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여정 이모저모

김영삼대통령은 14일오전 숙소인 만다린호텔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날 하루 4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에 착수.김대통령은 이호텔 2061호실에 마련된 한일정상회담 장소에 오전 7시30분 정각(현지시간)에 도착, 2분뒤 도착한 무라야마총리를 입구에서 맞아 악수를 나누며 "일본이나 한국이나 날씨가 비슷한데 여기 기온이 유난히 높아 고생하시겠다"고 인사.

김대통령과 무라야마총리는 북한핵문제와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문제,한.일무역역조 심화와 사할린거주 한인1세의 영주귀국문제들을 주제로 1시간동안 조찬을 하면서 환담.

김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14일 오전9시부터 자카르타 힐튼 컨벤션센터에서 강택민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

김대통령은 45분여 계속된 회담이 끝난후 회담장 입구에서 강주석의 전송을받고 숙소인 만다린호텔로 이동.

김영삼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13일 오전 9시10분(현지시간) 대통령궁 구내의 영빈관을 출발, 걸어서 대통령궁 본관에 도착해 현관 로비 입구에서 수하르토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

수하르토대통령은 먼저 "어젯밤 만찬이 너무 길어졌는데(밤10시30분까지) 잘쉬셨느냐"고 안부를 물었고 김대통령은 "전적으로 괜찮다"고 답하는 것으로회담을 시작.

정상회담은 각료 배석없이 단독회담만으로 1시간40분간 진행됐는데 우리측에선 정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고 그동안 한외무장관은 인도네시아 알라타스 외무장관과, 김상공장관과 김과기처장관도 각각 다른 방에서 인도네시아 관계장관과 별도로 회담.

김대통령은 13일 낮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에 참석,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

김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이 지난 10년간 7배이상 증가했고 한국이 인도네시아의 3번째 해외투자국인 사실과 양국간 경제협력분야도 노동.자원집약분야에서자동차합작공장 설치등 기술집약적 부문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등 양국간 경제현황에 대해 상세히 언급.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만다린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상사대표등 교민4백50여명에게 리셉션을 베풀고 격려.

김대통령은 한인회장의 안내로 리셉션장을 돌면서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한뒤 헤드테이블에서 교민회 대표들과 다과를 함께 하고 환담을 나누며 교민의 수를 물어보는등 이곳 교민들의 활동상에 대해 관심을 표시.김대통령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이날 오전에 있은 수하르토대통령과 정상회담결과를 설명한뒤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살아달라고 격려.한편 인도네시아 신문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김대통령과 우리나라에대한 특집을 게재했으며 TV방송들도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비롯, 수시로김대통령의 활동을 소개하는등 김대통령의 공식방문에 큰 관심을 표시.김대통령은 13일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대통령궁으로 수하르토대통령을 예방해 작별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1박2일동안의 인도네시아 별도 공식방문일정을 종료.

김대통령내외는 수하르토대통령내외와 대통령궁 베란다에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한뒤 공식방문이 끝남에 따라 숙소를 영빈관에서 만다린호텔로 옮겨본격적인 APEC 일정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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