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기의 삶 주인되는 사고가 중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철학}은 어렵다고들 한다. 이러한 생각은 거의 신념과 같은 수준으로 일반화되어 있다. 물론 이러한 문맥속에서 쓰여지는 {철학}은 {지식으로서의 철학}을 의미한다. 그것은 소크라테스와 헤겔속에 있는 {철학}이고, 공구와 장주속에 있는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은 나름대로의 논리와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 논리와 체계는 상식보다 철저하고 정밀한 것이라서 평범한 일상인의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철학}은 어려운 것일 수 밖에 없다.소크라테스와 공구의 체계속에 {철학}은 있는 것인가. 아니다. 소크라테스와공구속에는 {어떤 철학적 체계}가 있을 뿐이다. 그것은 철학 그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에 의하여 추구된 철학의 결과일 뿐이다. 그러므로 공구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공구를 이해하지못하는 것이지,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철학은 지난 시대 사상가들 수중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설령 사상가들의 수중에 철학이 있다 하여도 그것은 {그의 철학}이지 {나의 철학}은 아니다. 그의철학은 나에게 있어서는 고려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신앙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철학은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꾸려가는 구체적인 삶 속에 놓여져있는 어떤무엇이다. {나의 철학}은 나의 삶과 나의 삶에 대한 태도, 내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속에 놓여져있는 것이다. 혹자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개똥철학이야 누구라도 할 수 있지. 그것은 아주 쉬운 일이야] 그러나 정말로 그러한가. {개똥철학}은 쉬운 것이고, {개똥철학}은 어디서나 손쉽게 마주할 수있는 것인가.

진실을 말하자면 {개똥철학}이야말로 어려운 것이다. 그것에 비하면 내로라하는 사상가들의 {철학}은 오히려 쉬운 것이라 하겠다. 사상가들의 그것은 이해만 하면된다. 그러나 {개똥철학}은 이해만 가지고서는 안된다. {개똥철학}은 창조와 자각, 반성과 용기같은 여러 덕목들을 요구한다. 그러한 것들이 전제되고서야 그것은 가능하여진다.

{개똥철학}은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자신의 삶과 의식의 주인이라는 전제위에놓여지는 것이다. {개똥철학}은 정신적으로 우리를 양육하고 있는 탯줄을 끊어내고 스스로 서고자하는 자기선언에 기초한다. 내로라하는 사상가들에 의하여, 수많은 {타자}에 의하여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양육되고 있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이것보다 더 위대한 철학이 또 무엇이겠는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