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환 기자 rehwan@imaeil.com

기사

  •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대구청년미래센터 운영기관 선정…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지원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대구청년미래센터 운영기관 선정…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지원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전담 지원할 '대구청년미래센터'의 운영기관이 확정됐다. 그동안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위기청년의 발굴, 상담, 취업·자립 지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청년 복지 컨트롤타워가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공모를 거쳐 대구청년미래센터 수탁기관으로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협의회)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2029년 9월 30일까지 3년간 센터를 운영한다. 청년미래센터는 가족을 간호하느라 학업·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돌봄청년과 사회관계가 단절된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기관이다. 기존에는 인천과 울산, 충북, 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 운영됐지만, 보건복지부가 올해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면서 대구에도 처음 들어서게 됐다. 대구청년미래센터에는 사회복지사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인력 15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조직은 고립은둔청년 지원팀과 가족돌봄청년 지원팀으로 나눠 대상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먼저 장애·질병을 앓는 부모를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상담을 거쳐 '자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자기돌봄비 200만원을 지급하고 일자리와 교육·주거·금융·법률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픈 가족에게는 방문간호를 비롯해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돌봄청년들이 학업 등 생애주기별 과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 복지부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청년미래센터 설치를 기점으로 청년들의 돌봄 시간이 28.1% 감소했다. 고립은둔청년에 대해선 오랜 시간 관계가 단절된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인 사례관리에 중점을 둔다. 대상자 발굴부터 외부 활동과 대인관계 회복을 거쳐 지역사회에 다시 발을 들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출 때까지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간 대구에는 이들 청년을 전담하는 별도 기관 없이 각종 복지서비스 연계가 개별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특히 이들 청년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지역 단위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할 전담체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센터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송현역에서 도보로 약 3분 떨어진 신축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다. 협의회는 9월 초 건물 계약을 마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센터 운영에 필요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의회의 구상에 따르면 건물 1~2층에는 청년공유카페와 개별상담실, 소규모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3층에는 청년미래센터 프로그램실과 청년도전지원사업 사무실, 4층에는 복지부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전용공간 등이 들어선다. 협의회 관계자는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문밖의 청년들과 이제 대구청년미래센터가 끝까지 함께하려 한다"며 "센터는 단순히 복지기관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 전역의 민·관 자원을 하나로 잇는 통합 복지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 발굴부터 심리 회복, 취업과 자립까지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연계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청년들이 불안과 고립을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19:01

  • [우리가 몰랐던 대구] 마스터즈육상대회 찾은 외국인들

    [우리가 몰랐던 대구] 마스터즈육상대회 찾은 외국인들 "원더풀 대구"

    최근 이른 출근 시간대 육상 경기복을 입고 조용한 도심 거리를 뛰고 있는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들은 지난 21일 개막한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이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거리를 달리는 외국인들은 경기가 끝난 오후 시간에는 대구 곳곳의 식당과 관광지 등에 모습을 보이는 등 오랜만에 지역이 북적이고 있다. 대구를 처음 찾은 세계 각국의 마스터스 육상 선수와 가족들이 경기장을 넘어 대구의 거리와 음식, 관광지를 직접 경험하며 잇따라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꼽은 대구의 첫인상은 '깨끗하고 친절한 도시'였다. 여기에 치킨과 찜갈비 등 지역 음식부터 83타워와 동성로, 서문시장 등 관광자원까지 직접 체험하면서 대구가 스포츠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내린다. ◆"모두 친절"…안전한 스포츠 도시 26일 오전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대구 호텔 본관 앞에는 대회 참가자들을 맞듯 각국 국기가 내걸렸다. 호텔 로비 한쪽에 마련된 대회 본부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한 외화 환전 안내도 이뤄지고 있었다. 북구 산격동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도 대구 관광지와 투어 코스를 안내하는 임시 안내데스크가 마련돼 있었다. 이른 오전부터 안내데스크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택시 호출부터 목적지 이동 방법, 맛집과 관광지, 투어 예약 등 질문도 다양했다. 대구를 경기장에만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직접 돌아다니며 경험하는 관광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독일에서 대구를 찾은 한스 요아힘(77) 씨는 이번 대회 참가와 함께 사흘 전부터 대구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그가 가장 먼저 꼽은 대구의 매력은 음식과 시민들의 친절함이었다. 요아힘 씨는 "어디를 가더라도 거리가 깨끗하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대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83타워도 인상적인 관광지로 꼽았다. 그는 "높이에 한 번 놀랐고,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도 정말 멋졌다"며 "독일로 돌아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대구를 꼭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무더운 날씨는 대구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공통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단순히 '덥다'는 불만보다는 더위에 대응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호주에서 온 존 램(76) 씨는 "호주는 지금 겨울이라 영하까지 내려가는데 대구에 오니 너무 더워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특히 육상 경기장에서는 "허들을 잡을 때 손이 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구의 도시 규모에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램 씨는 "오기 전에는 대구가 이렇게 큰 도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실제로 와보니 도로도 넓고 건물도 많아 상당히 발달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차량 통행도 많아 도로를 건널 때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지만, 대구의 전체적인 도시 인상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대구 일정을 마친 뒤 경주도 둘러볼 예정이다. 미국 켄터키주에서 가족과 함께 처음 한국을 찾은 에이씰 아지즈-고메즈(42) 씨 역시 대구를 '사람들이 친절한 도시'로 기억했다. 고메즈 씨는 "도시가 현대적이고 기술이 잘 발달된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그가 잊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대구 거리를 걷던 중 한 가게 관계자가 먼저 나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으며 생수까지 건네고, 자신의 차로 관광을 도와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고메즈 씨는 "매우 인상 깊은 기억"이라며 대구에서 만난 시민들의 친절함을 강조했다. 남편 알베르토(44) 씨도 "14시간을 날아서 대구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좋았다"고 했다. 켄터키 역시 덥고 습한 지역인 만큼 대구의 날씨에도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는 "대구가 조금 더 습한 느낌"이라면서도 "5박 6일 동안 지냈는데 아쉬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온 알렉스(50) 씨 역시 첫 한국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 사람들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무척 친근하고, 친절하고, 예의가 바른 게 인상적"이라고 했다. ◆치킨부터 서문시장까지…맛·멋 어우러진 도시 대구의 음식과 관광지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또 다른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만에서 온 리옌팅(45) 씨는 대구에 도착한 뒤 서문시장과 동촌유원지 등을 찾았다. 특히 서문시장을 기억에 남는 장소로 꼽았다. 리 씨는 "사람도 많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 있어 대구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았다"며 "대구에서 먹은 짜장면과 프라이드치킨도 맛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이라는 공간에서 대구 시민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먹거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다. 미국 출신 월터 크랜포드(59) 씨는 동성로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동성로에는 음식점뿐 아니라 커피숍과 디저트 가게가 정말 많았다"며 "무엇을 먹을지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다"고 말했다. 대구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도시를 경험하는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었다. 전통시장과 번화가, 지역 음식이 자연스럽게 여행 동선에 들어가면서 대구의 '맛'이 도시의 첫인상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 관광뿐 아니라 대구의 자연환경도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팔공산과 앞산 등 도심과 가까운 녹지 인프라는 대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만의 관광자원으로 눈길을 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탈리타 딕스(24) 씨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처음 대구를 찾았다. 100m와 200m에 출전한 어머니와 함께 대구를 방문한 그는 서울에는 과거 방문한 적이 있지만 대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머니는 4회 연속 올림픽 여자 800m에 출전한 조에타 클라크-딕스다. 탈리타 씨는 "독특하게 조리된 코리안 바비큐(찜갈비)가 매우 맛있었다. 치킨도 양념이 된 것이 매웠지만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며 "달성공원과 서문시장 등에서 관광도 즐겼다. 다음 경기 휴일에는 앞산을 가볼 생각인데 혹시 추천할 곳이 있는가"라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2026-08-26 15:50:31

  • 실종경보 문자 5년째…성인 실종자 법적 근거 없어 보낼 수 없어

    실종경보 문자 5년째…성인 실종자 법적 근거 없어 보낼 수 없어

    실종자 조기 발견을 위해 도입된 '실종경보 문자'가 시행 5년을 넘기면서 제도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행법상 일반 성인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인데, 초기 대응이 생존 가능성을 좌우하는 실종 사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실종경보 문자 제도는 실종 발생 초기 시민 제보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시행됐다.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마지막 목격 장소 등을 담은 문자를 지역 주민에게 보내 제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모든 실종자를 대상으로 문자를 보낼 수 없다는 점이다. 현행 실종아동법 시행령상 실종경보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로 한정돼 있다. 일반 성인이 사라져 생명에 위험이 우려되더라도 실종경보 문자를 발령할 법적 근거가 없는 셈이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에서도 이 같은 한계가 그대로 드러났다. 장 씨는 등록장애인이 아니어서 원칙적으로 실종경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우울증이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통해 장 씨를 시스템상 '장애인'으로 표기해 실종경보를 발령했다. 문자 제보가 실제 발견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제도 도입 초기에 비해 낮아진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문자 송출 인원 대비 제보로 발견된 비율은 2021년 33.8%에 달했지만 지난해 22.1%로 낮아졌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약 20%로 집계되면서 또 한번 소폭 감소했다. 문자 발송이 늘면서 수신자의 피로도가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종경보 문자를 통해 발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고, 실효성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또 실제 문자 발령 대상자 대부분은 시민 제보 외에도 경찰 수색 등을 통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성인 실종자까지 발령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논의가 21대 국회에서도 있었지만, 제도 확대 필요성과 개인정보·사생활 보호 문제가 맞물리면서 최종 입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장 씨 실종 사건의 허위 종결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구경찰청은 지역 실종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경찰은 2024년부터 이달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 1만3천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한 관할 경찰서를 대상으로 사건이 부적절하게 종결된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에서 접수되는 실종신고는 연평균 5천여건으로, 하루 평균 13.7건에 달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실종수사와 관련해 혹시 모를 미비점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빠짐없이 꼼꼼하게 확인해 대구시민의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5:24:22

  • [불안한 경찰]

    [불안한 경찰] "무소불위 권력, 통제 장치 절실"…'檢 보완수사권' 복구론 재점화

    '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권을 확대한 개정 형사소송법의 부작용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사실상 수사 전권을 쥐게 될 경찰이 이번 사례처럼 사건을 암장하더라도 이를 외부에서 걸러내거나 바로잡을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경찰 내부의 보고 라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점화하고 있다. 대구의 한 변호사는 "제주도 실종 사건은 유족들이 경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드러난 것"이라며 "피해자가 없거나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는 사건은 허위 종결 여부조차 밝혀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수사지휘권 폐지로 유치장 감찰 등 견제 장치가 약화됐는데, 이번에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됐으니 경찰 내부에서 사건이 암장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형소법 개정으로 경찰의 수사 권한이 커지는 만큼 내부 통제와 점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실무자가 사건을 임의로 종결하지 못하도록 팀장과 과장, 서장까지 이어지는 보고·점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실종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에서 지휘선의 확인과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여당이 경찰 조직 쇄신을 주문하고 나섰지만, 야권에선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과 함께 경찰 권한을 키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가 경찰의 자성과 쇄신을 촉구했고, 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지 못하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며 "방화범이 불을 질러놓고 타인에게 화재를 진압하라고 닦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 실종 사건은 경찰의 허위 종결 참사이며, 국민 치안 시스템의 붕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경찰의 사건조작, 허위종결, 부실수사로부터 국민을 구하기 위해 검찰 수사권을 전면 원상복구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16:10:42

  •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남구 발전 마지막 퍼즐 맞출 것"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남구 발전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겠습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민선 9기 슬로건으로 '함께 여는 미래, 남구 백년의 시작'을 내걸었다. 지난 8년간 미군부대로 단절됐던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개통과 대구도서관 개관 등 남구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다면, 앞으로 4년은 주요 사업을 완성해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과 캠프조지 후적지 개발, 신청사 건립 등 핵심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산 체류형 관광과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도시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도 높인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역점 추진 사항은. ▶신청사 건립이다. 현재 남구청사는 건립된 지 60년이 됐고, 시설 노후화로 유지관리 비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증가하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에도 공간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주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신청사는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행정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정과 문화, 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복합행정공간으로 조성하겠다.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 과제는. ▶지난해 동편 구간이 개통되고 이제 서편 구간만 남았다. 서편까지 개통되면 도시 내부 단절을 해소하고 대구 전역과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교통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 생활인구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3차 순환도로는 캠프조지 후적지 개발과 행정복합타운 조성, 신청사 건립 등 남구의 미래 성장사업과도 연결돼 있다. 완전 개통을 통해 남구 발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겠다. -앞산 중심 문화관광 정책 방향은. ▶관광객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앞산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을 조성하고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해 관광정책의 전문성을 갖추고자 한다. 특히 남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미군 특화거리인 '한미단길'을 비롯해 1시간 야행길과 호국보훈로드, 앞산 타임스스퀘어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겠다. 관광객이 단순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머물면서 소비하도록 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인구·사회구조 대응 복지정책은. ▶남구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8%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생 등 사회구조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민선 9기에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안전망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 돌봄통합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의료·복지·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고자 한다. 주거와 일자리를 결합한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하우스 '이룸채' 운영에 이어 노인복지관 건립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돕겠다. 고독사 예방과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대구 최초 1인 가구 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임신·출산과 가정·가사서비스,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도 만들겠다. -'남구 백년의 시작' 의미는. ▶지난 8년간 남구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민선 9기에서는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지방의원과 구청장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과 역량을 쏟아 '남구의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겠다. 다만 남구의 미래는 행정의 힘만으로 만들 수 없다. 주민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새로운 100년을 열 수 있다. 변함없이 믿고 지지해 주신 점에 감사드리고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

    2026-08-24 16:33:29

  •  대구퀴어축제 반대단체, 법원에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

    대구퀴어축제 반대단체, 법원에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

    대구지역 상인·종교·학부모단체 등이 내달 12일 예정된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교통 혼잡과 상권 피해 등을 이유로 법원에 집회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24일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와 동성로상점가상인회,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대구 시민의 교통권과 상인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퀴어축제 집회 신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올해 축제 장소로 신고된 중구 국채보상로 2·28기념중앙공원 일대 편도 5개 차로가 행사장으로 사용될 경우 버스 운행과 주변 차량 통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 상권의 피해 가능성도 제기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옛 대구백화점 주차장과 2·28기념중앙공원 지하주차장 등 대규모 주차시설이 있어 도로가 통제되면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입주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통행에도 불편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과거 퀴어문화축제의 신고 인원과 실제 참가 인원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매년 집회 참가 인원을 3천명으로 신고했지만 실제 참석자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관계자는 "자체 모니터링 결과 시간대별 집회 참석 인원은 200명이 안 되는데, 행사로 인해 2·28기념공원 일대 1천여대의 버스가 전면 차단되고 있다"며 "집회 참가 인원의 허위·과장 신고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민의 교통권과 상인의 영업권을 고려해 집회 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4 14:50:03

  • [위기의 건설업]

    [위기의 건설업] "장기 공실 상가 헐값 분양? 큰 빚낸 先분양자 파산하란 건가"

    2년 전 대구 중구 한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를 분양받은 김모 씨는 최근 당혹스런 소식을 접했다. 주인을 찾지 못했던 같은 단지의 상가들이 분양가의 절반 수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었다. 김 씨는 "약 4억원짜리 상가를 빚까지 내가며 분양받았는데 비슷한 금액대의 점포가 2억원대에 나오니 허탈할 수밖에 없다"며 "먼저 분양받은 사람들만 손해를 떠안게 된 것 같아 억울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한 주상복합 단지에서 미분양 상가 물량들이 대폭 할인된 채 매물로 나오면서 기존 수분양자들이 시행사 등을 상대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분양자들은 할인된 금액을 기준으로 실거래가가 형성되면 상가 담보가치가 낮아져 대출 연장 과정에서 일부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까지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3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중구 A 주상복합 단지 시행사는 미분양 상가 61개 호실에 대해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곳 분양대행사에 따르면 최초 분양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판매 중이며, 인테리어 등 입주 지원 혜택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할인 폭은 최대 45%에 달한다. 해당 상가들은 주거시설과 함께 2024년 4월 준공됐다. 아파트 894가구·오피스텔 256실을 비롯해 상가 218개 호실이 들어섰다. 현재 판매 물량은 전체 상가의 약 28% 수준이다. 매각이 시작된 이달 초를 기점으로 일부 상가에는 가계약금이 들어가는 등 거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수분양자들은 미분양 물량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경우 재산권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상당수는 상가를 담보로 대출받아 분양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물량이 적잖은 만큼 할인된 금액대로 실거래가가 형성되면, 기존 담보가치가 낮아져 대출 연장 과정에서 일부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것이 수분양자들의 우려다. 이곳 또 다른 상가 소유자 이모 씨는 "3억원 정도의 상가를 분양받으면서 1억원을 대출받았다. 장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담보가치까지 낮아지면 대출 연장 때 일부를 갚아야 할 수도 있다"며 "갑자기 수천만원을 마련하라고 하면 감당할 수 없는 상인들이 많은데, 파산을 걱정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수분양자들은 지난 18일부터 중구청 앞에서 할인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고있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현재 매각 중인 상가들은 2020년 분양 당시 계약이 이뤄졌지만 잔금이 납부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된 물량"이라며 "시공사의 공사비 지급 독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채무를 갚기 위해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주상복합 단지 상가를 둘러싼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준공 이후 일부 상가 내부에 '기둥'이 자리를 차지하는 등 민원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상가 분양은 상호 계약 관계이기에 구청이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담보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수분양자들의 사정을 알고 있다. 해당 내용부터 하자 민원 등과 관련해 시행사·시공사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6-08-23 16:02:05

  • 대구 경찰, 공인중개사 명의대여 등 불법 중개행위자 3명 검거

    대구 경찰, 공인중개사 명의대여 등 불법 중개행위자 3명 검거

    대구 중부경찰서는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명의를 빌려 부동산 중개업을 한 무자격자 2명과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공인중개사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 A씨와 B씨는 공인중개사 C씨의 자격증과 명의를 빌려 부동산 중개 업무를 한 혐의(공인중개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들에게 자신의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명의를 빌려준 혐의다. 경찰은 '부동산 범죄 특별단속'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의 불법 중개행위를 적발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나 명의를 빌려 영업하는 행위는 거래 당사자가 무자격자를 공인중개사로 오인할 우려가 크다. 자칫 전세사기 등 재산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현행법상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부동산 계약에 앞서 중개업자의 자격과 중개사무소 등록 여부, 해당 부동산의 권리관계도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명의대여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법행위"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단속·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5:52:28

  • 20여년간 교단 지킨 50대 교사, 장기기증하고 하늘의 별 됐다

    20여년간 교단 지킨 50대 교사, 장기기증하고 하늘의 별 됐다

    2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던 50대 초등교사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린 뒤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6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양성우(52) 씨가 심장과, 폐, 간, 신장 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양 씨는 인체조직인 피부도 함께 기증했다. 기증원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2024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양 씨의 가족은 평소 타인을 돕고 배려한 고인의 삶을 떠올려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제주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양 씨는 2000년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6년간 교단을 지켰던 그는 아이들을 아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세심히 살폈다. 학생들을 향한 마음은 투병 생활에서도 이어졌다. 아이들을 다시 가르치겠다는 마음 하나로 재활에 힘썼고, 지난해 9월 교단에 복귀했다.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수업을 준비했고, 학생들을 만나겠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와 운동을 이어갔다. 가족에게는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였다. 주변 사람들과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관계를 이어갔다. 아내 강산주 씨는 "사랑해 주고 예뻐해 줘서 고마워. 오빠를 만나 행복했어. 이제는 아픔이 없는 곳에서 좋아하는 축구도 하고, 웃으면서 지내. 두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게. 우리 두 아들도 자랑스럽고 다정한 아빠를 많이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초등교사로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핀 양성우 님은 마지막 순간 5명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전했다"며 "고인이 교단에서 나눈 따뜻한 마음이 이제 새 생명을 얻은 이들의 삶 속에서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0 13:48:26

  • 류규하 중구청장

    류규하 중구청장 "동성로 관광벨트 구축…'구민 자부심' 되는 중구로"

    "대구 중구에 산다는 것 자체가 구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3선'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민선 9기 구정 목표로 '함께 만드는 스마트 시티, 행복한 중구'를 내걸었다. 지난 8년간 침체한 원도심에 인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4년은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구축해 중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동성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약령시와 근대골목, 북성로, 김광석길 등을 관광벨트로 연결하고 체류형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 인구 증가세에 발맞춰 이들을 위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주거 지원 등 청년들이 중구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주 여건도 강화한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9기 역점 추진 사항은. ▶중구는 3년 연속 인구 순유입률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27년 만에 인구 10만명을 회복했다. 청년들과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는 흐름 속에서 이제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총력을 쏟아야 한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를 비롯해 공공수영장과 키즈카페, 노인복지관, 공영주차장 등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스마트 시티, 행복한 중구'를 내걸었다. 어떤 도시를 구상하고 있나. ▶스마트시티는 첨단기술로 주민의 불편 해소와 안전을 지키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내는 도시다. 한마디로 '기술은 스마트하게, 사람에게는 더 따뜻하게' 다가간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24시간 AI 안심 네트워크'가 있다. 원도심의 취약지역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스마트센서를 연결해 AI가 위급한 상황을 감지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신속히 연계하겠다. 복지에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한다. AI 돌봄 기술을 통해 혼자 지내는 어르신의 전력 사용 등 생활 움직임에 변화가 없으면 생활지원사가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심의 주차장 정보를 연결해 빈 공간을 제공하는 행정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첨단기술에 행정의 온기를 담아 편리하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중구를 만들겠다. -동성로를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가. ▶단순히 사람이 많이 찾는 쇼핑거리가 아닌 '24시간 체류형 관광도시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동성로 내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을 활용해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지는 거리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뉴욕 타임스퀘어, 오사카 도톤보리처럼 동성로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대구의 야간 관광을 만들겠다. 관광객 증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의 소비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는 것이다. 방문에서 소비로의 연계를 위해 동성로를 역사와 문화, 쇼핑, 첨단 디지털 콘텐츠가 융합된 대한민국 대표 도심 관광지로 만들겠다. -중구만의 청년정책은. ▶중구는 대구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지역 중 하나인 만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과 디자인, 음식 등 중구가 가진 기존 산업에 AI를 접목해 청년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청년들이 중구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월세 지원을 확대해 주거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면서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 끝으로 중구가 청년 창업의 메카가 됐으면 한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중구로 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도시로 만들겠다. -중구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중구는 대구의 중심이면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골목마다 살아 있는 도시다. 경상감영공원과 계산성당, 이상화 고택, 3·1만세운동길,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 근대골목 등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할 만큼 풍부한 역사 자원을 가지고 있다. 다른 도시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중구만의 자산이다. 이런 점을 비춰볼 때 중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공간에 공존하고 있고, 그 자체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젊은 감각과 AI·디지털 기술 등 새로운 콘텐츠를 입히는 것을 과제로 고민하고 지역 발전에 힘을 쏟겠다.

    2026-08-19 14:37:51

  • 대구 남구,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초대전

    대구 남구,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초대전

    대구 남구는 앞산빨래터공원에 조성한 미디어아트 전시장 '빛마루채'에서 이이남 작가의 기획 작품 '이상한 빨래터'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상한 빨래터'는 앞산 빛마루채의 개관을 맞아 남구가 이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콘텐츠다. 오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상영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작품 속에 남구의 풍경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산 빛마루채를 통해 대구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미디어아트라는 고품격 예술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산빨래터공원이 대구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3:27:32

  • '업무량 폭증' 대구 방문간호사들

    '업무량 폭증' 대구 방문간호사들 "인력'·처우 개선" 호소

    대구지역 방문간호사들이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부담을 호소하면서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돌봄 시행 등으로 업무 범위가 확대됐지만 인력 충원은 이뤄지지 않았고, 임금마저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어 현장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지부 방문간호사지회는 1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의료돌봄 최전선 방문간호사 문제 해결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확충과 임금 인상 등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방문간호사들은 사회의 어둡고 손길이 닿지 않는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했지만, 돌봄과 봉사라는 프레임에 갇혀 심각한 노동권 침해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며 "목숨을 걸고 일하는 현장에서의 최소한의 안전 보장과 마땅히 지급되어야 할 위험수당 등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의 방문간호사는 56명이다. 이들은 각 구·군 보건소 소속 공무직으로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 건강상담과 만성질환 관리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인력 충원 없이 업무 증가로 과로에 내몰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2007년 방문건강관리사업 도입 이후 재가 암 환자 관리와 동행방문 등이 추가된 데 이어 올해 3월 통합돌봄 시행으로 업무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방문간호사 1명이 하루에 7~8차례 이상 가정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방문간호사 9명이 있는 대구 달서구의 경우 지난해 가정방문 횟수가 2만1천70건으로 전년도 대비 7.8%(1천525건) 늘어났다. 가정방문 외에도 각종 행정업무와 폭염 취약계층 안부전화, 주말당직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주말에도 돌아가면서 당직을 서고 하루 40~50건씩 안부전화를 하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으로 쉴 틈 없는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방문간호사 한 명이 감당하는 업무량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 방문 과정에서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방문간호사들은 홀로 대상자의 가정을 찾고 있어 욕설과 성추행 등 각종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한 방문간호사는 "혈압을 측정하다 갑자기 손이나 허벅지를 만지는 경우가 있고 욕설과 협박을 당하기도 한다"며 "지역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방문간호사가 정작 자신의 건강과 안전은 지키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2인 1조 근무 등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낮은 임금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이들에 따르면 대구 방문간호사의 1호봉 월 임금은 약 197만원으로, 경북(229만원)과 서울(205만원) 등 타지역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들은 "같은 광역시 단위와 비교했을 때 호봉 격차에 따른 임금 증가 폭도 달라 10호봉이 됐을 때 월평균 30~80만원 차이가 난다"며 "대구의 방문간호사 임금은 최하위 수준인데, 전국 평균 수준에 걸맞은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방문간호사의 2인 1조 방문은 현재도 지침에 의해서 시행 중에 있고, 인건비와 수당 체계 개선 등은 보건복지부의 국가사업이라 건의할 계획"이라며 "업무가 많아졌다는 부분에 대해선 각 구군과 업무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4:35:47

  • 대구 도심서 광복 81주년 경축 기념행사 개최

    대구 도심서 광복 81주년 경축 기념행사 개최

    광복 81주년을 맞아 대구 도심에서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문화제가 열렸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대한독립운동학교, (사)청소년꿈랩은 지난 15일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 앞 광장에서 '제6회 나도 대구의 독립운동가 8·15문화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생과 청소년,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은 문화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구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동시에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옛 대구형무소 복원의 필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행사장에서는 보물 제2142호인 '진관사 태극기'도 소개됐다.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열망을 상징하는 진관사 태극기 문양을 활용한 손부채도 무료로 제공했다. 부채에는 대구형무소에 수감됐거나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 일부의 얼굴을 새겨 이들의 희생을 되새기도록 했다. 다양한 공연도 이어졌다. 반송초 4학년 양수아 학생이 '고향의 봄'과 '메모라이즈'를 독창한 데 이어 수륜중학교 국악관현악단 '가야산애'가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했다. 장익현(장윤덕 의병장 증손)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는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만남의 광장에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마련해 숭고한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선조의 독립정신이 미래세대로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7 12:37:05

  • [기고-정기숙] 대한광복회 제111주년을 추념하며

    [기고-정기숙] 대한광복회 제111주년을 추념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자유와 평화는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자신의 안위를 아낌없이 던졌던 선열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그 숭고한 헌신의 역사를 얼마나 깊이 기억하고 있을까. 1910년대 일제의 가장 혹독한 무단통치 속에서도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했던 비밀결사 '대한광복회', 그리고 그 중심에서 끝까지 꺾이지 않았던 우재룡 지사의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준엄한 물음을 던진다. 1915년 8월, 대구 달성공원에서 창설된 대한광복회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독특하고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을미의병과 을사의병을 거쳐 경북 지역의 대표적 의병 부대였던 산남의진에 이르기까지, 1910년대 일제의 야만적인 탄압으로 전국의 의병 조직은 소멸 직전의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대한광복회는 무장투쟁의 불씨를 다시 지핀 구국의 보루였다. 이들은 스러져가던 의병 투쟁의 정신을 훗날 3·1 독립운동과 의열단 활동으로 면면히 이어주는 결정적인 정신적 가교 역할을 해냈다. 대한광복회 조직은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이었으며, 지식인과 행동가가 조화를 이룬 문무(文武)의 결사체였다. 사령관 박상진은 판사 출신의 엘리트였고, 우재룡과 권영만은 대한제국 군인이자 의병 출신이었으며, 최준과 이복우 같은 자산가들이 재무와 사업을 총괄했다. 이들은 전국 8도에 지부를 두고 만주사령관으로 김좌진 장군을 임명하는 등 국내외를 잇는 거대한 구국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독립의 길은 참혹했다. 1918년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며 사령관 박상진을 비롯한 지도부 다수가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비극의 한복판에서도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은 인물이 바로 우재룡 지사다. 그는 이미 산남의진 의병 활동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경술국치 특사로 풀려난 몸이었다. 동지들의 참수와 처형을 목도하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고 살아남은 동지들과 함께 상해 임시정부 지원 사업을 펼치다 결국 다시 체포되어 1922년 또 한 번의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일제 치하에서 무기징역을 두 번이나 선고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았던 그의 삶은 문자 그대로 '백절불굴'의 표상이었다. 우재룡 지사가 1921년 체포되어 일제 경찰의 심문을 받으며 남긴 어록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새겨야 할 경구(警句)다. "독립이 가능하다든가, 불가능하다든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생각한 바 없다. 조선인으로서 국권 회복을 도모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을 도모함은 하늘에 있고, 일을 행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독립은 '가능한가'의 영역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긴 백성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의 영역이었다. 하늘의 뜻을 구하기에 앞서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행한다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는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바랐던 순수한 영혼의 울림이다. 대한광복회가 창설된 지 110여 년이 흘렀다. 그들이 흘린 피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정신적 가치와 '나라를 위한 의무'가 점차 흐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대한광복회와 우재룡 지사가 남긴 불굴의 신념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세대를 넘어 영원히 기억되고 계승되어야 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적 자산이다.

    2026-08-13 15:03:08

  • [81주년 광복절] 독립운동 결과는 '생활고'…후손 절반, 월 200만원도 못 번다

    [81주년 광복절] 독립운동 결과는 '생활고'…후손 절반, 월 200만원도 못 번다

    #1906년 10월의 어느 날, 수백년간 대구를 둘러싸고 있던 읍성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철거를 주도한 인물은 당시 대구군수 겸 경북관찰사 서리였던 박중양이었다. 한국통감이던 이토 히로부미의 수양아들로 불릴 만큼 일제와 가까웠던 그는 일본인들의 대구 장악을 돕기 위해 인부 60여명을 동원해 읍성을 훼손했다. 이후에도 박중양은 일제에 적극 협력하며 관료로 승승장구했고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 1919년에는 '자제단'을 조직해 3·1 만세운동을 억누르면서 조선총독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았다. 대구 침산동에 대저택을 짓고 살았으며, 그가 남긴 상당한 재산도 국가 환수가 이뤄지기 전까지 유족들이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의 후손은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고(故) 이상정 장군의 손자 이재윤 씨가 대표적이다. 이 씨는 월세 15만원짜리 쪽방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해 왔다. 세 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오른팔과 다리가 불편한 그는 현재 요양병원에서 지내며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고 토로했다. 광복절 81주년을 앞두고 친일반민족행위자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엇갈린 삶이 재조명받고 있다.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형성된 재산이 대물림된 사례가 있는 반면, 독립운동가 후손 상당수는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다. ◆ 빈곤에 허덕, 애국지사 후손들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열악한 경제적 현실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광복회가 지난해 독립유공자 후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가 443명으로 전체의 52%에 달했다. 낮은 소득은 현재 보훈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국가보훈부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후손은 61.6%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정책 역시 경제적 지원 확대였다. 응답자의 약 70%가 '보훈연금 및 지원 대상 확대'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경제적 어려움과 부족한 지원은 삶에 대한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후손은 6.4%에 그쳤다. 독립운동을 기리고 후손을 예우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정작 후손들이 체감하는 지원과 생활 여건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은 "친일파 후손들이 막대한 재산과 권력을 물려받은 것과 달리,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선대가 모든 것을 내놓은 탓에 가난을 대물림해 왔다"며 "재산이 없으니 교육받기 어려웠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었다. 현재는 후손들이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 스스로 일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법무부, 친일재산 환수 착수 독립운동가 후손 상당수가 생활고를 겪는 현실과 맞물려 친일재산을 적극 환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축적한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국가에 귀속하고, 이를 독립운동가와 후손의 예우·지원 등에 활용해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도 친일재산 환수 문제에 불을 지폈다. 일제강점기 의사였던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관련 재산이 후손에게 넘어갔더라도 친일의 대가로 취득했다면 국가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부도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 등에 관한 특별법'(친일재산귀속법)이 오는 12월 3일 시행된다. 환수 대상은 러일전쟁 개전일인 1904년 2월 8일부터 광복일인 1945년 8월 15일까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한 재산이다. 해당 법령은 재산이 이미 처분된 경우에도 그 대가를 환수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법무부는 친일 재산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2010년 활동이 끝난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도 16년 만에 다시 구성한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친일재산 환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사리사욕으로 공동체를 배반한 이들을 단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며 "친일재산귀속법을 통해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책임을 묻고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친일 행위로 만들어진 재산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쓰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대한민국이 독립운동가가 세운 나라라는 전제 속에서 친일재산 환수는 국가와 민족의 정통성을 세우는 상징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13 14:48:47

  • 중부소방서, 화재피해 주민 지원센터' 운영하고 구호물품 전달

    중부소방서, 화재피해 주민 지원센터' 운영하고 구호물품 전달

    대구 중부소방서는 주택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화재피해 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 6월 남구 대명동에서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로 피해를 입은 3가구다. 당시 불이 인근 주택으로 번지면서 2개동이 전소되고 1개동이 일부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피해 주민 지원센터는 주택 화재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중부소방서는 피해 가구를 직접 찾아 가구당 100만원 상당의 생활가전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소방본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유관기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화재증명원 발급 등 피해 복구에 필요한 행정 지원도 병행했다. 김기태 중부소방서장은 "화재 진압으로 우리의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따뜻한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1:47:05

  • 30년간 미용사로 일했던 여성,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

    30년간 미용사로 일했던 여성,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

    30년간 미용사로 일했던 5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을 하고 4명의 목숨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1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이금미(55) 씨가 심장과 폐, 간, 신장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 씨는 5년 전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고, 다계통위축증을 진단받았다. 다계통위축증은 뇌와 신경계의 여러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치료를 이어오던 중 지난달 12일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이 씨가 생전 장기기증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던 만큼 기증에 동의했다고 한다.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씨는 20대 초반부터 30년간 미용사로 일했다. 우연히 시작한 미용에 재미와 적성을 발견했고, 미용실을 운영하면서도 대학원에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지인들과 함께 10년가량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기부도 꾸준히 하는 등 따뜻한 성품을 가졌다. 이 씨의 언니는 "친구들이 동생을 두고 '살아 있을 때도 멋있었는데, 갈 때도 멋있게 떠난다'고 한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30년간 미용사로 일하며 이웃을 도운 이금미 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며 "고인의 뜻을 존중해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6-08-13 11:41:57

  • 2026년 광복 81주년, 대구서 시민 위한 기념행사 개최

    2026년 광복 81주년, 대구서 시민 위한 기념행사 개최

    광복 81주년을 맞아 대구 도심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문화제가 열린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대한독립운동학교는 오는 15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아트스퀘어 앞 광장에서 '제6회 나도 대구의 독립운동가 8·15문화제'를 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문화제는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대구지역 독립운동이 역사, 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보물 제2142호인 '진관사 태극기'를 소개한다. 진관사 태극기 문양을 활용한 손부채도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손부채에는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에 수감됐거나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담아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옛 대구형무소 복원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장익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는 "대구시민들이 즐겨 찾는 만남의 광장에서 다양한 공연의 8·15문화제를 갖고 독립운동가를 되새기게 되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마련해 숭고한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선조의 독립정신이 미래세대로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7:18:01

  • 지하철 못 타는 전동킥보드…대리운전 기사들 '위험천만' 귀갓길

    지하철 못 타는 전동킥보드…대리운전 기사들 '위험천만' 귀갓길

    #대리운전을 하며 대구와 경산을 오가는 A(50대) 씨는 최근 생계 필수품이나 다름없는 전동킥보드를 처분할지 고민이다. 손님이 있는 곳까지 빠르게 이동하려면 전동킥보드가 필요하지만, 도시철도 등에 반입할 수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데만 2시간 가까이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새벽 첫 지하철을 타려다 전동킥보드를 휴대했다는 이유로 탑승할 수 없었다"며 "결국 만촌네거리에서 집이 있는 강창역까지 차량들과 함께 달려야 했다. 밤샘 근무로 피로가 쌓이다 보니 신경이 바짝 쓰였다"고 말했다. #전동휠로 밤거리를 이동하는 대리운전 기사 B(50대) 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대구 중심지와 거리가 먼 '왜관'에서 손님을 내려줬는데, 전동휠 때문에 대경선 열차에 오르지 못했다"며 "집까지 국도에서 위험천만하게 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하철 내 개인형 이동장치(PM) 반입이 금지되면서 대리기사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PM을 직접 타고 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달려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어서다. 12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지난 4월 6일부터 도시철도에서 개인형 이동장치 휴대가 금지되고 있다. 전동킥보드와 전동휠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부터는 전국 주요 도시철도에서도 잇따라 PM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도시철도 내 전동킥보드를 휴대할 수 없게 되면서 대리기사들은 일을 마친 뒤 귀갓길까지 직접 운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운전자를 보호할 장치가 없는 전동킥보드나 전동휠은 차량과 충돌할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밤새 대리운전을 한 뒤 피로가 쌓여 있어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진다. 대리기사 C(44) 씨는 "새벽 시간대에 도로가 비어 있어 차량들이 제한속도(시속 60~80㎞)를 지키는 경우가 잘 없다. 도로 가장자리로 붙어 달려도 화물차 같은 큰 차량이 옆을 지나가면 바람 때문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라며 "술이 덜 깬 운전자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사실상 목숨을 걸고 집에 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설 셔틀차량이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하지만 비용 부담 탓에 선뜻 선택하는 것도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기사들을 실어 나르는 셔틀차량은 한 차례 5천가량을 내야 한다. 하루 수입에서 수수료 등을 제외해야 하는 대리기사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금액대다. 대리기사들 사이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PM 반입을 제한하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같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휠체어 반입을 허용하는 것처럼, 대리기사들에게도 생계 수단인 PM에 대해 탄력적인 기준 운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홍정열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교통 정책은 형평성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PM을 생계수단으로 활용하는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승객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에 PM 반입을 탄력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대리기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실제 수요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2 14:57:12

  • 동성로·반월당 활성화 이끌 '4성급 롯데호텔' 적신호…상인들

    동성로·반월당 활성화 이끌 '4성급 롯데호텔' 적신호…상인들 "건립 무산 우려"

    대구 중구 도심 개발과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4성급 롯데호텔 건립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호텔 건립을 둘러싼 법정 다툼에서 시행사의 손을 들어줬던 1심 판단이 항소심에서 뒤집히면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대형 숙박시설이 부족한 중구와 상인들은 롯데호텔 건립을 계기로 침체한 상권 회복을 기대했던 만큼, 이번 법원 판단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호텔 건립 시행사측은 즉각 상고하며 항소심 판결에 반박하고 나섰다. ◆ 법원 "관광호텔, 교육환경 악영향"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고법 제1행정부는 롯데스퀘어(롯데시티) 호텔 A시행사가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금지행위 및 시설 제외 신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가 승소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나이가 어리고 호기심이 강한 학생들의 시야에 호텔이 들어오면 교육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명성 있는 브랜드의 숙박시설이 들어오면 유동인구가 증가해 교통사고 가능성이 증가될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호텔 영업을 허용하면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유흥업소 시설 확산으로 학교보건위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호텔 예정 부지가 교육시설(경북대사대부초·대구초·중앙유치원) 등의 교육환경보호구역에 포함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부지는 출입문 기준으로 경북대사대부초와 78m, 대구초(83m), 중앙유치원(196m) 거리에 있다. 교육당국은 '교육환경법'에 근거해 관광호텔이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24년 10월 심의를 거쳐 금지 결정을 했다. 이에 시행사는 교육당국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초 1심에서 승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교육당국이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와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판단해 시행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은 교육환경 보호에 더 무게를 두면서 1심 판단을 뒤집었다. ◆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 필요 대형 호텔 건립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침체된 상권 회복부터 도심 개발까지 견인할 수있는 가능성도 희미해지고 있다. A시행사가 추진 중인 롯데스퀘어(롯데시티) 호텔은 중구 봉산동에 연면적 약 3만3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객실만 269실을 갖춘 4성급 관광호텔로, 수영장과 헬스장, 연회장, 식당, 루프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특히 중구는 그동안 도심 내 호텔 유치가 번번이 무산됐다. 공평네거리에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던 '신라스테이 대구'는 고금리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중단됐었다. 지역에서 호텔 건립에 기대를 걸었던 이유는 단순히 숙박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관광객이 도심에서 1박 이상 머물 경우 동성로와 약령시, 서문시장 등 주변 관광지는 물론, 음식점과 카페, 쇼핑 등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어서다. 중구 봉산동에서 양식집을 운영하는 조모(33) 씨는 "중구에는 관광객들이 몰리지만 머물 만한 숙박시설이 없어 저녁 시간대만 되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밤 8시쯤엔 사람이 없어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인데,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호텔 건립이 무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행사 측은 판결에 불복해 현재 상고를 제기한 상태다. 향후 상급심 판단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A시행사 관계자는 "관광호텔에는 병원·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되 유흥업소는 입점하지 않는다고 명시했고, 운영 과정에서도 주차요원을 배치해 학생들의 통학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이런 대책에도 항소심에서 판단이 뒤집혀 당혹스럽고, 변호사와 논의 끝에 현재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숙박시설은 타지역 대비 너무 적은 상황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호텔은 필요하다"며 "호텔이 건립되면 상권은 자연스럽게 살아나게 되고 최대 1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11 15:46:39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와 관련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노...
SK실트론 노동조합이 SK실트론 매각과 관련하여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호 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SK서린빌딩 앞에서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7분쯤 경북 칠곡군의 경부고속도로에서 사설 구급차가 빗길에 넘어져 운전자와 동승자, 환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 히말라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양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54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