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기프트팜스(대표 박경찬)는 최근 베트남 다낭시청에서 룽 응우옌 민 찌엣 다낭시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메타팜시티(첨단농업)·스마트 AI 산업단지·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 전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1일 한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체결한 '과학기술·첨단산업·관광·교육 분야 협력 MOU'에 따른 것이다. 양국 정부가 합의한 첨단 산업·관광·교육 개발 협력 의제를 베트남 다낭시 개발 프로젝트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첫 사례다. 간담회에서는 ▷AI 메타버스 기반 농업 실증화 단지(첨단농업) 조성 ▷스마트 AI 산업단지 개발 및 첨단 제조·연구 인프라 구축 ▷태양광·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관광·레저 시설 개발 및 운영 ▷교육·연구 허브 설립으로 인재 양성과 산업 연계 강화 등을 논의했다. ㈜기프트팜스는 베트남 람동성에서 수행한 스마트팜·농업시설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관광·교육이 결합된 복합형 첨단산업단지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에는 시행사로 참여한다. 박경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베 양국 정부의 MOU 협력 체결 전 먼저 논의한 첫 복합개발 모델로, 산업·에너지·관광·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시개발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또 "스마트 농업과 AI 기술, 재생에너지, 교육.관광을 융합해 여러 시공사 및 협력사와 연계해 베트남 다낭시를 동남아시아의 첨단 산업·관광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7 13:01:12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은 환태평양 연안 국가 간 경제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만든 국제기구다. 20개 국가와 특정 행정기구인 홍콩이 참여하고 있다. 1989년 한국, 미국, 일본 등 13개 국가 장관급 협의체로 출발했고, 이후 중국, 홍콩, 대만 등이 참여했다. 1993년 미국 시애틀 회의부터 정상회의로 격상된 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경주는 역대 정상회의 개최 도시 중 가장 작은 규모에 속한다. 올 7월 기준 경주 인구는 24만4천여 명이다. 작년 개최지 페루 리마는 7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다. 샌프란시스코(2023년 개최지), 방콕(2022년 개최지) 등지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시다. 심지어 2018년 개최지인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도 40만 명으로 경주보다 인구가 많다. 관광지이지만 휴양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고, 대한민국의 동남권에 치우친 탓에 접근성도 뛰어나지 못하다. 이런 경주가 세계 최고의 거물맞이에 올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정상들이 모두 경주를 찾을 것이다. 이들 중 단 한 명이 수도인 서울을 찾아도 정부는 호들갑을 떤다. 강대국 정상을 포함해 무려 20명의 국가 원수가 인구 24만 명의 소도시 경주를 찾는 것은 엄청난 역사적인 이벤트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1천500여 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 행사라는 말이 허언은 아닌 셈이다.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주도권 싸움, 미국의 관세 폭탄, 우크라이나 종전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등 세계는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렵다. 세계 경제는 자유 무역 체제에서 우방과 적국 간 경계가 모호한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살벌한 경제 전쟁 시대에 아시아와 태평양의 주요국 정상들이 경주에 모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깜짝 이벤트가 더해진다면 경주는 APEC 역사에서 '레전드'로 기록될 것이다. APEC을 치른 경주는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외국 정상들이 신라의 6개 금관을 직관하면 놀라움에 눈이 뒤집어질 것이다. 서방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로운 경주 문명이 APEC 기간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된다. 다만 아직 시설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 100일 앞둔 시점의 공정률이 정상회의장 40%, 국제미디어센터 60%, 만찬장 35%라고 한다. 한국인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발휘되면 대회 전까지 완벽한 시설을 갖추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 등 공무원들이 불철주야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 김민석 국무총리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총리는 취임 4일째인 지난달 11일 처음으로 경주를 찾아 기반 시설 진행 상황을 살폈다. "세계에 'K-APEC'이었다고 APEC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15,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경주에 왔다. 숙소 및 문화 행사 준비 상황을 체크했다. 이달 6, 7일도 경주를 찾았다. 항공·교통·의료 분야 상황을 살폈다. 김 총리가 현장을 챙기면서 업무 결정이 빨라지고, 일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시설이 미비한 시점에 김 총리가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성공을 통해 경주가 새롭게 도약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2025-08-13 18:38:16
옻칠 명인 송은경 작가가 운영하는 '다경옻칠공방' 수강생 3명(왼쪽부터 박정열, 김미정, 송 작가, 김영)이 최근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도 국가유산수리 기능자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2025-08-03 14:30:06
경산시어르신종합복지관(관장 시미경)은 지난 25일 '2025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백내장 수술비 지원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번 간담회는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초아회의 백내장 수술비 지원을 통해 수술을 마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회복에 대한 감사 인사와 소감을 나누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간담회에는 초아회 회장과, 수술을 받은 어르신 8명, 생활지원사, 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국제로타리 3700지구 초아회(회장 고동원)는 매년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백내장 수술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미뤄온 어르신 8명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여 현재까지 44명이 수술했다.수술을 받은 한 어르신은 "눈이 잘 보이게 되어 세상이 다시 밝아진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동원 초아회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미경 관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어르신들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7-27 00:09:56
대구구치소 교정협의회(회장 강남모)는 지난 24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수용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얼음생수 2만2천400병을 대구구치소에 기증했다. 이번 생수 기증은 올여름 들어 세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매년 혹서기마다 반복되는 온열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마련된 조치다. 강남모 교정협의회장은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수용자들이 잠시라도 더위를 식히고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나눔의 취지를 밝혔다. 이현주 대구구치소장은 "생수를 꾸준히 지원해 주시는 교정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역대급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건강한 수용자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증된 얼음생수는 전 수용자에게 신속히 배분되어 온열질환 예방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2025-07-27 00:05:16
사단법인 다품문화예술협회(대표 박영분)는 19일 대구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우양념불고기 나눔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협회는 수년 전부터 산하 반찬급식봉사단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왔으며, 초복을 맞아 매년 '삼계탕 나눔' 행사를 펼쳐왔다. 3년 전부터는 한우양념불고기 밀키트를 포장해 전달하는 행사로 전환했고, 올해는 그 규모를 확대해 1천600용기를 준비했다. 특히 행사 당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협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해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박영분 대표는 "더운 날씨와 악천후 속에서도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기업 및 단체, 그리고 행사 장소와 품질 좋은 한우불고기를 저렴하게 지원해주신 군위축산물프라자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품문화예술협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며,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7-23 18:31:01
월드비전 대구경북본부,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돌봄비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본부장 전광석)는 지난 7월 8일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의 자문위원 위촉 및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가족돌봄 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의 방향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정일균 대구시의원을 포함한 시의회 관계자, 지역돌봄협의체 위원, 가족돌봄 청(소)년 및 보호자, 협력기관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월드비전 국내사업 소개영상을 시작으로, 전광석 본부장의 환영사, 가족돌봄사업 설명, 자문위원 위촉장 전달, 현판 전달식 및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인근 식당에서 참석자 간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정일균 대구시의원은 "가족을 돌보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홀로 외롭지 않도록, 정책적·사회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가족돌봄 청(소)년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조명하고, 정책 자문 및 프로그램 개선, 지역자원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의견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전광석 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기죽지 않고 당당히 자기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9 00:30:12
이재명 정부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진보 정권의 전통을 이어받아 임기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남북 교류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등 남북 간 긴장완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진전, 국제사회의 긴장 완화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김정은 위원장 초청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진보 계열인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도 김정은 위원장 초청에 적극 찬성했다. 김 전 총장은 야당인 국민의힘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손을 잡고 김정은 위원장 초청 문제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대구, 경북의 여야가 손을 잡고 협력과 연대의 힘을 만들어 지역과 국가 발전은 물론 세계 평화 실현에 나선다면 그것만큼 아름답고 보람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실제 경주 APEC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다면 세계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 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갓 출범한 이재명 정부도 김정은 위원장 초청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대화의 문을 열어둔 상황이어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방한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칫 국내 여론이 보수 진보 간 분열상을 노출하면 부작용만 노출할 수 있어서다. 김정수 대구대 군사학과 교수는 "APEC 초청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방한하면 판문각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열 수 있도록 우리가 물밑에서 조율하는 것은 차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2025-07-07 06:30:00
대구구치소 교정협의회(회장 강남모)는 찜통더위에 올 들어 두 번째로 대구구치소에 생수 2만2천400병을 기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남모 교정협의회장은 "폭염에 지친 수용자들이 더위를 이기고 건강한 수용생활을 하기를 바라며, 수용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주 대구구치소장은 "매년 수용자들을 위해 생수를 지원해 준 교정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정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증받은 생수는 얼음생수로 만들어 지급 일정에 따라 수용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2025-07-06 13:19:05
(사)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 회원 50여명은 10, 11일 이틀간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발전소를 견학했다.
2025-06-11 14:02:06
▶최용홍 씨 31일 별세. 김유하·동식(매일신문 부산취재본부장)·대업·영순 씨 모친상. 이상우 씨 장모상. 최은경·구지원 씨 시모상. 김영은(해운대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승은(벡스코오디토리움 조감독)·진·율 씨 조모상, 이상일 씨 외조모상. 빈소=부산영락공원장례식장 2빈소(1층). 발인=3일(화) 오전 7시. 장지=대전현충원.
2025-06-01 13:55:14
범물중학교(교장 김봉석)는 지난 24일 1~3학년 자율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전카이스트 견학 프로그램 및 국립중앙과학관 진로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2025-05-29 17:14:57
대통령 선거를 불과 5일 앞둔 현재까지 대구경북(TK)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가 고향이 영천이고, 대구에서 고교를 졸업한 정통 보수당 후보를 화끈하게 밀어주지 않고 있다. 직전 대통령 선거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치인 김문수와 대구 시민 간 첫 만남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 국회의원 3선, 경기도지사 재선을 거치는 동안 김문수의 정치적 기반은 경기도였다. 영천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고향과 깊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랬던 김문수가 2015년 대구에 나타났다.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구 수성갑 출마를 위해서였다. 경쟁자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었다. 김부겸은 2012년 국회의원 선거,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에서 출마해 아깝게 떨어진 탓에 동정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김부겸 돌풍을 우려한 새누리당은 대항마로 김문수를 선택했다. 새누리당을 장악했던 친박 세력은 유승민 파동을 겪은 탓에 수성갑마저 놓칠 수 없었다. 하지만 김문수와 대구 시민 간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경기도지사를 지내는 동안 수도권 규제 완화를 강하게 주장한 게 배경이 됐다. 당시 구미의 LG디스플레이 OLED 생산 라인 일부,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소 일부 등이 경기도로 옮겼다. 대구 시민들은 출마를 위해 고향에 온 김문수에게 따졌다. 꼿꼿한 김문수는 "경기도지사로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것이 뭐가 잘못 됐느냐"는 취지로 답했다. 사족도 붙이지 않았다. '유감 표명' 정도는 아니더라도 구구절절한 변명이라도 기대했던 대구 시민들의 정서와 거리가 있었다. 거기에다 진정성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친화력이 떨어졌고, 유권자 얼굴을 기억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힘겹게 선거를 치렀다. 결과는 완패였다. 만약 당선됐으면 새누리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로 떠올랐을 것이다. 이후 정치적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이게 대구 시민 대부분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김문수 후보다. 하지만 대구 시민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 지금의 대구 정치 지형을 만드는 데 김문수 후보가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대표 시절인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세간에 당내 중진 40명을 공천 탈락시켰다는 그때다. TK 공천도 변화와 혁신의 연속이었다. 주호영(44), 주성영(46), 이명규(48), 최경환(49) 등 40대 신진 인사를 대거 공천했다. 비례대표였던 유승민(47) 의원도 1년 뒤 대구로 자리를 옮겼다. 결과적으로 TK 역대 최고 공천이라고 평가한다. 이후 사석에서 만난 김문수 후보에게 공천 전후 얘기를 비교적 소상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는 "박근혜 대표가 공천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인물됨과 능력만 보고 공천을 했다"고 밝혔다. 좀처럼 공치사를 하지 않던 김문수 후보가 한마디 덧붙였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는 점은 자부한다." 젊음을 불태웠던 노동운동과 치열했던 정치인의 삶을 '헌신'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세력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 승리하기 힘들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김문수 후보가 고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25-05-28 18:05:53
다품&이엔씨컴 복지센터(대표 박영분)는 지난 23일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사)다품문화예술협회와 함께 '사랑해孝 감사해孝 효잔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효잔치 행사를 주관하는 다품복지센터 박영분 대표는 "어르신들의 대중문화체험과 문화누림 저변확대를 통한 올바른 여가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준비한다"고 했다. 올해에도 대구 관내 어르신 650여분을 초청해 지구별 복지센터 소속 어르신들의 장기자랑(율동 및 노래)과 다양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하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선물로 고급양산과 떡세트를 나누어 볼거리는 물론 푸짐함이 더해지는 잔치 한마당 행사가 됐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사)다품문화예술협회는 다양한 문화활동과 관련한 회원들의 재능기부활동은 물론 매월 정기적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나눔행사를 이어가는 공익법인단체로 매년 나눔과 봉사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025-05-28 11:02:42
대구구치소(소장 이현주)는 지난 22일 전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랑이 듬뿍 담긴 자장면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구치소 교정협의회 김종호 고문님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대구구치소 교정협의회(회장 강남모)와 교정위원 25명, 대구 중식봉사연합회 수성구협회(고문 오중희) 소속 봉사자 12명이 함께 참여했다. 봉사단은 직접 1천200인분의 자장면 재료와 조리도구를 준비해 현장에서 정성껏 조리하고 배식에 나섰다. 대구시 수성구 중식봉사단은 평소에도 장애인 복지관, 고아원, 양로원, 무료급식소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교정시설에도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강남모 교정협의회 회장은 "수용자들이 사랑이 듬뿍 담긴 자장면을 맛있게 드시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주 대구구치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은 수용자들의 심성순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자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구치소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교정복지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025-05-24 00:16:46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17일(토) 오후 6시 30분 호텔 라온제나 8층 포르뚜나홀에서 홈커밍데이 및 일반대학원 총동문회 창립총회를 성대히 개최하며, 총동문회 발대식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학과의 오랜 전통과 학문적 정체성을 기념하고, 동문 간의 유대를 강화하며, 세대 간 교류와 학문적 연대를 촉진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지훈 학과장을 비롯한 사회복지학과 교수진과 동문들이 다수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특히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둔 김경화 교수에게 감사패가 전달되는 뜻깊은 순간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사회복지학과 일반대학원 총동문회는 향후 졸업생 간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사회복지 실천 현장과 학문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사회복지사로 활약 중인 동문 선후배들과 현재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세대 간 소통과 상호 지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문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앞으로도 동문회와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복지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2025-05-20 10:13:17
대구구치소 교정협의회(회장 강남모)는 28일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일심재활원 부설 청천공소'에서 모범수형자, 직원, 교정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보라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수용자의 건전한 정서 함양과 재범 방지,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수용자를 비롯한 대구구치소 교정협의회 소속 교정위원 및 직원들이 청천공소를 방문해 환경미화 등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수용자는 "지난날의 잘못들이 후회되고, 앞으로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모 교정협의회 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흘린 땀이 반성의 시간이 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주 대구구치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용자들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4-30 14:03:18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막을 올렸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이벤트로 불리며 오는 10월 13일까지 6개월 동안 이어진다. 158개 국가·지역과 일본 기업들은 약 2㎞ 둘레의 거대한 목조 건축물이자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가치를 구현한 상징물인 '그랜드 링' 안팎에 전시관 84개를 지어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한다. 엑스포 참가국이 각각 비용을 내서 짓는 해외관은 모두 42개다. 한국관은 그랜드 링 북쪽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는 독일관과 아제르바이잔관이 있다. 한국관 부지 면적은 3천501㎡다. 외부에는 높이 10m, 폭 27m인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다. 그랜드 링 위에 오르면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미디어 아트, 한국 전통 이미지, K팝 아티스트 영상 등을 선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사카 엑스포에서 봐야 할 주요 전시관 중 하나로 한국관을 꼽고 "AI를 사용해 관람자의 목소리를 조명과 음악으로 바꿔 체험하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개막 한 달 뒤인 5월 13일을 '내셔널 데이'로 배정받았다.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외교 사절단인 조선통신사 재연 행렬과 K팝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일본관은 2000년 남극에서 발견됐던 화성 운석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에 각종 해조류를 결합한 전시물을 마련했다. 미국관과 중국관에서는 각각 달에서 채취한 돌, 모래를 볼 수 있다. 말처럼 올라탈 수 있는 네발 로봇, 높이 17m인 건담 모형,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심장, 식기세척기처럼 15분 만에 사람 몸을 씻겨주는 '미래 인간 세탁기' 등도 공개된다. 이처럼 다양한 전시관과 흥미로운 콘텐츠가 준비됐지만, 오사카 엑스포의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주최 측은 예상 관람객 수를 2천820만명으로 잡았다. 하지만 지난 9일까지 팔린 입장권은 목표의 65%인 906만 장에 불과했다. 관람권 가격은 성인 일일권이 7천500엔(약 7만5천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박람회장 주변에 있는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의 성인 주말 입장권 가격은 9천900엔(약 9만9천원)이다.
2025-04-13 15:45:07
트럼프 특사, 우크라 분할 주장…2차대전 후 베를린 모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제2차 세계대전 후 베를린처럼 우크라이나를 분할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키스 켈로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분할해 서쪽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평화유지군, 이른바 '안심군'(reassurance force)이 통제 구역을 설정하고 동쪽에는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동서 사이에는 우크라이나군과 비무장지대(DMZ)를 두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니프로강 서쪽의 영국·프랑스 연합군이 이끄는 병력이 러시아에 '전혀 도발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니프로강은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를 거쳐 흑해로 흘러들며 우크라이나를 동서로 가르는 강으로 키이우를 관통한다. 켈로그 특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베를린에서 일어난 일과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며 "당시 러시아 점령 지역, 프랑스 점령 지역, 영국 점령 지역, 미국 점령 지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상군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존 전선을 따라 18마일(약 29㎞)의 DMZ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을 (전선에서) 각각 15㎞씩 물러나게 하면 18마일이 된다"며 "감시할 수 있는 DMZ가 있고 사격금지 구역도 있다"고 말했다. 위반행위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감시는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구상은 미국이 2014년부터 러시아가 점령해온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지배권을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땅을 결코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이는 일시적인 점령일 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병력의 우크라이나 주둔에 반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반대한다. 더타임스는 켈로그 특사의 제안은 우크라이나를 제2차 대전에서 패망한 독일에, 러시아를 승리한 연합국에 비교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여러 당국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더타임스 보도가 나간 후 켈로그 특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원하기 위한 휴전 이후 안정화 병력(resiliency force)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며 "분할 관련 논의는 (미군 없이) 연합군의 책임 지역이나 구역을 언급한 것이지, 우크라이나 분할에 대한 언급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2025-04-13 14:52:50
중남미 33개국이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 속에서 존재감 강화에 나섰다. 라틴아메리카(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사무국은 9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9차 정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의장국 온두라스 등 11개국 정상을 포함해 33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해 점증하는 국제 경제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단합 의지를 공유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세계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 따로 걸을 수 없다"면서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지역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국 정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 부과 정책에 직면한 상황에서 일정한 수준의 공동 대응 전선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역 경제적 복지에 초점을 맞춘 정상 회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교역을 포함해 교육과 청정에너지 등 부문을 포괄하는 협력적 행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회원국 정부 간 정치 이념적 성향과 대미(對美) 외교 정책 등 차이로 실효성 있는 연대 구축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날도 '우파'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등 대표단은 '좌파' 온두라스 대통령의 회의 진행 과정에서 일부 의견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추가 발언을 요청하는 등 엇박자를 보였다.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 파트너십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는 중국 대표단도 참석했다고 온두라스 일간 라프렌사는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다음 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중국-CELAC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은 브라질·페루·칠레 등지에서 미국을 제치고 최대 무역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5-04-10 16:50:21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문형배 "선출권력 우위? 헌법 읽어보라…사법부 권한 존중해야"
장동혁 "尹 면회 신청했지만…구치소, 납득 못 할 이유로 불허"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