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학력자 기능자격취득 {붐}

산업체의 기능인력난을 덜기 위해 병역특례자 자격요건이 올해부터 크게 완화되자 전문대생.대학생등 고학력자들이 병역면제를 받기위해 산업기능요원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붐이 일고 있다.또 내년부터 방위병제가 폐지돼 대학생상당수의 현역입영이 불가피한데다 산업체 의무근무연한도 지난해부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돼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사무소.병역특례업체등에 따르면 전문대생 대학생 고학력자들이 단기간에 손쉽게 자격취득을 할 수 있는 용접.전기.전자분야의 낮은 등급 자격시험에 응시, 병역특례업체에 지원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대구시 북구 칠성동 H용접학원의 경우 2-3개월기간 교육코스에 15명가량의전문대생 또는 대학휴학생들이 병역특례업체에 들어가기 위해 학원등록을 하고 있다.

H전기학원도 6개월 교육코스에 30-40여명의 대학생들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몰려들고 있다.

이밖에 H전자회사 병역특례자 47명중 10명이 전문대.대학생등 고학력자들이며 Y산업도 병역면제를 위해 대학휴학생 2명이 올해 입사했다.안경제조업체에서 일하는 병역특례자 이모군(23.K대2년 휴학)은 "힘든 군생활을 피할 수 있는데다 돈까지 벌수있어 2개월간 용접학원을 다닌 끝에 기능사보자격증을 따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7월말현재 대구경북지역 병역특례지정업체 7백67개업소중올해 병역특례자는 4천9백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증가추세를 보여 고학력자의 지원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병무청은 올해부터 90개 기술자격종목에 한정돼있던 산업기능요원 지원자격을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및 기능계 전종목 6백82개종목(서비스업 제외)으로 확대하는 한편 학력에 따른 기술자격등급 기준을 하향 조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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