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산업 폐기물 매립장 둑 붕괴로 한바탕 난리를 치른 경북도는 30일 발생한 성서공단 유독성 폐유 유출사고로 낙동강 수계가 비상이 걸리는 등 또 한차례 홍역을 겪고 있다.전국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경북도의 입장에서는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알수 없어 늘 긴장을 해오고 있지만 해마다 되풀이되는 장마철이면 전공무원의 걱정은 재해예방에 쏠리게 마련이다.
장마권의 영향에 든 이달, 도정의 중점추진 과제는 당연히 재해방재에 있다는 박광희경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천재도 유비무환}이라는 목표아래 도의 방재계획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재해대책은 예방에서 성패가 가름나는 만큼 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경북도는 재해대책에 관한한 어느 도보다 많은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음을 자신하고 있었다.
"금년초부터 재해위험지구 1백22개소, 방재시설물 3백55개소, 대규모 공사장9개소등 4백86개소에 대해 관리책임자 지정과 함께 3회에 걸쳐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이미 끝냈다"고 밝힌 박실장은 예산이 따르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미진한 부분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안전도에서 괜찮게 나타났다고 했다.또 포대, 말목등 수방자재를 비롯 방역물자, 수용시설, 응급복구장비등 재해관련 장비도 완벽하게 확보했으며 민방위대, 예비군, 주민등 17만4천명으로수방단을 확대 재편성해 놓고 있다고 했다.
경북은 지난해 태풍 로빈을 비롯 집중호우로 5백4억원의 피해를 입었는가 하면 요즘은 한번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엄청나 장마철이 끝날 때까지 재해문제는 잠시라도 고삐를 늦출 수 없는게 도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포항, 영덕, 울진등 동해안 6개시군을 비롯 서부내륙지역은 해마다 잦은 폭풍우로 소형어선과 증양식시설등 수산시설 피해가 많았고 여타지역은 소하천이나 제방등의 붕괴로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잦아 도의 수방대책도 이젠과거와 달리 많이 과학화되고 있음을 들었다.
"우선 과거 발생상황을 지역별 수계별로 면밀히 분석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있는데 기상정보등 방재분야가 전산화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게 그의 설명.
지난해는 도재해대책본부에 {원격자동 우량측정기}와 {기상위성 수신기}가설치돼 도 자체에서 전국의 기상정보를 20분이내에 완전히 파악할수 있는 체계가 확립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올해는 10억6천9백만원을 투입, 시군에 방재업무 전용전산 터미널을 설치해 중앙-도-시군간 방재업무의 온라인화가 실현단계에 와있어 재해대처 시간이 크게 단축될수 있을 것으로 그는 보고있다.
또 기상정보의 신속한 수집 및 전파체계 개선을 위해 올해중 읍면까지 자동우량 측정기 2백57대가 공급되면 현지에서의 조치능력도 크게 증가돼 재해를최소화시켜 나가는데 큰 도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해관련 예산에 대해 박실장은 "앞서 말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1백89억원, 소하천등 정비사업에 2백74억원이 이미 투입돼 모두 4백63억원이 지출됐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예비비도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만도 있겠으나 정해진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재난을 줄여나갈 방침"이며 반면에 행정에 뒤지지않게 주민들의 자율방범 정신이 중요함을 덧붙여 설명했다.
또 주민들의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재해도 줄일수있다는 생각으로 행정당국의 조치에 따라주고 위급시에는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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