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천53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천530원을 넘긴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천519.9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1천530원을 돌파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는 한때 1천520원을 넘은 후 1천518.2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낮 12시 2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43으로 전날(100.51)보다 소폭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며 위협하고 있다.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03-31 12:33:21
필로폰 투약 후 무면허 역주행까지…출동 경찰관도 폭행한 50대男
필로폰을 투약한 채 무면허 상태로 역주행을 하다가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며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역주행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그를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차량에서는 소량의 필로폰과 주사기가 발견됐으며, 경찰이 그를 상대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약을 투약한 구체적인 장소 등은 확인 중"이라며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1:38:48
4명 살린 故김창민 감독, 알고보니 '폭행 사망'…피의자는 영장 기각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31일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시간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유가족 측은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도중 식당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시비와 몸싸움이 일어났고, 주먹으로 가격당한 김 감독은 바닥에 쓰러졌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결국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가족 측은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 이송이 1시간이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피의자가 여러명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 아들을 죽인 범인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오랫동안 영화판에서 어렵게 활동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을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 여러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일했다. 또 2016년 '그 누구의 딸', 2019년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했다.
2026-03-31 10:14:08
李 대통령 "여보, 얼갈이 김치 사요"…김혜경 여사와 제주 동문시장 찾아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현장 민심을 살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주 타운홀미팅 일정을 마친 뒤 1박2일 제주 방문의 마지막 코스로 동문시장을 찾았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김혜경 여사도 함께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과일모찌와 오메기떡, 애호박, 마늘대, 은갈치, 고등어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했다. 구입한 간식은 동행한 참모진과 즉석에서 나눠 먹었으며, 상인들에겐 "많이 파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김치와 젓갈류 상점에 들른 이 대통령은 고추장아찌를 구입하는 김 여사를 향해 "여보, 얼갈이배추 김치를 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또 다른 생선가게에 들른 이 대통령은 "자녀가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상점 주인의 말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말린 제주산 옥돔을 구매했다. 이 대통령은 과일 가게에서 천혜향과 수라향을 맛보고 구입하며 시민들을 향해 "맛있어요, 많이 사세요"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초콜릿을 구매해 참모진들에게 나눠주고 김 여사가 산 한라봉 주스를 맛봤으며, 우도 땅콩과 비스킷을 구매하던 김 여사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직접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자신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의 '셀카' 등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겐 '하이 파이브'를 하며 적극 호응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정치적 연고지인 인천 계양구에서 온 관광객을 만나 "계양구래요"라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타운홀미팅을 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향후에는 지역이 아닌 사안별로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 경남, 전북, 충북 등 전국을 돌며 지역별 타운홀미팅을 열어왔다. 이 대통령이 제주도를 찾은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3-31 09:03:05
이혁재 "100만 유튜버 달성까지 우파 청년·자유 대한민국 위해 투쟁"
최근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논란이 된 개그맨 이혁재 씨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의 비판이 두렵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30일 이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언제든 지적받을 때마다 겸허히 수용하고 좀 더 제 자신의 성찰의 기회로 삼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하고 미안한 점이 있다면 자유 대한민국 보수의 재건을 위해 도전의 현장에 뛰어든 우리 MZ 청년들의 숭고한 정신이 제 개인의 과거 문제로 인해 퇴색되거나 폄훼되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언론인을 자처하며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우리 보수 패널 여러분들, 저에게 들이대는 기준과 잣대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정치인들을 비판하시라"며 "우리 청년들의 숭고한 도전이 너무나 어려운 지금의 국민의힘을 일으킬 변화의 시점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씨는 "얼래벌래 좌파 종북 세력을 지지하는 연예인들 100명보다는 철저하게 정당의 가치와 자유 대한민국의 신념으로 무장된 저 하나가 싸우는 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저 스스로는 저를 그렇게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그 어떠한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의 유튜브 국제시장의 최종 목표는 10만이었다"면서도 "이제 그 목표를 철회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재시장 100만 유튜버 구독자가 달성되는 그 시기까지 우리 청년들의 가치를 위해서,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공격 하나도 두렵지가 않다. 왜냐하면 그만큼 그토록 많이 반성했고 책임지고 제 인생을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 남은 인생은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서 이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당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씨는 2010년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 사건과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2024년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등재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씨는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2026-03-31 08:02:13
네타냐후 "이란 전쟁 목표 절반 이상 달성…종전 시점 미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전 목표에 대해 "분명히 절반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고 싶지는 않다"며 종전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내부로부터 무너질 것이라는 확신도 피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할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하는 일은 그들의 군사력과 미사일 능력, 핵 능력을 약화시키고 내부로부터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6-03-31 07:02:12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한국 등 50개국 공동제안국 참여
한국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됐다. 30일(현지시간) 주제네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인권이사회는 이날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61차 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고 기존 유엔총회와 인권이사회 등의 북한인권결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난해 인권최고대표의 북한인권 관련 포괄적 보고서에 들어간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강조가 들어갔고, 납북자의 즉각 송환, 이산가족 상봉 재개 촉구 등 인도적 사안을 포함했다. 북한이 제4주기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외교부는 "정부는 인권이사회가 금번 결의에서 북한의 인권 의무 준수 사례와 제4주기 UPR 참여를 환영하는 등 북한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남북 간 대화를 포함해 북한 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대화·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전신인 인권위원회 때부터 24년 연속 채택됐다. 한국은 2008∼2018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다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부터는 불참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
2026-03-31 06:31:20
"대통령 셀카도 공유" 청와대, '李 취임 300일' 에 정식 홈페이지 오픈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0일을 맞아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에 초점을 맞춘 정식 홈페이지를 공개한다.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과정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청와대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임시로 홈페이지를 운영해왔다. 30일 오전 11시부터 운영되는 정식 홈페이지는 '국민주권 실현'과 '참여와 소통'의 국정 철학을 토대로 국민이 국정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특히 '국민 참여형 3대 메뉴'를 신설, 국민이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주체를 넘어 직접 국정 콘텐츠를 생산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 메뉴를 통해서는 국민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다. 대통령과 함께 한 장면이 담긴 사진이 접수되면 청와대가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이곳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청와대는 "국민의 시선에서 기록한 국정의 순간을 공유하는 곳으로, '함께 만드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코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생활 속 공감정책' 메뉴, 국민이 직접 디자인한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배경 화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디지털 굿즈' 메뉴도 운영한다. 국정 투명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사전 정보 공개 목록' 메뉴를 신설, 주요 부서의 정보 목록을 선제적으로 공개해 국민이 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투명한 정부'를 지향하는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이밖에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행보를 주제별로도 모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 중심의 미디어 허브를 지향하며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청와대는 "국정을 국민과 함께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3:01:33
이재명 정부 첫 통일 기본교재 "평화 최우선"…'자유민주'는 축소
이재명 정부의 새 통일교육 기본교재가 발간됐다. 30일 통일부 국립평화통일교육원은 정책 환경과 국제정세 변화를 반영한 '2026 통일문제 이해'와 '2026 북한 이해'를 발간했다. 올해 '통일문제 이해'는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나온 작년 교재가 해당 부분을 "우리가 지향해야 할 통일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기술했던 데서 달라진 것이다. 또한 '통일 한반도의 비전'에 관해 작년 교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못 박았지만, 올해 교재는 "자유, 평등,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표현했다. 통일의 의미에 대해서도 작년엔 "서로 다른 두 체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시장경제의 기반 위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기술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달라졌다. 작년과 비교해 '통일문제 이해' 교재에 '평화'라는 단어는 221회에서 337회로 크게 늘었지만, '자유민주'는 51회에서 19회로 급감했다. 올해 교재에서 자유민주는 헌법과 통일방안을 해설하는 부분 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또 작년엔 북한이탈주민 분야가 별도의 절(節)로 비중 있게 다뤄졌으나 올해는 '남북간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 절 아래 '북향민 정착지원'이라는 소제로 간략히 언급됐다. 통일부는 '탈북민'을 '북향민'으로 표현하고 있다. 북한인권에 대한 기술도 크게 달라졌다. '통일문제 이해'에서 작년엔 '북한 인권'이란 별도의 절에 국제사회와 정부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을 각각 소제목을 달아 11쪽 분량으로 자세히 소개했으나, 올해는 '남북간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 제목의 절 내에 '남북인권협력'이란 소제목으로 3쪽으로 짧게 서술했다. 올해 '북한 이해' 교재도 '파트 Ⅵ 북한 사회'의 '제3절 인권' 제목 아래 4쪽 분량으로 북한인권에 대해 간략히 다뤘다. 작년에는 '파트 Ⅵ 북한 사회와 인권'의 '제3절 인권 실태'에서 19쪽을 할애했다. '주애'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에 대한 서술도 차이를 보인다. 작년 교재는 "김정은 정권의 4대 세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분석을 소개했지만, 올해는 주애와 관련해 '후계자'나 '세습' 등의 표현은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북한 이해에도 김 위원장 딸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쓴 양자관계 축약 표현인 '미북', '러북', '일북'은 모두 '북미', '북러', '북일'로 회귀했다. '통일문제의 이해' 부록과 그림·표에는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추진 체계도, 개성공단 입지와 현황, 비무장지대(DMZ) 지역 지도 등이 추가됐고, 윤석열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은 삭제됐다.
2026-03-30 11:47:44
이명박, 13년 만에 심경 토로 "보수는 패배가 아니라 '참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향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참패"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패배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으면 회복도 어렵다는 메시지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를 두고 "참패라는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며 "원인 분석과 반성이 없고, 그 결과가 지금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입장 차로 진영 내 갈등이 이어지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희망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은 법에 맡기고, 야당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인터뷰 전반에서 '참패'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보수 진영의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 보수 및 실용 외교 기조를 두고 "매우 다행"이라며 "자원외교나 탈원전 철회, 북극 항로 등 과거 보수 정권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주도한 4대강 정비 사업과 관련해선 "용인 반도체 허브를 만드는데 하루 100만톤 이상의 물이 필요하고, 보의 물을 끌어다 써야 한다"며 "친여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4대강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도 실용을 주장하는 현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관련 대목에서 그는 재임 시절인 2012년 국가 정상들 가운데 최초로 방문했던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당시 자원 공동개발 등에 대한 몇 가지 협의를 했는데, 다음 정권들이 추진하지 않고 덮어버렸다"고 했다. 외교와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한미 관계가 좋아야 한중 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 전 대통령이 2013년 퇴임한 이후 약 13년 만에 진행된 첫 언론 인터뷰라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3시간여에 걸쳐 이뤄졌다.
2026-03-30 10:51:26
정청래, 지하철·버스 타고 출근…"저는 젊어요" 자리도 양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대응책인 공공부문 차량 5부제에 동참했다. 정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7시 5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 출구 앞에 도착했다. 정 대표는 교통카드를 찍고 플랫폼 안에 들어와 "지지자다", "어디를 가시느냐"고 물으며 다가오는 시민들과 인사했다. 이어 6호선 열차에 탑승한 정 대표는 노약자석으로 다가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왜 지하철을 탔냐"는 중년 여성의 질문에 "차량 5부제"라고 답했다. 정 대표는 한 할머니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앉으세요. 저는 젊어요"라고 말을 건넸고, 이 승객은 "예전에 구청에서 많이 뵈었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그는 7시 10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흥창역까지 이동한 뒤 버스로 환승했다. 그 뒤 국회의사당 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국회 의원회관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이날 정 대표가 탄 버스는 움직일 틈 없는 '만원 버스'였다. 그는 배차 상황을 물은 뒤 "확실히 좀 늘려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5부제가 계속되면) 월요일마다 계속 이렇게 다닐 것"이라며 "기왕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람들을 만나겠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에 노인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유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부문 승용차에 5부제(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로,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방식으로 적용된다.
2026-03-30 09:41:05
李대통령 지지율 62.2%…"25조원 추경에도 환율 악재"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4주차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2.2%로 지난주와 같았다. 3주 연속 60%대를 유지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32.2%로 0.3%포인트 감소했다.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30.0%포인트로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리얼미터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25조원 규모 추경, 전기요금 동결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을 내놓았으나 환율이 151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가 53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정책 효과와 경제 충격이 상쇄돼 지지율이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51.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오른 30.6%로 4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양당 간 격차는 전주 24.9%포인트에서 20.5%포인트로 줄었다. 개혁신당은 2.7%, 조국혁신당은 1.6%, 진보당은 1.5%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0.2%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환율 급등, 물가 부담, 증시 급락 등 대외 경제 변수로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론과 조정 심리가 작용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공천 내홍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등 효과와 경제 불안 속 여당 견제 심리가 맞물리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6~27일 이틀간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30 08:44:19
'모텔 살인' 김소영, 셀카와 머그샷 달랐던 이유?…"심리 특성"
서울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의 머그샷 공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과 극단적인 차이를 보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김소영의 또 다른 심리 특성"이란 분석을 내놨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소영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보정 앱 '메이투(Meitu)'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앱은 피부 보정, 윤곽 수정, 메이크업 효과 등을 한 번에 적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후보정 없이도 완성도 높은 보정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검찰이 공개한 머그샷에서 김소영은 기존 SNS에 올라온 사진들과 전혀 다른 인상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SNS에서는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반면, 실제 모습과의 괴리가 크게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과도한 보정 또는 필터 사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최근 조선일보 유튜브에서 "두 사진이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것은 김소영의 또 다른 심리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자기 정치감이 크게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일반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김소영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김소영의 지능 수준은 '경계선 지능' 범주에 해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계선 지능은 IQ 70~85구간을 의미하며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류된다. 전체 인구의 약 13.5%가 이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이들 피해자 3명 외에도 최근 추가로 약물 음료 피해자 3명을 확인해 피해 남성은 총 6명으로 늘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2026-03-30 07:44:25
'컷오프' 주호영 "대구시민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대구시장 경선에서 본인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것을 두고 "잘못된 공천 관행을 바로잡는 공천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컷오프)결정은 민주적 정당 운영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원칙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문을 연 첫 단추 중 하나도 결국 잘못된 공천이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최악의 공천 파동을 겪었고, 총선에서 패배해 다수당 지위를 내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보수 세력을 무너뜨려 온 공천 폐해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때"라며, 현 공관위를 겨냥해 "수많은 선거에서 공천 실패가 반복됐지만 제대로 정치적 책임을 진 적 있었느냐. 공관위 구성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제 유일한 기준은 대구 시민의 뜻이다.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경선 참여 기회가 끝내 열리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2일 대구시장 경선에서 6선인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그리고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열기로 했다. 이에 주 의원은 대구시장 예비후보 컷오프에 불복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지난 27일 심문기일에 출석한 주 의원은 "공관위원장들은 공천이 실패해도 집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책임지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천은 대구 시민의 주권, 당원의 당원권, 시민의 선택권을 침해한 아주 잘못된 결정"이라며 "법원이 바로잡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가처분 결과에 대해 "받아들여달라고 (가처분을) 내는 것이니까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주 의원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은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가 심리한다. 이 재판부는 최근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배현진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한 바 있다.
2026-03-30 06:50:21
李 대통령 "국가폭력 범죄, 나치 전범 처벌처럼 영구적 책임"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유족과 만나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및 민사 소멸시효 배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9일 이 대통령은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4·3 희생자 유족과의 오찬에서 "제주 4·3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념 갈등의 광풍 속에서 벌어진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 범죄로 제주도민 10%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잔인한 국가 폭력에 희생되신 제주도민을 생각하면 대통령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가 다시는 국민을 상대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폭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소멸시효를 완전히 배제해 살아있는 한 형사 책임을 끝까지 지고, 상속 재산이 있는 한 그 자손까지 범위 내에서 책임을 지도록 형사 처벌 시효, 민사 대상 소멸시효도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사 소멸시효 폐지와 관련해선 "윤석열 정권 당시 우리가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재입법을 통해 영구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국가 폭력으로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그런 일이 생기면 나치 전범 처벌과 같이 영구적으로 책임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또한 "희생자와 유족께 상처를 안겨준 4·3 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해 취소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유족과 제주도민의 노력을 되새기며 제주 4·3의 완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 완결되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9차 희생자 유족 신고 기간과 가족관계 작성 및 정전, 혼인, 입양 특례 및 보상 신청 기간을 연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들께서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신원 확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족회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국회와 협의해 추진해 보겠다"라며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4·3 기록물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나아가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장정언 4·3 희생자 유족회 고문, 김연옥 4·3사건 생존 희생자, 오인권 4·3 생존 희생자 후유 장애인협회장, 고계순 4·3 희생자 유족, 임문철 4·3 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4·3 희생자 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김한규, 문대림 의원도 자리했다.
2026-03-29 14:59:21
홍서범·조갑경, 子 불륜 논란에 고개 숙여…"자식 허물 살피지 못해"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최근 불거진 아들의 외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28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보도된 아들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대중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친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판결문 등 관련 자료와 이혼 소송 진행 과정 등을 직접 확인했다"며 "그동안 저희가 전달받았던 내용과 실제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무겁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사실관계를 떠나 성인인 아들의 사생활과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생각에 그간 이혼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부모로서 자식의 허물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족함이 컸다.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했다. 이들은 "비록 상대방의 주장과 다른 부분도 많고 상대방의 항소로 항소심이 진행 중이지만, 저희 부부는 아들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양육비와 위자료 등 1심 판결에 따른 아들의 의무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엄중히 지도하겠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손녀의 출생 및 양육에 대한 상대방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아들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곁에서 살피겠다"고 했다. 앞서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아들 홍모 씨가 외도를 해 사실혼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가정법원은 지난해 9월 홍서범·조갑경 부부 차남인 홍 씨의 전처 A씨가 제기한 위자료 소송에서 "홍 씨는 A씨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자녀 양육비로 월 80만원 지급도 명령했다. 애초 홍 씨에게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금과 양육비 월 110만원을 청구했던 A씨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A씨는 상간녀를 상대로도 위자료 소송을 제기해 2천만원 지급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8월 지인 소개로 고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인 홍 씨를 만나 교제하다가 2022년 3월쯤 대전 모처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24년 2월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 해 3월 A씨는 아이를 갖게 됐다. 하지만 A씨는 임신 한 달 만에 홍씨가 같은 학교 기간제 교사 B씨와 외도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A씨가 B씨에게 연락해 만남 중단을 요구하자 홍 씨는 그해 6월 짐을 챙겨 가출했다. 홍 씨는 재판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고, 설사 했더라도 이미 혼인 관계가 파탄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홍 씨가 B씨와 2024년 4월 초부터 늦은 시간 통화하고 함께 술을 마시거나 영화관에 간 점 등에 비춰볼 때 A씨가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이 명백하다"며 "홍씨가 씨와 교제하는 등 귀책사유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시했다. A씨는 또 시부모인 홍서범과 조갑경에게 남편의 외도와 가출, 아이 출산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여러 차례 알렸지만 답하지 않는 등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2026-03-29 13:51:10
이정현, 호남 출마하나…"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곳에서 역할할 것"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제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쉬운 길이 아니라 가장 힘든 곳에서,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곳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것이 당이 단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지역에 따라 기대거나 포기하는 정치로는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권역별로 당당하게 경쟁하자. 험지라고 물러서지 말고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 저부터 그 역할을 하겠다"며 "정치는 바뀔 수 있고,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그 출발점에 저 이정현도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6·3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해당 지역 출마 희망자는 없는 상태다. 이 위원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19·20대 총선 당시 전남 순천에서 당선된 바 있다.
2026-03-29 12:50:1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중동 전쟁에 따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 지원 사업을 넣자"라고 제안했다. 29일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다수 국민에 대한 직접 지원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와 최고가격제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 중"이라며 "정부 대책이 자가용 이용자에게 집중되는 구조는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우선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로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자가용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 국민과 기꺼이 자가용 핸들을 내려놓는 국민 모두에게 차별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연대의 틀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는 '모두의 카드'와 환승 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라며 "이번 추경을 중동 전쟁에 따른 단기 지원에만 가두지 말고 '한국판 9유로 티켓'을 장착하는 중장기적 계획까지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한 달에 9유로(약 1만3천원)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는 정기권을 발행해 물가상승률 하락과 자동차 통행량 감소 등을 달성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 대중교통 정책은 자동차 이용자의 전기차 또는 수소차 전환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파격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통해 내연기관차의 주행 총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대전환과 기후경제를 함께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당은 국회의 (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3-29 11:50:40
김부겸, 내일 출마선언…국회 소통관·대구 2·28공원서 발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이후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출마를 발표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임 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며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에서 '다시 함께 변화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에서 김 전 총리와 만나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과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내홍도 출마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를 나왔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20대 총선에서 대구 정치1번지로 꼽히는 수성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돼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어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컷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해 각각 재심 청구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경선에 참여하는 6명의 후보자 토론회를 한다.
2026-03-29 10:31:56
한동훈, 李대통령에 "자기에게 불리한 방송 조지면 나라 꼴 어떻게 되겠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정치를 좀 대승적으로 하시라"며 이 대통령이 SBS 그알 측을 향해 사과를 요구한 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28일 SNL 시즌 8 첫 방송에 게스트로 나온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조폭연루설' 관련 방송을 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예전에 출연한 이재명 전 출연자(2021년 11월 6일)에게 드리는 말"이라며 "대통령이 된 다음에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자기에게 불리한 방송을 했다고 그것을 조지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냐"고 했다. SNL이 방영된 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SNL에서 한 말 대부분은 재미있자고 한 말로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고 했다. 다만 "위에 한 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색하고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다큐"라며 의혹을 제기한 언론을 직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2일 대법원이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 대통령은 "'그알'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에 SBS '그알' 제작진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8년 7월 21일 방영된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과 관련해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기 분당경찰서는 2018년 11월 해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 역시 같은 해 12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그간의 사법적 판단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알의 문제 된 보도는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넘어 주권자의 국민 주권을 탈취하는 선거 방해, 민주주의 파괴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며 "(그알) 제작·송출 관련자들이 사과할 대상은 정치인 이재명보다 대통령 선택권을 박탈당하거나 심지어 반대 선택을 강요당한 후 억울함과 후회에 가슴을 치는 대한민국 주권자들이다"고 개인 차원이 아니라 국민, 민주주의를 위해 사과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026-03-29 09: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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