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 무단결근' 송민호 징역 1년6개월 구형…"재복무하고 싶다"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총 102일을 무단 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 송민호씨(33)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21일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성준규) 심리로 열린 송 씨의 1심 첫 공판에서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검은색 안경과 정장 차림에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송 씨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후진술을 시작했다. 송 씨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끝까지 이행하지 못했다"며 "앓고있는 조울증과 공황장애가 변명이나 핑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재복무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고 호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씨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및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상습적으로 무단 결근한 혐의를 받는다. 병역법 제89조의2는 사회복무요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통틀어 8일 이상 복무를 이탈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송씨 측은 이날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송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성실히 수행해야 할 국방 의무를 다하지 못한 걸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신적 병력과 반성하는 태도를 양형 사유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당시 양극성 정동장애와 공황, 경추파열 등 정상적인 근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상태였다"며 "또 자신한테 불리할 수 있는 증거를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회피하지 않았다. 성실한 사회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민호의 근무 이탈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복무 관리 책임자 이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이씨는 송씨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송씨 선고 공판은 이씨에 대한 증거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후에 잡힐 예정이다. 앞서 병무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5월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2026-04-21 11:30:48
이재명 대통령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핵 시설' 언급이 기밀누설이 아니라고 옹호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비판했다. 21일 장 대표는 '정동영 감싼 이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한 언론 기사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묻는다. '한미동맹? or 한중동맹?' 이재명이 답하고 있다. '친북 한중동맹!'"이라고 썼다. 이어 'FAFO'라는 글자가 적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FAFO는 '까불면 다친다'(F**k Around and Find Out)라는 의미의 미국 속어다. 이 사진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했을 당시 미국 백악관이 공식 SNS에 게시했던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논란은 미국이 최근 한국에 제공해온 대북 정보 일부를 제한했고, 그 원인이 정 장관의 국회 발언으로 지목되면서 시작됐다.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영변과 구성, 강선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성 핵시설은 해외 연구기관 등에서 거론돼 왔으나 정부 당국자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에 미 측이 통일부 측에 관련 사안을 문의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정 장관의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고 두둔했다. 정 장관의 발언 이후 미국이 항의하며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정 장관의 즉각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2026-04-21 10:50:20
"길고양이 얼굴에 화상입혀"…경찰, 70대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대전에서 길고양이 얼굴에 화상을 입혀 학대한 70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월 대전 동구 가오동 한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 연달아 길고양이 2마리 얼굴에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덫으로 고양이를 포획한 뒤 토치로 얼굴에 상해를 가하고 상가 주차장 인근에 고양이를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2마리를 포함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장소에서만 고양이 6마리가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고양이들은 눈과 코, 귀 등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일그러진 채 구조됐으나 치료가 어려워 폐사하거나 안락사됐다. 지난해 12월 동물권단체 케어, 대전 동구청 등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범행으로 확인된 2마리 외에도 나머지 고양이도 같은 수법으로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는 등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A씨를 추궁했으나, A씨는 4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6마리 모두 똑같은 부위에 똑같은 상해를 입고 똑같은 장소에 유기됐다는 점에서 A씨 여죄를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1 09:55:37
전장연 "우릴 가두지 말라"…출근길 시내버스 저지, 차량 위 올라가기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출근길 시내버스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21일 오전 8시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 버스 승강장에서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벌이다 버스전용 차로를 점거하고 통행을 막고 있다. 종각역 출구 앞 종로2가 버스정류장 앞에서는 버스를 가로막은 뒤 차량 위에 올라가 이동권 보장 법제화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과 대치하다 오전 8시 30분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전장연은 전날부터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전장연은 "우리를 가두지 말라"며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으며, 이들이 올라 탄 전동 휠체어에는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자"는 구호가 적혔다. 이날도 전장연 활동가 등 2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종각역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는 3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 촉구! 차별버스 아웃(OUT) 직접 행동'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었다. 경찰은 이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하고 미신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후 이들은 전장연의 본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 8분부터 재차 세종대로를 점거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또다시 3차례 해산명령을 하고 "3차 이후에는 직접 경력을 투입해 해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라고 경고 방송을 한 뒤 대치했다. 정장연 추산 2천여명은 비가 내리고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우비와 우산을 쓰고 '발달장애인의 권리, 발달장애인의 힘으로'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를 가두지 말아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을 또 장애인을 복지 수혜자가 아닌 권리의 주체로 규정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와 '탈시설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2026-04-21 08:57:53
김혜경 여사 "마흔 살만 어렸으면 어땠을까"…인도서 K팝 경연대회 참석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K팝 경연대회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20일(현지시간) 김 여사는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센터에서 주인도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K-드림 스테이지'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여러분이 앞으로 인도와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 대중문화의 새 흐름을 만들어갈 주역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또한 "문화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힘을 지니고 있다"며 "이 시간을 통해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고 넓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김 여사가 축사를 시작할 때 합장하며 "나마스테"(인도의 인사말)라고 하자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아이유와 에스파, 라이즈 등 한국 가수들의 음악에 맞춰 가창과 춤 실력을 겨뤘다.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한국 왕복 항공권이 주어졌다. 심사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과 유명 댄서 립제이가 맡았다. 박 위원장은 "모든 퍼포먼스가 정말로 놀라웠다"고 말했고, 관객을 향해서도 "K팝을 향한 응원에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도 무대를 감상한 뒤 "정말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제가 마흔살만 어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저도 예술학교에서 꿈을 키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의 사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맡았으며 아이돌 그룹 엑신과 유나이트가 축하 공연을 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현지 청소년과 K팝 팬들이 몰려 3천 석 규모의 행사장이 가득 찼다"며 "양국 간 문화적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밝혔다.
2026-04-21 08:21:06
다카이치 총리,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21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 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이번 봄 예대제는 우익 성향인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처음 맞는 야스쿠니 신사의 대형 참배 기간이어서 참배 여부가 주목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봄과 가을 예대제,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온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 예대제 기간 한국과 중국의 반발 등 외교 문제를 피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등의 사례를 따라서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만 봉납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현지 언론에서 제기돼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전 자민당 총재만 맡고 있던 작년 10월에도 참배는 하지 않고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특히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다.
2026-04-21 07:07:40
팀 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11년부터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이 9월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를 차기 CEO로 지명했다. 터너스는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그간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왔다.
2026-04-21 06:31:33
진주 화물연대 집회서 차 사고…50대 심정지 조합원 사망
20일 오전 10시 32분쯤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한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가 집회 참가자들과 부딪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사고 당시 집회는 화물연대 경남본부가 BGF리테일에 공동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이었으며 오는 5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다. 경찰은 물류 차량 출차를 노조원이 막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0 13:12:47
전광훈 "빚을 내서라도 100만원씩 헌금해야 대한민국 유지"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됐다가 약 2주전 보석으로 석방,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빚을 내서라도 3개월 내에 100만 원씩 헌금하라"고 신도들에게 요구했다. 20일 사랑제일교회에 따르면 전날 전 목사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120만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화상 예배로 참석한 전 목사는 "내 설교를 들은 사람, 광화문에 한 번이라도 나온 사람이 2천만 명이 넘는다"면서 "한 번이라도 온 사람들은 3개월 안에 빚을 내서라도 100만 원씩 특별헌금을 해야 대한민국이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광훈이가 저렇게 몸이 건강하니 재구속해야 한다고 80개 언론사가 떠들고 있다"면서 "난 이제 설교할 힘도 없고 앞으로도 영상 설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집회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면 안 되기 때문에 20년 광화문 운동을 지켜왔다"고 발언했다. 현재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특수건조물침입교사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한때 구속됐다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지난 7일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보석 조건으로는 보증금 1억원 납입과 주거지 제한,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 등이 포함됐으며, 집회 참석 금지는 제외됐다. 검찰은 전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난동을 부추겼다고 봤다. 법원은 지난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사건 관계인 7인 접촉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집회 참석 제한 조건은 없었다. 최근 서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전 목사는 "당시 저는 자고 있었는데 어떻게 교사를 할 수 있느냐"며 "사건 자체도 출국을 위해 찾은 공항에 가서야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자신의 힘으로 소변도 볼 수 없는 상태다. 이런 중환자를 어떻게 두 달 반 동안 구치소에 가둘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2026-04-20 12:41:38
이준석 "특별감찰관, '만사현통' 김현지가 두려워할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재요청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회 추천 3인을 야당과의 합의로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는 출범하면서 수사기관에 달려 있던 브레이크를 모조리 뽑아낸 정부"라며 "특별감찰관은 폭주하는 이재명호의 마지막 사이드 브레이크"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초대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2016년 우병우 민정수석을 겨누자마자 '국기문란' 낙인을 받고 축출됐고 감찰관실 인력은 30명에서 2명으로 쪼그라들었다"며 "문재인정부는 5년 내내 자리를 비워뒀고, 윤석열정부는 그 자리를 끝내 채우지 못한 채 김건희 여사 의혹 속에서 무너졌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0년의 공석, 3번의 실패. 이재명 정부가 네 번째 실패작이 되지 않으려면 인선이 전부"라며 "감찰 받는 쪽이 감찰관을 고르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이끈 바로 그 변호인을, 외교 경력 한 줄 없이 UN에 앉혔다"라며 "오죽하면 '변호사비 대납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는데 이런 특별감찰관 자리는 대체 누구로 채우실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찰 대상은 차고 넘친다"라며 "'만사현통'이라 불리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 지난 12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는 문자가 카메라에 포착됐을 때, 청탁의 정점은 가만히 있고 꼬리만 잘려 나가는, 도마뱀의 정치를 우리는 똑똑히 목격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이 자리마저 위성 야당들과 독단적으로 강행하겠다면, 그것은 '특별감찰관'이 아니라 '특별경호관'을 뽑겠다는 뜻"이라며 "국민의힘이 못마땅하시다면, 개혁신당이 대통령과 김현지 부속실장이 진짜로 두려워할 만한 인물을 추천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2026-04-20 11:40:19
장동혁 "많은 미국 인사들, 李정부 대북정책·한미동맹 우려해"
9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많은 미국 측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20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미국 의회,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와 국무부, 핵심 싱크탱크까지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바쁘게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관해 "우리 안보의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인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가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무책임한 언동과 침묵으로 동조하는 이 대통령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선 "전쟁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우리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면서 "전쟁 복구와 민생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미동맹 기반의 무역 네트워크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은 무역법 301조 조사까지 강행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오히려 높이고 있다"며 "국방 사태를 비롯한 이재명 정권의 반미·반기업 정책들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방미 일정 중 미국 측 인사들에게 "우리 국민의 한미 동맹에 대한 지지를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며 "백악관 NSC 고위 인사와 북한 비핵화 전략을 깊이 있게 공유했고 국무부 고위 인사를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 우리 기업의 비자 문제 해결 등을 확약받았다며 "하지만 야당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정부와 여당이 가는 길을 고집하면 사실상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 피해는 결국 우리 국민 우리 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국익 수호를 기준으로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의 틀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며 "외교까지 뒤흔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독도 즉각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0 10:34:00
홍준표 "틀튜버 포로된 보수 정당…어쩌다 망조 들었나 안타까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강성 유튜버들을 '틀튜버'라고 규정해 비판하며 야권의 쇄신을 촉구했다. 2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틀튜버(노인을 의미하는 틀니와 유튜브의 합성어)들은 죄다 보수정당의 앵벌이에 불과한데 그 앵벌이들의 포로가 되어 한국 보수정당이 헤맨 지 오래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물며 대통령도 그 앵벌이들에 놀아났으니 정권이 안 망할 리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제 지방선거 참패하고 나면 서로 네 탓이라고 손가락질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며 "지도자다운 사람 하나 없이 잡새들만 난동 부리는 이익집단의 쌩얼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시장은 "어쩌다 한국 보수 세력이 저렇게 망조가 들었을까"라며 "보수 진보의 양 날개로 세상이 밝아지는데 부러진 한쪽 날개를 치료할 길이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향한 '배신자' 비판에 "오히려 내가 숱하게 배신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어느 보수언론 사주도 그때 내게 정상적인 대선이라면 당신한테 기회를 주겠나"라며 "그런 모욕적인 말도 들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궤멸된 당을 살려놓으니 황교안을 들여와서 나를 무소속으로 내치고 천신만고 끝에 살아서 돌아오니 복당조차도 1년 2개월 동안 안 시키고 윤석열과 경선 때도 국민 여론을 10.27% 압승하고도 당원 투표로 나를 내치고 지난번 경선 때도 국민 여론이 7%나 앞선 1위를 하고도 나를 3위로 자른 당"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그 당을 나와서 이제 바람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나를 두고 배신 운운하는건 참으로 괘씸한 자들의 소행이다. 배신은 서로의 신뢰를 전제로 할 때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오히려 내가 숱하게 배신 당한 거다. 그런 짓들을 내게 했지만 그래도 나는 30년 동안 묵묵히 그 당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더 이상 참고 그 당에 있을 수 없어 나온 것이다. 그래서 탈당이 아니라 탈출이고 당적포기 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살다 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며 "요즘은 사람 같지 않은 별의별 잡놈들이 다 덤벼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2026-04-20 09:50:30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5.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3.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7월 2주 차 조사 결과인 64.6%였다. 부정 평가는 30.0%로 직전 조사 대비 2.8%p 하락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중동 위기 속 원유 대량 확보 및 코스피 6,200선 회복 등 경제·에너지 안보 성과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인권 발언, 현직 대통령 최초 세월호 12주기 참석 등으로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확대했다"라고도 말했다. 지역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인천·경기(69.9%)가 전주 대비 5.2%p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그 외 모든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대구·경북의 경우 2.4%p 반등했으나 지지율은 48.5%로 절반을 밑돌았다. 연령대별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20대(50.1%)에서 8.3%p의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70대 이상에서도 3.9%p 오른 60.0%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69.1%)과 진보층(90.9%)에서 각각 7.4%p, 3.8%p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은 지난주보다 3.4%p 하락한 35.0%로 집계됐다.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천1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31.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1.4%p 올랐다. 양당 격차는 지난주 20.6%p에서 19.1%p로 소폭 줄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호남권 경선 후폭풍과 재·보궐 선거를 둘러싼 공천 갈등으로 인해 호남과 40대에서 지지가 상당 폭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조국 등 야권 거물급 인사들의 재보선 등판으로 이슈가 분산되며 대통령의 국정 호재가 정당 지지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횡보세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조사에서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광주·전라와 4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9.4%p, 12.4%p 급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경북지사 후보 확정, 대구시장 결선 진출자 확정 등 영남권 주요 공천 진행으로 인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의 보수층 결집 강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7.2%p, 대구·경북에서 5.7%p 올랐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2.7%, 개혁신당 2.5%, 진보당 1.7%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8.3%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4%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4-20 08:32:44
"콜라 리필 왜 안 돼" 계산대 엎고 직원 때려…매장 초토화
자신이 쏟은 음료의 리필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매장 직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한 여성의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맘스터치에서 다 엎어버리는 진상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국내 한 맘스터치 매장에서 여성 손님이 계산대를 뒤엎고 여직원 얼굴을 폭행하는 영상이 첨부됐다. 이 여성은 종업원이 매장 규정을 이유로 리필을 거부하자 폭력의 강도를 점차 높였다. 먼저 고성을 지르며 계산대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던졌고, 이를 막아서는 종업원들에게 폭언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종업원들이 사용하는 공간까지 들어가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을 피해 매대 뒤로 물러나는 여성 종업원을 쫓아가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이자 유튜버는 "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며 "여성이 일부러 테이블 위 콜라 컵을 건드려 쏟은 뒤 리필을 요구했고, 거부당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에서만 보던 상황을 직접 겪으니 두려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남성 직원이 직접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제가 영상 속의 남성 직원"이라며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일인데, 왜 지금에서야 뜨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성 손님이 주문할 때부터 반말을 쓰며 화가 나 있었다"며 "손님이 세트 메뉴 주문 후 음료를 먼저 받아 갔고, 테이블에서 음료를 고의로 쏟은 뒤 리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필을 거절하자 (손님이) 영상 모습대로 난동을 부린 것"이라며 "당시 문제의 여성이 도망갈까 봐 문을 잠그러 간 사이 여직원이 해코지당했는데, 중간에서 그걸 못 막은 게 제일 후회스럽다"고 했다. 해당 여성은 폭행 직후 마스크를 고쳐 쓰며 얼굴 노출을 피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소동은 다른 고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여성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피해 직원은 반드시 고소해야 한다",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2026-04-20 07:52:24
트럼프 "이란 화물선 기관실에 구멍내"…이란 "미국이 또 배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잡고 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다"면서 해당 이란 화물선이 불법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황상 미 해군이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전에도 이란 항구에서 출항해 미군의 봉쇄를 뚫고 항해하려 한 이란 선박 20여척을 회항시켰으나, 무력을 사용한 사례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대이란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면서 이란이 합의를 수용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와 교량에 폭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이날 인터뷰에서는 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그는 "괜찮게 느끼고 있다. 합의의 기본틀이 잡혔다. (협상 타결을) 완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을 중재하려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종전 협상에 대한 불신을 피력했다.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4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파키스탄의 평화 정착 노력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연관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에 돌입한 것을 두고 "이런 행동과 미국 관리들의 위협적인 발언은 미국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키운다"고 비난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이 과거의 전철을 밟아 외교를 배신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고도 말했다.
2026-04-20 06:37:58
강훈식 "李대통령,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개시 재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회가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개시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이러한 요청 사실을 전하며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의 권력형 비리를 예방할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로서, 그 존재만으로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모든 권력은 제도적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의 원칙에 따라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국회가 조속히 관련 절차를 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독립된 지위를 가지며 대통령의 친인척 감시 역할을 맡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대선 기간 발표한 정책 공약집에는 '특별감찰관 임명 및 권한 확대 등으로 대통령 가족 및 친족 비위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이던 작년 7월 "대통령도 제도에 따라 감시를 받아야 한다"며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추진을 지시했고, 이후로도 여러 차례 특별감찰관 임명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아직 임명 절차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른 절차를 보면 우선 국회는 대통령의 추천 요청을 받은 뒤 15년 이상 판·검사나 변호사 활동을 한 법조인 가운데 3명을 후보로 추천하고, 이후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하게 된다. 지명된 후보자는 그 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도 거쳐야 한다.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사임한 뒤 현재까지 9년가량 공석 상태다. 이 전 감찰관 사임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모두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국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노출되는 등 복잡한 정국 상황이 맞물리면서 추천이 불발됐다. 이런 복잡한 추천 절차와 맞물려 이번에도 임명 과정이 지지부진하자 다시금 이 대통령이 국회의 추천을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026-04-19 15:03:30
'대구시장 출마' 유영하 "이진숙·주호영과 단일화 없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유영하 의원이 추후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가 최종 후보가 된다면 절대 안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유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단일화 의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당은 공당의 절차가 있다. 지금까지 해놓은 공당의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단일화하겠다는 건 공당의 자세나 공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저는 제 길을 그냥 걸어갈 것"이라고 딘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 주 의원과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시사에 대해 "본인들이 하시는 선택을 존중한다"며 "본인들이 결정하면 되고 심판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제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고 박 전 대통령 생각이 중요하지만 제 선거는 제가 치른다"면서도 "다만 박 전 대통령께서 어떤 형식의 지원 유세를 하는 걸 제가 말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상대인 추경호 의원과 비교해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말에는 지도자로서 비전과 실천력, 결단력에 있어 자신도 추 의원에 못지않다며 "(추 의원이) 경제를 다뤘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은 저보다 나을 수 있지만, 행정이라는 게 거시 경제를 다뤄서 잘하는 게 아니고 실물 경제를 해서 잘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하는 승리 방안에 대해서는 "쉬운 선거도 없고 어려운 선거도 없다. 선거 전략이 모이면 그냥 가는 것"이라며 "경제 등 대구 문제에 보수 정치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고 그 빚을 갚아드려야 하니 공약을 차근차근 60개 정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공약으로 '대구 대전환 5대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5대 핵심 전략으로 ▷삼성 반도체 팹(Fab) 유치 ▷삼성서울병원 분원 유치 ▷'대구형 미래 희망 새싹 펀드' 조성 ▷골목 경제 활성화 ▷규제 혁신 등을 제시했다.
2026-04-19 14:19:30
李대통령 "나쁜 정치인 말고 좋은 정치인 돼라"…'정치인 꿈' 학생 격려
이재명 대통령이 제66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정치인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학생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통합을 의미하는 '작은 불빛이 모여 하나의 길로'라는 주제로 거행된 4·19 혁명 기념식에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과 타이를, 김 여사는 흰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4·19혁명 관련 단체장 및 당시 혁명에 참여했던 학교의 재학생 대표들과 함께 헌화하고 분향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은 기념식장을 돌며 참석자들과 악수했고, 어린이들과는 '셀카'를 찍기도 했다. 선배들의 4·19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한 대광고·동성고·중앙고 학생들의 단체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정치인 되는 것이 꿈인데, 대통령을 뵈어 너무 '대박'입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이 "좋은 정치인이 되세요. 나쁜 정치인 되지 말고요"라고 화답했다고 전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행사 응급 의료지원을 위한 천막 부스에도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4·19 혁명 유공자 및 유족, 학생, 각계 대표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독재 정권에 항거한 4·19 혁명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리면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대한 국민은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4·19 혁명 유공자 70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이는 2012년 이후 실시한 4번의 정부 포상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청와대 전은수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가운데 대표자 5명에게 건국포장을 직접 수여하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도 "4·19혁명을 포함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고 기록하고 예우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념식 직후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2026-04-19 13:29:08
돈 내라는 택시기사 얼굴을 '퍽퍽'…차에 벽돌도 던진 50대 징역형
요금을 지불하라는 택시 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주차된 차량에 이유 없이 벽돌을 던져 망가뜨린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종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춘천에서 택시 기사 B(70)씨가 요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자 "먼 길로 돌아서 왔다"며 시비를 건 데 이어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손에 쥔 채 B씨 얼굴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같은 해 8월에는 춘천 한 주차장에서 술에 만취해 이유 없이 주차된 승용차를 향해 벽돌을 던져 50대 차량 소유주에게 수리비 160여만원이 들도록 차를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 그는 2024년 9월 폭행죄 등으로 같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2025년 10월 존속상해죄 등으로 같은 법원에서 재차 실형을 선고받고도 이같이 범행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그로 인한 누범기간 중 이 사건을 반복해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되지도 않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2026-04-19 12:10:28
"군 경력 인정해 男 먼저 승진하면 성차별"…법원, 인권위 판단 뒤집어
군 복무 경력을 인정해 입사 시 직급과 승진 기회를 달리한 인사 제도가 성차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양순주 부장판사)는 최근 A씨가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낸 진정신청 기각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재대군인법은 군 경력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규정할 뿐 승진까지 반영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남녀고용평등법은 사업자가 승진에서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해당 인사제도가 성별을 이유로 한 불합리한 차별에 해당한다며 인권위의 진정 기각 결정을 취소했다. 앞서 한 사단법인에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A씨는 2024년 10월 회사 인사 규정이 성차별적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회사는 대졸 신입직원을 군 경력이 없는 여성 등은 6급 10호봉으로 뽑고, 군 복무 경력 2년이 있는 경우에는 2호봉을 가산해 5급 12호봉으로 채용했다. A씨는 이러한 직급 차이가 임금뿐 아니라 승진에서도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했지만, 인권위는 지난해 2월 "합리적 이유 없이 여성을 불리하게 대우하는 차별로 보기 어렵다"며 진정을 기각했다. 이에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군 복무 경력을 임금에 반영하는 것과 승진에 반영하는 문제를 구분해 판단했다. 우선 임금 차이에 대해서는 "제대군인법에 따라 군 복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주는 측면이 있어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군 경력을 인정해 호봉을 높게 책정하는 것 자체는 부당한 차별이 아니라는 취지다. 다만 군 경력 인정으로 입사 직급까지 달라지는 것은 위법하다고 봤다. 인사 규정상 6급 직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 데 2년이 소요돼, 군 경력을 인정받는 신입사원이 승진 기회를 2년 먼저 확보하기 때문이다. 또 2025년 신입부터 입사 직급을 5급으로 통일하도록 규정을 개정해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인권위 주장도 기존 입사자들에게는 이전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6-04-19 1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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