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환 기자 rehw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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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실시…올해부터 본인 확인 절차 강화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실시…올해부터 본인 확인 절차 강화

    병무청이 올해 병역판정검사를 15일부터 12월 23일까지 실시한다. 병무청은 올해 19세가 되는 2007년생과 지난해 '20세 검사 후 입영'을 신청한 2006년생 등 병역판정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 연기자 등을 포함해 총 검사대상은 25만여명에 달한다. 병역판정검사는 심리검사와 혈액·소변검사, 영상의학검사, 신장·체중 측정, 혈압·시력검사 등 기본검사로 시작한다. 이어 내과·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과목별 질환을 살피는 정밀검사가 이뤄진다. 검사 결과에 따라 1∼3급은 현역병 입영 대상, 4급은 보충역, 5급은 전시근로역, 6급은 병역면제, 7급은 재신체검사 등으로 병역 처분이 결정된다. 올해부터는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본인 확인 절차가 한층 강화됐다. 접수 단계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공적 신분증의 진위를 확인하고, 본인 동의를 거쳐 신분증 정보와 얼굴을 전자적으로 대조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병무청은 이를 통해 대리검사나 신분 도용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15 14:32:14

  • 대구 중구, 지방규제 혁신 성과평가 2년 연속 전국 1위

    대구 중구, 지방규제 혁신 성과평가 2년 연속 전국 1위

    대구 중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규제혁신 선도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구 단위 전국 1위를 기록하며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구 중구는 '2025년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법령에 따른 규제 발굴, 조례·규칙상 규제 해소,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매년 실시한다. 이번 평가에서 중구는 관광과 민생 분야를 중심으로 체감도 높은 규제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례 개정을 통해 노천카페 등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점용허가 근거를 마련해 관광특구 활성화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점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출산 관련 지방세 감면을 별도 신청 없이 처리하도록 절차를 개선해 주민 불편을 줄인 점도 자치법규 규제 해소 분야의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이 밖에도 규제개선토론회 개최, 행정규제혁신 조례와 시행규칙 제·개정, 중앙부처 협의를 통한 가족관계사무 위임범위 확대 과제 발굴, 민생 규제와 그림자 규제 정비 등 전반에서 실질적인 개선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2년 연속 최우수 성과는 구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온 공직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0:09:15

  • 국방부, 국민과 접점 넓힌다…대변인 공식 SNS 계정 신설

    국방부, 국민과 접점 넓힌다…대변인 공식 SNS 계정 신설

    국방부가 대변인 명의의 공식 SNS 채널을 개설하며 국방 현안에 대한 직접 소통에 나섰다. 보도자료와 브리핑에 의존하던 기존 공보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디지털 소통 체계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국방부는 14일부터 대변인 공식 SNS(X·옛 트위터) 채널(@MNDSpokesperson)을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채널 개설은 국방 현안을 보다 신속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 소통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방부는 앞으로 해당 채널을 통해 주요 정책과 현안을 빠르게 설명하고, 국방 업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도 함께 전할 계획이다. 일방적 전달 중심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SNS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군 본연의 임무를 투명하고 진솔하게 전달하고 국방정책을 세심히 설명해 국민의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0:03:54

  • 공군 군수사령부, 제43대 사령관 박종운 소장 취임

    공군 군수사령부, 제43대 사령관 박종운 소장 취임

    공군 군수사령부(군수사) 제43대 사령관으로 박종운 소장이 취임했다. 군수사는 14일 대구기지에서 공군참모총장 손석락 대장 주관으로 군수사령관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박종운 소장이 제43대 군수사령관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사관학교 41기 출신인 박 소장은 한미연합사령부 정보참모부장과 합동참모본부 핵·WMD대응본부 작전기획부장, 제3훈련비행단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군사·작전 분야 전문가다. 박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군의 전력 유지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정예 군수사령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4 15:33:54

  • '경찰과 도둑' 모집에 갔더니 성경 공부?…옛 추억놀이 부작용 수면 위로

    '경찰과 도둑' 모집에 갔더니 성경 공부?…옛 추억놀이 부작용 수면 위로

    최근 '경찰과 도둑(경도)' 등 추억의 놀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안전과 공공질서를 둘러싼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전제로 미성년자와 성인 간의 부적절한 만남 가능성이 거론되고, 공원에 산책하러 온 사람들에게 피해가 크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14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을 중심으로 추억의 놀이 참여자를 모집하는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단순한 규칙과 활동성이 높다는 이유로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기자가 대구 일대에서 '경도'를 검색한 결과, 관련 모임 참여자를 구하는 글만 50여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일부 게시물은 구성원이 2천명에 육박하는 등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문제는 동심을 불러내는 옛 놀이가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형태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도 모임에 참여했다가, 종교단체로부터 성경 공부를 강요받았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연령대가 초등학생부터 30~40대 성인까지 폭넓게 형성되면서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모임에서는 참석에 앞서 여성 비율을 묻는 글도 확인됐다. 지난주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진행된 경도 모임에 참여한 A(18) 양은 "연령 제한이 없는 모임에 나갔는데 삼촌뻘 되는 사람들이 있어 당황했다"며 "대부분은 일회성 만남에 그치겠지만, 어떤 사람이 나올지는 알 수 없어 부적절한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별적으로 모이는 구조라 관리 체계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옛 추억 놀이가 주로 대형 공원에서 이뤄지다 보니 시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특히 익명성이 전제된 모임 특성상 참가자와 일반 시민을 구분하기 어려워, 산책 중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대 B씨는 "저녁 시간에 공원을 걷다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몸에 손을 대며 '잡았다'고 말해 불쾌했다"며 "놀이 참가자가 아니라는 설명을 여러 차례 해야 했다. 밤 시간대에 고성을 지르며 돌아다니면 인근 주택가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놀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위험 요소를 관리하며 건전한 놀이 문화로 정착시키려는 사회적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동진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놀이에는 일정 수준의 위험성이 따르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만으로 문화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익명성을 전제로 한 놀이에서는 미성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은 낯선 성인과의 관계에 대한 방어 능력이 부족한 만큼 경각심을 높이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놀이의 재미를 살리되 산책객 등 제3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스스로 절제하는 문화가 함께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4:51:55

  • 대구 남구 자원봉사센터, 사단법인으로 새 출발

    대구 남구 자원봉사센터, 사단법인으로 새 출발

    사단법인 대구남구자원봉사센터가 법인 출범을 공식화하며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법인화를 통해 운영의 자율성과 공익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자원봉사 환경에 대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단법인 대구남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9일 법인 설립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과 송민선 남구의회 의장, 윤영애·박우근 대구시의원, 지역 자원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법인 출범을 축하했다. 남구자원봉사센터는 1998년 설치된 이후 운영 방식에 변화를 거듭해왔다. 2006년까지는 법인 위탁 방식으로 운영됐고, 2007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무원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혼합 직영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2024~2025년 다시 법인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다가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의 취지와 자원봉사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독립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센터는 지난해 9월 '사단법인 대구남구자원봉사센터 법인 설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10월 이사회를 구성했고, 11월 창립총회를 거쳐 12월 대구시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법인화 이후 센터는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 대응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흥우 이사장은 "법인 출범을 계기로 자원봉사 활동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고 협력하는 자원봉사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3 14:50:57

  • 과속 차량 충돌사고로 숨진 50대, 장기기증으로 3명 살리고 하늘의 별

    과속 차량 충돌사고로 숨진 50대, 장기기증으로 3명 살리고 하늘의 별

    과속 차량 충돌사고로 뇌사에 빠진 50대 남성이 3명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59) 씨가 폐와 신장 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 충돌사고로 인해 도랑에 떨어진 뒤 의식을 잃었다.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박 씨 가족들은 의료진으로부터 뇌사자만 장기기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에 기증을 결심했다.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찍 일을 시작했다. 택시부터 화물 트럭, 관광버스 운전 등 다양한 일을 맡아 왔다. 박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았다.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도움을 건네는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 박 씨의 아들 박진우 씨는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니 '밥은 먹었느냐'는 안부가 유난히 그리워요. 생전에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살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시던 아버지가 실제로 여러 생명을 살리고 떠나시다니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께 사랑받은 만큼 저 또한 성실하고 따뜻하게 잘 살아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박용신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1-13 13:29:39

  • 故 심정민 소령 순직 4주기 추모식 대구 능인고·수원시 충혼탑서 열려

    故 심정민 소령 순직 4주기 추모식 대구 능인고·수원시 충혼탑서 열려

    고(故) 심정민 공군 소령의 순직 4주기를 맞아 지난 11일 고인의 모교인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사고 발생지인 경기 수원시 충혼탑에서 잇따라 추모식이 열렸다. 이번 추모식은 2022년 1월 11일 F-5E 전투기 비행 중 기체 이상 속에서도 민가를 피해 끝까지 조종하다 순직한 심 소령의 희생정신과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쯤 대구 능인고에 세워진 심 소령 흉상 앞은 유가족과 능인고 동문, 재학생, 대구 공군기지 관계자, 공군사관학교 학부모회 회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했던 심정민 소령의 고결한 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았다"며 "자신의 생명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진정한 군인이다. 대한민국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이름"이라고 말했다. 능인학원 이사장인 철산스님도 "수많은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고인의 뜻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심 소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상과 추모관 건립사업이 추진 중이라는 계획도 전해졌다. 같은 날 심 소령이 운행한 전투기가 추락했던 지역 인근인 수원시 충혼탑에서도 추모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공군전우회 수원시지회와 한국장총연맹 수원지회 등 공군 단체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심 소령의 순직 시간인 오후 1시 44분에 맞춰 일제히 묵념하며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되새겼다. 심 소령 어머니 최원숙(67) 씨는 "사랑하는 정민아, 너를 떠나보낸 지 네 해가 흘렀지만 엄마에게 시간은 여전히 그날을 맴돌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하늘을 지켰고 땅 위의 사람들을 지켰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킨 군인이었으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인 심 소령은 지난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당시 그는 전투기 진행 방향에 민가와 학교가 있음을 인지한 뒤 끝내 탈출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기체를 조종해 민가를 벗어나도록 유도한 뒤 스물아홉의 나이로 순직했다.

    2026-01-12 13:31:03

  • 국방부, 소장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준장 진급

    국방부, 소장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준장 진급

    정부는 지난 9일부로 소장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소장·준장 진급과 함께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를 포함하며,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와 미래 전투력 강화를 이끌 '일하는 인재'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인사로 박민영 육군 준장 등 27명, 고승범 해군 준장 등 7명, 김용재 공군 준장 등 6명, 박성순 해병대 준장 등 총 4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이들은 주요 전투부대 지휘관과 각 군 본부 참모 직위에 임명됐다. 또 민규덕 육군 대령 등 53명, 박길선 해군 대령 등 10명, 김태현 공군 대령 등 11명, 현우식 해병대 대령 등 3명을 비롯해 모두 77명이 준장으로 진급해 주요 직위에 보직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출신과 병과, 특기 등에 구애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를 선발하는 데 방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이전 진급심사와 비교하면 육군 소장 진급자 가운데 비육사 출신은 20%에서 41%로 늘었다. 육군 준장 진급자 중 비육사 출신은 25%에서 43%로 증가했다. 해병대에서는 수사단장으로서 채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고 외압에 저항했던 박정훈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박 준장은 국방조사본부장 대리로 보직될 예정이다. 특히 박 준장은 해병 군사경찰 병과 출신으로는 최초로 준장 진급한 사례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대비하는 '최정예 스마트 강군'을 육성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신뢰와 존중을 받고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2 13:12:11

  • [부고] 고병수 대구 남구청 정책보좌관 모친상

    [부고] 고병수 대구 남구청 정책보좌관 모친상

    도정식(90) 씨 별세. 고병수(대구 남구청 정책보좌관) 씨 모친상. 아들 고영수(장태), 고광수, 고병수, 사위 손목용, 김연호 씨. 손자 고원상, 고대현, 고우상, 고원정 씨. 빈소=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 201호. 입관 12일 오전 9시. 발인= 13일 오전 11시 30분. 장지= 명복공원.

    2026-01-12 08:28:47

  • 대구 남구 강민욱 의원, 지방의원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 수상

    대구 남구 강민욱 의원, 지방의원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 수상

    대구 남구의회 강민욱 의원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약속대상'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선거운동부터 사회복지, 전통시장과 청년 정책,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공약 이행 성과가 두루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시상식에서 공약이행 실적이 뛰어난 지방의원으로 선정됐다.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원'을 의정 철학으로 내세운 강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친환경 선거운동 공약의 경우 자전거 유세를 도입하고, 친환경 재생용지 공보물을 활용했다. 유세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소음과 환경오염을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한 업무보조수당 신설을 추진했고,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복지 서비스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공공주차장 확대 공약은 대명11동 공공주차장 설치로 이어졌다.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청년 창업 지원과 문화관광 활성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앞산권 관광자원을 체류형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앞산카페거리 명소화 공약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강화해 앞산카페거리를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성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 체감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강민욱 의원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남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소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5:11:30

  • '무소불위' 방첩사의 종말…국군방첩사 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무소불위' 방첩사의 종말…국군방첩사 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방첩·보안은 물론 수사와 신원조사까지 막강한 권한을 쥐었던 국군방첩사령부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1977년 국군보안사령부 출범 이후 이름을 바꿔가며 존속해 온 조직이 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49년 만에 완전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민관군 합동 자문위원회는 방첩사를 해체하고 핵심 기능을 여러 조직으로 분산하는 안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보수사는 국방조사본부로, 방첩정보는 국방안보정보원으로, 보안감사는 중앙보안감사단으로 각각 이관한다. 정치 사찰 논란의 핵심이었던 동향조사 기능은 전면 폐지한다. 국방부는 일부 세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기능 분산이라는 골조는 유지해 연내 방첩사 해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자문위 관계자는 "기존 개편은 기능을 유지하면서 인적 쇄신과 다양한 통제를 제도화했지만, 이번 개편은 기능 이관과 폐지를 통해 과도한 권한을 분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방첩사 해체를 시사했다. 단일 기간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 구조가 반복적으로 정치 개입과 권한 남용 논란을 낳아왔다는 판단에서다. 방첩사의 뿌리는 육·해·공군 보안부대를 통합한 국가보안사령부가 출범한 1977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사정권 시절 보안사는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며 군 안팎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979년 10·26 사건과 12·12 사태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실태가 폭로되자 1991년 국군기무사령부로 명칭을 바꿨다. 당시 폭로된 사찰 명단은 정치와 노동, 종교계, 재야 등 각계 1천303명에 달했다. 거센 비판 속에 간판을 바꿨으나 기능 축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2009년에도 민간인 사찰로 인한 국가 배상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사태 당시엔 기무사에서 유가족들을 성향별로 분류하고 사생활 동향을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계엄령 검토 문건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계엄 선포와 지휘체계, 장갑차 투입 방안까지 구체화돼 단순 구상을 넘어선 실행 계획이라는 의혹이 뒤따랐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2018년 9월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인원을 대폭 감축하고 정치 개입과 민간인 사찰을 금지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과도한 정보 수집에서 벗어나 안보 지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그러나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안보사의 방첩 역량이 약화됐다는 판단 아래 조직 명칭을 '국군방첩사령부'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기능 강화가 이뤄지며 보안사·기무사의 후신임을 분명히 했다. 안보수사와 방첩정보, 보안감사, 동향조사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던 방첩사는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에 깊숙이 연루됐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정치인 체포 지시·선관위 병력 투입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방첩사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2026-01-08 16:14:33

  • 보관·활용·실증 연계…대구시 '복합 데이터 허브'로 진화

    보관·활용·실증 연계…대구시 '복합 데이터 허브'로 진화

    대구가 첨단 데이터 활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잇따라 구축하며 데이터 거점 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폐쇄회로(CC)TV 원본 활용부터, 국가 시스템 이전으로 대구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다루는 중심지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변화에는 대구의 역할이 단순한 데이터 보관을 넘어 활용과 실증까지 아우르는 복합 데이터 허브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데이터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 구축과 보안 역량 강화가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 대구, 영남권 최초 데이터 안심구역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데이터 안심구역'이 지난달 23일 수성알파시티 내 대구스마트시티센터 6층에 문을 열었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데이터산업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지정한 시설이다. 물리적·기술적·관리적 보호 체계를 갖춰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다. 전국에 14곳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은 서울·대전·대구 3곳뿐이다. 영남권에서 데이터 안심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데이터 안심구역에서는 생활·교육·의료·상권 분석 등 15개 분야 212종의 데이터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대구시는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일 기준 76종의 데이터가 우선 구축됐다. 이번 개소의 핵심은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한 CCTV 데이터 활용 방식의 변화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가명·비식별 처리에 머물던 기존 방식과 달리, 대구는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 CCTV 영상 데이터 원본 활용이 가능해졌다. 구체적으로, 대구 전역의 CCTV 교통 데이터 원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달서구 지역 데이터를 가공 없이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안심구역 내에서 원본 데이터 활용이 허용된 기업은 ㈜엠제이비전테크와 ㈜진명아이앤씨 등 두 곳이다. 이들 기업은 특례 기간에 따라 2년간 해당 데이터를 분석·활용하게 된다. CCTV 데이터를 원본으로 활용할 경우 기존 비식별 방식보다 인공지능(AI) 분석이 두 배 가까이 고도화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특히 도시 안전 강화, 교통 혼잡 완화, 사고 예방 분야 등에서 정확도와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개로 영상 분석을 뒷받침할 인프라도 갖췄다. 데이터 안심구역에는 고성능 GPU 서버 환경이 구축돼 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 AI 분석이 가능해진다. 시민부터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이용 절차를 거쳐, 별도 투자 없이 대용량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게 된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국가 시스템 이전 데이터 안심구역 개소와 맞물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구센터의 위상도 한층 커지고 있다. 국가 시스템 일부가 대구로 이전됨에 따라 영남권 핵심 거점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고, 이를 계기로 지역 IT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동구 도학동에 위치한 대구센터는 8만여㎡ 규모로 지난 2022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대구센터를 포함해 대전 본원·광주센터 등 3곳에서 약 1천500개의 국가 핵심 시스템을 분산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대전 본원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생겼고, 기존에 250여개의 국가 행정·공공시스템을 맡아 온 대구센터에 시스템 일부 이전이 결정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후부(통합계정관리시스템) ▷복지부(보건의료인행정처분시스템, ▷소방청(소방예방정보·고속도로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 등 5개) ▷행정안전부(모바일전자정부시스템·클라우드저장소시스템 등 9개) 등 16개 시스템이 이전됐다. 대구센터로의 시스템 이전이 결정된 배경에는 2023년 구축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영향이 컸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설명이다. 별도의 인프라를 새로 마련하지 않아도 기존 민간 인프라를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중단됐던 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었다. 특히 대구센터는 화재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센터의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실과 배터리실은 격벽으로 분리돼 있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구센터로의 시스템 이전과 복구에는 약 201억원이 투입,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대구에는 기존 시스템을 포함해 국가 행정·공공 분야 운영 체계가 300여개 가까이 구축됐다.

    2026-01-07 18:30:00

  • "대구 데이터 도시 도약, 지역大 연계·보안 관리 중요"

    대구시가 데이터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 개발과 특히 '보안'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데이터 관련 전문가들은 대구에 데이터 규제가 완화된 안심구역과 국정자원 시스템 이전이 맞물린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탁병철 경북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대구에 데이터 안심구역이 개소된 것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면서도 "이제 막 출발한 단계인 만큼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적지 않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투자하면서 데이터 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강화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가데이터처와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가 '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지역 통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AI 등에 축적한 데이터를 사용한 연구를 위해서는 지역 학계와도 밀접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짧은 시간에 대구가 데이터 인프라 거점 도시로 떠오른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AI 전문기업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전 대경ICT산업협회 회장)는 "지역에 데이터를 모으고 단일화시키는 것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보안 관리다. 안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화재와 지진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복구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 지난해 대전에서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데이터들에 대한 백업 처리를 여러 차례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본적인 보안과 백업 체계는 다 갖춰진 상태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누구나 신청하면 미개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 "주관 기관인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각 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고, 기업 지원이 필요하면 대경ICT산업협회에서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축된 데이터에 대한 AI 분석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8:30:00

  • 공군 군수사령부 감찰안전실, 절감한 예산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공군 군수사령부 감찰안전실, 절감한 예산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공군 군수사령부(군수사) 감찰안전실 안전과가 예산 절감 성과를 지역사회로 환원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섰다. 자체 기술 확보를 통해 절감한 예산으로 대구지역 자립 준비 청년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가치로 확장했다. 군수사 감찰안전실 안전과는 대구 중구에 위치한 대구광역시자립통합지원센터에 예산 절감 성과금(200만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군수사 감찰안전실 안전과는 지난 2021년부터 장기 보유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과 협력해 군 최초로 자체 처분 기술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약 4억8천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이 성과는 2025년 후반기 기획재정부 예산 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돼 성과금으로 이어졌다. 감찰안전실은 이 같은 성과를 군 조직 내부에만 남기지 않고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이광제 안전과장을 포함한 감찰안전실 안전과 소속원 4명은 이날 자립통합지원센터를 직접 찾아 성과금을 전달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과 공동체 연대 강화에 힘을 보탰다. 대구광역시자립통합지원센터는 보육원 보호 종료 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와 취업 등 자립 전반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국 16곳이 운영 중이며,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광제 안전과장(군무서기관 4급)은 "예산 절감이라는 공적 성과를 사회적 가치로 확장한 작은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군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3:02:35

  • 국가보훈부, 유네스코 기념 해 지정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신년음악회 연다

    국가보훈부, 유네스코 기념 해 지정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신년음악회 연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 2026년 유네스코(UNESCO) 기념 해로 공식 지정되면서 이를 기념하는 신년음악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으로서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문화의 힘'을 강조했던 김구 선생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음악과 공연으로 되새기는 자리다. 국가보훈부는 광복회와 공동으로 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기념 해는 회원국이 제안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 유네스코의 가치와 부합할 경우 국제사회가 함께 기념하는 제도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이자 한국 독립운동의 핵심 인물인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2026년 유네스코 기념 해로 지정했다. 이번 음악회는 김구 선생의 탄생일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의 힘으로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고자 했던 선생의 뜻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모두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최영선 지휘자의 지휘 아래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이윤지, 테너 조철희, 바리톤 박정민 등이 출연해 '신세계 교향곡'과 뮤지컬 '영웅' 중 '영웅', '독립군가' 등을 교향악으로 들려주며 독립정신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종찬 광복회장의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김구 선생이 강조했던 문화의 힘을 주제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문화강국 선언'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김구 선생의 사상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마지막 3부에서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삶과 봉오동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영상과 음악으로 재구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봉오동 전투의 승리 과정을 담은 영상과 성악가들의 노래, 비보이팀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영상 음악극이 관객과 만난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유네스코가 함께 기념하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의 시작을 알리는 신년음악회를 열게 돼 뜻깊다"며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보훈문화와 학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6 14:27:26

  • 대구 중부서, 잠복 후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대구 중부서, 잠복 후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전화로 저금리 대환대출 전환 연락 주의"

    대환대출을 미끼로 현금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피해자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공조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피해 직전 112에 접수된 신고를 토대로 경찰이 사복 잠복과 실시간 대응에 나서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위반 혐의로 현금 수거책 A(40대)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이스피싱으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중구 남산동에서 피해자로부터 1천8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조직 상선은 은행 상담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했고, A씨는 윗선의 지시를 받아 현금을 직접 수거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피해자가 대환대출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제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복으로 갈아입고 2개조 4명으로 역할을 나눠 현장에 투입됐다. 피해자와 전화로 실시간 대응하며, 잠복 끝에 현금을 받기 위해 나타난 A씨를 급습해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 절차에 들어갔다. 범행 조직 상선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금리 대출 이용자를 상대로 전화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기존 대출 상환을 요구하며 현금을 받거나 계좌 이체를 유도하는 수법이 많다"며 "이 같은 연락이 전화로 올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06 10:14:02

  • [이웃사랑] 아들 못 낳는다고 한평생 구겨진 태자 씨…치매로 큰 딸 이름도 잊혀져가

    [이웃사랑] 아들 못 낳는다고 한평생 구겨진 태자 씨…치매로 큰 딸 이름도 잊혀져가

    "아…새해구나, 밖을 나가지 않아서 해가 바뀐 지도 몰랐어요." 얼음장처럼 차가운 좁은 방에서 그나마 온기가 도는 전기장판에 몸을 올린 김태자(81·가명) 씨가 입을 열었다. 태자 씨의 하루는 해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도 누운 채로 신년을 맞았다. 시력을 잃고 치매까지 겹치면서 집 밖을 나서는 것은 공포가 됐다. 문을 나서는 순간 실종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다. 최근에는 화장실을 가는 도중 낙상해 허리를 다쳤다. 꼿꼿이 서는 건 다음 생에서나 가능할 일이다. 몸을 옆으로 조금 틀다가도 이내 곧 천장을 바라봐야 한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대소변도 복지사가 와서 받아주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수술이라도 해서 시력이 괜찮아지면 모를까. 태자 씨의 눈은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다. 'TV 화면이 검게 꺼지듯, 그 순간이 올 겁니다'는 의사의 말을 잊지 못한다. 눈을 떠도 어두움만이 가득할 그날을 조금이라도 미루고자 보이지도 않는 안약을 손끝 감각으로 떨어뜨렸다. ◆연필 대신 호미를 쥐었던 아이 친구들이 연필을 잡기도 훨씬 전에, 태자 씨는 호미부터 손에 쥐었다. 예천에서 고지식한 부모 아래 태어난 그는 가족의 눈엔 그저 '일꾼'이었다. 딸이라는 이유로 학교 문턱은 넘지못했다. 아버지는 입학 통지서를 숨겼다. 5살 무렵부터 무를 캐고 배추를 뽑았다. 산도 곧잘 올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들까지 누비며 나물을 뜯었다. 배움의 한은 컸다. 밭 일을 하다가도 가족들의 눈을 피해 학교로 건너갔다. "교실 창문 옆이 제 자리였어요. 선생님 목소리를 하나라도 더 듣고, 칠판의 글씨를 눈에 붙잡아 두는 일이 배움의 전부였어요." 결혼도 스스로 선택한 일이 아니었다. 살림꾼으로 소문난 태자 씨를 유심히 지켜보던 동네 어른이 아들을 소개했다. 군 복무 중이던 남편의 휴가에 맞춰 결혼했다. 전역할 때까지 홀로 집을 지켰다. 두 딸을 낳은 태자 씨는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릴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시부모들의 '왜 아들을 낳지 못하냐'는 면박에 단 꿈은 깨졌다. 남편과 아들을 가져보려고 노력했지만 좀처럼 임신이 되지 않았다. 눈치가 너무 보여 식사도 따로 해야 했다. 살림살이가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결국 셋째를 품었지만 '또 딸이야?'는 말에 태자 씨는 시부모를 피해 다녔다. 삼신할매부터 신기가 있다는 점집으로 향해 아들을 낳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빌고 빌었다. 간절함 끝에 드디어 넷째가 아들로 태어났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너무 애쓴 탓일까. 극심한 스트레스에 몸은 성한 데가 없었고 마음에는 화병이 생기기 시작했다. '너는 여자도 아니야'라는 모진 말에 감정 기복과 우울감은 잠시도 떠나지 않았고 일상 전반을 서서히 잠식해 갔다. 여자로서 존중받지 못했던 삶에서 가장 노릇도 해야 했다. 가족과 함께 대구로 건너온 태자 씨는 헌책방을 운영했다. 배움이 짧아 글을 읽지는 못했지만, 수백 권에 달하는 책의 표지와 책장 위치를 외워 손님들을 응대했다. 장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인근 서점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가며 새 교과서와 참고서를 제때 들여놓았다.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었던 태자 씨는 서점간 경쟁에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기억과 시력이 함께 무너진 노년 한평생 배움의 한스러움과 여자로서의 모멸감을 느꼈던 탓일까. 책방의 셔터를 내린 뒤 찾아온 손님이라곤 질병뿐이었다. 40년 가까이 머리가 지끈거려 바늘로 피를 내 통증을 줄여왔던 것이 치매의 전조증상일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야 하는데 소쿠리를 올렸던 거예요. 타는 냄새가 나고서야 머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됐어요." 태자 씨는 2024년 치매 판정을 받았다. 뇌에는 석회가 잔뜩 껴 크기가 줄어들었고 중증 판정을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했던 기억은 잊혀져 간다. 생에서 처음 마주한 자식인 큰 딸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아침밥을 먹어도 이내 곧 '식사는 언제 하느냐'고 묻는 것도 일상이 됐다. 15년 전에는 위암 수술을 거치면서 몸이 더욱 쇠약해진 상태다. 회복 과정에서도 장기가 봉합되지 않아 재수술도 수번 했다. 한스러움과 억울함을 안고 살아온 태자 씨가 여든을 넘긴 지금 바라는 건 하나뿐이다. 혼자 힘으로 집을 나설 수는 없지만, 1층에 비어 있는 방을 고쳐 휠체어를 타고 바깥 공기를 마셔보는 것이다. 현재는 2층에서 생활하고 있어 외출하려면 계단을 지나야 하고, 자식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 "1층에서 지낼 수만 있다면 한 명의 도움만으로 대문을 나설 수 있어요. 한이 많은 제 삶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안동 산불 피해 88세 김 씨 부부에 2,243만원 전달 지난 3월 경북 북부권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모두 잃고 걷기도 힘든 몸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88세 김모 씨 부부(매일신문 12월 23일 11면 보도)에게 2천243만468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하혜련 5만원 ▷여환주 4만원 ▷이강준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안태성 1만5천원 ▷배상영 1만원 ▷류시배 5천원 ▷문민성 4천원 ▷이장윤 4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만성 편두통·혈액암 투병 길소정 씨에 2,374만원 성금 만성 편두통에 최근 혈액암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길소정 씨(매일신문 12월 30일 12면 보도)에게 42개 단체, 105명의 독자가 2천374만3천777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서고등학교 423만3천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태린(배민경)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변호사박헌경사무소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김용근(국제정밀)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동산내과(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박준석)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토탈인쇄(김창근)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김상태 100만원 ▷박은미 유주영 각 5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20만원 ▷곽용 박용환 조득환 최창규 최채령 각 10만원 ▷김재용 김준후 각 7만원 ▷김기욱 김영수 김유성 김은성 박경희 박옥선 서정오 안대용 엄희숙 염정원 원중희 유명희 윤상수 이종하 이준영 이창영 전우식 정수영 최상수 최수진 최영익 각 5만원 ▷김노주 박승호 이서연 이응섭 이재민 이재열 이혜경 조영호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고재신 권오영 권유진 김정만 류휘열 방태표 배정준 심민성 이용복 이진희 이해수 각 2만원 ▷최은서 최정원 각 1만5천원 ▷권두형 김균섭 김다영 김상아 김성진 김주현 김태천 김혜경 박경아 박인배 박찬희 박태용 박홍선 배상영 변희광 성영아 안경자 우순화 우철규 유귀녀 유선경 윤진모 은빈환 이강원 이경희 이영수 이운대 이정현 임채숙 전선수 정서원 정영민 정준홍 조영식 차경수 최경철 각 1만원 ▷안인호 안장수 양태자 윤인주 각 5천원 ▷문민성 4천원 ▷김서연 2천원 ▷최연준 1천원 ▷'왕이신나의하나님' 30만원 ▷'주님사랑' 10만원 ▷'작은금액이지만가난한' 3만원 ▷'석희석주' 1만원 ▷'꼭.힘내십시오' 7천777원 ▷'돕자' 1천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1-06 06:30:00

  • "도망 가!" 공원에 울려 퍼진 함성…당근에서 되살아난 '경찰과 도둑'

    "도둑은 경찰 손에 닿으면 잡히는 거예요!" 4일 오후 5시 30분쯤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는 두꺼운 패딩, 체육복 차림의 남녀 38명이 모여들었다. 삼삼오오 도착한 청년들은 "혹시 경찰과 도둑, 당근이세요?"라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어린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즐겼던 '경찰과 도둑' 놀이를 다시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청년들이다. 참여자들의 연령대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모였다. 본격적인 놀이에 앞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운동이 진행됐다. 이후 자신을 '방장'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감옥은 가로등 아래 벤치, 너무 멀리 도망가면 안 되니 이동 반경은 붉은 아스팔트로 포장된 구간까지만 허용된다"고 말했다. 놀이 규칙 설명이 끝난 뒤, 경찰로 분류된 12명은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도둑 26명을 잡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녔다. 일부는 "도망가!", "잡아"를 연신 외치면서 전력 질주하는 등 추격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에게 붙잡혀 연행된 도둑들은 '감옥'에서 발이 묶였다. 참석자 강이현(23) 씨는 "당근에서 경도를 모집하는 게 유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와 함께 나오게 됐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후로는 해본 적이 없는데, 숨 가쁘게 뛰다 보니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고 말했다. 최근 중고 거래 앱 '당근'을 중심으로 경찰과 도둑(이하 경도)을 비롯해 추억의 놀이 멤버를 모집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 영향으로 비대면 소통이 익숙해진 환경 속에서, 동심을 불러내는 옛 놀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경도는 도망치는 도둑과 이를 추격하는 경찰로 역할을 나눠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 안에 경찰이 일정 수의 도둑을 잡으면 승리하는 단순한 규칙이다. 활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기자가 이날 당근에서 대구 지역 '경도'를 검색했더니 모임 참여자를 구하는 방만 16개였다. 이 가운데 2개방은 참여자 수가 500명 안팎을 오갔다. 모임은 주최자가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고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대구의 경우 경북대와 수성못 상화동산, 율하체육공원 등에서 주로 모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저녁 대구의 날씨는 영상 3~4℃ 분포를 보였으나, 칼바람 같은 추위는 청년들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30분가량 진행된 첫 경도가 끝난 뒤 두 번째 판이 이어졌지만 이탈한 사람 없이 모두가 재참석했다. 경도 이후에도 참석자들은 '수건돌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추억의 놀이를 이어갔다. 이번 모임이 처음이라는 박지민(23) 씨는 "집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일상보다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경찰과 도둑 같은 놀이를 하는 게 훨씬 건강하게 느껴진다"며 "처음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체계가 갖춰져 하나의 커뮤니티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옛 추억의 놀이를 하는 배경으로 익명성과 과거의 향수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동진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놀이라는 즐거움은 성인이 되면서 많이 잃어버리는데 그러한 그리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과 아파트 영향으로 개인화, 고립이라는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유동적 커뮤니티를 통해 외부 활동을 하는 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1-04 23:01:14

  • 대구 중구, 대중음악사 울림 남긴 故 김광석 30주기 추모 행사 연다

    대구 중구, 대중음악사 울림 남긴 故 김광석 30주기 추모 행사 연다

    대구 중구가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울림을 남긴 고(故) 김광석의 30주기를 맞아 추모의 시간을 마련한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그의 음악적 유산을 되새기고, 노래가 지닌 위로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다. 대구 중구는 오는 6일 오후 2시 김광석스토리하우스에서 고 김광석 30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해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도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오후 2시 추모식을 시작으로 추모 공연도 이어진다. 첼리스트 채송아,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김성준, 소프라노 심규연이 무대에 올라 김광석의 대표곡들을 각자의 음악적 해석으로 풀어낸다. 김광석 30주기를 기념한 '김광석 노래 이야기 & 인생 이야기' LP 연주도 함께 진행돼 고인의 삶과 음악을 되짚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성길 (사)김광석행복나눔 이사장은 "30주기를 맞아 화려함보다는 김광석 노래가 지닌 위로와 온기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며 "그의 노래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음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김광석 30주기는 그의 음악이 시간과 세대를 넘어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고 있음을 돌아보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김광석의 음악적 가치와 예술정신이 문화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광석 전시기념관인 김광석스토리하우스(동덕로8길 14-3)는 무료로 개방된다. 시민 누구나 공간을 찾아 고 김광석을 기리고, 추모행사에 함께할 수 있다.

    2026-01-04 16: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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