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민 선임논설위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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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루브캠코리아, 2025년 공장견학 및 특수윤활 기술세미나 개최

    (주)루브캠코리아, 2025년 공장견학 및 특수윤활 기술세미나 개최

    대구에 본사, 경북 고령에 기술연구소와 생산공장을 둔 산업용 특수 윤활제 제조 전문기업 ㈜루브캠코리아(대표 이승우)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간 국내 시멘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기술연구소 및 생산 공정 견학과 시멘트 특수 윤활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시멘트산업 윤활기술 세미나는 'CILTEC 2025(Cement Industry Lubrication Technology Workshop)'로 개편되어 규모와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했으며, 100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는 쌍용C&E,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국내 전 시멘트업체는 물론, 탄산칼슘 제조업체 등 시멘트산업 관련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시멘트 전문 윤활 세미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수년 전부터 루브캠이 맞춤 개발한 특수 윤활 제품을 생산설비에 적용하여 설비 안정화, 유지보수 비용 절감, 국산화에 따른 원가 절감 등 다양한 경영개선 성과를 거둬온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임원급인 각 지역 공장장들을 포함한 생산, 기계, 설비, 구매부서의 부서장과 실무 담당자들이 상당수 참가함으로써 동종업계 간 윤활기술 교류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우 대표이사는 "루브캠코리아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 특수윤활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분석 장비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아직 일부 국내 기업들이 해외 브랜드에 의존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연구·품질관리·생산 라인을 개방하고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루브캠코리아는 해외 8개국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삼성·LG·포스코·현대기아차 등 대기업과 철강, 자동차, 시멘트, 베어링, 가전, 화학 등 전 산업 분야에 800여 종의 맞춤형 특수윤활제를 제조하여 공급하고 있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2025-06-14 12:27:25

  • 한·중수교 33주년 기념포럼 국회 개최…한·중관계 새 지평 모색하자!

    한·중수교 33주년 기념포럼 국회 개최…한·중관계 새 지평 모색하자!

    한·중교류촉진위원회(총재 박언휘, 위원장 이창호)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실은 공동으로 지난 12일(목)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중수교 33주년 기념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인류운명공동체와 새로운 한중관계'를 대주제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생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양국의 비전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는 이창호 위원장(새 시대를 이끄는 시진핑과 한중관계 저자)의 기조 강연에 이어,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한‧중 관계의 새로운 꿈: 더 좋은 세계 공동창조와 실현 전략)와 김문준 한경국립대학교 외래교수(한국과 중국 문화적 공동가치와 상호존중)의 발제가 진행됐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최근 세계는 100년 만의 대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제 및 지역 정세 또한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한중 관계 발전 역시 여러 난관을 겪었고, 관련된 경험과 교훈을 깊이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언휘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총재(박언휘종합내과 원장)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33년 동안 한중 관계는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다"면서 "한중교류촉진위원회는 양국 간 교류의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상호 이해 증진과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4 11:43:35

  • [야고부-석민] 빚 갚으면 바보?

    [야고부-석민] 빚 갚으면 바보?

    부실 자산을 인수해 정리하는 기관을 배드뱅크(Bad Bank)라고 한다. 1980년대 미국의 부실 저축대부조합, 은행 등을 정리할 때 처음 도입되었다. 이재명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부채를 적극 탕감해 주겠다고 나서면서 배드뱅크 설립(設立)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부채(負債) 규모는 1천64조2천억원이다. 이 중에서 올해 9월까지 만기 연장(47조4천억원) 또는 원리금 상환이 유예(2조5천억원)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악성' 코로나19 대출은 49조9천억원이다.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때에도 빚 탕감 정책이 있었지만 기준(基準)이 엄격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 대선 후보 시절, "코로나 시기 국가가 나눠서 졌어야 할 책임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떠넘긴 건 부당하다"고 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이재명 정부는 훨씬 더 과감하게 빚 탕감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分析)이다. 하지만 '국가'의 책임이란 결국 '국민 모두의 책임' 또는 '부담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결과'로 귀결(歸結)될 수밖에 없다. 개인이 갚아야 할 빚을 미래 세대를 포함한 사회 전체가 대신 부담하는 셈이다. 국가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다간 현재의 북한이나 히틀러 집권 전 독일 꼴이 난다. 더군다나 우리는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基軸通貨國)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50조원의 소상공인 긴급 대출(貸出)은 2022년 6월 윤석열 정부 초기 141조원 규모로 불어났지만, 대출 만기를 최대 3년까지 연장하는 사이 대출 규모가 약 50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착하고 부지런한 자영업자들이 각고(刻苦)의 노력으로 약 91조원의 빚을 성실하게 갚아 온 결과다. 만약에 무절제한 대규모 빚 탕감이 이뤄진다면 어렵게 빚을 갚은 수많은 착한 사람들은 한순간에 '바보'가 되고 만다. '버티면 빚은 없어진다'는 도덕적 해이(解弛)는 극에 달할 것이다. 채무조정(債務調整)의 필요성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이보다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은 기업과 소비를 살려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돈을 벌어 빚을 갚을 수 있는 경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sukmin@imaeil.com

    2025-06-12 20:04:08

  • [야고부-석민] 노동 서민 VS 노동 귀족

    [야고부-석민] 노동 서민 VS 노동 귀족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나쁜 경험(經驗)은 깊은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기 마련이다. 한국GM은 '2025년 임금협상 1차 교섭'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양평·동서울,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전주, 원주 등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賣却)하고,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과 토지를 매각하겠다고 전 직원에게 공지했다. 2018년 군산공장 및 인천 부평2공장 폐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겪으면서 일자리는 사라졌고 군산 지역 전체가 완전히 활력을 잃어버렸다는 분석이다. 당시 우리 정부는 공적자금 8천억원을 제공하면서, GM 측으로부터 "향후 10년간 한국사업장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겨우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만 남았다. 이제 2027년이면 약속한 시점이 완료된다. 사측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GM의 '한국 철수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10년 전만 해도 10% 안팎이었던 내수 점유율(占有率)은 1%대로 떨어졌고, 한국GM의 지난해 생산량 49만9천559대 중 83.8%가 미국 수출 물량이었다. 게다가 미래차 전환 계획조차 없다. 직원들의 불안감(不安感)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GM은 최근 뉴욕 공장에 사상 최대 규모인 8억8천800만달러(약 1조2천억원)를 투자해 6세대 8기통 엔진 생산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수입차에 대해 관세(關稅) 25%를 부과한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와 맞물려 한국GM의 입지를 위축(萎縮)시키는 소식이다. GM은 오래전부터 호주(2013년), 유럽(2017년) 등 해외 공장을 매각하면서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한국GM에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일자리를 건 생존 투쟁(生存鬪爭)이 시작된 셈이다. 반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상여금 900%, 순이익 30% 성과급, 월 기본급과 각종 수당 인상 및 신설, 정년 64세 연장,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등을 확정했다. 과연 생존을 위협받는 서민 노동자와 차별화되는 '노동 귀족'스럽다. 현대차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진다. sukmin@imaeil.com

    2025-06-04 02:00:00

  • [야고부-석민] 괴물독재 VS 행주치마

    [야고부-석민] 괴물독재 VS 행주치마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怪物獨裁國家) 출현을 막는 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장 적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저는 제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면서 "고통스럽더라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시고 그것도 어렵다면 최악을 피하는 선택이라도 하자"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적자(嫡子)라고 할 수 있는 이 고문이 보수·우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은 역사적(歷史的) 사건이다.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그만큼 엄중(嚴重)하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은 입법·행정·사법 삼권분립의 원칙과,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수립된 나라이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는 대통령 탄핵으로 사실상 행정부를 와해(瓦解)시켰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대법원과 사법부를 향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사실상 유죄가 확정된 피고인이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이다. 이 과정에서 비열(卑劣)한 좌파 사법 카르텔과 비겁(卑怯)한 법관들이 이념·권력·돈에 눈멀어 법과 양심을 내다 버렸고, 좌·우 정치사회 기득권과 언론 등은 영원한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의원내각제 개헌에 나라를 팔았다. 중국에 "셰셰"하든, 일본에 나라를 넘기든 '내게 이익이면 오케이'라는 부패 기득권(旣得權)의 발상은 역사 이래 한국사 비극의 씨앗이었다. 국난(國難)이 닥치면 그 피해와 희생은 오로지 민중의 몫이었고, 나라를 살리고 지키는 역할 또한 민중(民衆)이 떠맡았다. 행주치마에 돌멩이 하나라도 더 담아 적(敵)을 막아 내려는 마음과 그 정성이 시대적 영웅을 만나 나라를 지켜온 것이다. 좀처럼 정치적 발언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언급하며 8년 만에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면서 김문수 후보와 점심을 함께했다. 극한 위기에 본색(本色)이 드러난다. 보수·우파, 양심적·합리적 좌파가 함께 뭉치는 데 딴 길 보기 하는 참칭(僭稱) 보수는 사이비다. 우리가 행주치마의 정성으로 반드시 투표할 때 나라를 지키고 구할 수 있다. sukmin@imaeil.com

    2025-05-29 20:01:15

  • 매일 탑 리더스 3기, 일본 마츠야마 문화 탐방

    매일 탑 리더스 3기, 일본 마츠야마 문화 탐방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3기(회장 성희경)는 2025년 해외 문화 활동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일본 마츠야마를 방문, 도고가라스 미술관·우치코 생활박물관 ·도고 온천가 마을·마츠야마성· 카미하가 저택 등을 둘러봤다.

    2025-05-26 13:11:28

  • [야고부-석민] '재명노믹스'

    [야고부-석민] '재명노믹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론(經濟論)이라고 하면 '커피 원가 120원'과 '호텔 경제론'이 당장 떠오른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본의 아니게 취지가 왜곡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을 억지로 정당화하려다 보면 견강부회(牽強附會)라는 고집과 아집만 남게 된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커피 원가 120원' 논란과 관련, "손님 많이 오는 게 더 낫지 않냐. (판매 종목을 닭죽에서 커피로) 바꾸라고 얘기했다. 틀린 말 했냐"라면서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커피 한 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라고 했다. 난데없이 폭리(暴利)를 취하는 악덕업자가 되어 버린, 겨우 생계를 유지할까 말까 하는 커피점주들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다. 커피 원가에는 원두 가격뿐만 아니라, 임차료·인건비·각종 시설비 등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 후보가 원가계산(原價計算)을 잘못한 셈이다. 이런 식으로 가게나 기업 등을 경영하게 되면, '앞으로 남고 뒤로 빚더미에 앉는 상황'이 벌어진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도입을 설명하면서 '돈(화폐)은 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호텔 경제론은 '노쇼(No Show) 부도학(不渡學)'이라고 할 만하다. 우선 한계소비성향이 '1'이라는 전제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나랏돈의 한계소비성향은 0.2~0.3이 현실적이라고 한다. 정부가 1만원을 풀면 겨우 2천~3천원이 소비된다는 것이다. 또 호텔 경제론에는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해 간 이후 상황'이 생략되어 있다. 수입 없이 지출만 한 호텔이 먼저 부도가 나고, 그 파급효과는 가구점, 치킨점, 문방구 등으로 확산되어 온 동네가 파산(破産)해 버릴 수도 있다. 이 후보의 경제학, 재명노믹스의 위험성(危險性) 경고는 '커피 원가 120원' 및 '호텔 경제학'이 단순한 실수·오류가 아니라 신념(信念)에서 비롯되었다는 우려에서 나온다. 이 후보는 20일 "돈은 돌기 때문에 돈이다. 이걸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고 했다. 그 돈이 민중(民衆)의 피땀에서 나온다는 진실이 빠져 있다. 누가 바보인가? sukmin@imaeil.com

    2025-05-22 20:11:41

  •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학교 도서관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 실시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학교 도서관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 실시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관장 김칠구)은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 간 474개 초·중·고 학교도서관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AI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 및 독서인문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15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학교도서관 현장에서 우수 사례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장교사, 사서교사,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주요 과정으로는 ▷인공지능시대, 문해력 향상을 위한 창의적 독서프로그램 ▷수품책을 활용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사례 ▷학교 독서인문 동아리 운영사례 ▷IB 학교에서의 사서의 역할 ▷학생 책 읽기 습관을 위한 독서 코칭 등이 있다. 김칠구 관장은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 인문적 소양을 키우는 중요한 교육 공간"이라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학교도서관 담당자의 전문성 향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0 16:06:10

  • [야고부-석민] 관세 전쟁과 생존 전략

    [야고부-석민] 관세 전쟁과 생존 전략

    대지진(大地震)이 일어나면 중소 규모의 여진(餘震)이 수없이 이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미·중 관세 전쟁 역시 그렇다. 겉보기엔 무역 분쟁처럼 보일지라도 실상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향방을 두고 벌이는 패권(霸權) 다툼이 본질이다. 싸움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향후 100년간 미국에 대적하지 말고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하라'는 덩샤오핑 주석의 혜안(慧眼)은 탁월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를 어겼다. 비야디(BYD)에 이어 지커, 샤오펑, 창안자동차, 샤오미, 립모터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진출(進出)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 1월 BYD코리아가 출범한 이후 BYD '아토3'는 1~4월 누적 553대를 기록해 안착(安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4월에만 543대가 팔려 월간 전기차 판매(트림 기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의 한국 진출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중국 내 과잉생산(過剩生産) 문제에다 관세 전쟁으로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이 막혀 있고, 유럽과 아세안·중동 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는 탓이다. 한국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補助金) 정책을 잘 활용하면 '가성비'를 무기 삼아 충분히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에 중국 시장 내 외국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占有率)은 2020년 64.3% 이후 2024년 상반기 43%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현대차 충칭 공장과 닛산 창저우 공장 등이 지난해 문을 닫았다. 그러나 관세 전쟁은 상황을 반전시켰다. 대안(對案)으로 여겨졌던 아세안·중동·유럽 시장이 더 이상 충분한 대안이 되지 못한 것이다. 비록 레드오션일지라도 연간 1천만 대가 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게 되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첫 전기차 '일렉시오'를 선보인다. 일본 토요타·닛산·혼다 역시 '현지화'를 키워드로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에 합류한다. 한·중·일 전기차 대전이 불꽃 튈 전망이다. 관세 전쟁(關稅戰爭)의 여파를 잘 분석해 탈출구를 찾고 기회를 잡아 확대하는 생존 전략(生存戰略)이 무엇보다 간절한 시대를 맞고 있다. sukmin@imaeil.com

    2025-05-15 20:03:46

  • [매일칼럼-석민] 삼권분립·국민주권이 무너진 나라의 희망

    [매일칼럼-석민] 삼권분립·국민주권이 무너진 나라의 희망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 팀이 최근 실시한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에서 '장기적 울분 상태'의 국민이 54.9%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5%는 '세상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동의하지 않았다. 울분(鬱憤)은 기본적 믿음이 예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다. 관점(觀點)에 따라 물병 속에 물이 50%밖에 없을 수도 있고, 50%나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적 현실을 고려할 때, 국민의 45% 정도가 '장기적 울분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이 오히려 충격적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民主共和國)으로 인식되는 것이 상식이었다. 이를 위해 삼권분립(三權分立)을 통한 균형과 법치주의 및 결과의 정당성 못지않은 절차적 정당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상식·정의·공정이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 가치 파괴에 정치권과 함께 헌법재판소를 포함한 사법부(司法府)가 가세했다는 점이 특히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내 맘대로' 자의적 법 적용과 법치주의 붕괴는 곧 민주공화국의 파멸(破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국민주권은 형해화되고, 국민은 기득권(旣得權)을 '가진 자'의 실질적 노예 상태로 전락하게 된다. 국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한 입법 권력을 무기 삼아 '특정 1인'을 위한 위인설법(爲人設法)을 일삼고, 30회가 넘는 마구잡이 탄핵소추와 예산 폭거로 행정부를 마비시켜도 '사법 이권 카르텔' 의혹을 받는 헌법재판소는 "권한 남용이 아니다"는 면죄부를 선사했다. 반면에 이 같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폭거를 막기 위해 헌법이 부여한 권한인 계엄령(戒嚴令)을 발동한 대통령은 파면되고 말았다. 헌재는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헌재법을 위반하고, 불법적 증거를 채택하는 등 막가파 'X판관'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좌파 사법 카르텔로 의심되는, 또 권력에 주눅 들거나 빌붙은 비열한 판사들은 억지 논리로 '특정인'에게 잇따라 무죄와 재판 연기를 결정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조차 사실상 무력화시켰다. 기세등등(氣勢騰騰)해진 정치권력은 이제 사상 최초의 대법원장 청문회 및 대법관 탄핵을 공공연하게 주장하며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조차 무시하고 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국민을 주권자가 아니라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존중하고 국민과 당원을 주권자(主權者)로 두렵게 여긴다면, 새벽에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과 국민들이 직접 뽑은 대통령 후보를 바꿔치기 하자'는 음모를 꾸미고 실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결정하면 그대로 따라야지, 느그들이 뭔데…까불고 있어"라는 기득권의 오만함이 그대로 묻어 있다. 그들 역시 좌파 기득권과 마찬가지로 국민을 '표' 찍는 기계쯤으로 여긴 것이다. 반전(反轉)은 국민의힘 당원들의 대반란(大反亂)에서 시작되고 있다. 기득권의 음모를 부수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우리가 바로 느그들(정치권력) 주인이다'라는 선포를 한 셈이다. 이제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들도 민주공화국을 지켜 내고 주인이 될 것인지, 아니면 기득권 세력의 하수인·노예로 살아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표를 야바위꾼들에게 강탈당하지 않는 것 또한 주인의 몫이다.

    2025-05-12 20:09:53

  • [야고부-석민] 초한전(超限戰)과 응전(應戰)

    [야고부-석민] 초한전(超限戰)과 응전(應戰)

    초한전(超限戰: 한계가 없는 전쟁)은 중국이 한국 등 주변국을 속국(屬國)으로 만들기 위해 펼치는 사이버 여론 조작·선거 개입, 정치권·경제계·언론·대학·시민사회단체에 친중(親中) 세력 심기 등 전방위적 공세를 말한다. 뇌물·미인계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대한(對韓) 초한전이 막바지에 이른 느낌이다. 서해 잠정조치구역(PMZ) 내 거대한 고정 구조물을 중국이 무단 설치한 것에 대해, 최근 우리 정부가 이전을 요구하자 중국 측은 "(남해) 이어도는 한국 소유가 아니다"는 적반하장(賊反荷杖) 주장을 했다. 사실상 침략을 멈추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중국은 '등가성 원칙'이라는 국제 규범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인구가 많고 영토가 큰 나라는 그에 비례해 넓은 바다를 차지해야 한다는 억지를 부린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필리핀 관할의 '샌디 케이 암초'를 침범하는 만행(蠻行)을 저질렀다. 놀라운 것은 필리핀의 반응이다. 무장한 필리핀 해안경비대·해군·해경은 암초에 상륙해 자국 영토임을 국제사회에 재확인했다. 자칭 대국(大國) 중국을 향해 한 방 먹인 것이다. 필리핀과 미국은 지난달 21일부터 발리카탄 합동군사훈련에 돌입했다. 필리핀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었다. 관세(關稅) 전쟁 중인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지난달 14~17일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3국을 순방했다. 반미(反美) 공동전선 구축이 목표였다. 그러나 시 주석 귀환 후 베트남은 미국과 F-16V 전투기 구매에 합의했고, 말레이시아는 중국이 인수를 거부한 보잉 여객기 70대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미국에 밝혔다. "중국은 가장 신뢰하는 친구"라던 캄보디아조차 즉답을 피했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의 맏며느리이며, 전 총리 부인이고, 전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맡는 중국 칭화대의 고문이기도 한 호칭 여사는 그동안 시 주석이 동남아 국가들에 행한 행동을 '조폭 대장'으로 비유한 칼럼을 리트윗하면서 엄청난 파문(波紋)이 일었다. 한때 여성 세계 영향력 3위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한국의 주권 수호 의지가 동남아 국가들보다 못하다는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sukmin@imaeil.com

    2025-05-01 19:56:04

  • [야고부-석민] AI(인공지능) 파괴력

    [야고부-석민] AI(인공지능) 파괴력

    2021년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하면서 세계 시장 1위를 장악해 온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위기를 맞고 있다. 후발 주자인 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오포클리프론'이 3상 임상시험(臨牀試驗)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탓이다. 발표 직후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7% 빠졌고, 일라이 릴리는 14% 폭등했다. 빠르고 정확한 임상 결과 비결은 '개방적인 AI 전략'이었다. 일라이 릴리는 2~3년 사이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프로젝트 100여 개를 동시에 진행했고, 이를 위해 오픈AI·크리스탈 파이·아톱와이즈 같은 외부 AI 기업들과 제휴(提携)를 체결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내부 AI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왔다는 분석이다. 신약 개발조차 AI 경쟁으로 바뀐 셈이다. 경북 구미에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생산하는 LG이노텍의 '드림 팩토리'가 있다. 축구장 3배 면적의 대규모 공장임에도 10여 단계 공정 모두 로봇 등을 이용해 무인화했다. 사람·불량·고장·안전사고 없는 4무(無) 공장이라는 설명이다. 모두가 AI 덕분이다. 제품 불량, 설비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디지털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AI가 접목되어 있다. 이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대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대 쇼핑 플랫폼 아마존은 차세대 쇼핑 AI 에이전트(비서) '바이 포 미'를 베타(시험) 버전으로 최근 공개했다. 아마존 앱에 있는 상품만을 탐색(探索)해 이용자들에게 알려 주던 기존의 '루퍼스'와 달리 '바이 포 미'는 아마존에 없는 상품까지 외부 사이트에서 찾아 주고 추천하며 구매를 도와 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마존 같은 커머스 플랫폼들은 사용자 데이터를 AI에게 정밀하게 학습시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사실이다. 'AI가 나보다 나의 속내를 더 잘 알고 있는 세상'이 조만간 도래(到來)할 전망이다. 이젠 오히려 AI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내가 중심이 되어 AI를 나의 삶과 인간 세상에 유용하도록 잘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반대로 AI에게 나의 모든 일상(日常)을 조정당할 것이냐의 선택(選擇)만이 남은 것 같다. 인간다운 삶의 기준이 바뀔 수도 있다. sukmin@imaeil.com

    2025-04-24 20:23:22

  • [야고부-석민] 고문(顧問)의 종말

    [야고부-석민] 고문(顧問)의 종말

    '상담역' '자문역' 등으로도 불리는 고문(顧問)은 월급쟁이들의 꿈인 대기업 임원이나 CEO(최고경영자)를 지낸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惠澤)이다. 임기는 1년, 2년 정도이지만 경우에 따라 사무실과 비서·자동차(기사 포함)가 제공되는 데다 두 번 연임을 할 수도 있고, 기존 월급의 70~100%까지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들의 눈으로 봤을 땐 그저 황공할 따름이다! 원래 이 제도는 1970년대 전후 고도성장기(高度成長期)가 끝나면서 물러나는 임원들의 경험을 살리자는 취지로 일본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뒤인 1988년 말 삼성그룹에서 출발했다. 1990년 초반부터는 현대그룹, 선경그룹(SK그룹) 등 다른 대기업들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보편적(普遍的)인 제도로 자리 잡았다. 돌이켜 보면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평생직장(平生職場)이라는 개념이 강했고, 월급쟁이들의 기업 충성도 역시 엄청났다. 월급쟁이 주제에 '내가 곧 기업이다'라고 믿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고문 제도의 도입은 '퇴직 후에도 대우받는 임원이 되려면 더욱더 조직에 충성하라'는 메시지가 담겼을 가능성이 농후(濃厚)하다. '충성(忠誠)'에는 또 다른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대기업 임원쯤 되고 보면 어쩔 수 없이 기업 경영상의 비밀이나 그룹 오너 일가의 활동에 대해 세세하게 알게 된다. 검찰의 주요 기업 수사 때 전직 임원들의 입에서 핵심 정보가 흘러나와 오너가 형사처벌(刑事處罰)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 '고문'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예우를 다하는 것이 배신(背信)을 막는 길이라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의리'를 사훈(社訓) 격인 그룹 정신으로 강조해 온 한화그룹에서 지난해 말 계열사 대표의 퇴직 통보를 하면서 '고문 예우가 없다'는 인사 방침을 밝혀 충격을 줬다. 퇴직 예우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것은 다른 그룹 역시 마찬가지이다. 기업 경영이 투명해져 퇴직 임원 입단속시킬 필요성이 적어진 탓도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큰 원인은 우리나라 경제계에 불어닥친 경기침체(景氣沈滯)와 대내외 불확실성(不確實性)으로 분석된다. "아, 옛날이여!" sukmin@imaeil.com

    2025-04-17 19:56:40

  • [야고부-석민] '윤석열 어게인'

    [야고부-석민] '윤석열 어게인'

    다가올 대선(大選)의 변수(變數)로 '윤 어게인'에 주목한다. 2030 주도의 '윤 어게인' 집회·행진 참여 인원이 하루 만에 3배로 늘었다. 레거시 미디어의 의도적 무관심(無關心)과 좌파 매체의 극우(極右) 프레임 공작에도 불구하고 '윤 어게인'은 하나의 운동으로 자리 잡을 태세다. 9일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 대통령 파면 선고를 거부한다"면서 '어게인 윤석열'을 선언했다. '윤 어게인' 운동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옥중 편지 중 'RESET KOREA(리셋 코리아). YOON AGAIN(윤 어게인)!'에서 출발했다.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십시오. …힘냅시다!"라는 청년을 향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불을 댕겼다고 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우위 속 정국(政局)에서 기회주의적 중도·보수 성향의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미래를 책임질 2030 청년과 강력히 결합하는 '윤 어게인' 운동이 민심(民心)의 쓰나미를 일으킬 때 비로소 보수·우파 후보의 경쟁력은 확보될 수 있다. 그렇다. 대규모 집회·외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쓰나미여야 한다. 좌파의 한국 사회 헤게모니 장악은, 이탈리아 공산당 창시자인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를 40년 이상 잘 추종한 덕분이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에 천착(穿鑿)한 그람시는 학교·종교·언론 등 시민사회에서의 진지전(陣地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는 사법부·헌재·검찰·경찰·군 등 국가 기관까지 침투해 확고한 진지를 확보했다. 전국적 탄핵 반대 목소리에도 민심이 무참하게 짓밟힌 원인이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 기동전(機動戰)으로 승부해야 한다. 작은 파문에 그치는 고립(孤立)은 곧 죽음이다. '윤 어게인' 동참자들이 전국적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그 정신을 확산(擴散)시켜야 한다. 유튜브·SNS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대의(大義)를 위해 '내 주장'을 내려놓을 필요도 있다. 지도부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윤 어게인'이 좌파 헤게모니를 휩쓸어 버리는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를 몰고 올 수 있을까?

    2025-04-10 20:20:42

  • [매일칼럼-석민] 자유시민 윤석열, 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매일칼럼-석민] 자유시민 윤석열, 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탄핵·파면에도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인간 윤석열'이 가진 매력(魅力)은 뭘까 생각해 본다. 어쨌든 쫓겨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40~50%대의 고공 행진을 한다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진정성'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겠다. 그리고 다소 무모한 듯 보이는 '용기'와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빼놓기 어렵다. 뜻밖의 탄핵 인용이 발표되던 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담백한 메시지를 냈다. 현실을 수용하면서도 결코 불의에 굴복하지는 않겠다는 의지(意志)도 엿보인다. 6일 국민변호인단에게 보낸 "…청년 여러분, 이 나라와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습니다. 힘냅시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에선 새로운 도전(挑戰)을 향한 결기마저 느낄 수 있다. 탄핵 정국을 좌·우 정치적 대결로만 이해하는 것은 틀렸다는 생각이다. 종북(從北)·종중(從中) 좌파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세력 간의 대립은 우리 정치의 상수(常數)에 불과하다. 대통령 탄핵은 오히려 여당 대표 한동훈의 배신에서 잉태되어 중도·우파 헌법재판관들의 우파 국민 배신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때 보수·우파를 대변한다고 여겨졌던 기성 언론들이 좌파 매체들과 합세해 선전·선동과 왜곡에 앞장섰다. 보수·우파 내 친중(親中) 매국(賣國) 세력이 상당수 포진해 있고, 이들이 사익(私益)에 눈멀어 좌파의 음모에 가세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은 바로 우리 사회의 좌·우 기득권(旣得權)을 차지한 세력이라는 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실질적 수호를 위해 좌·우 기득권 세력과 승산이 별로 없는 무모한 대결을 펼쳤다고 분석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과정에서 12·3 비상계엄이 계몽령(啓蒙令)으로 바뀌면서 2030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이 각성하고 깨어났다는 사실이다. 기득권들에 의해 개·돼지, 붕어·가재·개구리로 취급받고 있는 국민들은 '자유시민'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우리 민족 5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시민혁명'의 씨앗이 뿌려진 셈이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좌파 카르텔과 적지 않은 비겁·비열한 판사들에 의해 얼마나 타락하고 썩어 있는지도 생생하게 경험했다. 중공(中共)스럽고 괴기한 일부 대한민국 경찰·공수처·검찰의 행태와, 불투명하고 이상야릇하며 의심스러운 선거 시스템에는 눈감은 채 "부정선거는 없다"고 소리만 높이는 보수 참칭(僭稱) 정치인과 언론인의 역겨운 억지스러움도 목격했다. 국민 주권은 형해화되어 낡은 헌법의 글자로만 남아 있고, 화려하고 자랑스럽게만 여겨졌던 대한민국이 기둥 뿌리째 녹아내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해관계(利害關係)로 뭉친 좌우 기득권의 벽은 높고 두텁다. 대통령으로 정치에 입문한 인간 윤석열이 탄핵·파면 이후 자유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시민혁명을 이끄는 지도자로 어떻게 탈바꿈하는지 기대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희망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5-04-07 20:07:32

  • [야고부-석민] 억지·꼼수, 헌재(憲裁)의 끝

    [야고부-석민] 억지·꼼수, 헌재(憲裁)의 끝

    잘 안 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을 '억지'라고 하고,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꼼수'라고 한다. 4일(오늘) 오전 11시 선고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彈劾審判)은 '억지'에서 출발해 '꼼수'로 점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억지와 꼼수가 그대로 부당한 결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부 재판관들의 정의감을 오히려 부추겨 대반전(大反轉)이 펼쳐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애당초 '비상계엄이 내란이다'라는 주장부터가 억지스럽다. 비상계엄은 엄연히 헌법상 규정된 대통령의 비상대권(非常大權)이다. 또한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사상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대규모 군 병력이 동원되지도 않았다. 폭동·소요는 아예 없었다. 국회는 계엄 선포 직후 소집되어 계엄 해제를 결의했고, 대통령은 이에 따라 계엄령을 해제했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입법 폭주·탄핵 남발·예산 폭거·부정선거 의혹 등 국가적 위기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계엄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20% 초반대로 추락했던 대통령 지지율은 이제 40% 중·후반에서 50% 초반까지 안정적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계엄령이 계몽령(啓蒙令)이 되었다는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는다. 국민적 혼란은 제각각의 이유로 가짜 뉴스를 무기 삼아 선전·선동에 나선 레거시 미디어 탓이라는 생각이다. 자유 시민의 각성이 가짜 뉴스와 선전·선동을 상당히 무력화시켰고, 이 과정에서 2030 청년(靑年) 세대의 자각(自覺)은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깨어난 국민은 더 이상 개·돼지, 가재·붕어·개구리로 남길 원치 않았다. '좌파 사법 카르텔'로 불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다수 포진한 헌법재판소는 역시나 변론기일 일방 지정, 초시계 동원 심리 제한, 증거 불법적 일방 채택, 무리한 변론 강행 등 위법과 억지·꼼수로 대통령 탄핵심판을 서둘렀지만, 변론 종결 후 선고까지 38일이나 걸렸다. 억지·꼼수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증거·법리·양심 따윈 찾아볼 수 없는 '우리법 카르텔'의 재판을 국민은 수차례 지켜봤다. 그래서 속칭 헌재 '우리법 4남매'에게 일말(一抹)의 상식(常識)조차 기대하지 않는다. 나머지 4인의 재판관은 헌법과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을까.

    2025-04-03 20:14:32

  • 루브캠코리아, 자매결연 마을 고령군 노곡리에서 환경 정화 활동

    루브캠코리아, 자매결연 마을 고령군 노곡리에서 환경 정화 활동

    ㈜루브캠코리아(대표: 이승우)는 지난달 29일 자매결연을 맺은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에서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쓰레기와 폐비닐 등을 수거하는 봄맞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벌였다. 루브캠코리아 임직원들은 또 환경정화 봉사활동 후 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카페 '도란도란'을 방문해 차와 쿠키 등을 단체 구매하고, 나인환 이장 등 마을 지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고 마을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승우 대표는 "노곡리는 루브캠코리아에게 단순한 봉사 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해가는 소중한 이웃"이라면서 "자매결연 마을과의 유대와 상생을 지속함으로써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12:20:04

  • [기고-전중하] 공기산업으로 지방 소멸 극복, 경북이 선도해야!

    [기고-전중하] 공기산업으로 지방 소멸 극복, 경북이 선도해야!

    지방 소멸의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소도시들이 사라질 위험에 처했지만, 이를 역발상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경상북도의 작은 시골 마을이 세계적인 컨벤션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면, 경북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진다. 경북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깨끗한 공기는 단순한 관광 자원이 아니라 산업과 연계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공기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케어, 환경 기술, 청정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될 수 있다. 경상북도가 세계 최초로 '공기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면, 단순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넘어 공기 산업과 연계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뷰티 전시회로 자리 잡은 '코스모프로프 볼로냐'가 좋은 사례이다.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볼로냐는 매년 3월 '코스모프로프'라는 뷰티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뷰티 업계 관계자들이 이 전시회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붐비고, 숙박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도시 피렌체 등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행사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 볼로냐처럼 경북 청송에서 공기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면, 청송은 단순한 시골 마을이 아닌 '세계인이 찾는 공기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송군은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지역으로, 기존의 '산소카페 청송'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시키는 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야 한다. 박람회에서는 공기 정화 기술, 스마트 공기 모니터링 시스템, 친환경 필터 및 공조 시스템 등을 전시하고, 공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산소 테라피, 친환경 건축 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소개해야 한다. 또 '공기지수(Air Clarity Index, ACI)' 세계 최초 도입이 필요하다. 공기의 맑음 정도를 수치화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공기지수를 활용한 관광 및 산업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연구 및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다. 공기 산업과 지역 경제를 연계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경북의 청정 공기를 활용한 농업, 식품, 숙박 및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숨 쉬는 공기 마켓'을 운영하여 맑은 공기가 키운 농산물을 판매하고, 산소 힐링 체험, 숲 테라피, 청정 공기 속 요가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면 관광과 산업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다. 덧붙여 친환경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상북도를 세계 최초의 공기 산업 중심지로 소개하고, 공기지수와 공기 산업 모델을 발표하면 국제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상북도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공기산업박람회를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단순한 자연경관 홍보를 넘어, 공기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울 것이다. 장기적으로 '경상북도에서 열린 공기산업박람회'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 볼로냐가 '코스모프로프' 하나로 전 세계 뷰티 업계를 불러 모았듯, 경상북도가 '공기산업박람회'로 세계인을 맞이하는 날을 기대한다. 전중하(전시컨벤션 전문기업 ㈜문화뱅크 대표)

    2025-03-06 06:30:00

  • 대구메세나협회 정기총회…10개팀 '매칭' 예정

    대구메세나협회 정기총회…10개팀 '매칭' 예정

    (사)대구메세나협회(회장 이기광 법무법인 중원 대표변호사)는 지난달 28일 대구 수성구 루미너스에서 노인식 대구미술협회 회장, 이홍기 대구연극협회 회장 등 내빈들과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이날 2024년 사업보고를 통해 "6개 기업과 6개 예술단체가 결연하여 1대1 매칭 사업비 1억5천600만원을 후원했고, 지역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메세나포럼 2회 개최 및 찾아가는 메세나음악회 6회 등 대구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2천6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회원 기업과 10개 예술단체의 '1대1 매칭펀드 사업' 결연을 통해 국비지원금을 포함해 2억원을 후원하고, 대구지역 유망예술가 지원 및 지정기부금 지원사업과 메세나포럼·찾아가는 메세나음악회 사업 등 2025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기광 회장은 "공연무대가 필요한 소외된 문화예술인들을 우리 회원들이 함께 돕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집행부와 전 회원들이 노력해 이제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면서 "대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이기광 초대 회장(상임고문)의 후임으로 안홍태 코레쉬텍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안홍태 신임 회장은 "대구 지역 기업과 예술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수고해 오신 이기광 초대 회장님의 뒤를 이어 대구메세나협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대구 최고의 문화예술지원단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3-01 18:59:17

  • 대통령 불법 체포구금 논란과 한국 경제 [석민의News픽]

    대통령 불법 체포구금 논란과 한국 경제 [석민의News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내리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가 2%대로 하향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거의 2년 4개월 만입니다. 고환율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경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이 선택한 국정 최고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합법적인 '구속'이 아니라 불법적 '납치·감금' 상태에 있다는 주장이 사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불법적으로 납치·감금하고 있는 나라, 이런 상황이 버젓이 빚어지는 데도 이런 눈치 저런 눈치 보느라 '구속취소'를 미루고 있는 사법부를 가진 나라에서 경제 분야인들 온전할 리가 없습니다. 대통령을 체포·감금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각종 영장을 서울중앙지법 등에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사법부 내 좌파 카르텔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에 장악된 서울서부지법으로 불법적 '영장쇼핑'을 했다는 사실이 하나 둘 확인되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오동운 공수처장은 "직원의 실수" 운운(云云)하면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알 만한 국민은 이미 모두 알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불법과 위법·편법을 저질렀는 지를……. 이것이 우리의 냉정한 현실적 민주주의 수준이고 법치의 수준이라는 것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동안 깜빡 속아온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납치·감금되는 순간 우리 경제도 함께 납치·감금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認識)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24일 현대제철은 연 매출 4조원 안팎을 내는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 공장을 스스로 문닫는 '직장 폐쇄'를 단행했습니다. 1953년 창사 이래 첫 직장 폐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간첩이 지도부를 구성하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세력'으로 지칭되기도 한 민노총 탓입니다. 한국 철강 업종은 중국 저가 철강 제품의 공세와 건설 등 기반 산업 수요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장벽까지 맞부딪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제철 당진하이스코지회는 사측이 제시한 1인당 2천600만원대의 성과급이 부족하다면서 '게릴라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중소기업 노동자의 연봉만큼이나 되는 성과급이 부족하다며 난리(亂離)치는 '배부른 대기업 노조'의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이들에게 과연 중소기업 노동자에 대한 연대감·존중·배려·사회적 책임감 따위가 있기나 할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특권 계급화 한 '귀족노조'의 이기심만 느껴질 뿐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21일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중소 제조기업 운영자들의 89.9%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마땅한 대응 전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28%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경영실적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이 '긍정적(6%)'이라는 응답보다 4배나 더 많았습니다. 자칭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은 배당소득 분리 과세 검토, 상속세 공제액 상향,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가상자산 과세 유예, 소득세 물가 연동제 검토 등 '표' 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민주당은 ▷기업을 외부 투자자 등의 소송에 발목 잡히게 하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주주까지 확대' 상법 개정안 단독 처리 ▷노조 불법 파업 면죄부 법으로 불리는 노란봉투법 재추진 ▷최고 상속세율 완화와 기업 상속 공제액 한도 상향 반대 ▷고소득 반도체 연구직 '주 52시간 유연화' 반대 등 우리 기업 죽이기에 집중하면서 본색(本色)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최상목 정부'라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참 지났지만 전화 한 통화 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카운트 파트라고 할 수 있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조차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안정을 위해서라도 대미(對美)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최상목 정부'는 국제적 왕따나 다름없습니다. 대통령이 불법 납치·감금되던 그 순간, 대한민국 경제도 함께 납치·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2025-03-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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