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선발, 일정기간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논의가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입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27학번부터 해당 전형 신입생 선발이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의료계와의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16일 정부와 국회,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입법 공청회를 열고 현재 발의된 지역의사 양성 관련 법률안 4개에 대한 의료계, 법조계, 환자단체 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며, 현재 발의된 법안은 민주당 이수진·김원이·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주요 골자는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들어온 의대 신입생들에게 학비 등을 지원한 후 일정기간 의무복무를 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이들 법안을 바탕으로 지난 9월 정부와 국회는 수정 대안을 만들었는데, 의대 정원 내에서 일정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학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별 의료수요 등을 고려해 지정한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근무 기관은 복무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되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거쳐 1년 이내 면허정지 처분을 하고, 면허정지 3회 이상이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했다. 지역의사제 도입을 위해서 넘어야 할 과제는 '사회적 합의'다. 지난해 의대 증원의 경우에도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회적 합의 과정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수요자들은 지역의사제 도입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김윤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실시한 대국민 설문에서 77%가, 지난해 보건의료노조 설문에서 85.3%가 지역의사제 도입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 거주이전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위헌성 문제에 더해 오히려 지역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이 지난달 17일 지역의사제를 주제로 한 의료정책포럼에서 선재명 전라남도의사회 부회장은 "의무복무 종료 후 수도권으로 회귀 가능성이 있어 지속가능한 유인 설계를 담은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정진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보험이사는 "지역의사제로 인해 '의사 급 나누기'가 발생할 수 있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 전체가 외면당하고 수도권으로 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부는 9월, 10월 두 차례 의협,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의료계도 "전반적으로 제도 취지에 공감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입법공청회에도 의협과 의학회 관계자들이 나와 의견을 개진하는데 지역의사제 도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제도 도입과 시행 과정에서 고려하고 보완해야 할 내용에 발언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의료계가 제기하는 위헌성과 관련해서 정부는 "대학 입학 당시부터 의무복무 내용을 충분히 인지해 선택하는 제도임을 고려하면 비례의 원칙(과잉금지원칙) 관점에서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5-11-18 14:24:28
GD, 美 패션매체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16위…아시아 유일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패션·문화 전문 매체 콤플렉스 네트웍스(Complex Networks)가 발표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16위에 올랐다고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18일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 명단에서 유일한 아시아 아티스트로, 카녜이 웨스트, 리애나, 퍼렐, 데이비드 베컴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콤플렉스는 지드래곤에 대해 "K팝이 전 세계 열풍을 몰고 오기 전부터 패션의 기준을 세운 인물이다. 언제나 트렌드에 한발 앞서 있었다"며 "데뷔한 지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도 지드래곤은 여전히 K팝에서 '스타일'이란 무엇인지 재정의하며, 경계를 허물고, 패션을 자기표현의 한 가지 형태로 다루도록 모든 장르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했다. 지드래곤은 데뷔 초부터 패션 감각으로 유명세를 탔고, 해외 입·출국 시 옷차림이 화제를 모으는 이른바 '공항 패션'을 자리 잡게 했다. 지드래곤은 다음 달 12∼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의 서울 앙코르 공연을 앞뒀다.
2025-11-18 12:28:04
[가요소식] 태연, 솔로데뷔 10주년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다음 달 1일 컴필레이션 앨범 '파노라마: 더 베스트 오브 태연'(Panorama: The Best of TAEYEON)을 발매한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밝혔다. '파노라마'는 2015년 '아이'(I)를 통해 솔로로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태연이 그간 발표한 솔로곡들을 선별해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으로는 신곡 '인사'가 수록되며 이와 함께 기존 솔로곡을 새롭게 편성한 2025년 믹스 버전, 라이브 버전 등 총 24곡이 수록된다. ▲ 플레이브, 첫주 판매량 팀 최고기록 = 버추얼(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두 번째 싱글 '플뿌우'(PLBBUU)가 지난 16일까지 109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밀리언셀러가 됐다고 소속사 블래스트가 밝혔다. 지난 10일 발매된 '플뿌우'는 한터차트 기준 109만5천600여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플레이브가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음반을 통틀어 가장 많은 발매 첫 주 판매량이다. 싱글 '플뿌우'에는 타이틀곡 '뿌우'(BBUU!)를 비롯해 '숨바꼭질', '봉숭아' 등 3곡이 실렸다. 플레이브는 오는 21∼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아시아 투어 앙코르 콘서트 '대시: 퀀텀 리프'(DASH: Quantum Leap)를 개최한다. ▲ 폴킴, 우기와 '해브 어 굿 타임' 협업 = 가수 폴킴과 그룹 아이들의 우기가 17일 오후 6시 컬래버레이션 싱글 '해브 어 굿 타임'(Have A Good Time)을 공개한다고 폴킴의 소속사 와이예스엔터테인먼트 등이 밝혔다. '해브 어 굿 타임'은 지친 하루 끝 파티로 향하는 길에서 느끼는 마음을 노래한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폴킴의 힘 있는 보컬과 우기의 균형감 있는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듀엣곡이다. 폴킴이 영어로 이뤄진 가사를 직접 작사해 힘든 한 주를 보낸 뒤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내용을 담았다. ▲ 미발매곡 '달춤' 공개한 터치드 = 밴드 터치드가 지난 16일 미발매 신곡 '달춤'을 공개했다고 소속사 엠피엠지뮤직이 밝혔다. '달춤'은 터치드가 앞서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 무대에서 선보였으나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은 노래다. 그리운 추억이 깃든 달동네를 배경으로 잊고 지내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 다시 마주하는 순간을 그렸다. 터치드는 신곡 발매와 함께 연말 축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내년 1월 10∼11일에는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하이라이트 Ⅳ'(HIGHLIGHT Ⅳ)를 개최한다.
2025-11-17 12:33:2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이 어머니와 포옹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이 선생님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1-13 09:00:5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진행된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표를 배부 받은 3학년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2007년생 황금돼지띠 고3을 비롯해 55만 4천여 명으로,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관련기사 3면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1-12 18:37:50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11일 오후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가 발파 해체된 가운데 119구조대원들이 매몰자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재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11일 오후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가 발파 해체된 가운데 119구조대원들이 매몰자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재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1-11 16:36:25
11일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와 실종자 구조를 위해 4·6호기의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1일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와 실종자 구조를 위해 4·6호기의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1일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와 실종자 구조를 위해 4·6호기의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1-11 13:09:43
11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4호기 6호기가 발파 해체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안전 작업들을 거친 후 수색·탐색 전문 요원 70여 명으로 구성된 총 8개팀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1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4호기 6호기가 발파 해체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안전 작업들을 거친 후 수색·탐색 전문 요원 70여 명으로 구성된 총 8개팀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1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4호기 6호기가 발파 해체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안전 작업들을 거친 후 수색·탐색 전문 요원 70여 명으로 구성된 총 8개팀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1-11 12:57:43
"마이클 잭슨, 1970~2020년대 빌보드 '톱10' 진입 최초 가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스릴러'(Thriller)가 핼러윈을 맞아 인기가 상승하며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10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스릴러'가 전주보다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려 10위로 '톱 10'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마이클 잭슨은 1970년대부터 1980, 1990, 2000, 2010, 2020년대에 각각 싱글차트 '톱 10'에 진입한 최초의 가수"라고 설명했다. '스릴러'는 1984년 빌보드 '핫 100'에서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했던 히트곡이다. 영상 길이가 14분에 달하는 뮤직비디오에는 늑대인간과 좀비로 분장한 마이클 잭슨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핼러윈을 맞아 지난주 싱글차트에 32위로 재진입한 '스릴러'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10월 31일∼11월 6일) 전주 대비 57% 상승한 1천400만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룹 잭슨 파이브로 활동하던 마이클 잭슨은 1971년 솔로 데뷔곡 '갓 투 비 데어'(Got to Be There)로 솔로 가수로는 처음 싱글차트 '톱 10'에 들었다. 잭슨은 지금까지 총 30곡의 노래를 싱글차트 '톱 10'에 올렸고, 그 가운데 13곡이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싱글차트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골든'은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2위를 지켰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로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집계한다.
2025-11-11 12:21:56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국내 일본영화 흥행 1위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가운데 흥행 1위에 올랐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전날 8천여 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 559만3천여 명을 넘겼다. 이는 종전까지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였던 '스즈메의 문단속'(2023)의 558만9천여 명 기록을 넘은 수치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우두머리인 키부츠지 무잔이 귀살대원들을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으로 끌어들이며 대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귀멸의 칼날' 최종화의 시작이 되는 작품인 만큼 주요 인물들의 서사가 자세히 묘사돼 원작 팬들의 'N차 관람'이 이어졌다. 8월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넘기고, 개봉 열흘째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2025-11-09 20:13:03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사람을 돕는 광고는 미움을 받지 않는다
국가기관의 홍보를 맡을 때 가장 두려운 건 사실 '무관심'이 아니다. 악플이다. "내 세금이 저딴 조형물에 쓰이다니..." "저 예산이면 차라리 도로를 하나 더 고치지." 기획 회의를 수십 번 하고, 밤샘으로 시안을 갈아엎고, 현장 설치 날까지 마음을 졸였는데 결과가 저 한 줄이면 힘이 쭉 빠진다. '광고인으로서의 자존심'이 아니라, '그래도 이 돈이 누군가의 세금인데'라는 마음 때문에 더 아프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을 설득하는 광고보다, 사람을 돕는 광고를 만들자고. "이 캠페인이 누구를 돕고 있지?" "이 조형물이 없던 어제와, 있던 오늘 사이에 무엇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을까?" 회의 때 제일 먼저 던지는 질문이 바뀌니까 광고의 생김새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 골목에 경찰의 존재만 눈에 띄어도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한다. 또, 어두운 밤에 가로등 같은 불빛 하나만 있어도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그 둘을 섞어보기로 했다. 빛을 든 경찰. 그 이미지를 그대로 현실로 꺼내 조형물로 만든 것이다. 단순히 '경찰의 상징'이 아니라, 밤길을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여기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은근한 안심을 주고 싶었다. 그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제주도 이도동이었다. 설치를 마치고 난 뒤 제일 먼저 떠올랐던 생각은 "이번에도 악플이 달리면 어떡하지?"였다. '범죄 예방이나 잘 관리하지' 이런 식의 댓글이 또 달리면 함께 고생한 사람들의 얼굴이 먼저 떠오를 것 같았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이 광고는 악플에 시달리지 않았다. 대신, '밝은 제주 만들기'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상을 받았다는 것보다 더 기뻤던 건, '세금 낭비'라는 말이 아니라 '동네가 조금 밝아졌다'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사람을 돕는 광고는 방어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애써 변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 광고가 이미 누군가의 일상에 빛 한 줄기라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는 원래 '무언가를 알리기 위한 것'이지만, 가끔은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더 옳다. 그래서 요즘엔 카피 한 줄을 쓸 때도, 이미지 하나를 고를 때도,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다. "이 문장, 이 장면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이라도 덜 무섭게, 덜 외롭게 만들 수 있을까?" 만약 그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 광고는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클릭 수나 조회수,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 편'에 서 있는 광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광고를 싫어한다. 그러나 사람을 돕는 광고 앞에서는 비난 대신, 조용한 고개 끄덕임과 가끔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광고가 욕을 덜 먹는 방법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광고를 '잘' 만드는 것보다, 먼저 사람을 돕는 광고를 만드는 것. 결국, 사람을 돕는 광고는 미움을 받지 않는다.
2025-11-07 12:19:50
'유방암 투병' 박미선, 내주 유퀴즈 출연…숏컷에 여전한 입담
유방암 투병 중인 개그우먼 박미선이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과 건강한 미소로 다시 시청자를 만난다. tvN은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의 318화 예고편을 5일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는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박미선이 "가짜뉴스가 많아서 생존 신고하려고 나왔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미선은 약간 목소리가 잠겼지만, 건강한 미소로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유재석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박미선은 서로 아웅다웅하며 함께 방송했던 이야기, 머리를 처음 깎았을 때 영화 '매드맥스' 속 여전사인 '퓨리오사' 같다고 생각했던 이야기 등도 전했다. 또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야외 촬영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려다 벌어진 이야기 등을 일부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단계로 진단받았으며,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방사선과 약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출연분은 12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5-11-06 12:20:43
'초강수' 다저스, 토론토와 WS 6차전 3-1 승리…최종전 간다(종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음 날 선발 투수를 당겨 쓰는 초강수를 두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6차전에서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와 9회말 무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7차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상대 전적 3승 3패를 맞춘 다저스는 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WS 7차전을 통해 WS 2연패를 노린다. 1993년을 끝으로 우승하지 못한 토론토는 7차전에서 다시 한번 32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MLB WS가 최종전까지 펼쳐지는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다저스는 3회초 3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 타선은 2회까지 토론토 선발 케빈 고즈먼에게 5개 삼진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3회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토미 현수 에드먼의 우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걸어 나갔고,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2,3루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무키 베츠가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0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3회말 2사 3루에서 야마모토가 토론토 중심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야마모토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졌고 왼손 불펜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7회를 잘 막았다.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중월 2루타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내일'이 없는 다저스 벤치는 마무리 투수 사사키 로키를 8회말 수비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사사키는 선두 타자 스프링어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보 비솃과 돌턴 바쇼를 모두 맞혀 잡으며 대위기를 극복했다. 9회말에도 등판한 사사키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후속 타자 애디슨 바거에게 가운데 담장 밑에 타구가 박히는 인정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무사 2,3루 역전 위기에서 WS 7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글래스노우를 투입하는 초강수까지 던졌다. 글래스노우는 후속 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내야 뜬 공으로 잡았고,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전진 수비하던 다저스 좌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2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토론토 주자 바거를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베츠는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의 멀티 플레이어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불펜 루이스 벌랜드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14번째 경기에 등판해 1997년 폴 애선마처, 2017년 브랜던 모로와 함께 MLB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등판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저스의 WS 7차전 선발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래스노우를 당겨쓴 다저스는 다른 투수를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를 제외하면 글래스노우를 포함해 모든 투수가 7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묻는 말엔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달 29일 WS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WS 7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서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불펜으로 등판하면 더는 타석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행 MLB 규칙에 따르면, 선발투수이면서 지명타자로 나선 선수는 강판한 뒤에도 지명타자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지명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불펜 투수로 등판하면 다음 타석 때는 지명타자 지위를 잃고 수비를 봐야 한다. 토론토는 베테랑 투수 맥스 셔저가 선발로 나선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셔저는 7차전을 잘 준비했다"며 "중요한 경기에 적합한 선수"라고 말했다.
2025-11-01 18:30:53
[포토] APEC CEO SUMMIT 특별연설 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4:07:33
[포토뉴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APEC CEO SUMMIT 특별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4:07:25
빌보드서 기세 이어간 '케데헌'…OST 8곡 싱글차트 동시진입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8곡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 동시 진입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골든'(Golden)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총 8곡이 싱글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에 이어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 팝'(Soda Pop)이 각각 17위와 23위를 차지했다.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과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각각 28위와 31위를 기록했다. '테이크다운'(Takedown)은 34위, '프리'(Free)는 35위에 자리했고, 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테이크다운'은 74위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미국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하며 18주 연속 진입했다. 또한 이번주 '핫 100'에서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가브리엘라'(Gabriela)가 40위, '날리'(Gnarly)가 97위를 기록하며 2곡을 동시 진입시켰다.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69위를 지켰다. '빌보드 200'에서는 캣츠아이의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가 34위를 기록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KARMA)는 82위, 트와이스의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는 166위에 머물렀다. 그룹 엔믹스의 새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은 177위로 앨범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2025-10-29 12:07:55
[포토뉴스] 경주 APE CEO 서밋 특별연설 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0:41:45
[포토뉴스] APEC CEO 서밋 특별연설 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9 10:40:22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김영진기자 kyjmaeil@imaeil.com
2025-10-27 11:11:22
꼰대 부장으로 변신한 류승룡…'김부장 이야기' 2.9% 출발
류승룡이 꼰대 대기업 부장으로 변신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가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첫 화 시청률은 2.9%(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첫 화에서는 서울 자가와 대기업, 부장이라는 직함에 자부심이 큰 25년 차 세일즈맨 김낙수(류승룡 분) 부장이 임원 승진을 위해 하루하루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부장 직함을 단 후배를 견제하고, 직속 상사 백정태 상무(유승목)에겐 한껏 굽신거리며 눈치와 처세로 버텨오던 김낙수는 한 골프 접대 자리에서 운 좋게 회사에 좋은 결과를 이끌게 된다. 이 일로 백 상무의 총애를 받게 된 그는 다음 임원 승진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푼다. 그러던 어느 날, 김낙수의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이 찾아온다. 그는 자신이 갑자기 울릉도로 좌천됐다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김낙수는 자신도 회사에 눈치가 보인다며 냉정한 말을 내뱉고 돌아선다. 마음이 무거워진 김낙수는 뒤늦게 백 상무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허 과장 이야기를 꺼내지만 허 과장을 좌천시킨 게 자신이라는 백 상무의 말에 쓸쓸하게 임원 사무실을 나서고, 곧바로 허 과장이 응급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에 충격에 빠진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룡은 팀원들에게 출근 시간으로 눈치를 주고, 팀원의 새 차와 명품 가방에 잔소리를 늘어놓는 전형적인 '꼰대'로 등장했다. 상사보다는 저렴하지만 팀원보다는 비싼 가방을 사기 위해 가격대를 맞추는 모습이나, 서초동 자가에 사는 후배, 건물주 친구 등에게 부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회사원 김낙수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남편의 은퇴가 다가올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아내와 아버지 잔소리를 흘려듣는 아들로부터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며 매일 홀로 술을 마시는 그의 모습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외로운 50대 가장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첫 방송에선 원작 웹소설을 쓴 송희구 작가가 특별출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25-10-26 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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