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무의탁 노인 봉양등 경로효친 몸으로 실천

문경군 농암면 화산리 산골벽지의 청화국교를 경로효친의 산 교육장으로 돋보이게한 이 학교 김재긍교감(55).지난 92년 이곳에 부임하면서 노인들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가진 것이 아동들에게는 물론 지역민 모두에게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타계한 노모를 10여년간병한 그의 효심은 이제 교단과 오지마을에서 꽃피고 있다.다리 하나가 잘린 불구의 홍남이씨(81.문경군 농암면 화산리)가 의지할 데없이 홀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자기 어머니처럼 보살피면서 박봉을 쪼개 생활비도 대주고 있다. 청화노인회관을 수시로 찾아 소외감을 갖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매월 간식비도 전하고 있다.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거울삼아 효의 기본예절이 어릴 때부터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는 김교감은 효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교육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급속한 사회변화로 핵가족화가 불가피하다고 해도 경로효친의 기본예절이 경시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게 그의 주장.[올 가을에는 이곳 화산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와 유적지 견학행사를 꼭 치르고 싶다]는 김교감은 봉급을 쪼개 저축하고 있는 저금통장을 보면서 노인들이 즐거워할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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