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악계는 질적·양적 향상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국악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가 ' 행사를 위한 행사'라는 인상을 말끔히씻지는 못했다.또 국악의 대중화 작업은 예산과 기획력의 부족으로 일부 단체들의 꾸준한국악보급 시도에도 국악은 여전히 어렵고 '과거 유산의 일부'로 남아있어 국악보급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국악협회 대구지부는 지난해보다 3천만원 이상이 증액된 7천 1백만원의 시 지원금과 지부장의 사비로 '연변예술단 초청공연', '국악대공연', '국악한마당','전국 국악경연대회', ' 대구 경북 사물놀이 경연대회'등의 행사를 치렀다.그러나 이들 행사 대부분이 일회성 수준에 머무르고 협회가 '국악의 해'를맞아 계획을 세운 국악도서 확충을 통한 이론확립작업이나 교재용 테이프의개발, 마당극무대의 시도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실제적인 '생활속의 국악작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개인독주회도 황병주(돈보스꼬 예술대 교수)이미경씨(대구 시립국악단 수석, 이상 가야금)등 연간 5, 6회에 지나지 않아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국악인들 스스로가 관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과함께 보다 다양한 공연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반면 대구 시립국악단과 대구교사국악회등 일부 단체들의 활발한 국악보급 작업과 국악 실내악단 침향산의 창단은 노력하는 국악인들의 치열한 작업상을 보여주었다. 창단 10주년을맞은 대구 시립국악단은 올해 6회에 걸친 정기연주회와 함께 부산, 제주초청공연, 국악 무료 강습회, 영호남 교류연주회를 열어 '국악의 해'에 걸맞는활동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10일에 있었던 제51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샬트르성바오로 수녀회, 대성사 풍락합창단, 원불교 온소리합창단과의 협연으로 국악과 종교음악의 접목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대구교사국악회는 두차례의 정기공연외에도 청소년 국악제, 국악무료강습회, 전국 국악교사연주회 개최등을 통해 국악보급에 앞장섰고 9월말 창립연주회를 가진 침향산(대표 조길호)은 국악과 양악의 만남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시도한 실내악단으로 창작곡 발표회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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