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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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뉴스] 천원 주택 신청에 몰린 인파

    [포토뉴스] 천원 주택 신청에 몰린 인파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 민원실이 '천원주택'을 신청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원주택'은 포항시가 LH 임대주택을 재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게 하루 1천원, 월 3만 원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주거난 해소와 정착 지원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1차 모집에서 100호가 공급된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16 18:40:21

  • [포토뉴스] 고 이재석 경사 영결식 엄수

    [포토뉴스] 고 이재석 경사 영결식 엄수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고인이 근무한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엄수됐다. 동료 경찰관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의 영정 앞을 지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연합뉴스

    2025-09-16 17:08:35

  • 세븐틴 공연서 폭죽 객석에 떨어져 2명 부상…

    세븐틴 공연서 폭죽 객석에 떨어져 2명 부상…"치료 지원"

    지난 13일 그룹 세븐틴의 콘서트 도중 무대 효과에 사용된 폭죽이 객석으로 낙하해 관객 2명이 다쳤다. 소속사는 특수효과에 사용된 제품 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4일 " 13일 진행된 세븐틴 월드투어 공연 마지막 구간에서 사용된 특수효과 불꽃 중 일부가 관객석 방향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현장에서 피해가 확인된 2명의 관객분은 공연장 내 임시치료소에서 즉시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플레디스는 사고 원인에 관해 "공연 전 전문 업체가 안전거리를 설정하고 반복 점검을 진행했으나 일부 제품 불량으로 인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친 관객들의 치료 절차를 지원하고, 전날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를 파악하겠다고 했다. 플레디스는 "14일 공연에서는 문제가 된 제 품은 제외하고 보다 면밀히 안전 점검 후 특수 효과 연출을 진행하겠다"며 "관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더욱 안전한 공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13∼1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뉴_'(NEW_)를 진행하고 있다.

    2025-09-14 20:39:14

  • 방신실·이동은,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2R 공동 1위

    방신실·이동은,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2R 공동 1위

    방신실과 이동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방신실은 13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씩 줄인 방신실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동은과 함께 공동 1위로 14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동은은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타를 줄여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동은은 "100m 이내 웨지 샷이 대부분 3m 안쪽에 붙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은 내려놓고 매 홀, 모든 샷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신실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 투어 5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마지막 홀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되면서 마무리해 기쁘다"며 "지난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샷감이 올라왔다.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유진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위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정윤지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으로 강가율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이로운은 151야드 12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홀 안으로 향해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로운은 "대회에서 처음 기록한 홀인원이라 매우 기쁘다"며 "최근 샷이 잘 안됐지만 조금씩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내일까지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7천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받게 된 이로운은 4언더파 140타를 기록, 박성현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6타 차이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6위, 상금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노승희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8위를 각각 기록했다.

    2025-09-13 20:07:02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광고를 잘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광고를 잘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광고를 잘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을 잘하고, 마케팅을 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내가 먼저 감동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잘 만드는 방법을 묻는다. "좋은 카피는 어떻게 쓰나요?", "어떤 이미지를 써야 반응이 오나요?",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출발점을 놓치곤 한다. 바로 '내가 먼저 우리 브랜드에 감동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우리가 어떤 브랜드를 운영하든, 공급자의 입장에서만 보면 한계가 있다. 공급자는 늘 '제공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는 '진료'에, 변호사는 '사건 해결'에, 카페 사장은 '메뉴'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광고와 마케팅은 다르다. 그것은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의 마음에서 시작한다. 내가 우리 브랜드의 고객이 되어본다면 어떨까?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라면 내 병원에 환자로 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다. 접수 과정은 편리한지, 대기 공간은 불편하지 않은지, 진료 과정에서 마음이 놓이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변호사라면 내 로펌의 상담실에 들어가 의뢰인처럼 앉아본다. 불안한 마음이 충분히 공감되는지, 설명은 이해하기 쉬운지, 분위기가 신뢰감을 주는지를 느껴보는 것이다. 이처럼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불편과 감동의 요소가 드러난다. 감동을 발견한 운영자는 자연스럽게 그것을 광고로 풀어낸다.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된다. 이미 스스로 감동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진정성이 담긴 광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외부 광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하지만 광고는 내부의 감동이 없으면 오래 가지 못한다. 내가 내 브랜드를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고객이 믿겠는가? 내가 내 병원을 환자라면 찾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겠는가? 광고를 잘 만들고 싶다면 먼저 브랜드 내부를 들여다봐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을 줄이고, 만족을 늘리며, 감동의 순간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경험이야말로 최고의 광고 소재가 된다. 오늘 당신이 운영하는 브랜드의 고객이 되어보라. 그때 느낀 감동과 불편, 기대와 아쉬움이 바로 내일의 광고가 될 것이다.

    2025-09-12 10:06:16

  • [포토뉴스] 개기월식

    [포토뉴스] 개기월식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8일 새벽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측됐다. 이날 오전 1시 26분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해 2시 30분 완전히 가려지며 붉은빛의 '블러드문'으로 변한 뒤 점차 본그림자 밖으로 빠져나온 장면. 왼쪽부터 5분 간격으로 촬영한 8장의 달 사진을 1장의 사진으로 합성.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08 18:50:04

  •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마무리…나흘간 48개국서 7만명 찾아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마무리…나흘간 48개국서 7만명 찾아

    지난 3일 시작된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국제아트페어 프리즈 서울(프리즈)이 6일 막을 내렸다. 7일 프리즈에 따르면 28개국에서 121개 갤러리가 참여한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7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첫날인 3일부터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정관계 인사는 물론 방탄소년단(BTS) RM과 뷔(V), 제이홉, 블랙핑크 리사, 이효리, 배우 이정재, 임수정, '피겨여왕' 김연아 등 연예·문화계 유명인들도 대거 프리즈를 찾았다. 특히 올해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시카고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등 160개 이상의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들이 프리즈를 찾아 한국 미술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뜨거웠던 관심만큼 첫날부터 수십억원대 작품들이 첫날부터 거래되며 시장 열기를 더했다. 최근 미술시장의 불황을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었다. 레이철 리만 리만머핀 창립자는 "최근의 도전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는 우리 팀에게 큰 성공이었다"며 "이번 주는 서울이 강력한 컬렉터, 기관, 작가, 갤러리 생태계를 기반으로 계속 성장하는 세계 주요 미술 중심지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주요 판매 실적을 보면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가 내놓은 미국 추상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 3부작 '오케이, 덴 아이 어폴로자이즈'(Okay Then I apologize)는 450만 달러(약 62억6천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공식 판매 실적 기준으로 프리즈 서울에서 역대 최고 단일 작품 판매가였다. 또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와 화이트큐브 갤러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를 각각 180만 유로(약 29억2천만원), 130만 유로(약 21억1천만원)에 팔았고, 스프루스 마거스와 하우저 앤 워스는 조지 콘도의 회화를 각각 180만 달러(약 25억원), 120만 달러(약 16억7천만원)에 판매했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학고재가 선보인 김환기 작가의 회화 '구름과 달'(20억원)이 10억 원이 넘는 고가 거래 작품 목록에 포함됐다. 타데우스 로팍 창립자인 타데우스 로팍은 "그 어느 해보다 진지한 컬렉터들이 집중적으로 참여해 에너지와 매매 속도가 뚜렷하게 올랐다"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미국, 유럽의 컬렉터들에게 작품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국내 갤러리들도 만족을 표했다. 우찬규 학고재 회장은 "거센 파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프리즈 서울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고, 안혜령 리안 갤러리 대표는 "작년에 비해 신규 컬렉터들의 방문이 늘어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연출력을 선보인 갤러리 부스에 주는 '프리즈 서울 스탠드 프라이즈'는 일본의 테이크 니나가와에 돌아갔다. 아오키 료코, 다이하라 요코, 오타케 신로 등 선구적 여성 예술가들 작품에 집중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아시아 갤러리들이 신예 작가들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코헤시 이니셔티브가 티모테우스 앙가완 쿠스노의 설치 작업으로 스탠드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이번 프리즈에서는 서울의 풍부한 예술 생태계와 학계, 헌신적인 컬렉터들이 국제 미술계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서울은 단순한 시장 중심지를 넘어 세계 예술 담론이 교차하는 무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025-09-07 19:14:34

  • 박민영이 벌이는 스케일 큰 사기극…'컨피던스맨 KR' 1%로 출발

    박민영이 벌이는 스케일 큰 사기극…'컨피던스맨 KR' 1%로 출발

    박민영과 박휘순, 주종혁이 벌이는 유쾌한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 '컨피던스맨 KR'이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컨피던스맨 KR'의 1회 시청률은 1.1%(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첫 화에서는 다재다능한 사기꾼 윤이랑(박민영 분)이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와 손발을 맞추며 욕심 많은 무당 백화(송지효·특별출연)를 속여넘겼다. 특수분장으로 도사처럼 얼굴을 꾸민 제임스, 한복을 입고 칼을 빼 들며 열연을 펼치는 이랑의 모습이 화려하게 담겼다. 악당들의 돈만 털어가는 이들은 다음 타깃을 찾아 항공사 회장의 사생아와 스튜어디스로 분장하지만,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세 배우가 불법 카지노 운영자, 도사, 경찰, 선장 등 여러 역할을 쉴 새 없이 오가고 대형 불법 카지노 도박장, 컨테이너로 가득한 항만 등 여러 배경에서 스케일이 큰 사기극을 벌인다. 이 때문에 여러 종류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즐거움도 있지만, 동시에 산만하다는 평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첫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국내에서는 TV조선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해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같은 날 방영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연달아 두 자릿수 시청률을 지켰다. 고현정의 SBS 복귀작으로 관심을 끈 드라마 '사마귀'의 시청률은 6.9%였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5-09-07 19:09:05

  • [포토뉴스] 경주 한빛아동병원 경북 첫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포토뉴스] 경주 한빛아동병원 경북 첫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2일 경주 한빛아동병원 로비에 야간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경북 지역은 야간진료 병원이 없어 소아환자들이 중증도와 관계없이 응급실로 향해야 했으나, 한빛아동병원이 경북 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야간·휴일에도 신속한 외래진료가 가능해졌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후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일 경주 한빛아동병원에서 의료진이 야간진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경북 지역은 야간진료 병원이 없어 소아환자들이 중증도와 관계없이 응급실로 향해야 했으나, 한빛아동병원이 경북 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야간·휴일에도 신속한 외래진료가 가능해졌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후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9-02 16:48:21

  •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온라인 마케팅을 하기 전에 대표님이 해야 할 일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온라인 마케팅을 하기 전에 대표님이 해야 할 일

    요즘 창업자나 병원, 법무법인을 운영하는 대표들을 만나보면 가장 먼저 꺼내는 화두는 온라인 마케팅이다.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지 않겠느냐, SNS 광고를 집행하면 환자가 늘지 않겠느냐, 검색 키워드 광고를 하면 의뢰인이 몰려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쏟아진다. 시대가 온라인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고민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온라인 마케팅 이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브랜드의 무기다. 광고를 시작하면 당장은 노출이 늘어난다. 검색창에 이름이 뜨고, 잠시 동안 방문자 수가 올라간다. 하지만 정작 상담 문의는 오지 않고, 환자나 의뢰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광고비는 나갔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러다 보면 '마케팅은 효과가 없다'며 광고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 손님들의 발걸음도 함께 끊겨버린다. 문제는 마케팅 그 자체가 아니다. 브랜드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는 손님을 불러올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이 머물고, 다시 찾게 하고, 결국 선택하게 만드는 힘은 브랜드에서 나온다. 브랜드의 무기가 없다면 온라인 마케팅은 그저 한 번 보여주고 끝나는 이벤트에 불과하다. 브랜딩은 광고비를 쓰지 않아도 손님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드는 힘이다. 이를 두고 우리는 '브랜딩'이라고 부른다. 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를 예쁘게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소비자에게 왜 이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병원이라면 진료 철학과 환자 경험이 될 수 있고, 법무법인이라면 전문 분야와 변호사의 신뢰 자산이 될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매력적인 이야기로 엮어내는 과정이 바로 브랜딩이다. 광고가 눈에 띄게 하는 것이라면, 브랜딩은 마음에 남게 하는 것이다. 특히 병원과 법무법인은 이 부분을 자주 놓친다. 의학적 전문성이나 법률적 전문성에는 자신이 있지만, 그것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는 익숙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광고를 할 때도 가격을 앞세우거나 일시적인 이벤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자는 가격보다 신뢰를, 의뢰인은 비용보다 믿음을 먼저 찾는다. 결국 브랜드의 매력이 없다면 아무리 광고를 해도 마음을 얻지 못한다. 그렇다면 창업자가 온라인 시장으로 뛰어들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우리 브랜드만의 매력을 분명히 정의해야 한다. 가격이 아니라 고객이 우리를 선택할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찾아야 한다. 이어서 그 매력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매력이 고객 경험 전반에 녹아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홈페이지, 상담, 진료, 사건 처리 과정이 모두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이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 광고는 효과를 발휘한다. 광고가 브랜드를 알리고, 브랜드가 광고의 효과를 키운다. 광고와 브랜딩이 선순환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이 브랜딩이다. 광고비를 쓰기 전에 고객이 선택할 이유를 먼저 만드는 것이 순서다. 매력적인 컨셉이라는 무기를 손에 쥐고 시장에 나설 때, 온라인은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브랜드가 빛나는 무대가 된다. 광고가 끊겨도 고객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는 브랜드. 그것이야말로 창업자가 먼저 만들어야 할 가장 강력한 마케팅 자산이다.

    2025-08-22 14:44:06

  • KBS '조용필 콘서트' 3분 만에 매진…

    KBS '조용필 콘서트' 3분 만에 매진…"불법거래 법적 조치"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티켓이 3분 만에 매진됐다. KBS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된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 공연 1차 티켓 신청에서 3분 만에 100% 예매율이 달성됐다. 2차 티켓 신청은 오는 25일 낮 1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일각에서 암표 거래 정황이 감지되자 불법 거래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공연장 입장 시 2차 본인 확인을 통해 암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며 "적발 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는 관람객 입장 시 신분증을 두 차례에 걸쳐 확인하는 절차를 도입하고, 안전을 위해 입장권 교환 방식을 선착순 배정이 아닌 무작위 좌석 배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조용필 단독 공연은 한 달 뒤인 10월 6일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2025-08-20 11:16:37

  • 반세기 백로와 시대의 풍경…이종룡·이승국 사진전

    반세기 백로와 시대의 풍경…이종룡·이승국 사진전

    이종룡·이승국 부자(父子)가 함께하는 사진전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전의 이름은 '父子 사진전'으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사진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의 시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종룡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반세기 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백로 사진을 공개한다. 1978년 군위에서 촬영한 작품을 비롯해 최근 김천 어모에서 찍은 사진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기록한 백로의 다양한 모습을 선별해 선보인다. 거창, 의령, 고령, 영천, 경주, 의성, 안동 등지에서 담아낸 작품도 함께 전시돼 백로의 생생한 자태를 느낄 수 있다. 아들 이승국 작가는 다양한 수상작을 출품한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제주 애월 일몰' 등 작품을 통해 작가 특유의 시선을 보여주며, 2003년에 촬영한 '신세대' 작품은 당시 시대상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이종룡 작가는 "백로 가족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며 인간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19 18:44:28

  • [포토뉴스]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 조사

    [포토뉴스]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 조사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들이 사고가 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들이 사고가 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8-19 13:28:55

  • [포토뉴스]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

    [포토뉴스]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들이 사고가 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8-19 13:28:41

  • 임영웅과 여행하고 축구하고…방송가 '임영웅 모시기' 경쟁

    임영웅과 여행하고 축구하고…방송가 '임영웅 모시기' 경쟁

    가수 임영웅이 오는 29일 약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각 방송사가 '임영웅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SBS는 26일 첫 방송 하는 신규 여행 예능 '섬마을 총각'에 임영웅을 캐스팅했다. 임영웅 데뷔 후 첫 예능 고정 출연작이다. 총 4부로 구성된 방송은 임영웅과 과학 유튜버 '궤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와 배우 이이경 등 4인방의 힐링 여행기를 다룬다. KBS 2TV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6일 2주에 걸쳐 '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을 편성했다. 임영웅은 지난 2020년 5월 '송해 가요제 특집'에 출연한 적은 있으나, 자기 이름을 내건 단독 특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영웅 특집 1부에는 이적, 노브레인, 전종혁 등이, 2부에는 린, 로이킴, 최유리, 조째즈 등이 출연해 각자의 색깔로 임영웅 노래를 부른다. 임영웅은 지난 7일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 4' 출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실제 'KA리그'라는 아마추어 축구 리그에서 선수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해 '뭉찬 3' 출연 당시 안정환 감독의 '어쩌다뉴벤저스'를 상대로 경기를 펼쳐 4: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뭉찬 4' 출연으로 약 1년 만에 임영웅과 안정환의 리벤지 매치가 예고됐다. 방송가에서는 이처럼 각종 예능에 게스트로 섭외하는 수준을 넘어 신규 프로그램 기획, 특집 편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임영웅을 '특별 대우'하고 있다. 폭넓은 세대의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임영웅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의 경우 '명곡판정단' 신청에 1만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리며 그 효과가 바로 드러났다. '불후의 명곡'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따르면 신청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4일 자정 마감 전까지 엿새 동안 접수된 신청 글은 9천여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임영웅이 방송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이유로 다른 연예인에 비해 팬덤의 연령층이 다양하고, 충성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임영웅의 팬덤은 단순히 스타와 팬 정도의 연결고리를 넘어 (끈끈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방송가에서는 임 영웅이 나온다 고 하면 입소문도 빠르게 나고, 그 팬덤이 모두 (시청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임영웅은 음악적으로도 트로트를 넘어 발라드, 컨트리 음악, 밴드 음악 등 여러 장르를 함께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차별점을 보인다"며 "이를 통해 중장년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팬덤의 폭을 넓힌 점이 임영웅 신드롬이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5-08-17 21:19:58

  • 가수 션, 광복절 기념 81.5㎞ 완주…23억여원 기부

    가수 션, 광복절 기념 81.5㎞ 완주…23억여원 기부

    가수 션이 지난 15일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기부 마라톤 '2025 815런'을 열고, 81.5㎞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션은 이를 통해 조성한 23억여원의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전액 기부했다. '2025 815런'은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해 감사함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기부 마라톤이다.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인 1만9천450명의 개인 참가자가 24일 만에 모집됐다. 션은 무더위 아래에서도 7시간 50분 22초에 81.5㎞를 완주했다. 오프라인 참가자 4천명이 서울 월드컵 공원에서 션과 함께 달렸고, 션과 소향이 참여한 특별 콘서트도 진행됐다. 노스페이스·미라클365 등 후원 기업 110곳의 기부금과 개인 참가자들의 참가비로 23억8천여만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션은 "광복절 아침을 81.5㎞ 달리기로 시작하는 것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께 전하는 저의 감사 인사"라며 "그 마음을 나눠준 모든 러너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을 통해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9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헌정했고, 현재는 20∼22번째 집을 짓고 있다.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해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지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등 각종 기부 활동을 펼쳤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누적 65억여원에 이른다.

    2025-08-16 19:24:56

  • '좀비딸' 개봉 11일 만에 300만 돌파…올해 최고속도

    '좀비딸' 개봉 11일 만에 300만 돌파…올해 최고속도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에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전날 35만4천여 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302만6천여 명으로,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11일 만에 관객 수 300만을 넘겼다. 올해 개봉작 중 3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좀비딸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개봉 23일 만) '야당'(27일), '미키17'(39일), 'F1 더 무비'(40일) 등 총 5편이다. 300만 돌파 속도는 '좀비딸'이 가장 빨랐다. '좀비딸'은 개봉 이후 매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고, 매출액 점유율도 내내 40%를 상회하고 있다. '좀비딸'은 맹수 전문 사육사 정환(조정석 분)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영화 '인질'(2021)의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정석과 이정은, 최유리, 윤경호, 조여정 등이 참여했다.

    2025-08-10 20:54:51

  • 배우 박시후, 가정파탄 관여 의혹에…

    배우 박시후, 가정파탄 관여 의혹에…"허위사실, 법적 조치"

    배우 박시후가 한 가정의 파탄에 관여했다는 온라인상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박시후 소속사 후팩토리는 7일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여자를 소개해주었고 가정파탄에 큰 몫을 했다'라는 게시글은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명예훼손 고소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지난 5일 한 인플루언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시후의 이름이 담긴 메시지 대화를 올리고 "애 아빠에게 여자를 소개해 준 것이 2020년도부터"라고 주장했다. 박시후는 2005년 KBS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방송에 데뷔했고 '검사 프린세스',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황금빛 내 인생' 등에 출연했다.

    2025-08-08 09:47:41

  • 방시혁

    방시혁 "구성원께 사과…조속히 귀국해 당국 조사에 임하겠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를 받겠다며 내부 구성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6일 밝혔다. 방 의장은 이날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며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지난달 16일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는 금감원 특사경도 같은 사안을 수사 중이다. 국세청 역시 지난달 하이브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방 의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 당국의 방 의장 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러 상황과 더불어 최근 저의 개인적인 일까지 더해지며 회사와 제 이름이 연일 좋지 않은 뉴스로 언급되고 있다"며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보다 먼저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음악 산업의 선진화라는 큰 꿈과 소명의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그 과정 또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때로는 그 당당함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겸허히 돌아본다. 성장의 과정에서 제가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사내 메일에서 개인 문제로 구성원과 소속 가수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미안함을 전하며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 발언 하나하나가 신중해야 했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방 의장은 "구성원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지난 수개월 은 저에게도 괴로운 시간이었다"며 "특히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오직 마음껏 창작과 사업 활동을 펼쳐야 할 우리 구성원들과 아티스트들이 혹여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하는 미안함도 커졌다. 저 역시 창작자의 한 사람이기에 이런 상황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의 재능과 역량, 나아가 도전 정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저는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오직 창작과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굳건히 지켜내는 것이 곧 저의 역할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 역시 음악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성찰하겠다"며 "오늘도 변함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하이브 구성원 여러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5-08-06 10:07:10

  • [기고-김형식] 제31회 대구광역시장배 골프대회를 마무리하며

    [기고-김형식] 제31회 대구광역시장배 골프대회를 마무리하며

    제31회 대구광역시장배 골프대회에 경기위원장으로 처음 참여하며 하나의 '시스템'으로 지역 골프계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경기장의 긴장감, 숨은 실무자들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장을 준비하는 유소년 골퍼들의 열정을 보며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스스로 묻게 됐다. 먼저 유소년 골프가 성장할 공간이 부족하다. 대구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초등학생 골프 등록 선수가 많은 도시다. 배상문, 김대현, 권성열, 서요섭, 류현우 선수 등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여러 선수들이 바로 이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 무대로 나아갔다. 하지만 그 뒤를 잇는 세대를 위한 환경은 과연 충분할까? 청소년 골퍼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전용 공간, 교육 시스템, 지도자 매칭 체계 등은 여전히 부족하다. 연습장이 아닌 실제 필드 기반 훈련이 가능한 유소년 전용 골프센터, 전문 체력·멘탈 트레이닝을 접목한 다차원적 지원 시스템, 현재 지역 골프 환경 때문에 서울이나 경기로 떠나는 학생들이 많다. 학업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 협력도 반드시 검토되고 체계적인 선수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대구 지역의 골프 시설은 대부분 민간 운영 또는 상업 중심이다. 초·중·고 유소년 골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접근하기엔 거리적·재정적 제약이 크다. 특히 일반 시민과 생활체육인들도 라운딩 자체에 대한 기회가 제한적이며, 예약·운영 시간 등에서 제약이 많은 현실은 골프의 대중화라는 시대 흐름과 다소 거리가 있다. 골프장을 도시의 체육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 예산 확보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정기 라운드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시민 중심 공공 골프 프로그램'도 제도화돼어야 한다. 유소년 골퍼들은 재정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 골프는 기본적으로 장비, 레슨, 대회 참가비 등 비용 장벽이 높은 종목이다. 학부모 개인의 부담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장기적인 인재 육성과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 이에 대해 대구시골프협회 차원에서 기업 후원 연계 프로그램, 장학 기금 마련, 자발적 모금 캠페인 등이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 체육예산의 일정 부분을 유소년 골프에 배분하고, 민·관·협회 3자가 함께하는 후원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이다. 골프는 단지 경기 종목이 아니다. 품격, 배려, 집중력, 예절 같은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는 훌륭한 스포츠다. 이런 문화를 품고 자란 아이들이 바로 지역의 인재이며, 그들이 성장해 다시 지역에 기여하게 될 때 진정한 스포츠 생태계가 완성된다. 제31회 대구시장배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 이 대회를 기점으로 우리는 '이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경기를 잘 치러낸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경기의 의미를 이어갈 시스템을 남기는 것, 그것이 우리 지역 골프계의 다음 도전이자 의무일 것이다.

    2025-08-05 12: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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