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엄마 병원비 못 내면 재수감"…치료비 1800만원 지원 호소
형 집행정지로 출소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건강이 일상적인 대화조차 어려울 만큼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 두 곳에서 발송된 치료비 청구 문자를 공개하며 현재 상황을 알렸다. 정 씨는 "어머니가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지경이고, 말이 어눌하여 대화가 안되는 상황으로 (치료를 위해) 집행정지 연장이 간절한데 법무부에 밀려있는 병원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재수감되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야 재심 및 소송이 받아들여지는 시점에서 당사자인 어머니가 잘못(사망) 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이 후원금 사용처를 문제 삼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녀 명의 통장은 변호사에게 모두 줘서 단 1원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액 병원비로 지출된다"라고 설명했다. 정 씨가 공개한 병원비 청구 내역에 따르면 두 의료기관에서 각각 1460만원과 340만원이 청구됐으며, 당장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총 1800만원에 달한다. 최 씨는 2022년 동부구치소 수감 중 낙상 사고로 척추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이후 2023년까지 형 집행정지가 연장되면서 병원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씨는 "교도소 측에서 명백한 과실을 인정하고 소송은 없기로 하는 대신 병원비를 대납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인데, 이번 집행정지 후 10년 치 병원비를 구상권 청구했다"라고 주장했다.
2026-07-29 13:57:04
한동훈 "선배님 힘내십시오"…조경태 "우린 함께한 동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당내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한 의원과의 교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제 제가 (윤리위를 비판한) 기자회견하고 나서 (한 의원이) '선배님 힘내십시오'라고 문자를 보내오셨더라"며 "그래서 제가 어떤 고마움을 표시한 답장도 했지만 어쨌든 12·3 불법 내란 비상계엄을 함께 막았던 그런 동지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따로 떨어져 있지만 생각은 함께하고 있다. 보수 재건을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한 의원이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할 경우 국민의힘과 함께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상당히 훌륭한 제안이다. 국민의힘에서 기회를 줘야 한다. 이걸 안 준다면 징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는 "장동혁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려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대표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7월 마지막 주에 중진 의원들이 만나 장 대표 진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구체적 날짜와 참석 범위는 확정된 건 아니지만 만약 제게도 공식적인 참석 요청이 온다면 가서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리위에서 징계 절차가 개시된 조 의원과 권영진 의원, 진종오 의원은 모두 징계 개시 통보서는 받았지만, 소명을 위한 출석 일정은 아직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7-29 12:55:26
'김건희 주가조작 부인' 尹 전 대통령, 허위사실공표 혐의 검찰 송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는 29일 윤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2021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후보자 토론회 등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손실만 봐서 그 사람하고는 절연했다", "김건희는 주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관련 사실관계와 판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 일부에 대해 2심까지 유죄 판단을 받았으며, 현재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한편 특수본은 3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192건 가운데 송치 16건, 종합특검 등 다른 기관 이첩 54건, 불송치·불입건 51건 등 총 121건을 종결했으며, 전날 약 8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2026-07-29 10:58:28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사 자격이 취소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최근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이는 법무부의 등록 취소 명령에 따른 조치다. 변호사법은 변호사 명부에 등록된 사람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을 경우 결격 사유가 발생하며, 법무부 장관이 대한변협에 등록 취소를 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비롯해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형식만 갖추기 위해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계엄 해제 이후 부서(서명)한 문서에 의해 계엄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선포문을 작성한 뒤 폐기한 혐의 등을 받았다. 1994년 사법연수원 23기를 수료한 윤 전 대통령은 검사로 재직하다 2002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약 1년간 근무했다. 이후 검찰에 복귀한 그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등을 역임했다.
2026-07-29 10:16:43
"진실 은폐되고 형사사법 무너진다"…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공개 반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대행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의 내용과 그 방향성에 대해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무거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다수의 사안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1차 수사기관의 수사 내용에 대한 검사의 실효적인 점검·보완·시정 기능이 사라진다면 진실은 은폐되고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체계는 무너질 것"이라며 "그로 인한 피해는 누구보다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께서 부담하시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다수의 국민들께서 검사에 의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법조계, 여성·피해자단체 등 사회 각계에서도 지속적인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상황은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제도개혁'이 단순히 검찰의 권한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국회에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법사위 전체회의 등 이어질 논의 과정에서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충분히 살펴 모든 국민이 두텁게 법의 보호를 받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개정안을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9 09:28:18
李대통령 "나도 시계 만들었다"…브라질 '금속 노조' 직접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노동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본부를 찾았다. 이곳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치적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장소다. 이 대통령은 웰링턴 다마스세누 현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금속노조 건물 내부와 룰라 대통령이 근무했던 사무실을 둘러봤다. 당시 집기와 공간은 과거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현장을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사용했던 책상에 직접 앉아 과거 사진 속 룰라 대통령과 같은 자세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다마스세누 위원장이 "룰라 대통령이 이 사진을 보면 아주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이어 다마스세누 위원장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나도 시계를 만들었다"며 자신 역시 룰라 대통령과 같은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방문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룰라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노동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함으로써 양 정상 간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더욱 심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1975년 1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1980년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을 이끌었다. 이 경험은 훗날 3선 대통령이자 남미의 '좌파 대부'로 불리는 그의 정치적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2026-07-29 08:54:32
미군 기지 겨눈 이란 탄도미사일…중동 긴장 다시 '최고조'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28일(현지시간) 이란군이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늘 오후 5시45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부대가 이란에서 중동의 미군 기지를 기습 공격하려 다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은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됐다"며 "미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란군이 미군 기지를 직접 겨냥해 공격에 나선 배경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은 이란을 상대로 13일 연속 공습을 벌인 뒤 지난 24일부터 공격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후 이란도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한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닷새간 소강 국면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이란이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화와 협상에 무게가 실리던 양측의 일시적 휴지 국면도 다시 흔들리게 됐다. 무력 공방이 중단된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협상 타결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해왔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을 상대로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7-29 07:34:15
홍명보, 자택 근처서 법인카드 1400만원 결제…"사적 사용 없었다, 청문회서 증빙"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자택 인근 호텔과 식당 등에서 약 1천400만원을 사용했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3천742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 가운데 1천406만원은 자택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내역에는 자택 인근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도 분당구 소재 업소에서 수십만원을 결제한 기록이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업무추진비 지침은 휴일이나 자택 인근, 관할 구역을 벗어난 원거리 지역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출장 등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갖추거나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협회는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 결제와 관련해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협회 측은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 등을 기재했고, 매월 한 차례 사용 내역을 점검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가 지난해 5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 교육을 실시한 이후에도 홍 전 감독은 자택 인근에서 모두 994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축구협회가 과거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으로 2016년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했음에도 백화점과 주유소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진 의원실이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축구협회의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카드사 업종 기준 백화점 결제는 218건, 2천602만5천980원이었고 주유소 결제는 300건, 5천188만2천527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54만6천원을 결제했고, 홍 전 감독도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1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축구협회 지침에는 백화점이나 아동복 매장 등 특정 업종에 대한 법인카드 사용 제한 기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 기준부터 다른 종목 단체와 같은 수준으로 구체화하고, 공시조차 제대로 못 하는 관리 체계를 전면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 감독은 이날 반박문을 내고 "JTBC는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저의 자택이 위치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천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라며 "그러나 기사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이와 관련해 설명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28일 '홍 전 감독이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 1천408만원을 긁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통해 홍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이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홍 감독은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모든 사용 명세는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라며 "재임 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휴일 법인카드 사용이 31건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된다. 코칭스태프가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의 경우 월요일에 발표됐고,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분당구에서 법인카드로 1천408만원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국인 코치진의 거주지와 대표팀 운영 환경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은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를 이용했고,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또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소집됐다.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위해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라며 "분당구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적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적 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한우전문점과 중식당의 경우 사적으로 갈 경우 개인카드를 사용했다"라며 "보도 이후 확인한 결과 지난 2년간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금액과 거의 동일했다. 이는 카드 명세로 증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밥집은 개인카드 사용이 더 많았다. 보도된 바와는 달리 국밥집에서 혼자 법인카드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 결제 금액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식당에 대해서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진행했던 분당구 판교동 공유오피스 회의실에서 도보 1분(약 50m) 거리에 있고, 독립된 방이 있어 회의와 식사를 함께하기에 적합해 지속적으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하고,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29 06:32:59
8개월 달린 경찰 특수본 막 내렸다…윤석열·김건희 직접 조사는 끝내 불발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약 8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운영을 종료한다. 앞으로 남은 사건은 경찰청 본청 전담수사팀이 이어받아 수사를 계속한다. 특수본은 28일 "순직해병·내란·김건희 특검 인계 사건 수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1일 발족한 특수본이 이날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특검이 넘긴 잔여 사건을 경찰이 이어받아 수사한 첫 사례다. 출범 당시 최대 109명 규모로 꾸려졌으며 현재는 71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수본은 3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192건의 사건을 중복 사건 통합 등을 거쳐 137건으로 재분류했다. 이 가운데 16건은 송치했고, 54건은 종합특검 등 다른 기관으로 이첩했다. 또 불송치·불입건 51건을 포함해 모두 121건을 종결했다. 활동 기간 동안에는 피의자 46명을 62차례, 참고인 209명을 220차례 조사했으며 압수수색도 16차례 진행했다. 김보준 특수본부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국민적 의혹이 많은 사건 192건을 받아 90% 이상을 면밀하게 살펴봤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수사해왔고 잘 마무리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란 특검 인계 사건에서는 12·3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PC 초기화에 관여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강의구 전 제1부속실장을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송치했다. 김보준 특수본부장은 이에 대해 "언론에 알려진 PC 초기화 사건 외에도 2024년 12월 대통령 관저에서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과 강의구 전 제1부속실장이 사용하던 PC를 초기화한 부분을 새롭게 밝혀내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수본은 '포고령 위반자' 수용 공간 확보를 지시한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송치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재판에서 드러난 '교정시설 수용 공간 확보 지시'와 관련해 군이나 경찰이 아닌 고위공무원의 비상계엄 관여 혐의를 처음으로 사법처리한 사례다. 김건희 특검 인계 사건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울 서초갑 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태균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각각 송치했다. 특수본은 특검 단계에서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됐던 '저도 선상 파티' 의혹도 다시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지휘부의 군 자산 사적 이용 정황을 확인했고,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과 김성훈 당시 기획관리실장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송치했다. 순직해병 특검 인계 사건에서는 김용원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강요미수 혐의로,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씨를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송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조사 거부로 실제 조사는 하지 못했다"며 "기존 조사 내용과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했다"고 답했다. 특수본이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은 모두 16건이다. 경찰청 본청 수사국 산하 23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이 의왕시 무민밸리 사건 등 중점 수사가 필요한 사건을 맡게 되며, 팀장은 강일구 경무관이 맡는다. 권익위 사건 등 일부 사건은 담당 수사관들이 다수 소속된 경찰청 안보수사단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잔여 사건 16건 중 상당수는 관련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등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하는 사건"이라며 "전담수사팀과 안보수사단에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잔여 핵심 사건 수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전담수사팀도 해체할 계획이다.
2026-07-28 13:05:46
중국인 불법체류자, 무면허 난폭 질주…시민 도움으로 검거
무면허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며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한 3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과 시민의 공조 끝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불법체류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중국인 3명도 모두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예방 순찰 중이던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나며 신호위반과 불법 유턴,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세우려 했지만, A씨는 이에 불응한 채 그대로 도주를 이어갔다.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소속 안경현 경장 등 경찰관 6명은 곧바로 추적에 나섰고, 순찰차 2대를 이용해 차량의 앞뒤를 막아 도주로를 차단했다. 차량이 멈춘 뒤에도 A씨를 포함한 탑승자 4명은 차에서 내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지만, 경찰은 추격 끝에 모두 검거했다. 특히 A씨는 차량 통행이 많은 대로로 뛰어들어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에게 거세게 저항했다. 그러나 현장을 지나던 시민 2명이 A씨를 함께 붙잡으며 힘을 보탰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를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2026-07-28 11:39:44
복면 쓴 이 남성 누구…'통영 60대 여성 살인' CCTV 공개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통영 60대 여성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7일 피해자 유족의 동의를 받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 A씨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지난 6월 10일 오전 0시부터 3시 사이 통영시 도산면에 있는 피해자 주택에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범행 전 A씨는 모자와 복면, 장갑 등을 착용한 채 두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상태로 주택에 몰래 들어간다. 반면 범행을 마친 뒤에는 왼손에 흉기와 피해자 가방을, 오른손에는 응급신고장비를 들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확인된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0일 오전 통영시 도산면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2026-07-28 10:34:26
권영진 '멱살 논란'에…정점식 "개인적으론 선처 바라는 입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상임위 배정 문제를 놓고 자신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멱살잡이 논란'을 일으킨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권 의원에 대한 중앙윤리위 징계 절차가 개시된 것과 관련, "권 의원이 공식적으로 제 방을 방문해 사과 의사를 표시하고 저는 받아들였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문제는 다 해결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 구성원 중 한 분인데 어떻게 제가 이 사람을 제명해야 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저로서는 사과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입장은 선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징계를 개시한 이후에는 제가 그 부분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의견을 물어온다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유튜버 고성국 씨가 선관위 특검법 합의를 두고 '장동혁 대표 제거를 위한 패륜적 야합'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명백한 허위"라며 "합의문이 작성되고 나서 의원총회 전에 장 대표가 직접 제 방에서 합의문을 읽고 '잘됐다'고 말하고 나갔다"고 답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가 특별검사 후보로 대통령에게 추천되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합의했다"며 "장 대표가 동의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거하기 위한 야합이라는 논리 구조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국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하자고 민주당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민주당도 일정 부분 그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가장 바람직한 것은 국정조사특위 위원들, 선관위, 특검이 함께하는 투표함 압수와 재검표"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와 맞물린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공직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는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5 대 5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며 "다만 정당 지도부 구성 절차는 조금 상이해야 하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8 대 2 구조를 이전의 7 대 3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의원들과 당원들의 생각을 모아서 검토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6-07-28 09:39:44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선관위 직원 첫 입건…직무유기 조사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명이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돼 검찰 조사를 받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송파구 선관위 선거담당관 A씨와 선거1계장 B씨를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합수본이 출범한 이후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새롭게 포착해 직접 입건한 피의자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발된 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A씨 등은 6·3 지방선거 당시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미리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일선 투표소에서 추가 투표용지를 요청받고도 이를 묵살한 채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송파구 선관위 산하 투표소에서 동일한 투표지 일련번호가 두 장의 투표지에 중복 기재된 정황도 포착해 함께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표율 등 통계 조작 사태'와 관련한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합수본은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자료 확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서버의 경우 주말 동안 압수수색을 일시 중단했다가 전날부터 다시 재개한 상태다. 합수본은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투표소를 관리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을 은폐하기 위해 선거관리시스템 통계 수치를 임의로 수정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 오입력이 발생하면 상부에 보고한 뒤 결재를 받아 수치를 수정해야 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실무자가 임의로 허위 숫자를 입력해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합수본은 보고 있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수본은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통계 조작의 경위와 범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등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한 중앙선관위 관계자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2026-07-28 08:55:00
전한길도 참관한 통영시장 재검표…44표→38표, 당선 결과는 그대로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승부가 갈렸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의 재검표 결과, 두 후보 간 격차는 38표로 줄었지만 당선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창원시 도선관위 본관 6층 대회의실에서 통영시장 선거 투표지 6만9천693표를 다시 확인한 결과,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시장이 3만3천626표, 천영기 국민의힘 전 시장이 3만3천588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두 후보의 표차는 44표였으나 재검표를 거치며 38표로 축소됐다. 기존 무효표 1천30표 가운데 6표가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격차가 6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최종 득표 순위에는 변화가 없어 통영시장 당선자는 강 시장으로 다시 확인됐다. 이번 재검표는 천 전 시장 측이 투표지 보관 상자의 봉인 상태와 개표 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절차가 지연됐고, 작업은 이날 새벽에야 마무리됐다. 현장에는 선거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과 강 시장 측 관계자, 참관인, 선거관리위원 등이 참석했다. 천 전 시장 측 참관인으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이영돈 PD 등이 참여했다. 앞서 천 전 시장은 지방선거 종료 후 "개표·검표를 하는 과정에서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자체에 오류가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당선 무효 선거 소청을 냈다. 공직선거법 제219조에 따르면 시장·군수 선거의 당선 효력에 이의가 있는 후보자는 당선인 결정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시도 선관위에 선거 소청을 제기할 수 있다. 도선관위는 이번 재검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천 전 시장이 낸 선거 소청의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검표에 들어간 비용 1천922만3천원은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이 전액 부담한다.
2026-07-28 07:36:24
"공장서 손 다쳤다" 李대통령…룰라와 손가락 하트 '활짝'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변함없는 친분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브라질 기마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에 도착했다. 대통령궁 광장 앞까지 걸어 이동한 이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룰라 대통령과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와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도 환한 미소로 서로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함께 한복을 맞추는 등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어 양국 정상 부부는 국가 연주와 의장대·군악대·기마대의 도열 속에서 국빈 예우에 따른 환영식을 함께한 뒤 대통령궁 내부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상회담은 오전 11시 8분부터 오후 1시 28분까지 140분 동안 소인수 및 확대회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브라질이 매장량 기준 세계 2위를 보유한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과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재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 정상 부부는 브라질 측이 마련한 합창 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영원한 우정, 그리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적으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공동언론발표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오는 9월 알칸타라 발사기지에서 예정된 공동 발사체 발사 행사 참석을 제안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9월 알칸타라 발사 기지에서 양국이 새로운 발사체를 공동으로 발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면 좋겠다"며 깜짝 초청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여기 와서 직접 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려우면 영상으로라도 직접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룰라 대통령과의 공통된 삶의 경험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저와 룰라 대통령은 각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왼쪽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처럼 저도 어린 시절에 공장에서 일하다가 왼손을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왼팔을 다쳐서 현재 장애를 갖고 있지만 이는 삶이나 세상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상파울루에서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룰라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두 정상은 다시 한 번 포옹을 나눴다. 이어 룰라 대통령의 제안으로 손가락 하트를 함께 만들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6-07-28 06:38:31
20대男, 제주 호텔 여자화장실 침입해 성폭행 시도…경찰에 붙잡혀
제주의 한 호텔 여자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1층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뒤따라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피해자의 구조 요청을 들은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와 피해자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와 사건 전후 상황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2026-07-27 13:23:10
국민의힘, '멱살 논란' 권영진에 최후통첩…탈당 안 하면 제명 간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복수의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지도부는 비공개 회의에서 권 의원이 탈당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회가 조만간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 절차 개시를 공식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징계 수위는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에서는 권 의원의 일탈 행위에 대한 징계 논의가 주를 이뤘다. 당 지도부는 이견 없이 이번 사안이 엄중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속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제명을 포함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며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도부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곧바로 윤리위에 징계를 청구하지는 않았다. 당사자의 소명 절차 등을 거쳐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중앙윤리위원회에는 외부 단체가 제출한 권 의원 징계요구안이 접수된 상태다. 박 수석대변인은 "권 의원이 원내대표 멱살을 잡고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행사한 부분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할 수 없는 잘못된 행동이고 보수의 품격, 당 리더십을 훼손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유야무야 넘어가거나 경징계를 하면 제2, 제3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서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헌 당규가 규정한 강력한 수준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지도부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라는 왜곡된 프레임으로 봐선 안 된다는 사안"이라며 "이번 사안이 우리 당 기강을 바로 세우고 향후 당 운영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 문제를 논의하는 동안 정 원내대표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자신의 사안인 만큼 논의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본인 문제라는 이유로 회의에 참석은 안 하셨다. 여러 최고위원이 이게 원내대표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라는 판단에 참석을 요청했지만, 원내대표가 이석했다"며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 의견을 수렴하고 마지막에 정리하는 정도로만 발언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박 수석대변인은 권 의원을 기존 상임위에서 배제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원내대표실에서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단순히 상임위 사퇴와 대국민 사과로 넘어가기엔 이 사안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도부는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6-07-27 11:12:28
안철수 "李대통령도 17.7억 근저당…대출 총량제부터 풀어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출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출이야말로 경제적 자유와 행복 추구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대출 총량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열리는 정부의 부동산 대토론회를 언급하며 "오늘은 총리 주재로 또 부동산 대토론회가 열린다. 집주인과 실수요자를 세금과 규제로 괴롭힐 방법을 쏟아내는 가학극이 재상영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대출'"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이 없어서 못 사는 게 아니라, 사고 싶어도 대출을 받지 못해 못 사는 게 현실"이라며 "오죽하면 지난번 부동산 대토론회 금융 청원의 95%가 대출 완화였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현행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편에 맞게 원리금을 갚아 나갈 수 있음에도,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규제로 주택 대출을 차단했다"며 "집은 이제 현금 보유자, 반도체 성과급 수령자, 억대 사내 대출의 대기업 직원만 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출 규제가 다른 형태의 차입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은행이 주택 대출을 막으니, 풍선효과로 신용 · 마통 빚투가 폭발했다"면서 "상반기 5대 은행의 기타 대출만 3조 4천여억 원으로, 목표치 대비 3배 넘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의 아파트 사례도 거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29억 아파트도 대출이 2억 밖에 나오지 않으니 결국 17.7억을 근저당으로 잡지 않았나?"라면서 "이 와중에 은행들은 주담대 한도를 반토막 내거나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국민은 '대출 모라토리엄'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대출받은 국민과 못 받는 사람의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이재명 정부는 즉시 올해 대출 총량관리 목표치를 완화해야 한다. 주담대 한도는 2배 이상 늘리고, 실수요자의 LTV도 크게 높여야 한다"며 "수요에 맞게 금융이 동반되는 게 순서이지, 언제까지 기약 없는 공급 타령만 할 것인가?"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서울에 1000만 호를 공급한들 대출이 없으면 못 산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부동산 정책은 '닥치고 대출!'"이라고 주장했다.
2026-07-27 10:39:53
'멱살잡이' 당한 정점식 "사감 잊겠다"…권영진에 사실상 관용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권영진 의원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며 자신을 찾아와 고성으로 항의하고 멱살을 잡은 일과 관련, "지난 사감을 모두 잊고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서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이번 사태가 당 기강 문제와 직결된 만큼 권 의원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으나, 정 원내대표가 공개 사과한 권 의원에 대해 관용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국민과 당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지난주 일은 제 개인 문제가 아니라 보수 대표 정당인 국민의힘의 문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이 보수의 품격과 당의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의 멱살잡이 사건 이후 원내부대표단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는 권 의원의 징계는 물론이고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앙윤리위원회에는 외부 단체가 권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한 상태다. 정 원내대표는 멱살잡이 사건의 여파로 지난 24일 자신이 주재하는 당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하는 등 지난 사흘간 국회에 등원하지 않았다. 앞서 권 의원은 의원 단체대화방에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으며, 대구시당위원장직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07-27 09:55:15
李대통령 지지율 46.3%로 2주 연속 하락…"부동산 민심 반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40%대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p) 내린 46.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5%p 오른 49.5%로, 긍정-부정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2.0%p) 내인 3.2%p로 나타났다. '잘 모름' 이라는 응답은 4.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분당 아파트 근저당 매매 논란 및 보유세 강화 발언 등 부동산 민심 반발과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및 보완수사권 관련 정책 갈등, 증시 급락 등 경제 악재가 맞물리면서 주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3%, 국민의힘이 40.6%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8%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0.6%p 올랐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3%,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6%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7-27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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