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징흥원, AX혁신기술개발사업 이끌 프로그램 매니저 위촉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역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AX혁신기술개발사업'을 이끌 의료·로봇 분야 프로그램 매니저(PM) 2명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PM 위촉은 지역거점 AX혁신기술사업의 세부 과제를 고도화하고, R&D 관리 및 기업 지원 실증 연계를 위해 추진됐다. 선발된 인력은 의료와 로봇 분야다. 의료 분야 PM에는 정재훈 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심사평가부장이 위촉됐다. 정 PM은 서울대 의용생체공학 석사와 일본 나고야대 마이크로·나노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료기기 R&D 전문가다. ㈜한화 항공우주연구소를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업연구사 등을 지냈다. 로봇 분야는 지능형 모빌리티와 로봇 시스템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우종운 PM이 맡는다. 울산대에서 전기전자정보시스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센터장·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로봇 기술을 기업의 사업화와 현장 실증으로 연결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두 PM은 앞으로 DIP 부설 AX혁신기술개발사업단에서 의료·로봇 분야의 과제 기획부터 진도·성과 관리, 기술 이전 등을 총괄한다. 이동하 DIP 원장은 "의료와 로봇이라는 양대 핵심 분야에서 원천기술 연구 역량과 사업화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선임했다"며 "신규 PM 위촉을 계기로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5:03:44
7년간 허위근로자 모집해 고용보험 5억8천만원 부정수급…사업주 구속
허위 근로자 수십명과 공모해 5억8천여만원의 실업급여 등을 부정수급하도록 한 사업주가 구속됐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허위 근로자 57명이 실업급여 등을 부정수급하도록 공모한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에서 5개 사업장을 운영한 A씨는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브로커 4명을 통해 허위 근로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의 고용보험 피보험자격과 일용근로 내역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노동당국이 확인한 부정수급액 5억8천여만원 가운데 실업급여가 5억4천여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용유지지원금과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의 부정수급액도 각각 2천여만원으로 확인됐다. 수사 착수 이후 A씨가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범들과 진술 내용을 조율한 정황도 포착됐다. 여기에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고, 부정수급액을 반환할 의사도 보이지 않자 노동당국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대구지검과 협의를 통해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은 지난 16일 범죄 혐의에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행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실업급여는 실직자의 생계 안정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소중한 고용보험기금"이라며 "사업주와 브로커 등이 결탁해 고용보험제도를 악용하는 조직적·지능적 부정수급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고용노동청은 고용24 자동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부정수급 의심 사례를 발굴하고, 조직적·반복적 부정수급 사건에 대해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2026-09-17 16:00:00
문홍성 신임 대구정책연구원장 "정체된 대구 경제…실행 가능한 해법 내놓는 데 온 힘"
"오랫동안 서 있었던 대구를 다시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처음 바퀴를 돌리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달라질 겁니다." 지난 1일 취임한 문홍성 신임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연구원이 '실천적 정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두산 경영연구원장과 그룹전략총괄·신사업부문 사장,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고 서울과학기술대 초빙교수로도 활동했다.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을 두루 거친 문 원장은 이제 대구의 경제·산업 구조를 진단하고 미래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은 문 원장과 일문일답. -중앙정부·민간기업 등 경험을 대구 정책에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저 자신을 '실천적 전략가'라고 생각한다. 널리 들으면 현명해진다는 '겸청즉명'(兼聽則明)의 말처럼 수요자 입장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들의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고 실행까지 이어지도록 기여하겠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대구 경제 과제는. ▶원장 공모 면접과 첫 출근 때 대구 동성로를 직접 돌아봤다. 큰길과 달리 안쪽 골목에는 문을 닫은 가게와 '임대' 안내가 적지 않았다.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고, 이를 어떻게 다시 활력으로 전환할 것인가가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신산업 전환의 현주소를 진단하자면. ▶대구시가 비상경제체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대구는 고부가가치산업과 미래신산업으로 더 빠르게 전환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대구가 육성하는 미래산업은 지역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설계된 분야다. 이제는 '어떻게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성장시킬 것인가'가 핵심과제가 될 것이다. 연구원은 기업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찾고, 산업 가치사슬에 빠져 있거나 미진한 부분을 확인해 실천 가능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겠다. 대구의 기업인들이 마음껏 사업을 펼치고, 젊은 혁신가들이 새 분야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 -TK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TK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민간공항뿐만 아니라 군공항까지 이전하는 국방정책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나서서 주도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는 이미 군위군 편입 등 신공항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신공항에 기존 산업과 물류, 교통, 관광 등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구체적 정책대안을 준비하겠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역시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다. 통합을 계기로 산업생태계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두 지역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회다. 현재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전략 속에 대구·경북의 공동번영을 위한 발전 전략 수립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광역경제권 발전과 행정통합 논의에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대구가 실제 성과를 내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정부 공공기관 이전은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수단 중 하나다.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게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하고, 대구에는 지역 산업구조와 미래산업에 시너지가 큰 기관들의 이전이 필요하다. 대구시가 이전을 희망하는 34개 기관은 정책 목적에 비추어 설득력이 높다. 연구원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시민들과 함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관들이 실제로 유치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왔다. 지역의 산업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관련 정책 논리를 충실히 뒷받침하겠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청년과 인재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지역의 성장을 위해선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결국 뛰어난 젊은 인재를 대구에 모이도록 해야 한다. 우선 사실에 기반한 문제 인식과 다양한 장·단기 해법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대구의 청년들을 직접 만나고, 수요자 입장에서 실천 가능한 대안을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정책지원 기능은 어떻게 강화할 생각인가. ▶연구원은 이미 대구시 등 정책 판단을 지원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책분석 역량을 더욱 끌어올려 복잡한 문제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적시에 제시해야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활용해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지역 현안은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도 필요하다. 연구원 안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 시민들과의 교류를 확장하면서 협업의 장을 만들고 정책 역량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임기 내에 무엇을 이루고 싶다기보다 맡은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하겠다. 연구원장의 존재는 대구 시민들께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가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근무하는 동안 더 많은 시민이 그러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면서 연구에도 참여하겠다.
2026-09-17 15:07:40
[고무줄 규제 천국] "정부 과개입, 산업 격차·지방 불균형 확대"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메가특구'에 각종 규제 특례를 검토하면서 산업별 격차와 지역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과 지역을 특구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은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며 포괄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여당이 연내 입법을 추진 중인 메가특구특별법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노동 특례와 재정·금융·인프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5극3특 권역의 성장 거점을 지정해 기업 투자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그간 검토해 온 메가특구 노동 특례안에는 고소득 관리자와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 주 52시간제 적용을 제외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포함됐다.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4년(2+2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도 32개 업무로 제한된 파견근로 대상을 특구 내에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늘리는 안도 검토 대상이다. 정부의 특정 지역 지원은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는다.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에는 2030년까지 전력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신규 공급선로 구축을 앞당기고 한전 전담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특례와 지원이 성장세를 탄 첨단산업과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 산업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구에 조성되는 기업은 근로시간과 고용 운용의 폭이 넓어지는 반면, 비특구 기업은 기존 제약 속에서 투자와 인력 유치 경쟁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첨단산업과 제조업 간 격차는 뚜렷하게 벌어진 상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반도체의 올해 하반기 수출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2% 늘어난 1천924억 달러로 분석됐다. 반면 침체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섬유패션은 0.6% 감소한 51억9천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서산업단지의 한 섬유업체 대표는 "반도체는 호황이라지만 섬유를 비롯한 다른 업종은 버티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중동 정세 악화로 실적이 반토막 난 데다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노동 관련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인력의 탄력적 운용도 한계가 있다"며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만 특례를 주기보다 기존 산업 현장의 어려움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간 성장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정 지역을 메가특구로 지정할 경우 기업과 인력 이동을 부추기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산업단지 등은 투자와 인력 손실 등 상대적인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특정 지역과 산업을 선별해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은 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규제 완화 역시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특정 지역을 메가특구로 조성해서 특례를 적용한다는 것은 특혜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법이라는 것은 골고루 적용돼야 한다. 주 52시간제 완화와 같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면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방향이 적절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교통정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6-09-16 17:10:31
달라진 추석 선물…모카리움, '덮는 유기농' 목화솜 이불 선보여
한우와 굴비, 과일 등 먹거리 중심이던 추석 선물의 범위가 생활용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오가닉 침구 브랜드 모카리움은 추석 선물로 100% 오가닉 목화솜 이불을 선보이며 이른바 '덮는 유기농'으로 명절 상품을 제안했다. '목화가 머무는 공간'이라는 뜻의 모카리움은 서대구 산단에 위치한 침구 브랜드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OCS 인증 오가닉 코튼 원단과 목화솜을 사용했다. 전통 목화솜 이불의 포근함을 살리면서 무게와 관리 부담을 줄여 가정에서도 세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모카리움이 침구를 명절 선물로 내세운 배경에는 달라진 소비 흐름이 있다. 추석 선물은 1960~70년대 조미료·밀가루 등 생필품에서 1980~90년대 참치·굴비 등 식품으로 중심이 옮겨왔고, 최근에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까지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모카리움은 이런 변화에 맞춰 목화솜 이불을 추석 선물로 제안했다. 원재료와 생산방식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 흐름을 반영해 먹거리 중심이던 명절 선물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한 것이다. 또한 부피가 큰 이불도 선물하기 쉽도록 별도 포장 없이 전달할 수 있는 패키징을 적용했다. 장롱 속에 보관된 헌 목화솜 이불을 보내면 새 이불로 제작해 돌려주는 '온라인 솜틀집'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모카리움 관계자는 "먹거리를 선물할 때 원산지와 원재료를 살펴보듯 이불도 겉감뿐 아니라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한 번 먹고 끝나는 선물 대신 매일 가족이 덮는 이불을 좋은 소재로 바꿔드리는 것도 의미 있는 명절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6 13:54:58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 권소해 케이블랑 대표 "기능성에 스타일 더한 앞치마로 시장 공략"
미용실·카페·꽃집 종사자들에게 앞치마는 단순히 오염을 막는 작업복이 아니다. 하루 8시간 이상 몸에 걸치는 옷이자, 매장의 분위기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유니폼이다. 실용성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부터 세련된 디자인까지 중요한 이유다. 대구의 '케이블랑(K.BLANC)'은 이 같은 수요에 주목했다. 작업환경과 취향을 반영한 앞치마로 국내외 판로를 넓힌 데 이어, 지역 섬유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원단 개발로 또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고객의 요구를 경쟁력으로 2018년 맞춤제작 앞치마로 출발한 케이블랑은 2023년 '펙스코 패션 디자이너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워크웨어 브랜드로 방향을 새롭게 잡았다. 그간의 주문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디자인과 색상 조합을 추려 '시그니처 라인'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작업복에도 일상복처럼 패션의 흐름을 반영하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2024년 봄 컬렉션부터 발레복에서 영감을 받은 '발레코어' 등 트렌드를 입혔다. 작업에 필요한 기능성과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권소해 케이블랑 대표는 "디자인과 생산, 마케팅을 모두 내부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며 "창업 초기부터 이어온 맞춤제작 서비스는 지금도 핵심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맞춤제작 고객층도 다양하다. 브랜드 로고를 담은 작업복을 원하는 소상공인부터 매년 직원들의 단체 유니폼을 주문하는 프랜차이즈 수요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와 학교, 미술관에서도 제작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경상북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한 'K-하이진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내 음식점 위생복 3천벌을 제작·납품했다. 단 한 번의 판매로 끝나지 않는다. 매달 고객 한 명을 '케이블랑 뷰어'로 선정하고, 착용 경험을 담은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매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케이블랑 매출은 2024년보다 25.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늘었다. ◆ 지인을 위한 앞치마에서 해외시장까지 사업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2018년 꽃집을 운영하던 지인에게 줄 앞치마를 만든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당시 지인은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착용 부담이 적고, 원단이 두꺼운 앞치마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시중 제품으로는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보고 직접 제작에 나섰다. 권 대표는 "연극의상 디자이너 출신인 어머니와 함께 만든 앞치마를 지인에게 선물한 뒤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게시물을 본 사람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갖춘 작업복을 원하는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의 문을 열어준 것도 인스타그램이었다. 국내에서 올린 제품 사진과 이야기가 외국 고객들에게 닿기 시작했다. 현재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호주·벨기에 등으로 제품을 보내고 있다. 수출바우처 사업을 활용해 상표 등록과 번역, 현지화 작업도 차근차근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187.5% 늘었다. 향후에는 출퇴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올데이 워크웨어' 제품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주최한 '혁신 소상공인 통합 오디션'에 지원해 선정됐으며, 지역 섬유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나일론 원단 개발에도 나섰다. 해당 원단에 정전기 방지부터 발수·방오 기능을 더해 고객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워크웨어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권 대표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편하고 멋지게 일할 수 있는 기능성 워크웨어의 표준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특히 지역 섬유 원단을 활용해 글로벌 유니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3:54:33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케온솔루션·대구한의대 100억원 규모 투자협약(MOU)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 ㈜케온솔루션과 대구한의대가 참여하는 경산지식산업지구 투자·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케온솔루션은 2028년까지 경산지식산업지구 부지(4천749㎡)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 화장품·생활세제 원료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신규 인력 28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케온솔루션은 계면활성제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하남시와 대구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약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향후 신규 제조시설 구축을 통해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한의대는 케온솔루션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학이 보유한 지원 역량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역 정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조시설 투자를 넘어 기업과 대학, 경제자유구역청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형 투자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희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기업의 신규 투자와 대학의 산학협력, 경자청의 행정지원이 시너지를 내는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산지식산업지구 특화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지원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6:25:26
AI·SW 기업 밀집 수성알파시티, 청년·시민 어우러진 축제장으로 '북적'
15일 오후 찾은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이 곳곳에 들어서며 하나의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젊은 직원들은 각종 부스를 돌며 경품 추첨 행사에 참여했고, 모처럼 사무실을 벗어나 동료들과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수성알파시티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라희재(31) 씨는 "평소에는 점심시간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출근하면 퇴근할 때까지 거의 사무실에만 있는 편"이라며 "오늘처럼 사람들이 북적이는 행사가 열리니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성알파시티에서는 일터를 넘어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수성알파시티데이즈'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수성알파시티데이즈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주관하는 행사로 이틀간 열린다. DIP에 따르면 수성알파시티데이즈는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돼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최근 3차례 행사에는 평균 5천여명이 찾았다. 올해 행사에는 대구시비 1억4천200만원이 투입됐다. 행사가 기획된 배경엔 수성알파시티의 산업단지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SW) 산업 직접지로 성장했지만, 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유동인구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수성알파시티의 산업적 특성을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AI 프롬프트 배틀'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특정 주제가 주어졌다. AI에 명령어를 입력해 만든 이미지가 얼마나 정교하게 구현됐는지를 두고 겨뤘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입주기업 탐방'은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기존 취업박람회가 인사 담당자와 이력서로 상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기업을 직접 찾아 업무 공간을 살펴보고 실제 개발자들이 일하는 모습까지 눈으로 볼 수 있었다. DIP는 지역 대학들의 기업 탐방 수요 등을 고려해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입주기업들을 탐방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역 SW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디지털 어스 구현 기업 ㈜이지스 등 5곳이 포함됐다. 이승욱(35) 씨는 "버스 운전에 관심을 갖던 중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관련 기술을 미리 익혀두고 싶었다"며 "청년센터에서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소개받아 신청했는데, 선착순 모집이라 서둘러 지원한 덕분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I를 주제로 한 강연도 이어졌다. 2016년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을 벌인 이세돌 9단이 '알파고 이후,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DIP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 AI·SW 기업을 직접 살펴볼 기회가 넓어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IP 관계자는 "수성알파시티가 지역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일부러 찾아와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행사를 계기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알파시티를 찾고, 시민들에게도 대구에서 AI 기업들이 가장 밀집한 곳이 수성알파시티라는 점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4:59:31
핸들·페달 없는 금빛 테슬라 무인택시 '사이버캡' 유료 운행 시작
운전대와 페달을 없앤 자동차가 시험 주행을 넘어 승객을 태우는 유료 서비스에 투입됐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전용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의 상용 운행에 나서면서 운전자의 조작을 전제로 했던 자동차의 구조와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이버캡 출시 행사'에서 유료 승차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차량 가격 정책과 생산 현황, 자율주행 기술 등도 함께 소개됐다. 사이버캡은 운전자의 조작을 위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차량이다.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대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승객 2명 외에 수하물과 골프채, 스쿠터 등을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도 갖췄다. 차량은 지난 2024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처음 공개됐다. 두 달 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유료 서비스에도 투입되면서 운전자 없는 이동 수단의 구상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캡을 "감독 없이 완전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최초의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테슬라는 우선 오스틴 일부 지역의 로보택시 서비스에 사이버캡을 투입한다. 이후 댈러스와 휴스턴, 마이애미 등으로 운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15 13:41:56
기아, PV7 세계 최초 공개, 2027년 국내 출시…'1회 충전 시 460㎞ 주행'
기아가 전용 전동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46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주행 성능에다 다용도성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 사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공개했다. PV7은 지난해 출시된 PV5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71.5kWh(킬로와트시)의 스탠다드와 96.2kWh의 롱레인지 모델로 운영된다. 두 모델 모두 니켈·코발트·망간(NCM)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다.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60㎞ 이상이다. 최대 350㎾(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기아 자체 측정 기준 배터리 충전 상태(SoC)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대 중반이 걸린다. 기아 차량 최초로 전면 급속·완속 충전구와 후측면 완속 충전구 등 2개의 충전구가 탑재됐다. PV7은 용도와 차체 크기에 따라 카고 컴팩트·롱·하이루프, 패신저 컴팩트·롱 등으로 구성된다. 기아는 이 가운데 전장 5.3m급 카고·패신저 롱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롱 모델은 전장 5천350㎜, 전폭 1천995㎜, 전고 1천990㎜, 축거 3천500㎜의 차체를 갖췄다. 원박스(one-box) 실루엣을 바탕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했다. 상용차 특성을 고려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강화했다. 전·후면 범퍼 양 끝단과 휠 아치 등 파손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PV7 패신저·카고 롱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 파생·컨버전 모델 23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량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기차 성능,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유연성, 장기적인 보유 가치를 높이는 종합 비즈니스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아가 출시한 PV5 모델은 지난 7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만3천530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기아는 PV5의 시장 안착을 발판으로 PV7을 투입해 글로벌 전동화 상용차 시장에서 PBV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2026-09-15 13:41:43
손 놓고 비보호 좌회전까지…현대차 '아트리아 AI', 서울 도심 달렸다
복잡한 도심에서도 운전대에 손을 떼고 주행하는 '도심 핸즈프리' 구현 가능성이 열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로 서울 도심의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이면서다. ◆ 끼어드는 차에 양보…골목길도 스스로 판단 최근 현대차그룹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아이오닉6 기반 시험차의 주행 모습이 담겼다. 서울 강남과 버스 통행이 많은 잠실, 비가 내리는 판교 등 다양한 환경이 시험 무대가 됐다. 영상 속 차량은 끼어드는 차들을 예측하면서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비보호 좌회전 또한 반대편 차량이 모두 지나간 뒤에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좁은 골목에서는 정차한 트럭을 피해 이동했고, 자전거와 보행자들도 정확히 인식하는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주정차 차량 회피, 보행자 인식 등 10가지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개선 과제도 드러났다. 동승한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차량이 가속차로 끝에서 본선에 합류한 것에 대해 '미리 속도를 줄여 옆 차 뒤로 들어가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도로에서 배운 AI 아트리아 AI는 현대차·기아 AVP본부와 포티투닷이 공동 개발하는 '엔드투엔드(E2E)'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센서로 받아들인 주변 정보부터 주행 판단과 차량 제어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성능 개선의 핵심은 '데이터 플라이휠'이다.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자료로 AI를 학습시킨 뒤 검증된 모델을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다. 포티투닷은 시험차에 자체 기록 시스템을 탑재했다. 자율주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 전후 15초 분량이 데이터를 자동 저장한다. 기록된 데이터는 LTE 등 무선망을 통해 서버로 전송된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차량이 왜 감속했는지, 어떤 문체를 잘못 판단했는지 등을 분석하고 결과물을 아트리아 AI 재학습에 투입시킨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차량 4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운전에서 얻은 경험을 재학습으로 연결해 돌발 상황 대응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실도로에서 반복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은 주행 영상을 3차원 가상 환경으로 재현해 검증한다. ◆ 2029년부터 자체 AI 양산 상용화는 외부 협업과 자체 개발을 병행한다. 2028년 상반기 엔비디아 기술 기반의 레벨2+ 기능을 양산차에 적용한 뒤, 하반기에는 기능 범위를 확장한 레벨2++로 확대한다. 레벨 2+는 운전자가 주행에 책임을 지지만 고속도로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둘 수 있는 단계고, 레벨 2++는 그 영역을 도심으로 넓힌 한층 고도화된 단계다. 업체별로 분류 기준이 다르지만 업계는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도 레벨 2++에 해당한다고 평가한다.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2++ 차량은 2029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양산 시점을 늦춘 데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쌓은 양산 경험과 실차 데이터를 AI 개발에 먼저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시를 서두르기보다 충분한 검증을 거쳐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박 대표는 "아트리아 AI에 모든 인원이 집중하면 더 빨리 양산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 양산하면 우리가 정말 가야 할 '노스 스타'(궁극적 목표)와 거리가 있는 어정쩡한 레벨 2++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6-09-15 13:41:13
대구노동청, 구미·김천 지역 중대재해 근절 위한 안전다짐 선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구미와 김천 지역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안전다짐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에는 대구노동청과 구미지청,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경북지역본부, 구미시·김천시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전원은 안전결의 선서와 안전다짐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 지역의 사고 사망자는 지난 8월 기준 4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9명 감소했다. 다만 구미·김천 지역에서는 최근 두 달(7~8월) 동안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노동당국은 구미와 김천 지역 고위험 사업장 50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위반사항은 시정조치하고, 이행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선 별도 감독을 실시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추락·끼임 등 안전조치만으로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만큼, 노·사가 현장의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데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9-14 17:08:11
[단독] 대구상의, 13년 만에 인적자원개발委 반납 결정…관련 공문 대구시·노동청 전달
대구상공회의소(대구상의)가 지역 산업계의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온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13년 만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지역경제 침체 속에 기업 지원 등 상의 본연의 역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자위) 운영을 이어받을 새 설치기관 선정과 안정적인 사업 이관이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상의는 지난 7일 시와 대구고용노동청에 인자위 반납 의사를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인자위의 설치기관 역할을 더 이상 맡지 않겠다는 뜻을 관계기관에 공식 전달한 셈이다. 대구상의는 어려워진 지역경제 여건을 고려해 역할과 업무 우선순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구조 변화까지 맞물린 상황에서 지역 기업 지원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인자위는 2013년 정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출범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인자위는 별도 법인이 아니어서 지역 상공회의소 또는 경영자총협회가 설치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대구인자위는 대구상의 산하 조직으로, 인사권 역시 대구상의가 행사하고 있다. 인자위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관련 사업들의 주요 내용을 검토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지역 내 고용·훈련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대구상의가 반납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설치기관 변경 관련 후속 절차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인자위 사무국은 대구시와 대구고용노동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에서 반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 논의를 거친 안건은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 절차를 밟는다. 본회의 의결 이후에는 대구상의를 대신할 새로운 설치기관을 공모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인자위는 2013년부터 몸담아 온 대구상의에서 13년 만에 분리된다. 인력양성팀과 일자리창출팀 등의 직원 18명을 제외하고, 사무국장 1명만 원소속 기관인 대구상의로 복귀할 예정이다. 새 설치기관 선정과 함께 나머지 인력과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관하는 작업도 과제로 떠오른다. 설치기관이 바뀌더라도 지역 인력양성과 일자리창출 사업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협의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자위 측은 "설치기관인 대구상의가 인자위를 반납한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들었지만, 사업계획을 세우는 시점에 공식화돼 난감하다. 조금 더 일찍 입장을 밝혔더라면 미리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새로운 설치기관이 선정되면 기존 인력의 고용이 보장될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지원 등 대구상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인자위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전부터 논의해 온 사안으로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 인자위 측에도 반납 방침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2026-09-14 14:36:47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반기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2.6%↑…보조금 따라 희비"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은 미국·중국의 보조금 축소에 따른 판매 부진이 있었지만, 유럽과 신흥시장의 수요 확대로 만회하며 소폭 성장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분석'에 따르면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합친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885만대로 집계됐다. 동력원별로는 순수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29만대 팔렸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중국의 보조금 요건 강화와 미국의 구매 인센티브 종료 여파로 12% 감소한 256만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판매량이 45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었다. 소비심리 위축에 구매세 감면 혜택 축소, 보조금 기준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도 구매 인센티브 종료로 판매량이 28.8% 감소한 55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은 탄소 규제 달성을 위한 보급형 모델 출시와 주요국의 보조금 확대 등에 힘입어 31.7% 증가한 235만대가 판매됐다. 한국과 일본도 인센티브 확대와 보급형 신차 출시를 바탕으로 각각 104%, 6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도·태국·브라질 등 신흥국 판매량은 108만대로 85.3% 늘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주요국의 보조금·세제 정책 변화에 따라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전환기에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고효율·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 중국산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지원, 국내 생산을 유인할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14 11:38:21
영남권 유일 거점 대구 '데이터 안심구역' 활용 확대…CCTV 원본 분석도 눈앞
작년 12월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선 '데이터 안심구역'이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의 연구 및 창업·사업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자체 폐쇄회로(CC)TV 원본을 활용하는 길까지 열려 대구가 데이터 산업 허브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미개방 데이터 연내 112종 구축 목표…이용 실적도 높아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데이터 안심구역은 '데이터산업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지정하는 시설이다. 물리적·기술적 보호 체계를 갖춰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대구 데이터 안심구역은 지난해 5월 지정돼 같은 해 12월 수성알파시티에 문을 열었다. 전국에 14곳의 데이터 안심구역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거점 기능을 맡은 지역은 서울과 대전, 대구 등 3곳뿐이다. 영남권에서 데이터 안심구역 거점으로 지정된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안심구역에서는 생활과 교육, 의료, 상권 분석 등 15개 분야의 미개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대구시가 최종적으로 적재를 추진하는 데이터는 257종이며, 여러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현재 98종이 구축된 상태다. 대구시는 연내 112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안심구역에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나 사업화에 필요한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이용 실적도 쌓이고 있다. 지난해 지정 이후 올해 8월까지 데이터 안심구역을 찾은 개인 이용자는 약 470명으로 집계됐다. 대학·연구기관은 22곳, 기업은 20곳이 이용했다. ◆ 전국 첫 지자체 CCTV 원본 활용…AI 분석 정밀도 고도화 데이터 안심구역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대구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 CCTV 영상 원본을 활용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사업 개시를 위한 막바지 절차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구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대구 전역의 CCTV 교통 데이터 원본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달서구 지역 데이터를 가공 없이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다음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중앙부처의 현지 실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사업 개시 승인이 내려지면, 실증특례 사업자로 지정된 ㈜엠제이비전테크와 ㈜진명아이앤씨 등 기업이 2년간 CCTV 원본 데이터를 분석·활용하게 된다. 그간 CCTV 영상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가명·비식별 처리를 거쳐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세부 정보가 손실돼 AI 학습·분석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원본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 관련 기술이 고도화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CCTV 원본 데이터를 활용하면 AI 학습·처리 성능이 기존 70% 수준에서 9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안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정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연구에서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미개방 데이터 분석 등 기반 시설이 있으니 많은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9-13 14:12:16
국제여과컨퍼런스 대구서 마무리…여과·분리 기술 협력 방안 논의
대구에서 열린 '제1회 국제여과컨퍼런스(IFC 2026)'가 여과·분리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고 국내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 8~10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제1회 국제여과컨퍼런스(IFC 2026)'가 열렸다. 엑스코와 대한상하수도학회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역 주도형 대표 국제회의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및 대구의 여과·분리 기술 현주소를 진단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대회에는 미국과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등 17개국의 산·학·연 전문가 180여명이 참가했다. 사흘간 기조강연과 워크숍, 주제별 세션을 통해 총 88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첨단 제조 공정부터 환경 정책까지 다양한 기술 교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수율을 좌우하는 초정밀 여과 기술과 자원순환 기술을 논의했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행사를 바탕으로 차기 대회를 보다 확장된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대회는 국내 유관 학회와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산업체 전시와 기업 참가를 늘릴 방침이다.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간 협력망도 강화한다. 추광호 IFC 2026 조직위원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엑스코의 지원, 학계·산업계의 협력 덕분에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구가 글로벌 여과·분리 기술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1:30:11
공공기관에도 AX 바람…대구서 AI 실무 적용 전략 공유하는 포럼 개최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공공 부문에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계획을 밝힌 가운데, 대구에서도 일선 행정에 적용 가능한 AI 전략과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KT는 10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1층 즐거운홀에서 'AX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구시와 영천시, 칠곡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등 지역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공공기관의 AX 적용 방향과 솔루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반 업무환경 전환과 AI 인재 역량 강화, 실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영준 KT 공공·금융사업본부 팀장은 공공 부문의 AI가 단순 도입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 전반의 혁신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배경으로 AI가 개별 업무 보조를 넘어 기관을 대체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윤 팀장은 "앞으로 공공 부문에서도 AI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내부 업무 혁신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AI가 조직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일머리 있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순서에는 문주열 KT AX사업본부 책임이 '공공 업무혁신을 위한 AI 에이전트 실행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 책임은 "AI 에이전트는 기존처럼 사람이 질문하고 AI가 답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라며 "이를 도입하려면 어떤 업무를 맡길 것인지 등 활용 목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업무 데이터와 내부 시스템, 도구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한편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등 통제 체계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공공 부문의 실제 AI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지방정부 최초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문서 작성과 의사결정 등을 지원받고 있다. 법원도 판례와 법령, 문헌을 통합 분석해 필요한 자료를 탐색하고 내용 요약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이번 포럼은 정부가 공공 부문의 AX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열려 관심을 모았다. 최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공공 AX 신속개발 추진체계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공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와 데이터 표준화 등을 통해 공공 부문 AI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공공 부문 AX 기조에 발맞춰 지역에서도 AI 도입 논의가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역 공공기관의 AI 활용이 실제 업무 적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T 관계자는 "AX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AI로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는지 막연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공공기관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는 시기인 만큼 AX의 흐름과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 예상보다 관심이 높았고 상세하게 논의하고 싶다는 기관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8:03:28
추경호 대구시장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기름 치고 마중물 될 것"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상공회의소 경제포럼에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행정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9일 그랜드관광호텔에서 개최한 '대구경제포럼 제297차 세미나'에는 추 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상공의원, 포럼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추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고 지역경제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운 분야의 기업과 지방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방교부세를 원칙대로 교부하는 등 국가의 균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존의 통상적인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취임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운영 중이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시장은 또 행정이 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힘을 쏟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구시가 기업 운영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기름을 치고 마중물이 되겠다"며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인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첨병"이라며 대구의 자부심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최진백 국립외교원 교수가 '미중 갈등의 경제적 기원과 대만의 경제 안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교수는 현재의 미중 갈등을 단순한 무역분쟁이 아닌 구조적 경쟁으로 진단했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과 국유기업 중심의 자원 배분을 확대했고, '중국제조 2025' 등 국가 주도의 첨단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면서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2026-09-09 17:01:42
중고차 하자책임 판매자 중심으로…대구 매매업계 "부담 커져, 제도 보완 필요"
정부가 중고차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놓은 보호대책을 두고 중고차 매매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차량 하자 발견 시 매매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한 것인데, 업계는 경영난이 불가피해졌다며 제도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9일 대구광역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대책'에 대한 의견서를 내고 하자보증 책임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하자보증 방식의 변화다. 현재 중고차 매매업자는 차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전 성능점검업체로부터 차량 상태를 점검받고,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성능점검업체는 차량 상태를 보증하기 위한 보험에 가입한다. 국토부는 이 책임 구조를 판매자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점검자가 가입하는 성능보험을 매매업자 의무보험으로 통폐합하고, 소비자가 차량을 구입한 뒤 하자가 발생하면 중고차 업계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차량 구매 후 7일 이내 중대한 하자가 발생해 수리비가 300만원 이상, 매매가의 30%를 넘는 경우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수리 기간이 30일 이상 소요돼도 마찬가지다. 조합은 성능점검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결함까지 판매자가 책임지는 것은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 한 중고차 매매업자 A씨는 "매매업자의 역할은 차량을 매입·판매하고 소비자에게 성능·상태 정보를 고지하는 데 있다. 성능점검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잘못 기재된 내용까지 매매업자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합은 정부가 매매업자의 하자발생률·보험손해율 등을 토대로 우수사업자를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기준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치만으로 사업자를 평가할 경우 민원과 보험처리에 적극적인 업체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장원수 조합장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자는 제도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성능·상태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까지 매매업자에게 부담시키는 구조로 운영되면 경영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우수사업자 평가 역시 소비자 대응과 분쟁 해결 노력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뿐 아니라 경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도 같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 판매자 책임 범위를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은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신이 컸다. 이번 대책은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고 보상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 건전한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제도의 큰 틀을 바꿀 계획은 없고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9 15:13:21
지엔비 모빌리티, 포항서 BYD 씨라이언 6 DM-i 1호차 출고
BYD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지엔비 모빌리티가 포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씨라이언 6 DM-i' 1호차 출고식을 열었다. 씨라이언 6 DM-i는 전기차의 주행 감각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일상적인 도심 주행부터, 장거리 이동이 많은 고객에게 효율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항 1호차 고객은 중국에서 현지 자동차를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BYD 차량 구매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호차 고객은 "중국 방문 때마다 현지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를 직접 경험했다"며 "차량을 직접 타보니 승차감이 기대 이상이었고, 가격 경쟁력도 차량 선택에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지엔비 모빌리티 관계자는 "다양한 차량을 경험한 고객이 씨라이언 6 DM-i의 상품성을 평가하고 포항 첫 고객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차량 구매부터 사후관리까지 만족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3: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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