이날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7일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그리고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고견을 듣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당내 통합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7-01 07:34:54
손흥민, 귀국길 첫마디 "죄송합니다"…팬들은 "고개 숙이지 마"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 등 일부 선수가 귀국했다. 1일 오전 월드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엄지성(스완지),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등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선수들이 탑승한 항공편은 새벽 4시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는 새벽 2시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리 잡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비행기가 도착할 즈음에는 팬들과 호기심에 모여든 시민 등 50여 명이 게이트 주변을 채웠다.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먼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나머지 선수들은 약 20분 간격을 두고 후발대로 들어왔다. 이날 공항 분위기는 전날 귀국한 홍 감독 일행을 향해 300여 명의 팬이 몰려 거센 야유를 보냈던 것과는 대비를 이뤘다. 손흥민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밤을 지새우며 대기하던 팬들은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을 외치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재성 힘내',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든 채 묵묵히 선수들을 위로했다. 선수들은 입국장을 빠져나와 별다른 말 없이 곧바로 게이트로 향했다. 손흥민은 아쉬운 심정과 팬들에게 남길 말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대표팀은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몇 개 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귀국했고, 이날 손흥민을 비롯해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등이 귀국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번 북중미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A조 3위에 머물렀다. 이후 조 3위 12개 팀 간의 경쟁에서 10위로 밀려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로, 역대 월드컵 참가 사상 가장 낮은 순위다.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대기했으나 최종 탈락이 확정되며 귀국길에 올랐다.
2026-07-01 06:38:05
역대급 늦은 '지각 장마' 시작…제주 최대 180㎜, 중부도 이번 주 비
제주와 남부지방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를 시작으로 두 지역의 장마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 남쪽 해상에 비가 내리고 있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강수 구역도 확대돼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겠고, 7월 1일 새벽에는 남해안, 같은 날 아침에는 부산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50∼100㎜로, 많은 곳은 120㎜ 이상, 산지는 18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 북부는 30∼80㎜, 남해안은 5∼30㎜의 비가 예상된다.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는 편이다. 제주는 이날을 장마 시작일로 볼 경우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54년 가운데 세 번째로 늦은 장마에 해당한다. 제주에서 가장 늦게 장마가 시작된 해는 1982년(7월 5일)이었고, 이어 2021년(7월 3일), 2019년(6월 26일) 순이다. 남부지방 역시 7월 1일을 장마 시작일로 확정하면 역대 다섯 번째로 늦은 기록이 된다. 1987년에도 같은 날 장마가 시작됐지만, 기상기록은 최근 사례를 우선하는 기준을 적용해 올해가 5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남해안에 비가 예보보다 빨리 시작돼 30일 장마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역대 여섯 번째로 늦은 장마가 된다. 남부지방에서 가장 늦게 장마가 시작된 해는 1992년으로, 당시 장마는 7월 9일 시작됐다. 향후에도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7월 3일 전남과 제주, 4일 충청 이남, 6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체전선은 찬 공기에 밀려 남하했다가 3~4일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도 4일 전후로 장마가 시작됐다고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현재 예보에서는 4일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기상모델은 중부지방의 강수를 거의 예상하지 않는 반면 다른 모델은 수도권을 포함한 더 넓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분석하는 등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기상청은 설령 4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더라도 북태평양고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이 아닌 북쪽의 찬 공기로 인한 대기 불안정이 원인일 경우에는 장마로 판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남하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에도 장마 선언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2026-06-30 13:19:27
'음주 뺑소니' 김호중 가석방 출소…팬 70명 "기다렸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아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복역해 온 가수 김호중이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0시 교도소 내부에서 승용차에 탑승한 뒤 정문을 빠져나갔다. 현장에는 취재진 30여 명이 대기했지만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다만 차량에 오르기 전 검은 양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김호중의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일부 포착됐다. 교도소 앞에는 보라색 복장을 맞춰 입은 팬 70여 명이 모여 "정말 고생했다. 사랑한다.", "기다렸다. 이제 행복하자."라고 적힌 손 현수막을 들고 김호중의 출소를 기다렸다. 앞서 김호중의 소속사는 지난 23일 "김호중이 최근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가석방으로 김호중은 당초 오는 11월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약 5개월 이른 시점에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벗어나고, 매니저 장모 씨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던 그는 열흘이 지나서야 범행을 인정했다. 검찰은 당시 역추산만으로는 사고 시점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소 과정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혐의 등을 적용했다. 1심과 2심은 모두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김호중이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김호중은 지난해 8월 국내 유일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해 왔다.
2026-06-30 12:08:59
광주제일고에 "스타벅스 가야지" 외친 배재고…서울교육청 조사 착수
광주제일고와의 야구 경기에서 이른바 '5·18 탱크데이' 논란을 연상시키는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은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학교가 서울시교육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절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교육적 조치와 별개로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교육의 원칙과 절차 안에서 다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재고를 비롯해 운동부를 운영하는 서울 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경기장 내 혐오·차별 표현 근절, 상대 팀과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전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광주제일고와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이에 광주제일고는 심판진을 통해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 측에 주의를 줬다. 배재고는 경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해당 학생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1:38:24
李대통령 "과거 영호남 차별 인정해야…역사적 투자량 '조족지혈'"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둘러싼 지역 편중 논란에 대해 역사적 투자 불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번 발표를 두고) 지역 차별 운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모두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만 보면 호남지역에 투자가 조금 많은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을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픈 과거지만 영호남 차별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호남이 배제와 차별을 통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용수나 전력, 용지가 잘 관리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그 중에서도 반도체 관련 산업은 전력과 용수, 토지가 가장 중요한 산업인데 수도권에서는 더는 전력과 용수를 구할 수 없는 상태"라며 "때마침 AI 열풍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됐고 여력이 있는 공간이 호남이어서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차별을) 억지로 교정할 수는 없었는데, 마침 새로운 환경이 그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발표한 국가 프로젝트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어제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차별과 배제, 불균형을 낳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전국이 고른 성장 기회를 누리도록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라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담대한 결단을 내려 준 기업인 여러분께 다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가 아닌 조국의 미래를 선택한 여러분의 결정이 틀린 결정이 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지방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큰 결단을 해준 기업들의 투자 활동에 조금의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사활을 걸고 도전에 나선 기업들, 그리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합쳐달라. 대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 발표를 언급하며 "40년 전 6·29는 민중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날이었다면, 어제 6·29는 대한민국을 초격차 강국으로 세우겠다는 역사적 선언을 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인상 깊었던 것은 대통령님의 90도 큰 절이었다. 기업 대표에 대한 큰 절이자 고생한 국민에 대한 큰 절"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북을 더 신경 쓰라는 취지로도 들린다. 어제 정책발표에서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지역은 섭섭할 수 있겠지만, 추가 대책을 통해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며 웃으며 답했다.
2026-06-30 11:07:47
법원, JTBC에 '시간' 줬다…회생 여부 한 달 뒤 결정
법원이 JTBC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이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한 달간 미루기로 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30일 JTBC와 채권자 간 ARS 협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다음 달 30일까지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ARS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일시적으로 유예한 뒤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가 희석되거나 침해되지 않는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보류할 수 있으며,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경우 보류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또 기업은 ARS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채권단과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법원은 앞으로 JTBC가 회생을 신청하게 된 경위와 재산가액, 계속기업가치 및 청산가치 등을 조사해 회생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류 기간 안에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질 경우 JTBC는 회생 신청을 취하하고 사전에 마련한 ARS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JTBC는 지난 12일 만기가 도래한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14일에는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이른바 '중앙그룹 회생 사태'가 발생했다. JTBC 역시 15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ARS 프로그램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밝혔다.
2026-06-30 10:36:29
송영길, '정청래 장례식 불참' 발언 사과…"우리 모두 노무현 지못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참석 여부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바로잡고 공개 사과했다. 송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KBS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 시비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답변 과정에서 5·23 당일 정청래 의원을 본 기억이 없어서 장례식에도 참석도 못 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 의원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계셔서 당일 참석을 못 하고 다음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과와는 별개로 정 전 대표가 주장하는 '노무현 적통론'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송 의원은 "초기 노사모 출신이긴 했지만, 정동영 정통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가, 다른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발언의 요체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앞에 우리 모두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한)'라는 사실"이라며 "다시 이런 비극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과정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며 "그 선봉에 정청래 의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진보개혁세력이 통상 개방 문제를 전면으로 받아안지 않으면 역사의 주류가 될 수 없다고 했다"며 "나는 일관되게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규정을 넣기 위해 미국 협상 대표 웬디 커틀러와 만나 수차례 협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무역에 의존하는 대한민국 경제가 한미 FTA를 거부하고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며 "그 결과 매년 500억달러 이상의 대미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통해 한국이 미국을 착취해왔다고 말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제2의 노무현의 비극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정청래·김민석·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고 다짐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라고 밝혔다.
2026-06-30 09: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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