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프로축구단 창단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대구를 연고지로 삼으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치작업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대구시축구협회가 오히려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대구시축구협회는 90년대 들어 고교 등 지역축구가 급격한 쇠퇴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 지역축구의 부흥을 위한 대외활동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96년 리그 참여를 목표로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은 최근 프로축구연맹과선수수급문제를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간 상태다.삼성은 내년부터 프로축구가 지역연고제를 채택함에 따라 기존 8개팀의 연고지에서 제외된 대구와 수원 창원 등을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그룹이 축구단 연고지로 대구 등을 놓고 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라이온즈가 대구에 있는 만큼 대구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의 활발한 창단움직임에도 아랑곳없이 대구축구협회는 삼성축구단의 지역유치를 위한 여론형성 등의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또 축구협회는 지역축구팀들이 올시즌 전국체전을 비롯 각종 대회에서 예선탈락하는 부진을 보이는 등 최근들어 쇠퇴길로 확연히 접어들었으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대구 대학축구의 명맥을 유지하던 경북산업대가 이전하면서 경북으로빠져나갔으나 새로운 축구부창단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 지역 축구인은 "전국정상권을 달리던 고교축구가 올해 전국대회4강에 한번도 오르지 못하는 등 지역축구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지금과같은 협회의 상황으로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현재 프로축구계는 포항제철(포항) 현대(울산) 대우(부산) 전남(동광양-여수-순천) 전북(전주) 등 5개구단이 이미 연고지를 확정했고 일화 유공 LG 등은 경기 강원 등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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