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빙상장 어디로가나

"지역동계스포츠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육성에 앞장서겠다"대구빙상장 운영권 사업자 신청때 대구시빙상연맹과 아이스하키협회는 비영리단체임을 강조하며 이같은 목표를 내세웠다.

오는 3월 개관하는 대구빙상장을 운영하게 될 두단체는 이점을 중시,조직구성등 운영업무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대구시는 시민의 재산을 두단체에 위탁관리한 만큼 빙상장이 근본취지에 맞게운영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11일 현재 대구빙상장의 운영권은 대구시의 방침에 따라 두단체공동의 신규재단법인설립은 무효화된 상태.

따라서 연맹이나 협회중 한단체가 형식적이나마 운영권의 명의를 양보해야만하는 실정에 놓여 있다.

빙상인등 지역체육인들은 대구빙상장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위탁업체인 빙상연맹과 아이스하키협회의 상호협력은 물론, 운영권과의 독립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있다.

또 운영위원회의 구성원들과 관리직원들을 최소화하는등 기구를 축소하고 운영위원회의 구성원인 연맹,협회의 간부들이 보수가 지급되는 노른자위 직책을 겸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대로 인해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는 빙상장내의 영리사업 시설을 직영해 수익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아이스하키협회 한관계자는 "그동안 조직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잡음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맹,협회관계자들은 빙상장운영 업무의 전면에나서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를 위해 운영위원회 위원중에서 사장을 선임하고 나머지 실무진은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데려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시문화체육과 한관계자는 "빙상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맹,협회간부들로 짜여진 운영위원회에 시직원을 1명 포함시켜 두고 있다』면서 "위탁단체를 지도,관리할수있다는 규정을 마련해둔 만큼 빙상장이 특정인의 영리추구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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