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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박진주, 내달 결혼…

    배우 박진주, 내달 결혼…"오랜 기간 신뢰 쌓아온 사람"

    배우 박진주(37)가 다음달 결혼한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오는 11월 30일 박진주 배우가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예비 배우자는 연예인이 아니며,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진주는 2011년 영화 '써니'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질투의 화신', '그 해 우리는' 등에 출연했다. 2022년부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2025-10-20 12:30:16

  • 가을처럼 넉넉한 임영웅의 응원…

    가을처럼 넉넉한 임영웅의 응원…"무대에서 살아있음 느껴"

    "우리 인생이 길지가 않아요. 언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흐르죠. 그래서 오늘 하루를 잘 살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가수 임영웅이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넉넉한 음악 보따리를 들고 '영웅시대'(팬덤명) 곁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이전보다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마음껏 펼쳐내며 가을에 잘 어울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18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에서 "2023년 이후로 약 2년 만의 투어인데, 정겨운 분위기가 참 좋다"며 "'임영웅 리사이틀' 이후 약 10개월 만의 공연인데, 무대에서 정말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힘들고 지쳤던 분이 있다면 오늘 위로를 받고 쉼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전날 시작해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인천 콘서트로 새 전국투어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투어는 특히 8월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IM HERO 2) 발매 후 처음으로 열리는 콘서트라서 큰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은 이날 거대한 범선 모양의 무대를 타고 신나는 느낌의 2집 수록곡 '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로 무대를 연 뒤 '나는야 히어로(HERO)', '런던 보이'(London Boy) 등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가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힘찬 목소리를 들어 보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객석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임영웅은 무대 가까이 다가가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얼굴 하나하나, 이름 하나하나 다 외우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특급' 팬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에서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여러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임영웅의 음악이었다. 심금을 울리는 2집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과 발라드 '들꽃이 될게요', 컨트리에 도전한 '나는야 히어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인 '런던 보이', 힙하고 세련된 느낌의 '답장을 보낸지' 등에서 마치 경극 배우가 시시각각 가면을 바꾸듯 노래 장르와 분위기에 맞춰 목소리를 내는 임영웅의 역량이 돋보였다. 도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록곡에 '얼씨구'(ULSSIGU)라는 토속적인 감탄사를 제목으로 붙이는 재치도 돋보였다. 임영웅은 이처럼 여러 장르의 노래로 보컬 역량을 뽐냈지만, 무대 하나하나에도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를 빼놓지 않고 담아냈다. 꺼진 줄 알았던 화톳불을 헤집다 온기를 가득 머금은 불씨를 찾아낸 것처럼, 그의 포근한 목소리는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계절에 퍽 잘 어울렸다. 임영웅은 2016년 '미워요'와 '소나기'로 데뷔한 뒤 한동안 무명 시기를 보내다 2020년 '미스터 트롯'에서 화려하게 우승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막강한 인기는 솔로 가수로는 국내에서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였다. 그는 이날 '돌아보지 마세요'·'보금자리' 같은 트로트곡도 불러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고,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같은 익숙한 히트곡도 들려줘 관객의 열띤 환호를 끌어냈다. "다시 못 올 그 먼길을 / 어찌 혼자 가려하오 / 여기 날 홀로 두고 /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라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가슴 먹먹한 가사에 관객들의 눈시울도 함께 붉어지기도 했다. 임영웅은 2집을 언급하며 "정말 오래 심혈을 기울여 만든 2집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얼씨구'를 타이틀곡으로 하려다 너무 실험적인 음악으로 하면 팬들은 좋아하겠지만 대중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임영웅이 늘 하는 메시지 있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삶이란 사랑하고 보내는 일의 연속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다"며 "만남이 기쁘고 설렌 만큼, 이별의 아픔이 오래 간다. 있을 때 더 많이 웃고, 사랑하고, 행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은 임영웅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볼거리도 풍성했다. 그는 숨겨둔 춤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공연장 삼면을 둘러싼 대형 LED와 드론을 이용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콘서트가 열린 송도컨벤시아 인근은 수은주가 '뚝' 떨어진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일찌감치 팬들이 몰려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은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 의상을 갖춰 입고 '너만 보여 임영웅', '얼씨구 좋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들뜬 표정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독일 쾰른에 사는 노지현(60) 씨는 독일인 남편과 함께 임영웅 콘서트를 위해 머나먼 고국을 찾아왔다. 노씨는 "임영웅은 단어 하나로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목소리도 좋고 인성도 좋다. 2020년 '미스터 트롯'을 보고 임영웅에게 푹 빠져서 여기 콘서트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 남편도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가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을 향해 가을 들녘처럼 넉넉한 위로와 응원을 선물했다. 이날 무대에서 들려준 '우리에게 안녕' 가사 그대로였다. "안녕, 안녕 오늘을 살아온 우리에게 / 뜨거운 박수를 보내 / 안녕, 안녕 / 내일은 조금 더 환한 쪽으로 가요!"

    2025-10-19 18:00:53

  • [포토뉴스] 빛으로 물든 경주 보문단지

    [포토뉴스] 빛으로 물든 경주 보문단지

    경주 APEC 개막을 보름 앞둔 15일 밤 보문관광단지에서 '빛의 향연'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보문단지 내 육부촌에는 미디어아트&빛광장이, 호반광장에는 박혁거세 탄생의 알을 형상화한 APEC 상징조형물이 들어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주 APEC 개막을 보름 앞둔 15일 밤 보문관광단지에서 '빛의 향연'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보문단지 내 육부촌에는 미디어아트&빛광장이, 호반광장에는 박혁거세 탄생의 알을 형상화한 APEC 상징조형물이 들어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15 20:19:52

  • 누적 관객 1억 배우의 팔색조 매력…황정민 '미세스 다웃파이어'

    누적 관객 1억 배우의 팔색조 매력…황정민 '미세스 다웃파이어'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양육권을 빼앗길 위기 에 처한 더빙 배우 다니엘(황정민 분)이 자기 경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심사 관 앞에서 대사를 읊는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속 명대사가 무대에서 재현되자,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진다.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배우의 서사를 녹여 만든 웃음이 가득한 무대였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한 다니엘이 자기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보모 할머니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전처 미란다 집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뮤지컬로 옮겨 202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국내에서는 2022년 처음 선보였다. 황정민은 다니엘 역으로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섰다. 다니엘은 목소리 연기자지만, 제대로 된 직장이 없어 양육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다. 그는 결국 변장해 전처 집으로 가서 아이를 돌본다. 공연은 주연 배우의 서사에 기반한 각종 패러디로 다니엘이 변장하고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황정민은 영화 '신세계', '베테랑', '서울의 봄' 등 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주연으로서 출연한 영화 작품들의 누적 관객 수가 1억명이 넘는 배우다. 그만큼 관객이 그의 서사에 공감할 여지도 넓다. '서울의 봄' 등 그의 작품 속 명대사가 나올 때마 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황정민은 자기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 속 대사들도 패러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브로드웨이 작품을 국내 배우 맞춤형으로 변화시킨 제작진들의 창작 역량이 빛났다. 황정민은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의 시선을 붙들었다.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오가는 1인 2역을 익살스럽게 소화하는 한편, 자녀를 향한 절절한 부성애도 보여줬다. 종합예술이라는 뮤지컬의 특성에 맞춰 노래, 춤은 물론 랩까지 선보였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처럼 배우가 지닌 팔색조의 매력을 끌어내며 온 가족이 즐기는 뮤지컬로 연출됐다. 다니엘이 빠르게 변신하는 '퀵 체인지'를 비롯해 넘버 '날 여자로 만들어줘'(Make Me a Women)에서의 화려한 군무 등 볼거리도 가득했다. 공연은 유쾌함 속에서도 가족에 관한 의미도 돌아보게 한다. 극에는 이혼 가정, 동성(同性) 부부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등장하고 리디아, 크리스, 나탈리는 부모 다니엘과 미란다의 이혼에 혼란스러워한다. 공연은 극 말미 '사랑이 있는 한'(As Long As There Is Love)라는 넘버로 가족은 무엇인지에 관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공연은 오는 12월 7일까지.

    2025-10-12 20:13:34

  • [포토뉴스] 잿빛 고운사에 울린 희망의 피아노

    [포토뉴스] 잿빛 고운사에 울린 희망의 피아노

    11일 경북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경북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피해를 입은 자연과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야외 피아노 연주회를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산불로 상처 입은 산사(山寺)의 잔해 위에 따뜻한 위로의 선율을 울려 퍼지게 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11 16:12:08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AI 시대의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AI 시대의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 사람은 ai일까? 진짜 사람일까?' 사람들이 요즘 광고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이다. 쇼츠, 릴스를 봐도 마찬가지다. '이 영상은 인공지능이 만들었을까? 실제 영상일까?' 블로그 글을 읽어도 마찬가지다. '이 글은 ai가 썼을까? 사람이 직접 썼을까?' 이쯤 되면 혼동이 온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일까? 아니, 그에 앞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말이다. 지금만큼 콘텐츠를 만들기 좋아진 시대가 없다.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이면 모델 없이도 햄버거를 먹고 샴푸로 샤워하며 스킨로션을 바르는 영상이 완성된다. 실제 모델과 촬영 감독은 전혀 필요 없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앞으로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로봇이 출연할수록 사람들은 사람의 손길을 찾으려 한다. 왜냐하면 마케팅은 점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이 ai보다 더 완벽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까? 더 완벽한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마케팅으로 들어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마케팅에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남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이 아깝지 않았을까? 남들은 이 제품을 사고 만족해했을까? 라고 생각하며 사람의 목소리를 찾는다. 결국 키는 사람이 쥐고 있다.우리는 고양이 사료조차 고양이에게 팔지 않는다. 고양이 주인에게 판다. 동물을 위한 제품이든 식물을 위한 제품이든 우리는 사람에게 마케팅하고 사람에게 상품을 판다. 결국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우리는 사람이 직접 만들어내고 경험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저 사람은 어떻게 느꼈을까?' 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왜 저 사람은 이 서비스에 불만족했을까?' 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심장이 있는 것이 심장이 없는 것보다 늘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마케팅은 여전히 사람을 위한 것이다. 요즘 서점에 가보면 마케팅 코너에 ai에 관한 책들이 넘쳐난다. 시장의 니즈가 있는 상품이니 당연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우리 조금 다른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보자.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우리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마케팅을 할 것인지 더 중요해진다. 기업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고객을 대할 것인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자신들의 목표에 도전할 것인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가질 수 없는 철학을 더욱 탐닉하자. 모든 것이 ai가 되어 갈 때, 우리는 더욱 사람에게 집중하자.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가장 좋은 마케팅 방법이다.

    2025-10-10 09:50:04

  • 한국, 10명 싸운 파라과이와 0-0…U-20 월드컵 2경기 1무 1패

    한국, 10명 싸운 파라과이와 0-0…U-20 월드컵 2경기 1무 1패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수적 우세를 안고도 파라과이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 무승에 그쳤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대회 첫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졌던 한국은 대회 1무 1패로 승점 1을 얻었다. 1차전에서 파나마를 3-2로 따돌렸던 파라과이는 1승 1무로 승점 4를 쌓았다. 이 조에선 우크라이나가 이날 파나마와 1-1로 비기며 승점 4(1승 1무)를 올려 파라과이와 선두권을 형성했고, 파나마(1무 1패)와 한국이 각각 승점 1을 기록 중이다. 한국(1득점)은 파나마(3득점)와 골 득실도 -1로 같으나 득점에서 밀리며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 그리고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4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전과 마찬가지로 김현오(대전)와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을 공격 선봉에 세운 한국은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고전했다. 전반에만 양 팀 합해 경고 6장이 나오고 퇴장도 한 명이 나오면서 다소 어수선한 가운데 전반 16분 로드리고 비얄바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홍성민(포항)이 막는 등 이창원호는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전반 종료 직전 파라과이 '에이스' 엔소 곤살레스가 경합 과정에서 김현오의 다리를 무리하게 가격하는 행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잡은 것은 한국으로선 행운이었다. 이 장면에 주심은 처음엔 경고를 줬으나 이창원 감독의 요청으로 시행된 비디오 판독을 통해 퇴장으로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선 감독이 판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심판에게 한 경기에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축구 비디오 지원'(Football Video Support·FVS) 제도가 시행됐다. 우크라이나전 때는 한 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를 유리하게 바꾸지 못한 이창원 감독은 이번에는 성공을 거뒀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김현오를 유럽파 김명준(헹크)으로 교체한 한국은 전반보다 한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후반 7분 골대 앞 김명준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파쿤도 인스프란의 선방에 막힌 것이 특히 아까운 장면이었다. 이창원호는 후반 17분 최병욱(제주) 대신 백가온(부산)을 투입했고, 후반 22분엔 김현민(부산)을 최승구(인천)로 바꾸는 것과 더불어 골키퍼도 홍성민에서 공시현(전북)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한국은 후반 25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김태원이 때린 왼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거듭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후반 막판까지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결국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 이르판 펠리토 심판이 주심을 맡은 이날 경기에선 전반 6장, 후반 4장의 경고가 쏟아졌다. 한편 A조의 일본은 개최국 칠레를 2-0으로 잡고 지난달 28일 이집트전(2-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선두(승점 6)에 올라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후반 10분 이치하라 리온이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고, 후반 37분 요코야마 유메키가 한 골을 보탰다. 뉴질랜드가 이날 이집트를 2-1로 꺾어 칠레와 더불어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했고, 이집트는 2연패로 A조 최하위(승점 0)에 그쳤다.

    2025-10-01 13:58:57

  • 케데헌 OST, 빌보드 앨범차트 2위…14주 연속 진입

    케데헌 OST, 빌보드 앨범차트 2위…14주 연속 진입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28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래퍼 카디 비의 새 앨범 '엠 아이 더 드라마?'(AM I THE DRAMA?)에 돌아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Album Units)으로 순위를 매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보다 7% 하락한 10만4천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이 앨범은 이번주까지 14주 연속 앨범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통산 10주째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5-09-29 14:49:06

  • 마지막 '개콘' 무대 오른 故전유성…후배들 큰절 올리며 오열(종합2보)

    마지막 '개콘' 무대 오른 故전유성…후배들 큰절 올리며 오열(종합2보)

    '코미디계 대부' 전유성의 흑백 영정이 KBS '개그콘서트' 무대에 홀로 놓였다. KBS 간판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창립 멤버이자 후배들의 공연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애써 온 고인이 마지막으로 오른 코미디 무대였다. 남희석, 이봉원, 정종철, 심현섭, 이영자 등 수십명의 후배 코미디언들은 조문객이 아닌 관객처럼 자리해 웃음이 아닌 눈물로 스승이자 선배, 형님인 고인을 떠나보냈다. 고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함께 큰절을 올리는 순간에는 침묵과 함께 울음소리만 홀 안에 울려 퍼졌다.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28일 오전 전유성의 노제(路祭)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거행됐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KBS에 도착한 전유성의 영정은 선후배 개그맨들이 일렬로 도열한 복도를 지나 공개홀로 들어섰다. 코미디언 이홍렬이 품에 안고 있던 고인의 영정을 '개그콘서트' 간판이 달린 텅 빈 무대 위에 내려놓자, 현장에서는 짧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개그맨 박준형이 진행한 노제에서 엄영수, 심진화·김원효 부부, 송병철, 박영진, 박성광, 황현희, 김민경, 조세호 등은 영정을 향해 묵념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준형은 "평생 우리 삶의 터전이 됐던, 우리의 직장을 만들어 주신 전유성 선배님께서 오르시는 마지막 개그콘서트 무대"라며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가 더 열심히 대한민국 국민께 웃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배님께 큰 박수를 쳐 드리자"고 제안하자, 이들은 연신 눈물을 닦으면서도 고인을 향해 박수를 치며 "선배님 감사합니다",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라고 외쳤다. 엄숙한 분위기였지만 몇몇 희극인들이 무대에 올라 현장에서는 눈물과 웃음이 섞여 나왔다. 코미디언 엄영수는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을 비롯해 기업체들도 이 장례식을 위해 애써주셨다"며 수십 개에 달하는 기업체 이름을 언급해 고인 앞에서 마지막 코미디를 선보였다. 최양락은 "형님께서 저희 부부의 연을 맺어주셨는데, 그 당시 제가 하고 있던 개그 코너의 유행어를 해 보겠다"며 자신의 유행어 "봉이야"를 외쳤다. 최양락의 아내인 개그우먼 팽현숙은 "전유성 아저씨 덕분에 멋진 최양락을 만나 한평생 잘살고 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1분간 참았던 눈물을 참지 말고 신나게 울고 보내드리자"는 김학래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의 제안에 수십명의 통곡이 이어지기도 했다. 노제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도 유족과 수많은 코미디언 후배가 눈물 속에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과 긴 세월을 함께한 최양락이 방송, 공연, 저서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새로운 코미디를 선보인 전유성의 일생을 되짚었다. 그는 "이 땅에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만들었고 '개그콘서트'를 만든 분이었다"며 "따라 할 수 없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최초 코미디학과를 개설하고 코미디 소극장 등을 통해 후진양성을 몸소 실천한 인정 많으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추도사는 이홍렬과 김신영이 맡았다. 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 고(故) 전유성 선배님을 보내드린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다. 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고 문화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사람을 떠나보내지만, 그분이 만든 길 위에 서 있다"며 "남겨주신 웃음과 가르침은 우리의 가슴과 무대 위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기렸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병실에서 나흘을 보낸 김신영은 고인을 "나의 어른"이라고 칭하며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실(된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또 "제 코미디를 가장 먼저 인정해주신 분,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시던 우리 교수님"이라며 "병원에서 제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고 한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코미디언 김정렬은 전유성이 생전 가장 좋아했다는 자신의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여 슬픔 속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날 진행된 영결식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고, 기도는 개그맨 겸 목사인 표인봉이 올렸다. 전유성은 전형적인 코미디에서 벗어나 공연과 결합한 다양한 공개 무대를 만들어 후배들의 설 자리를 마련한 인물로 꼽힌다. '개그콘서트'의 창립 멤버이자 기획자로 꼽히며, 코미디 전문극장인 철가방 극장을 열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전유성은 코미디언들의 스승이라고 불릴 정도로 후배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사흘간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배우 송승환, 가수 서수남, 박상철 등도 고인을 추모했다. 장지는 고인이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해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전북 남원이다.

    2025-09-28 18:34:23

  • [포토뉴스] 2025 안동 마라톤 '힘찬 출발'

    [포토뉴스] 2025 안동 마라톤 '힘찬 출발'

    28일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안동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아마추어 선수 1만 명이 참가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8일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안동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아마추어 선수 1만 명이 참가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8일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안동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아마추어 선수 1만 명이 참가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28 10:18:13

  • [포토뉴스] 파워풀 가요제 즐기는 시민들

    [포토뉴스] 파워풀 가요제 즐기는 시민들

    2025 파워풀 대구가요제가 26일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려 1만5천여 명(오프라인 1만·온라인 5천)의 시민들이 참가자와 초대 가수의 노래를 즐기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 파워풀 대구가요제가 26일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려 1만5천여 명(오프라인 1만·온라인 5천)의 시민들이 참가자와 초대 가수의 노래를 즐기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26 21:24:44

  • [포토뉴스] 22년만에 일반에 공개된 성덕대왕신종 타종행사

    [포토뉴스] 22년만에 일반에 공개된 성덕대왕신종 타종행사

    24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에서 타종이 진행되고 있다. 에밀레종 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종이자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22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771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771은 성덕대왕신종이 조성된 연도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4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에서 타종이 진행되고 있다. 에밀레종 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종이자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22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771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771은 성덕대왕신종이 조성된 연도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24 20:15:42

  • 전도연

    전도연 "홍콩 관객, 한국인가 싶을만큼 즉각적 반응…신기했죠"

    "객석을 가득 메워주신 관객만으로도 만족하자고 생각했는데, 첫 공연을 하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여기가 한국인지 홍콩인지 모를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에 배우들이 다 어리둥절했습니다." 연극 '벚꽃동산'의 해외투 어에 출연한 배우 전도연이 한국어 연극으로 홍콩 관객과 소통한 소감을 들려줬다. 21일 연극 제작사인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전도연은 전날 홍콩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벚꽃동산' 공연 이후 진행된 관 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관객분들의 반응 덕분에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벚꽃동산'은 지난 19일부터 홍콩에서 해외투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벚꽃동산'은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연출을 맡고, 전도연과 박해수를 주연으로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전도연은 "관객들은 자막으로 대화를 보기 때문에 웃음 포인트나 관객 반응을 기대하지 말자고 배우들과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관객들이 저희 공연을 정말 잘 따라오셨다. 어떻게 우리 말을 알아들으시는지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스톤 연출은 "제 공연이 홍콩에서 실제로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저의 글과 한국 배우들의 연기, 한국 제작진의 역량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벚꽃동산'은 19세기 러시아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극작가 체호프의 고전을 동시대 서울의 이야기로 각색했다. 스톤은 한국과 홍콩 모두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어서 체호프의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나라든 정치 제도가 비교적 젊다면 급격하고 빠른 변화를 겪게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그렇고, 홍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변화가 좋은 방향인지 나쁜 방향인지 알 수 없지만 바로 그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더 나은 미래를 기도하며, 동시에 이렇게 극장에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벚꽃동산' 홍콩 공연은 21일에도 열린다. 3일간의 홍콩 공연은 전체 좌석 4천200여석이 매진됐다. '벚꽃동산'은 이후 싱가포르와 호주, 미국 등지에서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

    2025-09-21 17:35:03

  • [포토뉴스] 천원 주택 신청에 몰린 인파

    [포토뉴스] 천원 주택 신청에 몰린 인파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 민원실이 '천원주택'을 신청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원주택'은 포항시가 LH 임대주택을 재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게 하루 1천원, 월 3만 원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주거난 해소와 정착 지원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1차 모집에서 100호가 공급된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16 18:40:21

  • [포토뉴스] 고 이재석 경사 영결식 엄수

    [포토뉴스] 고 이재석 경사 영결식 엄수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고인이 근무한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엄수됐다. 동료 경찰관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의 영정 앞을 지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연합뉴스

    2025-09-16 17:08:35

  • 세븐틴 공연서 폭죽 객석에 떨어져 2명 부상…

    세븐틴 공연서 폭죽 객석에 떨어져 2명 부상…"치료 지원"

    지난 13일 그룹 세븐틴의 콘서트 도중 무대 효과에 사용된 폭죽이 객석으로 낙하해 관객 2명이 다쳤다. 소속사는 특수효과에 사용된 제품 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4일 " 13일 진행된 세븐틴 월드투어 공연 마지막 구간에서 사용된 특수효과 불꽃 중 일부가 관객석 방향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현장에서 피해가 확인된 2명의 관객분은 공연장 내 임시치료소에서 즉시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플레디스는 사고 원인에 관해 "공연 전 전문 업체가 안전거리를 설정하고 반복 점검을 진행했으나 일부 제품 불량으로 인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친 관객들의 치료 절차를 지원하고, 전날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를 파악하겠다고 했다. 플레디스는 "14일 공연에서는 문제가 된 제 품은 제외하고 보다 면밀히 안전 점검 후 특수 효과 연출을 진행하겠다"며 "관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더욱 안전한 공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13∼1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뉴_'(NEW_)를 진행하고 있다.

    2025-09-14 20:39:14

  • 방신실·이동은,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2R 공동 1위

    방신실·이동은,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2R 공동 1위

    방신실과 이동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방신실은 13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씩 줄인 방신실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동은과 함께 공동 1위로 14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동은은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타를 줄여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동은은 "100m 이내 웨지 샷이 대부분 3m 안쪽에 붙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은 내려놓고 매 홀, 모든 샷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신실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 투어 5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마지막 홀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되면서 마무리해 기쁘다"며 "지난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샷감이 올라왔다.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유진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위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정윤지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으로 강가율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이로운은 151야드 12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홀 안으로 향해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로운은 "대회에서 처음 기록한 홀인원이라 매우 기쁘다"며 "최근 샷이 잘 안됐지만 조금씩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내일까지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7천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받게 된 이로운은 4언더파 140타를 기록, 박성현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6타 차이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6위, 상금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노승희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8위를 각각 기록했다.

    2025-09-13 20:07:02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광고를 잘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광고를 잘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광고를 잘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을 잘하고, 마케팅을 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내가 먼저 감동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잘 만드는 방법을 묻는다. "좋은 카피는 어떻게 쓰나요?", "어떤 이미지를 써야 반응이 오나요?",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출발점을 놓치곤 한다. 바로 '내가 먼저 우리 브랜드에 감동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우리가 어떤 브랜드를 운영하든, 공급자의 입장에서만 보면 한계가 있다. 공급자는 늘 '제공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는 '진료'에, 변호사는 '사건 해결'에, 카페 사장은 '메뉴'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광고와 마케팅은 다르다. 그것은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의 마음에서 시작한다. 내가 우리 브랜드의 고객이 되어본다면 어떨까?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라면 내 병원에 환자로 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다. 접수 과정은 편리한지, 대기 공간은 불편하지 않은지, 진료 과정에서 마음이 놓이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변호사라면 내 로펌의 상담실에 들어가 의뢰인처럼 앉아본다. 불안한 마음이 충분히 공감되는지, 설명은 이해하기 쉬운지, 분위기가 신뢰감을 주는지를 느껴보는 것이다. 이처럼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불편과 감동의 요소가 드러난다. 감동을 발견한 운영자는 자연스럽게 그것을 광고로 풀어낸다.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된다. 이미 스스로 감동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진정성이 담긴 광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외부 광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하지만 광고는 내부의 감동이 없으면 오래 가지 못한다. 내가 내 브랜드를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고객이 믿겠는가? 내가 내 병원을 환자라면 찾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겠는가? 광고를 잘 만들고 싶다면 먼저 브랜드 내부를 들여다봐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을 줄이고, 만족을 늘리며, 감동의 순간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경험이야말로 최고의 광고 소재가 된다. 오늘 당신이 운영하는 브랜드의 고객이 되어보라. 그때 느낀 감동과 불편, 기대와 아쉬움이 바로 내일의 광고가 될 것이다.

    2025-09-12 10:06:16

  • [포토뉴스] 개기월식

    [포토뉴스] 개기월식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8일 새벽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측됐다. 이날 오전 1시 26분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해 2시 30분 완전히 가려지며 붉은빛의 '블러드문'으로 변한 뒤 점차 본그림자 밖으로 빠져나온 장면. 왼쪽부터 5분 간격으로 촬영한 8장의 달 사진을 1장의 사진으로 합성.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08 18:50:04

  •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마무리…나흘간 48개국서 7만명 찾아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마무리…나흘간 48개국서 7만명 찾아

    지난 3일 시작된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국제아트페어 프리즈 서울(프리즈)이 6일 막을 내렸다. 7일 프리즈에 따르면 28개국에서 121개 갤러리가 참여한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7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첫날인 3일부터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정관계 인사는 물론 방탄소년단(BTS) RM과 뷔(V), 제이홉, 블랙핑크 리사, 이효리, 배우 이정재, 임수정, '피겨여왕' 김연아 등 연예·문화계 유명인들도 대거 프리즈를 찾았다. 특히 올해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시카고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등 160개 이상의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들이 프리즈를 찾아 한국 미술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뜨거웠던 관심만큼 첫날부터 수십억원대 작품들이 첫날부터 거래되며 시장 열기를 더했다. 최근 미술시장의 불황을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었다. 레이철 리만 리만머핀 창립자는 "최근의 도전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는 우리 팀에게 큰 성공이었다"며 "이번 주는 서울이 강력한 컬렉터, 기관, 작가, 갤러리 생태계를 기반으로 계속 성장하는 세계 주요 미술 중심지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주요 판매 실적을 보면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가 내놓은 미국 추상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 3부작 '오케이, 덴 아이 어폴로자이즈'(Okay Then I apologize)는 450만 달러(약 62억6천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공식 판매 실적 기준으로 프리즈 서울에서 역대 최고 단일 작품 판매가였다. 또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와 화이트큐브 갤러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를 각각 180만 유로(약 29억2천만원), 130만 유로(약 21억1천만원)에 팔았고, 스프루스 마거스와 하우저 앤 워스는 조지 콘도의 회화를 각각 180만 달러(약 25억원), 120만 달러(약 16억7천만원)에 판매했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학고재가 선보인 김환기 작가의 회화 '구름과 달'(20억원)이 10억 원이 넘는 고가 거래 작품 목록에 포함됐다. 타데우스 로팍 창립자인 타데우스 로팍은 "그 어느 해보다 진지한 컬렉터들이 집중적으로 참여해 에너지와 매매 속도가 뚜렷하게 올랐다"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미국, 유럽의 컬렉터들에게 작품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국내 갤러리들도 만족을 표했다. 우찬규 학고재 회장은 "거센 파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프리즈 서울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고, 안혜령 리안 갤러리 대표는 "작년에 비해 신규 컬렉터들의 방문이 늘어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연출력을 선보인 갤러리 부스에 주는 '프리즈 서울 스탠드 프라이즈'는 일본의 테이크 니나가와에 돌아갔다. 아오키 료코, 다이하라 요코, 오타케 신로 등 선구적 여성 예술가들 작품에 집중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아시아 갤러리들이 신예 작가들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코헤시 이니셔티브가 티모테우스 앙가완 쿠스노의 설치 작업으로 스탠드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이번 프리즈에서는 서울의 풍부한 예술 생태계와 학계, 헌신적인 컬렉터들이 국제 미술계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서울은 단순한 시장 중심지를 넘어 세계 예술 담론이 교차하는 무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025-09-07 19: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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