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1일오후부터 2일새벽까지 그야말로 {일사천리}로처리했다.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민자당이 건성으로 지나갈 수밖에 없도록 만든 요인이다. 결국 [설마 통과시키기야 하겠느냐]는 민주당측의 일말의 기대와는 다른 길을 걸어갔다. 새벽4시가 지나서 예결위전체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민자당의원들과 정부 각부처 직원들의 얼굴은 야당의원들로부터 곤욕을 치르지않은 탓인지 {환하기만}했다.0---이날 오후부터 진행된 예결위 정책질의에서는 총16명의 질의의원들 가운데 5명만이 직접 질의를 하고 나머지는 서면질의로 대신하는 졸속의 연속. 이과정에서 즉석 질의를 이어간 김동권의원은 동료의원들로부터 [시간도 없으니 대강하라]는 핀잔을 듣기도.
장관들도 민자당의 {어려움}을 이해한 탓인지 답변을 최대한 짧게하고 즉석질의에 대해서는 회의 중간중간에 질의의원에게 개인적으로 답하는등 최대한협조하는 자세. 또한 이어서 진행된 부처별심사에서도 별다른 논란이 따르지않는 부처는 제외하고 외무부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부까지 일사천리로진행, 차수를 변경해 2일 새벽1시쯤 부처별심사를 종료하고 계수조정소위를개최.
이런 와중에 밤11시쯤 재무위와 농림수산위는 간단한 심의절차만을 밟은뒤세입에서 1천5백32억원을 삭감시키는 세법개정안과 수매가를 동결하고 수매량을 정부안에서 80만섬 늘리는 추곡수매동의안을 {황급히} 처리.당초 새벽2시 예결위전체회의를 소집해 두었으나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동안계수조정소위가 진행되자 정부측 관계자들은 [혹시 지금 못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 그러나 시간만 초과됐을뿐 회의는 순조롭게 종료.새벽4시가 다 될 무렵 소위를 마친 위원들은 곧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하고54조8천2백4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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