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카터와 DJ

*{평화의 사도}라는 별명으로 세계 분쟁지역을 두루 쫓아다니고 있는 지미카터전미국대통령은 {해결사}로서의 명성을 드날리고 있다. 아이티사태만 해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일보전에서 유혈없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가 도착하는 곳에는뭔가 이뤄지고 있지만 추진하는 과정에선 도처에 불화가 싹트고 있어 이것 또한아이러니다. *아이티사태가 해결되자 특사인 카터와 특사임명권자인 클린턴대통령이 공을 사이에 두고 오히려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는 것.여론조사 결과 아이티해결의 공은 카터 70%, 클린턴 15%로 {현직}이 판정패해 버리자 아이티사태와 북핵을 해결하여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표몰이 작전을 구상중인 클린턴은 멍해져버린 상태. *김일성 사망전 평양을 방문,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한바 있는 카터는이번 아이티사태해결의 여세를 몰아 우리정부에 {재방북}의사를 비쳐왔다. 카터가 분쟁해결의 공로로 올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스포트 라이트가 계속비쳐지자 우리정부는 물론 김대중아태재단 이사장측에서도 신경을 곤두 세우는듯. *우리정부는 카터의 서신에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친서를전했고, 김이사장은 직접 카터를 만나 면담하는등 국제외교가의 가십거리를 낳고있다. 즉 카터라는 소켓은 하나인데 {정부외교}와 {민간외교}라는 두개의 전구가들락거리면 혼선이 빚어지기마련이다. 카터가 으스대는 미국도, DJ가 뛰는 한국도 공식외교가 밀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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