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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사람을 돕는 광고는 미움을 받지 않는다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사람을 돕는 광고는 미움을 받지 않는다

    국가기관의 홍보를 맡을 때 가장 두려운 건 사실 '무관심'이 아니다. 악플이다. "내 세금이 저딴 조형물에 쓰이다니..." "저 예산이면 차라리 도로를 하나 더 고치지." 기획 회의를 수십 번 하고, 밤샘으로 시안을 갈아엎고, 현장 설치 날까지 마음을 졸였는데 결과가 저 한 줄이면 힘이 쭉 빠진다. '광고인으로서의 자존심'이 아니라, '그래도 이 돈이 누군가의 세금인데'라는 마음 때문에 더 아프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을 설득하는 광고보다, 사람을 돕는 광고를 만들자고. "이 캠페인이 누구를 돕고 있지?" "이 조형물이 없던 어제와, 있던 오늘 사이에 무엇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을까?" 회의 때 제일 먼저 던지는 질문이 바뀌니까 광고의 생김새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 골목에 경찰의 존재만 눈에 띄어도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한다. 또, 어두운 밤에 가로등 같은 불빛 하나만 있어도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그 둘을 섞어보기로 했다. 빛을 든 경찰. 그 이미지를 그대로 현실로 꺼내 조형물로 만든 것이다. 단순히 '경찰의 상징'이 아니라, 밤길을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여기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은근한 안심을 주고 싶었다. 그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제주도 이도동이었다. 설치를 마치고 난 뒤 제일 먼저 떠올랐던 생각은 "이번에도 악플이 달리면 어떡하지?"였다. '범죄 예방이나 잘 관리하지' 이런 식의 댓글이 또 달리면 함께 고생한 사람들의 얼굴이 먼저 떠오를 것 같았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이 광고는 악플에 시달리지 않았다. 대신, '밝은 제주 만들기'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상을 받았다는 것보다 더 기뻤던 건, '세금 낭비'라는 말이 아니라 '동네가 조금 밝아졌다'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사람을 돕는 광고는 방어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애써 변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 광고가 이미 누군가의 일상에 빛 한 줄기라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는 원래 '무언가를 알리기 위한 것'이지만, 가끔은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더 옳다. 그래서 요즘엔 카피 한 줄을 쓸 때도, 이미지 하나를 고를 때도,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다. "이 문장, 이 장면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이라도 덜 무섭게, 덜 외롭게 만들 수 있을까?" 만약 그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 광고는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클릭 수나 조회수,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 편'에 서 있는 광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광고를 싫어한다. 그러나 사람을 돕는 광고 앞에서는 비난 대신, 조용한 고개 끄덕임과 가끔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광고가 욕을 덜 먹는 방법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광고를 '잘' 만드는 것보다, 먼저 사람을 돕는 광고를 만드는 것. 결국, 사람을 돕는 광고는 미움을 받지 않는다.

    2025-11-07 12:19:50

  • '유방암 투병' 박미선, 내주 유퀴즈 출연…숏컷에 여전한 입담

    '유방암 투병' 박미선, 내주 유퀴즈 출연…숏컷에 여전한 입담

    유방암 투병 중인 개그우먼 박미선이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과 건강한 미소로 다시 시청자를 만난다. tvN은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의 318화 예고편을 5일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는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박미선이 "가짜뉴스가 많아서 생존 신고하려고 나왔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미선은 약간 목소리가 잠겼지만, 건강한 미소로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유재석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박미선은 서로 아웅다웅하며 함께 방송했던 이야기, 머리를 처음 깎았을 때 영화 '매드맥스' 속 여전사인 '퓨리오사' 같다고 생각했던 이야기 등도 전했다. 또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야외 촬영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려다 벌어진 이야기 등을 일부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단계로 진단받았으며,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방사선과 약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출연분은 12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5-11-06 12:20:43

  • '초강수' 다저스, 토론토와 WS 6차전 3-1 승리…최종전 간다(종합)

    '초강수' 다저스, 토론토와 WS 6차전 3-1 승리…최종전 간다(종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음 날 선발 투수를 당겨 쓰는 초강수를 두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6차전에서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9회말 무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7차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상대 전적 3승 3패를 맞춘 다저스는 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WS 7차전을 통해 WS 2연패를 노린다. 1993년을 끝으로 우승하지 못한 토론토는 7차전에서 다시 한번 32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MLB WS가 최종전까지 펼쳐지는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다저스는 3회초 3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 타선은 2회까지 토론토 선발 케빈 고즈먼에게 5개 삼진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3회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토미 현수 에드먼의 우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걸어 나갔고,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2,3루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무키 베츠가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0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3회말 2사 3루에서 야마모토가 토론토 중심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야마모토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졌고 왼손 불펜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7회를 잘 막았다.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중월 2루타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내일'이 없는 다저스 벤치는 마무리 투수 사사키 로키를 8회말 수비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사사키는 선두 타자 스프링어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보 비솃과 돌턴 바쇼를 모두 맞혀 잡으며 대위기를 극복했다. 9회말에도 등판한 사사키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후속 타자 애디슨 바거에게 가운데 담장 밑에 타구가 박히는 인정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무사 2,3루 역전 위기에서 WS 7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글래스노우를 투입하는 초강수까지 던졌다. 글래스노우는 후속 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내야 뜬 공으로 잡았고,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전진 수비하던 다저스 좌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2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토론토 주자 바거를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베츠는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의 멀티 플레이어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불펜 루이스 벌랜드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14번째 경기에 등판해 1997년 폴 애선마처, 2017년 브랜던 모로와 함께 MLB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등판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저스의 WS 7차전 선발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래스노우를 당겨쓴 다저스는 다른 투수를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를 제외하면 글래스노우를 포함해 모든 투수가 7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묻는 말엔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달 29일 WS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WS 7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서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불펜으로 등판하면 더는 타석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행 MLB 규칙에 따르면, 선발투수이면서 지명타자로 나선 선수는 강판한 뒤에도 지명타자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지명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불펜 투수로 등판하면 다음 타석 때는 지명타자 지위를 잃고 수비를 봐야 한다. 토론토는 베테랑 투수 맥스 셔저가 선발로 나선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셔저는 7차전을 잘 준비했다"며 "중요한 경기에 적합한 선수"라고 말했다.

    2025-11-01 18:30:53

  • [포토] APEC CEO SUMMIT 특별연설 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포토] APEC CEO SUMMIT 특별연설 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4:07:33

  • [포토뉴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APEC CEO SUMMIT 특별연설'

    [포토뉴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APEC CEO SUMMIT 특별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4:07:25

  • 빌보드서 기세 이어간 '케데헌'…OST 8곡 싱글차트 동시진입

    빌보드서 기세 이어간 '케데헌'…OST 8곡 싱글차트 동시진입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8곡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 동시 진입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골든'(Golden)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총 8곡이 싱글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에 이어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 팝'(Soda Pop)이 각각 17위와 23위를 차지했다.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과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각각 28위와 31위를 기록했다. '테이크다운'(Takedown)은 34위, '프리'(Free)는 35위에 자리했고, 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테이크다운'은 74위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미국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하며 18주 연속 진입했다. 또한 이번주 '핫 100'에서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가브리엘라'(Gabriela)가 40위, '날리'(Gnarly)가 97위를 기록하며 2곡을 동시 진입시켰다.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69위를 지켰다. '빌보드 200'에서는 캣츠아이의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가 34위를 기록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KARMA)는 82위, 트와이스의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는 166위에 머물렀다. 그룹 엔믹스의 새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은 177위로 앨범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2025-10-29 12:07:55

  • [포토뉴스] 경주 APE CEO 서밋 특별연설 하는 이재명 대통령

    [포토뉴스] 경주 APE CEO 서밋 특별연설 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0:41:45

  • [포토뉴스] APEC CEO 서밋 특별연설 하는 이재명 대통령

    [포토뉴스] APEC CEO 서밋 특별연설 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0:40:22

  • [포토뉴스] 증인선서 하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포토뉴스] 증인선서 하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김영진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7 11:11:22

  • 꼰대 부장으로 변신한 류승룡…'김부장 이야기' 2.9% 출발

    꼰대 부장으로 변신한 류승룡…'김부장 이야기' 2.9% 출발

    류승룡이 꼰대 대기업 부장으로 변신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가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첫 화 시청률은 2.9%(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첫 화에서는 서울 자가와 대기업, 부장이라는 직함에 자부심이 큰 25년 차 세일즈맨 김낙수(류승룡 분) 부장이 임원 승진을 위해 하루하루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부장 직함을 단 후배를 견제하고, 직속 상사 백정태 상무(유승목)에겐 한껏 굽신거리며 눈치와 처세로 버텨오던 김낙수는 한 골프 접대 자리에서 운 좋게 회사에 좋은 결과를 이끌게 된다. 이 일로 백 상무의 총애를 받게 된 그는 다음 임원 승진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푼다. 그러던 어느 날, 김낙수의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이 찾아온다. 그는 자신이 갑자기 울릉도로 좌천됐다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김낙수는 자신도 회사에 눈치가 보인다며 냉정한 말을 내뱉고 돌아선다. 마음이 무거워진 김낙수는 뒤늦게 백 상무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허 과장 이야기를 꺼내지만 허 과장을 좌천시킨 게 자신이라는 백 상무의 말에 쓸쓸하게 임원 사무실을 나서고, 곧바로 허 과장이 응급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에 충격에 빠진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룡은 팀원들에게 출근 시간으로 눈치를 주고, 팀원의 새 차와 명품 가방에 잔소리를 늘어놓는 전형적인 '꼰대'로 등장했다. 상사보다는 저렴하지만 팀원보다는 비싼 가방을 사기 위해 가격대를 맞추는 모습이나, 서초동 자가에 사는 후배, 건물주 친구 등에게 부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회사원 김낙수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남편의 은퇴가 다가올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아내와 아버지 잔소리를 흘려듣는 아들로부터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며 매일 홀로 술을 마시는 그의 모습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외로운 50대 가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첫 방송에선 원작 웹소설을 쓴 송희구 작가가 특별출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25-10-26 17:42:22

  • [포토뉴스] 수학페스티벌, 체험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포토뉴스] 수학페스티벌, 체험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25일 대구과학고등학교와 대구창의융합교육원에서 '제17회 대구수학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대구과학고에 설치된 수성구 두산초등학교 '모두가 함께하는 수학교육'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학생들이 제작•기록한 3차원 퍼즐과 소감문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수학 교과목을 향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두산초 소속 참가자들의 수학 주간 수업 결과물은 체험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자신감과 즐거움을 높이며, 자기 주도 학습의 모범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5일 대구과학고등학교와 대구창의융합교육원에서 '제17회 대구수학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대구과학고에 설치된 수성구 두산초등학교 '모두가 함께하는 수학교육'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학생들이 제작•기록한 3차원 퍼즐과 소감문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수학 교과목을 향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두산초 소속 참가자들의 수학 주간 수업 결과물은 체험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자신감과 즐거움을 높이며, 자기 주도 학습의 모범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5 22:12:21

  • [포토뉴스] 시민들의 질문 요청 받는 이재명 대통령

    [포토뉴스] 시민들의 질문 요청 받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들의 질문 요청을 받으며 좌중을 바라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들의 질문 요청을 받으며 좌중을 바라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4 18:12:39

  • [포토뉴스] 밝게 웃는 이재명 대통령

    [포토뉴스] 밝게 웃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한 시민의 재치 있는 발언에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4 18:11:41

  • [포토뉴스]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는 이재명 대통령

    [포토뉴스]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4 18:10:33

  • [포토뉴스] 대구 찾은 이재명 대통령

    [포토뉴스] 대구 찾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4 18:03:05

  • [포토뉴스] 대구에서 시민들과 의견 나누는 이재명 대통령

    [포토뉴스] 대구에서 시민들과 의견 나누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내일을 움직이는 스마트도시 대구'를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내일을 움직이는 스마트도시 대구'를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4 18:02:11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광고회사에게 일을 시키는 방법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광고회사에게 일을 시키는 방법

    광고인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원장님이 계신다. 영상의학과의 원장님이셨는데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병원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요청하셨다. 어느 일요일 이른 오전, 간판 교체와 내부 사인물 설치가 동시에 시작되었다. 진료가 없는 날, 원장님께서 출근하셔서 조금 의아했다. 우리의 작업을 관찰하시려 잠시 오셨다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원장님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시더니 문 밖으로 알아듣기 힘든 영어가 새어 나왔다. 보고 사항이 있어 노크하고 들어가 보니, 원장님은 온라인 학술 강의를 수강하며 메모를 정리하고 있었다. 새 간판이 걸리는 시간에 원장님은 학회 콘텐츠로 프로토콜을 확인하고 의학 공부에 매진하고 계셨던 것이다. 외형 교체와 내부 역량 점검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이루어진 셈이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병원의 리뉴얼은 '보여주기'가 아니라 진료의 지식과 철학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의료 서비스에서 신뢰는 시각적 인상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제 소비자들도 진짜 브랜드와 가짜 브랜드를 빠르게 눈치챌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더 이상 사람들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만으로 그 브랜드를 평가하지 않는다. 광고회사를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이다. 그것이 큰 계약금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요구 사항을 까다롭게 해 더 많은 작업을 주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광고회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다. 광고회사는 '나의 광고주가 진짜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더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한다. 정말 좋은 브랜드이니 빨리 세상에게 이 브랜드를 알리고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우리 브랜드를 맡은 광고회사가 뜨겁지 않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브랜드가 얼마나 깊은 철학을 가지고 있고 가고자 하는 도착지가 분명한지 광고회사에게 보여줘라. 고객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전에 그 매력을 더 멀리, 더 넓게 알려줄 광고회사를 설득시켜 보아라. 브랜드의 매력이 더 빨리 퍼질 것이다.

    2025-10-24 09:49:57

  • 배우 박진주, 내달 결혼…

    배우 박진주, 내달 결혼…"오랜 기간 신뢰 쌓아온 사람"

    배우 박진주(37)가 다음달 결혼한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오는 11월 30일 박진주 배우가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예비 배우자는 연예인이 아니며,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진주는 2011년 영화 '써니'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질투의 화신', '그 해 우리는' 등에 출연했다. 2022년부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2025-10-20 12:30:16

  • 가을처럼 넉넉한 임영웅의 응원…

    가을처럼 넉넉한 임영웅의 응원…"무대에서 살아있음 느껴"

    "우리 인생이 길지가 않아요. 언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흐르죠. 그래서 오늘 하루를 잘 살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가수 임영웅이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넉넉한 음악 보따리를 들고 '영웅시대'(팬덤명) 곁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이전보다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마음껏 펼쳐내며 가을에 잘 어울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18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에서 "2023년 이후로 약 2년 만의 투어인데, 정겨운 분위기가 참 좋다"며 "'임영웅 리사이틀' 이후 약 10개월 만의 공연인데, 무대에서 정말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힘들고 지쳤던 분이 있다면 오늘 위로를 받고 쉼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전날 시작해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인천 콘서트로 새 전국투어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투어는 특히 8월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IM HERO 2) 발매 후 처음으로 열리는 콘서트라서 큰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은 이날 거대한 범선 모양의 무대를 타고 신나는 느낌의 2집 수록곡 '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로 무대를 연 뒤 '나는야 히어로(HERO)', '런던 보이'(London Boy) 등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가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힘찬 목소리를 들어 보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객석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임영웅은 무대 가까이 다가가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얼굴 하나하나, 이름 하나하나 다 외우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특급' 팬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에서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여러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임영웅의 음악이었다. 심금을 울리는 2집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과 발라드 '들꽃이 될게요', 컨트리에 도전한 '나는야 히어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인 '런던 보이', 힙하고 세련된 느낌의 '답장을 보낸지' 등에서 마치 경극 배우가 시시각각 가면을 바꾸듯 노래 장르와 분위기에 맞춰 목소리를 내는 임영웅의 역량이 돋보였다. 도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록곡에 '얼씨구'(ULSSIGU)라는 토속적인 감탄사를 제목으로 붙이는 재치도 돋보였다. 임영웅은 이처럼 여러 장르의 노래로 보컬 역량을 뽐냈지만, 무대 하나하나에도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를 빼놓지 않고 담아냈다. 꺼진 줄 알았던 화톳불을 헤집다 온기를 가득 머금은 불씨를 찾아낸 것처럼, 그의 포근한 목소리는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계절에 퍽 잘 어울렸다. 임영웅은 2016년 '미워요'와 '소나기'로 데뷔한 뒤 한동안 무명 시기를 보내다 2020년 '미스터 트롯'에서 화려하게 우승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막강한 인기는 솔로 가수로는 국내에서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였다. 그는 이날 '돌아보지 마세요'·'보금자리' 같은 트로트곡도 불러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고,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같은 익숙한 히트곡도 들려줘 관객의 열띤 환호를 끌어냈다. "다시 못 올 그 먼길을 / 어찌 혼자 가려하오 / 여기 날 홀로 두고 /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라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가슴 먹먹한 가사에 관객들의 눈시울도 함께 붉어지기도 했다. 임영웅은 2집을 언급하며 "정말 오래 심혈을 기울여 만든 2집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얼씨구'를 타이틀곡으로 하려다 너무 실험적인 음악으로 하면 팬들은 좋아하겠지만 대중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임영웅이 늘 하는 메시지 있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삶이란 사랑하고 보내는 일의 연속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다"며 "만남이 기쁘고 설렌 만큼, 이별의 아픔이 오래 간다. 있을 때 더 많이 웃고, 사랑하고, 행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은 임영웅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볼거리도 풍성했다. 그는 숨겨둔 춤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공연장 삼면을 둘러싼 대형 LED와 드론을 이용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콘서트가 열린 송도컨벤시아 인근은 수은주가 '뚝' 떨어진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일찌감치 팬들이 몰려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은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 의상을 갖춰 입고 '너만 보여 임영웅', '얼씨구 좋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들뜬 표정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독일 쾰른에 사는 노지현(60) 씨는 독일인 남편과 함께 임영웅 콘서트를 위해 머나먼 고국을 찾아왔다. 노씨는 "임영웅은 단어 하나로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목소리도 좋고 인성도 좋다. 2020년 '미스터 트롯'을 보고 임영웅에게 푹 빠져서 여기 콘서트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 남편도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가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을 향해 가을 들녘처럼 넉넉한 위로와 응원을 선물했다. 이날 무대에서 들려준 '우리에게 안녕' 가사 그대로였다. "안녕, 안녕 오늘을 살아온 우리에게 / 뜨거운 박수를 보내 / 안녕, 안녕 / 내일은 조금 더 환한 쪽으로 가요!"

    2025-10-19 18:00:53

  • [포토뉴스] 빛으로 물든 경주 보문단지

    [포토뉴스] 빛으로 물든 경주 보문단지

    경주 APEC 개막을 보름 앞둔 15일 밤 보문관광단지에서 '빛의 향연'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보문단지 내 육부촌에는 미디어아트&빛광장이, 호반광장에는 박혁거세 탄생의 알을 형상화한 APEC 상징조형물이 들어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주 APEC 개막을 보름 앞둔 15일 밤 보문관광단지에서 '빛의 향연'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보문단지 내 육부촌에는 미디어아트&빛광장이, 호반광장에는 박혁거세 탄생의 알을 형상화한 APEC 상징조형물이 들어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15 2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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