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이충곤재단, 5억원 투입해 대구·경북 위기아동 성장 지원
에스엘(주) 이충곤 회장이 설립한 에스엘이충곤재단이 5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대구·경북 지역 위기아동 지원에 힘쓴다. 일회성 경제적 지원을 넘어 아동의 성장단계에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에스엘이충곤재단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와 함께 '발달단계 기반 맞춤형 통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5억원의 기금이 투입된다. 통합지원사업은 아동기 생애 전반에 초점을 맞췄다. 지원 분야는 ▷위기임산부·아동 양육첫걸음 지원 ▷대구·경북 복합위기아동 지원 ▷국내아동후원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 ▷가정위탁아동 자립장학금 지원 등 4개 사업이다. 특히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 사업은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3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회성 지원의 한계를 넘어 아동의 성장 과정을 장기적으로 살피고, 기관 간 협업으로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충곤 재단 이사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이 환경에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또한 "아동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돌봄과 주거, 교육 등 여러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에스엘이충곤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각 가정에 필요한 지원을 세심하게 살피고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엘이충곤재단은 이충곤 에스엘 회장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해 2005년 설립했다. '사랑, 꿈,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장학사업부터 청소년 지원, 대학 연구단체 지원, 복지기관 친환경 차량 지원, 긴급 생계비·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6-10-16 13:32:11
수성알파시티에 AI 특화 DGIST 캠퍼스 조성…3천539억원 투입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연구·실증 기능을 집적한 DGIST(디지스트) 캠퍼스가 들어선다. 대구시와 디지스트는 1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수성알파시티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건우 디지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비수도권 최대 AI·SW 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과 연구실증 기반을 강화하는 등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30년까지 조성될 디지스트 수성알파시티캠퍼스는 도심 내에서 글로벌 산학협력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미국 실리콘밸리에 견줄 만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캠퍼스는 수성구 대흥동 일원 수성알파시티(B12-1·B12-3구역)에 연면적 4만115㎡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은 ▷AI대학 ▷산업AX혁신허브 ▷AX실증R&D센터 ▷D-알파하우스 등 4곳으로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총사업비는 약 3천539억원이다. AI대학은 기존 학사체계와 별도로 운영되며 AI 융합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산업AX혁신허브는 기업 수요에 기반한 공동연구와 기술 실증, 산학연 협력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AX실증R&D센터는 글로벌 연구소 유치와 공동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D-알파하우스에는 대학원생과 교직원, 파견연구원 등을 위한 주거시설이 마련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디지스트가 수성알파시티에 새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도심 외곽에서 중심부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형 혁신거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사업"이라며 "디지스트와 협력해 지역의 AI 인재양성과 산업 AX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건우 디지스트 총장도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수성알파시티를 판교와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글로벌 연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6:25:42
"월급을 못받았어요" 경기 한파에 임금 지급도 '빨간불'…대구·경북 체불액 급증
대구 배터리 산업의 유망기업으로 주목받았던 A사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임금 지급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2023년 267억원으로 집계됐던 매출액이 2년 새 절반으로 급감했고, 당기순손실만 35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재직자와 퇴직자를 포함한 전체 임금체불 규모는 2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대구·경북 경기 침체의 그늘이 기업들의 임금 지급 여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기업들마저 경영난에 휘청이는 가운데, 임금체불 관련 지표는 해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임금체불 발생 사업장은 2022년 7천658곳에서 2025년 8천88곳으로 5.6% 증가했다. 전국 임금체불 사업장 증가율이 0.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지역의 증가세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체불 사업장이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역의 임금체불액은 975억8천700만원에서 1천279억700만원으로 31% 늘었다. 피해 근로자 수는 1만7천412명에서 1만8천670명으로 7.2%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임금체불은 계속되고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대구·경북의 임금체불액은 977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16억원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고, 건설업(154억원), 음식·숙박·도소매업(1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건설업에 임금체불이 집중된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난이 꼽힌다. 제조업의 수주 부진과 건설업의 일감 감소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서 임금 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체불임금을 대신 지급하는 '도산대지급금'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부터는 임금 보전 범위를 기존 최종 3개월분에서 6개월분으로 늘렸다. 다만 지원 기간과 금액에 한도가 있어 체불임금을 모두 돌려받기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퇴직급여 역시 최종 3년분까지만 지원하고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35억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한 지역의 B사에서도 60명이 도산대지급금 지원을 받았지만, 이들 가운데 장기 근무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못 받는 임금이 상당히 많아질 수 있다"며 "제도 내에서 받지 못한 금액들에 대해선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5 15:11:15
포르쉐코리아, '카이엔 블랙 에디션' 출시…차선 변경 어시스트 등 편의사양 확대
포르쉐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검은색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블랙 에디션'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외관 곳곳에 고광택 블랙 마감을 적용하고 편의사양을 강화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4일 카이엔 블랙 에디션을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타이칸에 이어 카이엔으로 블랙 에디션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두 가지 차체 형태로 주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비롯해 사이드미러와 차량 후면의 'PORSCHE' 레터링을 고광택 블랙으로 마감했다. 카이엔과 카이엔 E-하이브리드에는 스포츠 디자인 프런트 에이프런도 적용했다. 또한 틴티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되고, 다크 브론즈 스포츠 테일파이프, 21인치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을 조합했다. 블랙 에디션이지만 외장 색상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화이트와 크로마이트 블랙 메탈릭은 추가 비용 없이 고를 수 있다. 포르쉐의 레전드·드림·콘트라스트·페인트 투 샘플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색상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블랙 가죽 인테리어와 블랙 마감 브러시드 알루미늄 인테리어 트림으로 꾸몄다. 헤드레스트에는 포르쉐 크레스트를 새겼으며, 조명식 도어 실 가드도 탑재했다. 별도 선택 사양인 '익스텐디드 패키지 블랙 에디션'을 추가하면 앞문에 블랙 에디션 레터링이 들어가고, 전용 레터링 키 케이스 등이 제공된다. 기본 편의사양도 확대했다. 차선 변경 어시스트와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를 포함한 서라운드 뷰,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스토리지 패키지와 블랙 가죽 트림 등이 포함된다.
2026-10-14 18:30:00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지역 게임·웹툰·캐릭터 모은 '제5회 대구콘텐츠페어' 공동관 운영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5회 대구콘텐츠페어'에 참가해 DIP 공동관을 운영한다. 이번 공동관은 총 48부스 규모로, 콘텐츠 기업 19곳과 웹툰 13개 작품이 참가한다. 게임과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지역의 우수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콘텐츠 시연·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즐길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게임 종사자를 대상으로 게임 개발 트렌드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부터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한 'e스포츠 페스티벌'도 연다. 대구·경북권 대학 게임 개발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는 '게임잼 본선'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16일 진행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넥슨코리아 자회사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를 비롯해 지역 게임기업 대표들이 참여한다. 다음 날 열리는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게임 기업인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와 글로벌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를 중심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DIP 관계자는 "올해 대구콘텐츠페어에서는 지역 기업과 창작자의 우수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웹툰 분야의 종사자와 창작자,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지역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창작자와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5:16:31
이재하 삼보모터스그룹 회장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강소기업 육성 강조
대구상공회의소(대구상의)는 14일 그랜드관광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기업인 등과 함께 '21세기 대구 경제포럼 제298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재하 삼보모터스그룹 회장이 '기업이 국가다-강소기업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회장은 "미·중 패권경쟁이 AI와 반도체, 에너지, 첨단제조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은 거대 내수시장이나 중국과 같은 압도적인 생산규모를 갖추지 못한 만큼, 독자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장은 일본과 독일의 제조업 사례를 통해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경쟁력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인력과 설비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계명대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삼보모터스의 전신인 삼협산업을 창립했으며, 제23·24대 대구상의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삼보모터스그룹 회장과 영남CEO포럼 이사장,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삼보모터스그룹은 지역의 대표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동화, 배터리 부품을 비롯해 로봇 구동부품,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10-14 14:11:38
[대구경북 혁신기업] 장은호 세방씨앤에프 대표 "첨단산업 청정환경에 책임감…독자 기술로 해외시장 공략"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소재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생산공정의 청정환경을 유지하는 공기정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산업현장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경북 구미 소재 산업용 에어필터 전문기업 ㈜세방씨앤에프는 2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지자체 등으로 공급처를 넓혀온 데 이어, 최근에는 독자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첨단산업부터 의료시설까지…기술력으로 인정받아 세방씨앤에프는 산업용 공기정화 필터의 개발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자부품, 첨단소재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필요한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헤파(HEPA)·울파(ULPA) 필터를 비롯해 미디엄 필터, 프리필터, 포켓필터 등이다. 특히 헤파·울파 필터는 공기 중 미세입자를 높은 효율로 제거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엄격한 청정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 클린룸·정밀 제조시설 등에 사용된다. 세방씨앤에프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분야는 높은 집진효율과 낮은 압력손실을 동시에 구현하는 필터 기술이다. 장은호 대표이사는 "세방씨앤에프에서 다루는 필터는 압력손실이 낮을수록 공조설비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끔 설계하고 있다"며 "이는 곧 고객사의 설비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산업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필터 소재의 특성과 구조를 고려한 제품 설계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여과면적을 최적화하는 미니플리트(Mini-Pleat) 기술을 활용해 필터 성능을 개선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굵직한 기업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LG화학, SK실트론 등이며, 글로벌 산업용 소재·필터 기업인 프로이덴버그와도 접점을 형성했다.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기술은 의료시설과 공공시설에도 적용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청정환경이 요구되는 병원 수술실에 필터를 공급하는 한편, 관공서와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도 책임지고 있다. ◆ 독자 기술 확보에 역량 집중…해외시장 진출도 확대 장 대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생산 규모를 늘리기보다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판단으로 자체 기술과 특허를 확보하는 등 차별화를 머릿속에 되새기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개발 분야는 '스마트 필터박스'다. 필터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원터치 탈부착 구조에 차압을 활용한 필터 상태 확인 기능을 접목하는 기술이다. 필터 교체와 점검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산업현장의 유지관리 효율을 높인 기능이 핵심이다. 첨단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전환하는 흐름 속에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스터빈 흡기용 필터와 고온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필터 등을 선보였다. 기존의 필터 시장에서 벗어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용 필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도체·이차전지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설비 등 공기정화 기술의 활용 분야가 넓어지면서 해외시장 개척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등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기술 확보에 투자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일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책임이다"며 "필터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과 미래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4 13:32:24
대구 소재 이차전지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양극재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국제표준에 맞춰 산정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을 마쳤다.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에서 탄소배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품의 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양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ISO 14067' 기반 탄소발자국 검증 의견서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탄소발자국은 원부자재 조달부터 에너지 사용, 폐기물·폐수 처리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지표다. ISO 14067은 이러한 탄소배출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보고하도록 마련된 국제표준으로 전과정평가(LCA) 방식에 기반한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관련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품별 탄소배출량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검증은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을 넘어, 향후 실질적 감축 활동을 위한 기준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박남원 엘앤에프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번 제품 탄소발자국 검증은 엘앤에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탄소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과정평가 기반의 탄소배출량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감축 활동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1:01:56
제37회 대구컬렉션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패션쇼 넘어 시민 참여형 축제로 확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2026 제37회 대구컬렉션'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올해 대구컬렉션은 '패션, 대구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패션을 매개로 사람과 도시, 산업과 미래를 연결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지역 패션 브랜드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과 플리마켓을 연계 운영하면서 시민참여형으로 확대한다.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1층에서 운영되는 기획전에선 지역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개발한 제품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총 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한 펙스코몰 광장에선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6 FXCO 가을 라이프스타일 워크'가 진행된다. 패션 소품과 친환경 제품, 뷰티 분야 등 20개 부스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대구컬렉션에선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패션쇼도 진행된다. 개막 첫날인 21일에는 에스터로브의 오프닝쇼를 시작으로, 서울 초청 브랜드 트로아와 이도니즘이 컬렉션을 공개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최복호와 영-제너레이션 컬렉션부터 한복 특별 패션쇼까지 이어진다. 정순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대구컬렉션은 패션쇼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역 패션 브랜드와 시민, 산업이 함께 연결되는 패션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41:12
대구섬유박물관, 지역 섬유산업 의미 살린 인문학 콘서트 20일 개최
대구섬유박물관이 오는 20일 박물관 2층 전시홀에서 '섬유산업이 대구의 도시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 사업'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대구 섬유 산업의 성장에 따른 도시 공간 변화를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지역 섬유산업 성장과 함께 형성된 공장과 시장, 공단을 소개한다. 또한 오늘날 산업유산을 전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구섬유박물관 관계자는 "섬유는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도시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기억"이라며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도시 공간에 스며든 섬유산업의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09:11:19
대구상공회의소(대구상의)는 매출 1천억원 이상 기업 대표들과 함께 '2026 대구천억클럽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호텔수성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추경호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김주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들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한편, 성장과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채비㈜와 ㈜푸드웰, ㈜심팩글로벌, 대리정밀㈜, 백메가㈜,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등 6개 기업 대표에게는 '천억클럽 트로피'가 수여됐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오늘의 천억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업인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임직원 모두의 땀과 헌신이 일구어낸 값진 성취"라며 "대구상의도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또한 "천억클럽의 가족으로 함께하는 만큼, 매출 1천억원을 넘어 5천억원, 1조원 이상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지난 2019년부터 매출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 대표와 지역 기관장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행사 명칭을 '대구천억클럽'으로 바꾸고 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였다.
2026-10-13 15:53:06
대구 뿌리산업, 전통공정 편중…로봇 등 지능화 분야 육성으로 체질 개선 필요
대구 제조업을 떠받치는 뿌리산업이 전통공정에 편중돼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생산공정의 지능화 기반이 취약한 데다 자동차산업 의존도까지 높아, 첨단신산업 수요에 맞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 지능화 공정 약한 대구 뿌리산업 대구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대구 뿌리산업 대전환 전략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지역 뿌리산업 사업체는 9천266곳, 종사자는 4만6천628명이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는 5.0명으로 전국 평균 8.9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영세성을 보였다. 뿌리산업은 자동차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제조업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기초 공정으로 완제품의 품질을 결정한다.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2만5천여개 부품 가운데 뿌리산업이 적용되는 부품은 약 90%(2만2천500개)에 달한다. 향후에는 우주·항공과 친환경 미래차 등 첨단산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금형·열처리·표면처리 등 6대 기반공정에 한정됐던 뿌리산업은 2021년 법 개정을 계기로 첨단 제조 분야까지 영역을 넓혔다. 4대 소재다원화 공정(정밀가공·적층제조 등)과 4대 지능화 공정(로봇 등)이 추가되면서 총 14개 분야로 확대됐다. 정책연구원 측은 "문제는 대구의 뿌리산업 구조가 6대 기반공정·4대 소재다원화 공정 등 비교적 전통공정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라며 산업의 지역 집중도를 의미하는 입지계수(LQ)를 제시했다. 2024년 대구의 입지계수는 정밀가공 3.208, 열처리 2.691, 표면처리 1.875로 나타났다. 입지계수가 1을 넘으면 전국 평균보다 해당 산업 특화도가 높다는 의미다. 반면 4대 지능화 공정에서 입지계수 1을 넘긴 분야는 로봇산업(1.807)이 유일하다.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SW)는 0.476, 엔지니어링 설계 0.475, 센서 0.271에 그쳤다. 관련 사업체 증가세도 전국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전국 4대 지능화 공정 사업체는 2022년 4만7천818곳에서 2024년 5만3천399곳으로 11.7%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는 1천285곳에서 1천299곳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을 모아 공동시설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특화단지도 전통공정에 집중돼 있다. 성서산단에는 표면처리와 금형 특화단지가 각각 1곳씩 조성돼 있으며, 대구국가산단과 염색산단의 특화단지도 모두 표면처리 분야다. 지능화 공정 분야에서는 최근 들어서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관련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 미래모빌리티 맞춰 뿌리산업 재정립 필요 자동차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전환이 필요한 배경이다. 대구 뿌리산업 매출 상위 75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6대 기반공정 기업의 전체 판매액 중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1.5%에 달했다. 4대 소재다원화 공정과 4대 지능화 공정에서도 자동차산업 비중이 각각 34.9%, 18.2%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자동차산업에 편중된 구조는 미래모빌리티 전환기에 지역 뿌리산업의 구조 개편 주문으로 이어진다. 내연기관 부품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모빌리티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대구 뿌리산업 구조를 전환해 미래산업 수요에 맞게 고도화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6개 핵심 사업을 제안했다. 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 지원을 비롯해 미래산업 대응형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구축, 신산업 진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송기륭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핵심 전략의 실효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우선 조례에 근거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또 기업 현황부터 지원 이력 등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뿌리산업의 육성 방향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책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4:43:20
중국차 공세에 위기감 커진 유럽차…파리모터쇼서 안방 시장 사수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위기감을 감지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선보이며 안방 시장 사수에 나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막한 '2026 파리모터쇼'에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약 20개가 참가했다. 이는 지난 2024년 행사 당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BYD와 샤오펑 등 기존 업체들에 신규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유럽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제품군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독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서유럽(18개국)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7%로, 지난해 동기보다 5.0%포인트(p) 상승했다. 이에 르노그룹과 스텔란티스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대응하고 있다. 벤츠와 볼보 등 유럽 주요 업체들도 이번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 대표 완성차 업체인 르노그룹은 르노와 다시아 등 주요 브랜드를 앞세워 신차·콘셉트카 등 모두 50대를 선보였다. 스텔란티스 역시 지난 행사보다 참가 브랜드를 확대해 푸조와 피아트 등 차량을 출품하며 폭넓은 제품군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터쇼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10-13 14:19:44
'내수 1위는 국산차' 공식 깨지나…테슬라 모델Y, 쏘렌토 턱밑 추격
국산차가 독식해 온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수입차가 처음으로 넘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Y가 올해 9월까지 7만3천대 이상 팔리며 현재 1위인 기아 쏘렌토를 2천대 이내까지 추격하고 있다. 특히 쏘렌토가 상반기 정점을 찍은 뒤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과 달리, 모델 Y는 최근 월 1만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차박과 패밀리카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공간성에 전기차 특유의 유지비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 내수 판매 1위는 국산차'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 테슬라 모델Y, 첫 수입차 연간 1위 가시권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올해 1~9월 국내에서 7만3천123대가 신규 등록됐다. 같은 기간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쏘렌토(7만4천933대)와의 격차는 1천810대에 불과하다. 특히 모델Y는 지난달에만 1만1천421대가 신규 등록되며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3만4천904대)의 32.7%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3대 중 1대가 모델Y였던 셈이다. 모델Y의 판매 증가세는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해 연간 신규 등록 대수가 3만7천925대였지만, 올해는 9개월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반면 쏘렌토는 상반기와 비교하면 판매세가 다소 둔화됐다. 지난 4월 1만2천78대로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9월에는 6천957대로 정점 대비 42.4% 감소했다. 지난 7월부터는 월 판매량이 6천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쏘렌토가 주춤하는 사이 모델Y 판매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 베스트셀링카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모델Y가 남은 3개월간 지난달처럼 월 1만대 이상의 판매 흐름을 유지할 경우 누적 판매량에서 쏘렌토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같은 추세를 단순 적용하면 모델Y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10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쏘렌토가 2002년 출시 이후 세운 역대 최다 실적(10만2대)마저 갈아치울 수 있게 된다. ◆ 왜 열광하나…차박부터 패밀리카, FSD 기대까지 모델Y의 인기에는 전기차이면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활용성을 갖춘 상품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출퇴근용 차량뿐 아니라 가족용 차량을 찾는 소비자까지 흡수하고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공간을 크게 확보할 수 있어 캠핑이나 차박 등 레저용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모델Y가 전기차인 특성으로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 장기화로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비슷한 가격대라면 테슬라를 선택하려는 소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가 내세우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도 구매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차량 생산국 등에 따른 FSD 사용 가능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향후 중국산 모델Y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모델Y의 판매 급증이 단순한 수입차 인기 차종의 등장을 넘어 국내 소비자의 차량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브랜드 국적보다는 공간 활용성과 유지비, 전동화 기술, 소프트웨어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의 유지비 오름세가 장기화하면서 전기차를 선택지로 둔 소비자들이 늘었고, 같은 값이라면 테슬라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며 "지난달처럼 1만대 이상 판매될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3 14:18:43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라코루냐에서 '2026년 스페인 로드쇼'를 개최해 총 1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479개 품목에 대해 4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KTC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경북산 섬유 수입 전문 바이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 경북산 섬유를 찾는 전문 바이어를 발굴하고, 지역 섬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수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KTC는 매년 심사를 통해 수혜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수혜기업으로는 ㈜대산산업, 다온패브릭, ㈜명신섬유, ㈜신일텍스, 알앤디텍스타일㈜,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 등 6개사다. 첫 상담은 스페인 대표 패션 브랜드 망고(MANGO) 본사에서 이뤄졌다. 망고는 전 세계 120여개 시장에서 약 2천9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성복과 여성복, 니트 등 3개 부문에서 수혜기업들의 원단을 살펴본 결과 총 142건이 선택됐다. 이 가운데 61%는 리사이클·오가닉·셀룰로오스계 등 친환경 소재였다. 이어 방문한 인디텍스(INDITEX) 그룹의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에서는 경량 소재와 스트레치 폴리에스터 직물을 중심으로 35건을 선택했다. 특히 16건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4m 샘플을 요청 등 실적으로 이어졌다. 시제품을 확인한 뒤 주문을 결정하는 브랜드 방식을 감안하면 실제 수주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다. 자라(ZARA)를 운영하는 인디텍스 본사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여성복과 남성복, 애슬레틱스, 베이직, 니트 등 5개 부문에서 상담을 진행해 총 172건이 선택됐다. 이번 로드쇼에서 방문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KTC는 이번 로드쇼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택된 샘플은 KTC 바르셀로나 거점을 통해 바이어에게 전달하고, 피드백에 대응해 수혜기업의 수출 성과 극대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2026-10-12 16:30:23
신차 안사고 카셰어링…2030 '소유 대신 임차' 新풍속도
높아진 찻값과 유지비 부담 속에 20·30세대의 자동차 이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신차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필요할 때 빌려 타는 '카셰어링'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운전면허를 따려는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량 구매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면허를 보유한 젊은층도 줄어드는 추세다. ◆ "할부금 부담에 구매 포기"…소유 대신 이용하는 자동차 직장인 황모(33) 씨는 최근 현대 아반떼 차량을 구매하려다 쏘카 등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찻값이 계속 오르는 데다 실제 차량 사용 빈도도 높지 않을 것 같아서다. 황 씨는 "3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차량 구매를 고민하게 됐지만, 60개월 할부를 해도 고금리 탓에 매달 비용이 부담스럽다"며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쏘카 등 카셰어링 서비스가 더 경제적이라 생각해서 차를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차량을 빌려 쓰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전국 만 19~59세 운전면허 소지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4.4%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이용 경험률은 60.6%, 20대는 50.6%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젊은층이 차량 공유 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가파르게 오른 차량 가격이 꼽힌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산 신차의 평균 구매가(옵션가 포함)는 2019년 3천226만원에서 2024년 4천306만원으로 5년 새 33.5% 올랐다. 같은 기간 수입차도 6천117만원에서 7천593만원으로 24.1% 상승했다. 높아진 찻값 부담에 젊은층의 구매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신차 구매 대수는 12만5천대로, 전년 동기(13만4천대)보다 6.7% 감소했다. KAMA 관계자는 "자동차 가격과 유지비 부담으로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이 확산하는 등 젊은층의 차량 소비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량 공유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업체들도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이 빠르게 차량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전역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1시간 안에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가져다주는 '지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소 2~3시간 전에 예약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차량을 즉시 이용하려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쏘카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1시간 이내에 원하는 곳으로 차량을 가져다주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접근성을 높였다"며 "향후에는 전국 대도시와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차 안 사는 2030…운전면허도 '천천히' 차량 구매를 미루는 데서 나아가 운전면허 자체를 보유하지 않는 젊은층도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30대 운전면허(1종 대형·보통, 2종 보통 등) 소지자는 2019년 1천129만여명에서 2024년 1천67만여명으로 5.5%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감소 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운전면허를 보유한 20대는 약 480만명에서 448만여명으로 6.7% 줄었다. 30대 역시 648만여명에서 619만명으로 4.5% 감소했다.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 않다보니 운전면허도 서둘러 취득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젊은층 사이에서 확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소 이동은 대중교통으로 해결하고, 여행을 갈 때는 일행 중 한 명만 운전하면 된다는 것이다. 김모(24·중구 삼덕동) 씨는 "언젠가는 면허를 따야겠지만 대구는 지하철 접근성이 좋고 버스 노선도 많아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며 "여행 등으로 타지역에 가더라도 일행 중 한 명만 운전할 수 있으면 되다 보니 지금 당장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10-12 15:00:36
道 단위 지역 운전면허 더 많이 딴다…"교통 인프라 부족"
운전면허 보유 증가세가 특·광역시보다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에서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망이 촘촘한 대도시와 달리 도 단위 지역에선 자가용 의존도가 높아 일반 승용차 면허부터 대형 화물차 운전이 가능한 1종 면허까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등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의 운전면허(1종 대형·보통, 2종 보통 등) 소지자는 2021년 1천887만4천39명에서 지난해 2천423만2천37명으로 2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과 대구 등 특·광역시는 1천456만4천707명에서 1천799만4천937명으로 23.6% 늘었다.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의 운전면허 보유 증가율이 특·광역시보다 더욱 가파른 것이다. 면허 종류별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도 지역의 2종 보통 면허 소지자는 2021년 670만4천292명에서 지난해 1천21만9천25명으로 52.4% 증가했다. 특·광역시는 584만4천명에서 842만9천201명으로 44.2% 늘었다. 2종 보통은 승용차 운전에 주로 활용되는 면허다. 도시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이 충분한 대도시보다 자가용 이동이 필요한 도 지역에서 면허 보유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화물·승합차 등 운전 범위가 넓은 1종 보통에서도 차이가 이어졌다. 도 지역의 1종 보통 면허 소지자는 1천55만7천225명에서 1천228만7천696명으로 16.4% 증가했다. 특·광역시는 같은 기간 782만9천160명에서 866만9천638명으로 10.7% 늘었다. 1종 대형 면허에서는 격차가 더욱 컸다. 도 지역은 161만2천522명에서 172만5천316명으로 7.0% 증가했다. 반면 특·광역시는 89만1천547명에서 89만6천98명으로 0.5% 늘어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 40년째 대구에서 운전면허학원을 운영 중인 A(67) 씨는 "특·광역시와 도 단위 지역의 면허 취득 증가세가 다른 건 결국 교통 인프라 차이 때문"이라며 "이동에 불편을 느껴야 면허의 필요성도 커진다. 대구 같은 대도시는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는 반면, 도 지역은 차량이 없으면 이동이 불편한 곳이 많아 면허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0-12 14:57:07
안중곤 전 대구시 행정국장이 대구정책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안 부원장은 2003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대구시 경제국장과 행정국장 등을 역임하고, 주 뉴욕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는 등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번 인사 발령으로 안 부원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 및 경영 업무 전반을 조정하고, 대구시와의 정책협력 및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 부원장은 "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원과 대구시 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연구성과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0:53:14
파산한 패션연 기능 떠안은 섬개연, 패션제조 지원 본격화…첨단장비도 도입 계획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섬개연)이 기존 섬유소재를 넘어 패션제조 영역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관련 인프라 확충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파산한 한국패션연구원(패션연)으로부터 넘겨받은 장비 상당수가 노후화돼 최신 패션제조 환경에 대응할 첨단 장비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8일 섬개연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올해부터 7명 규모의 전담 조직인 '패션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섬개연이 패션제조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배경은 지난해 패션연이 파산하면서 관련 연구개발·기업지원 기능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원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관련 기반 시설도 갖췄다. 섬개연은 패션연이 보유했던 장비 200여대를 매입하고 패션제조 샘플실도 구축한 상태다. 이곳에서는 본봉기 등을 포함한 17대의 장비가 설치돼 있다. 지역 패션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기술을 이전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섬개연이 인수한 장비 상당수가 2004~2006년 도입된 노후 장비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패션제조 현장이 디지털·자동화되는 만큼, 기존 장비만으로는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 첨단 장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3D 텍스처 스캐너 ▷자동 다품종 소량 패턴 재단기 ▷자동 포켓 머신 등이 꼽힌다. 3D 텍스처 스캐너는 원단의 색상과 무늬, 표면 질감을 스캔해 3D 의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소재 데이터로 변환하는 장비다. 자동 다품종 소량 패턴 재단기는 디지털 패턴에 따라 원단을 자동으로 잘라 다양한 디자인의 샘플과 소량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자동 포켓 머신은 포켓 부착 등 봉제 작업을 자동화하는 장비로, 작업시간을 줄이고 제품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개연은 장비 확충과 별개로 패션제조 지원 사업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대표 사업인 '올인대구'를 통해 지역 소재기업과 패션기업을 연결하고, 고부가가치 패션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섬유패션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기업 간 연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섬개연은 소재·패션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에서 개발한 소재가 실제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 등이 지역 패션제조업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지털 봉제 클러스터맵'도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업체별 생산 품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지역 제조업체의 일감 확보에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구 패션제조 마스터 20'도 선정했다. 지역 패션제조기업 524곳을 전수조사한 뒤 제조 역량 등을 갖춘 앵커기업 20곳을 추렸다. 섬개연은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브랜드·디자이너와의 협업과 지역 내 일감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섬개연 관계자는 "3D 텍스처 스캐너 등 첨단 장비는 'AX기반 산업이음세대 이음형 염색봉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소재부터 패션·봉제까지 모든 과정을 연결하고, AI 기반 디지털 패션테크 혁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패션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1 14:23:48
다이텍연구원, 전북 전주에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 개소…AI 연구개발 확대
다이텍연구원은 지난 8일 전북 전주에서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는 전북지역 탄소산업을 비롯한 소재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를 위해 구축됐다. 지난 2022년 12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주대학교, 다이텍연구원 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24년 9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됐다. 센터는 총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탄소·고분자·복합소재의 물성평가와 구조·화학 분석을 위한 시험분석 공간이 들어섰다. 2층은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공간, 3층은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기술교류를 위한 세미나 및 회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다이텍연구원은 센터를 기반으로 소재·시뮬레이션·인공지능(AI)을 핵심 기술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재 분야에서는 탄소와 고분자 및 복합소재 특성을 분석한다. 또한 제품·부품의 설계 최적화, 내구성 및 수명 예측 등을 수행하고 향후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성능 예측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한다. 이미 센터 구축 과정에서 신규 연구개발사업 14건을 확보했으며, 37개 기업과 신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 VISION 2035'도 발표됐다. 다이텍연구원은 수소·이차전지·환경·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계한 전략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최재홍 다이텍연구원장은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는 다이텍연구원이 보유한 소재 분야의 전문성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AI까지 연계하는 연구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과 연결해 전북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9 1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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