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사회복지 미래 논의 위한 토크콘서트 진행
대구 남구는 지난 23일 남대영기념관에서 사회복지 종사자 60여명이 참여한 '사회복지 현장과 함께 여는 남구의 미래' 비전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남구사회복지협의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조재구 남구청장과 김흥식 남구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해 회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남구 복지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현장의 의견과 질문을 제시하면 조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초고령사회 대응, 통합돌봄 정책, 복지시설 지원 확대, 복지관의 역할, 주민과의 소통 등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조 구청장은 인구감소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무지개프로젝트와 청년정책을 통한 인구 유입, 정주여건 개선, 통합돌봄과 보편적 복지 확대를 중심으로 남구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캠프워크 반환부지 개발과 대구도서관 개관 등 정주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남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시키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복지협의회 운영과 종사자 지원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복지현장의 최일선에서 주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책의 성공은 현장과의 소통에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과 사회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7:00:49
[기고-최완식] 대구·경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자치정책 제언
매일신문 등 지역의 여러 언론과 대구·경북 시·도민, 지역 정치권은 이재명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으로 광주와 전남 등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행정통합에 따른 예산 지원,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특혜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1960년 후반부터 1990년 초반까지 영남지역에 산업화(구미 전자산업, 포항 철강산업, 울산 화학 및 조선업 등)를 추진하여 호남 지역민이 느꼈던 상대적 허탈감을 대구·경북 시·도민도 느끼고 있다. 이에 대구·경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치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몇 가지 관점에서 제언한다. 먼저, 중앙정부가 국가 산업을 이끌어가던 시대에는 지역발전도 중앙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의 미래가 결정되는 공급자 중심 구조였다. 그러나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부보다 민간 대기업의 투자 결정이 지역의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요자 중심 구조로 바뀌고 있다. 1990년 이전 대구·경북은 정부가 조성한 전자·철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지역이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AI, 반도체, 바이오 관련 기업 투자가 경기도와 충청권 등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33년째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제는 기업의 투자 수요에 맞춘 산업단지 정책이 필요하다. 교통과 교육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맞춤형 원형지 방식의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과 협의를 거쳐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이 실제로 투자하고 싶어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경쟁력이 있는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반면 20년 넘게 추진 중인 대구공항 이전지와 후적지 개발을 중심으로 두바이식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기존 정책은 우선순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 로보틱스가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AI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기업이 대구 특정 지역에 투자 의향을 보였음에도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올바른 대응이 이뤄지지 못해 성과가 없었던 점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후적지 개발, 달빛철도, 취수원 이전,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등 대형 사업을 수십 년째 추진 중이다. 이제는 이러한 사업들을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치정책의 3대 이념인 실효성과 민주성, 성찰성의 관점에서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정치적 목적보다 지역 발전이라는 본래 목표를 우선해야 한다.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특정 지역이나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구·경북 전체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의 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주체는 선출직 공직자다. 시민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결국 공직자의 책임이다. 선출직 공직자는 특정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시·도민의 전체 이익을 우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울러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2026-07-24 16:18:46
[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 주민대표와 갈등 70대, 인화물질 뿌려 '펑'…8명 부상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 대표 등과 갈등을 겪던 입주민이 불을 내 주민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입주자 대표 선거 결과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관리비 문제 등에서 쌓인 불만이 범행 배경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전 아파트 주민 70대 남성 A씨가 관리사무소에 들어간 뒤, 인화물질을 뿌렸고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은 벽돌로 지어진 관리사무소와 경로당(166㎡·약 50평)의 약 절반을 태운 뒤 오전 8시 48분쯤 진화됐다. 이 화재로 A씨 등 남성 2명과 여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중상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설구급차를 통해 서울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일부 주민에게 관리사무실로 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오전 8시 29분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다 경찰에 제압됐다.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A씨가) 불을 질렀다'고 지목해, 흉기 투기 명령을 했다. 순순히 바닥에 흉기를 버렸다"며 "현재 A씨는 의식은 있으나, 말은 하지 못하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날(22일) 오후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고소하겠다 주장하며 맞섰다. 경찰은 A씨와 관리사무소 관계자, 일부 주민 등이 장기간 갈등을 겪었다고 전했다. A씨의 방화에 계획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다. A씨는 전날 확성기를 들고 주민들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술에 취해 고함을 지르다 제지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입주 대표 선거 기간 후보자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폭력적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선거에 감사로 입후보 했으나, 당선되지는 않았다. A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된 이후 아파트 일부 동의 출입구 유리문이 훼손됐으며, 사건 당일에는 관리사무소 CCTV(폐쇄회로) 케이블도 뽑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최근 행적과 사고 발생 전후 행동, 주민 진술 등에 미뤄 아파트 관리비 같은 운영을 두고 쌓인 불만에서 이 같은 범행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관리사무소에 대한 현장 감식 등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도 파악하겠다"고 했다.
2026-07-23 17:01:29
어릴 때부터 '뇌전증' 앓았던 50대 여성,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어릴 적부터 뇌전증을 앓았던 5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을 하면서 6명의 목숨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윤명애(54) 씨가 폐와 간, 신장 양측, 안구 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23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달 27일 가족과 식사 도중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윤 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윤 씨의 가족은 고인이 평소 자신처럼 몸이 아픈 사람들을 각별히 걱정했던 만큼,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윤 씨는 잦은 발작과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홀로 외출하거나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가족의 권유로 문화센터에서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또 윤 씨는 어머니가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을 때 형제들을 대신해 간병을 도맡았다. 주변에서 누군가 아프다는 소식이 들리면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곤 했다. 윤 씨의 맏언니는 "조금이라도 더 밖으로 나가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잔소리를 많이 했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먼저 떠난 아버지 곁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자신도 오랜 시간 치료를 이어 왔음에도 주변의 아픔을 살폈던 윤명애 님의 따뜻한 삶이 생명나눔으로 이어졌다"며 "힘든 이별의 순간에도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6-07-23 16:17:34
경북 경산 아파트 방화 용의자, 관리비 갈등에 불만 쌓였나
8명이 다친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재·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된 70대 주민 A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간 관리비 등을 두고 갈등이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월에는 관리비 공개와 관련해 위반 사항이 적발돼 관할 지자체로부터 과태료가 부과된 것도 확인됐다. 2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산시는 지난 1월말 이틀 간 화재가 난 아파트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위반 사항 10건을 적발해 과태료(55만원)를 부과했다. 이 아파트는 이전에도 아파트 관리실과 일부 입주민 사이에 갈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입주민들은 과거에도 경산시에 수차례 이와 관련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가 난 이날 오전에도 아파트 관리실에서 관리규약 문제로 입주자, 관리실 관계자 등이 회의를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아파트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입주자 대표 회의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A씨는 지난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에 감사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낙선 이후에 A씨는 선거함을 부수거나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주민은 ""장기수선 충당금이 많이 쌓여있는 데도 계속 돈이 빠져나가니 A씨가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아파트 장기수선 충당금이 2억원 가량 (쌓여) 있는 것으로 안다. 매월 관리비가 8천원 수준인데, 장기수선 충당금도 매월 1만5천원 정도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사고 발생 전후 행동, 주민 진술 등에 미뤄 아파트 관리비 같은 운영을 두고 쌓인 불만에서 이 같은 범행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관리사무소에 대한 현장 감식 등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A씨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회복 경과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23 15:35:13
업무방해 고소당한 뒤 범행?…경북 경산 아파트 방화 용의자, 계획범죄 정황 잇따라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실에서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낸 70대 남성이 계획범죄를 저지른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 결과와 관리비 문제 등이 범행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날 오후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다만, 접근금지 요청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맞고소를 주장하며 맞섰다. A씨는 평소에도 주민들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오전에는 확성기를 들고 주민 2명을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으며, 오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고함을 지르다 제지되기도 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 기간에는 대표·감사 등 후보자들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폭력적 행동을 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A씨는 당시 감사로 입후보 했으나, 당선되지는 않았다. 계획범죄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경찰에 A씨를 고소한 뒤 아파트 일부 동 출입구 유리문이 훼손됐으며 사건 당일에는 관리사무소 CCTV(폐쇄회로) 케이블도 뽑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전, 일부 주민에게 관리사무실로 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오전 8시29분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다 경찰에 제압됐다.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A씨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A씨가) 불을 질렀다'고 지목해, 흉기 투기 명령을 했다. 순순히 바닥에 흉기를 버렸다"며 "이후 경찰관이 동행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웃들은 A씨가 평소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A씨가 아파트 예산 집행 관련 서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있는 데, 이를 거부당하면서 갈등을 빚었다"며 "이를 두고 주민들끼리 A씨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기도 했다. A씨는 장기수선충당금이 많이 적립돼 있는데도 계속 관리비에서 빠져나가다 보니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A씨는 평소 아파트 운영 관련한 예산 집행과 관련한 불만이 행동으로 이어지다보니, 다른 주민들과도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며 "A씨가 최근 건강상 이유로 뇌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집 보다는 자녀가 있는 타 지역에 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2026-07-23 14:26:36
간담회 불참 상인회장에 "예산 관리·감독" 발언…중구의원 월권 논란
대구 중구의 한 구의원이 구청 주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서문시장 상인회장에게 예산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월권 논란이 일고 있다. 상인연합회 운영과 관련한 정관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면서 구의원의 권한을 넘어선 '갑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의정활동이었을 뿐이며, 정관 개입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오후 2시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의실에서는 시장 현안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문시장 내 각 지구별 상인회 회장과 중구청 관계자, 중구의회 A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부 상인회장은 개인 일정 등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간담회 이후 A 의원이 불참한 한 상인회장 B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이 입수한 A 의원과 B씨 간 통화 녹취에 따르면 A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상인회에 대해 예산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A 의원은 통화에서 "오지 않은 상인회장들에 대해서는 예산을 어떻게 해서라도 관리·감독하겠다"며 "저에게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고, 철두철미하게 일을 하겠다는 게 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침이 자신만의 의견이 아니라 중구의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중구청에 따르면 구의원이 상인회의 예산 집행을 직접 관리·감독할 권한은 없다. 중구의회 측도 A 의원의 발언은 의회 차원의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B씨는 간담회 참석 여부와 예산 관리감독을 연계한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바쁜 일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서 예산을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갑질"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이 상인연합회 운영과 관련한 '정관'에 대해서도 개정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의원이 법적으로 정관에 대해 개입할 수 없다는 게 행정기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상인회 측에선 A 의원의 발언이 구의원의 권한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넣는 등 대응에 나섰다. A 의원의 소속 정당에 진정서 제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의 예산, 주민 세금에 대해서 감시·감독하는 기능이 있다"며 "서문시장에서 18년간 상인으로 있으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었고, 의회에 들어와 자료를 보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상인연합회를 거쳐 지원되는 시비나 구비가 있지만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하는 상인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이 정확하게 내린 게 맞는지, 돈이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또한 주민의 세금을 아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눈 가리고 아웅격으로 자꾸 쓰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정관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정관은 기준이 되는 준칙을 통해 만들어져야 하는데, 회원 조건이 사업자등록을 한 사람의 배우자가 포함되거나 70세 이상은 가입이 안 되는 등 누가 봐도 이상하게 되어 있었다"며 "또 정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는 민원이 있었고 전통시장법을 준칙으로 해서 다시 만들면 된다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3:19:20
[르포] 검은 연기 치솟고 주민들 비명…순식간에 아수라장 된 경산 아파트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의 방화로 추정되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평온했던 단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인명 피해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며 그동안 이어진 갈등을 떠올렸다. 23일 오전 찾은 경북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최초 발화 지점인 관리사무소 주변에는 화재가 남긴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관리사무소 내부는 단순히 그을린 수준을 넘어 벽면과 천장, 집기 대부분이 새까맣게 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화재 현장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었고, 경찰과 소방, 경산시청 관계자들은 현장을 분주히 오가며 감식을 이어갔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오전 8시 29분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펑'하는 폭발음이 세 차례 들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관리사무소 문틈 사이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랐고, 옷자락에 불이 붙은 주민들은 "살려달라"고 외치며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한다.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던 일부 주민은 옷에 불이 붙자 다급히 인근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몸에 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이미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피해 주민들은 끝내 의식을 잃고 말았다. 50대 피해자의 남편인 A(60대) 씨는 "관리사무소로 간다던 아내가 들어오지 않아 나가봤더니 폭발음이 들렸고 불길이 보였다"며 "내부에 들어가 보니 바닥에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끝을 잇지 못했다. 사고를 목격한 이곳 주민들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갑작스러운 폭발과 화재를 눈앞에서 지켜본 이들은 평범한 아침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며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주민 B(55) 씨는 "아파트 운영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방화를 저지를 수 있느냐"며 "피해자들이 대부분 고령인데 집안 전체가 엉망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사고 원인은 평소 아파트 운영과 관련해 불만이 많았던 주민 유모(71) 씨의 방화로 추정되고 있다. 유 씨는 최근 치러진 아파트 입주자 대표 선출 등을 놓고 관리사무소 측과 이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파트 예산 집행과 관련한 불투명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8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3명은 전신중증 화상을 입고 '긴급환자'로 분류됐으며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3:02:17
경북 경산 아파트 방화 추정 용의자 흉기 소지…경찰 "추가 범행 가능성 조사"
23일 오전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폭발·화재 사고의 원인은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 과정에서 빚은 주민 간 갈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관리사무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 A씨는 이 과정에서 흉기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29분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한 뒤 관리사무실을 빠져 나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주민들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A씨가 방화 용의자라고 지목을 했고, A씨는 경찰관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투기 명령을 하자 순순히 바닥에 흉기를 버렸다"며 "이후 신원을 확인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과정부터 경찰관이 동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방화 이후 흉기 난동 등 추가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앞으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A씨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자 선거와 관련해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만난 주민 정모씨(55)는 "지난 6월에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가 있었다. A씨가 선거 결과에 앙심이 생긴 것 같다"며 "A씨가 선거 이후 주민들에게 폭력적 행동을 하는 등 사고 조짐이 있었다. 어르신들이 사고를 당하는 걸 미리 막을 수 있었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전날(22일) 저녁에도 A씨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선거 기간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8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3명은 전신중증 화상을 입고 '긴급환자'로 분류됐으며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3명은 전신 경도 화상을, 나머지 2명은 하반신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2026-07-23 11:38:09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서 방화 추정 폭발…8명 부상
23일 오전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 사무실에서 방화 추정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관리비 문제로 인해 지자체 감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전 아파트 주민 70대 남성 A씨가 관리실에 들어간 뒤, 인화물질을 뿌렸고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은 벽돌 형태인 관리사무소와 경로당 등 166㎡(50평)을 태우고, 이날 오전 8시48분쯤 진화됐다. 화재로 현재까지 남성 2명, 여성 6명 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가운데 1명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상자 중에는 관리실과 붙어 있는 경로당에 있던 어르신 5명도 포함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에 대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폭발 당시 관리실에는 관리규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와 입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인화물질이 든 용기를 들고 관리실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만난 아파트 주민은 "A씨가 전날(22일) 저녁부터 술을 마셨고 난동을 부렸다"며 "한 달 전쯤 입주자대표 선거가 있었고, A씨도 선거에 나왔다. 선거기간 아파트가 좀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아파트 관리실과 입주민 사이 갈등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관리비 공개 미흡으로 인해 경산시로부터 과태료(55만원)가 부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산시는 해당 아파트에 대해 지난 1월말 이틀 간 감사를 진행해, 위반 사항 10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 부상자,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신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관도 함께 동행한 상태"라고 했다.
2026-07-23 10:41:07
대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던 불법도박 행위가 경찰과 지자체, 민간단체의 단속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서부정류장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남구청과 보건소, 자율방범대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실시한 결과, 모두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부정류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임에도 불법도박 행위가 반복됐다. 이에 경찰은 남구청 관제센터와 협력해 폐쇄회로(CC)TV 집중 관제를 실시하면서 추가로 2개소를 설치했다. 단속 과정에서는 기동대와 광역예방순찰대 등 80명이 배치됐다. 지난달 8일 신고를 접수해 피의자 4명을 검거한 데 이어, 같은 달 12일에는 도박 현장을 급습해 3명을 추가 검거했다. 또 지난 5일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집중 단속 이후 신고 건수도 크게 줄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서부정류장 일대 도박 관련 신고는 모두 151건이다. 반면 집중 활동이 시작된 6월부터 지난 20일까지는 7건에 그쳐 월평균 신고 건수가 약 90% 감소했다. 김기대 남부경찰서장은 "단기적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서부정류장을 이용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3:57:57
'역대급 폭염' 달성공원 동물들 '얼음과일'로 더위 씻어내
"동물들도 폭염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무더위를 잘 버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 달성공원이 동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특별 관리에 나섰다. 얼음 먹이와 냉수 분무 등 세심한 관리가 이어지면서 동물들은 한낮 더위를 식혔다. 34도를 웃도는 21일 오후 2시쯤 대구 중구 달성공원. 뜨거운 햇볕이 동물사 지붕을 달구자 동물들은 저마다 그늘과 물가를 찾는 등 '폭염과의 전쟁'에 한창이었다. 이날 사육사의 발걸음을 따라 도착한 곰사에서는 2004년생 에조불곰 '향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보다 느린 몸짓으로 물웅덩이 주변을 맴돌던 향이는 사육사가 얼린 사과와 당근을 던져주자 재빨리 집어 들었다. 다른 동물과 달리 곰은 겨울철 자란 두꺼운 털로 인해 여름철 더위에 특히 취약하다. 이 때문에 향이는 연신 몸에 물을 적시며 체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신유진(35) 달성공원 곰 사육사는 "얼음과자의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지만,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더위가 가시듯 곰도 같은 원리"라며 "잠시라도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햇볕은 코끼리사도 비껴가지 않았다. 암컷 코끼리 '코순이'는 사육사가 특식을 내놓자 기다렸다는 듯 긴 코로 과일을 집어 입안에 넣었다. 참외 6개와 수박 1개는 눈 깜짝할 사이 자취를 감췄다. 달성공원에 따르면 1969년생인 코순이는 공원 내 동물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전국에서도 최고령 코끼리로 꼽히지만, 이빨이 약해 얼음과자 대신 차갑게 식힌 과일만 먹을 수 있다. 사육사들은 이날 오후 내내 동물들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폈다. 얼음 먹이와 동물 특성에 맞는 영양제를 공급하고, 실내 냉방시설을 가동해 체온 상승을 막는 데 힘을 쏟았다. 달성공원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무더위에는 무엇보다 동물들의 건강 관리가 우선"이라며 "동물원이 충분히 넓고 그늘을 만들 만큼 나무가 많다면 야외에서 생활하도록 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폭염을 고려해 동물들이 실내와 야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자율 입방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1 15:40:32
'관광지 밀집' 중구에 버스 전용 주차장 조성…지역 관광 활성화 기여
대구 중구에 관광버스 전용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서문시장, 동성로 등 중구 주요 관광지를 외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오갈수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도심 곳곳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구청에 따르면 관광버스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대신동 일원(1250번지 등)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부지 면적은 1천704㎡이며 관광버스 1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77억원으로 오는 9월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중앙로 인근에 있던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주차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이후 중구청이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새롭게 검토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도심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입지적 가치가 높은 만큼 주차장만으로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 중구청의 설명이다.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은 외국인과 타지역 단체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관광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대신동에 들어서는 새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과 달리 서문시장과 달성공원, 근대골목 등 중구 대표 관광지와 가까워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가 높아지고, 지역 상권 체류시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내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관광버스들이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주기 위해 계산오거리, 더 현대 대구 앞 도로 등 주요 관광지 주변과 도로변에 불법 정차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중구 주민 A(50대) 씨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승·하차를 위해 버스들이 주요 도로에 무분별하게 정차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이 혼잡했다"며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조성되면 이런 불편과 민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서문시장과 달성공원, 근대골목 등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 주변에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필요했다"며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도심 주차난 완화부터 불법주정차도 줄면서 보행자 안전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주차 관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관광버스 주차장 예정 부지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일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58억원을 투입해 철골 구조의 3단 4층 규모로 건립하며, 주차면 210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사비 일부가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현재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중구청은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반영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2026-07-21 15:08:19
대구 중부경찰서, 마약 근절 위해 과자 업체 '호두가'와 손잡아
최근 신종 마약 범죄가 온라인과 일상 공간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구 중부경찰서가 지역 업체와 손잡고 마약 예방 홍보에 나선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상품을 홍보 매체로 활용해 기존 단발성 캠페인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활 속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0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호두과자 전문업체 '호두가'와 협력해 전국 14개 매장과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제품 상자 10만개에 마약 범죄 예방 문구를 새긴다. 또한 제품 상자에 인쇄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경찰청이 제작한 30초 분량의 신종 마약류 근절 홍보 영상으로 연결된다. 이번 협업은 최근 마약 범죄가 증가하면서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 필요성이 커진 데 따라 추진됐다. 특히 동성로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층이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경찰서는 기존 거리 캠페인만으로는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상품 포장 상자를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 제품 상자는 구매 이후 가정과 직장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많이 이용되는 만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채희창 중부경찰서장은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범죄 예방부터 진압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치안 안전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0:11:48
대구 '발달장애 지원 거점도시로 발돋움'…통합 지원에 조기 발견·진단비 지원도
대구시가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개입과 맞춤형 서비스까지 이어가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가정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춰, 대구가 발달장애 지원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동구 신서동에서 '대구시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출범한 센터는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으로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설치 의무에 따라 조성됐다. 발달장애(지적·자폐성)는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현저히 뒤처질 수 있다. 의료계는 장애아동의 중증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센터의 필요성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장애아동 가운데 발달장애 아동 비율은 2021년 68.8%에서 지난해 76.4%로 늘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아동 4천365명 가운데 발달장애 아동은 3천817명으로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다. 센터는 만 18세 미만 장애등록 아동에 대해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아동의 발달 정도와 가정을 살펴보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장애를 등록하지 않더라도 만 9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선 진단서 등 관련 서류 충족 시 신청이 가능하다.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영유아(71개월 이하)에게 조기 개입도 이뤄진다. 전문 상담을 통해 양육코칭부터 복지·보건·교육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아울러 분절된 복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원스톱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그간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를 위해 여러 기관을 전전했던 부모들의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해당 센터와 별도로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 진단하는 '대구영유아창의발달지원센터(가칭)' 구축 필요성도 검토 중이다. 이 센터는 만 4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장애와 경계선 지능장애를 조기 발견해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아정신과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진단 이후에는 장애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협력체계는 기존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발달지연 아동을 신속히 찾아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국민 권리'로 규정하고 있어 발달지연의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대구시는 내년부터 저소득·취약가구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장애 진단 검사비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나운환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명예교수는 "전국적으로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흐름 속에서, 대구시가 발달장애 지원을 미리 추진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기 진단이 이뤄졌다면 개인별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체계적인 마스터플랜과 전문 인력 배치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20 14:24:27
대구 남부경찰서는 여름철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성폭력·불법촬영범죄 우려 지역 안심 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매월 1회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불법촬영을 점검하는 '안심점검 DAY' 일환으로 진행됐다. 남부서는 지난 5월부터 매달 불법촬영범죄 취약지 및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18일 개장한 '신천물놀이장'의 화장실과 탈의실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또 휴대전화 카메라에 부착해 적외선 탐지가 가능한 '안심패치'를 자체 제작해 배부하는 등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대구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불법촬영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일시와 장소,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아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성범죄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1:06:47
장애인 이동권 확대 요구 전국 소송전…버스업계 "정부 지원 선행돼야"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시외버스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버스 도입을 요구하는 등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과 관련한 소송과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운수업계는 휠체어석 차량 개조비와 좌석 감소에 따른 손실을 민간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전국 곳곳 휠체어석 소송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달 1일 서울에서 시외·고속버스 휠체어 탑승을 요구하는 버스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정 이후 지하철 엘리베이터와 저상버스는 확대됐지만, 시외·고속버스는 여전히 장애인 이동권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지역에서도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4월 20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 본사를 둔 버스회사와 터미널 운영사를 상대로 장애인 차별구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애인단체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시외·고속버스 모델이 이미 개발됐고 국토교통부도 관련 예산을 편성했지만, 운수업체들이 좌석 감소에 따른 수익 악화를 이유로 도입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한다. 관련 소송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동대구터미널 운영사 등을 상대로 교통약자 13명이 소송을 제기해 1심이 진행 중이다. 서울·경기·강원·전북·전남·경남·부산에서도 같은 취지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단체가 문제 삼는 것은 이동수단 선택권이다. 현재 휠체어 이용자가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외·고속버스 노선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휠체어 장애인 A씨는 "시외로 이동하려면 KTX 등 철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모든 지역에 철도망이 갖춰진 것은 아니다"며 "철도가 닿지 않는 지역으로 가려면 시외·고속버스에도 휠체어 좌석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권 보장은 공감, 비용은 누가?" 장애인단체 등의 주장과 달리 실제 고속버스 휠체어석 이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휠체어 탑승 버스 도입이 민간 운수업체의 자발적인 참여에만 기대서는 확산이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는 2019년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한 시외·고속버스 10대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시외·고속버스와 전세버스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범사업 차량은 수익성 악화와 잦은 고장 등을 이유로 이미 2023년 운행이 중단됐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편성된 관련 예산도 신청 업체가 없어 모두 불용 처리됐다. 업계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장애인단체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이동권의 보장'보다는 오히려 리프트 유지·보수비와 승무원 업무 증가, 낮은 이용률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한다. 부수적으로 리프트 설치 부위에서 소음과 외부 바람이 발생하고 차량 내부 냉난방 효율도 떨어지는 등 일반 승객의 이동 편의도 크게 해친 것으로도 조사됐다. 실제 이용 실적도 저조했다. 시범운행 기간 휠체어 탑승 인원 80명 가운데 45명은 체험단이었고 실제 이용객은 35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싼 개조비용을 들여서 휠체어석을 마련하더라도 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없어 '무용지물'이 되기 심산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상버스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는 개조 비용은 차량 1대당 약 4천만원이다. 일반 고속버스 한대가 1억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차값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이 드는 셈이다. 휠체어 공간을 확보하면 일반 좌석도 줄어들어 일반 승객의 운임비도 손실이 된다. 국토부는 우등버스 기준 매출이 약 15%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버스업계는 손실 규모가 더 크다고 주장한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휠체어 좌석 2석을 설치하면 우등버스 28석 가운데 9석, 일반버스 45석 가운데 최대 12석이 줄어든다. 개조비와 유지비, 좌석 감소에 따른 영업 손실까지 더하면 민간 운수업체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부산 노선에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 1대를 운행할 경우 차량 사용기간 동안 평균 5억1천만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이에 업계는 정부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완성차 보급 확대 ▷신규 차량 구입 시 대당 4천만원의 추가 비용 지원 ▷좌석 감소에 따른 영업 손실과 유지·운영비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 고속버스업계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차량 구입에 9천만원가량의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시외·고속버스는 개조비 일부만 지원하는 수준"이라며 "좌석 감소에 따른 영업 손실과 운영비까지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이동권은 반드시 보장해야 할 기본권이지만,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비용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홍정열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교통수단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형평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만 기존 시외·고속버스를 개조하는 방식은 예산과 안전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정부와 운수업계, 장애인단체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7-19 14:48:43
장애인 시외·고속버스 이동권…전문가들이 바라본 현실적인 해법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외·고속버스에 휠체어 탑승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면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량 구조상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 데다 운수업체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교통약자의 이용 수요를 파악해 일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다른 이동수단과 연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시외·고속버스를 개조하는 방안은 차량 구조와 안정성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정열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지역 내를 운행하는 저상버스는 휠체어 승하차가 쉽도록 차량 바닥과 출입구의 단차를 낮춰 설계된다"며 "반면 시외·고속버스는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저 지상고를 비교적 높게 유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무리하게 개조하면 최저 지상고가 낮아져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이나 도로 포장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휠체어 전용 공간을 마련하려면 일반 좌석을 줄여야 해 버스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모든 노선에 일괄 적용하기보다 수요가 높은 노선을 선별해 우선 도입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홍 교수는 "버스 내에 휠체어 전용 공간을 마련하려면 일반 좌석 4~5개를 없애야 하는 만큼 모든 버스에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도입이 필요하다면 휠체어 이용자 수요가 높고 운행 횟수가 많은 노선부터 적용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이 경우 업체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교통수단과 시외·고속버스를 연계해 승하차를 지원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공공 인력이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을 돕는 체계를 구축할 경우 큰 비용 없이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은 "나드리콜과 같은 특별교통수단 운영기관과 버스업체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가령 지체장애인이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할 경우 출발지의 복지 인력이 휠체어를 버스 짐칸에 싣고, 도착지에서도 다른 인력이 하차와 휠체어 이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승하차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전국 단위의 인력·인프라 등이 시스템적으로 연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9 14:48:03
'독립기념관법 개정' 대비…대구시, 분원 유치 총력전 위한 밑그림 그린다
대구시가 예산과 법적 근거 부족으로 수차례 좌초됐던 지역의 독립운동기념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분원을 타시·도에 설치하는 법률 개정안 통과를 염두에 두고, 분원 유치 당위성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부터 '대구 독립기념관 대구 건립 타당성 및 기본 구상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비는 3천여만원이 투입됐으며 소요 기간은 3개월로 예상된다. 이번 용역은 대구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위상과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필요성을 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독립운동 관련 역사 자원과 입지 여건을 분석하고, 전시·교육 콘텐츠와 운영 방향 등을 종합 검토해 분원 유치의 논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연구용역에 나선 배경은 지난해 국회에 발의된 독립기념관법 개정안과 맞물려 있다. 해당 개정안은 현재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 외에 다른 시·도에도 분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분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구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정치권을 상대로 대구의 건립 당위성을 일찌감치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취임한 추경호 대구시장도 후보 시절 기념시설 필요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독립운동 기념관 건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 당시 그는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 시민이 먼저 나선 도시의 정신을 상징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대구는 독립운동 자산이 많고 대한광복회가 결성되는 등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지로 꼽힌다. 3대 형무소 중 하나인 대구형무소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옥고를 치르며 순국했지만, 이 같은 역사를 체계적으로 전시·교육하는 국가 차원의 기념공간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기념시설 조성 시도는 현실의 벽 앞에서 수차례 좌초됐다. 2020년 추진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사업은 부지와 재정 확보 문제로 동력을 잃었다. 이후 국립구국운동기념관과 국립대구독립역사관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제시됐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와 용역비 확보 등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역 보훈단체에서는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그간 답보 상태였던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은 "2020년부터 독립운동 기념 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컸고, 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며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용역의 결과가 나오면 대외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수단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구가 독립기념관 분원이 들어서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정치권에도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9 13:59:14
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4년제로 창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밀집한 대전 자운대에 창설한다. 육군3사관학교가 있는 영천시를 비롯해 기존 각 사관학교 소재지와 예비역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에 유치할 것"이라며 "자율적이고 특성화된 학사 운영을 도입하고, 전문화된 각 군 훈련과 함께 국제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사관생도들은 대전 자운대에서 4년간 교육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고학년부터는 각 군에 맞는 전공 교육을 받는다. 국방부가 공개한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에는 '국군사관학교 본부'와 '육군학부', '공군학부', '해군학부' 시설이 각각 마련된 모습이 담겼다. 이에 따라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국군사관학교 산하 학부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국군사관학교 생도 모집은 기본적으로 육·해·공 각 군으로 진학할 인원을 미리 정해 선발하되, 별도로 공통 선발 인원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모집 인원은 육사 330여 명, 공사 230여 명, 해사 170여 명 등 현재 모집 인원보다 일정 규모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민간 교수 비율을 현재 24%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이들의 처우를 국립대학 교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그 사이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16 1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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