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환 기자 rehw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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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구 남구청장 취임

    조재구 남구청장 취임 "민선 9기, 남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

    대구 남구청은 지난 1일 조재구 남구청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함께 여는 미래! 남구 백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과 단체장, 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주민 약 600명이 참석했다.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취임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취임식은 단순 행사를 넘어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남구의 미래를 다짐하고 민선 9기 구정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조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행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더 큰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며 "민선 9기는 남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아 더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2:07:48

  • 민선9기 기초단체장 일제히 첫 공식 일정 시작…'공약' 내걸고

    민선9기 기초단체장 일제히 첫 공식 일정 시작…'공약' 내걸고 "구민 목소리 듣겠다"

    민선 9기 대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일 일제히 취임하며 공식적인 첫 업무를 개시했다.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취임식을 간소화하는 대신 주민과의 소통과 민생 현장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으며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문화·교육, 미래산업, 복지, 도시개발 등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약 실천 의지를 밝혔다. 3선에 성공한 류규하 중구청장은 취임 직후 복지누리 반다비체육센터와 주요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와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류 청장은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며 스마트 행정과 사람 중심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동구를 이끌게 된 우성진 구청장은 주민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취임식을 열고 "주민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겠다"며 책임 있는 구정 운영을 약속했다. 권오상 서구청장 역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구"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서대구역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강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취임식 이후 곧바로 서대구역과 염색산단,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며 현장 중심 행정에 나섰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살기 좋은 남구, 돌아오는 남구' 완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 조성, 대구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 및 대구도서관과 평화공원, 앞산 관광벨트 조성 등 문화관광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재구 청장은" AI 기반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 등 20만 자족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행복한 오늘, 희망찬 북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북구 100년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했다"며 "창업 허브 조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 금호강 친수공간 조성, 문화 및 교육시설 확충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선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8년간 조성한 기반을 민선 9기에서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화예술도시 조성과 AI 기반 미래산업 육성, 미래교육도시 구축, 도시철도 확충, 통합돌봄체계 구축 등 5대 전략을 제시하며 "사람이 찾아오는 목적지가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함께하는 행복달서'를 슬로건으로 행정문화와 산업, 축제, 힐링공간, 복지, 교육 등 6대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성서산업단지 혁신과 신청사 건립, 생활복지형 행정을 약속하며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공항·군부대 중심 미래성장도시 조성, 체류형 관광도시 육성, 교육 중심 인재도시,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구축 등 7대 비전을 발표하며 "성과를 군민의 삶의 변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6:49:31

  • 대구 북구 팔거산성 4차 정밀발굴, 역사문화공간 조성 한발짝 더…8월부터 현장 조사

    대구 북구 팔거산성 4차 정밀발굴, 역사문화공간 조성 한발짝 더…8월부터 현장 조사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북구 팔거산성이 체계적인 복원·정비를 위한 네 번째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가면서 역사문화공간 조성에 한발 더 내디뎠다. 이번 조사는 산성 북서쪽 일대의 성벽 축조 방식 등 주요 유적을 확인하면서, 향후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 북구청은 '대구 팔거산성'의 북서쪽 일원(2천333㎡)을 대상으로 오는 2027년 4월까지 4차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9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조사에선 산성의 성벽 구조와 유물을 발굴하고 축조 방식을 살핀다. 북구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발굴 허가 승인을 거쳐 내달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약 1천137m의 길이를 갖춘 팔거산성은 북구 노곡동 함지산 정상부에 면적 5만370㎡ 규모로 축조된 삼국시대 산성이다. 5세기 후반 축조돼 신라말~고려초까지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강과 영남대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교통적 요충지로도 꼽힌다. 팔거산성에는 성벽 본체를 비롯해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곡성과 내부에 물을 저장하는 집수지, 물을 밖으로 빼내는 배수시설인 수구 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988년 대구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뒤 여러 차례 조사를 거쳤으며, 2023년 국가사적으로 승격됐다. 국가사적 지정 이후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장기적인 복원·정비 사업도 본격화됐다. 그간 세 차례 정밀발굴을 통해 산성의 실체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1차 조사에서는 목조집수지와 목간 16점 등이 출토됐다. 특히 문자 기록을 위한 목간은 대구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신라의 행정·물자 관리 체계를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는다. 2차 조사에서는 서쪽 출입구인 '서문지'가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3차 조사에서는 팔거산성이 신라 초축 이후 고려시대 개축을 거친 최소 두 차례의 축조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신라 축성술이 정형화되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라 성곽 발달사를 규명할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북구청은 향후에도 정밀발굴조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복원·정비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팔거산성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산성은 한 번의 조사로 전체를 발굴할 수 있는 유적이 아니어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부분 흙에 덮여 있어 시민들이 산성의 모습을 체감하기 어렵지만, 복원과 정비를 병행해 성곽을 노출하고 안내시설과 역사교육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1 15:19:38

  • 대용량 보조배터리 손바닥 크기…KTX·지하철 반입 금지 실효성 물음표

    대용량 보조배터리 손바닥 크기…KTX·지하철 반입 금지 실효성 물음표

    오늘부터 KTX를 비롯한 모든 열차에서 고용량 보조배터리 반입이 금지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이를 단속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제도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보조배터리의 용량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승객 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할 권한도 없어 '보여주기식 대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에서 대용량 리튬배터리 휴대가 제한된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과 대경선, 동해선 등 광역철도는 열차뿐만 아니라 역사 출입에도 배터리 소지가 금지된다. 구체적으로 반입이 제한되는 대상은 용량이 160Wh를 초과하는 리튬배터리다. 이번 조치는 보조배터리 화재가 잇따르면서 추진됐다. 보조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대신 충격이나 과충전, 고온 환경에 노출될 경우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열폭주가 시작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최대 1천℃까지 치솟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5월 서울 지하철에서만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4건 접수됐다. 밀폐된 공간인 지하철의 특성상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보조배터리 반입을 제한하더라도 현장에서 이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용량이 큰 보조배터리라도 저용량 제품과 외형상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최근 취재진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185Wh 보조배터리를 직접 구매해 살펴본 결과, 높이가 약 15㎝에 불과했다. 크기도 가방에 충분히 들어가는 수준이어서 육안만으로는 반입 제한 대상 여부를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또한 철도 역사는 공항과 달리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검색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도 않다. 승객 수 대비 인력이 부족한 역무원이 보조배터리 용량을 확인하기 어렵고, 소지품을 검사할 권한도 없다. 앞서 지난 4월부터 같은 기준의 대용량 보조배터리 반입 제한을 시행 중인 대구도시철도에서도 지난달 22일 기준 적발 사례는 '0건'에 그쳤다. 현장 단속이 사실상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구도시철도의 한 역무원은 "보조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반입을 제한하더라도 가방에 넣어 소지한 승객까지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눈에 보이는 경우에 한해 계도하거나 적발할 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곽상록 한국교통대 철도운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소화기로 진압이 쉽지 않고, 철도는 대피 여건도 제한적인 만큼 규제는 필요하다"며 "모든 승객을 단속하기는 어렵지만 규정이 생기면 이용객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주변 승객의 신고를 통해 일부 위반 사례를 막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01 15:07:47

  • 안전사고 예방 공사 중 잘린 가로수 방치…시민들 불편

    안전사고 예방 공사 중 잘린 가로수 방치…시민들 불편

    대구 중구에서 가로수 정비공사 도중 베어진 나무가 도로를 막은 채 3시간 이상 방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심 한복판에서 보행로가 막히고 차량 통행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됐다. 30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시철도 2호선(반고개역~청라언덕역) 방면 신남네거리 인근에서 '안전사고 예방 가로수 정비공사'가 진행됐다. 공사 과정에서 잘려 나간 가로수가 횡단보도 위로 쓰러졌지만, 곧바로 수거되지 못하면서 약 3시간이 넘게 현장에 방치됐다. 이 때문에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못한 채 우회해야만 했다. 인근 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환자를 비롯해 전동차를 탄 어르신들도 나무를 피해 차도까지 나와서 길을 건너는 모습이었다. 차량 역시 차선을 넘어 운행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통행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됐다. 중구청은 공사 부산물 운반 과정에서 수거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앙소방서 인근부터 가로수 정비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잘라낸 나무와 가지를 차량에 모두 싣지 못해 여러 차례 운반하고 있다"며 "적치장이 대구 외곽에 있어 왕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최대한 빨리 수거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6:30:30

  • 민선 9기 광역·기초단체장 취임 첫 일정 살펴보니…'소통' 행보 집중

    민선 9기 광역·기초단체장 취임 첫 일정 살펴보니…'소통' 행보 집중

    1일 취임하는 민선 9기 대구의 각 단체장들은 첫 일정으로 '소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대구시장과 구·군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취임행사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한편, 여러 기관·단체들을 순회 방문하거나 현안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점검하며 업무 시작을 알린다. 이날 추경호 대구시장은 오전 10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취임식을 시작으로 시정 업무에 본격 돌입한다. 취임식에는 앞서 지난 23~25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은 시민 300명이 초청된다. 취임 당일에는 '시민 참여석'을 운영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새로운 수장이 취임하는 기초지자체는 취임 첫날 '소통' 행보에 집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오전 10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 행사에는 주민들과 구청 직원, 기관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구정 방향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를 갖는다. 취임식 후 첫 일정으로는 신암선열공원에서 헌화, 분향, 묵념을 하고 충혼탑에 참배한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오전 8시 20분부터 국립신암선열공원, 앞산 충혼탑에 차례로 참배한다. 오후 1시 40분에는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오후 3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주민과 기관·단체장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진다. 김용판 달서구청장 역시 오전 8시 30분 국립신암선열공원, 앞산 충혼탑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후 오전 11시 30분에는 간부 공무원들로부터 인수인계서 서명 후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구 본청 및 보건소 전 부서를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직원 및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청장 취임식은 오후 4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리며, 취임사와 구정 비전을 발표한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오후 5시 북구청 앞 야외 무대에서 취임식을 진행한다. 취임행사는 '42만 구민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북구'를 목표로 서로 응원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이 청장은 주민과 관계 공무원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구청장의 구정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대·내외에 홍보한다. 재선 및 3선 기초단체장들은 대체로 취임 행사를 간소화하며 구정 업무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3선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7·8기 활동 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구정 업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취임 선서 및 취임사, 축사에 이어 중구 구립여성합찬당의 축하공연 등으로 취임행사가 구성된다. 류 청장 업무 개시 후 첫 일정으로는 구내식당에서 직원과 함께하는 오찬을 갖는다.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공사 현장을 방문한다. 이곳은 옛 대봉도서관 자리에 지어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이다. 공공수영장과 장애인헬스장을 포함해 지하2층~지상5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설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류 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 방문을 공식 첫 일정으로 시작하면서 민선9기 핵심 공약인 '복지 인프라 확충'의 의지와 다짐을 새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오후 3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취임식으로 업무 시작을 알리고,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오후 1시 30분 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오후 3시 전직원 정례회를 겸해 취임식을 진행한다. 김진열 군위군수 역시 오후 2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취임식으로 민선9기 업무 개시를 알릴 예정이다.

    2026-06-30 16:12:59

  • 하천에 빠진 아이들 구했던 남성,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떠났다

    하천에 빠진 아이들 구했던 남성,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떠났다

    갑작스럽게 뇌종양 진단을 받고 뇌사에 빠졌던 5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8일 원광대병원에서 김상현(58) 씨가 간과 폐, 신장 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30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병세는 악화됐고 약 한 달 만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 김 씨의 가족은 고인이 누군가의 삶 속에 살아 숨 쉬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한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김 씨는 20년 가까이 중·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했다. 운동에 남다른 재능과 열정을 가졌고 마라톤과 테니스 등 여러 종목에 능숙했다. 교직을 떠난 뒤에도 테니스 지도자로 활동했다. 그는 평소에도 위험에 처한 이웃을 보면 망설임 없이 행동으로 나섰다. 2012년에는 전북 전주 한 하천에서 물에 빠진 유치원생 3명을 구해 당시 전북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씨의 첫째 딸은 "하늘나라에서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시고, 운동도 마음껏 하셨으면 좋겠다. 효도를 많이 못 한 것 같아 죄송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구했던 김상현 님의 삶은 마지막 순간에도 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고인이 보여준 용기와 따뜻한 마음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30 12:35:42

  • 인사 규정 위반 논란 대구인자위, '직장 내 괴롭힘' 의혹까지

    인사 규정 위반 논란 대구인자위, '직장 내 괴롭힘' 의혹까지

    인사상 규정 위반 논란(매일신문 6월 3일·12일자 보도)에 휩싸였던 대구상공회의소 산하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이번엔 사무국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인자위 직원들은 사무국장의 행태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졌다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한편 노동당국에도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무국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자위 소속 직원들은 29일 정오쯤 대구상공회의소(대구상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자위 사무국장 A씨에 대한 징계와 진상조사, 분리조치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일상적으로 자행했고, 참다못한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내용만 28건에 달한다"며 "상위기관인 대구상의는 가해자를 즉각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자위는 대구상의 산하 조직으로 지역 산업계를 중심으로 필요한 인력을 키워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대구상의 소속 1급 부장이었던 A씨는 지난 3월 9일 자로 인자위 사무국장으로 발령받았다. 인자위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A씨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직원의 업무 능력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하며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A씨가 출장 업무를 통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진정서에는 실무자가 외부기관과 협의를 마친 출장 일정에 대해 A씨가 출장자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본인이 참석하지 못하면 일정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는 사례가 담겼다. 이 과정에서 사업 추진에 반복적으로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이다. A씨가 업무 수행이 미흡한 직원들에게 사유서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발언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직원들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직원들에게 부적절하거나 강압적으로 행동한 적이 없다. 조사가 진행되면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질 것"이라며 "출장과 관련해선 직원들이 공유하지 않은 업무 내용이 있었고,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함께 가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사무국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던 것들은 정당한 업무 지시와 규칙,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관련 내용을 모두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관련법상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 주체는 '사용자'인 대구상의이기 때문에 자체 조사를 수행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며 "예외적으로 합리적이지 않거나 위법한 사례가 있다면 노동청 차원에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 약 한 달간의 조사가 끝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상의는 지난 3월 A씨를 인자위 사무국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규정상 필요한 사전 실무협의회 절차를 거치지 않아 고용노동부의 시정 권고를 받았다. 이후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현재 규정 위반 상태는 해소됐지만, 약 3개월 동안 절차를 지키지 않은 인사가 이어지면서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2026-06-29 14:54:50

  • 대구 남구, '인구정책국' 신설로 구민 14만명 회복

    대구 남구, '인구정책국' 신설로 구민 14만명 회복

    대구 남구가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 조직인 '인구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인구 정책을 추진한 결과 2년 반 만에 주민등록 인구 14만명 선을 회복했다. 대구 전체 인구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지역 소멸 대응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 5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14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11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4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약 2년 반 만에 다시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구 반등의 배경으로는 2024년 7월 단행한 조직 개편이 꼽힌다. 남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했다. 산하에는 인구총괄과를 배치해 청년 일자리와 주거, 출산·보육, 교육, 복지 등 인구 관련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이를 통해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인구 정책을 일원화하고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면서 정책 추진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특히 남구는 인구총괄과를 중심으로 '7대 분야 인구전략 로드맵'인 '무지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단순히 주민등록 인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 인구를 확대해 정주 인구로 연결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앞산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했다.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를 비롯한 계절별 행사와 고산골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해 방문객 유입을 늘렸다. 임신·출산 지원과 보육, 교육, 문화, 청년 주거 지원 정책도 강화해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았다. 이 같은 정책 효과는 올해부터 인구 증가세로 이어졌다. 남구는 올해 1월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상승 흐름을 꾸준히 이어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14만명 회복은 단순한 단순히 통계학적 수치의 증가를 넘어 남구가 역동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이정표"라며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하고 전 직원이 사활을 걸고 매달린 결실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인구 정책의 최고 성공 모델을 남구에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0:41:45

  • 대구 촉법소년 4년새 3배↑…다시 불붙은 '연령 하향' 논란

    대구 촉법소년 4년새 3배↑…다시 불붙은 '연령 하향' 논란

    범죄를 저지르고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관련 사건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절도·폭행부터 성폭력 등 강력범죄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소년사법제도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도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도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기준을 조건부로 하향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한해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 소년범죄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자 조건부 하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촉법소년 범죄 해마다 증가세 촉법소년 범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촉법소년 검거 인원은 2021년 369명에서 2022년 74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후 2023년 988명, 2024년 1천5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천155명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법원 사법연감을 분석한 결과, 보호처분을 받은 만 14세 미만 소년은 2021년 4천142명에서 2022년 5천245명, 2023년 7천175명, 2024년 7천294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촉법소년이 연루된 범죄는 단순 비행 수준을 넘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중학생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려 240여명의 경찰‧소방 등이 출동했다. 당시 영업을 중단했던 백화점은 수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해당 중학생은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었다. 지역에서도 이 같은 범죄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지난 1일 대구의 한 편의점에서 13세 남학생이 담배를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같은 날 12세 남학생이 대구 한 놀이터에서 9세 남아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경위를 조사한 뒤 소년보호사건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촉법소년 범죄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함께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공간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SNS를 이용해 집단으로 괴롭히는 '사이버불링'부터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촉법소년 처분은 어떻게 촉법소년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법적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행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형사미성년자로 분류된다. 징역·벌금 등 형사처벌이 내려지지 않고 교화와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보호처분은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 등을 고려해 1호부터 10호까지 나뉜다. 1~7호는 보호자 감호 위탁, 수강·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복지시설·의료시설 위탁 등 교화와 보호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8~10호는 소년원 송치 처분으로, 각각 1개월 이내, 6개월 이내, 2년 이내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전과기록은 남지 않는다. 촉법소년은 사건의 중대성에 따라 즉시 시설에 격리될 수도 있다. 소년법 제13조는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소환 절차 없이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긴급동행영장이 발부되면 14세 미만이라도 소년시설에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충남 천안에서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청소년에게 긴급동행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해당 청소년은 소년분류심사원에 강제 수감되면서 보호자와 격리된 채 보호처분을 받게 됐다. 일각에선 교화와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보호처분이 범죄 억제력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률은 12.3%로 성인(3.9%)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호처분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면서 소년사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보다 더 낮춰 형사처벌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연령 하향 논쟁 '팽팽'…해외는? 다만 우리나라의 촉법소년 연령은 국제적으로 보면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한국과 독일, 일본은 형사책임 연령을 만 14세로 두고 있으며, 노르웨이와 핀란드는 만 15세다. 반면 영국은 만 10세, 네덜란드는 만 12세이며, 미국은 주마다 달라 최저 7세부터 형사책임을 인정하는 곳도 있다. 해외 사례는 형사책임 연령이 아닌 교화와 재범 방지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다. 영국은 형사책임 연령이 만 10세로 낮지만 경찰 단계부터 선도 처분과 상담,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한다. 독일 역시 초범 소년에게는 사회봉사와 피해자 배상, 직업교육, 상담 등을 우선 적용하고, 살인이나 강도, 성범죄 등 중범죄에 한해 엄격한 처분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올해 초 국무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를 공론화하며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연령 하향만으로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조기 형사처벌이 사회적 낙인과 재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안창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아동에게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지는 않은지 숙고해야 한다"며 "아동은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받고 성장할 권리를 가진 인격체"라고 강조했다.

    2026-06-28 13:35:15

  • 국방부, 장거리 자폭무인기 전력화…드론사 해체하고 '국방드론본부'도 신설

    국방부, 장거리 자폭무인기 전력화…드론사 해체하고 '국방드론본부'도 신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드론이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우리 군이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를 전력화하는 등 드론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군 당국은 전략적 타격 및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 'K-LUCAS'의 전력화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K-LUCAS는 미국이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를 역설계해 개발한 저비용 무인 전투공격체계 '루카스(LUCAS)'와 유사한 개념으로 평가된다. 또한 근거리 정찰드론과 소형 자폭드론 등 저가·소모성 드론 2만대 이상 신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군집드론 등 차세대 드론 전력 확보도 병행한다. 단기적으로는 전방 집적지역에 대드론 체계와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를 배치한다. 성능이 검증된 상용 장비는 내년부터 즉시 야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이저와 고출력 마이크로파 등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개발·전력화하는 한편, 저가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저비용 요격드론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는 '국방드론본부'로 개편된다. 드론사의 작전 수행 기능은 각 군으로 조정하고 국방드론본부는 드론·대드론 분야 개념발전 및 소요발굴, 각 군과 연계한 획득지원, 산업계 및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전담하는 전문 조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일부 드론 전력이 특정 부대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체계를 개선하고, 각 군이 감시·정찰과 타격작전을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3:10:21

  • [TK 당선인 결의회]

    [TK 당선인 결의회] "대구경북은 언제나 1등! 제자리 찾도록 잘 하겠습니다"

    ○…"아이구, 축하드립니다." 매일신문 임직원들이 6·3 지방선거 당선인 간담회 행사장 입구에서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전하자, 임이자·조지연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도 대열에 합류해 내빈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행사 시작 전부터 웃음과 덕담이 오가면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만들었다. ○…당선인을 수행하는 비서관들은 당선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내빈 사이를 오가며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 당선인이 행사의 중심이 된 것 같은 순간이 오면 서로 좋은 명당을 차지하려는 모습이었다. ○…본 행사 전에는 매일신문의 대표 캠페인 '이웃사랑'에 꾸준히 후원한 단체와 개인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단체로는 지역 대표 자동차부품기업인 에스엘(SL)과 피에이치씨(PHC) 그룹의 PHC큰나무복지재단이 선정됐다. 도경희 애터미 부회장과 김상태 PHC 회장은 개인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은 내일 자 매일신문 1면에 실립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두 번에 걸쳐 사진을 찍었다. 행사 초반 단체 사진과 지역별 당선인 사진을 후반에 다시 찍었다. 단체 사진 촬영 시 사회자는 "파이팅하시고 2~3초는 멈춘 동작으로 있어 달라. 그래야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며 재치있는 안내도 잊지 않았다. 당선인과 내빈들이 "파이팅"하는 함성과 함께 카메라 셔터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당선인 소개가 대폭 축소됐다. 기초자치단체장은 물론 시·구의원 당선인들은 한 명씩 차례대로 인사하기보다 한 목소리로 "열심히 잘 하겠다"며 우렁찬 각오를 다졌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매일신문의 다짐을 밝혔다. 이동관 사장은 "발행 일수로 보나, 유투브 구독자 수로 보나 매일신문은 전국 일간신문 중 3등이다. 대구경북에서의 랭킹이 아닌 전국, 대한민국의 랭킹이다. 전통미디어에서도 뉴미디어에서도 전국 3등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경북과 대한민국 곁을 지키는 참언론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선인 소감에서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에게 일침(?)을 가하며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동관 사장이 축사에서 "대구경북이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언급하자, 이 도지사는 "목표는 언제나 1등"이라고 받아쳤다. '대구경북이 원래 1등이었던 만큼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호응해 행사장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2026-06-25 20:46:02

  • 최초 카투사 95세 류영봉 참전용사 라팍 시구 나서…

    최초 카투사 95세 류영봉 참전용사 라팍 시구 나서…"나라 사랑하는 마음 잊지 말아야"

    "시구는 유명하고 직책이 높은 사람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 같은 노인이 마운드에 선다고 하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대한민국 최초 카투사 소속에 이름을 올린 류영봉(95) 씨가 오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시구에 나선다. 어린 시절 취미로 야구를 즐겼던 그는 일정이 잡힌 뒤로 '공 던지기' 연습에 한창이다. 이번 시구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류 씨가 던질 야구공은 교복 대신 군복을 입고 전장으로 향했던 한 소년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갑작스런 징집…한국 카투사 첫 기수 류 씨는 나라의 부름을 받았던 1950년 8월 16일 당시가 어제처럼 느껴진다. 대구 원대동에서 학교로 가던 길, 경찰로부터 '키가 크네' 한 마디에 군용트럭에 올라야만 했다. 목적지도, 이유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가족에게 인사할 틈도 없이 18세 류 씨는 교복을 군복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집결지에는 속옷 차림부터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청년들이 모여 있었다. 당시 모인 인원은 약 2천명. 류 씨를 비롯한 청년들은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라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합의에 따라 유엔군으로 편성됐다. 이후 이 조직은 카투사(KATUSA)로 정식 명칭이 바뀌었다. 그는 카투사 첫 기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군번은 'K1101755'. 전화번호보다 또렷하게 뇌리에 박힌 숫자다. 부산항을 거쳐 일본 요코하마와 후지산 인근 훈련소로 이동한 그는 3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았다. 구호법과 응급처치, 부상자를 들것에 실어 후송하는 방법, 사격훈련 등 교육을 거쳤다. 훈련에 참여한 인원 대부분 무학자였다.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류 씨가 유일했다. 그는 어린 시절 큰형으로부터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게 되면 영어가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사전을 들고 다니며 영어를 스스로 익혔다. 생활영어가 가능하면서 자연스럽게 미군 교관의 눈에 띄었다. 이후 교관의 지시사항을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통역 역할까지 맡게 됐다.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까지 군사 훈련을 마친 그는 미군 7사단 의무대 위생병으로 배치되면서, 같은 해 9월 인천상륙작전에 곧장 투입됐다. 당시 장병들은 상륙작전이 군산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맥아더 장군이 군산상륙작전인 것처럼 정보를 흘린 것은 북한군을 속이기 위한 전략이었어요. 결국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서울 수복이 가능했는데, 맥아더 장군의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죠." 서울 수복 이후 북진한 부대는 압록강 인근까지 진격했다. 전쟁이 끝날 것만 같았으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공군이 참전하면서 전세는 급변했다. 류 씨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장진호 전투에 투입됐다.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벌어진 전투는 2주 넘게 이어졌다. 중공군은 해가 어두워질 때마다 인해전술로 공격해 왔고, 의무병이었던 그는 부상자를 후송하고 전사자를 수습했다. 특히 함께 근무하던 미군 위생병 우드 상병을 잃은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우드 상병은 제가 많이 의지하던 친구였습니다. 환자를 후송하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나는 살아남았는데 전우들은 돌아오지 못했다는 생각에 지금도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장진호 전투에서 후퇴하던 흥남철수 역시 잊을 수 없다. 피란민과 같았던 북한 주민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유 씨가 속한 미 7사단은 대포와 군수물자 등을 배에서 내린 뒤 그 무게만큼 주민들을 태웠다. 류 씨는 한 달 넘게 이어진 가칠봉 전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군 5사단과 함께 힘을 합쳐 치열한 공방 끝에 승리한 전투였다. "만약 그때 가칠봉을 점령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설악산은 우리나라 명산이 아니라 북한 땅에 있었을 겁니다. 나라를 지켜야만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이후에도 류 씨는 휴전이 이뤄진 1953년 7월까지 최전선에 머물렀다. 언제 목숨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을 전장에서 그는 수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으며 살아남았다. ◆ 45년간 캠프워커 근무…미군과의 인연 휴전 이후 미군 측은 류 씨에게 통역관으로 계속 근무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전쟁으로 형제를 잃고 홀어머니를 모셔야 하면서 1954년 7월 4일 군복을 벗었다. 제대 이후 민간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미군부대로부터 다시 제안을 받았다. 영어를 구사하고 의무병 경험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돼 1958년부터 대구 캠프워커 응급실에 취직했다. "당시 미군은 현장 기술과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이후에 시험을 쳐서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했지만 미군 덕분에 2004년까지 45년간 수간호원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퇴직 후에도 미군과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전쟁터에서 함께 싸운 미군들에 대한 고마움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잊지 않았던 그는 미군 적십자사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10여 년 동안 이어진 봉사시간은 5천974시간에 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류 씨는 95세가 된 나이에도 학교를 찾아 '6·25 바로 알리기'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단순히 전쟁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는 나라가 존재하기에 오늘의 자유와 일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 "나라가 있어야 나도 있고 가족도 있습니다.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바람은 우리 세대가 지켜낸 나라를, 지금의 청년들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줬으면 하는 것뿐입니다."

    2026-06-25 14:31:17

  • 첫 손주 기다리던 60대 할아버지,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첫 손주 기다리던 60대 할아버지,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첫 외손주를 기다리던 6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송기섭(67) 씨가 간과 폐, 안구 양측을 기증하면서 4명을 살린 뒤 영면에 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송 씨는 뼈와 피부 등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조직 기증은 기능적 장애를 겪는 환자 100여명을 살릴 수 있다. 기증원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달 25일 어지럼증으로 쓰러졌다가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끝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생전 남을 도왔던 송 씨의 성품을 알기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아내 윤안순 씨는 "남편이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남을 먼저 생각했던 만큼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이들 속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면 남편도 기뻐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4남매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자란 송 씨는 직장 생활을 거쳐 20년 가까이 화물차를 운전하며 가정을 꾸렸다. 업무 도중에도 90세의 노모를 간호하며 장남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아내에게는 무더운 여름일 때면 선풍기부터 챙겨주는 자상한 남편이었다. 자식들에게는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였다. 가족을 누구보다 아꼈던 송 씨는 오는 11월 아들의 결혼과 딸의 첫 출산을 손꼽아 기다렸다. 손주가 태어나면 사진을 찍어 간직하겠다는 마음도 가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는 것이 가족의 설명이다. 아내 윤 씨는 "여보,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고 훨훨 날아다녔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이 세상에 없어도 누군가는 당신의 일부를 품고 살아갈 테니 위안 삼아 살아갈게요.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가족에게 헌신하며 어머니를 정성으로 돌본 고인의 삶이 마지막 순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살아온 송기섭 님의 따뜻한 마음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5 12:26:03

  • 준비한 흉기로 친구 습격…20대 남성 3명 살인미수 혐의 긴급체포

    준비한 흉기로 친구 습격…20대 남성 3명 살인미수 혐의 긴급체포

    말다툼 끝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친구를 공격한 20대 남성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전 6시 5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의 한 주택에 담을 넘어 들어가 친구인 2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흉기를 소지하진 않았으나 A씨 등과 함께 범행에 동참한 또 다른 남성인 20대 C씨도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됐다. B씨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20여 분 만에 사건 현장 일대에서 A씨 등을 붙잡았다. 흉기에 찔린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직전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직접 구매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자와 친구사이인 A씨 측은 "(B씨가) 내 인간관계에 대해 험담을 해 범행에 이르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비롯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2026-06-24 17:19:17

  •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 재점화…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 재점화…"신임 구청장 나서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6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새로 취임하는 북구청장을 향해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 이슬람사원 평화적 건립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근수 북구청장 당선인은 행정적 폭력과 혐오 방조를 중단하고 취임 즉시 이슬람사원 공사 재개를 승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북구청이 지난해 12월 구조 안전성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회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 행정"이라며 "대법원이 이미 사원 건립의 정당성을 인정했음에도 기술 문제를 근거로 공사를 막아서는 것은 사법 체계를 우회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주는 그간 심의위원회가 지적한 문제들을 성실히 보완했다"며 "구조기술사의 정밀 검토를 통해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했고, 더 이상 공사를 가로막을 기술적·행정적 결격 사유는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오는 7월 1일 취임하는 이근수 북구청장 당선인에게 즉각적인 결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선인은 '가장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검증된 행정력으로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구민들에게 약속했다"며 "당선인이 증명해야 할 진정한 실력은 소수자의 인권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인권 행정의 원칙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사업은 인근 주민 반대와 행정 절차 문제 등이 겹치면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앞서 북구청은 지난 2023년 12월 건물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보 상부에 설치돼야 할 스터드볼트가 설계도서와 다르게 상당 부분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이후 북구청은 지난해 건축위원회를 열어 공사 재개 여부를 심의했지만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스터드볼트가 여전히 시공되지 않은 데다 건물을 지지하는 일부 보에서 처짐 현상이 확인돼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는 재심의 요청이 들어오면 건축심의위원회를 다시 열고, 심의위원들이 검토하게 된다"이라며 "기관장의 결정과 판단이 있겠지만 이전에 건축법에 규정된 행정 절차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3 15:11:33

  • 전장 게임체인저 '드론'…2작전사령부, 미래전 군사혁신 세미나 개최

    전장 게임체인저 '드론'…2작전사령부, 미래전 군사혁신 세미나 개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거치며 드론이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가운데, 군 당국이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대드론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군사혁신 세미나'에서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 전력 발전 방향과 첨단 과학기술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경북대가 공동 개최한 이날 세미나는 '합동후방지역에서의 미래전, 드론·대드론 체계는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렸다. 김호복(대장) 2작전사령관과 허영우 경북대 총장을 비롯해 대구시, 육군협회, 민·관·군·산·학·연 72개 기관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욱(대령) 육군본부 유무인복합체계정책과장은 '육군 드론·대드론 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섰다. 그는 해외 주요 국가들이 드론과 무인체계 중심으로 군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과장은 "미국은 첨단전력 조기 구축을 위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면서 드론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로봇을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며 미래 전장에서는 드론 등 무인 복합체계가 전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드론유닛과 실증전담부대를 연계한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드론 시범단을 운영 중이다. 제대별 임무를 고려한 드론 전력을 도입하고 있으며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목표로 교육훈련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드론 훈련장과 시뮬레이터 보급을 추진하는 한편, 입대부터 전역 이후까지 이어지는 '드론 마스터 육성 로드맵'도 마련했다.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체계 구축도 본격화된다. 대드론 군 전문자격 제도를 도입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민·관·군 협력 기반의 합동후방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 과장은 또 향후 과제로 첨단기술 도입을 가로막는 법·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 전담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지능형 전자기전 기반 드론 전장 대응방향' 발제를 맡은 김대영(중령) 육군3사관학교 교수는 드론과 같은 첨단기술이 전술을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작전 수행에 필요한 기술이 개발됐다면, 이제는 첨단기술이 전장 환경의 변화를 견인하는 방향으로 군 대응의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이란·이스라엘 충돌 사례를 언급하며 "드론은 더 이상 전투를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드론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AI를 활용하면 드론이 스스로 표적을 탐지하고 위협 수준을 분석할 수 있다"며 "데이터가 축적되고 학습이 이뤄지면 다수의 적 드론이 동시에 공격하더라도 가장 위협적인 목표를 우선 식별해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미나에서는 이 밖에도 ▷AI 기반 의사결정체계 활용 방안 ▷클라우드 연동 방식 중요시설 방호 ▷민·군 협력 기반 미래항공 모빌리티 ▷차세대 소형 드론 탐지 레이다 기술 등 미래 전장 환경과 관련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김호복 2작전사령관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발생한 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전쟁의 패러다임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복합적인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 자리가 미래 과학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고,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드론·대드론 작전 개념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3 15:07:35

  • 대구경북지방병무청, 25세 이상 병역의무자 국외여행허가 받고 출국 가능

    대구경북지방병무청, 25세 이상 병역의무자 국외여행허가 받고 출국 가능

    병무청이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25세 이상 남성이 해외로 출국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공항을 찾았다가 출국이 제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청장 임준모)은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25세 이상 병역의무자가 국외로 출국하려면 반드시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기준 허가 대상은 생일과 관계없이 2001년생부터다. 사회복무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사 등 보충역 또는 대체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은 나이와 관계 없이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단기 국외여행 허가 기준이 더욱 강화됐다. 기존에는 1회 허가기간이 최대 6개월이었지만, 현재는 1개월로 단축됐으며 기간 연장도 2회까지만 가능하다. 국외여행허가 신청은 병무청 또는 재외공관 방문, 병무청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능하다. 허가 기간과 제출 서류는 여행 목적에 따라 다르며, 국외 이주나 국외취업 등 일부 사유는 재외공관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하다. 허가 대상자가 국외여행허가 없이 출국하거나 허가기간 종료 후에도 귀국하지 않을 경우 병역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해당 사례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고, 병역기피 목적이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병무청 누리집에 인적사항이 공개되고, 40세까지 취업 및 관허업 인·허가 제한, 여권 발급 제한 등의 행정 제재도 받게 된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최근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허가 없이 공항을 찾았다가 출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권의 잔여 유효기간이 남았더라도 출국 전 반드시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2 17:17:13

  • 충전 중 '펑' 보조배터리 화재 잇따라…여름철 각별한 주의 필요

    충전 중 '펑' 보조배터리 화재 잇따라…여름철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보조배터리 화재가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휴대성과 편의성 덕분에 일상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배터리 내부 이상이나 충전 중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은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보조배터리 화재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배터리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내부나 밀폐된 공간에서 충전하거나 충격을 받은 배터리를 계속 사용하는 행위는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가정에서 항공기까지 화재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한 호텔 11층 객실 내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길이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투숙객 2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290여만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보조배터리 관련 화재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달서구 월성동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지난해 1월에는 감삼동 한 빌라 3층에서 충전 중인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30대 거주자가 좌측 안면에 화상을 입고 대피하려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에선 2024년 3건이었던 배터리 화재가 지난해 5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4건이 발생했다. 인파가 밀집한 대중교통에서 보조배터리 화재 위험은 더욱 크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5월 서울 지하철에서만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4건 접수됐다. 밀폐된 공간인 지하철의 특성상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배터리 화재는 항공기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8월) 국적기 기내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보조배터리가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보조배터리 이상 사례 접수 건수는 2021년 34건에서 지난해 36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5월까지 255건이 접수됐다. ◆ 여름철 고온, 특히 더 위험 보조배터리는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널리 사용된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보조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대신 충격이나 과충전, 고온 환경에 노출될 경우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열폭주가 시작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최대 1천℃까지 치솟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열폭주가 발생하면 단순히 물을 끼얹는다고 불이 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동 대처가 더 중요하다. 보조배터리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일부 대중교통에서는 고용량 리튬배터리의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도시철도 내 160Wh를 초과하는 리튬배터리의 휴대를 금지하고 있다. 코레일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다음 달 1일부터 고용량 리튬배터리를 제한한다. ◆고온, 밀폐 환경 충전·사용 피해야 전문가들은 고온에 따른 보조배터리 화재 위험이 커지는 여름철에는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차량 내부 방치나 충전은 물론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찬수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보조배터리는 특정 온도 이상으로 발열이 됐을 때 회로가 단락되기 때문에 여름철 같은 고온 환경에서 차 내부에서 충전하거나 밀폐 공간은 피해야 한다"며 "또한 리튬이온으로 만들어진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취약한 만큼, 물리적 손상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또 "배터리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거나 외관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배터리 내부를 점검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6-22 15:12:09

  • [기고-박수민] 6월 25일 그날을 기억하며

    [기고-박수민] 6월 25일 그날을 기억하며

    매년 6월 25일은 전쟁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의 평화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게 되는 날이다. 1950년 6월 25일 시작된 6·25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와 역사 속에 큰 의미로 남아 있다. 전쟁이 남긴 상처와 희생은 세대를 지나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평소에는 그 의미를 잊고 지내다가도 낙동강 방어선과 관련된 장소를 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6·25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칠곡의 왜관철교를 지나고 다부터널을 통과할 때면, 치열했던 70여 년 전의 상황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많은 이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지금은 평범한 도로와 철길, 그리고 사람들이 오가는 일상의 공간이지만, 당시에는 반드시 지켜내야 했던 마지막 방어선이었다. 그 치열한 현장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범한 일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장소들에도 이러한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은 마음속 깊은 울림을 준다. 다가오는 6월 25일을 앞두고 주변의 전쟁 관련 장소들을 떠올려 보면, 전쟁의 참혹함과 대비되게도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때로는 평화의 소중함을 잊기도 하지만, 어쩌면 지금의 평화는 수많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6월만큼은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우리 주변의 현충시설이나 전쟁 관련 기념관을 한 번쯤 찾아가 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곳의 충혼탑과 기념비, 전적지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와 희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별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과 일상 가까이에 이러한 흔적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어떤 희생 위에 이루어졌는지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 기억과 의미를 잊지 않고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번 6월에는 잠시라도 그 희생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이 단순한 추모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평화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려는 다짐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2026-06-22 13: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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