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민 선임논설위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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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AI스마트안전협회 - (사)한국장애인마이스협회 - (사)환경보전실천연합중앙회 간 업무협약 체결

    국토AI스마트안전협회 - (사)한국장애인마이스협회 - (사)환경보전실천연합중앙회 간 업무협약 체결

    (사)한국장애인마이스협회(이사장 심만섭,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17기)와 (사)환경보전실천연합중앙회(중앙회장 이강순), 국토AI스마트안전협회는 24일 오전 11시 청우아트피아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과 장애인 참여 기반의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다양한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2026-03-24 13:59:02

  • 홍형식 대표

    홍형식 대표 "대구를 UP시킬 인물을 찾자!" 특강

    백인포럼(회장 한동기)과 희망여성포럼(회장 최현애)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3일 오후 7시 대구시 중구 영도다움 문화관에서 홍형식 KNA 대표(한길리서치연구소장·통일희망열차 대표)를 초청, '대구를 UP시킬 인물을 찾자-매니페스토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여고 졸업생 전문직 모임인 '유란회' 회원들도 함께 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은 30년째 전국 꼴찌이고, 지역 출신 정치인들의 정치적 역량 역시 나날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TK 3선 출신 정치인이 겨우 서울 등 다른 지역 초선 정도의 정치적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밀라노 프로젝트, 경북도청 이전, 유교가야문화권 사업 등 수조원 단위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이 진행됐지만 지역적 적합성이 떨어져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책임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곳이 대구경북"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자체 사업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물은 '용인시 경전철 사례'를 언급하면서 "정량적으로만 이뤄지는 후보자들의 공약 평가는 '지역 적합성'에 대해 면죄부를 줌으로써 오히려 정치인들에게 이용 당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지역 사회 공동체의 이익이 되는 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진정성·헌신성·전문성과 사회적 합의 역량을 갖춘 시민사회의 통합적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24 13:30:18

  • [화촉] 박인호(본가장수촌 대표) 씨 딸 결혼

    ▶최병길·윤원자 아들 성돈 군, 박인호(본가장수촌 대표)·정영미 씨 딸 성희 양. 4월4일(토) 오전 11시 호텔수성(수성구 두산동) 3층 블레스홀.

    2026-03-24 13:30:01

  • [야고부-석민] 생존 전략, 맞벌이

    [야고부-석민] 생존 전략, 맞벌이

    '취집'은 '취업 대신 시집'의 줄임말이다. 돈벌이를 하는 대신 경제력 있는 배우자와 결혼해 전업주부(專業主婦)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부라고 하면 흔히 여성을 떠올리지만, 세상이 많이 달라진 지금은 전업주부를 꿈꾸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능력 있는 여성에게 의존하여 삶의 안정을 꿈꾸는 그런 부류이다. 거의 대부분의 남성에게 전업주부의 꿈은 솔직히 망상(妄想)에 가깝다. 서민·중산층 출신 대다수 여성 역시 '부유하고 여유로운 전업주부'는 환상(幻想)이다. 현실은 냉정하다못해 가혹한 탓이다. 올해 2월 목욕비·세탁비·이발비 등 개인 서비스 물가(외식 제외)는 전년 대비 33개월 만에 최대인 3.9%나 올랐다. 이란 전쟁 등으로 생활 물가(物價)가 또 얼마나 폭등할지 알 수 없다. 물가를 감당하려면 어쨌든 돈벌이를 늘려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삶의 질을 높인다면서 5년 전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법제화했다. 짭짤한 추가·휴일 근무 등 월급쟁이들의 탈출구는 원천 봉쇄됐다. 유일한 방법은 '투잡'을 뛰는 것뿐이다. 중소기업에 일하면서 부업(副業)을 하는 근로자는 2020년 27만7천 명에서 지난해 37만9천 명으로 37%나 폭증했다. 중·하층 근로자의 삶의 질이 좋아지기는커녕, 생존 전쟁(戰爭)으로 내몰린 꼴이다. 부업자는 50세 이상이 53.7%를 차지한다.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이 큰 중장년층이 '삶의 질' 프레임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된 셈이다. 생활고(生活苦)를 앉아서 고스란히 견딜 수 있는 전업주부 여성·남성은 없다. 부부 모두 생활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4분기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7.1% 불어난 853만원을 기록했다. 월 흑자액도 전년 대비 9.8%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259만원에 달했다. 반면에 외벌이 가구 등의 같은 기간 월평균 소득은 423만원으로 0.7% 증가한 데 그쳤다. 월 흑자액도 86만원으로 오히려 6% 줄었다. 부익부 빈익빈( 富益富貧益貧) 격차 확대는 대기업 직장인 등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맞벌이 고소득층 간의 결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업주부 지망생들의 희망과는 달리, 고소득일수록 남녀 모두 맞벌이 배우자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게 현실(現實)이다.

    2026-03-18 05:00:00

  • [매일칼럼-석민] 한국 좌파의 역설(逆說)

    [매일칼럼-석민] 한국 좌파의 역설(逆說)

    민주노총, 참여연대,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시민평화포럼 등 좌파 시민사회단체들은 15, 16일 연달아 성명(聲明)을 발표하며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派兵)을 반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이란 정부의) 인위적 제약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사실상의 파병 요구로 해석한 것은 그 나름 합리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파병을 반대할 수도 있다. 좌파 단체들이 파병을 반대하는 이유로 크게 '현재 이란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侵略) 전쟁이라는 점',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2가지를 들고 있다. '침략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한다'는 것처럼 아름다운 말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불과 1, 2개월 전 이란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한 한국 좌파들의 태도를 돌이켜 보면, 이들이 말하는 '침략 반대'와 '평화 사랑'의 실체와 관련해 경악(驚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올해 초부터 이란 시민들은 신정 독재(神政獨裁)에 반대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범위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1980년 권위주의 체제를 비판하며 민주화를 부르짖었던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았다. 정권의 폭압적 진압도 닮은꼴이었다. 이란의 신정 독재 체제는 자국민을 적(敵)으로 간주하고 3만~4만 명 이상을 학살(虐殺)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실질적 희생자가 20만~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정확한 사망자와 희생자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이란에 새로운 민주공화국이 수립되지 않는 한 영원한 비밀이 될 수도 있다. 광주 5·18의 공식 사망자는 165명, "공식 사망자의 3배가 넘는 방치된 시신을 본 적 있다"는 증언을 그대로 수용하더라도 이란 독재정권의 만행(蠻行)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실어야 한다며 5·18 정신 계승을 주장해 온 한국 좌파들은 이란 독재 정권의 반인륜적 만행에 철저히 입을 다물고 외면했다. 그 수많은 5·18 관련 단체들조차 비난 성명 한 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좌파 단체들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이란 독재 정권을 비호(庇護)하는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그래서 한국 좌파들을 향해 "당신들의 5·18 정신의 실체는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한국 좌파들이 주장해 온 또 하나가 전시작전권(戰時作戰權) 전환이다. 전작권 환수라는 말은 언어 공작에 가깝다. 1950년 7월 14일 이승만 대통령이 유엔군사령관에게 한국군 지휘권을 이양함으로써 한미연합군 전작권은 애초에 유엔군에 있었기 때문이다. 환수(還收)라는 프레임으로 미국에 빼앗긴 군사 주권을 되찾는 듯한 뉘앙스를 강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어쨌든 좋다. 전작권 전환을 주장하는 논리의 핵심은 '우리의 안보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자주국방(自主國防)의 정신 아닌가. 그렇다면 에너지 안보에 대한 책임 역시 우리 몫을 마땅히 담당해야 한다. 우리 생명줄인 원유의 7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이란 전쟁은 한국 좌파의 위선(僞善)적 가면을 또다시 벗기고 있다.

    2026-03-17 05:00:00

  • [야고부-석민] 우울한 한국인

    [야고부-석민] 우울한 한국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7~2021) 국내 우울증(憂鬱症) 환자는 36.1% 증가했다. 2022년 우울증 환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또다시 환자 수(患者數)가 25% 정도 늘어나 113만 명에 달했다. 불안장애(不安障礙) 역시 2021년 환자 수 86만5천108명을 기록해 2017년 대비 32.3%나 증가했다. 다소 표현이 거칠 수는 있겠지만, 이쯤 되면 '대한민국이 미쳐 가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을 수준이다. 일반적 상식처럼 여성 우울증 환자가 67만 명을 넘어서면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다. 과거엔 50대 이상 중·노년층에서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많이 발생(發生)한 반면, 최근에는 서울 강남 3구 등 특정 지역의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발생이 크게 늘어났다. 청년층 환자도 급증(急增)하는 추세를 보이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우울증의 경우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았으나,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았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전 연령층에 걸쳐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 수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20대는 22.8%, 10대는 17.4%, 10대 미만은 14.2%, 30대 13.7%씩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70대와 50대는 각각 연평균 증가율이 0.5% 및 2.8%로 다른 연령대(年齡帶)에 비해 낮았다. 이로 인해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로 가장 많았다. 불안장애 환자 수 역시 20대와 10대, 10대 미만이 각각 연평균 증가율 16.9%, 15.6%, 12.1% 순으로 크게 늘어났다. 어린이·청소년·청년층의 정신 건강 악화는 학업·진학·취업·결혼 스트레스와 불투명하고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不安感)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고환율·고물가에다, 폭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 엉망진창 정치권 등 국민을 미치게(?) 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옛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 힘들어하는 가족·동료·이웃·친구에게 따뜻한 온기(溫氣)를 전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2026-03-11 05:00:00

  • [야고부-석민] AI 지휘관

    [야고부-석민] AI 지휘관

    미국의 이란 공격 직후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포함한 48명의 지도부가 단 한 번의 폭격으로 흔적도 없이 하늘나라로 사라져 버리는 기막한 상황이 펼쳐졌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 동안 미국을 끈질기게 괴롭히던 '악(惡)의 축(軸)'이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올해 1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베네수엘라 마두로가 하룻밤 사이 무기력하게 미군 델타포스에 체포되어 미국 감옥으로 끌려간 것보다 충격적인 사건이다. 인구 9천만 명이 넘는 이란은 베네수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군사력(軍事力)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공개할 수 없는 특별한 전력들'이 투입됐다고 밝히고 있다. '특별한 전력들'의 실체를 추론(推論)하기 위해서는, 우선 2018년 미 국방전략서(NDS)에서 제시된 다영역(多領域) 작전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 등 전 영역의 센서와 타격 자산(슈터)을 AI(인공지능) 네트워크로 연동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각종 군사 자산이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평가·판단하는 데 AI가 결정적 역할을 맡는 셈이다. 작전에 앞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미 CIA(중앙정보국)는 이란 고위층 동향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하메네이의 회의 참석 여부 및 시간을 특정했다. 이들이 도주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60초 이내에 3차례 연쇄 공격을 퍼붓는 시나리오'를 설계(設計)했다는 설명이다. 실행에는 지난해 이란 핵시설 제거 작전에 투입된 B-2 전략폭격기와 F-22랩터, F-35 스텔스기, F/A-18 슈퍼호넷 폭격기, 루카스 자폭드론,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정밀타격미사일 프리즘, 하이마스, 패트리엇·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항공모함 2척 등을 투입했다. 작전 투입 직전에는 이란의 모든 인터넷을 차단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어마어마한 정보량과 하드웨어 군사력을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통제·조정한 것은 바로 AI 지휘관이었던 것이다. 미 매체들은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같은 AI 모델이 그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26-03-04 05:00:00

  • 대구메세나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 개최

    대구메세나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 개최

    사단법인 대구메세나협회(회장 안홍태)는 지난 25일 대구 스튜디오 J파크에서 청년 예술인과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3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구메세나협회는 이날 대구지역 청년예술가 지원사업 및 지정기부금 지원사업을 포함해 ▶메세나 포럼 ▶찾아가는 메세나 음악회 ▶기업과 예술단체를 연결하는 1대1 매칭 사업 ▶▲메세나 대상(大償) 등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예산 3억8천여만원을 승인했다. 협회는 또 2025년 사업보고를 통해 "10개 기업과 10개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어 1대1 매칭 사업으로 총 2억7천만 원을 후원했으며,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메세나 포럼 2회, 찾아가는 메세나 음악회 12회 운영 등 총 2천800만 원을 추가 지원했다"고 밝혔다.안홍태 회장은 "대구 지역 기업인들이 메세나협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소외된 청년 예술인 지원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신 덕분에 기업과 문화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2026년에도 재능은 있으나 무대 기회가 부족한 예술단체와 소외된 예술인을 적극 발굴해 더 많은 공연 기회와 수준 높은 무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회원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년 예술가 조해민 피아니스트, 박소진 메조소프라노, 김민철 클라리넷 연주자의 축하 기념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6-02-27 11:43:53

  • [야고부-석민] 이율배반 한국인

    [야고부-석민] 이율배반 한국인

    한국인(韓國人)으로 태어나 살아오면서 '진짜 참, 독특한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어떻게 보면 바보처럼 멍청하고, 또 어떻게 보면 똑똑하며, 한편으로는 너무 영악(靈惡)하지 않나라는 느낌마저 든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2억4천700만달러(약 3천500억원)로 전년보다 27.2% 늘었다. 금액으로는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치이다. 일본 수산물뿐만 아니라 한국 근해 수산물까지 오염시킨다면서 2023년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치고 선전·선동에 나섰던 세력들이 정권을 잡은 것을 고려해 보면 언감생심(焉敢生心)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인들이 바보라서 핵물질에 오염됐을 일본산 방어·가리비·돔 등을 비싼 돈 주고 수입해 먹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 처리수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한국인은 알고 있는 것이다. '거짓' 선전·선동에 잠시나마 속았으면서도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영악함 탓일지도 모른다. '이익을 위해 거짓말쯤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정서가 만연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칭 공영방송이 앞장서 선동에 나서고 초·중학생들까지 뛰쳐나와 울고 불고 난리 친 광우병(狂牛病) 사태가 대표적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는 한국 수입육 시장의 47.1%를 점유해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덩달아 미국산 돼지고기까지 점유율(占有率) 34.1%를 차지하면서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다. 환율 변동과 주요 생산국의 공급 여건 변화, 가축 질병 등 복합적인 글로벌 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미국 소고기 사랑'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한국갤럽의 2025년 하반기 소비자 인식 조사를 보면,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한국 소비자(消費者)는 무려 70.3%를 기록했고, '향후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이 있다'는 반응도 68.6%였다. 한국인의 압도적 다수가 광우병 선전·선동은 '뻥'이라고 믿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단 한마디의 사과(謝過)조차 않고 있는 광우병 세력은 여전히 뻔뻔하고 당당하다. 정말 기괴한 한국인들이다.

    2026-02-25 05:00:00

  • [매일칼럼-석민] 일본이 돌아왔다!

    [매일칼럼-석민] 일본이 돌아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달 20일 시정 방침 연설을 마친 뒤, 필리핀 등 아세안(ASEAN) 우방국에 방위 장비를 무상 공여(無償供與)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시했던 'FOIP(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진화시키고, 중국 정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대만 공격은 일본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발언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만일 대만-중국 간 전쟁이 벌어질 경우 개입할 뿐만 아니라 동중국해·남중국해 등 석유를 수입해 오는 해상 운송로 '씨 레인(sea lane)'을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대(對)중국 견제를 제1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미국의 이해관계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어쩌면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을 대신하는 관리자(管理者) 역할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지 모른다. 2차 대전 전범국(戰犯國)으로 그동안 '전쟁할 수 없는' 국가였던 일본이 '보통 국가'로 탈바꿈하면서 진정한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일본을 패배시키고 무장해제(武裝解除)시킨 미국 스스로가 일본의 무장과 복귀를 바라는 데다, 지난 8일 다카이치 총리의 집권 자민당이 '평화헌법'을 바꿀 수 있는 개헌 발의선 3분의 2(310석)를 훨씬 넘어선 316석을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모든 걸림돌이 해소됐다. 반면 미국의 최대 동맹 한국은 최근 한·미·일 공중 연합 훈련을 거부한 데 이어, 서해상 미·중 전투기 대치와 관련해 오히려 미군에 항의하는 동맹답지 않은 행동을 벌이면서 미국과 멀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일탈(逸脫)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는 역효과를 초래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의 주도권(主導權)을 강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한국이 가져가야 할 주도권을 일본에 빼앗기게 된다는 뜻이다. 친중(親中) 이재명 정부의 일탈은 안보와 더불어 경제 위기를 함께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역사적으로 안보와 경제는 늘 같이했다.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은 일시적 환상에 불과하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일본에 짓고 있는 제2공장에서 구형 반도체가 아니라 '3나노'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친대만 정책에 대한 화답이라는 평가이다. 이제 일본은 한국·미국·중국에 이어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는 네 번째 국가가 된다. 일본은 또 군함(軍艦) 제조 능력과 직결되는 조선업을 육성해 2035년까지 건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중국이 부상하기 전 일본은 세계 최대 조선 강국이었다. 지난해 8월 미쓰비시중공업은 호주 해군의 프리깃함 11척을 수주했다. 인프라가 많이 쇠퇴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일본의 조선 잠재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한국 GDP의 2.3배인 일본의 다카이치 정권은 수년치 예산을 한꺼번에 미리 확보해 안보·경제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사나에 노믹스'를 본격 시동한다. 특히 이런 일본을 세계 최강인 트럼프의 미국이 지원한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며 까불다가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로 '잃어버린 35년'을 보낸 일본이 이제는 미국의 등에 올라타고 재도약(再跳躍)을 노리고 있다. 세계사적 흐름에 엇박자를 놓았던 우리는 100년 전 식민지 수난을 겪었다. 역사의 교훈을 새기지 못한 민족은 잘못을 반복(反復)한다. 그래서 걱정이다.

    2026-02-24 05:00:00

  • 대구경북통합발전시도민추진단 창립총회 개최

    대구경북통합발전시도민추진단 창립총회 개최

    범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시도민들은 12일(목) 오후 2시 매일신문사 11층에서 '대구경북통합발전시도민추진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최은석 국회의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김재석 대구지체장애인 후원회장 및 재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이동환),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대표 장세철), 포럼 다시위대한TK(공동대표 이상규), 경부고속도로구미영천구간직선화추진단(단장 김상걸) 등 대구·경북 시민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율산 리홍재 서예가는 '대구경북 통합'이라고 힘찬 글씨를 썼다. 기조강연에 나선 최성혜 전 동양대 총장은 "대구·경북은 원래 경상도인으로 한 뿌리인데 지금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도리어 늦은 감이 있다"면서 조속한 대구경북 통합을 위해 시도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이사장(회장)으로 선출된 김상걸 경북대 교수는 "시도민과 소통하면서 작은 지역 현안까지도 귀기울여 정밀한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며 "특히 대구경북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민을 위한 정책이 원활하게 현장에 펼쳐질 수 있도록 시도민들의 협조와 단합을 이끌어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규 상임고문(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은 "우리 기성세대는 전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7:08:44

  • 대구가톨릭대 'RISE CUBE-AI·DX사업단' 합동 성과 공유 포럼 성공적 개최

    대구가톨릭대 'RISE CUBE-AI·DX사업단' 합동 성과 공유 포럼 성공적 개최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 RISE CUBE사업단과 AI·DX혁신인재사업단은 10일까지 이틀간 경주 소노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임직원, 학교 관계자,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합동성과공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년여 간의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RISE CUBE사업단과 AI·DX혁신인재사업단이 공동으로 기획·운영하여 사업단 간의 벽을 허물고 협력을 강화했다. 또 경일대 R-CUBE센터와 경북경산산학융합원이 함께 협력하고 참여하면서 경북지역 내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사업단 성과 보고 ▷장학 증서 및 감사패 전달 ▷다낭 인턴십 결과 보고 ▷분야별 전문가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행사장에 마련된 '산학공동 R&D 포스터 전시회'에서는 AI·DX 분야 10점, CUBE 분야 5점 등 모두 15점의 연구 성과물이 전시되어 기업과 학생의 기술 협력 결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초청 강사로는 ▷이호철 교수(미래자동차공학과) 'AI·DX 시대의 메카트로닉스' ▷김희대 본부장(대구테크노파크) '지능 도시를 위한 도시 전략 디자인' ▷정태용 ㈜넥사 대표 '제조 AI와 자율 제조공장' ▷도경민 솔라라이트 팀장 '배터리 화재 대응 안전 교육' 등이 참석했다. 사업단 관계자들은 "이번 합동 포럼은 두 사업단이 칸막이를 없애고 학생과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창출한 시너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대학,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산업을 선도할 AI·DX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6:52:55

  • 대구가톨릭대, '경북 AX 전환 시나리오 경진대회' 개최

    대구가톨릭대, '경북 AX 전환 시나리오 경진대회' 개최

    대구가톨릭대 RISE AIDX 혁신인재사업단(단장 변태영)이 10일 오후 산학협력관 영상세미나실에서 '경북 AX 전환 시나리오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교육부, 경상북도, 경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전환)를 융합한 'AX(AI+DX)'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가치를 확산하여 지역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말 마감된 공모에는 50여 개 팀이 접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최종 18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각 팀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인 AX(AI 전환) 시나리오를 발표하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위원단은 제시된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그리고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대구가톨릭대 총장상을 포함해 총 500만 원 규모의 부상이 수여된다. 변태영 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시나리오들이 경북 지역의 산업 혁신과 일상생활의 지능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사업단은 지역 사회와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전환 모델을 구축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6:28:35

  • [야고부-석민] '골골' 100세 시대

    [야고부-석민] '골골' 100세 시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期待壽命)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83.6세에서 2022년 82.7세로 줄어들었으나, 이듬해인 2023년 83.7세로 다시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지난 53년 동안 무려 20년 넘게 증가한 것이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 80.8세보다 5.8년이 더 길다. 남녀 간 수명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한국 남성은 2.3년, 여성은 2.9년 더 오래 산다. 장수(長壽)하는 나라에 속한 셈이다. 이쯤 되니 오래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조만간 100세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자'는 9988이 신년(新年) 건배사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더 오래 살수록 더 오래 건강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상식처럼 되었다. 하지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분석한 '건강수명 통계집'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健康壽命)은 69.89세(2022년 기준)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부터 유지해 왔던 건강수명 70세 벽이 오히려 무너진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경기·세종·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곳은 모두 건강수명이 70세에 미치지 못했다. 소득(所得)이 건강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72.7세인 데 비해, 하위 20%의 건강수명은 64.3세로 무려 8.4년이나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慢性疾患)의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생활 습관이 정말 중요한 핵심이다. 이번 통계집의 건강 위험 요인 항목에서 '아침 식사 실천율'과 '비만율'이 이전보다 나빠진 것이 두드러졌다. '아침 안 먹고 비만해지는 지표'가 만성질환 유병률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만성질환 발병(發病)이 노년층이 아니라 30·40대로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일생(一生)의 절반 이상을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지낼 수도 있다. "아침 드셨습니까?"라는 우리의 전통 인사가 '골골 100세 시대'를 맞아 새삼스럽다. 든든한 아침밥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지탱해 주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2026-02-10 05:00:00

  • [야고부-석민] 창업 환상(幻想)

    [야고부-석민] 창업 환상(幻想)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갖고, 국가 중심 창업 사회로의 대전환(大轉換)을 선언했다. 대통령은 "전통적인 방식의 평범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좋은 일자리는 전체의 10~20%밖에 안 된다"고 말해, 사실상 일자리 부족의 탈출구로 창업을 주창하고 나섰다는 것을 실토했다. 국가 주도 일자리 창출의 통계적 성과는 겉보기에는 참으로 눈부시다. 지난해 월 29만원짜리 노인 일자리 109만8천 개를 만들어 고용률 62.9%라는 신기록(新記錄)을 창출해 냈다. 올해는 5조원가량 세금을 투입해 115만2천 개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용 착시 현상'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쇼(show)통'의 진수가 엿보인다. 생계형 창업 현장의 '묻지 마' 현상도 두드러진다. 저금리 정책 자금의 대출 지원으로 손쉽게 유행을 따라 창업한 뒤, 빚더미로 폐업(廢業)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설탕 시럽을 바른 과일 사탕 탕후루 가게만 2024년 620곳, 2025년 380곳이 폐업했다. 대왕카스테라, 흑당버블티 등 특정 먹거리 유행 때마다 반복된 패턴이다. 그래도 일단 개업만 하면 실업자는 줄어든다. 세금만 퍼붓는 "어쩌라고?" 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학력 청년층은 정말 골칫거리이다.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청년 71만832명이 지난해 12월 '쉬었음'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치이다. '국가 중심 창업 사회 대전환' 선언은 아마도 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대단한 착각(錯覺)이고 오해(誤解)이다. IMF 금융위기 이후 벤처·창업 붐을 20년 이상 지켜봐 온 이들의 결론은 "신기술 창업의 성공은 대기업 취업보다 10배, 100배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마치 '미스·미스터 트로트 경연대회' 같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공연(公演)으로 성공적 창업 생태계가 이뤄질 것으로 여긴다면 터무니없다. 글로벌 수준에 못 미치는 한국 대학·연구소 등에 잠든 초격차 기술의 산업화는 제한(制限)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은 한국 기업뿐이다. 최고 기업이 대학·연구소와 연계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양산하는 시스템이 현실적이란 말이다. '기업하기 나쁘고, 창업하기 좋은 나라'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2026-02-06 05:00:00

  • [야고부-석민] 수상한 봉인(封印)

    [야고부-석민] 수상한 봉인(封印)

    국민연금은 공무원·군인·사립학교 교직원 등을 제외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적연금(公的年金) 제도이다. 소득이 있을 때 조금씩 보험료를 납부하여 모아 두었다가 노인이 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질병으로 사망 또는 장애를 입어 벌이가 중단될 경우 본인이나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소득보장제도이지만, 사실상 국민 개개인의 사유재산(私有財産)이다. 특히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경우 서민들은 노후 생활의 마지막 버팀목으로 국민연금에 크게 의존한다. 부실화는 국민 노후(老後) 파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정부는 '국민의 재산을 지키고 키우는 것'을 1천500조원 규모 국민연금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 기괴(奇怪)한 일이 벌어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내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논의 과정을 '국민연금법 제103조의 2'를 빌미로 2030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격론(激論)이 오고 간 것이 알려졌다. 국민을 속이고 국민에게 숨겨야 할 뭔가가 벌어졌다는 의구심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국민연금이 환율(換率) 안정을 위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올린 것과 더불어 외화(外貨)를 미리 사두는 '외화 선조달' 규모를 2배로 늘렸다고 전해졌다. 외화채권 발행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이다. '코스피 5,000 돌파'를 업적으로 자랑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재산인 국민연금을 '정권 편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외화 선조달은 달러가 저렴할 때 분산 매수하면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반면에 비싼 달러를 환율 안정을 위해 고가에 매입할 경우 그 손해(損害)는 모두 국민들의 몫이 된다. 국민연금은 환율 안정을 위한 '정권 쌈짓돈'이 결코 아니다. 국민연금이 외화채권을 발행할 경우 금리는 연 4%대로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이자비용만 연 8억달러에 이른다. 역시 이것 모두 국민들이 부담(負擔)해야 할 몫이다. 기금운영위에서 왜 격론이 벌어졌고, 왜 그 구체적 내용을 4년간이나 봉인(封印)하려는지 추론이 가능해진다. "국민이 그렇게 가벼운가?"를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2026-01-30 05:00:00

  • (사)둥우리장학회 2026 장학증서 수여식…66명 대상 1억1천200만원 전달

    (사)둥우리장학회 2026 장학증서 수여식…66명 대상 1억1천200만원 전달

    사단법인 둥우리장학회(이사장 이승우 루브캠코리아 대표)가 지난 28일 대구 호텔라온제나 르미에르홀에서 내빈과 장학생, 학부모, 장학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대학생 17명과 고등학생 39명 등 모두 66명에게 총 1억1천200만 원의 장학증서가 전달되었다. 2013년 대구지역 중소기업인들과 전문직 인사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둥우리장학회는 13년 동안 166명의 학생들에게 7억8천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과거 둥우리장학회의 도움을 받았던 학생이 사회에 진출, 이제는 직접 장학금을 기부하는 정식 회원으로 등록하는 감동이 연출되었다. 이승우 이사장은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던 학생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다시 나눔의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해 대구지역 대표 장학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둥우리장학회는 대구지역 69개 고교를 대상으로 차상위 계층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학 졸업 시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1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6-01-29 18:15:32

  • 대구 오성고 '수학코딩', 교육부 장관상이어 서울대·성균관대 등 진학 쾌거

    대구 오성고 '수학코딩', 교육부 장관상이어 서울대·성균관대 등 진학 쾌거

    대구 오성고의 창의 융합형 동아리인 '수학코딩' 출신 졸업생들이 서울대 물리교육과, 성균관대 공학계열 및 반도체공학과 등으로 진학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IT 전문기업 (주)지주소프트의 기술 자문을 받은 '수학코딩' 동아리는 지난달 24일 열린 '2025년도 융합형 연구과제(STEAM R&E) 성과 발표회'에서 '로켓 추력편향노즐 각도 제어를 통한 자세 안정 장치'라는 과제로 최고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시교육청 공모사업인 '활동탐구중심 수학동아리'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수학코딩' 동아리는 학생들이 수학적 원리를 코딩 기술과 접목해 실생활의 복잡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 '수학코딩' 동아리는 또 대구 창의융합교육 축전에서 'RC카 미로 탈출 알고리즘 설계' '숫자 맞추기 게임 개발' 등을 발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6-01-27 15:33:35

  • 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단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지선언' 발표

    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단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지선언' 발표

    범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23일 오후 경북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재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이동환),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대표 장세철), 포럼 다시위대한TK(공동대표 이상규), 경부고속도로구미영천구간직선화추진단(대표 김상걸)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구경북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행정통합이 단순한 행정 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생존 전략'임을 특히 강조했다. 행정 통합에 부정적인 경북 북부권에 대한 설득 논리도 제시됐다. 김상걸 경부고속도로구미영천구간직선화추진단 대표는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메가시티 구상은 당연히 위기 지역인 북부권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행정 통합이 성사되면 지난 2025년 10월 제정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특별법'과 맞물려 북부지역 개발과 지원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북부권이 우려하는 소외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들은 ▷대구경북 정치권의 통합 지지 ▷이해관계를 초월한 민심 통합 ▷2026년 7월 1일 통합 지방정부 출범을 위한 후보들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2026-01-23 18:20:01

  • [야고부-석민] 왜? 그린란드를!

    [야고부-석민] 왜? 그린란드를!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두고 "합병(合倂)하겠다"고 나선 미국과, 반대하는 유럽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미치광이' '괴짜' '국제 깡패'라는 식으로 보도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0년 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할 때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했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려면 우선 그린란드의 지정학(地政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러시아·중국 등이 미국을 향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최단거리는 그린란드 상공을 지난다. 그린란드에서의 전략적 조기 경보는 미국의 생존(生存)을 위해 필수적이다. 게다가 그린란드에는 희토류를 비롯해 엄청난 양의 자원(資源)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항로(航路)가 1년 내내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핵심 요소이다. 그린란드는 북극과 북대서양을 통제하는 양보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또 동맹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덴마크가 그동안 무슨 일을 해왔는지 파악해야 한다. 덴마크는 2008년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2023~2026년에는 '녹색공동사업계획'을 수립해 녹색에너지·해운·북극 관련 프로젝트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미·중 패권(霸權) 경쟁 와중에 사실상 미국에 치명적 안보·경제적 위협(威脅)을 가한 셈이다. 뉴욕포스트는 이에 대해 "유럽 좌파 기득권과 미국의 좌파 성향 정치·정책 엘리트는 베이징과 모스크바가 그린란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란드 주민의 입장이 관건(關鍵)이다. 역사적으로 덴마크는 원주민(이누이트족)을 '가난한 식민지의 미개인'으로 여겼다. '1966년 대규모 강제 피임' '작은 덴마크인 실험' 등 온갖 비인간적인 만행(蠻行)이 저질러졌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천억달러(930조원)의 돈다발을 내밀었다. 매년 6억달러 수준인 덴마크 정부 지원금의 '1천 년치'도 넘는 거액이다. 제프 랜드리(루이지애나 주지사) 그린란드 특사는 "나는 요리 외교를 할 것"이라면서 이누이트족의 사냥과 음식 등 전통 문화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힘과 감성(感性)을 엮은 트럼프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

    2026-01-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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