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공원 동물원 성공 열쇠는…"동물복지·종보전·전문인력"
2028년 개장을 앞둔 대구대공원 동물원이 국내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동물복지와 종 보전, 전문 인력을 갖춘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세원 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은 30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동물원은 얼마나 넓게 지었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50년 만에 새 동물원을 조성하는 만큼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육장 규모 확대만으로는 좋은 동물원을 만들 수 없다고 진단했다. 대구대공원 동물원은 기존 달성공원 동물원보다 면적이 크게 넓어질 예정이지만, 중요한 것은 공간의 크기가 아니라 동물의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에게 나타나는 '정형행동'을 줄이기 위해선 자연과 유사한 서식환경 조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동물이 머무는 공간과 식생 등을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동물에게 필요한 것은 오를 곳과 숨을 곳, 더울 때 그늘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 혼자 있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장소"라며 "또한 동물이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관람객이 보는 방사장이 아니라 잠자는 방이다. 방사장만 넓어지고 내실은 그대로라면 동물을 위한 곳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람객 호응을 위한 전략에서는 희귀동물 확보에만 주력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판다처럼 상징성이 큰 동물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동물원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관리 비용이 적지 않고 특정 개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안으로는 산양과 여우, 수달, 따오기 등 국내 멸종위기종이 거론됐다. 이들 동물의 증식과 보전 기능을 강화하면 공영동물원으로서의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동물을 만지고 올라타는 체험은 법으로 금지됐다"며 "동물이 스스로 다가와서 채혈을 받고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훈련이 진행되는 곳이 많은데, 가령 코뿔소가 제 발로 걸어와 다리를 내미는 장면은 어떤 프로그램보다 인상적일 수 있다. 또 해당 동물원이 동물을 얼마나 소중하게 대하는지도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원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요소로는 전문 인력과 안정적인 운영 예산을 꼽았다. 동물은 개체마다 성격과 병력, 행동 특성이 달라 장기간 축적된 관리 경험이 중요하지만, 담당자가 자주 바뀌면 이러한 노하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건립에만 예산을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운영과 시설 유지, 동물복지를 위한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노후화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물을 일정 기간 따로 격리할 수 있는 검역 공간과 자체 진료시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공영동물원의 역할도 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동물원의 존재가 더 이상 동물을 보여주는 공간으로만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동물원에 '왜 동물을 가둬놓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 살아남게 될 동물원은 보전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구가 얻은 이번 기회가 성공적으로 평가받을지는 얼마나 넓게 지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지었느냐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30 14:50:25
[대구대공원 동물원 이전] 국내 명소되려면 '희귀동물·체험·복지'…2028년 개장
오는 2028년 개장을 앞둔 대구대공원 동물원이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국내 대표 공영동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람 수요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선 희귀동물 확보와 체험 프로그램, 동물복지 강화 등을 함께 갖추는 것이 필수 과제로 거론된다. ◆달성공원 동물원 역사 뒤로 대구시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 동물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구대공원은 2024년 착공했으며 공정률은 20.8%다. 현재 공사 속도가 유지될 경우 내년 하반기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보고 있다. 대공원 동물원은 달성공원 동물들의 이전을 거쳐 2028년 개장 예정이다. 대구대공원 총면적 162만5천㎡ 가운데 동물원은 135만269㎡ 규모로 전체의 약 83%를 차지한다. 초식·육식·조류를 중심으로 모두 20개 동물사가 들어서며 숲속 쉼터와 놀이터, 휴게쉼터, 이용자 편의시설, 웰컴센터 등도 함께 조성된다. 동물원 이전은 1970년 문을 연 달성공원 동물원의 노후화와 열악한 사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달성공원 동물원은 수십 년간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지 역할을 했지만, 1990년대 들어 시설 노후화와 동물복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좁은 공간에 갇힌 동물들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거나 기력을 잃은 채 누워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악취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새 동물원은 현재 달성공원 동물원보다 약 5.7배 넓은 규모로 조성된다. 종별 특성에 맞춘 방사장이 마련되고, 동물사 내부 공간도 최대 4배가량 확대돼 동물들이 보다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 '반짝 인기' 아닌 명소 되려면…운영 콘텐츠가 관건 새 동물원이 지역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설 조성과 함께 운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린다. 개장 초기 반짝 흥행을 면하려면 차별화된 동물 구성과 다양한 콘텐츠, 동물복지를 아우르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희귀종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속적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상징 동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광주시가 운영하는 우치동물원은 판다 유치를 추진하며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우치동물원에 판다가 들어올 경우 방문객이 최소 7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도 특정 동물을 특화한 사례다. 2013년부터 앵무새를 꾸준히 들여오면서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대공원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앵무새를 보유하면서부터 방문객이 수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관람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동물 관람에 그치지 않고 생태교육에다 체험을 결합하면 재방문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공원의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자연학습팀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19개의 동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해설사가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교육을 진행하면서 단순 동물 관람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방향은 대구시가 지난 2023년 실시한 '대구대공원 동물원 관리·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도 제안됐다. 해당 용역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 동물 복지 위한 환경도 필수 동물복지를 위한 환경 또한 새 동물원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로 꼽힌다.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세로'가 스트레스를 받다가 우리를 탈출했고, 올해는 대전오월드 사파리에서 늑대 '늑구'가 달아나기도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초 발표한 동물원 복지 실태조사에서도 국내 동물원 116곳 중 복지 수준이 70점(100점 만점) 이상인 곳은 4곳에 그쳤다. 50점에도 미치지 못한 동물원은 50곳에 달했다. 동물복지는 자연과 유사한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으로 꼽힌다. 단순히 우리를 넓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별 특성에 맞는 지형과 식생, 은신처 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후년 개장 예정인 대구대공원 동물원은 동물사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도 나무를 심어 숲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동물복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개장하기 전 국내에서 도입 가능한 동물을 검토할 계획이고, 이후에도 새로운 동물을 들일 수 있을 경우 시설을 보완하면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달성공원 동물원은 공간이 좁고 사적지라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대구대공원은 자연환경과 공간이 훨씬 넓은 만큼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달성공원 동물들이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하면 동물원 후적지를 활용한 '달성토성 복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한 1단계 사업으로 2029년까지 발굴조사와 토양오염 조사 등을 진행한다. 이어 2030년부터는 동물사를 철거하고 토성 내·외부 복원 및 정비에 착수해 203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2026-07-30 14:46:27
대백 본점, 명품 아웃렛+엔터기업? 日 돈키호테 한국 1호점?
대구 중구청이 노후 청사를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으로 옮겨 복합청사 조성 구상안을 밝힌 가운데 민간에서도 다양한 개발안들이 거론된다. 글로벌 명품 아웃렛과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겠다는 민간 시행사의 개발안부터, 대구백화점(대백)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세경인베스트 또한 중구청을 포함한 복합청사 구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명 엔터기업, 명품 아웃렛 유치 30일 중구에 따르면 최근 A시행사로부터 대백 동성로 본점을 행정청사와 상업·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개발안을 제안받았다. 지역의 대형호텔 등을 운영한 경험을 가진 대표가 이끄는 A시행사는 부동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A시행사의 개발안을 살펴보면 재원은 수도권 내 B자산운용사를 통해 약 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이 가운데 최소 1천억원 이상을 대백 본점 매입에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청사와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층별로는 상업·문화시설과 행정청사를 배치한다. 1~3층에는 24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명품 아웃렛을 유치하고, 4·5층에는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 2곳을 각각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구청과 중구의회 등 행정청사는 6층부터 11층까지 들어설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한다. 또 지하 1층은 공연장, 보컬·댄스 아카데미를 위한 시설을 꾸려 문화 인프라를 갖춘다. 건물 3~5층 외벽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나 신세계백화점 명동점과 같은 대형 미디어 외관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A시행사 관계자는 "저층부 명품 브랜드 쇼핑몰 유치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이름을 알 만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도 해당 구상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리모델링까지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구청이 약 1천억원을 투입해 입주하면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日'돈키호테', 청년주택도 대백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세경인베스트도 중구청과의 복합개발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세경인베스트는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25.82%를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계약금과 1차 중도금 지급을 마쳤고, 내달 2차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면 대백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세경인베스트는 대백 본점에 일본의 대형 할인잡화점 '돈키호테'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돈키호테 운영사인 PPIH 측에 본점 입점 참여를 공식 제안했고, 계약 조건과 입점 방식을 협의하기 위해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세경인베스트의 개발안에 따르면 대백 본점 1~4층에 돈키호테가 들어서고, 9~12층에는 청년주택레지던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건물 5~8층에는 중구청의 행정청사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건물 중간층은 중구청이 청사로 사용하고, 저층부와 상층부는 민간 시설이 들어서는 형태가 된다. 이와 관련 중구청은 청사를 대백 본점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유효하지만, 특정 사업 방식을 결정하지 않았고 향후 진행 상황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동성로 활성화가 제일 중요하다. 조건이 좋으면 안 갈 이유가 없지만 서두르지 않고 진행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며 "계획대로 청사 이전을 위한 TF(태스크포스)는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4:22:16
30년간 교단 지킨 초등교사,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떠났다
30년간 교단을 지켰던 6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를 기증하며 4명을 살린 뒤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0일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이승희(63) 씨가 폐와 간, 신장 양측을 기증하며 4명을 살리고 영면에 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씨는 뼈와 혈관 등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 씨는 같은 달 5일 새벽 심한 두통을 호소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유족에 따르면 생전 이 씨는 사후에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시신의 기증을 희망했다고 한다. 동시에 뇌사 상태에서 장기기증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여러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증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 씨는 30여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교단을 지켰다. 제자들에게는 작고 평범한 것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도록 가르친 스승이었다. 평소 책을 좋아했으며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기를 즐겼다.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 첫 담임을 맡았을 때부터 학생들의 글과 학교생활을 담은 여러 책도 펴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랐으나 자연을 좋아했던 이 씨는 산골 마을에 집을 짓고 지냈다.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농사를 짓고, 일회용품과 세제 사용을 줄이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갔다. 이 씨의 지인은 고인에 대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늘 배우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아온 존경할 만한 친구였다"며 "갑작스러운 이별이 믿기지 않아 조금만 더 슬퍼할게. 요즘 네가 쓴 글을 읽으며 지내고 있어. 내 친구로 와줘서 정말 고맙고 영광이었어.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평생 배움을 나누고 작고 평범한 것도 소중히 여기며 살아온 이승희 님은 마지막 순간 생명나눔을 통해 타인들에게 삶을 이어갈 기회를 남겼다"며 "고인의 뜻을 헤아려 기증에 동의해 주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6-07-30 12:17:11
오발 막겠다고 '깡통총' 들고 GP 경계…합참 "현장조사"
육군 최전방 부대에서 실탄을 삽탄하지 않은 '빈 총'을 들고 경계근무를 서 왔던 것이 알려져 합동참모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군 안팎에서는 총기 오발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대북 경계 태세를 낮췄다는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았다. 대신 실탄이 든 탄통을 옆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경계근무 지침을 변경·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6 중기관총은 분당 600발의 속도로 12.7㎜ 탄을 발사할 수 있다. 유효 사거리는 1.8㎞ 수준으로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가장 큰 구경의 총기로 분류된다. 강한 화력과 긴 사거리를 갖춘 해당 화기는 최전방 초소에 배치되고 있다. 특히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 위해 탄띠 형태의 실탄을 삽탄해 놓는 것이 기존 경계근무 원칙이다. 1군단 측은 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지침을 변경한 것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총기오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최전방 GOP, GP 초소에서는 실탄을 장착한 K6 중기관총 오발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이때마다 군은 대북 안내방송을 통해 오발사고 사실을 북한군에 전달해왔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1군단의 이 같은 경계근무 지침 변경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GP·GOP 등 전방지역에서 우리 군의 화기 운용은 실탄 삽탄이 원칙"이라며 "일부 부대에서 예외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장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29 15:30:58
회전근개파열 치료 새 패러다임…굳센병원, '리제네텐' 재생치료 도입
대구 굳센병원이 회전근개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리제네텐(Regeneten) 생체 콜라겐 패치' 이식술을 적극 도입하며 어깨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찢어진 힘줄을 봉합하는 기존 치료를 넘어 힘줄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재파열 위험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법이다. 어깨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가운데 하나다.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쉽게 닳기도 한다. 팔을 들거나 등 뒤로 손을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에는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 공급이 줄면서 힘줄이 점차 얇아지고 끝내 구멍이 나거나 뼈에서 완전히 떨어진다. 한 번 파열된 힘줄은 자연 치유가 어렵다. 기존에는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미 약해진 힘줄 조직의 특성상 수술 이후에도 재파열 위험이 남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대구 굳센병원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리제네텐(Regeneten) 생체 콜라겐 패치' 이식술을 도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리제네텐은 인체와 유사한 성분의 생체 콜라겐 패치다. 손상된 힘줄 위에 이 패치를 얹어 고정하면서 새로운 조직 형성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패치가 체내에서 일종의 디딤돌 역할을 하면서 환자의 줄기세포와 미세혈관이 모여들고, 시간이 지나면 패치는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사라진다. 그 자리에 새로운 힘줄 조직이 형성되면서 얇아진 힘줄의 두께와 강도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찢어진 부위를 덮는 것이 아니라 힘줄 자체의 재생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굳센병원은 환자의 파열 범위와 손상 정도, 직업, 평소 활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 봉합술과 리제네텐 패치 부착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은 수술 시간을 단축해 환자 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병원 측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외전보조기 착용 기간도 단축돼 일상 복귀와 재활이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설명했다. 수술 이후에는 리제네텐 전용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1대1 재활 도수치료 시스템 관리를 통해 어깨 기능의 안정적인 회복과 근력 강화를 체계적으로 돕는다. 굳센병원은 생체 유도성 힘줄 치료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리제네텐 공식 인증병원 자격도 획득했다. 특히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가야만 한다는 지역민들의 편견을 깨고 지역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승길 굳센병원 대표원장은 "어깨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증 완화를 넘어, 수술 전의 건강하고 자유로운 관절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지역 환자분들이 멀리 수도권까지 오가는 시간적·물리적 번거로움 없이, 대구에서도 안전하고 혁신적인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진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06:30:00
블루라이트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 안저검사…삼성안과, 실명질환 조기 진단 강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블루라이트(청색광)가 눈 건강을 해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실명 질환의 조기 발견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구 삼성안과 이수진 원장은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망막을 손상시키거나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의학적 근거는 현재까지 충분하지 않다"며 "실제로는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면서 눈 깜빡임이 줄고 초점 조절 근육이 계속 긴장해 안구건조증과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블루라이트는 태양광에 포함된 가시광선 가운데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높은 빛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의 양은 자연 햇빛에 포함된 양보다 훨씬 적다. 미국안과학회(AAO) 역시 시력 보호를 목적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공식 권고하지 않고 있다. 다만 늦은 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화면을 장시간 응시하면 눈 깜빡임이 줄어 안구건조증과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블루라이트 자체보다 디지털 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생활 습관이 눈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20분 정도 화면을 봤다면 20초 동안 약 6m 떨어진 곳을 바라보는 '20-20-20 원칙'을 실천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안과는 블루라이트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 실제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안과 질환의 조기 진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안저 검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삼성안과는 산동(동공 확대) 없이도 1분 내외에 망막과 황반, 시신경을 촬영할 수 있는 최신 정밀 안저촬영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안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등 검사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이수진 원장은 "황반변성과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시력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며 "40세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안저 검사를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값비싼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정기 검진"이라며 "삼성안과는 앞으로도 첨단 검사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바탕으로 실명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 중심 진료를 통해 지역민의 평생 눈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삼성안과는 앞으로도 첨단 검사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바탕으로 실명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 중심의 진료를 강화하며 지역민의 평생 눈 건강을 책임지는 안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29 06:30:00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확장 개원 5주년…높은 임신성공으로 전국 난임 치료 거점으로
확장 개원 5주년을 맞은 대구차병원 난임센터가 수도권 중심의 의료 쏠림 현상을 완화하며 영남권을 넘어 전국 단위 난임 치료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맞춤형 진료와 첨단 배양 기술을 통해 높은 임신 성공률을 이어가면서 지역 난임 치료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확장 개원 이후 누적 내원 환자 30만명, 일평균 방문객 400명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료실과 초음파실, 배양실 등 주요 시설을 증설해 1천250평 규모의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센터는 개인 맞춤형 진료와 최신 난임 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7개 차병원 난임센터 가운데 꾸준히 임신 성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임신 성공률은 국내 평균의 약 두 배 수준을 기록하며 우수한 치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배양 기술, 최신 난임 치료전략이 결합된 결과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난임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궁미경 원장을 비롯해, 강인수·임수연·한애라·이광·최은정·이수연·강희주 교수 등 산부인과 전문의 8명과 20여명의 숙련된 연구원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들 의료진은 환자의 연령과 난임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착상 전 유전검사(PGT)와 정밀 배아 배양 시스템 등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치료 결과로 이끌어낸다. 궁미경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원장은 "지난 5년간 환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센터 시설 증설뿐 아니라 의료진과 연구 역량, 진료 시스템 전반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환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상담 서비스와 AI 챗봇을 운영해 환자들의 상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지역 산부인과와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 의뢰 협력체계를 구축해 환자들이 진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연계 시스템도 강화했다. 연구 경쟁력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최근 한애라 교수는 미국 연수 과정에서 자가면역 여부에 따른 난소기능저하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환자 특성에 따른 치료 방향을 설정하고 난임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난임 치료를 넘어 가족의 정서적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난소암 4기를 극복한 뒤 쌍둥이를 출산한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는 돌잔치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또 난임 시술을 통해 출산한 가족들을 초청하는 '홈커밍데이'를 개최해 아이의 첫 모습이 담긴 배아 사진을 선물하는 등 임신 이후의 삶까지 함께 응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난임 부부를 위한 전문의 건강 강좌를 꾸준히 운영하면서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궁 원장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난임 치료 역량과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로 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대표 난임센터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3대 난임센터로 꼽히는 차병원 난임센터는 한국과 호주를 비롯해 세계 37개의 난임센터가 있으며, 매년 약 1만명의 신생아가 차병원의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나고 있다.
2026-07-29 06:30:00
대구 삼일병원, 고난도 담췌관 질환 치료 내시경 'ERCP' 3천례 달성
대구 삼일병원이 췌장·담도 질환의 고난도 내시경 시술인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3천례를 달성했다. 이는 3년간의 성과로 삼일병원이 담췌관 질환에 있어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삼일병원에 따르면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는 식도를 거쳐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내시경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담석이나 종양 등의 질환을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이뤄진다. ERCP는 그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시술 과정이 매우 정교하고 까다로우며 합병증 위험까지 있어 풍부한 임상 경험과 고난도 의료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숙련된 기술이 전제돼야 하는 ERCP를 삼일병원이 단기간에 3천례를 달성한 것은 의료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담췌 질환을 오랜 시간 집도해 온 김국현 원장이 있다. 김 원장은 췌장과 담도 질환 치료를 위한 ERCP는 물론 초음파내시경(EUS)까지 시술하고 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췌장암 및 췌장낭종 연구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삼일병원에서 진료를 이어 나가고 있다. 김 원장은 영남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도 거쳤으며 담췌도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임상을 이어온 베테랑 전문의로 평가받는다. 삼일병원은 김 원장을 비롯한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담췌관 질환을 호소하는 지역 환자들의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대학병원 수준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삼일병원은 복잡한 예약 대기로 인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운 담췌관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학병원과 비교해 신속한 입원 및 당일 시술 연계가 가능하다. 또 급성 담관염이나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지역 응급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삼일병원은 담췌도 전문 소화기센터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센터와 외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ERCP 시술 전후 발생할 수 있는 초응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보했다. 김국현 원장은 "ERCP 3천례 달성이라는 성과는 믿고 찾아주신 환자분들과 밤낮없이 고생한 소화기센터 및 내시경실 의료진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관리와 숙련된 기술을 통해 지역 내 췌장·담도 질환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송현동에 위치한 삼일병원은 최첨단 내시경 장비와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갖추고 있다. 24시간 응급 의료 체계를 가동 중이며 담췌관 질환 외에도 위장관 상·하부, 유방갑상선외과의 소화기암, 유방암, 갑상선 암 등 고난도 질환의 환자들에게 특화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학제 통합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지역 의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6-07-29 06:30:00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남구는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인구정책과 도시 경쟁력 강화 등 지방분권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 받아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사회적 책임과 미래지향적 리더십, 혁신성,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종합 평가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최고경영자를 선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 구청장은 지난 민선 7·8기 동안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남구'를 비전으로 인구정책 강화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해 결혼부터 출산, 보육, 교육, 주거를 포함하는 '무지개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또 캠프워커 헬기장과 할주로 부지 반환을 이끌며 대구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개통과 대구도서관 개관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 조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남구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구민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극복하고, 주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남구를 완성하기 위해 혁신과 소통의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4:52:31
'여풍당당' 대구 공직사회 여성 간부 약진…최일선 동장도 절반 넘어
대구 공직사회에서 여성 간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국장급은 물론, 주민과 가까운 읍·면·동장에도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 이상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남성 중심으로 운영돼 온 지방행정에 여성 리더십이 자리 잡으면서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 대구시 조직 수장에 여성 간부 대구시에선 역량 있는 여성 간부 공무원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 국장급(구·군 부단체장 포함) 38명 가운데 6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여성 국장들은 단순한 인사 안배가 아닌 각 분야에서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의 핵심 보직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을 허물은 대표적인 여성 간부 공무원으로 꼽힌다. 광역협력담당관과 창업진흥과장, 민생경제과장, 섬유패션과장을 두루 거쳤다. 특유의 기획력으로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등 핵심 현안을 추진하면서 조직 안팎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황보란 문화체육관광국장 또한 여성 공무원으로서 역량을 입증한 인물이다. 대학교 재학 중이던 2008년 제5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25세 나이로 대구시 일자리 창출 담당에 발탁돼 '대구 최초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남성 관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구시 인사과장직도 수행한 바 있다. 대구시에서 근무하다 지난 2024년 7월 달성군 부군수로 자리를 옮긴 정은주 부군수도 지역 공직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달성군 최초 여성 부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쓴 정 부군수는 행정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여성 최초로 대변인실 보도기획팀장을 맡은 데 이어 예산실에서는 예산 편성 업무를 담당하는 등 여성의 진출이 드물었던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 밖에도 대구시에서는 다음 달 공로연수를 앞둔 이은아 대학정책국장과 최미경 미래혁신정책관이 국장급 간부로 주요 정책을 이끌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여성 간부 공무원들이 핵심 보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은숙 대구시교육청 정책지원국장은 지난 1일 교육행정공무원 최초로 국장 자리에 올랐다. 이 국장은 학교운영과장을 역임하며 교육부가 소규모학교 혁신의 대표 사례로 꼽은 '군위 거점학교' 정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기초지자체 국장, 10명 중 4명 여성 기초지자체에서도 여성 공무원들이 주요 보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지역 8개 구·군(군위 제외) 국장급 48명 가운데 여성은 19명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가 6명 중 5명(83.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서구(60%), 중구(50%), 북구(42.9%), 달서구(37.5%), 남구(25%), 수성구와 달성군(각 14.3%) 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중구 전정현 관광경제국장은 관광과장 재직 당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추진을 최초로 입안했으며, 대구형무소역사관 조성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미진 주민복지국장은 복지정책과장 시절 장애인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갖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복지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다. 서구에서는 한미향 행정안전국장이 국민체육센터와 내당구립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추진하며 생활밀착형 공공 인프라를 확충했다. 박원숙 의회사무국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달서구 김해숙 경제환경국장은 지역 특화 결혼장려사업을 통해 36차례 만남 행사를 마련해 122쌍의 커플 매칭을 성사시켰고, 158개 기관·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수성구 김미애 복지국장은 청년정책과 청소년 상담사업을 활성화했으며, 생활환경국장 재임 당시에는 망월지 생태환경 보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동구 송현주 기획홍보국장은 교육정책과장 당시 대구동구교육재단 출범과 평생학습교육센터 개소를 이끌었으며, 김정임 경제환경국장은 감사실장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3년 연속 2등급 달성과 대통령 표창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북구 오현미 문화교육국장은 악성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북문통답'을 운영하면서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남구 이수정 행정국장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파견 근무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대외 협력 기반을 넓혔다. 달성군 배경옥 문화관광국장은 구지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청년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 최일선 행정서도 여성 리더십 두드러져 최일선 행정에서도 여성 리더십은 두드러진다. 대구 9개 구·군의 동·읍·면장 150명 가운데 여성은 92명으로 61.3%를 차지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 현장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전국적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4.3%였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2022년 27.4% ▷2023년 30.8% ▷2024년 34.7% ▷2025년 38.8%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만518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대구시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중이 528명으로 전체 1천153명 중 45.8%를 차지했다. 타시도와 비교해도 부산시(51.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여성 공무원의 관리직 승진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이 허물어지는 흐름으로 분석했다. 직급과 보직을 성별이 아닌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공직문화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직사회는 개인의 능력과 업무 성과에 따라 평가받는 조직인 만큼, 여성 공무원들이 고위직에 오르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유리천장이 점차 깨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며 "1980년대 가부장적 사회와 비교하면 여성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를 남녀평등이라는 관점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공직의 업무 특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4:51:47
대구 남구 공공수영장 건립 지연…구청 이전에 떠밀린 체육복지
대구 남구가 추진 중인 공공 실내 수영장 건립 사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준공이 3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특히 남구는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공공 수영장 건립이 가장 늦어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아쉬움도 커진다. 27일 남구에 따르면 대명권과 봉덕·이천권에 각각 공공 실내수영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명권 수영장은 25m 성인용 레인 4개와 유아풀을, 봉덕·이천권 수영장은 25m 레인 6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두 권역의 사업 방식은 서로 다르다. 대명권 수영장은 심인중·고 후적지 개발사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된다. 봉덕·이천권 수영장은 대구시가 민간으로부터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건립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사업 속도가 더딘 곳은 봉덕·이천권 수영장 예정 부지다. 해당 부지는 공원일몰제가 적용되면서 2023년 10월 대구시가 민간으로부터 매입한 상태다. 현재 녹지로 지정된 부지에 수영장을 조성하기 위해선 사업 주체인 남구가 대구시에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제출하고 체육시설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절차 중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영장 예정 부지와 인접한 강당골 공영주차장에 남구청사 이전이 결정됨에 따라 관련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청사가 들어서면 기존 공영주차장 기능이 사라지는 만큼, 수영장 부지에 체육시설뿐 아니라 주차시설까지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원조성계획 변경안도 종합적인 활용 방안이 마련된 이후 대구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남구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더라도 실제 공원조성계획 변경까지는 적지 않은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주민 열람공고에 따른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대구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부지를 사용하기 위해선 대구시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영장이 영구 구조물에 해당하는 만큼, 공유재산 활용과 관련한 협의가 추가로 이뤄져야 해 실제 착공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명권 수영장 역시 순탄치 않았다. 대명권은 심인중·고 후적지 개발사업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 탓에 부지 개발사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올해 2월이 되어서야 착공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같은 이유들로 인해 이들 수영장 건립 사업은 당초 2026년 조성 계획에서 2029년으로 지연된 상태다. 특히 남구는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공공 수영장 건립이 가장 늦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중구와 남구를 제외하고 모든 기초지자체는 공공 수영장이 건립된 상태다. 중구는 내년 준공될 반다비체육센터 내에 수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구 한 주민은 "구청에서 수영장을 건립한다는 이야기를 수년 전부터 들었는데 언제 완성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사설 수영장을 이용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있는데 빨리 만들어져 구민 복지에 기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수영장 예정 부지를 비롯해 일대 전체적인 종합계획 개발을 검토 중"이라며 "대구시와 협의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6:08:35
['인서울' 성공 공식 흔들] "일자리 없는데 어떡해요 그럼" 서울로 떠나는 TK 청년들
#지난 2021년 지역 4년제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하다 최근 지역으로 다시 돌아온 A(29) 씨. 그는 2년 반 정도 홀로 상경해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했다. 목표로 하는 시험 과목을 가르치는 학원이 서울에만 있어서였다. 강남에서 자취를 하며 월세로만 매달 80만원이 나갔다. A씨는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서울에서 취업 준비를 이어갈 수 있었다. 월세와 생활비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컸고, 결국 다시 지역으로 내려오기로 한 데에도 경제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8년 전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 서울로 떠난 B(33) 씨는 "대구에서는 지원할 곳이 많지 않아 한 곳 정도만 서류를 낸 반면 수도권에서는 최소 10곳에 지원할 수 있었고, 그중 한 곳에 합격했다"며 "서울에서 생활한 지 10년 가까이 됐다. 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가정까지 꾸린 만큼 지방 발령이 나지 않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제약연구소에서 근무하는 C(38) 씨는 10년 전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뒤 연구기관을 찾아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대구에도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이제야 조성되고 있지만 KTX 접근성이 오송보다 떨어지고 제약업체들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제약업체 미팅 등 출장을 가더라도 수도권에서는 반나절이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지만 대구 등 지방으로 오려면 최소 1박2일은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도 아예 취업은 수도권에서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수도권 이주를 통한 계층 이동 효과가 과거보다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했지만,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은 오히려 청년층에 더욱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서울=성공 보증'도 옛말? 27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소개한 'OECD 한국경제보고서 2026'에 따르면, 지방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들은 지역에 남은 청년보다 절대소득은 높았지만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경제적 지위에 오를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981~1990년생에서는 수도권 이주에 따른 계층 이동 효과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상위권 대학 경쟁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 때문에 청년들은 계속 수도권으로 이동하지만, 최근 연구는 수도권 이주가 더는 과거와 같은 번영의 길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진입 기회 역시 부모의 경제력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지원이 사실상 필수적인데, 저소득 가정 청년일수록 수도권 대학과 일자리에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OECD는 비수도권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벽으로 서울의 높은 주거비를 지목했다. 중위소득 가구가 서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비율은 2012년 32%에서 지난해 7%로 급락했다. ◆TK 떠나는 청년 비율 증가추세 그럼에도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 순유출되는 인구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날 매일신문이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순유출자 가운데 20~39세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65.7%에서 2025년 83.4%로 20년 새 17.7%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91.0%)과 2023년(91.9%)에는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층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북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수도권 순유출자 수는 4천228명이었지만 청년층 순유출자는 5천147명으로 전체 순유출 규모를 웃돌며 121.7%를 기록했다. 4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수도권→경북 순유입이 이뤄지면서 전체 순유출 규모(분모)가 줄었음에도, 청년층 유출(분자)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컸다는 의미다. 결국 대구와 경북 모두 수도권 순유출이 청년층에 집중되는 현상이 과거보다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할수록 비수도권은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지역경제 위축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OECD는 "수도권 이주가 더 이상 안정적인 계층 상승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지역에서도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기회는 물론 주거·교통·문화·디지털 인프라 등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7-27 15:31:49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사회복지 미래 논의 위한 토크콘서트 진행
대구 남구는 지난 23일 남대영기념관에서 사회복지 종사자 60여명이 참여한 '사회복지 현장과 함께 여는 남구의 미래' 비전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남구사회복지협의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조재구 남구청장과 김흥식 남구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해 회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남구 복지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현장의 의견과 질문을 제시하면 조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초고령사회 대응, 통합돌봄 정책, 복지시설 지원 확대, 복지관의 역할, 주민과의 소통 등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조 구청장은 인구감소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무지개프로젝트와 청년정책을 통한 인구 유입, 정주여건 개선, 통합돌봄과 보편적 복지 확대를 중심으로 남구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캠프워크 반환부지 개발과 대구도서관 개관 등 정주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남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시키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복지협의회 운영과 종사자 지원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복지현장의 최일선에서 주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책의 성공은 현장과의 소통에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과 사회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7:00:49
[기고-최완식] 대구·경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자치정책 제언
매일신문 등 지역의 여러 언론과 대구·경북 시·도민, 지역 정치권은 이재명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으로 광주와 전남 등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행정통합에 따른 예산 지원,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특혜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1960년 후반부터 1990년 초반까지 영남지역에 산업화(구미 전자산업, 포항 철강산업, 울산 화학 및 조선업 등)를 추진하여 호남 지역민이 느꼈던 상대적 허탈감을 대구·경북 시·도민도 느끼고 있다. 이에 대구·경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치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몇 가지 관점에서 제언한다. 먼저, 중앙정부가 국가 산업을 이끌어가던 시대에는 지역발전도 중앙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의 미래가 결정되는 공급자 중심 구조였다. 그러나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부보다 민간 대기업의 투자 결정이 지역의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요자 중심 구조로 바뀌고 있다. 1990년 이전 대구·경북은 정부가 조성한 전자·철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지역이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AI, 반도체, 바이오 관련 기업 투자가 경기도와 충청권 등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33년째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제는 기업의 투자 수요에 맞춘 산업단지 정책이 필요하다. 교통과 교육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맞춤형 원형지 방식의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과 협의를 거쳐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이 실제로 투자하고 싶어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경쟁력이 있는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반면 20년 넘게 추진 중인 대구공항 이전지와 후적지 개발을 중심으로 두바이식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기존 정책은 우선순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 로보틱스가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AI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기업이 대구 특정 지역에 투자 의향을 보였음에도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올바른 대응이 이뤄지지 못해 성과가 없었던 점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후적지 개발, 달빛철도, 취수원 이전,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등 대형 사업을 수십 년째 추진 중이다. 이제는 이러한 사업들을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치정책의 3대 이념인 실효성과 민주성, 성찰성의 관점에서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정치적 목적보다 지역 발전이라는 본래 목표를 우선해야 한다.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특정 지역이나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구·경북 전체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의 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주체는 선출직 공직자다. 시민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결국 공직자의 책임이다. 선출직 공직자는 특정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시·도민의 전체 이익을 우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울러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2026-07-24 16:18:46
[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 주민대표와 갈등 70대, 인화물질 뿌려 '펑'…8명 부상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 대표 등과 갈등을 겪던 입주민이 불을 내 주민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입주자 대표 선거 결과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관리비 문제 등에서 쌓인 불만이 범행 배경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전 아파트 주민 70대 남성 A씨가 관리사무소에 들어간 뒤, 인화물질을 뿌렸고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은 벽돌로 지어진 관리사무소와 경로당(166㎡·약 50평)의 약 절반을 태운 뒤 오전 8시 48분쯤 진화됐다. 이 화재로 A씨 등 남성 2명과 여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중상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설구급차를 통해 서울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일부 주민에게 관리사무실로 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오전 8시 29분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다 경찰에 제압됐다.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A씨가) 불을 질렀다'고 지목해, 흉기 투기 명령을 했다. 순순히 바닥에 흉기를 버렸다"며 "현재 A씨는 의식은 있으나, 말은 하지 못하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날(22일) 오후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고소하겠다 주장하며 맞섰다. 경찰은 A씨와 관리사무소 관계자, 일부 주민 등이 장기간 갈등을 겪었다고 전했다. A씨의 방화에 계획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다. A씨는 전날 확성기를 들고 주민들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술에 취해 고함을 지르다 제지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입주 대표 선거 기간 후보자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폭력적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선거에 감사로 입후보 했으나, 당선되지는 않았다. A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된 이후 아파트 일부 동의 출입구 유리문이 훼손됐으며, 사건 당일에는 관리사무소 CCTV(폐쇄회로) 케이블도 뽑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최근 행적과 사고 발생 전후 행동, 주민 진술 등에 미뤄 아파트 관리비 같은 운영을 두고 쌓인 불만에서 이 같은 범행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관리사무소에 대한 현장 감식 등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도 파악하겠다"고 했다.
2026-07-23 17:01:29
어릴 때부터 '뇌전증' 앓았던 50대 여성,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어릴 적부터 뇌전증을 앓았던 5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을 하면서 6명의 목숨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윤명애(54) 씨가 폐와 간, 신장 양측, 안구 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23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달 27일 가족과 식사 도중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윤 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윤 씨의 가족은 고인이 평소 자신처럼 몸이 아픈 사람들을 각별히 걱정했던 만큼,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윤 씨는 잦은 발작과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홀로 외출하거나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가족의 권유로 문화센터에서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또 윤 씨는 어머니가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을 때 형제들을 대신해 간병을 도맡았다. 주변에서 누군가 아프다는 소식이 들리면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곤 했다. 윤 씨의 맏언니는 "조금이라도 더 밖으로 나가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잔소리를 많이 했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먼저 떠난 아버지 곁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자신도 오랜 시간 치료를 이어 왔음에도 주변의 아픔을 살폈던 윤명애 님의 따뜻한 삶이 생명나눔으로 이어졌다"며 "힘든 이별의 순간에도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6-07-23 16:17:34
경북 경산 아파트 방화 용의자, 관리비 갈등에 불만 쌓였나
8명이 다친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재·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된 70대 주민 A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간 관리비 등을 두고 갈등이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월에는 관리비 공개와 관련해 위반 사항이 적발돼 관할 지자체로부터 과태료가 부과된 것도 확인됐다. 2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산시는 지난 1월말 이틀 간 화재가 난 아파트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위반 사항 10건을 적발해 과태료(55만원)를 부과했다. 이 아파트는 이전에도 아파트 관리실과 일부 입주민 사이에 갈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입주민들은 과거에도 경산시에 수차례 이와 관련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가 난 이날 오전에도 아파트 관리실에서 관리규약 문제로 입주자, 관리실 관계자 등이 회의를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아파트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입주자 대표 회의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A씨는 지난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에 감사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낙선 이후에 A씨는 선거함을 부수거나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주민은 ""장기수선 충당금이 많이 쌓여있는 데도 계속 돈이 빠져나가니 A씨가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아파트 장기수선 충당금이 2억원 가량 (쌓여) 있는 것으로 안다. 매월 관리비가 8천원 수준인데, 장기수선 충당금도 매월 1만5천원 정도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사고 발생 전후 행동, 주민 진술 등에 미뤄 아파트 관리비 같은 운영을 두고 쌓인 불만에서 이 같은 범행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관리사무소에 대한 현장 감식 등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A씨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회복 경과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23 15:35:13
업무방해 고소당한 뒤 범행?…경북 경산 아파트 방화 용의자, 계획범죄 정황 잇따라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실에서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낸 70대 남성이 계획범죄를 저지른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 결과와 관리비 문제 등이 범행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날 오후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다만, 접근금지 요청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맞고소를 주장하며 맞섰다. A씨는 평소에도 주민들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오전에는 확성기를 들고 주민 2명을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으며, 오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고함을 지르다 제지되기도 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 기간에는 대표·감사 등 후보자들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폭력적 행동을 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A씨는 당시 감사로 입후보 했으나, 당선되지는 않았다. 계획범죄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경찰에 A씨를 고소한 뒤 아파트 일부 동 출입구 유리문이 훼손됐으며 사건 당일에는 관리사무소 CCTV(폐쇄회로) 케이블도 뽑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전, 일부 주민에게 관리사무실로 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오전 8시29분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다 경찰에 제압됐다.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A씨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A씨가) 불을 질렀다'고 지목해, 흉기 투기 명령을 했다. 순순히 바닥에 흉기를 버렸다"며 "이후 경찰관이 동행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웃들은 A씨가 평소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A씨가 아파트 예산 집행 관련 서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있는 데, 이를 거부당하면서 갈등을 빚었다"며 "이를 두고 주민들끼리 A씨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기도 했다. A씨는 장기수선충당금이 많이 적립돼 있는데도 계속 관리비에서 빠져나가다 보니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A씨는 평소 아파트 운영 관련한 예산 집행과 관련한 불만이 행동으로 이어지다보니, 다른 주민들과도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며 "A씨가 최근 건강상 이유로 뇌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집 보다는 자녀가 있는 타 지역에 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2026-07-23 14:26:36
간담회 불참 상인회장에 "예산 관리·감독" 발언…중구의원 월권 논란
대구 중구의 한 구의원이 구청 주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서문시장 상인회장에게 예산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월권 논란이 일고 있다. 상인연합회 운영과 관련한 정관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면서 구의원의 권한을 넘어선 '갑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의정활동이었을 뿐이며, 정관 개입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오후 2시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의실에서는 시장 현안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문시장 내 각 지구별 상인회 회장과 중구청 관계자, 중구의회 A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부 상인회장은 개인 일정 등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간담회 이후 A 의원이 불참한 한 상인회장 B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이 입수한 A 의원과 B씨 간 통화 녹취에 따르면 A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상인회에 대해 예산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A 의원은 통화에서 "오지 않은 상인회장들에 대해서는 예산을 어떻게 해서라도 관리·감독하겠다"며 "저에게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고, 철두철미하게 일을 하겠다는 게 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침이 자신만의 의견이 아니라 중구의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중구청에 따르면 구의원이 상인회의 예산 집행을 직접 관리·감독할 권한은 없다. 중구의회 측도 A 의원의 발언은 의회 차원의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B씨는 간담회 참석 여부와 예산 관리감독을 연계한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바쁜 일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서 예산을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갑질"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이 상인연합회 운영과 관련한 '정관'에 대해서도 개정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의원이 법적으로 정관에 대해 개입할 수 없다는 게 행정기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상인회 측에선 A 의원의 발언이 구의원의 권한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넣는 등 대응에 나섰다. A 의원의 소속 정당에 진정서 제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의 예산, 주민 세금에 대해서 감시·감독하는 기능이 있다"며 "서문시장에서 18년간 상인으로 있으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었고, 의회에 들어와 자료를 보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상인연합회를 거쳐 지원되는 시비나 구비가 있지만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하는 상인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이 정확하게 내린 게 맞는지, 돈이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또한 주민의 세금을 아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눈 가리고 아웅격으로 자꾸 쓰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정관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정관은 기준이 되는 준칙을 통해 만들어져야 하는데, 회원 조건이 사업자등록을 한 사람의 배우자가 포함되거나 70세 이상은 가입이 안 되는 등 누가 봐도 이상하게 되어 있었다"며 "또 정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는 민원이 있었고 전통시장법을 준칙으로 해서 다시 만들면 된다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3: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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