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발전5개년 계획 현실무시

대구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섬유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가 연구용역 방법으로 마련한 {대구섬유발전 5개년계획}이 학술적 혹은 이론적인 면으로 치우쳐 작성돼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또 수자원보존등 환경면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어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4백여쪽의 분량으로 작성된 계획서는 대구시가 수립할 섬유발전계획을 뒷받침할 주요문서인데 섬유와 관련한 부문별 계획을 담고 있으며 지난주부터 각업계에 배포돼 왔다.

계획서를 검토한 업계에선 우선 현대섬유산업이 해결해야할 환경분야에 대해거의 언급이 없음을 들어 세계조류에 따르는 대응력 높은 계획수립이 결여됐음을 아쉬워했다.

앞으로 멀지않은 장래에 그린라운드가 펼쳐지고 섬유제품도 환경제품화 해야할 처지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국, 특히 대구의 섬유업계를 세밀히 분석해보면 제직보다 염색가공이기술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입장임을 감안할때 염색가공 분야를 강조해 계획이 수립돼야 함에도 오히려 패션분야보다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직물업계의 관계자는 계획서를 수립한 주최가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라는 점이 있다하더라도 연구진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데 태만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구시공업과 담당부서 관계자는 이 계획서를 바탕으로 장.단기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재원은 예산요구신청, 시비 충당, 민자 공모등의 방법으로 조성할것이라고 밝혔다.

염색업계에선 예산마련책을 미리 수립했을리도 없겠지만 94년을 사업시행 원년으로 삼은것부터 탁상공론이 될 소지가 크다고 평가, 지방정부의 착오없는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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