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4년제로 창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밀집한 대전 자운대에 창설한다. 육군3사관학교가 있는 영천시를 비롯해 기존 각 사관학교 소재지와 예비역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에 유치할 것"이라며 "자율적이고 특성화된 학사 운영을 도입하고, 전문화된 각 군 훈련과 함께 국제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사관생도들은 대전 자운대에서 4년간 교육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고학년부터는 각 군에 맞는 전공 교육을 받는다. 국방부가 공개한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에는 '국군사관학교 본부'와 '육군학부', '공군학부', '해군학부' 시설이 각각 마련된 모습이 담겼다. 이에 따라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국군사관학교 산하 학부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국군사관학교 생도 모집은 기본적으로 육·해·공 각 군으로 진학할 인원을 미리 정해 선발하되, 별도로 공통 선발 인원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모집 인원은 육사 330여 명, 공사 230여 명, 해사 170여 명 등 현재 모집 인원보다 일정 규모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민간 교수 비율을 현재 24%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이들의 처우를 국립대학 교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그 사이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16 19:33:51
한국 좋아했던 16세 몽골 소년, 장기기증으로 5명 살렸다
한국을 좋아했던 몽골 소년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으로 5명의 목숨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1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몽골 국적의 이태오(16·오트곤 산지먀타브·OTGON SANJMYATAV) 군이 심장과 폐, 간, 신장 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16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태오 군은 같은 달 3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세는 악화돼 뇌사에 빠졌다. 가족들은 평소 태오 군의 뜻을 헤아려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의 누나 윤아 씨는 "태오는 남을 먼저 돕고 베풀기를 좋아했던 아이였다. 살아 있었다면 '그때 내가 다른 사람을 더 도울 수 있게 해주지 그랬어'라고 말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10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태어난 태오 군은 10년 전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왔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하면서 몽골보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더 익숙했다. 축구 경기를 볼 때면 한국을 응원하고 애국가도 자연스럽게 따라 불렀다고 한다. 장래에는 한국에서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겠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태오 군의 어머니 이순이 씨는 "엄마의 사랑하는 아들로 태어나 줘서 고맙다. 엄마는 태오에게 사랑을 주기만 한 것이 아니라, 태오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며 "몽골에 '하늘로 떠난 영혼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나중에 꼭 우리 가족에게 와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10년간 우리 사회의 따뜻한 일원으로 함께해 온 이태오 군의 생명나눔은 국경을 초월해 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며 "아픈 이별의 순간에도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6-07-16 16:56:13
[사관학교 통합] "국가안보는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부가 16일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설립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예비역 장성들과 군 출신 인사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정부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두고 "각 군 사관학교의 정체성은 물론 역사와 전통을 끊고자 하는 획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총동창회는 시설 투자와 조직·제도 개선을 통해서도 개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통합 방안은 기존 사관학교들을 사실상 폐교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국군으로서 공통 정체성 배양을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정부 설명에 대해선 "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국군의 정체성을 굳이 한군데 모아서 교육해야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지난 8일에도 국회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통합 방안에 강한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당시 박판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은 "안보는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고, 정석균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역시 "해군 사관생도는 바다의 냄새를 맡으며 해군 장교로 성장해야 한다"며 각 군의 교육 환경을 강조했다. 정부의 통합 구상에 대한 우려는 군 내부를 넘어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당장 대학을 준비하는 입시생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관련법 제정을 거쳐 이르면 2028학년도 입학생부터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아닌 국군사관학교에 지원하게 되는데, 준비 기간이 짧을 수 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고2 학생들은 이미 사관학교 지원을 준비하는 시기로, 기존 육군·해군·공군별 모집요강과 선발 기준에 맞춰 입시 전략을 세워 왔다"며 "향후 통합 과정에서 모집 체계나 선발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경우 지원 전략 등을 다시 조정해야 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국군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실제 개혁신당 싱크탱크 개혁연구원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4%가 '국군사관학교'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가 강하다"며 "졸속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7-16 15:42:53
대한광복회 결성 111주년 기념식 개최…독립운동가 선정패 수여
국가보훈부와 광복회는 지난 1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2026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수여식 및 대한광복회 결성 111주년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보훈부와 광복회, 대구시,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경태·임봉주·장두환·박제선 선생의 선정패 수여와 독립운동 선양 유공자 감사패 전달, 주제 강연 등이 진행됐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은 "올해는 대한광복회 111주년을 맞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분들을 기념하는 행사를 함께 가졌다"며 "이번 행사는 대한광복회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조직으로 출범한 사실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2026-07-16 15:31:41
[사관학교 통합] 합동작전 역량 강화 '기대반' 전문성 약화 졸속 개편 '우려반'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설립하기로 하면서 군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흩어졌던 각 군별 사관학교를 한 곳에 모으면 합동작전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각 군의 전문성을 희생하는 졸속 개편이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가 16일 공개한 국군사관학교 운용 방안에 따르면 사관생도들은 자운대에서 4년간 함께 교육을 받는다. 1·2학년 과정에서는 공통 교육을 받게 되고, 3·4학년부터는 육해공군별로 전문 교육을 이수하는 방향으로 학제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방부는 생도들을 통합 선발해 1·2학년은 국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뒤, 3·4학년은 각 군으로 배치해 전문교육을 받도록 하는 '2+2 방식'을 검토했다. 그러나 합동성 강화를 위해 '4년제' 통합 교육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에 뿌리를 두고 1~2학년은 인공지능(AI)과 전 영역 (작전) 교육을 하고 3~4학년은 각군에 맞는 교육을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관학교의 통합 교육은 군의 합동작전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쟁의 양상이 지상·해상·공중을 넘어 우주와 사이버 등 다영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각 군의 합동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육·해·공군이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국군으로서의 공통된 정체성을 형성해야 한다는 점도 통합 필요성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사관학교들이 각각 운영되면서 자원이 중복되고, 분산 투자되는 비효율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육·해·공군의 임무와 작전 환경이 다른 만큼, 사관학교를 통합할 경우 각 군의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제껏 장교 양성 과정에서 각 군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이 이뤄졌는데, 이를 축소하고 획일적인 교육으로 대체하면 전장에서의 대응력이 되레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해군 사관생도는 바다가 없는 곳에서, 공군 사관생도는 활주로가 없는 곳에서 교육을 받는 상황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사관학교 통합안에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 대해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국방부는 열린 자세로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5:31:01
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 4년제' 유력…내일 기본 기본계획 발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설립 부지로 대전 자운대가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설립하고 4년간 통합 교육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해 1·2학년엔 국군사관학교에서 공통 교육을 하고, 3·4학년에는 각 군으로 흩어져 전문교육을 받는 '2+2 방식'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합동성 강화 등을 고려해 국군사관학교 4년 통합교육 방안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국군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법령 제정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각 사관학교는 각 군 소속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도 교육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선 별도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자운대는 군사교육과 훈련 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장교 교육시설인 육군대학부터 해군대학, 공군대학, 합동군사대학 등이 모여 있다. 국방부는 3군 사관학교 통합에 더해 중장기적으로는 국군간호사관학교와 국방첨단기술사관학교 등 교육기관까지 합치는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국군사관학교가 각 단과대학을 포괄하는 종합대학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은 국방부가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예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하고, 공청회와 정책설명회 등 공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7:41:04
민선 9기 대구 기초지자체 첫 조직개편 시동…민원 대응·현안 전담 기능 강화
민선 9기가 출범하면서 대구 기초지자체들이 조직개편에 나선다. 수성구는 문화·관광 기능과 민원 대응 체계를 손질하고, 동구는 K-2 후적지와 팔공산 현안을 맡을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오는 9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수성문화재단과 구청에 흩어진 기능을 다시 배치하고, 복합 민원에 대응할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수성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일 단행한 정기 인사에서 인사의 폭을 최소화했다. 구는 오는 9월 조직개편을 마친 뒤 대규모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문화·관광 업무의 지휘 체계를 정리한다. 현재 구청 정책 부서와 수성문화재단, 문화도시 추진 조직 등에 관련 기능이 흩어져 있어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구조다. 구는 부서 신설·통폐합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을 기준으로 부서와 재단 조직을 다시 묶을 계획이다. 수년째 공석인 수성문화재단 이사장도 조직개편 이후 연말까지 선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민원 대응을 맡을 '민원 신속 대응팀(가칭)'도 신설한다. 구청장 직속 전담 공무원이 민원 현장을 확인한 뒤 관련 부서에 업무를 배분하고, 처리 과정과 결과 등도 점검한다. 여러 부서의 업무가 얽힌 복합 민원이 주요 대상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조직에 맞춰 일을 나누다 보니 관련 기능이 여러 곳에 흩어졌다"며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과 인력을 다시 배치하고, 민원은 전담 직원이 현장 확인부터 부서 배정과 처리 결과 점검까지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구도 오는 10월을 목표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 밀착형 민원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원 관련 부서를 재편하고 3개 안팎의 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K-2 후적지와 팔공산 현안을 맡을 전담팀 신설도 검토한다. K-2 전담 기능은 군 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 계획을 관리한다. 동구는 후적지를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 전환(AX), 드론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해당 팀은 팔공산 관련 주민 갈등 조정, 국비 사업 연계, 도로·상수도 등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팔공산 구름다리 건립 사업 추진도 주요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K-2 이전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어 후적지 계획을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며 "팔공산은 국립공원 사업과 주민 요구를 연결하고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역점을 둔 기능의 강화에 나선 곳도 있다. 남구는 2024년 7월 신설한 인구정책국을 중심으로 인구 정책을 강화한다. 인구전략 로드맵인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6월 주민등록 인구 14만명을 회복한 데 이어 정주 인구를 늘리는 사업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민선 9기에는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과 예비 창업자에 대한 창업 플랫폼 지원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43:50
중구청사 '대백 본점 이전' 시동…연내 TF 구성·내년 기초연구용역
대구 중구가 노후된 청사를 새로 지어올리는 대신 비어있는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매일신문 3월 26일자 보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내년도 본예산에 연구용역비를 편성해 청사 이전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행정시설 이전을 넘어 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청사를 구상하면서, 침체한 동성로 상권의 회복 계기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중구에 따르면 올해 구성하는 TF는 행정 기능에 상업·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청사 조성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먼저 청사 내에 적합한 민간 시설이 무엇인지 수요를 조사한다. 또한 현 청사 매각 가능 금액을 파악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청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 측과 소통할 별도의 창구도 마련한다. 대구백화점 중구청사 이전 구상은 지난 3월 류규하 중구청장이 복합청사 조성 방안을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류 구청장은 단순 행정시설이 아닌 복합청사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업무시설에 상업시설과 문화·전시 공간을 결합해 동성로 상권 활성화로 연계하겠다는 그림이다. 복합청사 성격을 갖는 만큼 재원은 공공과 민간이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동성로 본점 건물의 매입가는 최소 1천억원 이상이다. 중구청은 청사 건립과 행정시설 조성을 맡고, 상업·문화시설은 민간 투자를 유치해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구청은 내년도 본예산에 중구청사의 대구백화점 이전과 관련한 기초연구 용역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청사 이전 방식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중구청이 1999년부터 사용해 온 현 청사는 1992년 준공돼 시설 노후화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당초 보험사 건물로 지어져 전형적인 행정청사 구조와는 거리가 멀었다. 단열 성능이 떨어져 냉난방을 위한 유지관리 부담도 큰 상황이다. 이에 중구청은 대구시가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한 뒤 남게 될 동인청사를 매입해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시청 신청사 건립이 지연됐고, 동인청사 이전 구상에 차질이 빚어졌다. 새로운 대안으로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이 떠오르자 동성로 상인들은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동성로 상인 A씨는 "중구청이 대백 건물로 이전하면 공무원과 민원인 유입이 늘어 평일에도 손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말에만 반짝이던 동성로 상권에도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경현 중구 부구청장은 "중구청 청사를 대구백화점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어떤 방식이 가장 타당한지 검토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에 용역비 확보를 얘기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대구백화점 측과 만나보지 않아 아직은 초기 단계라 볼 수 있다"며 "법적 부담 여부부터 재정 여력이 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또 전문가 등 용역을 통해 사업 가능성부터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를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구청이 본점 건물로 청사 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중구청 TF와 협의가 이뤄진다면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4:48:19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 완전 폐지 밀더니…與 내부서도 "반대"
여권이 추진 중인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예외적 보완수사권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장에 구더기가 생기는 정도의 일이라면 저도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찬성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국민 가슴에 피멍이 들고 범죄자가 법망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일이기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검사가 직접 수사를 개시하지 않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사건에 한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성폭력과 아동·청소년 학대, 장애인·노인 학대, 가정폭력 등이 대상이다.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와 구속 사건,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 두 건 이상의 송치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필요가 있는 사건도 검사의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간단한 서류 보완이나 진술·의견 청취 등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것보다 검사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미한 사건에 대해서도 자체 보완수사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6-07-13 20:10:58
▶임임순씨 별세(향년 91세). 윤정훈 매일신문 편집국 사회부 기자 조모상. 빈소=대구파티마병원장례식장 특202호(대구시 동구 신암4동 아양로99). 발인=15일(수) 오전 8시. 장지=김천금릉공원묘원
2026-07-13 19:15:58
[벼랑 끝 자영업자] 곳곳에 '빈 상가' '임대 현수막'..."누가 자영업자 하겠습니까"
고물가·고금리·고유가의 삼중고가 장기화하면서 대구 중심 상권의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젊음과 만남의 상징이던 중구 동성로는 빈 상가가 늘어선 채 활기를 잃었고, 지역의 명소로 꼽히던 남구 앞산카페거리에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곳곳에 '임대' 13일 정오쯤 찾은 대구 중구 동성로. 골목을 따라 늘어선 상가에서는 서너 곳에 한 곳꼴로 공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점포 내부는 사람의 발길이 끊긴 채 장기간 방치된 모습이었다. 저녁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던 클럽골목 일대 술집들도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리며 침체된 상권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점심시간임에도 식당과 카페 내부는 한산했다. 대기줄이 보이는 음식점은 없었으며, 상인들은 빈 테이블을 바라본 채 손님을 기다릴 뿐이었다. 동성로에서 냉면 프랜차이즈 가게를 운영하는 A(50대 후반) 씨는 "여름이면 80% 정도는 손님이 찼는데 지금은 간신히 절반가량 채워지고 있다"며 "불경기 속에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장사를 접는 상인들이 많다. 인근 상가 건물 1층 두 곳은 임대 현수막 붙은 지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침체된 동성로 상권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성로 중심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4년 4분기 11.1%에서 올해 1분기 17.0%로 5.9%포인트(p) 증가했다. 남구의 이색 명소로 꼽혔던 '앞산카페거리' 또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곳에서 17년간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B씨는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대비 20%가량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된 것으로 느낀다"며 "특히 저녁에는 완전히 '전멸'이다. 코로나 이후 외식문화가 거의 사라졌는데, 요즘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중고에 '창업' 최저 보증공급 지표에서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나빠진 상황이 드러났다.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보증잔액은 약 3조4천3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천902억원(9.21%) 증가했다. 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서 보증 만기가 도래했지만 상환을 못한 소상공인과 매출 감소로 인해 추가 보증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iM뱅크가 내준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11조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13억원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체 대출잔액은 1천177억원으로 249억4천만원 늘어났다.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대출이 위축되고,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커진 셈이다. 지역의 자영업이 몰락하게 된 배경으로는 불경기 여파가 꼽힌다.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 고유가 등 '삼중고' 탓에 사업환경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자영업 환경이 악화된 만큼 신규 창업자 수도 줄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일반사업자 신규 등록은 2만708명으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창업 문턱이 낮은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과열된 데다, 고물가로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신규 창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현행 연 2.50%)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자 대출금리가 0.25%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조8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6-07-13 17:43:36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고귀한 책무이다. 최근 대구남부경찰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국민생명중심 경찰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의 패러다임이 '사후 검거 중심에서 사전예방과 생명존중'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남부경찰 역시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첫째, 가장 빈번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교통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있다. 교통안전은 국민생명 지키기의 핵심이다. 남부경찰서는 관내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이륜차·두바퀴차 인도주행 등 고위험 사유에 대한 집중단속과 어린이·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병행하며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둘째, 범죄예방을 위한 선제적 셉테드(CPTED)활동과 공동체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어두운 골목길과 방치된 공터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진단하여 CCTV, 비상벨, 로고젝터 등을 확증하는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율방범대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여 범죄가 발붙일 수 없는 안전한 대구 남구를 만들고 있다. 셋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생명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는 초기 대응이 생명과 직결된다. 피해자 중심의 보호 체계를 재정비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한, 자살 예방 및 고독사 방지를 위해 지역 사회복지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소외된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안전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경찰의 치안 활동이 아무리 촘촘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이 없다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운전대를 잡았을 때의 양보와 배려, 이웃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관심이야말로 '국민생명중심'을 완성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대구남부경찰서 전 직원은 '시민의 안전이 곧 나의 가족의 안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으로 나선다. 앞으로도 남구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시선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2026-07-12 12:00:14
대구 중구가 '2026년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서 자체 관광 캐릭터인 '아기백로 근대로'를 앞세워 지역 관광자원 홍보에 나선다. 중구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아기백로 근대로와 함께하는 글로벌 명품관광'을 주제로 홍보부스를 운영, 지역 관광특구와 관광시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홍보부스는 ▷근대로 캐릭터 포토존 ▷관광시설 홍보존 ▷관광특구 투어존 ▷체험 프로그램 존 ▷이벤트 존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다. 특히 투어존에서는 관광특구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안내한다. 체험프로그램존에선 밤마실 투어 일환으로 달등 만들기와 수제화 센터의 가죽공예 만들기를 체험할 수있다. 이와 함께 근대로를 알리는 여러 기념품을 퀴즈와 룰렛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는 많은 근대문화 국가유산을 보유해 골목투어와 특구 운영으로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캐릭터 아기백로 근대로를 활용하면서 중구의 매력을 재미있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07-09 06:30:00
전통시장 화재 44% 전기 요인…얽힌 전선·노후 설비 화재 위험 심각
7일 찾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 점포 곳곳에는 천막 아래로 얇은 전기선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 전선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인근에는 의류를 취급하는 점포부터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노점도 이어져 있어, 자칫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역의 한 소방대원은 "꼬여있는 전기선들에 스파크가 발생했을 때, 먼지까지 쌓여 있으면 불이 옮겨붙을 위험이 있다"며 "굵기가 얇은 전선은 과열로 인한 발화 위험도 크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곳곳에 노후 전기시설이 방치되면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후 건축물에 복잡하게 얽힌 전선이 많아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가 노후 전기설비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과 지원 기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통시장 화재의 주된 원인은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전국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325건 가운데 전기적 요인은 143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대구에서도 전기적 요인에 따른 전통시장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4일 중구 서문시장 2지구 한 노점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화재도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됐다. 2016년 11월 서문시장 4지구에서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점포 839곳이 불에 탔다. 이 화재로 3명이 다쳤고 재산 피해는 469억원에 달했다. 전통시장은 구조적 특성상 화재에 취약하다.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 사이로 소규모 점포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노후 건물과 오래된 전기시설이 혼재되어 있어서다. 여기에 폐쇄회로(CC)TV와 열·연기감지기 등 설비도 부족한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도 어렵다. 특히 시장 내 노점은 화재에 더욱 취약한 사각지대로 꼽힌다. 임시 배선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다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곳도 많아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부도 노후 전기시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안전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전선 등 전기설비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점포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예산이 제한적인 탓에 올해는 1차 공고에서 사업이 조기 마감됐다. 더욱이 안전등급 C등급 이하 점포만 신청할 수 있고, 지원을 받은 점포는 5년간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에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있다 보니 오래됐거나 피복이 벗겨진 멀티탭 등에 대해선 수거하고 교체를 해드리기도 했다"며 "또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계획이 내려오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은 명절을 앞두고 상인들에게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4:33:45
대구 남구 '2026 앞산축제' 성황리 마무리…도심 속 여름휴가로 호응
대구 남구는 지난 4~5일 남구구민체육광장에서 열린 '2026 앞산축제'가 이틀간 9만여명의 시민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름휴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대표 프로그램인 '앞산 물총 놀이터'에서는 EDM 음악과 대형 워터캐논이 어우러진 물놀이가 펼쳐져 도심 속 피서 공간을 연출했다. 대형 물폭탄 워터 챌린지와 워터 사격, 물풍선 던지기, 샌드아트, 지역 미술작가와 함께하는 예술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행사장 곳곳이 방문객들로 붐볐다. '앞산 커피축제' 역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드립백 만들기와 라떼아트, 핸드드립 체험 등이 진행됐다. 남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에서는 클라이밍 체험과 함께 앞산 캐릭터를 활용한 모자·부채 만들기 등 25개 안팎의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드레스 코드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도 운영돼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무대 공연도 축제 열기를 더했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가수 진소리, 하이량, 울랄라세션, 김다현이 무대에 올랐으며, 둘째 날에는 미스코리아·시니어모델 패션쇼와 함께 'MBC 가요베스트 앞산축제 특별편' 녹화가 진행됐다. 박구윤, 장혜리, 빈예서, 신유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쳤으며, 녹화분은 오는 12일 오후 1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축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여름에 즐기는 앞산축제는 봄 축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며 "멀리 워터파크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올해 특별히 7월에 개최한 앞산축제가 시민들에게 도심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산의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남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7:47:59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027년도에 입영할 카투사를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모집 인원은 모두 1천837명이다. 입영이 없는 6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동안 월별로 167명씩 선발한다. 월별 입영일은 모집 공고를 통해 병무청 누리집에서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1998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18~28세로, 신체등급 1~4급의 현역병 입영 대상자여야 한다. 또 지원서 접수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 어학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지원 가능한 어학성적은 토익 780점 이상, 토익스피킹 140점 이상, 텝스 299점 이상, 텝스스피킹 61점 이상, 토플(IBT) 83점 이상, 지텔프(Level 2) 73점 이상, 플렉스 690점 이상, 오픽 IM2 이상이다. 서류는 인사혁신처에서 발급하는 '어학성적 사전등록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사전등록 대상이 아닌 어학시험은 각 시행처에서 발급하는 어학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지원서 접수 이후 오는 8월 25일까지 현역병지원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을 받아야만 한다. 카투사 지원은 1회로 제한되어 있으며, 2025년도 이전 모집에 지원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이번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1일 전산 공개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선발 결과는 당일 오후 5시 이후 병무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에게는 개별 알림톡이 발송되며, 최종 선발자는 지원 당시 선택한 월에 입영하게 된다. 카투사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병무민원상담소(1588-9090)와 병무청 채팅상담 서비스 '아라'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2026-07-06 15:50:48
"세월 흘러도 잊지 말아야"…대구보훈병원 베트남전 사진기록전
지난 1일 찾은 대구보훈병원 2층 복도는 잠시 60여년 전 베트남 전장으로 되돌아간 듯했다. 복도를 따라 세워진 44개의 전시보드에는 군복을 입은 젊은 장병들의 모습이 빼곡히 담겼다. 출정을 앞둔 순간부터 치열한 작전 현장, 전우들과 함께한 일상 등 당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212장이 전시됐다. 전장 속에서 부상을 입고 이곳 병원 생활을 이어가는 참전용사들은 사진을 바라보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1967년부터 3년 가까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이판진(77) 씨도 한 사진 앞에서 한동안 발길을 떼지 못했다. 그 속에는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전우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당시 분대장이었던 그는 8명의 분대원 가운데 5명을 전장에서 잃었다. 이 씨는 "형제보다 더 가까웠던 분대원들이었고 지켜주지 못한 것만 같아 죄책감이 여전히 크다. 가슴 아픈 과거지만 결코 잊혀서는 안 될 역사"라며 "이런 기록이 사진으로 남아 후세에 전해지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전장의 기록이 반세기를 넘어 국민 앞에 공개됐다. 대구보훈병원에서 열린 '베트남전쟁 참전 상이군경회원 사진기록전'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베트남전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보훈병원을 순회하며 진행되고있는 이번 사진기록전은 대구보훈병원에서는 7월 셋째 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이후 부산보훈병원으로 옮겨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전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훈문화 사업이다. 전국 시·도지부 참전용사들이 소장한 베트남전 사진을 수집하고, 역사성과 기록 가치 등을 검토해 전시작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잊지 않겠습니다. 베트남전 그날의 진솔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작전 훈련과 전우애, 환송, 훈장 수여 등 9개 주제로 구성됐다. 단순히 사진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정부터 귀환까지 참전용사들의 발자취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보훈병원을 찾은 일반 방문객들은 물론 간호사 등 의료진들도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하나씩 살펴봤다. 오래된 흑백사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두 손을 모은 채 애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전은 세대 간에 단절된 역사를 잇기도 했다. 입원 중인 조부모를 뵈러 온 10~20대들 역시 전시보드에 담긴 안내 문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이들은 사진전이라는 매개로 인해 멀게만 느껴졌던 베트남전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방문객 A(40대) 씨는 "월남전이 참혹했다는 이야기를 말로만 전해 들었는데, 이렇게 생생한 사진들을 보니 나라의 부름을 받고 참전했던 분들께 존경심이 든다"며 "세월이 흘러도 전장에서 희생한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이군경회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민에게는 베트남전 역사와 보훈정신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이군경회 대구시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진기록전은 참전용사 개인의 기억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소중한 기록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보훈문화 사업"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5 15:03:52
조재구 남구청장 취임 "민선 9기, 남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
대구 남구청은 지난 1일 조재구 남구청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함께 여는 미래! 남구 백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과 단체장, 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주민 약 600명이 참석했다.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취임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취임식은 단순 행사를 넘어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남구의 미래를 다짐하고 민선 9기 구정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조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행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더 큰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며 "민선 9기는 남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아 더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2:07:48
민선9기 기초단체장 일제히 첫 공식 일정 시작…'공약' 내걸고 "구민 목소리 듣겠다"
민선 9기 대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일 일제히 취임하며 공식적인 첫 업무를 개시했다.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취임식을 간소화하는 대신 주민과의 소통과 민생 현장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으며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문화·교육, 미래산업, 복지, 도시개발 등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약 실천 의지를 밝혔다. 3선에 성공한 류규하 중구청장은 취임 직후 복지누리 반다비체육센터와 주요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와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류 청장은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며 스마트 행정과 사람 중심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동구를 이끌게 된 우성진 구청장은 주민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취임식을 열고 "주민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겠다"며 책임 있는 구정 운영을 약속했다. 권오상 서구청장 역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구"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서대구역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강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취임식 이후 곧바로 서대구역과 염색산단,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며 현장 중심 행정에 나섰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살기 좋은 남구, 돌아오는 남구' 완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 조성, 대구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 및 대구도서관과 평화공원, 앞산 관광벨트 조성 등 문화관광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재구 청장은" AI 기반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 등 20만 자족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행복한 오늘, 희망찬 북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북구 100년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했다"며 "창업 허브 조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 금호강 친수공간 조성, 문화 및 교육시설 확충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선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8년간 조성한 기반을 민선 9기에서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화예술도시 조성과 AI 기반 미래산업 육성, 미래교육도시 구축, 도시철도 확충, 통합돌봄체계 구축 등 5대 전략을 제시하며 "사람이 찾아오는 목적지가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함께하는 행복달서'를 슬로건으로 행정문화와 산업, 축제, 힐링공간, 복지, 교육 등 6대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성서산업단지 혁신과 신청사 건립, 생활복지형 행정을 약속하며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공항·군부대 중심 미래성장도시 조성, 체류형 관광도시 육성, 교육 중심 인재도시,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구축 등 7대 비전을 발표하며 "성과를 군민의 삶의 변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6:49:31
대구 북구 팔거산성 4차 정밀발굴, 역사문화공간 조성 한발짝 더…8월부터 현장 조사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북구 팔거산성이 체계적인 복원·정비를 위한 네 번째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가면서 역사문화공간 조성에 한발 더 내디뎠다. 이번 조사는 산성 북서쪽 일대의 성벽 축조 방식 등 주요 유적을 확인하면서, 향후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 북구청은 '대구 팔거산성'의 북서쪽 일원(2천333㎡)을 대상으로 오는 2027년 4월까지 4차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9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조사에선 산성의 성벽 구조와 유물을 발굴하고 축조 방식을 살핀다. 북구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발굴 허가 승인을 거쳐 내달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약 1천137m의 길이를 갖춘 팔거산성은 북구 노곡동 함지산 정상부에 면적 5만370㎡ 규모로 축조된 삼국시대 산성이다. 5세기 후반 축조돼 신라말~고려초까지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강과 영남대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교통적 요충지로도 꼽힌다. 팔거산성에는 성벽 본체를 비롯해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곡성과 내부에 물을 저장하는 집수지, 물을 밖으로 빼내는 배수시설인 수구 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988년 대구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뒤 여러 차례 조사를 거쳤으며, 2023년 국가사적으로 승격됐다. 국가사적 지정 이후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장기적인 복원·정비 사업도 본격화됐다. 그간 세 차례 정밀발굴을 통해 산성의 실체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1차 조사에서는 목조집수지와 목간 16점 등이 출토됐다. 특히 문자 기록을 위한 목간은 대구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신라의 행정·물자 관리 체계를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는다. 2차 조사에서는 서쪽 출입구인 '서문지'가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3차 조사에서는 팔거산성이 신라 초축 이후 고려시대 개축을 거친 최소 두 차례의 축조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신라 축성술이 정형화되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라 성곽 발달사를 규명할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북구청은 향후에도 정밀발굴조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복원·정비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팔거산성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산성은 한 번의 조사로 전체를 발굴할 수 있는 유적이 아니어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부분 흙에 덮여 있어 시민들이 산성의 모습을 체감하기 어렵지만, 복원과 정비를 병행해 성곽을 노출하고 안내시설과 역사교육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1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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