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번주부터 야권통합작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기택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야권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6일 최고위원회의와 야권통합추진위 3차회의를 잇달아 열고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민주당이 이처럼 발벗고 나서기로 한 것은 지자제선거의 준비행사인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는데다 김종필씨의 신당 움직임을 수수방관만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자극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야통위는 신민당과 새한국당등 군소야당과 통일시대국민회의등 재야세력을 주통합대상으로 판단하고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이전에 이종찬 새한국당대표와 재야의 김근태씨등의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신민당과의 통합이다. 그러나 신민당내분상황이 맞물려 전망이 불투명하다.
박한상, 한영수최고위원이 선관위에 제출한 공동대표권한대행등록신청 판정결과(7일 발표예정)가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선관위가 이를 수락할경우는 김동길전대표가 가세해 통합이 다소 활력을 보일 것이지만 만약 각하되면 김동길 박찬종공동대표로 원상회복되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다. 후자로 되면 서울시장 후보를 원하는 박찬종대표는 통합을 기피하고 있어 당대당통합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 지분문제도 간단치않다. 현역의원 12명과 1백20여명의 지구당위원장들의 몫이 남아있다. 한영수의원은 "민주당이 통합할 당시 동교동계와 이대표지분이 6대4였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김복동의원과 조일현의원등 비호남권지역 일부인사들은 김종필씨의 신당에오히려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민주당지도부를 애태우고 있다.이와관련 이기택대표도 "신민당전체와 통합이 어렵다면 법통을 가진 대표측과의 통합이 될수밖에 없지않겠느냐"면서 다소 비관적인 모습이다.재야의 통일시대국민회의와의 통합도 그렇게 쉽게 결론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다. 호남과 수도권지역광역단체장 1곳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구17곳의 할애를 주장하고 있기때문이다.
물론 야권통합추진위는 야권통합과 별도로 전직관료, 군장성등 구여권세력및학계 언론계인사등의 영입작업도 병행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역시김종필씨의 신당창당에 영향을 받아 주춤거리고 있다. 서울시장후보로 기대한 이회창전국무총리와 조순전부총리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등 구여권흡수가여의치않다.
결국 민주당의 야권통합은 신민당내 일부와 새한국당 김근태씨의 재야정도에그칠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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