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환 기자 rehw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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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텍연구원, 타지키스탄 섬유기술센터 설립 위한 고위급 초청연수 성료

    다이텍연구원, 타지키스탄 섬유기술센터 설립 위한 고위급 초청연수 성료

    다이텍연구원은 최근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와 타지키스탄기술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타지키스탄 제1차 고위급 초청연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하는 '타지키스탄 섬유산업 전문기술인력양성을 위한 섬유기술센터 설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추진되며, 다이텍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개발전략연구소 등이 함께 수행한다. 연수에는 나자르 아지즈 사브잘리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 차관과 라흐몬조다 조이르 파이잘리 타지키스탄기술대학교 총장 등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타지키스탄 섬유기술센터 운영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연수단은 다이텍연구원에서 섬유 시험·분석 연구시설과 소재 관련 인프라, 생산 파일럿 설비 등을 둘러봤다. 또한 연구·시험평가부터 현장기술 지원 기능이 결합된 운영 사례도 살폈다. 나자르 아지즈 사브잘리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 차관은 "한국의 섬유산업 발전 경험과 연구·교육시설 운영 사례는 타지키스탄의 전문인력 양성과 섬유 산업 경쟁력 강화를 구상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기관의 기술·교육 교류와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홍 다이텍연구원장은 "이번 고위급 초청연수가 타지키스탄 섬유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섬유산업의 연구개발·시험평가·산학연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기술교류와 전문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6:39:37

  • "내수 1위는 역시 국산차?"…테슬라 모델Y 주춤, 쏘렌토 다시 달아났다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국내 '연간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넘보던 테슬라 모델Y의 질주가 크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만 해도 내수 1위였던 기아 쏘렌토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한 달 만에 국내 등록 대수가 반 토막 나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5천508대가 국내 신규 등록됐다.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월간 등록 1위에 올랐던 지난 9월(1만1천421대)과 비교하면 51.8% 감소한 수치다.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사실상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기아 쏘렌토는 지난달 6천784대가 판매되면서 전월(6천957대) 대비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쏘렌토는 4월 1만2천78대로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7월부터는 매달 6천대 이상 팔리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흐름은 연간 국내 베스트셀링카 경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10월 쏘렌토의 누적 판매량은 8만1천717대, 모델Y의 등록 대수는 7만8천631대다. 9월까지 1천810대에 불과했던 두 차량의 판매량 격차는 지난달 들어 모델Y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3천86대로 다시 벌어졌다. 모델Y 수요가 한풀 꺾인 배경으로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도입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테슬라는 2023년부터 중국산 모델Y를 국내에 판매 중이지만, 정부는 미국산에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특례를 적용해 FSD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중국산 차량에 대한 특례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구체적인 승인 여부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델Y의 실적이 주춤하는 사이 현대차그룹 그랜저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 5월 새롭게 출시된 이후 가파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8천740대로 모델Y와의 격차를 9천891대까지 좁혔다. 그랜저의 경쟁력으로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꼽힌다. 플레오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인 '글레오 AI'를 탑재해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음성 명령을 통한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모델Y에도 FSD가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언론 등을 통해 실제 적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알려져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연말로 접어들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어려워지다 보니, 가격이 저렴한 BYD로 일부 수요가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5:59:34

  • "벤츠, 배터리 제조사 허위 안내…1인당 400만원 배상해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안내한 데 대해 차주 1인당 400만원을 배상하라는 집단분쟁조정 결정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EQE·EQS 5개 차종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 셀이 탑재된 사실을 알리지 않은 벤츠코리아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4일 밝혔다. 벤츠코리아가 딜러사에 배포한 판매지침에는 CATL 배터리만 사용됐다는 안내가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벤츠코리아가 잘못된 판매지침을 제작·배포하고 직원 교육에도 활용한 점을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딜러사 설명을 믿고 차량을 구매하면서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침해당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정 대상은 EQE 500 4MATIC SUV, EQE 53 4MATIC+, EQE 350+, EQE 350 4MATIC, EQS 350을 구매한 소비자 142명이다. 이들은 차량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 5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배상액은 배터리가 차량 성능·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는 점과 제조사 간 시장점유율, 기술력 등을 고려해 1인당 400만원으로 산정됐다. 벤츠코리아는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조정을 받아들이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

    2026-11-04 15:49:58

  • '섬유→선박→제조 파트너로' 금용기계, '하드웨어 솔루션'으로 제3의 도약

    '섬유→선박→제조 파트너로' 금용기계, '하드웨어 솔루션'으로 제3의 도약

    섬유기계에서 선박 엔진부품으로 성장한 대구 '금용기계'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제조 파트너'로 변신하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한 제조 기술력으로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금용기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것은 '하드웨어 솔루션' 사업이다.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이를 실물로 구현해주는 것으로, 부품 조달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 사후관리까지 맡는다. 대구 북구 3공단에 위치한 금용기계는 1956년 니트와 메리야스 원단을 짜는 환편기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조선업 성장세가 가팔랐던 1980년대에는 현대와 거래를 시작하면서 선박 엔진부품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당시 다른 기업들과 달리 대형 가공 설비를 갖추고 있었던 점이 큰 경쟁력이 됐다.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선박 부품 매출은 전체의 90%에 달했으나, 조선업 특유의 경기 변동은 골칫거리였다. 선박 발주가 줄어들면 부품 수요도 급감하는 구조여서 조선업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새로운 사업의 물꼬를 튼 것은 선박 부품과는 전혀 다른 '페트병 무인회수기'였다. 2018년 국내 한 자원순환 기업은 이용자가 페트병을 투입하면 적립금을 지급하는 기계를 구상했다. 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제조업체를 찾던 중 새로운 먹거리를 모색하던 금용기계와 협업이 시작됐다. 금용기계가 생소한 무인회수기를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70년간 쌓아온 제조 기술력과 부품 조달망이 있었다. 김일환 금용기계 전무는 "금용기계는 외형 제작부터 부품 조달까지 협력체계가 오랜 시간 구축된 기업"이라며 "필요한 기술의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몇 번의 미팅으로 실물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과가 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작 의뢰도 이어졌다. 제주의 한 테마파크에 중력을 이용해 달리는 카트 140여대를 공급하면서 20억여원의 실적을 냈다. 이외에도 의류 수거기와 튀김 조리로봇 등 여러 시제품을 제작했다. 특정 산업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사의 요구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금용기계의 경쟁력인 셈이다. 금용기계는 이 같은 신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생산 기반도 새롭게 구축했다. 지난 9월 전담 조직인 '미래사업부'를 북구 3공단에서 경북 칠곡 왜관 공장으로 이전했다. 현재 5개의 공장 가운데 1개 공장은 미래사업부 전용 공간이다. 시제품 제작을 넘어 대량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성수랩'이 대표적이다. 대학 기술지주회사와 스타트업 등을 연결하는 교류 거점으로, 제품 제작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연세대·한양대 등과 협력하며 스타트업의 초기 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작·부품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김 전무는 "금용기계는 단발성 시제품 제작을 넘어 지속적인 생산 수요를 높이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내년에는 신사업 부문에서 매출 100억원 목표를 세웠고, 더 나아가기 위해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넓혀 '하드웨어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5:16:32

  • "1년 계약해도 매달 다른 차로", 쏘카 '쏘픽' 눈길…대구경북서도 수요 잇따라

    30대 직장인 한모 씨는 최근 신차 구매를 고민하다가 자동차 구독서비스 '쏘픽'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별도 초기 비용 없이 월 이용료만 내면 여러 차량을 돌아가면서 타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 씨는 "신차 구매를 위해선 선수금과 취득세 등으로 2천500여만원의 목돈이 필요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대안으로 쏘픽을 이용할 계획"이라며 "또한 차를 구매할 때 여러 조건을 따져 보는데, 쏘픽은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차량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장기렌터카와 달리 계약 기간에 여러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동차 구독서비스가 등장했다. 국산차부터 수입 모델까지 다양하게 타볼 수 있어 신차 구매를 고민하거나, 생활 여건에 따라 차량을 변경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출시한 자동차 구독서비스 '쏘픽'은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계약 기간을 정해 월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60개월 계약 기준 테슬라 모델Y는 월 73만원, 현대차 아반떼는 월 4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운전자가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은 유류비·충전료 등이다. 쏘픽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계약 기간 중 차량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장기렌터카는 최초 계약한 차량을 약정 종료까지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량을 바꾸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승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쏘픽은 최소 한 달마다 기존 약정을 유지한 채 위약금 없이 다른 차종으로 변경할 수 있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출퇴근용 소형차를 이용하다 가족이 늘어나면 더 넓은 차량으로 바꾸는 식이다. 다만 차량 교체 과정에서 별도 비용은 발생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7만원의 탁송료와 차량 점검·세차 등 재상품화에 필요한 비용을 내야 한다. 신차 구매에 앞서 차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일상에서 차량을 장기간 이용하며 승차감·운전 편의성 등을 살펴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대리점에서 이뤄지는 시승은 시간이 짧아 차량 장단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용할 수 있는 차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일 출시 당시 7종에 불과했던 차량은 현재 21종까지 확대됐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 카니발 등 국산차부터 볼보 XC60, 레인지로버 등 수입차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쏘카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된 쏘픽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차량 대여' 취지에 맞게 선택 가능한 차량을 고객에게 선보인다"며 "대구·경북의 수요는 전체의 약 5% 정도로 집계되고, 향후 차종과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5:03:25

  • 한국 전기차 수출 점유율 6년 새 절반…중국 공세에 2.2조원 잠식 우려

    한국 전기차 수출 점유율 6년 새 절반…중국 공세에 2.2조원 잠식 우려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 점유율은 6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확대로 약 2조원의 수출액이 잠식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4일 발표한 '한국 전기차 수출 및 경쟁력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전기차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9년 8.9%에서 지난해 4.6%로 4.3%포인트(p)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세계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9년 2.6%에서 지난해 25.0%로 약 10배 확대됐다. 올해는 29%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동안 한국은 수출 점유율을 잃으며 성장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수출 경쟁력에서 중국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점이다. 국산 전기차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2023년 2.92에서 지난해 1.48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2019년 0.19에서 지난해 1.49로 상승하면서 한국을 앞질렀다. RCA는 특정 품목의 세계 수출시장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을 넘으면 비교우위가 있다는 의미다. 국내 시장에서도 국산 전기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2019년 73.7%에 달했던 국산 전기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7.0%로 16.7%p 낮아졌다. 반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 등록된 중국산 전기차는 6만9천5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7% 증가했다. 한경협은 중국의 전기차 수출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 한국 수출액 2조2천억여원이 잠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의 14.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중국 전기차 산업은 자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미래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의 확대를 위해 국내생산세액공제 등 정책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1-04 15:02:14

  • [취재현장-임재환] 대구섬유박물관 리모델링 100억원, 왜 모두 시민 몫인가

    [취재현장-임재환] 대구섬유박물관 리모델링 100억원, 왜 모두 시민 몫인가

    2014년 군에 입대하면서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군복으로 지급받았다. 기존 얼룩무늬 전투복, 일명 '개구리복'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신형 군복이다. 12년이 흐른 올해, 이 군복을 대구섬유박물관의 '미래관'에서 다시 마주했다. 오래된 전투복이 섬유패션의 미래를 알리는 공간에 공개돼 있어 전시관의 이름값이 무색하게만 느껴졌다. 연도별 패션 흐름을 보여주는 2층 패션관에선 '1940년대 서양 패션은 여성의 바지 착용이 확대됐다'는 설명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정작 문구 옆에서 재생되는 영상 속에는 바지를 입은 여성이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다. 같은 날 우연히 만난 의류학과 졸업생은 문구와 영상물 간의 괴리감이 크다고 했다. 이런 박물관에 관람객들은 얼마나 찾아올까. 평일에는 특수학교나 기관에서 온 단체 방문객이 상당수였다. 주말 수요가 궁금해 일요일에 다시 찾아보니 내부는 한산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보였으나 수유실을 이용하기 위해 찾는 경우가 있었고, 별다른 볼거리를 찾지 못한 부모들은 휴대전화만 들여다봤다. 섬유박물관은 대구 섬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5년 건립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의 핵심 시설이다. 섬유산업의 발전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됐지만, 개관 10년이 넘은 박물관의 전시 수준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낡은 전시물과 시대에 뒤떨어진 콘텐츠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어렵다. 취재를 위해 섬유박물관을 여러 차례 찾으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분명했다. DTC를 위탁 운영하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조합)도 박물관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리모델링을 위한 용역을 마쳤고 사업비를 1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사업비 전체를 대구시에 요청했다는 사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DTC는 매년 적지 않은 수입을 거두고 있다. 대구시에서 받는 운영비 11억4천만원에 임대 등 자체 수입을 더하면 연간 30억원을 손에 쥔다. 조합은 인건비와 시설 유지보수비 등에 대부분 지출해 남는 돈이 없다고 설명했다. 매년 수십억원의 수입을 관리하면서 리모델링 적립금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면 그동안의 운영 방식을 돌아봐야 한다.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려는 노력도 없이 지자체에 의존하는 행태를 두고 무책임하다는 쓴소리가 업계에서도 나온다. 대구시도 1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조합이 제시한 대안도 매년 20억~30억원씩 나눠 지원받는 방식이다. 한꺼번에 받느냐, 여러 해에 걸쳐 받느냐의 차이일 뿐 대구시 재정에 기댄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제라도 DTC의 수입과 지출 구조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인건비 등이 적정하게 지출되고 있는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여지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구시 역시 이러한 검증을 생략하고 지원 규모부터 논의해서는 곤란하다. 운영 구조를 뜯어보는 절차 없이 지자체 지원만 바라본다면 향후 시설 개선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대구시 재정 역시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채워진다. 수탁기관이 필요할 때마다 손을 벌릴 수 있는 재원이 아니다. 박물관의 새 단장을 위한 100억원을 요구하기에 앞서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해 왔는지부터 답해야 한다. 그조차 설명하지 못한다면 시민 세금으로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구상을 누가 납득할까.

    2026-11-04 14:48:49

  • 홍성건설, 기업회생절차 1년 4개월 만에 종결

    홍성건설, 기업회생절차 1년 4개월 만에 종결

    홍성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법원의 회생 종결 결정을 받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회수 지연 등으로 경영난에 빠졌던 홍성건설은 신규 수주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건설은 3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홍성건설은 지난해 6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같은 해 8월 개시 결정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회생담보권자와 회생 채권자로부터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된 배경으로는 지난 2024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꼽힌다. 시행사의 분양 부진과 금융 여건 악화로 공사비 회수가 지연됐고,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원가로 적자 현장이 늘었다. 자체사업 부진과 부동산 투자금 미회수, 경영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대응 미흡도 영향을 미쳤다. 홍성건설은 회생인가 과정에서 수주한 신규 공사 현장과 미회수 공사비, 보유 부동산 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홍표 홍성건설 회장은 "PF 사업을 일반 수주처럼 대응하다 보니 업체들에게 피해를 줬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1년 내로 20개 이상의 신규 수주 현장을 만들어낼 계획이고, 믿어주신 곳들이 많은 만큼 경영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09:28

  • "이러다 중국에 다 먹힐라"…중국 전기차, BYD·지커 이어 샤오펑까지 한국 상륙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비야디(BYD)를 시작으로 올해 지커가 국내 판매에 나섰고, 샤오펑까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안방 시장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한국 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는 이만식 전 볼보자동차코리아 커뮤니케이션·커머셜 총괄을 내달 1일 신임 한국 대표로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샤오펑은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이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샤오펑은 인공지능(AI)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동화 기술을 앞세운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60개 국가·지역에 진출했으며, 올해 2분기 해외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창청자동차' 또한 내년에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가 국내 시장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진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신규 등록된 중국산 승용 전기차는 11만2천4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43.5%로 전년 동기 대비 8.4%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국산 승용 전기차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2%p 감소한 48.7%로 집계되면서 시장점유율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물량 감소를 넘어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과 달리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 한국은 통상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 중국산 전기차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세액공제를 비롯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5:23:29

  • '섬유패션 거점' 무색한 DTC…섬유패션 기업 입주는 24% 수준, 자립경영도 요원

    '섬유패션 거점' 무색한 DTC…섬유패션 기업 입주는 24% 수준, 자립경영도 요원

    섬유패션산업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건립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가 개관 11년이 지나도록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임대공간 중 섬유패션 업체가 차지한 비중은 절반이 안 되고, 섬유패션지원사업 지출 비중은 1%대에 머무르고 있다. 자립경영 목표마저 달성하지 못한 채 대구시 재정에 의존하고 있어, DTC 운영 구조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DTC는 대구를 섬유·패션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천130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2015년 개관한 DTC는 연면적 4만9천667㎡ 규모에 지하 2층·지상 9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내부에는 섬유박물관과 비즈니스센터, 다목적홀·전시실 등이 들어섰다. 현재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위탁운영 중이다. ◆ DTC 내 섬유·패션업체 4분의 1도 안 돼 문제는 섬유·패션기업의 비즈니스 거점이라는 설립 취지와 달리 DTC의 임대공간 대부분이 다른 업종으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현재 전체 임대공간 122개 가운데 섬유·패션업체가 입주한 곳은 29개(23.8%)에 불과하다. 공실은 3개뿐으로 입주율 자체는 높지만, 정작 핵심 유치 대상인 섬유·패션기업 비중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사 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섬개연은 입주공간 59개 중 57개(96.6%)를 섬유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 또한 입주공간 36실 가운데 35실(97.2%)에 섬유패션업체가 들어선 상태다. 이들 시설과 DTC 간 입주 조건에는 차이가 있으나, 지역 섬유기업을 집적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 지역에 섬유·패션기업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2024년 기준 대구의 섬유·패션기업은 6천910개에 달한다. DTC 역시 쇼룸을 활용한 제품 전시·홍보, 유관기관 연계, 회의실 활용 등 다양한 입주 혜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체들의 입주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의 한 섬유업계 관계자는 "섬유업체들이 주로 서구, 북구 등에 있는데 DTC를 동구 이시아폴리스에 만들어 놓으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말이 많다"며 "입주 혜택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 목표로 내세운 '자립경영' 요원 DTC의 사업 방향도 섬유패션을 담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DTC가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유치한 국·시비 사업은 모두 26건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의 대부분이 섬유패션지원사업보다 섬유박물관에 치우쳐져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예산 지출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 DTC의 전체 지출 31억2천157만원(이월금 제외) 가운데 섬유패션지원사업 명목으로 지출된 금액은 4천635만원(1.5%)뿐이었다. 2023년 1천만원(0.3%), 2024년 2천950만원(1.0%)에서 늘었으나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인력과 시설 관리에는 상당한 비용이 투입됐다. 지난해 DTC 직원 15명에 대한 인력운영비로 7억5천54만원이 지출됐고, 보안·청소 인력과 관련 용품 등을 포함한 시설용역비는 8억4천842만원이었다. 자립경영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다. DTC는 개관 당시 3년 뒤인 2018년부터 자립운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지금까지 대구시로부터 매년 11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왔다. 임대·대관 등을 통한 20억원 안팎의 자체 수입만으로는 3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대구시 재정에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DTC의 운영 구조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대수입과 인건비·시설 유지관리비 등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실질적인 자립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입주공간 중 섬유패션기업 비중이 20%대에 그친다는 것은 DTC의 건립 취지와 동떨어진 결과"라며 "자립경영을 위해서는 자체 수익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직원들이 공모사업 유치 등 수익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DTC를 운영하는 조합 관계자는 "현재 기본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고, 박물관 같은 경우에도 전시·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예산이 없다 보니 지원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직원들의 임금도 동결 상태다. DTC의 수익 창출은 임대와 대관인데, 100%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당초에 설계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1-03 15:04:46

  • 정해용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해용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군위·구미 신규 경제자유구역 검토…산업용지 확보 시급"

    정해용 신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산업용지 분양률이 85%를 넘어선 만큼 미래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부지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확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군위·구미 일대 신규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의 8개 지구 입주기업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지난달 16일 취임한 정 청장은 대구시의원과 대구시 정무조정실장, 정무특보를 거쳐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경제부시장 재임 당시 기업 유치와 투자 지원, 지역인재 양성사업인 휴스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다음은 정 청장과 일문일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는. ▶경제부시장을 지낸 만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취임 직후 입주기업 현장을 찾아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우리 구역의 가능성을 믿고 찾아오신 기업인들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찾겠다. 현재 정부의 '5극 3특' 전략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산업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은 대경권의 산업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투자와 성장 기회를 만들어 초광역 산업생태계 거점으로 도약하겠다. -가장 역점을 두는 과제는. ▶현재 경제자유구역 산업용지 분양률이 85%를 넘었다. 앞으로 새로운 기업이 들어설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추가로 산업용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신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선 대구경북신공항 배후지역인 군위와 산업 기반이 탄탄한 구미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시·경북도의 발전전략과 대경경자청의 발전계획을 연계해 투자 수요를 구체화하겠다. -지역 간 투자유치 경쟁에서 차별화할 전략은. ▶대경경자청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수한 산업 입지와 산업 기반이다. 구미와 포항, 울산 등 다양한 산업클러스터와 가까워 기업들이 협력할 기회가 많다. 또한 잘 갖춰진 도로와 물류 인프라가 있다. 여기에 대구경북신공항까지 조성되면 광역 교통과 항공물류 측면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고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 -DGIST의 수성알파시티 진출에 거는 기대는.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서는 AI 관련 교육과 연구 기반이 중요하다. DGIST가 학부부터 대학원, 기숙사까지 갖추고 들어오면 학생과 연구자, 교수, 산업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질 수 있다. 수성알파시티가 ICT 중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2수성알파시티 추진 상황은. ▶제2수성알파시티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해 AX 혁신기업이 모이는 디지털·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내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의 AI 융합을 이끌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도록 신중하고 충실하게 준비하겠다. -현장에서 확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은. ▶입주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는 산업환경과 제도에 맞물려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부족할 수 있다. 다만 대경경자청은 기업 유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 기업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고민하고 여러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은. ▶현재 대경경자청은 지식재산권과 시험·인증 지원, 마케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전문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앞으로는 기업 간 네트워킹에도 힘을 쏟고자 한다. 입주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지구별 교류는 이뤄지고 있지만, 8개 지구의 기업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웃 기업이 서로의 거래처가 되고 기술 파트너가 될 때 새로운 투자가 생긴다. 기업 간 공급망 매칭, 기술개발이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성과는. ▶첫 번째는 새로운 산업용지를 확보해 대경권의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업이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투자하면서 성장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 경제자유구역의 발전으로 기업의 도약은 물론, 지역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26-11-01 14:34:00

  • 다이텍연구원, 미래 수소차 저장용기 핵심 소재기술 특허 등록

    다이텍연구원, 미래 수소차 저장용기 핵심 소재기술 특허 등록

    다이텍연구원이 미래 수소차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수소저장용기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30일 다이텍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첨단소재연구센터 박성민·최순호 연구진은 '곡관형 수소압력용기용 토우 프리프레그 성능 개선을 위한 수지 조성물'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탄소섬유 복합재를 구성하는 에폭시 수지에 판상 나노소재를 적용하고 수소 투과를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압을 견디는 탄소섬유 보강층에 수소 차단 기능을 추가해 저장용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소차의 플랫폼을 공용화하려면 배터리 장착 공간을 위한 수소저장용기 기술이 필요하다. 직선부와 굴곡부를 연결한 곡관형 저장용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용기 형상과 함께 라이너와 탄소섬유, 수지, 성형공정을 종합 설계해야 한다. 다이텍연구원은 이러한 곡관형 저장용기에 적용할 ▷토우프리프레그용 수지 설계 및 제조 ▷경화거동 및 기계적 특성 평가 ▷수지와 라이너의 접합 특성 ▷복합재 성형조건 최적화 등을 연구했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연구원이 축적한 섬유·고분자·복합재 연구역량을 미래 수소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한 성과"라며 "향후 수소저장용기 관련 기업과의 기술협력과 응용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수소산업의 고부가가치 복합소재 개발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10-30 16:07:30

  • 아진산업㈜, 2026년 국가생산성대회 종합대상 대통령 표창

    아진산업㈜, 2026년 국가생산성대회 종합대상 대통령 표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아진산업㈜'이 지난 29일 열린 2026년 제50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종합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최권영 부사장도 유공자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표창을 받으면서 기업과 임직원이 나란히 생산성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1978년 설립된 아진산업은 프레스·용접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제조기업이다. 현재 국내 12개, 해외 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48년간 축적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 개선과 설비 자동화를 추진하며 생산 효율·품질 경쟁력을 높여왔다. 특히 생산라인의 공법 개선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서 프레스 라인의 시간당 생산량을 최대 47.9% 끌어올렸다. 지속적인 공정 혁신으로 전반적인 생산성은 8% 향상됐으며, 품질 불량은 37%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다. 인공지능(AI) 비전 기반 인체 감지 장치를 도입해 산업용 로봇 등 위험 설비를 다루는 작업자 안전을 강화했다. 아울러 수시 위험성평가를 통해 작업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면서 산업재해는 약 40%, 휴업 일수는 약 62%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위험성평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공자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표창을 받은 최 부사장은 생산성 혁신 전략과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반복적인 수작업 공정에 로봇 자동화를 도입하면서 근로자의 작업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왔다. 최 부사장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컨설팅과 보호구 등 안전 물품을 지원해 왔고,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하면서 공급망의 안전관리 역량 또한 높였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현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도 추진했다. 올해부터는 '아진산업 성과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구성원이 개선 활동에 참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했다. 기존 포상 제도도 전 계열사로 확산해 그룹 차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아진산업 관계자는 "기업 차원의 생산성 혁신과 현장 구성원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AI 데이터 구축 환경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안전한 작업환경과 품질 안정화, 생산성 향상이 함께 이뤄지는 제조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3:36:48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정부 '5극3특'에 맞춰 초광역 산업생태계 위한 성장엔진 구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정부 '5극3특'에 맞춰 초광역 산업생태계 위한 성장엔진 구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미래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장과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지역의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투자와 성장이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경차정은 2008년 문을 연 이후 수성알파시티와 신서첨단의료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산지식사업지구 등 8개 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총면적은 18.41㎢로 ICT와 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를 3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산업통상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입주기업은 1천52개사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4조2천111억원으로 수출액은 1조6천87억원에 달한다. 산업용지 분양률은 약 85%로 경제자유구역이 지역 산업의 주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는 신규 투자 유치와 기업들의 생산시설 확충에서 큰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서는 '㈜화더코리아'와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4월에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비케이엠솔과 83억원 규모의 제조시설 건립 협약을 맺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선 대성하이텍과 300억원 상당의 AI 자율제조 모델 개발 및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존 기업의 생산 기반과 산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한 상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6월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아진산업의 국내복귀 신공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미래 투자 수요에 대비한 성장 공간 확보도 추진한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업이 집적하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오는 2027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통상 경제자유구역 지정까지 약 1년이 걸리지만, 경자청은 해당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산업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경제 성장을 위해 신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공간도 물색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배후지역인 군위와 산업 기반이 탄탄한 구미 등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 현장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했다. 정해용 경자청장은 지난 7일 취임 직후 신서첨단의료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찾아 입주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주거·교통·문화 등 정주 여건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 청장은 "불합리한 규제를 하나씩 개선해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사업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가 늘어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게 이름에 걸맞은 진정한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 대구 엑스코, AI·데이터 접목한 최첨단 스마트 센터 구축

    대구 엑스코, AI·데이터 접목한 최첨단 스마트 센터 구축

    대구·경북 대표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가 이동원 신임 대표이사 사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마이스(MICE)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0여 년간 전시·광고 업계에 몸담아온 이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미래산업의 글로벌 센터'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스코는 기획·운영 역량을 토대로 지역 신산업을 활용한 전시회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세계전시산업협회(UFI) 인증 전시회를 육성해 왔다. 최근 막을 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는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지역 신산업의 글로벌 홍보 창구 역할을 했다. 신규 전시회 발굴과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대구시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업과 바이어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와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 유치와 공동관 참가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미 국제회의 유치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세계신경재활학회와 국제가상현실 컨퍼런스에 이어 2028년 세계여과총회와 2030년 세계패턴인식총회 등 대형 국제학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과거에는 세계에너지총회와 세계물포럼, 세계가스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했던 경험도 갖고 있다. 국제행사 유치 효과가 지역 경제로 확산하도록 관광·숙박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대구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숙박, 교통, 관광, 쇼핑 등 관련 기관·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사 참가자들의 지역 체류와 소비를 늘린다는 목표다. 단순한 행사장 운영을 넘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대형 전시회부터 학회가 개최됨에 따라 시설 확충도 진행 중이다. 엑스코는 동관 3층에 회의실을 증축해 내년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새 회의실은 기본 3개실로 구성하되 가변형 벽체를 활용하면 최대 8개실로 나눠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형 세미나부터 다양한 규모의 국제학회까지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제3전시장 건립과 도시철도 엑스코선(4호선)의 조속한 개통, 숙박 등 체류형 인프라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전시·시설 운영에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이동원 엑스코 사장은 "엑스코가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확고히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 "달빛철도 예타 면제 조속히 확정해야" 대구·광주상의 공동 성명서 발표

    대구상공회의소와 광주상공회의소가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확정이 지연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양 상의는 29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이후 2년 8개월이 넘도록 예타 면제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가 국정과제로 약속한 만큼 예타 면제를 조속히 확정하고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빛철도는 대구와 전남 광주를 연결하는 총연장 198.8㎞의 철도사업이다. 특히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해 인적·물적 교류부터, 산업·물류·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높일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달빛철도는 2024년 1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국토교통부가 예타 면제를 신청한 이후에도 최종 확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 상의는 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일정 차질을 우려하며 예타 면제 확정부터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제시하고,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를 요구했다. 양 상의는 "달빛철도는 단순한 철도 건설사업을 넘어 영호남의 동서화합과 상생협력을 실현할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는 지역민과 경제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타 면제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6:53:32

  • 대구정책연구원, 2개 연구본부 체제로 조직개편…소통·성과관리 강화

    대구정책연구원, 2개 연구본부 체제로 조직개편…소통·성과관리 강화

    대구정책연구원이 연구 전문성과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 기존 연구조직을 2개 연구본부 체제로 재편하고, 대내외 소통과 성과관리를 담당할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연구 분야 간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성과 확산,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개편안에 따라 연구조직은 제1·2연구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제1연구본부에는 경제산업연구실과 사회문화연구실로 꾸려졌다. 제2연구본부에는 공간교통연구실과 환경안전연구실이 각각 배치된다. 대내외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실과 전략성과관리실도 신설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발령을 내달 1일 자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조직개편안 발표가 끝난 뒤에는 구성원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배지 나눔식'이 열렸다. '우리의 이름으로 서로를 잇다'라는 메시지로 진행된 행사는 구성원 간 유대감을 다지고, 대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문홍성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연구원 발전은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서로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에 기여하는 정책연구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6:40:22

  • 제조 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 대구 제조기업 '원화정밀' 생산설비에 AI 기술 적용

    제조 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 대구 제조기업 '원화정밀' 생산설비에 AI 기술 적용

    제조 AI 전문기업인 '원프레딕트'가 대구 제조기업의 생산설비에 AI 기술을 적용하면서 지역 산업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최근 대구 성서공단에서 진행된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의 지역산업 AX 현장 시찰에서 제조기업 '원화정밀'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2016년 설립된 원프레딕트는 윤병동 대표(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수도권 기반 제조 AI 전문기업이다. 초기에는 기계·설비의 고장을 예측하는 '예지보전'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후 공정·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원프레딕트의 주력 제품은 제조 데이터 플랫폼인 '싸이클론'과 산업자산 통합관리 플랫폼 '피디엑스'다. 싸이클론은 공장 내 설비와 공정, 운영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피디엑스는 싸이클론을 통해 확보한 제조 데이터를 실제 공장 운영에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고장 원인을 분석해 현장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원프레딕트는 원화정밀의 제조 현장에 가상환경을 활용한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기술을 적용했다. AI 비전을 활용한 자동교정장치 공정 최적화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연계돼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중소기업의 AI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프레딕트는 제조 데이터 수집과 AI 모델 개발·운영에 이르는 기술 역량으로 지역 제조기업들의 AX 도입을 지원한다. 성민석 원프레딕트 부사장은 "제조 현장에 특화된 데이터·AI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제조기업의 AX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6:01:36

  • 웨이버스, 드론 탐지·무력화 한 번에…통합관제 플랫폼 선보여

    웨이버스, 드론 탐지·무력화 한 번에…통합관제 플랫폼 선보여

    공간정보·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웨이버스'가 드론 탐지부터 무력화까지 아우르는 통합관제 기술을 앞세워 미래 항공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심항공교통(UAM)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버스가 선보인 핵심 기술은 드론 탐지부터 추적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대드론 통합관제 플랫폼 '아이기스엑스'다. 아이기스엑스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드론 탐지·추적·대응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드론 위협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레이더와 무선주파수 스캐너로 비행 중인 드론을 탐지하면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가 표적을 추적한다. 이후 위협 상황 판단과 대응 승인을 거쳐 전파교란 장비를 통한 무력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UAM 분야에서는 통합관제 플랫폼 '지온에어엑스'를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UAM 기체의 비행과 관리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행을 지원한다. 웨이버스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UAM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항법 신호 음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웨이버스는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6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에서도 이 같은 기술력을 선보였다. 전문기업들과 공동부스를 운영하며 대드론 통합 대응체계를 소개했다. 웨이버스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기업과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통합관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항공모빌리티 분야의 상용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4:36:46

  •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 모교 포스텍에 30억원 상당 주식 기부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 모교 포스텍에 30억원 상당 주식 기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뉴로메카'의 박종훈 대표이사가 자신이 졸업한 포스텍에 회사 주식을 기부했다. 28일 포스텍에 따르면 로봇기업인 뉴로메카의 박 대표는 지난 24일 학교 측에 주식을 기부하고, 산학협력기금 조성·운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박 대표는 포스텍 2기 입학생으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기부로 박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뉴로메카 보통주 17만주를 내년 5월부터 매년 3만4천주씩 5년에 걸쳐 분할 출연한다. 1주에 1만7천200원대인 현재 주가를 반영하면 약 3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포스텍은 박 대표가 기부한 주식을 바탕으로 '포스텍 2.0' 핵심사업인 교육지구 건립기금과 대학 교육·연구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가 2013년 창업한 뉴로메카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구와 경북 포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지능형 자동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로봇의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으며, 기업 맞춤형 부품 개발까지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뉴로메카는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인근에 건립할 신공장·신사옥 일부 공간을 포스텍 학생과 연구자의 연구·산학협력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표는 "포스텍과 포스코, 포항시로부터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이번 기부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의 다음 단계도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4: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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