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임은 두말이 필요없다. 초.중등교육이 인간형성을위한 기초를 놓는것이라면 고등교육은 직접적으로 사회발전에 힘을 제공하는것이라 할수있다. 산학협동이 강조되는것도 산업발전의 근본이 대학의 연구활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대학행정을타분야보다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대학교육은 질적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을 뿐아니라 경영도 부실하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정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들이 학사관리를 소홀히 하고, 사립대들이 재단재산을 늘리는데만열중해 시설투자에는 매우 인색하다는 것이다. 상당수 국립대학들이 졸업학점에 미달하는 학생의 졸업을 인정하거나 기준출석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생에게학점을 준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감사를 받은 10개대학의 경우 교수 상당수가 출결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한학기동안 전원결석한 경우를 출석으로 인정해줘 경고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전국 1백개 사립대가 재단재산의 57.9%를 수익률이 낮은 토지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산을 땅에 묻어둠으로써 땅값상승으로 재단재산가치는 불어나겠지만 수익성이 약하기때문에 재단이 대학에 내는 기여금은 미미할수밖에 없다. 재단재산의 수익성이 10%를 넘는 대학은 9개대학뿐이고, 나머지 사립대학들은 은행이자에도 못미치는 10%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대학이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설투자를 활발히 해야 교육의 질이 향상될것인데, 학사관리를 부실히 하고 재정을 힘들여 돌보지않는다면 교육은 정체되거나 낙후하게 된다. 이점은 누구보다 먼저 대학교수들 자신이 우려하는 점이다. 최근 한교수가 실상을 공개하여 화제가 된바 있었다. 학점낮은 학생회간부들이 장학금특전을 요구하기 예사이고 학기중에 결강을 하면서 졸업여행을 떠나기가 관례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교수들은 외국서적을 번역해 자작으로 위장하고 논문지도교수가 석.박사제자에게 선물과 향응을 받는 폐습까지있다는 것이다. 사립대재단들이 수익성기본재산을 토지로 보유하고 있다는것은 대학에 대한 투자는 하지않고 재산만 늘리겠다는 의도라는 비난을 면하기어려울것이며, 특히 일부대학은 법인자금이 아닌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토지를 사들여 물의를 빚는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대학은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대학부터 학사관리를 충실히 하고 시설투자등 교육의 질향상에 노력해야 교육의 발전을 기대할수 있고 나아가 사회발전에 기여할수 있을것이다. 그것이 대학발전을 곧 사회발전으로 기대하고 있는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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