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시도민들은 12일(목) 오후 2시 매일신문사 11층에서 '대구경북통합발전시도민추진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최은석 국회의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김재석 대구지체장애인 후원회장 및 재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이동환),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대표 장세철), 포럼 다시위대한TK(공동대표 이상규), 경부고속도로구미영천구간직선화추진단(단장 김상걸) 등 대구·경북 시민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율산 리홍재 서예가는 '대구경북 통합'이라고 힘찬 글씨를 썼다. 기조강연에 나선 최성혜 전 동양대 총장은 "대구·경북은 원래 경상도인으로 한 뿌리인데 지금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도리어 늦은 감이 있다"면서 조속한 대구경북 통합을 위해 시도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이사장(회장)으로 선출된 김상걸 경북대 교수는 "시도민과 소통하면서 작은 지역 현안까지도 귀기울여 정밀한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며 "특히 대구경북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민을 위한 정책이 원활하게 현장에 펼쳐질 수 있도록 시도민들의 협조와 단합을 이끌어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규 상임고문(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은 "우리 기성세대는 전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7:08:44
대구가톨릭대 'RISE CUBE-AI·DX사업단' 합동 성과 공유 포럼 성공적 개최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 RISE CUBE사업단과 AI·DX혁신인재사업단은 10일까지 이틀간 경주 소노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임직원, 학교 관계자,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합동성과공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년여 간의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RISE CUBE사업단과 AI·DX혁신인재사업단이 공동으로 기획·운영하여 사업단 간의 벽을 허물고 협력을 강화했다. 또 경일대 R-CUBE센터와 경북경산산학융합원이 함께 협력하고 참여하면서 경북지역 내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사업단 성과 보고 ▷장학 증서 및 감사패 전달 ▷다낭 인턴십 결과 보고 ▷분야별 전문가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행사장에 마련된 '산학공동 R&D 포스터 전시회'에서는 AI·DX 분야 10점, CUBE 분야 5점 등 모두 15점의 연구 성과물이 전시되어 기업과 학생의 기술 협력 결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초청 강사로는 ▷이호철 교수(미래자동차공학과) 'AI·DX 시대의 메카트로닉스' ▷김희대 본부장(대구테크노파크) '지능 도시를 위한 도시 전략 디자인' ▷정태용 ㈜넥사 대표 '제조 AI와 자율 제조공장' ▷도경민 솔라라이트 팀장 '배터리 화재 대응 안전 교육' 등이 참석했다. 사업단 관계자들은 "이번 합동 포럼은 두 사업단이 칸막이를 없애고 학생과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창출한 시너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대학,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산업을 선도할 AI·DX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6:52:55
대구가톨릭대, '경북 AX 전환 시나리오 경진대회' 개최
대구가톨릭대 RISE AIDX 혁신인재사업단(단장 변태영)이 10일 오후 산학협력관 영상세미나실에서 '경북 AX 전환 시나리오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교육부, 경상북도, 경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전환)를 융합한 'AX(AI+DX)'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가치를 확산하여 지역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말 마감된 공모에는 50여 개 팀이 접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최종 18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각 팀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인 AX(AI 전환) 시나리오를 발표하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위원단은 제시된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그리고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대구가톨릭대 총장상을 포함해 총 500만 원 규모의 부상이 수여된다. 변태영 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시나리오들이 경북 지역의 산업 혁신과 일상생활의 지능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사업단은 지역 사회와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전환 모델을 구축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6:28:35
우리나라의 기대수명(期待壽命)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83.6세에서 2022년 82.7세로 줄어들었으나, 이듬해인 2023년 83.7세로 다시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지난 53년 동안 무려 20년 넘게 증가한 것이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 80.8세보다 5.8년이 더 길다. 남녀 간 수명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한국 남성은 2.3년, 여성은 2.9년 더 오래 산다. 장수(長壽)하는 나라에 속한 셈이다. 이쯤 되니 오래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조만간 100세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자'는 9988이 신년(新年) 건배사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더 오래 살수록 더 오래 건강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상식처럼 되었다. 하지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분석한 '건강수명 통계집'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健康壽命)은 69.89세(2022년 기준)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부터 유지해 왔던 건강수명 70세 벽이 오히려 무너진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경기·세종·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곳은 모두 건강수명이 70세에 미치지 못했다. 소득(所得)이 건강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72.7세인 데 비해, 하위 20%의 건강수명은 64.3세로 무려 8.4년이나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慢性疾患)의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생활 습관이 정말 중요한 핵심이다. 이번 통계집의 건강 위험 요인 항목에서 '아침 식사 실천율'과 '비만율'이 이전보다 나빠진 것이 두드러졌다. '아침 안 먹고 비만해지는 지표'가 만성질환 유병률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만성질환 발병(發病)이 노년층이 아니라 30·40대로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일생(一生)의 절반 이상을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지낼 수도 있다. "아침 드셨습니까?"라는 우리의 전통 인사가 '골골 100세 시대'를 맞아 새삼스럽다. 든든한 아침밥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지탱해 주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2026-02-10 05:00:00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갖고, 국가 중심 창업 사회로의 대전환(大轉換)을 선언했다. 대통령은 "전통적인 방식의 평범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좋은 일자리는 전체의 10~20%밖에 안 된다"고 말해, 사실상 일자리 부족의 탈출구로 창업을 주창하고 나섰다는 것을 실토했다. 국가 주도 일자리 창출의 통계적 성과는 겉보기에는 참으로 눈부시다. 지난해 월 29만원짜리 노인 일자리 109만8천 개를 만들어 고용률 62.9%라는 신기록(新記錄)을 창출해 냈다. 올해는 5조원가량 세금을 투입해 115만2천 개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용 착시 현상'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쇼(show)통'의 진수가 엿보인다. 생계형 창업 현장의 '묻지 마' 현상도 두드러진다. 저금리 정책 자금의 대출 지원으로 손쉽게 유행을 따라 창업한 뒤, 빚더미로 폐업(廢業)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설탕 시럽을 바른 과일 사탕 탕후루 가게만 2024년 620곳, 2025년 380곳이 폐업했다. 대왕카스테라, 흑당버블티 등 특정 먹거리 유행 때마다 반복된 패턴이다. 그래도 일단 개업만 하면 실업자는 줄어든다. 세금만 퍼붓는 "어쩌라고?" 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학력 청년층은 정말 골칫거리이다.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청년 71만832명이 지난해 12월 '쉬었음'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치이다. '국가 중심 창업 사회 대전환' 선언은 아마도 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대단한 착각(錯覺)이고 오해(誤解)이다. IMF 금융위기 이후 벤처·창업 붐을 20년 이상 지켜봐 온 이들의 결론은 "신기술 창업의 성공은 대기업 취업보다 10배, 100배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마치 '미스·미스터 트로트 경연대회' 같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공연(公演)으로 성공적 창업 생태계가 이뤄질 것으로 여긴다면 터무니없다. 글로벌 수준에 못 미치는 한국 대학·연구소 등에 잠든 초격차 기술의 산업화는 제한(制限)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은 한국 기업뿐이다. 최고 기업이 대학·연구소와 연계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양산하는 시스템이 현실적이란 말이다. '기업하기 나쁘고, 창업하기 좋은 나라'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2026-02-06 05:00:00
국민연금은 공무원·군인·사립학교 교직원 등을 제외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적연금(公的年金) 제도이다. 소득이 있을 때 조금씩 보험료를 납부하여 모아 두었다가 노인이 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질병으로 사망 또는 장애를 입어 벌이가 중단될 경우 본인이나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소득보장제도이지만, 사실상 국민 개개인의 사유재산(私有財産)이다. 특히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경우 서민들은 노후 생활의 마지막 버팀목으로 국민연금에 크게 의존한다. 부실화는 국민 노후(老後) 파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정부는 '국민의 재산을 지키고 키우는 것'을 1천500조원 규모 국민연금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 기괴(奇怪)한 일이 벌어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내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논의 과정을 '국민연금법 제103조의 2'를 빌미로 2030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격론(激論)이 오고 간 것이 알려졌다. 국민을 속이고 국민에게 숨겨야 할 뭔가가 벌어졌다는 의구심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국민연금이 환율(換率) 안정을 위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올린 것과 더불어 외화(外貨)를 미리 사두는 '외화 선조달' 규모를 2배로 늘렸다고 전해졌다. 외화채권 발행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이다. '코스피 5,000 돌파'를 업적으로 자랑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재산인 국민연금을 '정권 편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외화 선조달은 달러가 저렴할 때 분산 매수하면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반면에 비싼 달러를 환율 안정을 위해 고가에 매입할 경우 그 손해(損害)는 모두 국민들의 몫이 된다. 국민연금은 환율 안정을 위한 '정권 쌈짓돈'이 결코 아니다. 국민연금이 외화채권을 발행할 경우 금리는 연 4%대로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이자비용만 연 8억달러에 이른다. 역시 이것 모두 국민들이 부담(負擔)해야 할 몫이다. 기금운영위에서 왜 격론이 벌어졌고, 왜 그 구체적 내용을 4년간이나 봉인(封印)하려는지 추론이 가능해진다. "국민이 그렇게 가벼운가?"를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2026-01-30 05:00:00
(사)둥우리장학회 2026 장학증서 수여식…66명 대상 1억1천200만원 전달
사단법인 둥우리장학회(이사장 이승우 루브캠코리아 대표)가 지난 28일 대구 호텔라온제나 르미에르홀에서 내빈과 장학생, 학부모, 장학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대학생 17명과 고등학생 39명 등 모두 66명에게 총 1억1천200만 원의 장학증서가 전달되었다. 2013년 대구지역 중소기업인들과 전문직 인사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둥우리장학회는 13년 동안 166명의 학생들에게 7억8천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과거 둥우리장학회의 도움을 받았던 학생이 사회에 진출, 이제는 직접 장학금을 기부하는 정식 회원으로 등록하는 감동이 연출되었다. 이승우 이사장은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던 학생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다시 나눔의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해 대구지역 대표 장학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둥우리장학회는 대구지역 69개 고교를 대상으로 차상위 계층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학 졸업 시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1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6-01-29 18:15:32
대구 오성고 '수학코딩', 교육부 장관상이어 서울대·성균관대 등 진학 쾌거
대구 오성고의 창의 융합형 동아리인 '수학코딩' 출신 졸업생들이 서울대 물리교육과, 성균관대 공학계열 및 반도체공학과 등으로 진학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IT 전문기업 (주)지주소프트의 기술 자문을 받은 '수학코딩' 동아리는 지난달 24일 열린 '2025년도 융합형 연구과제(STEAM R&E) 성과 발표회'에서 '로켓 추력편향노즐 각도 제어를 통한 자세 안정 장치'라는 과제로 최고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시교육청 공모사업인 '활동탐구중심 수학동아리'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수학코딩' 동아리는 학생들이 수학적 원리를 코딩 기술과 접목해 실생활의 복잡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 '수학코딩' 동아리는 또 대구 창의융합교육 축전에서 'RC카 미로 탈출 알고리즘 설계' '숫자 맞추기 게임 개발' 등을 발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6-01-27 15:33:35
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단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지선언' 발표
범대구·경북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23일 오후 경북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재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이동환),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대표 장세철), 포럼 다시위대한TK(공동대표 이상규), 경부고속도로구미영천구간직선화추진단(대표 김상걸)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구경북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행정통합이 단순한 행정 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생존 전략'임을 특히 강조했다. 행정 통합에 부정적인 경북 북부권에 대한 설득 논리도 제시됐다. 김상걸 경부고속도로구미영천구간직선화추진단 대표는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메가시티 구상은 당연히 위기 지역인 북부권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행정 통합이 성사되면 지난 2025년 10월 제정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특별법'과 맞물려 북부지역 개발과 지원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북부권이 우려하는 소외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들은 ▷대구경북 정치권의 통합 지지 ▷이해관계를 초월한 민심 통합 ▷2026년 7월 1일 통합 지방정부 출범을 위한 후보들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2026-01-23 18:20:01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두고 "합병(合倂)하겠다"고 나선 미국과, 반대하는 유럽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미치광이' '괴짜' '국제 깡패'라는 식으로 보도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0년 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할 때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했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려면 우선 그린란드의 지정학(地政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러시아·중국 등이 미국을 향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최단거리는 그린란드 상공을 지난다. 그린란드에서의 전략적 조기 경보는 미국의 생존(生存)을 위해 필수적이다. 게다가 그린란드에는 희토류를 비롯해 엄청난 양의 자원(資源)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항로(航路)가 1년 내내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핵심 요소이다. 그린란드는 북극과 북대서양을 통제하는 양보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또 동맹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덴마크가 그동안 무슨 일을 해왔는지 파악해야 한다. 덴마크는 2008년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2023~2026년에는 '녹색공동사업계획'을 수립해 녹색에너지·해운·북극 관련 프로젝트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미·중 패권(霸權) 경쟁 와중에 사실상 미국에 치명적 안보·경제적 위협(威脅)을 가한 셈이다. 뉴욕포스트는 이에 대해 "유럽 좌파 기득권과 미국의 좌파 성향 정치·정책 엘리트는 베이징과 모스크바가 그린란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란드 주민의 입장이 관건(關鍵)이다. 역사적으로 덴마크는 원주민(이누이트족)을 '가난한 식민지의 미개인'으로 여겼다. '1966년 대규모 강제 피임' '작은 덴마크인 실험' 등 온갖 비인간적인 만행(蠻行)이 저질러졌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천억달러(930조원)의 돈다발을 내밀었다. 매년 6억달러 수준인 덴마크 정부 지원금의 '1천 년치'도 넘는 거액이다. 제프 랜드리(루이지애나 주지사) 그린란드 특사는 "나는 요리 외교를 할 것"이라면서 이누이트족의 사냥과 음식 등 전통 문화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힘과 감성(感性)을 엮은 트럼프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
2026-01-23 05:00:00
매일탑리더스 아카데미 3기 2026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19일 대구시 북구 본가장수촌에서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매일탑리더스 아카데미 도재영 총동창회장, 김수화 골프회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1부 정기총회에 이은 2부 이·취임식은 성희경 전임 회장의 이임사와 김후남(상록수재단 대표) 신임 회장의 취임사, 축사,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김후남 신임 회장은 "13년째 탄탄하게 이어져 오고 있는 매일 탑3기의 전통을 올해도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0 10:55:56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라"는 조언(助言)을 했다. '올바르다'는 것은 가치판단의 문제이다. 가치관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가의 측면에서 볼 때, '올바른 길'이란 나라의 생존(生存)과 번영(繁榮)이 달려 있다. 어리석은 선택이 일제 식민지 36년의 고통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되새겨 보면 된다. 미·중 패권(霸權) 경쟁 속에서 시 주석의 속내가 무엇이었는지는 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자님 말씀으로 들었다"고 했다. 공자님 말씀으로 새겨들었다는 뜻인지, 너무 뻔한 말이어서 흘려들었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분명한 것은 세계사적 전환기(轉換期)를 맞아 누가 영리하게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느냐에 따라 나라와 백성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가 시작되면서 세계 질서의 룰(rule)은 급변하고 있다. 세계 25%인 미국 시장 접근권을 핑계 삼아 관세(關稅)라는 새로운 무기가 등장했다. 경제와 외교·안보 등이 밀접하게 엮여 한 묶음으로 돌아가고 있다. 무력의 사용 방식도 막대한 비용과 사상자를 양산했던 과거 걸프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휴전으로 이끈 것은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 지하 핵시설을 향해 벙커버스터 를 투하한 직후였다. 미국 본토에서 대규모 폭격 편대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질러 폭격할 때까지 이란은 아무것도 몰랐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중·러 최첨단 미사일과 방공 자산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었다. 미군은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다. 이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새해 벽두에 들려온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부부의 체포 소식은 경악(驚愕) 그 자체였다. 이미 예고된 작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텔스기도 탐지한다는 중국산 최첨단 레이더와 러시아산 대공 미사일은 침묵(沈默)했다. 12만 정규군과 수백만 민병대 역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쿠바 최정예 경호 요원 32명과 수백 명의 경호부대가 단 20여 명의 델타포스 요원들에게 전멸당하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수 분에 불과했다는 현장 증언은 기존의 상식을 벗어난다. 텔타포스 요원들은 가벼운 부상조차 입지 않았다. 마두로 부부의 체포→미국 압송→재판에 따라,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통제권(統制權)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들어갔다. 미국과 서방의 오랜 제재(制裁)에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후유증으로 이란 경제는 사실상 파산(破産)했다. 수도 테헤란은 역대급 가뭄으로 물조차 말랐다고 한다. 최근 반정부 시위로 이란 정부가 인정한 사망자만 최소 5천 명이 넘는다. 사망자가 3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47년 신정(神政) 독재 체제가 붕괴 임계점을 맞았다.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이란의 석유 통제권도 트럼프가 쥘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은 베네수엘라 석유의 80%, 이란 석유의 90%를 국제 제재를 빌미로 시세보다 엄청 저렴하게 수입해 왔다. 중국 석유 수입량의 70%가 베네수엘라·이란산이라는 설명이다. 조만간 중국이 필요한 에너지의 숨통을 미국이 장악(掌握)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자유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진보·발전해 왔다는 주장은 설득력 있다. 가치적으로나 실리적으로나 '역사의 올바른 편'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026-01-20 05:00:00
환율(換率)은 자기 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 원·달러 환율은 한국 돈의 대표적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 대비 상대적 가치를 나타낸다. 환율이 폭등(暴騰)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폭락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정부의 각종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로 1,430원대까지 올랐던 원화값이 새해 들어 1,480원 턱밑까지 폭락했다. 일부에선 국민연금 1조4천억원이 증발해 '도로아미타불'이 됐다는 자조(自嘲) 섞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우리 원화의 추락 속도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주요 64개국 중 6위로 빨랐고, 최근 두 달 동안 원화의 실질적 구매력(購買力)을 나타내는 환율 지수에선 64개국 중 63위였다. 나라 꼴을 갖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사실상 세계 꼴찌 수준인 셈이다. 세계 10위권 한국 경제를 감안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정부는 환율 폭등에 대해 '네 탓'으로 규정하고, 언론들마저 이에 동조(同調)하는 양상이다. 마구잡이로 해외, 특히 미국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와 달러를 몰래 숨기는 기업, 그리고 '슈퍼 엔저(엔화 가치의 하락)'와 같은 대외 변수 때문이라는 변명(辨明)이다. 대외 변수는 다른 나라들도 공통으로 겪는 문제인 만큼 우리 원화의 급격한 추락 모두를 해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학 개미, 기업 탓 역시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 오류(誤謬)이다. 더 많은 투자 수익을 위해 미국 등에 투자해 외화를 벌고, 필요한 만큼 달러를 보유하려고 하는 기업의 행동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환율 폭등의 근본적 원인(原因)이 아니라는 말이다. 왜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투자(달러를 가지고 들어옴)하지 않는지, 왜 기업들이 원화가 더 하락할 것(달러 보유 증가)으로 생각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한국 경제는 현재 반도체 두 회사가 사실상 이끌고 있을 뿐, 다른 신산업을 발전시킬 사회경제적 동력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노란봉투법 등 포퓰리즘과 노조 일변도 정책의 결합은 산업 생태계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이로 인한 자본의 한국 대탈출(大脫出)이 환율 폭등의 진짜 이유라는 분석이다. '환율' 대폭등→물가 급등→경제 위기는 이재명 정권이 자초한, 예정된 길일지도 모르겠다.
2026-01-16 05:00:00
제국(帝國)은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이다.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자국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해 지배권을 다른 민족이나 국가로 확장시킨다. 패권주의(霸權主義)는 제국의 특징이다. 로마·몽골·오스만·페르시아 등이 대표적이고, 19~20세기에는 영국·프랑스·독일·미국·일본 등 자본주의 열강이 식민지를 확장하면서 위세(威勢)를 떨쳤다. 21세기에도 패권을 갈망하는 제국주의(帝國主義)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국이고 싶어 하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4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고, 제국인 척하는 중국은 전랑외교(戰狼外交)로 세계 곳곳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그동안 세계를 누비며 경찰 노릇을 하다 힘이 빠질 대로 빠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를 맞아 효과적인 '힘' 사용법을 터득한 듯 보인다. 세계 경찰이 아닌 제국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신호탄은 관세 협상이었고, 예고편은 이란-이스라엘 전쟁 당시 6발의 벙커버스터를 이란 지하 핵시설에 내리꽂은 사건이었다. 단 한 번 미국의 직접 개입으로 이란-이스라엘 전쟁은 막을 내렸다. 이제 '저항의 축' 이란은 시민혁명(市民革命)으로 체제 위기를 맞고 있다. 제국의 복귀 본편은 연초 벌어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체포 작전이다. 모든 것이 기묘(奇妙)했다. 마두로가 중국 시진핑 주석의 특사단을 만나자마자 작전이 시행됐다. 세계 최강이라고 우기던 중국의 레이더망과 러시아 방공 미사일은 침묵(沈默)에 빠졌다. 카라카스 시내는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암흑 속에 들어갔고, 세계 최고라고 내세웠던 수십 명의 쿠바 특수 경호 요원들은 단 8분 만에 미국의 델타포스에 의해 몰살(沒殺)당했다. '짝퉁' 제국과 '진짜' 제국의 군사적 능력 차이는 비교 불가였다. 진짜 제국은 항상 실리 앞에 명분(名分)을 내세운다. 마두로 체포의 명분은 그가 마약 카르텔의 수괴라는 점이고, 실리(實利)는 세계 1위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 석유 등 자원이다. 숨겨진 속셈은 '부정선거 세계 카르텔'의 발본색원(拔本塞源)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 미국 대선 등 각국 부정선거·전산 조작에 베네수엘라의 스마트매틱·도미니언이 관련되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제국의 드라마틱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026-01-09 05:00: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공공 부문이나 대기업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가리켜 '황금(黃金) 티켓 증후군'이라고 했다. 영미권에서 황금 티켓은 모든 것을 이루게 해 주는 만능열쇠와 같은 수단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황금 열쇠가 행운과 축복의 상징이 된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강경화 주미 대사와 환담(歡談)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 10월 방한 때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1개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호날두 축구 선수가 황금 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친절한 설명이 추가됐다. 대통령실로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이 한껏 올라가는 기분 좋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5개뿐'이라던 백악관 황금 열쇠는 백악관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 스포츠 스타뿐만 아니라, 2020년 4월 16일 백악관에 초청된 트럭 운전사 4명에게도 선물된 것이 밝혀졌다. '특별한 한정품'이 아닌 그냥 기념품이었던 것이다. 이걸 미처 확인하지 못한 국내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 대통령에게 준 마지막 황금 열쇠'라며 대서특필(大書特筆)했다. 결과적으로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짓말이 언론과 국민을 속인 셈이 됐다. 물질주의에 빠진 어떤 사람들은 트럼프의 황금 열쇠가 사실은 구리계 합금으로 만든 '짝퉁'이라는 데 더 큰 배신감(背信感)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최대 1㎏ 정도 되어 보이는 사진상의 황금 열쇠를 순금으로 만들 경우 억대의 초고가 기념품이 되는 탓에 은근히 부러워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트럼프 방한 당시 진짜 황금으로 만든 신라 금관을 선물받은 것을 고려하면, 이 대통령에게만은 진짜 황금 열쇠를 선물해도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선물은 정성과 마음이 핵심이다. 5개뿐인 특별 한정품이 아니어도, 진짜 황금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대통령실이 괜히 과대포장(誇大包裝)하려다가 '짝퉁' 이미지만 강화시킨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2026-01-01 05:00:00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대구메세나협회 2025 메세나 대상 수상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사)대구메세나협회 2025 대구메세나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6일 대구 수성구 공간울림에서 열린 대구메세나협회 2025 송년의 밤 및 대구메세나 대상 시상식에서 대구메세나 예술인상 및 메세나인상은 각각 박종규 작가와 김용범 (주)에스알 대표가 수상했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모토로 출범한 대구메세나협회는 기업과 문화예술 단체를 결연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 및 예술지원 매칭펀드, 예술영재 육성 사업, 메세나 상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한 해 동안 11번의 찾아가는 메세나 행사와 2번의 포럼을 진행했다. 2025 대구메세나협회 예술지원 매칭펀드 참여기업과 예술단체는 (주)스틸에이-사단법인다다, (주)한창실업-사단법인다다, (주)대한-공간울림, (주)신라공업-예그리나윈드오케스트라, 고도예술기획-극단 수작, (주)보루-비오에스오페라컴퍼니, (주)한영산업-CM코리아오케스트라, 이윤채 통합 의원-다온소리합창단, 부광공업-아너스합창단, 문화이야기-KAN엔터테인먼트, (주)한국오아시스-아트플러스씨어터, (주)에스알-사단법인 대구세계합창축제, 대원팜-류클래식 등이다.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은 기업이 문화예술 단체에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문예진흥기금(펀드 교부금)을 추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메세나협회 안홍태 회장은 "올 한 해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기업과 예술인이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지켜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대구메세나협회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기업과 예술이 상생하며 지역사회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년의 밤 특별 공연에는 플루트 안수영, 소프라노 강수연, 피아노 양수진이 출연했다.
2025-12-27 17:19: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핵(核)과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무기를 갖춘 전함(戰艦)을 도입하는 '황금 함대' 구상을 발표하면서 "해군이 한국 회사 한화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국내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배수량 3만~4만t 규모의 트럼프급 전함이 이끄는 황금 함대는 약 280~300척 규모의 유인 함정과 다수의 무인 함정이 결합한 형태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갖춘 한국 조선업의 대호황(大好況) 골드 러시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조선업은 붕괴(崩壞) 직전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도움이 불가피하다. 한화뿐만 아니라 HD현대 역시 미국 최대 군함 조선 업체인 헌팅턴 잉걸스(HII)와 이미 협력(協力) 관계를 맺고 있고, 삼성중공업도 미국 현지 업체 등과 함께 공동 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에선 황금 함대가 2030년 이후에나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상(構想)이 현실(現實)이 되기까지 많은 장애(障碍)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 해군의 함정 수가 2020년 350척으로 벌써 미국 293척을 추월한 상황에서 미 해군의 발 빠른 함정 건조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어쨌든 한국 조선 대기업의 골드 러시는 보장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드시 한국인들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대해선 의구심(疑懼心)이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도움을 받아 미국 땅에서 미국인에 의해 군함이 건조될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 한·미 조선 업체가 미국에서 협력해 주된 업무를 하고, 한국에서 보완적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짭짤한 이익'을 기대할 순 있다. 문제는 미국의 해군력 증강이 중국의 해양 굴기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제해권을 공고히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이다. 중국 간첩이 득실거리는데도 간첩법(間諜法) 하나 개정하지 못하는 친중 정권이 지배하는 나라에 '군사적 중요 작업'을 내맡기긴 쉽지 않다. 조선업이 미국으로 쓰나미처럼 빠져나가면서 한국 조선업은 공동화(空洞化)될 것이라는 우려가 결코 기우는 아니다.
2025-12-26 05:00:00
매점매석(買占賣惜)은 물건값이 오를 것을 예상해 미리 한꺼번에 사서 쌓아두는 것을 말한다. 이윤은 폭등하고 민중(民衆)은 높은 물가로 죽어난다. 민중의 분노가 매점매석하는 장사꾼을 향하도록 정부는 "저런, 쳐죽일 놈" 하면서 공공의 적(敵)을 타깃한다. 매점매석 단속은 정부의 실패를 감출 희생양을 만들 수 있어 왕조 사회는 물론, 현대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전형적 수법이다. 고물가(高物價)로 민생 경제 위기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이재명 정부는 '물가 책임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품목별로 차관급 물가안정책임관을 정해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배추 국장' '쌀 실장' 등이 또다시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기업을 옥죄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기본적 발상은 매점매석 장사꾼 단속이나 마찬가지이다. 고물가의 중요 요인으로 고환율(高換率)에 따른 수입 물가 급등이 지적된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최근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리고 있고 이것이 자산 가격 상승 및 원화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과도한 해석으로 평가된다"는 말장난 같은 기괴한 분석을 내놨다. 이재명 정부의 '돈 뿌리기' 정책 등으로 10월 통화량(通貨量)이 전년 동월 대비 8.7%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인 4천470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시중에 돈이 폭증하면 한국 원화의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급등하고 물가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럽다. 현 정부가 확장 재정 정책을 계속하면 고물가·고환율의 악순환(惡循環)에서 더욱 벗어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한은(韓銀)이 교묘하게 감추는 듯 보인다. 환율 상승의 유일한 원인이 유동성 증가 때문인 것은 아니지만,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무역수지 흑자에다가 달러 가치까지 하락하는 와중에, 유독 원·달러 환율만 폭등하는 기현상(奇現象)은 한국 정부의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노란봉투법·중대재해법 등 반기업·반시장 정책들이 한국에서 자본 대탈출(大脫出)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정부는 6개월 동안 서울 집값을 잡겠다면서 세 번째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 급등기로 꼽히는 문재인 정부 시절보다 높은 8.04%(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진짜 '아파트 대통령'으로 불릴 만하다.
2025-12-19 05:00:00
'인공지능 전문기업' (주)케이아이오티,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
(주)케이아이오티(대표이사 이재준)는 지난 9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ICT 대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6년 대구에서 설립된 (주)케이아이오티는 스마트시티, 스마트산업안전, 스마트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엣지컴퓨팅, 온디바이스 AI 등의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 차별화되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해 왔다. 현재 7종의 혁신제품 선정과 우수 조달 등록 등 대구지역에서 기술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를 계기로, AI 밀집인파 위험경보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혁신제품으로 등록했다. 그동안 서울 중랑구 장미축제,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 및 행사에 적용되어 안전한 시민 문화를 조성하는 기여했으며, 올해 12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시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준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화 완료 단계에 접어든 스마트물산업 분야의 정수장 탈수장치 'AI 슬러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국립재활원과 진행 중인 'AI 시각장애인 길안내 서비스'를 을 2026년 새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5:31:54
적반하장(賊反荷杖)은 '도둑이 오히려 매를 든다'는 뜻이다. 잘못한 사람이 큰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랄 때 쓰인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타이완 인근 마게시마의 인공위성 사진을 싣고, 일본이 군사시설을 빠르게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러한 움직임은 극도로 위험하며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경계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은 구축함 3척과 함께 지난 7일 일본 열도를 따라 규슈 남부 해역까지 진출했다. 전투기와 헬기가 각각 50차례씩 모두 100여 차례 이·착륙을 했으며,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향해 2차례 레이더를 조사(照射: 조준해서 비춤)해 갈등을 부추겼다. 레이더 조사는 미사일 발사 직전 단계로, 이를 공격 행위로 간주해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촉발된 일·중 갈등이 중국의 아슬아슬한 무력시위(武力示威)로 이어지고 있다. "까불면 언제든지 침략할 수 있어!"라고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상대 국가를 향해 자국의 영토에 군사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생긴다.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비난하는 중국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일본의 군비 증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설(逆說)이 성립한다. 더군다나 자신의 영역도 아닌 곳에 멋대로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시설물을 짓고, 야금야금 침략하고 있는 중국의 주장과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설득력을 가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우리나라 서해(西海) 이야기이다. 한·중은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바다에 잠정조치수역(PMZ)을 설치했지만, 중국은 국제 규범을 어기고 이곳에 2010년 이후 거대한 구조물 3기와 부표 13개를 일방적으로 설치했다. 잠수부·고속정·헬기착륙장도 관측됐다. 양식장은 속임수이고 언제든지 군사시설로 활용될 수 있는 침략의 전초기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강력한 대응 조치가 없다면 서해는 중국의 내해(內海)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셰셰' 정권이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을까 답답하기만 하다.
2025-12-1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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