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현동 수질오염 최악

대구의 서대구공단내 환경오염배출업소가 배출하는 산업폐수와 서구 평리동등 주택가에서 나오는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이현천 수질이 공단천등 다른 하천에 비해 크게 악화되는등 환경오염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이현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백17&8ppm을 기록, 폐수배출기준인 1백50ppm을 크게 웃돌아 이현천 일대 환경오염 배출업소들이 폐수를 무단방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또 이현천의 지난 11월 평균 BOD가 1백57.1ppm으로 대구염색공단과 3공단에서 배출되는 산업폐수가 유입되는 공단천의 83.1ppm에 비해 2배 가까이나 됐다.이현천의 오염도가 그동안 금호강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공단천보다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로 최근 이같은 역전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최악의 환경오염원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현천 수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성서공단 3공단 염색공단이 폐수방류가 많다는 이유로 입주를 막아 염색가공업체들이 서대구공단으로 앞다퉈 입주, 아무런 제약없이 폐수를 무단방류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서대구공단에는 염색업체 80개소를 포함, 3백81개의 영세업체가 입주해있으나 업체별로 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할뿐 공동폐수처리장이 없어 총체적인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환경청 한 관계자는 [이현천의 경우 야간엔 항상 BOD가 2백ppm을넘고 하루 평균 폐수배출량도 9만t에 이르고 있다]며 [수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공동폐수처리장설치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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